[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3) 상해식 무제한 딤섬]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상해식 무제한 딤섬 런치 at 시지쉬안

Shanghainese All-You-Can-Eat Dim Sum Lunch 

at Si Ji Xuan with Michelin Plate rating -

(2019.03.02.)


@gizzard_in_law



샤오롱바오의 고향은 상하이!


포시즌스 상해 푸시의 중식당 시지쉬안은

미슐랭 플레이트 식당.

인증받은 상해 맛집에서

상해 딤섬 런치를 먹어보기로 했다.


보통 중식당은 가족 단위 손님을 많이 받아서

테이블이 너무 큰 것만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친절하게 1인 식사가 가능한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무제한 딤섬 런치를 먹겠다고 하니까

딤섬 런치 메뉴판을 주고 가셨다.


딤섬 런치 자체가 처음이었는데

무제한까지 붙으니까

어떻게 주문해야하는 건지 잘 몰랐다.

뷔페처럼 직접 가져다 먹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메뉴판에 보면

차 없이 무제한 딤섬을 먹으면 198위안

무한 리필 차를 추가하면 218위안

음료 패키지를 더하고 싶으면 70위안 추가 지불.

상기 메뉴 가격에 봉사료 및 세금 별도 부과.


저 3가지 옵션에 대해서 명확히 말씀드리고나면

앞으로는 메뉴판에서 먹고 싶은 것만

계속 주문할 수 있다.


우선 나는 차가 포함된 무제한 딤섬으로 요청.


근데 아무리 메뉴판을 봐도

나는 무슨 음식인지 모르겠고,

양도 어떻게 나오는 지 모르겠고...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한 남자 직원분께

나는 딤섬 런치 처음이고

메뉴가 익숙하지 않으니까

몇가지 추천해줄 수 있냐고 여쭤봤다.


그러자

남자직원분께서 자기가 알아서 

주문을 넣어주겠다고 하셨다.

정말 감사했던 순간.


하지만 이런 나의 부탁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었다.

이 식당의 직원분들은

다들 정(情) 넘치시는 분들인가보다.


음식이 미친듯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겠는지라...

이제 그만 멈춰달라고 사정 사정 ㅋㅋㅋㅋㅋㅋ


water bamboo, shrimp roe sauces.


아삭아삭한게

마 씹는 것 같은데

맛이 괜찮았다.


완탕수프였던 것 같다.


조식으로 먹었던 완탕이랑

피의 색이 다르다.

여기서 나온 완탕의 피 색깔은

집에서 달걀 넣고 반죽한 만두피 색깔.

그리고 피의 두께나 식감도

정말 집에서 만든 만두피랑 비슷했다.


안의 완탕 소는

약간 딱딱하니 예상하지 못한 식감인데

맛있는 완탕은 원래 이러해야하는 건지

아님 잘 못 만든 것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지식 부족 ㅠㅠ


Shrimp bean curd spring roll.


새우 살이 가득하니 맛이 좋았다.

저 얇은 롤이 두부(bean curd)라는 것도 놀라웠다.

습자지처럼 얇았는데...


근데 양이 엄청 많아서

혼자서 먹기에 버거웠다.


샤오롱바오.


원산지의 샤오롱바오를 먹어봤다! ㅋ

신기하게 맛이 달랐다.


진~한 고기국을 농축해놓은 듯한

국물이 터져나온다!!

이 맛에 먹는 거구나 싶었다.


그치만 단점은

너무 진한 고기 육수맛에

혼자 4개를 먹었더니

약간 니글니글.


"Four Seasons" shrimps dumplings.


통새우가 들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머리는 떼고, 꼬리까지 다.

탱글함은 말할 것도 없음.


Sauteed turnip cake, xo sauce.


순무만 먹어본적이 없어서

이게 무슨 맛인지는 잘 설명을 못 하겠다.

이게 갈았는지 으깨서 반죽한다음에

XO 소스에 볶아낸 것 같다.

그래서 식감은 아삭하거나 멀크덩하지는 않고

약간 폭신하게 입안에서 무너진다.

갓 만든 푹신한 감자조림보다

더 촉촉하고 부드럽다고 밖에는

표현을 못 하겠다.


청경채와 브로콜리.


간이된 육수에서 데쳐냈기 때문에

간이 적당히 베어있다.


청경채는 즐겨 먹지만

원래 브로콜리는 식감을 완전 싫어한다.


근데

약간 느끼한 중식을

혼자서! 계속! 많이! 먹으니까

너무 느끼해서

아무 야채라도 먹어서

중국 본토 음식 특유의 느끼함을 없애야 했다.


근데

이 채소들도 큰 도움은 안 됐던 것이

양념이 베도록 데쳐진 것이라서

엄청 상큼하고 개운하지는 않았다.


veal rips, black peppers sauce.


송아지(veal)라고 하는데

부드러운 거 같으면서 잘 안 씹히는

묘한 식감을 가졌다.


맛은 갈비 맛이랑 비슷한데

한국식 갈비보다 어딘가 모르게 느끼하다.


cannelloni shrimp


맛도 기억이 잘 안난다.

맛없던 것 같지는 않다.


다만 너무 배부르고 속이 니글니글해서

감당할 수 없었다.


직원분께 이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주문 들어간 거 있으면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는데도 이게 나온거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영어가 좀 더 잘 통하는

여자 직원분께 정중하게 다시 한번 부탁드렸다.

아까 추천 메뉴 자동으로 나오게 해주신다고해서

정말 맛있고 감사하게 먹었는데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 배가 부르니

이제 그만 내어주셨으면 한다고.


직원분께서는

남겨도 괜찮으니까

하나씩 다 맛보는게 어떻냐고도 물어보셨지만,

음식 남기면 내 마음이 편하지가 않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정리가 된 줄 알았는데...


여자 직원분께서

내가 후식을 못 먹고 가는게 안타까웠는지

후식을 딱 1명이 먹을 양만큼만

직접 가져다 주셨다.


생각보다 중국분들이 정이 많거나

인심이 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rice skin dumpling


우리나라 찰떡과 일본 모찌의 중간 쯤 되는

쫀득함의 떡류.


sesame ball.


찹살 도너츠 비슷한 후식.


모듬 과일.


몇개를 주문해서 먹던지

가격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50 위안.


이 영수증을 보고

나도 좀 놀랬다.

혼자 이리 많이 먹었구나 싶어서.


그리고 납득이 갔다.

배가 안 부르고

안 니글거렸다면

그게 더 이상했을 양을 먹은 것이라고.


<총평>

옆에 있는 식당 '스테이크 하우스'보다

직원들의 서비스가 조금은 더 나았던 것 같다.


중년쯤 되는 남자분은

약간 콧대 높으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분이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해서든

다양한 맛을 보게 해주려고

노력해주셨던 직원분들께 감사할 따름.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은

샤오롱바오.

이게 진짜 샤오롱바오구나 싶었던 게

상하이가 원조라서가 아니라

가장 맛이 있어서.


맛 측면에서 특별히 

부족한 음식은 없었다.

많은 메뉴들을 다 맛보지 못한게

약간 아쉬웠을 뿐.


우리나라였으면

무제한이라도

이렇게 하나 하나 주문해야되는 방식이면

눈치를 봐야했을 것 같은데...

(1. 내가 돼지처럼 보일까봐 or

2. 너무 많이 먹어서 영업방해될까봐)

미친듯이 주문을 하더라도

전혀 개의치 않는 느낌을 받아서

편하게 무제한 딤섬을 즐길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는

모던한 느낌의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과 다르게

다소 클래식한 것 같다.

이게 진짜 중국 본토 느낌이

조금 더 진하게 나서

맛도 맛이지만

경험으로서도 좋은 중국 식문화 체험이었던 것 같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2)]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룸서비스 조식 In-room Breakfast -

(2019.03.02.)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객실 예약할 때

조식 포함이 아니었다.


그래서 룸서비스를 시키기로 결정.


상하이식 식사 세트가 있어서 주문을 했다.

이것 저것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메뉴 구성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



상하이식 아침 세트 메뉴.


양이 너무 많아서

음식 들어오는 것 보고 깜짝 놀랬다.


이건 최소 2.5인분...


샤오롱바오.


이 샤오롱바오도 맛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 호텔의 중식당에 직접 가서

먹은 샤오롱바오랑 맛이 다르다.


중식당 샤오롱바오가

더 맛있음.


만두피 안에서 흘러나오는 국물이

중식당 Si Ji Xuan의 것은

고기육수 느낌이 더 진하게 나서

와우!하고 깜짝 놀랬었다.


완탕면.


양이 너무 많아보여서

바닥이 높은 그릇이려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그릇의 절반이 완탕이고,

나머지 절반이 면이다.

면은 청경채 밑에 깔려있음.


완탕은 맛있게 먹었고

국물도 맛이 좋았는데,

면은 영 아니었다.


한국 바깥 중식당에서 먹는 면은

항상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과일 플래터.


또우장에 찍어먹는 도넛?


이것도 이름이 있을텐데

중국 무식자여서 이름을 모르겠다.


따뜻한 두유국에 찍어 먹는 것만

TV에서 봐가지고

먹는 법만 안다.

ㅋㅋㅋㅋㅋ


정신이 없어서

두유국을 못 찍었다.


항상 주문하던 대로 홍차를 주문했는데,

녹차를 주문했으면 롱징(Longjing)이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지금에서야 든다.


토마토 주스.


음료 중에 옵션으로 과일 주스를 하나 고를 수 있었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62 위안.

한화 약 44,000원.


서울이랑 물가가 비슷한 조식이었다.

서비스 차지가 2번 붙는데,

한번은 진짜 봉사료 10%이고

봉사료를 더한 총액에 정부 세금이 6.6%정도

붙는 것 같았다.


<총평>

상하이식 아침 식사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중국은 아침을 제대로 먹으면

이렇게 먹는구나를 체험해봤다고 의의가 있는

메뉴 선정이었으니까.


면 빼고는 다 맛있기는 하지만,

졸린 눈이 번쩍 뜨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긴 것이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완탕면의 면 빼고는

대부분 클리어했다.


직원분은 친절하셨으나

나이 많은 아저씨가 오셔서

약간 한국 아저씨 느낌도 나는데

푸동 포시즌스와는 다른, 거친 느낌이라서

포시즌스 호텔 직원들에게 기대하던

그런 서비스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 분이 불친절했다거나

잘못을 한 것은 전혀 아님.


그냥 풍기는 아우라가

포시즌스 푸동이나 다른 나라와 달랐다는 점!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객실(2)]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그랜드 프리미어 룸 Grand Premier Room -

(2019.03.01.-02.)


@gizzard_in_law


상하이에 포시즌스가 2개가 있는데

그 중에 연식이 좀 있는게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이다.


푸시가 어떤 동네인지도 모르고

그냥 예약을 했다.

절대 호텔 밖으로 안 나갈 생각이었고

진짜로 그랬다.


포시즌스 호텔들은

보통 얼리버드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3주전에 예약하면 되는 듯.


카드 키를 받았는데

디자인이 좀 유치했다.

ㅋㅋㅋㅋ


카드 키를 꽂아주는 종이에

이런 저런 중국 여행 팁을 정리해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22층 엘리베이터.


복도.


복도에서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었다.


2207호에 입성.


도면에서 봤을 때

내 방이 상당히 넓기는 하다.


워낙 도심 한 가운데에 있어서

뷰는 특별할 것이 없다.

그래서 창문은 내내 닫고 있었다.


작은 호텔의 스위트 못지 않은 크기의

그랜드 프리미어 룸.


포시즌스 호텔 객실 분위기는

어딜가나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많이 익숙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더 편안한 느낌도 들었다.


침대와 데이 베드 쇼파.


침대 좌측 협탁.


침대 우측 협탁.


리빙룸 공간.


이름은 그랜드 프리미어 룸이지만

구조는 거의 스튜디오 스위트와 다를바 없는 것 같다.


TV와 책상.


책상.


창문 청소를 하고 있으니 놀라지 말아주세요.


책상에 설치된 장비와 물품들.


앱체크인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환영 음식이 하나 놓아져 있었다.


일리 커피 머신과 캡슐.


과대포장이기는 하지만

캡슐을 개별 봉지 포장하니까

좀 더 위생적으로 보였다.


상하이 푸동에서 제공되는 차과 같은 브랜드의 차.


그런데 포장이 좀 다르다.

여기에서는 포장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서

따로 안 챙겨서 나왔는데,

이 차가 엄청 좋은 차였다는 걸

한국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안 챙겨 온 게 너무 후회됨.


전화해서 구매가 가능하냐고

물어볼까 말까했던

포시즌스 머그 잔.


미니바 상단의 컵과 생수.


미니바 가격표.



냉장고 미니바.


식용 얼음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시 출입문을 기준으로 우측을 보면


전신거울이 있고,

반대편에는 옷장(walk-in closet)과 욕실이 있다.


옷장은 큼지막하니 좋았다.


옷장 안의 물품들.


캐리어 올려 놓는 서랍장.


신기하게도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다.


쇼핑백.


욕실 입구.


연식이 좀 있어보이는 화장실 세면대.


그래서 개수대도 1개뿐.


일회용 어메니티.


헤어 드라이어.


화장실 문 뒷편에

마련된 수납 공간.


록시땅 비누.


세면대 위 어메니티들.


화장실은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욕조.


목욕용 비누.


샤워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총평>

포시즌스 싱가프로가 생각나는 객실이었다.

연식이 느껴지면서

상당히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옷장이랑 화장실이 그랬다.


그에 비해

침실 부분은 포근하고 안정감있는 느낌이어서

내가 중국 상해에 홀로 지내고 있는지를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창문을 열어봐야 중국에 왔구나를 알 수 있었다.


객실이 넓고 깨끗해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집이 있다면

안방을 이렇게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신 이 호텔의 직원 서비스는

지금껏 내가 봐왔던 포시즌스의 서비스보다는

조금 격이 떨어진다.

그냥 일반적인 5성급 호텔의 서비스와 비슷.


주요 고객이 내국인인지

영어로 말을 걸면 엄청 부끄러워하시거나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컨시어지는 좀 말투가 공격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내가 중국어를 모르니까

그냥 씩씩한 분인 것인지

아닌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비록 영어로 말하셨지만

중국어 억양이 강하게 묻어나오셨기 때문에.


중국은 딱히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았는데

벨맨님이 팁을 기대하시던 눈치여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다른 분들께는 팁을 드리기 시작했는데

익숙하지 않으신 눈치.

어떤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혼란스러웠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파인 다이닝] 

"샹시 Shangxi"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dong

(2019.03.03.)


@gizzard_in_law



처음에는 갈까 말까 하다가

테이블 수가 적다길래

따로 예약 안 했었다.


그러다가

당일에 괜히 또 변덕이 나서

컨시어지 통해서 1명 식당예약을 했다.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2층에 위치한

상하이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샹시.


늦게 예약했는데

창가자리를 주셔서 놀랬다.

창가라고

특별히 좋은 자리가 아니긴 했다.


식당 전체 분위기가 멋드러져서

찍고 싶었지만

식당은 좁고, 손님은은 이미 어느정도 차 있어서

사람이 안나오게 찍을 수가 없었다.

ㅠㅠ


1인 테이블.


덜어먹는 젓가락과

개인용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는데,

헷갈리고...

나는 혼자 식사하니까...

그냥 하나로만 계속 사용했다.


다행히도 샹시에는 코스 세트가 2종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최소 주문 인원 제한도 없어서

1인이지만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기본으로 가져다 주시는 양념들.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왼쪽 것이 맛이 좋았고

나머지는 그냥 그냥 괜찮았다.


찻잔.


찻잔이 작아서 이거 누구 코에 붙이나 싶었지만

입을 가실 정도의 양은

따라 마실 수 있었다.


차 메뉴가 엄청 많았는데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는 68 위안의

우롱차를 선택했다.


뭘 골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고,

이 우롱차도 정말 개운하면서

깔끔하니 좋았다.


Appetizer Selection.


Steamed Hand-peeled Shrimp Dumpling.


새우 딤섬.


딤섬에 들어간 탱글한 새우의 식감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여기는 통새우였나 싶게

덩어리가 컸던 것 같다.


Marinated Shredded Chicken, Jelly Fish, Sesame Oil.


닭고기 냉채.

해파리는 아삭아삭했고,

전체적으로 간이 딱 좋았고,

촉촉하면서 기름의 고소한 맛이 좋았다.


Barbecued Pork, honey.


나는 중식 요리에서

이상하게 애피타이저가 제일 좋은데,

이 바베큐 돼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

달콤 짭쪼름한 것 같으면서

살짝 매운맛 날듯 말듯한 줄타기.

완전 맛있었다.

최고!


Marinated Baby Cucumber, mushroom, conpoy.


아니,

이렇게 작은 통오이가 있나?

아님 오이로 다 자라기 전에 수확을 한 걸까?


다 큰 오이처럼

식감도 아삭하면서

신선하고 개운한 느낌이 살아 있었다.

간도 아주 적절.


Double-boiled fish maw soup, bamboo piths, baby cabbage.


국물이 진하고 느끼할 것 같지만

아주 깔끔하다.


버섯도 향긋하고,

해면체 모양의 부레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려준다.


돼지껍질 비슷한 식감의 식재료가 있었는데,

은근히 고소하면서 족발의 식감이 연상됐다.


새끼배추는 육수를 잔뜩 머금고 있었는데

베어물면 머금고 있던 육수와 함께

배추 고유의 채수도 함께 나와서 맛이 좋다.


관자가 푹 익어서 입안에서 근육결 마다 흐트러지는데

이게 근섬유처럼 가닥가닥 흐트러지고 나서의 식감은

여전히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Braised Abalone, goose feet, abalone sauce.


예상하지 못한 거위 발의 등장에

시각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이 좋고,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족발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콜라겐이 많은 모양.


전복은 탱글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익었지만

처음에는 약간 비릿맛이 나는 듯도 했다.

소스가 약간 시큼한 것 같기도 했었고.

하지만 먹다보니 비린느낌이나 시큼함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두 식재료의 식감의 차이가 대조적이었다.


Stir-fried sliced Wagyu beef, wild mushroom, oyster sauce.


소고기는 완전 부드럽고,

야채의 향이 좋아서 잘 어우러졌다.

간도 딱 좋았다.


Poached seasonal vegetable, supreme chicken broth.


좀 전에 나왔던 국물에

데친 채소를 넣은 건가 싶었다.


다 양념이 센 음식이 나오다보니까

약간 지칠만한 타임에

채소 요리가 나와서 쉬어갈 수 있었다.


데친 채소라고 해서 전혀 싱겁지 않았다.

채소마다의 식감이 달라서 씹는 재미를 느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Shrimp wonton in superior broth.


새우의 향이 나는 듯 안나는 듯

은은한 맛의 국물에 완탕이 퐁당.


완탕은 가정에서 만든 걸까 싶게

생각보다 피가 두껍고,

소도 단단했다.


보통 완탕하면 떠올리는게

야들야들한 피와

부드러운 소인지라

약간 갸우뚱했다.


이 지역 로컬 스타일인지,

셰프의 개성인지,

실패한 것인지 의문.


Double-boiled milk custard, bird's nest, pumpkin.


토핑으로 올라간 투명한 채가

제비집인 것 같다.


그냥 호박 수프인 줄 알았는데

밑에 순두부 식감의 푸딩 같은 것이 있었다.

이것이 알고보니 밀크 커스타드!!

크림같은 식감과 맛이 났고

가는 채 모양의 제비집과 어우러져서

식감의 대조가 인상깊었다.


Petit four.


저 밑에 그릇에 드라이아이스를 넣고

자욱한 연기가 피어나는 쇼를 테이블에서 직접 보여주셨다.


젤리같이 생겼지만

탱글탱글하지는 않다.

생각보다 달지 않았고,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떡.


우리나라 떡이랑 거의 일치.

살짝 달큰한 정도로만 단맛을 내어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식감은 쫄깃쫄깃해서 좋았다.


가운데 나온 국화차?는

매우 개운했다.


통화 선택하라는 걸 모르고

그냥 돌려줬더니

달러로 결제해줬다.


<총평>

홍콩, 싱가포르는 광동식 음식이 중심이라

상하이식 음식을 제대로 맛 보고 싶다면

나는 여기가 좋은 것 같다.


미슐랭도 플레이트 등급을 줄 만큼

나름 좋은 평가도 받았으니까.


식당이 좁아서 22개 좌석밖에 없다고

홈페이지에서 강조하는 지라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사전예약이 필수인 것 같다.


직원분들은

포시즌스 푸동 직원들치고 영어를 잘 못하셔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약간 있었다.

하지만 식당에서 대단한 토론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큰 문제없었다.


서비스도 좋은 편이었고

음식도 맛있었고

거위발과 같은 예상하지 못한 식재료에

과감하게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거위발을 먹고나니까

중국사람들이 닭/오리 머리를 맛있다고 좋아한다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어서 먹는 건가보다

하는 믿음이 생겨났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객실(1)]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dong

- 동방명주 뷰 주니어 스위트 Pearl View Junior Suite 

(2019.03.02.-03.)



내가 상해/상하이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가게 된 건 아니다.

그냥 포시즌스 호텔을 가고 싶은데

서울을 계속 가면 지겨우니까,

다른 도시에 있는 포시즌스는 멀고 비싸니까

저렴한 중국쪽을 찾다보니까

상해로 가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상해에 포시즌스 호텔이 2개나 있다는 점과

가성비가 서울보다 좋다는 장점이 있었다.



포시즌스 공식 앱을 통해서 예약을 했다.


처음에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를 예약하고 나니까

다음 호텔 예약시에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특별 혜택이 제공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때마침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이 조기예약 할인율이

다른 지점들에 비해 2배이상 높았던 것 같다.


그래서 운 좋게도

좋은 가격에 클럽 룸을 예약할 수 있었다.


앱 체크인을 하면

도착예정시간을 미리 통보하고

(예약할때도 설정 가능)

객실이 준비가 되면 문자나 앱 알림을 받을 수가 있다.


예상보다 일찍 객실에 도착하게 되어

포시즌스 앱으로 컨시어지랑

얼리체크인 관해서 채팅을 하게 되었다.

최대한 노력해보겠다는 컨시어지 팀과

되면 좋고 안되도 괜찮다고

물어봐놓고 빼는 나.

ㅋㅋㅋㅋㅋㅋㅋ


컨시어지팀 덕분인지

택시가 늦게 잡히고 차가 막혀서인지

내가 수정 통보한 도착예정시간보다

내가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고,

다행히 그 사이에 객실이 준비 완료되었다.


로비에 들어서자

직원분이 안내를 해줘서

클럽 룸인거 알면서도 얼덜결에 1층 리셉션으로 갔는데

1층 리셉션에서 객실이 준비된 것을 확인해주고

내가 괜찮다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체크인 하실 수도 있다고 하여

라운지로 안내를 받았다.


체크인 완료.


1층 리셉션을 마주보고 있는

로비 대기 장소.


화려하다면 화려한 로비이지만

신라호텔처럼 막 분위기로 압도하려는 노력은

확실히 덜 느껴지는 것 같다.

모든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려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이동했다.

라운지는 35층인데

30층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엄청난 할인가에 예약을 했고

무료 업그레이드 조건까지 있었기 때문에

층이 낮아도 크게 불만이 없었다.

그리고 막상 객실에 들어가보니

30층 뷰나

35층 뷰나

홈페이지 사진에 나오는 꼭대기층 수영장 뷰나

비슷해보였다.


엘리베이터 대기 공간.


복도.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을 내고 있어서

포시즌스 서울과는 상당히 대조적이었고

클래식한 느낌이 강했던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나 싱가포르와도

느낌이 달랐다.


내가 배정받은 펄 뷰 주니어 스위트는 코너룸이었다.

욕실쪽 측면의 뷰.


거실쪽 측면의 뷰.


내가 상하이에서 호캉스 하는 4일 중

이틀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다.


사진이라서 잘 안 잡히기는 했지만

날씨가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내 눈에는 동방명주도 나름 잘 보이고

뷰가 멋졌다.


비가 계속 내리지만 사진촬영을 강행.

내 객실 쪽은 창문 청소가 좀 필요한 것 같기도 했는데,

같은 측면인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창문은 이런 얼룩이 별로 없었다.

얼룩이 조명에 반사되면서

사진이 지저분하게 나왔다.


비가 그친 늦은 밤에 촬영한 사진.

비가 개이는 날 아침

안개가 걷히는 도중에 촬영한 사진.

체크아웃을 하고 나니 안개가 더 많이 거쳤다.


나는 호캉스 날씨운이 별로 없는 편이지만,

비가 많이와도 호캉스는 뷰가 좀 어두운 것빼고

크게 피해보는 것은 없어서

큰 불만은 없었다.


객실 문.


객실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기 시작하는 거실.


거실에 조금 더 가까이.


거실 공간의 모서리에서 찍어본 사진들.


거실의 쇼파.


환영과일은 금귤(낑깡)이었다.


금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플레이팅을 이렇게 해놓으니

엄청 마음이 흡족.


거실 내 책상.


책상 옆에 데크 같은 곳이 있어서

아이패드, 케이블 플러그, 케이블 등이 설치/배치되어 있었다.


책상 위에 놓인 사무용품.


평면 TV.


TV는 약간 연식이 있어보이는데

이 호텔이 오픈한지 6년정도 되었다고 하니까

TV도 그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외국 호텔에서 TV를 거의 안 보니까

TV도 호캉스 만족도랑 크게 상관이 없다.


TV 옆 수납장 및 금고, 아트워크 등.


금고는 두껑을 닫으면

그냥 수납장처럼 보인다.


금고 뚜껑을 닫은 TV장 겸 수납장.


다시 출입문 쪽으로 들어와서

문이 하나 설치되어 있다.


코트를 걸어놓는 옷장인 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미니바였다.


차는 3가지 종류가 있었다.

보이차(Pu-er), 홍차(English Breakfast), 자스민.


시판되는 브랜드 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2층에 있는

광동식 중식당의 브랜드로

직접 공수하고 있는 차인 것 같았다.


중식당은 아무래도 차가 중요하다보니까

본인들이 특별히 선별한 차를

이렇게 티백으로 포장해서

객실에 비치해놓아도

시판되는 유명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는 것보다

더 좋았다.


뭔가 쉽게 구할 수 없는 걸

누리는 느낌.


우리나라 호텔들은 네스프레소를 많이 구비해놓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다른 브랜드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포시즌스 푸동은

일리 머신과 캡슐이 준비되어 있었다.


작은 단지와 생수 4병.


그냥 빈 아이스 버켓이겠거니 했는데

와인 칠링용이 아니라

셀프로 칵테일 해먹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식용 얼음이 준비되어 있었다.


식용 얼음을 냉동고에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고,

모든 객살마다 식용 얼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다기 세트.


이용해보고 싶었지만

디자인이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손이 잘 안 갔다.

ㅋㅋㅋㅋ


와인잔과 미니바 와인.

프랑스 와인이 세팅되어 있고

그 뒤에 셀프 칵테일 제조를 위한 쉐이커가 있다.


유리잔들.


꼬뜨뒤혼이라고 읽어야하나?

불어 무식자.


냉장고 미니바.


미니바를 Personal Bar라고 이름을 붙인 모양이다.


미니바 가격표.


셀프로 간단한 칵테일을 제조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도 같이 정리되어 있다.

와우!


침실을 가장자리에서 다른 각도로 찍어봤다.


내가 가는 호텔의 침구가 항상 좋은 건지

아님 내가 침구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건지

잠자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침대 좌측 협탁과 램프.


저 시계는 애플 기계 데크로

직접 연결이 가능한 것 같았다.


나는 내 보스 스피커를 가지고 가서

전혀 건드려보지 않았다.

ㅋㅋㅋㅋ


우측 협탁과 협탁 위 물건들.


금연 표시를 군데군데 많이 해놨다.

나는 담배 안 피니까

전혀 신경 안씀.


침실 내 1인 쇼파, 풋스툴, 테이블, 램프 등.


6년전 오픈한 호텔이라고 하는데

최신 유행 가구들이 이미 갖춰져 있었다.


침실용 TV.


저녁에 턴다운 서비스로

침대 옆에 수건을 깔고

슬리퍼를 놓아주신다.


그리고 구두닦이, 세탁 관련 용품들을

옷장에서 침실로 옮겨놓아 주셨다.


거실에서 책상 옆 문으로 들어가면

개방형 옷장/욕실이 있다.


이 공간은 내가 사랑하는 대리석이 많이 사용되었다.

진짜 대리석이라서 갈라지거나 금간 곳을

메꾼 흔적이 많이 보였다.

진짜 대리석인게 증명이 되는 것 같아서

되려 더 믿음이 갔다.


원래는 옷장에 있던

세탁 및 구두닦이 관련 물품들.


구두주걱, 솔, 우산, 슬리퍼 등.


거실 책상 입구에서 바라본 옷장의 모습.



옷장에서 바라본 욕실의 모습.


목욕하기 전에 찍은거라서

커튼은 내려놓았다.

욕조에서 창 밖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구조.


사람을 눕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욕조.


욕조 옆 테이블.


목욕을 좋아한다면

욕조 옆 테이블이 엄청 유용하다.

이것 저것 손 닿는 곳에

필요한 물건을 둘 수 있어서 편리.


비누, 수건, 패드 등.


이건 내가 물 받아 놓고

생수랑 환영과일인 금귤을 물로 씻어서

준비해놓은 장면.


세면대.


세면 대 위의 바디로션, 난, 휴지.


포시즌스 푸시는 록시땅이었는데

포시즌스 푸동은 서울과 같은 로렌조 빌로레시.


찾아보니

이탈리아 조향사의 브랜드인가 봄.


비누도 같은 브랜드.


물컵이 빨간색.


1회용 어메니티도 빨간색.


정말 중국이구나 싶었다.

그리고 빨간 색도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달음.


쇼핑을 별로 못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유용하지 못했던

체중계.


샤워실.


내가 좋아하는 대리석 벤치가 있다.

대리석 벤치에 앉아서

머리감는 맛이 일품.


샤워실 어메니티.


화장실.


포시즌스 서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화장대가 침실에 있었는데

상하이 푸동은 욕실에 있으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다.


상판 대리석도 마음에 들고.

ㅋㅋㅋ


내 인생 최고의 헤어 드라이어.


미용실에서 쓰던 다이슨보다

이게 더 좋았다.

센서가 두발 상태에 따라서

바람과 온도를 조절해주고

바람도 엄청 강력!!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포시즌스 앱으로

브라운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냐고 문의.

컨시어지에서 다음 달 중에

새로 입고될 예정인데

국제우편으로 보내드리겠다고 답이 왔다.


호텔 주변에 브라운 매장이 있는지,

브라운 매장가면 살 수 있는지도 직접! 확인을 해주셨는데,

중국 내 시판되는 모델은 아니고

호텔에만 납품되는 모델이라는 답을 주셨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앱으로 추가 답변이 왔다.

모터가 부품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라서

국제우편으로 보내드릴 수 없게 되어있다고.


이 호텔은 정말 서비스의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총평>

좋다! 좋다! 좋다!


객실에 대해서는

불만이 전혀 없었다.

객실 등급은 주니어 스위트인데

실제 내용물이나 면적이나 모든 면에서

포시즌스 서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능가하는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상하이 푸시도 좋았지만,

비교할 수 없게 더 좋았다.

시설, 서비스, 음식, 전망 모든 측면에서.


만약 상해가 너무 그리워진다면

그건 아마 포시즌스 상해 푸동이 아닐까? 싶다.


<포시즌스의 호구가 될 수 밖에 없게 만든 에피소드 >


내가 요즘 정신이 없어서

객실 쓰레기통에 쓰레기와 함께 돈을 버리고 오는

바보 멍텅구리같은 짓을 저질렀었다.

나는 내가 쓰레기통에 버리고 온 줄도 몰랐다.

미화 700달러.


그걸 하우스키퍼분이

쓰레기통에서 발견해서

정직하게 컨시어지에게 보고하셨다.


컨시어지는

내가 정말 이 돈의 주인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혹시 두고 가신 물건 없냐고 물어보셨다.


내가 뭘 두고갔다고 되물으니까

나보다 앞서 투숙한 손님의 물건일지도 몰라서

무슨 물건인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대신 두고간 물건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가방을 막 뒤져보니까

비상금으로 챙겨놨던 돈 봉투가 안 보였다.

헐~!!


체크아웃은 했지만

애플리케이션에 대화창은 아직 살아있어서

내가 두고왔을지도 모른다고 문의했던 것이

미화 700달러가 맞느냐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하우스 키퍼가 발견했다고 대답해주셨다.


사실 적은 돈은 아니라서

정말 정직하게 보고해주신 하우스키퍼님께 존경과 감사,

제대로 된 주인을 찾기 위해서

돈이라는 걸 밝히지 않은 컨시어지님의 기지에 신뢰와 감사.

정신머리 없이 짐싸고 돌아다녔던

나에 대한 자책과 반성.


그래서 돈을 찾기 위해

호텔을 다시 찾아가서 통화했던 컨시어지 님을 만났다.


컨시어지님은

진짜 주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잃어버린 물건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 없었다고

죄송하다고 하셨다.


아니 그게 무슨 죄송할 일입니까?! 

제가 죽일놈이지요 ㅠㅠ


컨시어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하우스키퍼님께 사례금을 전달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컨시어지님은 이래저래 계속 나한테 부탁만 받음 ㅋㅋㅋㅋ)


이 외에도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은

나를 계속 감동시키고

무한신뢰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투숙 만족도 서베이 메일에도

10점 만점으로 도배를 해드렸다.

ㅋㅋㅋㅋㅋ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객실편 끝.

[프로호캉서_상하이 쇼핑리스트]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 수제 쿠키+티 세트 외 

Cookies and Tea Set made by Cantonese restaurant Shangxi
at Four Seasons Hotel Shanghai Pudong, 

etc.

(2019.03.01.-03.04.)


@gizzard_in_law



상하이 여행은

순전히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호캉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계획되었다.


그래서 쇼핑에 대한 계획이 별로 없었지만,

운 좋게도 상당히 유니크한

고급진 쇼핑리스트를 완성했다!


1. 프리미엄 티 & 쿠키 기프트 세트 by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창 밖의 동방명주를 배경으로 찍은

차+쿠키 선물세트가 담긴 쇼핑백.


이런 게 있는 줄 모르고 호텔에 갔다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전시하고 있던 걸

우연히 발견했다.


뭔가 중국스러우면서도 모던하고,

색감이 과감하면서도 조화로운 것이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


너무 급하게 주문해서

못 살 뻔 했지만

운이 좋게도 내 손에 들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이 선물세트는

여러모로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귀한 쇼핑 전리품이다.

ㅋㅋㅋㅋㅋ


우선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의 

상해식 중식당 Shangxi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쿠키 세트라는 점.


그리고

주문을 받은 만큼만 바로 바로 만들기 때문에

선주문 없이는 구입할 수 없다!!

수령일 기준 최소 1일 전에는 주문하면 된다고는 했지만,

1일 전에 주문해도 세프님 시간이랑 안 맞으면

제작이 불가능하다.


나는 체크인 하고 2시간 있다가 발견해서

구입을 문의했다.

이걸 내일 내 체크아웃 시간까지 

세프가 추가 제작할 시간이 있는지 확인해봐야한다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있는 직원분이

엄청 동분서주하면서 재고를 파악해주셨다.


직원분이 열심히 노력해보았지만

추가 제작할 시간은 안 됐던 걸로...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솓아날 구멍은 있다더니...


구매를 예약한 한 손님이

갑자기 구매를 취소했다고 한다.

그렇게

이 선물세트가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으하하하


구성은 쿠키 4종과 보이차/롱징녹차 각 4티백.


중국어와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를 전혀 모르는 나로서는

사면서도 무슨 차인지 몰랐고,

사고 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나서야

Pu-er이 보이차,

Longjing은 중국 롱징(Longjing) 지방의 녹차인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중국가면 보이차를 사오고 싶지만

하도 보이차 가지고 사기를 많이 친다고

TV에서 한참 떠들어댔던터라

사기 당하기 싫다는 생각에 보이차 구입은 포기했었다.


그런에 이렇게

포시즌스에서 선별했을 것이 분명한 보이차를

티백으로 구매했다는 걸 알고 나니

완전 뿌듯~!!


샴페인이 

상빠뉴 지방에서 나온 스파클링 와인을 

별도로 지칭하는 것처럼

롱징도

녹차로 중국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지방의 지명인

롱징을 그냥 녹차의 한 종류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영문 이름도 얼마나 멋드러지게 지어놨는지

보이차는 Imperial Pu-er(황제의 보이차)이고

롱징은 Exclusive Longjing(고급 롱징)이다.


구매 문의할 때

이 쿠키를 얼마나 보관할 수 있는지 문의했었다.

직원이 거기까지는 잘 몰랐었는지

알아보겠다고 하고

분주하게 여기저기 알아보셨다.

나중에 내 손에 들어오고 보니

쿠키 상자마다

이렇게 제조일자와 소비기한이 적혀져있다.


호텔 로비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이렇게 전단지도 비치되어 있다.


가격은 188위안.

한화로 약 32,000원 정도.


나는 이미 포시즌스의 호구인데다가,

미슐랭 플레이트 등급의 상해식 식당 쉐프가

직접 주문받는 대로 수제작을 하고,

상자나 포장이 너무나도 마음에 쏙 들어서

엄청 싸다고 생각했다.


쿠키의 갯수가 많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나는 양보다는 품질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대만족!


같이 나눠먹은 지인분들도

정말 맛있게 드셨다.


서양 과자 비슷하게 생겼지만

동양적인 재료와 느낌이 묘하게 섞여있고,

호두, 잣 등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2. 톰 포드 프라이빗 블렌드-만다리노 디 아말피

Tom Ford - Mandarino di Amalfi

도미니카 공화국 출장 다녀오는 길에

뉴욕공항 면세점에서

나를 호구로 봤던 향수 섹션 백인 아줌마 직원이

280 US달러가 되는 향수를 팔아먹으려고

시향을 시켜줬다가,

정말 호구가 되서 거의 구매할 뻔 했었던 향수.


나는 시트러스 계열 향이라면

쉽게 넘어가는 편이기는 하지만

은은하면서도 진하게 풍기는

묘한 시트러스향이

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그래서

한국 인터넷 면세점이 세상에서 제일 싸다는 믿음으로

꾹꾹 참고 귀국했다.


호주 멜버른 여행갈 때

면세점에서 찾으려고

신세계 인터넷 면세점에서

온갖 적립금과 쿠폰을 끌어다가

최종 210달러로 구매!!

(아마 KB카드 청구할인도 나중에 되었을 것임)


그래서 바로 내 것이 되나 싶었다...

그런데...

호주가는 비행편이 경유이면

면세품 액체류/젤류를 압수당할 수도 있다는

글들이 인터넷에 많았다.


포장뜯고 버린 후에

지퍼백에 넣으면

100ml 이하 면세화장품류는

문제없이 통과했다는 분의 후기도 보았다.


하지만 그런 리스크를 감당하기도 싫었고

무엇보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곤해 죽겠는데

면세품 뜯어서 옮기고 있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상하이 가는 비행기로

수령일자를 변경.


정말 길고 긴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참고 참아 오픈할 수 있었던

내 최애 향수.


이 향수 전까지는

샤넬 알뤼르 옴므 블랑쉬 에디시옹이 최애였는데

시향 한번에 최애가 바뀌어버림.


호텔 도착해서 손목, 목에 뿌리고 나서는

혼자서 엄청 좋아했더라는.

ㅋㅋㅋㅋㅋ


요 향수의 매력이라면

남자향수에서 나는 독한 향이 거의 안나는데

지속시간이 길고

은은한데,

시트러스향이 사람을 혹하게 만든다.


참고로

Madarino di Amalfi Acqua도 있다.

가격이 40% 가까이 저렴.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남자향수 특유의 향,

뉴욕 면세점 아줌마가 말하기로는 fresh한 향이

진동을 한다.

이건 내 스타일 아님.


3. 겔랑_아쿠아 알레고리아 빰쁠륀느 Guerlain_Aqua Allegoria Pamplelune.


작년 여름 홍콩 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충동구매했던

아쿠아 알레고리아 라인의

다른 향, 빰쁠린느.


자몽 비슷한 향이 난다.

시트러스 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

ㅋㅋㅋㅋㅋㅋ


이 향수도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사연이 길다.


부산 롯데호텔에 놀러 갔을때

롯데면세점에 들러서

시향을 하고 구매를 했다.


당시 매장 직원분이

여권 스캔해도 내 이름이 안 뜬다고

혹시 여권 새로 발급 받았냐고 하여

새로 발급받았다고 했다.


그럼 본인이 여권정보를 갱신해주겠다고하여

네 부탁합니다 하고

그냥 주는대로 영수증만 받아왔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봐도

아무리 앱을 뒤져봐도

구매 기록있는 데

수령처를 안내하는 내용이 없었다.


뭔가 이상해서 콜센터에 문의해보니

옛날 여권번호로 이 향수가 인천공항에 도착해있다고...

하아...


부산면세점 직원하고 통화를 했는데

직원분은 전혀 기억을 못하시고...

나는 여권으로 내 이름 안나온다고 하고

여권 재발급 받았냐고 물어보신 것까지 다 기억난다고 하니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이제와서 이분께 화를 낸다고

면세품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안 찾고

부산면세점에서는 취소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그렇지만 내가 누군가?

스트레스에 프로 충동구매자!


출국 심사 마치자마자

바로 신세계 면세점으로 고고!


그리고

똑같은 제품으로 구입했다.

차라리 잘 됐다 싶은게

우선 신세계에서 골드멤버라고 10%를 할인 받았고,

때마침 신세계 상품권이 있어서

상품권으로 향수를 사고

현금으로 거스름돈도 챙길 수 있었다.


향은...

톰포드랑 비교하면 싼티가 난다.

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아낄생각없이 잔뜩 과일향을 품고

외출하기에 딱 좋다.

대놓고 달콤한 과일향이 아니고

이것도 좀 은은한 편.


팡팡 뿌리고 다닐 예정!


4. 마르티니 엑스트라 드라이 로제 스파클링 와인_이탈리아

이 스파클링 와인도

계획에 없던 구매품.


멜버른에서

샹동 오스트레일리아 스파클링 와인을 사고 나서

중국 닝샤(Ningxia)에서 주조하는

샹동 차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사고 싶었다.

일종의 수집이랄까?


샹동이 나름 유명한 와인이고

중국에서 자체 생산하는 중국산 스파클링이라서

상해 푸동같이 큰 공항 면세점에는

샹동 차이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주류 매장은 생각보다 훨씬 작았고,

스파클링 와인 종류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샹동 차이나가 아닌

프랑스산 모엣샹동만 잔뜩...


계획 대실패.


모엣샹동은 코스트코가 젤 싸니까

이걸 사가기도 뭐하고

다른 스파클링은 무엇이 있나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내 남은 위안화를 탈탈 털어야겠다는 생각에

잔돈에 맞은 스파클링을 찾아보기로 했고,

귀신같이 금액이 내 잔액과 엇비슷한

이태리산 스파클링 와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유명한 스파클링 와인인지는 모르겠지만

1. 기본적으로 로제라서 향이라도 좋겠지 싶었고,

2. 내 경험상 이태리 와인이 가성비가 높은 편이었고,

3. 처음 도전해보는 엑스트라 드라이였기 때문에

나름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총평>

현대 중국어는 커녕

한국식 한자 독음도 잘 못 읽는 나에게

중국 쇼핑은 쉽지 않았다.


상해 IFC Mall과 슈퍼 브랜드 몰(Super Brand Mall)에도

방문해보았지만...

IFC Mall에는 너무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만 모여있는지라

지금 그거 샀다가는

현금 고갈되게 생겼길래 포기.


그리고 만약 고가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산다면

현금 박치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현금을 일부러 많이 안 바꿨다.

바꾸면 무조건 다 써버릴테니까.


슈퍼브랜드몰은...

10년전에는 

매장이 다 입점되어있던 것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입점 안 된 빈 매장이 많았다.

쇼핑의 중심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콩은 IFC Mall에 피에르 에르메 같이

유명한 디저트 집도 더러 있었는데,

상해 IFC Mall에는 TWG랑 카페만 몇개 있고

특별히 중국 여행을 기념할만한 것이 없었다.


원래 중국산 다기 세트를 구매하고 싶었는데

시내에서 호캉스 중에 짬을 내서 들렀던

두 쇼핑몰에는 중국스럽지 않은 것들만 팔고 있었다.

공항 면세점에서는 확실히 팔고 있는 걸

블로그로 확인은 하고 갔다.

하지만 너무 이름 비행시간(08:20 AM) 때문에

면세점이 다 열지를 않았었다. ㅠㅠ


그나마 열은 화장품 면세점은...

오픈 20-30분만에

계산대 줄이 엄청 길었다.


오픈 전부터

셔터내려진 매장를 스캔하는 사람들을 보고

좀 과한거 아냐 싶었는데,

아니다...


브랜드와 상품 위치를 재빠르게 파악해서

미친듯이 계산대로 가지 않는다면

비행기 놓치기 쉽상인 것 같았다.


대신 주류 면세점은

손님이 없었다.

하나도.


[후회없는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Four Seasons Hotel Seoul - Executive Suite 

- 객실편 -

(2019.02.10.-11.)


@gizzard_in_law



수도권에 살지 않기 때문에

멜버른 여행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야간 비행으로 도착하면

바로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 수는 있지만

엄청 피곤하다.

Since I do not live in the metropolitan area of Seoul,

it is really draining 

to get on an inter-city bus from the airport to my home

after 13-hour flight from Melbourne, Australia.


버스에서 눈을 붙이기는 하지만

푹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니고.

Yes, I can sleep on the bus.

But I cannot sleep tight there.


그리고

멜버른 티켓을 예약하기는 했는데

멜버른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호주의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얘기도 많던데

얼마나 유쾌한 기억으로 돌아올지

자신이 별로 없었다.

In addition,

I was not sure 

how good my trip to Melbourne would be.

I heard a lot about racial discrimination in Australia 

,which I experienced in person.

So I was afraid of a sad ending 

after spending a lot of money there.


그래서

장거리 여행으로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보험을 하나 들었다.

For these reasons,

I bought an insurance called Four Seasons Hotel


그 보험상품은 바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1박!


포시즌스 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다.

포시즌스는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다.

I booked the executive suite directly at Four Seasons website


그래서 티어가 있다고

무조건 업그레이드 받거나 

라운지 무료 이용가능하거나 하는 등의

서비스 차별이 없다.

Four Seasons does not have loyalty program.


타 호텔 브랜드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높은 티어가 없는 내게 있어서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는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Since I do not have any high level tier in any global hotel franchises,

No loyalty program sounds more fair to me.


조기 예약 할인을 받은

가격이 663,850원.

My final room rate after tax and early bird discount is

KRW 663,850.


단위 면적당 객실 가격과 

저녁과 아침 식비가 포함된 걸 고려했을때

디럭스나 프리미어를 예약한 것보다

가성비가 더 높은 결정이었다고 합리화.

Taking into account the room rate per sqm

2 meals in the executive lounge,

it was easy for me to rationalize

that it was a greater value than a deluxe or premier room.


첫번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투숙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번 디럭스 룸과 다른 포인트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다.

Since it is not my first stay at Four Seasons Hotel Seoul,

I took pictures 

focusing on differences from my previous stay.


15층 도면.

Floor plan of 15th floor.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1509호.

My room number was 1509.


높은 층은 아니었지만

내가 오전 10시 30분에 체크인을 하게 도와주셨고,

스위트 객실의 특전인 사우나 무료 이용을

체크인 하기 전에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전혀 불만없었다.

It is not a high level, but I had no complaint about it

because the hotel help me check in at 10:30,

and allowed me use the Korean Sauna before checking in.


2번째 투숙이라서

층수에 대한 미련을 

더 쉽게 버릴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환영과일.

Welcome fruit.


객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환영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When I entered the room,

I could see the welcome fruit.


내 눈앞에 있는 한라봉에 한 번 놀랐다.

I was surprised at Hallabong,

which is expensive comparatively.


역시 환영과일부터 클라스가 

dollar, dollar~!


It was a different class.


환영 초코타르트.

Welcome food.


정확히 초코 타르트인지는 모르겠다.

초코 봉봉 같은데

타르트같기도 해서

명칭은 잘 모르겠다.


짐을 막 풀고 있는 중에

누군가 벨을 누르셔서 뭐지? 했는데

환영 다과를 주시러 방문하셨다.


The hotel provided extra welcome food

when I was unpacking.


과일 상태가 타르트 맛이나

나무랄 것 없었다.

The fruit and tarts were exquisite.


멜버른 소피텔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기 시작.

From this moment,

My good stay at Sofitel Melbourne was crowded out 

to the corner of my memory.


광화문 시티뷰.

City view near Gwanghwamun Plaza.

청계천 광장 및 감리교본부 뷰.

You can see the Cheonggyecheon Plaza and a Methodist building.

광화문 광장 주변 야경.

Night view.


일출.

Sunrise.


뷰는 신경쓰지 않고 예약했는데,

스위트 객실이다보니 

지난 번 투숙 때는 볼 수 없었던

코너뷰여서 더 마음에 들었다.

I did not care the view while booking.

But thanks to the location of suite room,

I could enjoy the corner view.


거실.

Living space.


스위트 객실이라서

엄청 넓을 줄 알았는데,

실제 수치상의 면적에 비해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디럭스 객실이나 스위트 객실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I thought it would feel very spacious

because it is a suite room.

However, the sense of spaciousness was not that different from

that of deluxe rooms.


디럭스 객실처럼

면적에 아주 이것저것 다 꽉꽉 채워서

여백의 미는 느낄 수 없었다.

It has in common that

the hotel was packed with detailed amenities.


데스크.

Desk/Table.


데스크가 중앙을 차지하면서

안정감있는 가구 배치가 이루어진 것 같다.

The desk makes the room look more stable.


대신 콘래드처럼 굴러다녀도 되겠다 싶은 

공간 측면의 호사는 누리기 힘들다는 단점.

However, it is difficult to sense spaciousness

which makes you want to roll around.


외투 옷장.

Closet for outer wear.


그냥 벽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옷장이었다.

I thought it was a wall, 

which was wrong.


아닛, 이건 너무 편하잖아!

It was very convenient.


미니바 위의 수납공간.

Storage over Minibar.


장기 투숙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썼을 것 같다.

It would had been very helpful

if I had stayed longer.


식기류와 커피, 차 등.


미니스낵바.


냉장고 미니바.


냉장고를 꽉꽉 채워주셔서

내 물건을 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


미니바 가격표.


옷장(walk-in closet)


옷장이 넓기도 넓지만

옷장에도 창문이 있어서

시티뷰를 감상할 있다는 것이

의외였다.

It was unexpected

that a closet has a window.


나중에 옷 갈아입을 때는

커튼 내리고 해야되서

약간 귀찮기도.

It was a bit bothersome

to curtain down when changing clothes.


침실.

Bed room.


침실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다.

It is not super spacious.


하지만

갑갑한 느낌이 없으면서

성인이 돌아다니기에 딱 적당한 공간은

확보.

However,

I did not feel cramped at all.

There was a proper amount of space

for adults to walk around.


욕실.

Bathroom


욕실이 실제 넓기도 하지만

거울 때문에 훨씬 더 넓게 느껴진다.

Bathroom was large,

but it felt larger thanks to the mirror wall.


뜨거운 물을 받고 입욕제를 넣은 욕조.

Bathtub filled with bath-powdered water.

욕조용 쿠션.

Bath cushion.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여의도에서

등받이 쿠션이 있어서

완전 갖고 싶었는데,

스위트 객실에는 베개/쿠션이 있다.

I really wanted to have this kind of cushion/pillow 

for my bathtub at home.


등이나 목에 받침대 역할을 해주니까

너무나 편안한 것!!

It was so comfortable during bath.


세면대.

Double vanity.


샤워실.

Shower booth.


항상 샤워실에 

의자를 놓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 대리석 의자를 놓아주셨다.

I always wanted to have a chair in my shower area.

Here is a marble bench.


샤워하다가 앉아서 쉬고 있으면

완전 호사...

It felt so luxurious to sit on a marble bench during shower.


화장실.

Toilet.


턴다운 쿠키.

Cookies provided during turndown.


나는 항상 욕조에서 쉬고 있으면

턴다운 방문을 하는 징크스가 있다.

허허허...

I have a jinx:

I always have a turn-down visit

when I take a bath.


급히 가운 입고 나가서

받은 취침 전 쿠키.

그리고 물도 주셨다.

I quickly put the gown on

and got the cookies and bottles of waters.


하우스키버분께서

쉬고 있는데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그러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냥 제가 타이밍을 잘 못 맞추더라고요.

The housekeeper said 

that she was sorry to visit when I was resting.

But please do not mention it.

I am the bad timer.


데코용 오브제.

Objet for decoration.


디럭스 룸에 있는 오브제랑

다른 종류였다.

그래서 촬영.

These were different from the ones in the deluxe room.


포시즌스 서울 향초.

Perfumed candle by Four Seasons Seoul.


포시즌스 호텔에서 나는 아로마를

향초로 판매하고 있다는 광고를 엘베에서 봤다.

그래서 하나 지름.

I saw the ad of the candle

which has the same aroma at the lobby floor.


근데 향이 호텔에서 나는 것 많큼

진하지 않다는...

55000원치고 향이 너무 약한 건지

아니면 내 코가 막힌건지...

However, it was not as appreciable as in the lobby floor.

It costs KRW 55,000.

I wonder if my nose was stuffy or the scent was not strong enough.


<총평_Comment>

콘래드 서울처럼

그냥 디럭스 2개 합친 거면

호캉스 재미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걱정했었다.

I worried if the suite was just a connection of two deluxe room

like in the Conrad Seoul.

That would be a deal breaker for me. 


그러나

포시즌스 서울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디럭스 2개 면적 합친것 보다는 작지만

대신에 구조를 아예 다 뒤집어 엎고 다시 짰기 때문에

디럭스 2개 합친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다.

However,

I did not had to worry about it.

The layout was to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deluxe room,

though it was smaller than two deluxe rooms combined.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더이상 바랄게 없었다.

The guest service was impeccable.


얼리 체크인,

체크인 전 사우나 이용 등을 도와주신 것뿐만 아니라

체크아웃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Staff here helped me in many ways.


총합 35kg의 캐리어가 2개 있어서

택시는 타고 서울역에 가야겠는데,

종로쪽 호텔에서

서울역 가자고 하면 택시기사가 화를 내다보니

선뜻 택시를 잡아달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다.

Because I had a 35 kg luggage,

I needed to take a taxi to the Seoul Station,

which is not far from the hotel.

Taxi drivers waiting at the hotel entrance

usually go angry

if I say 'Seoul Station'.

So I was hesitating to ask to grab a taxi for me.


원래 이 호텔 출입구에서는

모범 택시만 잡아준다.

그런데

사정을 들으시더니

그럼 도로변에 택시 정류장에 있는 일반택시라도

잡아주시겠다고 하셨다.

바로 밖으로 나가시더니

서울역도 상관없는 택시기사님을

정문 쪽으로 불러다주셨다.

또 감동 ㅠㅠ

This hotel only grabs deluxe taxi for guests.

However, the hotel made an exception:

the staff went out and grabbed a taxi willing to drop me at Seoul Station.

It was so moving.


웨스틴 멜버른은 

발끝도 못 쫓아올 것 같다.

The Westin Melbourne would never catch up with this hotel.


아님

포시즌스 호텔이 나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은 것일지도.

Or

I was spoiled by Four Seasons

and got to have a very high standard.


감동의 연속이었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Continued touching hotel staycation at the executive lounge

is coming soon!

[싱가포르 혼자 여행]

포시즌스 호텔 싱가포르 

Four Seasons Hotel Singapore (1)

(2018.09.30.-10.01.)



나의 싱가포르 혼자 여행은

발리-롬복 여행의 깍두기랄까?

발리/롬복을 오가는 싱가포르 항공타고 스탑오버로

싱가포르 맛만 보는 일정이었다.


발리나 롬복 쇼핑리스를 검색해봤지만

딱히 사고 싶은 게 별로 없었다.


그리고

휴양지 여행갔다오면

도시 여행이 하고 싶어지고,

그래서 대도시 여행을 다녀오면

휴양지 여행이 다녀오고 싶어지는

묘한 나의 심리에 대한 처방으로

인도네시아 발리/롬복과 싱가포르 일정을 합치게 되었다.


비행기 티켓 끊을 때까지는

완전 날라갈 듯 기뻤다.


발리 직항은 아니지만

발리 직항보다 싼 가격에 항공권을 구해서

싱가포르 여행까지 스탑오버로 하고 오고

나 너무 천재인 것 같다며

혼자서 자화자찬도 잠깐...


싱가포르의 물가 생각을 하니

약간 후회가 들기도 했다.


거의 서울 물가일것 같고...

홍콩만큼 호텔이 비싸면 어쩌나...


그렇지만

오랜 고민 끝에

발리 롬복에서는

가심비 리조트로 비용을 절약하기로 결정.


대신

싱가포르에서는 5성급 호텔에서 투숙하면서

쇼핑 잔뜩하고

파인 다이닝 찾아다니기로

ㅋㅋㅋㅋㅋ.



그렇게 결정한 호텔 중 하나가

포시즌스 호텔 싱가포르!

(다른 하나는 페어몬트 싱가포르)


포시즌스 호텔은

보통 가격대가 장난이 아닌데,

전세계의 포시즌스 호텔들 중에서

서울과 싱가포르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이

상대적으로 객실료가 낮은 편이다.



디럭스룸 1박(조식 포함) 결제 가격 

296 US 달러.


1박 가격 치고 싼 호텔은 아니지만

홍콩 포시즌스라던가

각종 세계 유명 휴양지의 포시즌스 호텔 객실료는

500-600달러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곳은

서울이나 싱가포르 포시즌스 호텔보다

객실 사이즈나 다른 호텔 시설이 더 뛰어나긴 하지만,

300달러 미만으로

포시즌스의 고객감동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면

내 기준에 상당히 괜찮은 딜(deal)이었다.


포시즌스 호텔 싱가포르가

나에게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왔던 다른 이유 하나는

Orbitz VIP 호텔이라는 점!!


포시즌스 호텔은

힐튼이나 메리어트와 같은 로열티 프로그램도 운영하지 않고

포시즌스 호텔 중에서 익스피디아 VIP 고객을 우대해주는 곳은

내가 검색한 곳들 중에서는

포시즌스 호텔 싱가포르가 유일.


Orbitz VIP를 인정해주면

여유가 있을 경우 객실 업그레이드,

식음료 등 할인이

호텔 재량껏 제공된다.


식음료 할인 받을 걸 기대하고

포시즌스 호텔 싱가포르의

광동식 중식당 Jiang Nan Chun도 예약해놨다!


그치만

안타깝게도 객실 업그레이드 외에

다른 혜택이 없었다는

약간 슬픈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시즌스 호텔 싱가포르는

내가 가지고 있는 포시즌스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켰다.


호텔 입구는 못 찍었고

조식 먹는 길에 로비에서 찍은

장식물.


싱가포르 전통이 묻어나는 소품으로

배치해놓은 것 같다.

그치만

나는 이런 느낌의 아트워크가

싱가포르스러운 것인지 크게 와닿지 않았다.

중국 색채가 많이 섞인 것 같아서

내가 싱가포르 문화를 깊이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이점을 단박에 알아채기 힘들었다.


로비는 그다지 넓지 않고

안 화려한 건 아닌데

엄청 화려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시즌스는

체크인 이전부터 감동이었다.


Orbitz 메신저 기능으로

싱가포르 도착 시간을 Reservation Manager님이 문의하셨다.

왜 공항 도착시간이 알고 싶으신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었지만

우선 도착시간을 알려드렸다.


그러자 답신이 금방 왔는데,

공항에 내려서 호텔까지 오는 시간을 고려해봤을때

체크인 시작 시간인 3시 이전에 도착할 것 같으니

얼리 체크인을 요청해놓겠다는 것!


물론

객실 상황에 따라 

얼리체크인이 안될 수도 있다고도 첨언하셨다.


하지만

이런 배려!

서울 호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그 생각부터 들었다.


나중에 페어몬트 싱가포르에서는

얼리체크인이 안될 경우에 대기할 수 있는

라운지 키를 주시기도 하셨다.


3시보다 일찍 도착하는 것에서

포시즌스나 페어몬트에서 전혀 개의치않고

되려 빨리 객실을 내주지 못해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하실 태도셔서

싱가포르 호텔들은 얼리 체크인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해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암튼

호텔 측에서 미리 알아서 

얼리체크인 요청을 넣어주신 것부터

감동이었고,

도착해서도 체크인 처리해주시는

리셉션 스태프분의 서비스도 정말 좋았다.


기본적으로

너무 젠틀+친절하셨는데다가,

깍듯이 나를 대하는 것 같으시면서도

친구같이 사교적으로 대화도 걸어오시는 여유.


Orbitz VIP 혜택으로

오차드 로드 뷰가 있는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주신 것도

명확하게 안내해주셨고,

엘리베이터 탈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네주시며

사소하게 다 챙겨주셨다.


객실 업그레이드나 VIP 혜택 안내해주는게

뭐 대수인가 싶겠지만,

서비스에 대해서 딱히 흠잡을 것 없는

서울 신라호텔도 VIP 혜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고도

안내해주지 않았다.


별거 아니지만

안내받을 게 있으면

안내를 정식으로 제대로 받는 것이

나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체크인 해주신 직원분께서는

싱가포르에서 1박만 하고 간다니 

너무 짧아서 아쉽다고 하셨다.


그래서

사실 싱가포르에 하루 더 있는데

호텔 호핑(hotel hopping)하는 거라고 답했더니

살짝 놀라시더니

다음 호텔은 어디냐고 물어보셨다.


포시즌스는 오차드로드 쇼핑하려고 예약했고

페어몬트는 마리나 베이 뷰 때문에 예약했다고

쓸데없이 디테일하게 답변.

ㅋㅋㅋㅋㅋ


그 직원분이 처음에 호텔 호핑한다고 할때는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라는 표정이 드러났었지만,

워낙 노련하신분이셔서

페어몬트 쪽에 투숙하면 

주변에 구경할만한 것이 무엇 무엇이 있고

재미있을 거라고 설명해주셨다.


다음 일정이 어떻게 되냐고도 물어보셨다.

심카드를 사러 가야된다고 하니까

객실에 들어가면 wifi를 잡아서

주변에 가장 가까운 세븐 일레븐을 검색해서

여권 지참하여 방문하면

문제없이 심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고 안내해주셨다.

여권이 없으면 심카드를 구입할 수 없으니

꼭 잊지말고 여권을 챙기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셨다.


별거 아닌 걸 수도 있겠지만...

"포시즌스는 역시 달라"

그 생각을 하면서 

직원분이 직접 잡아주신 엘베를 탔다.


엘베에는

포시즌스 싱가포르의 메신저 앱 홍보물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호텔 직원과의 메신저 대화가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전화 영어가 사람을 앞에 두고 대화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나는 외국어로 전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나는 미국식 영어를 기준으로 삼아서

공부해왔기 때문에

미국 외 지역의 억양이나 표현에 익숙하지 않아서

잔뜩 쫄아있을 때도 있다.


그런데

텍스트를 쓰면

억양, 어투의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니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작 전화로 오퍼레이터랑 통화했던 것 같다는

ㅋㅋㅋㅋㅋㅋ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리노베이션을 했다고는 하지만

약간 옛날 느낌 나는 것을

지울 수는 없는 것 같다.


객실로 향해 Go, Go!

객실은 1017호를 배정받았다.


1017호는 10층 평면도에서 저 위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에 화장실, 우측에 옷장이

바로 있다.


리노베이션 이전에

다른 블로거분의 후기를 꼼꼼히 살펴본 적이 있다.

약간 특이하게 

화장실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오각형(직각이 3개인 5각형) 구조였다.

리노베이션을 했어도

그 구조는 안 바꾼 것 같다.


화장실을 지나서

들어가면

좌측에 화장대, 우측에 장이 있다.


Boulevard View 객실은

오차드 로드의 ION Mall이 정면에 보인다.


좌측편에는

힐튼 호텔과 쇼핑몰이 있다.


창문에서 오른쪽에는 큰 빌딩이 하나 있었다.


힐튼 호텔은

같은 힐튼 호텔 간판을 달았어도

시설 차이가 큰 편인데,

외관만 봐서는 별로 안 좋아보이는...



포시즌스 호텔 바로 앞에는

건물이 없고

육교량 나무랑 이런 거 정도만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보는 방향에서

우측으로 길을 건너면

포 시즌스 공원이 있는데

거긴 안 가봤다.


이건 밤에 찍은 야경.


초록색 빛들로 뒤덮인 건물이

ION Mall이다.


이 사진에서

ION Mall의 왼쪽으로 걸어가면

2km정도 된다는

오차드 로드 쇼핑 거리.


많이 걸으면 안되니까

오차드 로드 쇼핑은

ION Mall에서 끝냈다.

ㅋㅋㅋ


주변 건물들이

밤에는 이렇게.


이건 새벽에 조식 먹기 전에

한번 찍어봤다.


다시 옷장 사진으로 돌아와보면...


옷장이 포시즌스 서울보다는

좁지만

일반 호텔 옷장들보다는 절대 작지 않다.


다림판과 옷걸이.


다림미랑 다림판을

따로 요청안해도 되서

편했다.

세탁물과 구두광 수거용 가방과 각종 택(tag)들.


아침에 싱가포르 조간 신문 보고 싶으면

새벽 1시까지 문 밖에 걸어두면 된다.


조식을 객실에서 먹고 싶다면

체크해서 문 밖에 걸어놓으면 된다.


다리미.


다리미 사고 날까봐

다리미 사용법도 다림판에 걸어놓으셨다.

헤어 드라이어.


욕실에 있었는지

옷장에 있었는지 헷갈린다.


흡입구는 깨끗했다.


모르는 브랜드였지만,

출력은 나쁘지 않았다

세탁물 신청 양식과 가격.

이건 세탁물 신청서 접은 사진.


옷장에는 슬리퍼 2켤레 준비 완료.


우산하고 캐리어 놓는 받침대(라고 해야하나?)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금고.


귀중한 물품이 없으요 ㅠㅠ


화장대.


보통은 화장대 없는 객실이 더 많은데

포시즌스 싱가포르는 

화장대가 있어서

편했다.


그치만 위치는 약간 애매함.


호텔 스파 브로셔.


가격대가 싼 건 절대 아닌데

50만원대 스파는 없다.

미니바, 커피머신, 냉장고 등이 다 들어간 장.


커피머신, 무료 생수, 전기포트?, 얼음바스켓, 유료생수 및 미니바 가격표.


네스프레소 캡슐은 싹 쓸어오는데

이건 챙겨와도 쓸모가 없어서 패스.


싱가포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스틸 워터 달라면

이 물을 주셨다.


프라이빗 바/미니바 가격표.


서랍에 미니바/프라이빗바 스낵류가 숨어 있다.


냉장고 미니바 음료들.


커피 캡슐, 차, 다기류 등.


원래 싱가포르 기념품으로

TWG나 공항 면세점에서 사오려고 했는데

포시즌스에서 TWG를 12봉지를 주니까

사고 싶은 마음 싹 사라졌다.


다음 날 페어몬트에서도

TWG 비치되어 있어서

더욱 더 구매 의욕 상실.


그러던 찰나에

ION Mall에서

1872 Clipper Tea 플래그십 스토어를 발견했고

지금 1872 클리퍼 티를 너무나도 애용하고 있다.


TWG도 정말 맛있는 차라고 생각했는데

1872 클리퍼 티가 더 내 취향저격.


1872 클리퍼티 수입이나 해볼까...

(싱가포르 쇼핑리스트 포스팅 참조)

와인하고 관련 도구/용기들.


포시즌스 서울에도 백자가 있더니

포스즌스 서울에는 회색빛 도자기가 있었다.


아마도

싱가포르 전통 스타일이겠지 추측은 했지만

딱 봐서 이게 싱가포르 고유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침대.


침대 헤드보드에 딸린 독서등.


새벽에 잠깐 사용해봤는데

위치가 편하고 좋았다.

버튼 누를 필요없이

각도만 맞추면 불이 켜짐.


동양화 한편이 침대 좌측 벽면에 걸려 있다.


침대 좌측의 협탁.


내 침대 옆에도

이런 협탁 한 세트 놓고 싶은데

기성품으로는 

호텔 객실 협탁같은 제품이 별로 없다.


저 알록달록 콩주머니(?)를 침대 위에 올려 놓지 않으면

3일째 되는 날 침대커버 갈아준다고.


리노베이션을 해서

휴대장비 충전하기도 편리하고

커튼 이동이나 각종 표시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우측 협탁.


무선 전화기, 메모지, 전자탁상시계, 스탠드 등.


등받이와 팔걸이가 반만 있는게 매력인 쇼파와

쇼파용 테이블.


테이블과 의자.


멀리서 보면 이렇다.


처음에는 유치하게 별모양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면

싱가포르 전통 문양이 들어간 타일인 것 같다.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3!!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직접 체험할 기회가 생겨서

넘나 좋았다~!!


5성급 호텔 갔는데

블루투스 스피커 없으면

넘나 서운하다.


침대 정면에 설치된 벽걸이 TV.


서랍장을 열어보면


엽서랑 편지봉투랑 조깅 루트 안내.


싱가포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니까

저 여자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잘 모르겠어서

약간 당혹스럽기도 ㅋㅋㅋ


공부를 좀 하고 놀러왔으면

객실에 배치된 각종 소품이

뭔지 알고 감상을 좀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포시즌스 서울에서 처음 조깅 맵을 보고 놀랐는데

포시즌스 싱가포르에도 조깅 맵이 있었다.


포시즌스 서울 오픈 준비할 때

포시즌스 싱가포르의 도움을 받았다는

보도자료를 본 기억이 나면서

그래서 두 호텔이 여러 면에서 많이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고객만족도 설문지와 각종 케이블들.


설문지 놓는 거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렇게 설문지 놓고 

경청하는 자세를 가진 호텔의 서비스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다른 호텔들도

이메일로 링크보내서

고객만족도 조사하기는 하는데

정말 성의 없는 서베이 링크도 본 적이 있고...


포시즌스 경우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하드카피로 설문지에 응답을 해도

이메일로 추가 설문을 요청해오기도 한다.


부족한 거 없었는데

부족한 거 없었는지 적으라고 하고

안 적으면 페이지 못 넘기게 만들어놔서

되려 내가 당혹 ㅋㅋㅋㅋ



전화기 1대 추가요.


메모지 2.


성경과 불경.

코란은 요청하면 제공.


포시즌스 잡지, 포시즌스 사업 포트폴리오 브로셔, 경제시사지.



객실은 다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화장실로 Go!


화장실은 세면대(sink)가 2개.


샤워실과 욕조.


샤워실을 삼각형으로 만들고

욕조를 대각선으로 놓아서

화장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욕조에 물건을 올려 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있었다.


욕조 반신욕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이런 거 정말 필요했다며!!


욕조용 록시땅 비누.


1회용 비누 치고

엄청 크다.


샤워실 천장에 있는

레인폴 샤워 헤드(rainfall shower head)

샤워실 내 비치된 1회용 어메니티.

샤워젤, 컨티셔너(린스), 샴푸.


세면대 샷.


안에 들을 걸 다 끄집어내 봄.


손톱 관리하는 스틱도 있었다.


양치용 유리컵.


세면대에 비치된

록시땅 비누 2.

샤워캡과 바디로션.


치약 칫솔 세트.


화장지.


생수 2병.


생수는 턴다운 서비스 받을 때

더 달라고 하면

많이 주신다.


생수가 300ml라서

물 많이 받아서 쟁여놓고 마셨다.


변기/비데는 세면대 좌측에

분리 배치되어 있다.


화장실 내 아트워크.


유럽식 비데.


사용법에 대한 감이 잘 안 와서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유럽식 비데 옆에 비치된

록시땅 비누 3.


변기까지 찍는 나란 사람.


가운은 벽 한구석에 걸려있다.


체중계.


<총평>

서비스는 두말할 것 없이 좋았다.


포시즌스 서울보다

고객 응대가 더 뛰어난 것 같다.


위치도 상당히 괜찮은게

오차드 로드가 바로 코앞인데

오차드 로드만큼 번잡스러운 블록은 아니어서

조용하다.


객실은

비슷한 가격대의 5성급 호텔들에 비해

넓은 편이다.


그런 걸 생각했을때

가성비나 가심비 모두 충족시켜주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객실도 

리노베이션을 최근에 마무리지어서

상당히 깔끔하다.


서울 호캉스에 흥미를 잃어가는 시점에

싱가포르에서 호캉스를 제대로 누린 것 같아서

즐거웠다.


창이공항 2터미널에서

택시타고 SGD 21.35 나왔다.


공항 할증 붙은걸 감안했을때

택시타고 이동해도

크게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싱가포르는 차가 많지 않고

도로도 크게 막히지 않아서

짠내투어가 테마가 아니라면

창이공항에서 포시즌스 호텔까지

택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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