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리스본 호텔

- 쉐라톤 리스본/리스보아 

Sheraton Lisboa/Lisbon -

(2019.09.14.-15.)



리스본에서 관광을 많이할 것 같아서

호텔 욕심을 접고

이비스 스타일에서 3박을 했지만

그래도 1박은 5성급 호텔에 투숙하고 싶었다.


우여곡절 끝에

예약한 곳은 쉐라톤 리스보아.


메리어트가 좀 더 쌌지만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했을 때

약간 동 떨어져있었고

객실도 좁았다.

그래서 쉐라톤으로 예약.


2407호 클럽층 객실.


체크인 하는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았고

열이 나고

오한이 오고

체한 것 같고

숨도 가빠지는 것이

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전에 시내구경 나갔다가

이비스 스타일 체크아웃하고

쉐라톤으로 이동해서 체크인하는 게

계획이었으나

다 취소.


이틀 후에 있을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도 취소.


체크아웃할 시간이 되니까

그래도 숨은 좀 쉬어지길래

쉐라톤으로 이동했다.


정상이었더라면

금방이었을 거리지만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리스본의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위에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려니까

식은땀이 주르륵 주르륵...

ㅠㅠ


체크인 시간이 아직 남았지만

다행히도 준비된 객실이 있어서

12시 30분쯤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쉐라톤 리스보아 최상층 객실에서 볼 수 있는 시티뷰.


낮에는 리스본 공항에 비행기 착륙하는 것도 보이고

리스본에 있는 그 큰 강도 보인다.


실망스러웠던 옷장.


옷장 문이 없고

커튼으로만 되어있었다...


트윈룸 침실.


이비스 스타일의 quicksand같은 침대에 있다가

쉐라톤 침대에 누우니

너무 편한 것!


좀 쉬었다가

점심 먹고

몸이 좀 회복되나 싶어서

벨렝탑 관광갔다가

다시 몸이 아파서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다.


TV와 서랍장.


쉐라톤은 물 인심이 괜찮았다.


2병 기본 제공이고

클럽룸이라서 저녁에 턴다운 때

물을 채워준다.


벨렝 지구에서 겨우 돌아와서

둘다 아파서 뻗어서

낑낑대고 잠들었는데

갑자기 턴다운이 와서

화들짝 놀랐다.

워터? 워터? 막 이러는데

나 아픈데 괜찮다고 말할 힘도 없고...

ㅠㅠ


겨우 괜찮다고 말하고

다시 침대에서 기절하듯 누움.


옷장 옆에 있는 시설들.


책상.


소파.


욕조.


세면대.


변기와 유럽식 비데.


욕실 어메니티.


새벽 4시쯤에 눈이 떠졌는데

배도 살짝 고프려고 하고

숨도 가쁘게 안 쉬어지는게

살아났나 싶었다.


그래서 Marriott BonVoy 앱을 켜봤다.

2명 체크인하고

2명 여권 보여줬는데,

1인 추가 비용이 extra charge된 걸로 떠있었다!


살만하다 싶었더니

이제는 멘탈 공격...


체크아웃하면서

내역서(folio) 뽑아달라고 하면서

앱에 왜 extra 1 person charge가 있는것이냐고 물으니

호텔 시스템에는 2인만 등록되어있고,

그건 시스템 오류인데

간혹 발생한다고...

별거 아니란 반응.


일요일 클럽룸 조식은

1층 로비에 있는 조식 뷔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다 낫지는 않았지만

돈이 아까워서 뭐라도 먹어야겠다고 하고 가봤다.


우선 할머니 할아버지 천지.

그리고

아침 조식부터 와인 있는 것에 놀람.


우리나라 뷔페는

한국식+동북아시아식+아메리칸식+유럽(컨티넨탈)식을

다 커버해야하서 화려하지만,

유럽이라서 그런지 유럽식 스타일 중심으로 차려져 있었고,

상대적으로 덜 화려한 조식이었다.

아직 죽다 살아난 지 얼마 안되서

사진은 못 찍었다.

ㅠㅠ


<총평>

유럽 호텔의 가성비는 그닥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


서비스도 사람 따라 들쭉 날쭉.

앱으로 체크인 전에

메모리폼 베게 요청해놨는데

무시당함.

아파서 전화로 요청도 못하고

그냥 골골대고 앓기만 했다.

ㅠㅠ


카드키를 핸드폰 주변에 두면

객실 입력해놓은 게 날라가는 구식 호텔.

이런 호텔이 꽤 있었다.

홍콩에서도 한 번,

멜버른에서도 한 번.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을 요소가 있는 호텔이지만

아쉬움을 느낄 새가 없이

내가 너무 아팠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식당

- 빨라시우 치아두 Palacio Chiado -

(2019.09.13.)



치아두 지역에 위치한

파인다이닝 느낌 살짝 나는 레스토랑

빨라시우 치아두.


급히 찍은 메뉴판.


하나가 quintela고

다른 하나가 foyer.


나는 대충 보고

음료를 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음료가 막상 나오면

내가 주문한 거 기억 못하고

내 앞에 갖다주면 그냥 마셔버린다.

이번에도 그랬음.

ㅋㅋㅋㅋㅋ


문어 샐러드.


살짝 데친 문어살을

얇게 썰어서 샐러드로 무친 듯한 음식.

동그랗게 썰린 문어 슬라이스안에 

나무테처럼 층이 있고

그 층마다 식감이 달랐다.


나눠 먹어봤다.


Sirloin Steak였던 듯.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은 빠지지 않았다.


스테이크도 맛있었음.


Octupus A Lagareiro


질기지 않게

적당하게 잘 튀겨내셨던 걸로 기억.

맛있었다.


라임 타르트.


티라미수.


디저트는 

맛이 평범했다.


계산서.


출입구 앞에 붙어있는 메뉴판.


오래된 건물의 로비를

식당과 바로 개조해서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식당 손님이 아닌데 들어와서는

2층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총평>

엄청 비싼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렴하지 않고

나름 fancy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전반적으로 맛은 좋았던 것 같고,

서비스는 보통.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호텔

- 이비스 스타일스 마르께스 데 뽐발 

Ibis Styles Marques de Pombal -

(2019.09.11-13.)



유럽여행은 몇번 계산기를 두드려보다가

항상 엎어버리기 일쑤였다.

호텔이 가격대에 비해서

등급이나 면적이 별루였다.


포르투갈이 유럽 내에서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는 이야기는 있지만,

그래도 유럽은 유럽이라서

선뜻 팍팍 지를 수가 없었다.


특히나,

유럽같이 먼 곳을 가게 되면

한번 가는게 어려우니까

오래 체류하게 되고,

호텔 1박 단가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숙박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니까.


게다가

이번 여행은 동행도 있어서

나 혼자 미친다고

5성급을 마구 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낄거면 팍팍 아끼겠다며

아코르 그룹의 저렴한 브랜드인

이비스 스타일스를 예약하게 되었다.



3박에 242유로.


리스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유명 광장쪽은 아니고,

마르께스 데 뽐발(Marques de Pombal) 광장 근처

대로변 지역에 위치한 지점을 예약했다.


2명 조식 포함 가격이니까

비싸다고하기는 좀 뭐하지만

그렇다고 시설에 비해

그다지 저렴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카드키.


포르투갈에는 숙박세를

현장에서 납부한다.

1인당 1박에 2유로.

카드도 받아서 카드로 결제했다.


크지 않은 건물인데

도면을 엄청 복잡하게 그려놨다.

이거 보고서는 어디로 대피해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왔다.


트윈베드 침실.

이게 끝.

ㅋㅋㅋㅋㅋㅋ


깨끗하긴 했다.


대신 침대는 내 스타일 아니었음.

포근하게 쑥 들어가는 침대가 아니라

개미지옥에 들어가는 듯하게

몸을 가누기 힘들게 푹푹 들어가는

소프트 매트리스.


생수는 3박하는 동안

첫날 1병. 끝.


더 놀라운 점은

냉장고도 없었다...


이비스 스타일은 처음이라

원래 이비스 스타일은 다 이런건지...

당혹...


세면대.


샤워실.


변기.


찍을 것도 별로 없었다.


다음은 조식 사진.


모든 투숙객에게 

조식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 같았다.

객실번호를 확인하는 직원이 없다.


조식 비용은 객실료에 포함되어 있겠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2층에 있었던 레스토랑/바도 깔끔했다.


첫째날 조식.


둘째날 조식.


셋째날 조식은 사진이 없다.

왜냐구?

식중독 걸려서 숨 쉬기도 힘들었...


후르츠 칵테일.


통조림이 아니라

진짜 생과일이다.

이거 마음에 들었음.


먹을 거 없을 때는

만만한게 방울토마토.


에그타르트가 조식에도 빠지지 않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웬만한 베이커리 에그타르트보다는 맛있고

포르투갈 유명 에그타르트집의 그것보다는 덜 맛있는 수준.


<총평>

장점과 단점이 극명했던 호텔이었다.


장점은

조식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깔끔했다.


단점은

냉장고가 없고,

침대가 좀 많이 불편.


그리고

이 호텔 방음이 안되는건지...

옆방 투숙객들이 너무 목소리가 컸던건지...


옆 방에서 관계를 맺으시는 소리가

너무 크고 또렷하게 들렸다.

당혹...

처음에는 포르노를 틀어놓은 줄 알았으나

아닌 것으로 판명됨.


그래서

가족여행 호텔로는

비추.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교외 프라이빗 투어 (4)

- 까스까이스 Cascais - 

(2019.09.13.)



전에 포스팅에도 적었었지만

나는 까스까이스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가이드가 데려가니까

이끌려서 가게 된 곳.


까스까이스 바닷가 앞에 있는 공용주차장(?)에

가이드님이 벤츠 승용차를 세워주셨다.

지금부터 자유시간 40분.


공용주차장 앞의 광장이 있고

광장과 그 앞의 작은 해변을 정면으로 보고 있는

바이아 호텔이 있었다.


해변이 정말 작다.

사진에 담은 딱 그만큼의 사이즈.


나는 까스까이스가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이것이 지중해 해변의 느낌인건가 싶게

이국적인 것 같으면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사람들도 느긋하고 휴식하러 왔다는 느낌 팍팍.


바이아 호텔 좌측에 있었던 동상과 광장.


이런 길이 쭉~~ 이어지는데

햇볕도 너무 좋았고

길거리의 분위기는 

활기차면서도 해변 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다.


식당, 옷가게, 기념품 가게가 대부분이었지만

묘하게 여유로운 느낌이 있었다.


포르투갈 특유의 보도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약간 큼직한 야외 레스토랑/카페가 나오는데

바로 밑에 또 이렇게 작은 규모의 해변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해변가의 여유로운 느낌은 물씬 났다.


<총평>

까스까이스 특유의 해변 느낌이

나는 마음에 쏙 들었다.


리스본은 다시 오고 싶은 정도로 좋지는 않았지만

까스까이스에 간다면

한번 고민을 해볼 것도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교외 프라이빗 투어 (3)

- 호까곶_까부 다 호까(Cabo da Roca) -

(2019.09.13.)


높은 절벽 위에서 바다를 

내려보는 걸 좋아한다.


까부다호까를 보고 싶다고 가이드에게 말했을때

그냥 절벽에 바다뿐인데

괜찮겠냐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나는 가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주차장에서 2분이나 걸으면 될까?

바로 호까곶이 보인다.


가이드는 강추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있었다.


까부다호까라고 적힌 탑.

포어로 적혀있었던 것 같음.


왼쪽에 까스까이스 해변 마을이 보인다고

가이드가 말해줘서

사진에 담아보려고 애를 써봤는데,

겁대가리 없는 관광객이 사진에 잡혔다.


꼭 그렇게 

울타리를 넘어야만 했습니까?


오른쪽 언덕 위에 등대가 있다.

군사시설이라고 함.


다시 왼쪽.


왼쪽은 약간 황무지 느낌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안 간다.


까부 다 호까.

유럽 대륙의 가장 서쪽 지점.


저 등대있는 곳이 마음에 들었다.

계속 찍어댐


호주에서 봤던 12사도 바위가

연상되는 광경.


마음에 든다.

날씨도 열일했고.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저 사람들처럼 산책을 좀 해봤을 텐데.


절벽 밑의 바다.


마음에 드는 샷 중에 하나.


저것이 대서양이다!


인터내셔널 로터리 클럽.

사회봉사와 국제친선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라는데

여기에 이걸 왜 세웠는지는

갸우뚱.


이제는 다시 차로 돌아갈 시간.


<총평>

내 취향.

바다 바람 맞으면서

절벽 바다를 보는 소소한 재미.


군사시설이라는

등대가 운치를 더해준다.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교외 프라이빗 투어 (2)

- 신트라 Centro Historico de Sintra - 

(2019.09.13.)



4시간 안에

신트라와 까스까이스를 둘러보는

초고속 5G 프라이빗 투어.


호까곶 말고는

하나도 안 찾아봤기 때문에

어디로 데려가시는지

이번에도 전혀 몰랐다.


내려주신 곳은

신트라의 역사지구 마을.


기사님이 준 시간은 40분 남짓.

여기에 유명한 성이 있다는 것 같았는데,

이 성을 볼 시간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번잡하다고 하셨다.


이 마을에서 유명한 것은

삐리끼따라는 역사있는 베이커리라고,

그 곳에 꼭 들러보라고 하셨다.

입력완료.


교토의... 그 이름 기억안나는... 절 올라가는 길

그 길의 포르투갈 버전 같은

언덕 위 작은 구시가지가 있었다.


대부분은 기념품 가게였는데,

초입에 바로 자리잡고 있었던 건


찾았다! 삐리끼따!


신트라 특유의 제과류가 있다고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셨는데

그 이름을 기억을 못했다!

ㅋㅋㅋㅋ


근데 queijadas라고 

따로 크게 벽에 붙여놓은 것을 보고는

저건가보다 했다.


우리나라의 베이커리 카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진열장이 실용적이지만

퍽이나 분위기를 깨는 듯.


queijada를 한 팩 사고

에그타르트(nata)는 현장에서 먹어보았다.


전날 

리스본 시내의 

스페인 백화점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에서 사먹은 

수상기록이 화려한 에그타르트도 상당히 맛있었는데,

삐리끼따 에그타르트가 좀 더 맛있었다.


문제의 queijada.


오른쪽에 6조각이 한 팩으로 포장되어 있다.


queijada의 맛은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것 같은 맛....


체리로 만든 포르투갈의 술인 ginja인지 ginjinha인지를

1유로를 내고 시음해봤다.


정말 조그만 초코렛 컵을 하나 집어서


저 수도꼭지에 대면

주인이 쬐끔 따라준다.


처음에는 그냥 맛을 보고

나중에는 초콜릿이랑 같이 먹으라고 했다.


달큼 상큼한 술이었다.

끝.


엄청 대단한 경험은 아니었다.

좀 특별했으면 한 병 살까 했을텐데

맛은 좀 다르겠지만

복분자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은 경험이었다.


마을이 언덕이고

발을 쉽게 피로하게 하는, 포르투갈 특유의 보도블럭으로 인해서

여기저기 골목마다 다 구경다니지는 않았다.


대신 쇼핑에 전념.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기념품 가게가 너무 많았다.


<총평>

유명하다는 성이나 성당 같은 거 볼 계획이 아니라면

약간 갸우뚱하게 되는 관광이 될 것 같다.


우선 대형 버스들이 실어나르는

단체관광객들이 상당히 많다.

구시가지라 골목이 좁은데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오면

관광의 자유도가 급속히 하락.


삐리끼따의 에그타르트는 매우 맛있었으나

그것만으로는 약간 아쉽다.


기념품 가게들이 엄청 많은데

큰 차이는 아니어도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제일 비싼 듯.


리스본 시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념품은

굳이 여기서 살 필요 없을 것 같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교외 프라이빗 투어 (1)

- 껠루스 궁전 

Palacio Nacional de Queluz -

(2019.09.13.)



가진 것은 없지만

프라이빗 투어를 좋아하는 나.



viator에서 

4시간짜리 프라이빗 투어를 예약했다.

1-3명까지 투어 예약이 가능한데

2명 합쳐서 209.84 달러를 냈다.


프라이빗 투어를 하게 되면

벤츠 같은 고급 차량을 타게 된다.

기사님은 호텔리어 같으면서도

멋을 은근 잔뜩 부린 젊은 남자분이

양복을 쫙 빼입고 나오셨다.


나는 굳이 벤츠일 필요는 없었고,

이 가격에 벤츠가 나올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정말 벤츠가 나왔다.

ㅋㅋㅋㅋㅋ


4시간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을 했던 이유는

멜버른의 살인적인 프라이빗 투어 가격을 알기 때문.

8시간 하면 120만원 내야하는데

여기 리스본 투어랑 비슷한 벤츠 차량이랑

제공되는 서비스는 비슷했다.

그걸 생각해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


멋쟁이 기사님은

양복을 쫙 차려입고서

일찍 도착해 계셨는데,

그게 안타깝게도 

이비스 스타일스 앞이었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그림 안나옴 ㅋㅋㅋㅋ


껠루스 정원+궁전 관람권 10유로/1인.


껠루스 궁전은 있는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반나절의 일정을 제안하시는 데

궁전 한번 가보지 않겠냐고 하셨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큰 궁전은 아니지만 제법 볼만하다며 추천해주심.


처음에는

궁전같은거 별로 관심없는데...

그냥 추천해주시니까 잠깐 들려볼까하고

협의 끝에 20분만 둘러보기로 했다.


기사님이 티켓 사는 것도 다 도와주시고

깍듯하게 어떻게 구경하면 좋은지 알려주셨다.


"궁전이 다 그게 그거지 뭐,

나는 유럽 건축물에 별 관심이 없는데..."

라고 했지만...


"와!~~~~"


입장하자마자 태도 돌변.

ㅋㅋㅋㅋㅋㅋ


이건 내 스타일!!!이라면서

흥분의 사진 촬영 시작.


20분만 둘러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기사/가이드님 설명에 따르면

제대로 궁전과 정원을 보려면 

1시간 30분은 걸린다고 했는데

더 걸릴 것 같았다.


구경을 하면 할 수록 떠오르는 것은

베트남 푸쿠옥의 JW Marriott!

그리고 서울의 레스케이프 호텔(가보진 않았음)!


JW Marriott Phu Quoc은

이런 유럽풍 느낌을

경쾌하고 밝게 풀어낸 느낌이고,

신세계가 운영하는 레스케이프 호텔은 

음침하고 매니악스럽게 풀어낸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이야 포르투갈을 강대국이라고 할 수 없지만

과거 대제국의 영광을 누리던 시대를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예상하지 못한 재미가 있었다.


메인 궁전은 아니고

약간 덕수궁 같은 느낌의 궁이라고

가이드가 설명해줬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 크기가 상당히 컸다.


방 하나 하나마다

사진 1-2장씩 찍고 지나가기만해도

20분은 후딱 지나갔다.


내가 좋아하는 식기류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림도 예뻤다.


샹들리에, 거울, 카펫, 식기가

분위기를 리드하는 듯한 느낌.


마차.


방이 수도 없이 계속 이어졌는데

이 방에는 마차도 들여놓고

전시하고 있었다.


열일하는 샹들리에.


샹들리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머릿속으로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민트색과 금속 장식들이 

멋지게 잘 어울린다.


1층으로 들어갔는데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보니

2층이 되어버렸다.


정원과 아줄레주 운하가 있다는 표시.


정신없이 사진찍고 구경하느라고

아줄레주 운하는 구경도 못했다.


계단을 따라서 내려오면

야외 카페가 있다.


여유있게

날씨 좋은 날에 궁전이랑 정원 구경하다가

여기서 차 마시면서 노닥거리면

완전 좋을 것 같다.


조경도 엄청 잘 해놨는데

시간에 쫓겨서 하나도 못보고 왔다.


궁이 ㄱ자 모양으로 생겨서

어디가 정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정면샷인 것 같아서 남겨봤다.


사진찍느라 급급해서

많이 구경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뭘까?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막 찍었네...


껠루스 궁전 밖의 주차장.


저 파란 건물도 궁전의 일부였는데

지금은 호텔(?)인지 뭔지

상업시설로 이용 중이라고 들었다.


<총평>

20분만에 끊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40분이 넘게 걸렸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제대로 다 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기분이 확 업될 정도로 좋았다.


유럽식 건축물은 다 똑같다는

편견을 깨고

짧지만, 즐거운 기억을 남기고 왔다.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쇼핑리스트

(2019.09.11.-18.)




포르투갈에 가면

푸른색 타일인 아줄레주(azulejo)가 유명하다고 해서

아줄레주를 사오고 싶었다.


그리고...

한국 자라홈(zara home)에 가면

온갖 식기들이 다 메이드 인 포르투갈(made in Portugal)이어서

포르투갈에 가면 식기류가 전체적으로 싼 줄 알았다.

그건 아니었음...


리스본 인, 포르투 아웃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포르투에서 고삐풀려서

쇼핑한 것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1.까스텔벨

포르투에서 탄생한 국제적인 비누 및 프래그런스(fragrance) 브랜드,

까스뗄벨


포르투갈, 특히 포르투에

유명한 비누 및 프래그랜스 제품들이 있는 줄 몰랐었다.


내가 투숙했던 5성급 호텔

뻬스따나 아 브라실레이라(Pestana A Brasileira) 호텔에서

욕실 어메니티로 

자랑스럽게 까스텔벨이라는 브랜드를

비치하고 있었다.


고급 호텔 어메니티 중에는

나는 잘 모르지만

유명하고 질 좋은 어메니티를 구비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게 뭔가 하고 눈길이 갔다.


막상 써보니까

향도 좋았고

샴푸나 샤워젤도 괜찮았다.


바로 폭풍 검색.


포르투가 원산지(?)인 비누 등으로 유명한 브랜드가

2개가 있었다.


하나는 클라우스 포르투(Claus Porto)이고

다른 하나는 카스텔벨(Castelbel).

두 브랜드 모두 포르투 구시가지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둘 다 방문해봤는데,

다른 블로거들 말대로

클라우스는 카스텔벨보다 더 비쌌다.

비싼 만큼 뽐뿌가 잘 안 왔음.

카스텔벨도 싼 거는 아니라서

카스텔벨에서도 아무거나 막 못 집었다.


나름 고민하고 고민해서 고른 제품이 다음과 같다.


room fragrance라고 해서

방에다 뿌리는 방향제(?)인 것 같다.


향/테마별로 디퓨져, 비누, 방향제 등

제품라인이 쫙~ 갖춰져 있다.

디퓨져를 사고 싶었으나

디퓨져를 사기에는 뽐뿌가 잘 안왔다.

저 방향제는 20유로 미만이라서

괜찮을 것 같아서 사봤다.


향은 10여개 향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향으로 꼼꼼하게 골랐음.


선물용으로 구입한 미니 사이즈 비누.

3 유로.


상품은 예쁘게 잘 만들었는데

상점 내부는 상품 디자인을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

클라우스는 상품 못지 않게

내부 인테리어도 멋지게 해놨던데.



2. 포트 와인

나는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지만

포르투에 왔으니

포트 와인을 꼭 사가야만 할 것 같았다.


문 잠궈놓기를 좋아하는

특이한 와인상점이 있었는데,

운이 좋아서 주인이 문을 열어줬다.


나는 술 살 때 상당히 솔직한 편.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하는데

포르투에 왔으니까 포트 와인을 사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다른 손님이 듣고 피식 웃더라.

웃던 말던, 나는 상대 안하기로. 


그치만 상점 주인분은

진지하게 포트와인을 추천해주셨다.


포트와인에는 루비, 화이트, 토니가 있다고 설명해주시면서

루비와 토니를 시음해주셨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레드와인에 더 가까운 것이

루비라고 하셔서

나는 루비를 선택.

코스트코에서 포트 토니 와인은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도

루비를 골라봤다.


멀리 포르투갈에서 사는 것이니 만큼

좋은 와인을 사고 싶어서

빈티지 루비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구입한 와인이 저 와인.

영수증을 못 찾겠어서 정확한 값은 적을 수 없지만

40-50 유로 대의 가격이었던 것을 기억한다.


일반적으로 와인 6-7만원짜리가 

살짝 고급일 수는 있어도,

엄청 고급이라는 느낌은 잘 안드는데.

그래도 나름 이 와인 사면서

어깨가 솟아오른 것이

포르투갈에서 포트 와인은

저렴한 것이 엄청 많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품질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아직 마셔보지는 않았으니

확신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는

나중에 필 받아서 오픈하는 날 알게 되겠지.

ㅋㅋㅋ


3. 그린 와인


포르투갈 레스토랑에 가면

신기하게 그린 와인(green wine)이라는 것이

항상 주류 메뉴판에 있었다.

데일리 와인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가볍게 마시는 것 같았다.

(그린와인이 궁금하시면

위키피디아 참조)


포르투갈에 가면

매일 와인에 쩔어 있겠다고 벼르고 갔었다.


하지만

포르투갈 여행 2일차 밤에

리스테리아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죽다가 살아나는 경험을 한 이후로

내 몸이 술을 견뎌내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계속 머리에 맴돌았다.


그래서 결국 그린 와인은 마셔보지 못했고

아쉬움에 한 병 사오기로 결심.


10유로 초반 대에 구입한 그린와인인데

그린와인 값이 식당에서 정말 껌값이었기 때문에

10유로 초반대의 그린와인은

나름 품질이 뛰어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것 역시 아직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믿음만 간직하고 있다.

ㅋㅋㅋㅋ


4. 포트와인 미니

공항 면세점에 깔림 Graham's 포트 와인 미니.


리스본 공항이던 포르투 공항이던

이 와인 브랜드는 빠지지 않았다.

핑구 도스(Pingo Doce)라는 슈퍼마켓에 가보면

생수만큼이나 저렴한 와인들이 잔뜩한데

갑자기 값이 훅 치고 올라가서

무슨 와인인지 보면 이 브랜드 포트 와인이다.


나는 포트와인 무식자라서

그냥 지나쳤지만,

누나가 유명한건가보다며

면세점에서 하나 사줬다.


5. Pollux 식기류

폴럭스?폴룩스?라는 주방 및 생활용품점에서 구입한

식기류.

원래는 티팟(tea pot)을 사러 방문한 매장이었고

저 찻잔 세트와 동일한 라인의 티팟을 구매해왔는데

캐리어 안에서 티팟이 깨져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르투갈 도자기가 다 싼 줄 알고

용감하게

아 비다 포르뚜게사(A Vida Portuguesa)와

스페인 브랜드인 비스따 알레그레(Vista Alegre)를 방문했었다.


아 비다 포르뚜게사는

누나 말로 '예쁜 쓰레기'들을 모아놓은 상점이라서

식기류 제품은 많지 않고,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쌌다.


비스따 알레그레는

말할 것도 없이 비쌌다...

비싸도 뽐뿌가 오면 구입하기도 하는데

뽐뿌가 올만큼 마음에 드는 것은 없었다.


Pollux에 가도

비스따 알레그레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폭 넓은 가격대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 같았다.


6. 아줄레주 쟁반

포르투갈에 가면 밟히는 게

아줄레주인 줄 알았다.


흔하긴 한데

저렴한 건 아니다.


저건 선물용으로 산

아줄레주 쟁반.


리스본과 포르투의 구시가지에는

기념품 가게가 넘쳐나는데

기념품 가게마다 약간의 디자인은 달라도

비슷한 품목을 팔고 있다.


저건 까스까이스에 갔을 때 샀다.

기념품 치고 많이 비싼 것 같지 않았고,

11유로 대로 구입할 수 있길래

선물용으로 2개를 구입했다.


정말 타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상당히 묵직하다.

괜히 욕심냈다가

수하물 무게를 감당 못하는 수가 있다.


7. 테이블보

신트라의 역사 지구(?)(centro historico)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우연이 득템한 10유로짜리 2m*1.5m 테이블보.


신트라 역사 지구(?)의 기념품 가게들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는데

저 테이블보는 가격이 괜찮았다.

바로 낙아챔.ㅋㅋㅋ


8. 에그타르트(나타)

포르투갈에는

정말 에그타르트가 엄청 많았다.

그리고 다들 하나같이 맛있었다.


그 맛을 전달하고 싶었던 누나가

2 상자를 사서

한상자는 나한테 줬다.

회사가서 나눠 먹으라며.


가공식품이다보니까

실제로 전문점에서 파는 에그타르트의 맛과 식감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이건 많이 달았다.


그치만 에그타르트를 추억하기 위해서

남은 유로도 처리할 겸

한 통 사가는 것 정도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리스본과 포르투 공항 면세점에 깔렸으므로

어디서 구매할지 고민할 필요 전혀 없다.


9. 포르투 초콜릿

포르투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포르투 초콜릿.

6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나는 선물용으로 사서

맛을 못 봤는데,

선물 받으신 분이 고급진 맛이라고

좋아하셨다.


포트와인이 들어간 초콜릿 트러플.


이것도 면세점에서 선물용으로 샀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굳이 내가 이 사람에게 선물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우선 내가 keep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맛은 모른다.

가격도 까먹었다.


10. 아돌포 도밍게스(Adolfo Dominguez)


스페인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인데

남성복과 여성복 라인 모두 갖추고 있다.


스페인에서 유명한 브랜드라고 이름만 들어봤었다.

별 기대없이 프리포트 아울렛 매장에 들어갔다가

눈이 확 돌아갔다.


디자인이 아주 훌륭~!!

가격도 많이는 안 비싼데, 할인도 잘 해줌!


니트랑 셔츠 구입하고

택스 리펀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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