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100% 누리기 가이드] 

JW 메리어트 서울 (a.k.a. 반리엇)

JW Marriott Seoul 

- 제1편_미식 호캉스-

 


호캉스, 어렵지 않아요!

 

호캉스 100% 누리기 가이드를

@nor_the_hotelhopper의 취향따라

적어 내려가보도록 한다.

 

참고로

@nor_the_hotelhopper

 JW 메리어트 서울을

2019년에 1회,

2020년에 11회,

2021년 현재 2회

투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작성해 본다.

 


미식 호캉스

 

나는 호텔계에 입문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과거의 반리엇의 F&B가얼마나 맛이 없었는지는

경험해보지 못했다.

다만, 소문만 들어보았을뿐.

 

하지만

반리엇이 리모델링을 하고

재오픈을 하면서

F&B는 서울 시내 탑 수준으로올라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 가입만해도

F&B를 최소 10% 할인해준다.

플래티넘 등급 이상이면

20% 할인도 가능.

(일부 프로모션 상품 제외)

 

특히나

본보이 F&B 할인의 최고 강점이라면

주류도 포함해서 할인해준다는 점.

호텔 식음 할인 해준다면서

주류 할인 안 해주는 신용카드 많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엄청난 혜택!

 

그래서반리엇에 투숙한다면

호텔 식음업장을 방문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식음료장과 그 메뉴는다음과 같다.

● 더 라운지 / 딤섬 세트

 

홍콩에서 먹었던 웬만한 딤섬은

뺨치게 맛있다.

 

망고빙수는 맛은 있는데

신라 따라가려면 좀 멀었다는 평이 있다.

(신라 망빙을 못 먹어봐서 직접 뭐라 말을 못함)

 

더 라운지의 다른 음식들(파스타, 샐러드 등)도

맛은 뛰어난데

딤섬이 너무 막강하다.

 

더 라운지는 예약을 안 받으니,

일찍 가서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더 라운지에서는

칵테일로 낮술도 가능하다.

전문 바텐더가 상주한다는 것 또한

더 라운지의 강점인 것 같다.

(일부 호텔은 믹솔로지 경험이 적은 직원이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만들어주시기도 함)

 

● 마고 그릴 / 런치 세트

 

디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마고그릴의 런치 세트를 노려보자.

 

마고그릴의 런치 3코스 세트 메뉴는

내 기억으로 79,000원이었는데,

여기에 본보이 플래티넘/티타늄 할인 20%를

받을 수가 있다!

 

마고 그릴 스테이크 먹는 재미 중 하나는

10여종의 나이프 중에

원하는 스타일의 나이프로 고기를 썰어 먹는 것.

다른 레스토랑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마고그릴이 꽤 많은 종류의 나이프를 갖추고 있는 편.

 

나같은 샴페인 애호가는

반리엇에서 찰스 하이직 NV 샴페인을

글라스로라도 좀 마셔보실 것을

권해본다.

 

샴페인 값이 원채 비싸긴 하지만,

반리엇의 찰스 하이직 가격은

꽤 착한 편이다.

플래티넘/티타늄 할인을 받으면

진짜 개꿀.

 

와인샵에서 나오는 찰스 하이직 장터가도

89,000원 이러는데,

이런 5성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품질 좋은 찰스 하이직을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참고로

반리엇의 거의 모든 식음업장에는

찰스 하이직 NV 샴페인을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므로

굳이 마고그릴에서만 마실 필요는 없다.

본보이 할인도 다 된다.

 

암튼

그릴 요리면스테이끼를

기가 막히게 잘 구워야하는데,

마고그릴은 스테이크를

꽤나 잘 굽는 편이다.

 

대신 당일 예약이나

당일 무예약 방문(walk-in)은

식사가 어려울 수 있으니

부지런히 계획을 미리 세워보자.

 

● 플레이버즈 / 디너 뷔페

 

제대로 된 호텔 뷔페를 즐기고 싶다면

주말 디너 뷔페가 짱이다.

값도 그만큼 많이 나간다.

 

후후후후

자본주의란, 이런 거다.

 

플레이버즈가

서울 시내 호텔 뷔페 중에서

가장 1인 이용료가 가장 비싼 호텔이라고

여기저기 마케팅/PR을 열심히 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본보이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플래티넘 이상이라면

20% 할인이 된다.

역시나 개꿀.

 

플레이버즈 뷔페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맛을 내는 양념의 밸런스가

아주 적절하게 내 취향이다.

 

커피나 차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무한 제공 된다.

랍스터 받을 때도

한 조각씩 안 주신다.

그냥 두세 조각 집히는 대로 주심.

속시원함.

 

별거 아닌데

플레이버즈에서 좋아하는 점 하나가

과일을 너무 먹기 편하게

다 손질해주신다는 점.

 

한국산 와인 리스트를

플레이버즈에서 밀고 있는데,

대표 소믈리에님이 이직을 하신다니

이 와인리스트를 계속 밀지 어떨지 모르겠다.

 

근데 한국산 와인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고

유명한 소믈리에님이 고르신 거니까

한국산 와인에 호기심이 있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기회일 것 같은데,

내가 마셔본 건 아니다.ㅎㅎㅎㅎㅎ

● 모보바 / 허브 칵테일

 

모보바는

생각보다 막 유명하지는 않은데,

바를 여러군데 다녀본 결과

모보바만큼 기초가 탄탄한 곳도 드물다.

믹솔로지, 서비스, 분위기 모두 다.

 

모던 보태니컬 바를 줄여서

모보바라고 작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바 한 켠에 작은 온실이 있고

그 온실에서 직접 재배하는 허브를 사용하여

칵테일을 만들어 주신다.

 

메뉴판에는

시그니처 칵테일만 정리되어있지만

만들어달라고 하면

클래식 칵테일부터 다 만들어 주신다.

돈만 잘 내면 된다.

ㅋㅋㅋㅋㅋ

 

모보바는

야외 테라스 좌석이 있어서

날씨 좋은 계절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것 같지만,

나는 야외 테라스 좌석을 선호하지 않는다.

바는 역시 바 카운터 좌석이

짱이다.

 

모보바는 영업장이 넓지 않은 반면에

바텐더님의 수가 넉넉한 편이라서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원활한 편이다.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좌석을 은근히 다 채운다.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오르되브르

 

반리엇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흔히 클럽 라운지라고도 함)에 힘을 줬다.

이게 요즘 국내 호텔 트렌드.

 

라운지라고 하지만

거의 음식업장이나 다름없이

고품질의 식음료를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데...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많이 망가졌다.

음식 맛은 그대로이나,

애프터눈티 서비스가 사라지고

바텐터님의 라이브 믹솔로지 서비스도 사라지고...

 

한국형 호캉스 스타일은

라운지에서 해피아워를 꼭 즐겨야

호텔을 다 누린다고들 생각하다보니

반리엇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엑세스를 껴서

공격적으로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

 

거기에

메리어트 본사에서도

본보이 회원 등급 인플레이션을 부추겨서

지금 반리엇의 라운지는 시장판이라는

후기가 슬금 슬금 올라온다.

 

반리엇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오르되브르 음식이 아주 맛있다.

음식 종류가 적다고 투덜대는 분도 봤는데,

다른 호텔 가봐도 이 정도로 잘 나오는데

찾기 쉽지 않다.

 

다만 주류가 약한데,

칵테일 서비스가 사라지고,

와인 종류를 늘렸다지만

요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들이 샴페인 주느라 경쟁하는데

그냥 일반 스파클링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류는 목만 축이시고

다른 식음료를 즐기셔도

큰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파티세리 / 파운드 케이크

 

2층 플레이버즈 입구에는

파티세리 쇼케이스가 있다.

 

파티세리에는

파운드케이크, 마들렌, 쿠키,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이 강남 5성급 호텔 위치 생각하면

별로 사악하지가 않다.

게다가

본보이 할인도 되니까

가성비는 꽤 훌륭한 편.

 

내가 먹어본 호텔 케이크가

신라, 포시즌스, 반리엇 정도.

신라는 좀 넘사벽이고,

포시즌스랑도 격차가 좀 있지만,

반리엇 케이크도 상당히 맛있기는 하다.

특히 플래티넘/티타늄 할인 생각하면

이건 개꿀.

● 카페 원 / 그냥 그냥

 

1층 로비에 있는 유일한 식음료 매장인

카페원.

 

이탈리안 다이닝 플러스

베이커리 플러스

잡화 판매 등이 이루어지는

식음료 매장이다.

 

이곳은

반포 주민들의 스타벅스 같은 곳이라는

썰이 있다.

 

파니니, 샌드위치, 파스타 등

음식의 맛에는 부족함이 없으나,

직원들이 항상 좀 날카로운 상태이셔서

좀 조심스러워진다.

중년의 베테랑 서버님 아니시면

노동에 약간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엄청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데

호텔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걸

몇 번 목격했기 때문.

 

반리엇에는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없기 때문에

이탈리안 음식이 땡기신다면

카페 원이나 더 라운지가 옵션이 될 텐데,

분위기만 생각하면 더 라운지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판매하는 반리엇 시그니처 디퓨저 애용한다.ㅋㅋㅋㅋ

 

● 타마유라 / 맛에 비해 좀 비쌈

 

2층에 위치한 일식 타마유라는

본보이 할인이 제한적인

반리엇 입장에서는

최상급 레스토랑인 것 같다.

 

근데

막상 가이세키 코스 세트를 먹어본 경험으로는

맛이 없지는 않은데

할인을 안해주실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일식 맛내기란 어려운 듯.

 

대신 타마유라의 장점은

프라이빗한 룸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상견례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도 예쁘게 나오고

서비스도 잘 해주시니까

어르신 접대용으로는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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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2편을 쓸 생각이 있다.

원래 편수를 나눌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쓸 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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