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없이 식사만]
JW 메리어트 서울_JW Marriott Seoul
- 더 라운지 & 모보바_The Lounge & Mobo Bar -
(2020.08.15.)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이 아니라도
호캉스를 가고 싶었는데,
7월 말-8월 중순까지는
서울의 모든 호텔들이
풀부킹 혹은 그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는 것 같았다.
성수기라 돈을 더 내면 더 냈지
덜 내지는 않을 테고,
서비스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질테니
정말 허벅지를 꾹꾹 찔르는 마음으로
호캉스를 꾹꾹 참았다.
예약해놓은 투숙도 취소해가며...
그러다가
서울 갈 일이 생겨서
투숙은 하지 않고
친구 만나서 식사와 음주만 즐기기로
일정을 짜게 되었다.
<The Lounge>
반리엇 8층 체크인 로비 층에 있는
더 라운지.
1층에 있는 카페 원보다
좀 더 포멀한 느낌의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분위기나 서비스가
카페 원보다 좋기 때문에
둘 중 골라야 한다면
더 라운지를 선호.
칵테일_Luxe.
aperitif 칵테일 메뉴 중에서
제일 상단에 있는 Luxe를 주문해봤다.
더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주문해본 이유 중 하나는
모보바랑 칵테일 메뉴 구성이 다른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모보바는 알코올의 존재감이
더 라운지 칵테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세지 않은 느낌이랄까?ㅋ
칵테일 메뉴.
탈리아텔레 볼로네제.
내가 좋아하는 볼로네제 파스타.
더 라운지가
카페 원보다
파스타도 좀 더 맛있는 것 같다.
분위기 탓인지 모르겠지만..
칵테일_Hakka.
코코넛 크림과 패션푸르츠가 들어갔다고해서
과일맛을 잔뜩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도수가 좀 셌던 것 같다.
샤블리_장 클로드 쿠르토 2018
샤블리라고 하면
고급 와인인데
글라스 와인 중에 가장 저렴(18천원)하길래
한번 마셔봤는데,
내가 알던 샤블리 맛이 아니었다.
아쉽 아쉽.
<Mobo Bar>
원래는 더 라운지에서
영업종료 시간인 11시까지
칵테일을 계속 마시는 게
내 계획이었는데,
더 라운지 칵테일의 도수가 좀 센 것 같아
모보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날 모보바를 전체 대관한 팀이 있어서
10:30 pm 이후에 연락받기로
웨이팅을 걸어놓고
데블스 도어에서 시간을 보냈다.
전화 연락이 와서
모보바에 들어가니
아직도 대관 행사는 진행 중.
알고보니
다른 손님들은 대관 행사 중이라고 하니까
야외 테이블에 착석하거나
그냥 모보바를 스킵했나본데,
나랑 친구만 실내 좌석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보바 측에서
10시 30분에 영업이 종료된
더 마고 그릴 한 테이블을
나랑 친구한테 내어주셨다.
믹솔로지스트님들은
계속 왔다갔다하면서
양 쪽 손님 체크...
대관해서 술 마시는 팀이 부럽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자리를 마련해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우리 너무 진상인가 싶기도 하고...
복잡 복잡.
결론은...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셨으니
칵테일은 좀 즐겨봐야하지 않겠냐는 걸로.
ㅋㅋㅋㅋㅋ
칵테일_Winter Moon.
모보바 메뉴판에 있는
과일 베이스 칵테일 중에
내가 좋아하는 메뉴.
서비스로 가져다주신 초콜릿.
칵테일과 초코릿이
어울릴까 싶었는데
어울렸다!
Customized cocktail.
모보바의 한 믹솔로지스트님이
커스텀으로 만들어주신 후로
방문할 때마다
한 잔씩 주문해 마시는 칵테일.
이름이 아직 없고
메뉴판에도 없는 칵테일이라서
매번 OO 믹솔로지스트님이 만들어주신
코코넛하고 베리 맛이 나는 칵테일이요라고
설명을 해야한다.
ㅋㅋㅋㅋㅋ
계산 할 때 쯤에
OO 믹솔로지스트님이
서비스로 만들어주신 미니 칵테일.
시트러스 계열의
새콤 상큼한 맛.
<총평>
투숙을 안하고
F&B 만 호텔에서 즐겨도
충분히 즐거웠다.
다만 아쉬운 점은...
더 라운지는 거의 항상 대기를 타게 되는데,
돌아가 쉴 객실이 없으니
편하게 누워서 대기할 수 없었다.
모보바에서
칵테일도 더 마시고 싶었는데
택시타고 서울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속이라도 울렁거리는 날에는
큰일이 나니까
자제를 많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