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 혼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Executive Suite -

(2020.06.05.-06.)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에서

일반 판매 객실 중 2번째로 높은 등급의 객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2번째로 높다고는 하지만

1번째로 높은 비즈니스 스위트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


제 돈을 다 내고 가기에는

만만치 않은 가격의 객실이다.


그래서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 멤버의

혜택 중 하나인

Suite Night Award를 요청했고,

승인을 받아냈다!!


객실 예약은

제일 낮은 등급을 예약했고,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내가 들인 돈은 27만원대.

ㅋㅋㅋㅋㅋ


반리엇에 자주 가니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직원분들이

내 얼굴을 알아보시고,

내가 평소에 원하던 객실 배정이 된 것을

축하해주셨다.

ㅎㅎㅎㅎㅎ


배정 받은 방은 3208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시티뷰만 있는 것 같지만,

요즘 뷰에 대한 집착이 크게 줄어서

큰 문제 없었다.


32층에서 바라본 반포 시티뷰.


객실 출입문.


출입문 좌측에 옷장.


출입문을 바라보고 우측에

0.5 화장실이 있다.

손님용인듯.


.5 화장실의 디자인도

모던한 느낌이라서

처음부터 하트 뿅뿅.


거실 공간.


모던하면서

미니멀리스틱한

디자인.


사진에는 잘 안나오지만

벽의 질감이나 무늬가

은은하게 들어가 있어서

심심하거나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미니바.


집에 설치하고 싶었다.

문제는 집과 돈 둘다 없음.

ㅋㅋㅋㅋ


서재 공간.


서재 바로 옆에 추가 옷장.


침실.


비즈니스 스위트보다

침실이 좀 더 넓은 편.


인테리어 디자인이 

아주 내 마음에 쏙~!

총괄지배인의 간략한 손편지가

초콜릿과 함께 도착했다.


욕조.


제트 텁(zetted tub)이라서

공기방울 마사지를 받을 수 있지만,

시끄러워서 잘 쓰지는 않았다.


샤워부스.

샤워 어메니티.


스위트 룸이라서

어메니티 용량이 2배.


세면대.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값어치를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세면대 위 어메니티들.


화장실은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총평>

누구나 스위트룸에 대한

로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위트룸 중 다수는

일반 디럭스 룸 2개를 합쳐놓은

디자인에 멈춰버리고 만다.


그런 관점에서

기존 디럭스나 타 스위트와 차별화를 둔

인테리어 디자인이 가미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리버뷰가 아니어도 좋았고,

포시즌스 서울 스위트보다도 더 좋았다.

대대대대대대만족!


[우울할 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이그제큐티브 킹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더 라운지, 룸서비스, 카페 원, 플레이버즈

Executive King Room, Executive Lounge, The Lounge, Room Service, Cafe One, Flavors

(2020.05.15.-17.)



회사에서 빡치고

심각한 우울증상이 나타나서

급히 호텔을 예약하고

입원(?).


JW Treatment가 

필요했다고나 할까?


우선

JW Marriott Seoul(이하 반리엇)의

최저등급의 최저가 객실을 예약했다.




스위트 룸 업그레이드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플래티넘 티어 덕분에

이그제큐티브 킹 객실로 업그레이드는

받을 수 있었다.


스위트룸 업그레이드는

메리어트 플레티넘 회원의 특전 중 하나인

Suite Night Award 2박 권을 사용하여 신청했었다.


나는 SNA의 승인을

반리엇이 직접하는 줄 알았는데

메리어트 본사 예약센터에서 담당한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승인도 거절도 아닌 보류 상태가 답답하여

반리엇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했다.

ㅋㅋㅋ


체크인할때

스위트 나잇 어워드 승인 안 되셔서

유감이시라며

일반 이그제큐티브 객실 중에

상위 등급 객실을 준비해주셨다고 했다.


지난번

골드 티어때랑 같은 등급의 객실이지만,

그런 사소한 히스토리를 다 챙겨주시는 것이

감사했다.


<Executive King_The Premier River View Room>

날씨가 맑으면

한강 뷰가 장난 아닌 방인데,

체크인 하던

당시 내 기분 따라

하늘에서도 비가 내렸다.


호텔에서 제공해주신

웰컴 초콜릿.

맛있었당!


<더 라운지_The Lounge>


체크인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마치고

애프터눈티를 간단히 먹었지만,

점심을 먹지않고

서울행 고속버스를 탔더니

아직도 허기가 졌다.


다들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던

8층 더 라운지의 딤섬세트로

허기를 달래보기로 했다.


허기를 달래는 정도를 원했기 때문에

Taste the Dim Sum Set를 주문했다.


이 세트는 딤섬 종류별로

1개만 서빙이 된다.

식사 대용으로는 약할 수 있지만

간식으로는 적당한 양!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은

20%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가격적인 부담도 적었다.


하나 사고 싶었던

젓가락 받침대.


딤섬 세트를 주문하면

차를 주문할 수 있는데,

나는 중국의 백차를 주문.


차의 품질이

아주 뛰어났다.


흑돼지 슈마이, 샤오롱바오.


하가우, 모듬버섯교자.


와사비 마요네즈 새우 교자, 순무 케이크, 옥수수 코코넛 밀크 번.


홍콩, 중국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맛있으면 맛있지

덜 맛있지는 않았다!

대만족!


중국에서 접했던 순무는

맛이 無맛 이었던지라

개인적으로 달갑지 않았지만,

여기는 건어물이나 오징어를 넣었는지

씹는 식감도 살리고

아주 맛있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1일차>

때마침 사람이 없길래

라운지를 찍어봤다.


이만한 공간이

반대편에도 또 있다.


반리엇의 라운지는 공간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도떼기 시장 분위기 안나서 좋음.


애프터눈 티 세트.


엄청 화려하지 않지만

너무 배부르지 않을 정도로

양이 딱 좋았다.


당시는 너무 배고팠지만,

점심 드시고 온 분들이라면

딱 적당한 양.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의 시작.

연어와 스파클링 와인.


새우교자.


칵테일 Refreshing Mule.


이 칵테일이

반리엇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시그니처 칵테일 4종 중에

나의 favorite!


2잔 마셨다.


멘보샤, 이름 기억 안나는 채소요리.


둘다 맛있는데

멘보샤는 처음에 정말 맛있다가,

2개 이상 먹으면

느끼해서 살짝 질린다.


참치 타다키 샐러드.


칵테일 - Bon Voyage.


싱글몰트 위스키가 들어간

고급 칵테일.

대신 위스키의 존재감이 강해서

도수도 높고, 

오크향도 강하다.


딸기 케이크.


과일.


판나코타.


말로는 조금먹는다고 하지만

항상 엄청 먹어댄다.

ㅋㅋㅋㅋ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2일차>

이튿날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 티의 종류는

날마다 크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맛있음.


다시 한번 돌아온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


피노 그리지오와 함께 설정샷.


그릭 샐러드.


연어 샐러드.


칠리 새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이날은 핫푸드가 1-2개 더 나왔고

재료들 라인업이 좋았다.


새우교자, 돼지고기조림, (전복 놓친) 전복볶음.


흰색 아스파라거스 수프.


흑후추 소고기 안심 볶음, 황태채, (역시나 전복놓친) 전복볶음.


드디어 전복있는 전복볶음!과 칠리 새우.


사람들이 전복만 쏙쏙 골라가서

처음에는 버섯만 먹었는데

양념이 맛있어서

버섯도 계속 가져다 먹었다.


배가 부르던 차였지만

전복이 리필되었길래

나도 남들처럼 전복을 좀 골라왔다.

너무 맛있었다.


칠리새우는

튀김옷이 두껍고

양념에 절어 벗겨지기 시작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도 Refreshing Mule 칵테일 한잔.


오늘은 믹솔로지스트님이

바뀌셨는데

맛이 조금 달랐다.


어제의 Refreshing Mule이

더 내 취향.


과일.


역시나 과식했다.


<플레이버즈 조식_Flavors_1일차>


코로나19 여파로

라운지에서 조식 운영을 하지 않고

플레이버즈에서 조식이 제공됐다.


주말 조식은

뷔페식이라서

이틀 내내 뷔페를 즐길 수 있었다.

(평일에는 단품 한상차림)


연어 그라브락스와 훈제 농어.


quiche와 가지구이.


버섯스프였던 듯.


궁보계정, 게살브로콜리볶음, 딤섬 2종.


패스트리류.


자몽, 오렌지, 참외.


<플레이버즈 조식_Flavors_2일차>

연어 그라브락스, 방울토마토, 햄, 훈제농어.


히비스커스.


quiche, 딤섬, 구운 파프리카.


궁보계정, jambon, 가지튀김, 에그누들.


치즈파운드케익, 너트 & 블루베리 머핀.


망고 & 파프리카 주스.


<룸서비스>


플래티넘 회원 특전으로

4시 체크아웃 혜택을 누렸지만,

내일 출근할 생각에 입맛 뚝.


타마유라에 갈까

플레이버즈에 갈까 고민하다가

위장에 부담주지 않게

간단한 한식 룸서비를 주문했다.


한우 떡갈비.


<카페 원_Cafe One>

친구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친구랑 호텔 로비에서 만나서

카페 원에 들어갔다.


예상과는 다르게

약간 도떼기 시장 느낌이 나서

친구랑 샴페인 반병만 빨리 마시고

나와버렸다.


카페원의 샴페인은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았고,

메리어트 플래티넘 20% 할인을 받아서

샴페인 값이 아니라

일반 스파클링 와인 2잔 값이 나왔다.

ㅋㅋㅋ


<총평>

내 의지나 이성적 사고와는 상관없이

계속 자살하는 생각을 해서

미쳐버리겠길래

급하게 찾아간 나의 안식처.


다행히 호텔에서 투숙하는 동안에는

이상한 생각도 사라지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


다만

출근하고 몇시간 만에 

그 약효가 다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


지난 번 포스팅에

룸 컨디션 사진을 많이 담았었기도 하고

이번 투숙 때에는 F&B를 많이 즐겼기 때문에

먹고 먹고 또 먹은 사진을 중심으로

호캉스 후기를 정리하게 됐다.


전반적으로

반리엇의 음식 수준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반리엇 리노베이션하고

처음 방문해을 때에는

다소 밋밋하고 심심한 인테리어에

약간 실망하였지만,

방문하면 방문할수록

편안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절제미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내 마이너스 통장이 허락만 해준다면

반리엇을 나의 서울 거점 호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 플레이버즈 조식 뷔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룸서비스

Breakfast Buffet at Flavors, Executive Lounge, In-room Dining -

(2020.05.08.-09.)


객실은 업그레이드 문제 때문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F&B 측면에서는

아주 흡족스러웠다.


<Executive Floor Lounge>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 티 타임에 체크인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대체 객실 보러 다니느라

허겁지겁 먹었다.

ㅠㅠ


비즈니스 스위트로 결정하고 나니

객실 준비할 시간을 좀 달라고 하시면서

과일 주스를 서빙해주셨다.


혼자 투숙했지만

당당하게 4-5인용 테이블을 독차지.


핫푸드.


훈제연어와 딤섬.


멘보샤와 딤섬.


딤섬 먹으러 홍콩 가고 싶었는데

홍콩 시위가 일어났고,

그럼 아쉬운 대로 마카오라도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 19가 발병해버렸다.


그래서

딤섬에 대한 욕심이 많았고,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의 딤섬은

본토 딤섬 못지않게 맛이 좋다!


랍스터(?) 샐러드.


디저트.


와~

진짜 많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피노 그리지오.


생맥주처럼 케그에서 나오던

피노 그리지오.

스파클링 와인이 아닌데

케그에서 나오면서

거품이 많이 올라온다.


6시부터

라운지에서 주류가 제공이 되고

6시 30분부터 믹솔로지스트/바텐더님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주신다.


칵테일_Improved Citron.


칵테일_Airmail.


<조식 뷔페_Flavors>

특별한 뷰는 없지만

창가 자리에 앉고 싶어서

카톨릭성모병원 뷰를 벗삼아

조식 뷔페를 즐겼다.


점심과 저녁에는

국내산 와인도 판매하고 있나보다.


국산 와인이 생각보다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한번 찍어봤다.


좌석을 안내받고 주문한 홍차.


플레이버즈 조식은 2번째이고

두 조식 사이의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최대한 자제했다.

ㅋㅋㅋㅋ


그치만

플레이버즈 뷔페는 역시나 맛이 좋았고,

다음 번에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조식 말고

주말 점심이나 저녁에 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룸서비스>


더덕구이 정식.


개인적으로 더덕구이를 좋아하는데

더덕구이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도심에 많지가 않다.


그래서

반리엇 룸서비스 메뉴에

더덕구이가 있는게 너무 반가웠고,

반리엇이 만든 더덕구이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점심에 주문해 먹어봤다.


맛은?

맛있다.


식감이 모순적인게,

아삭 아삭한데

씹다보면 입에서 녹아?사라진다.


양념도

매콤 새콤 달콤한게

밥을 부르는 맛!


처음에 딱 상을 받았을 때에는

더덕의 양이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더덕의 수를 세어보니

12pcs 정도.

양이 적어보여도

밥 한 공기 정도는

여유있게 완공할 수 있는 

더덕의 양이기는 했다.


<총평>

전반적으로 음식의 수준이 높다.


동리엇(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도 꽤 맛있는데

동리엇 보다 한 수 위!


개인적으로

뷔페 음식의 맛에 대한 기대를 안하는 편인데

플레이버즈는 맛이나 풍미를 내는 것이 뛰어나서

제대로된 13만원짜리 런치/디너를 느껴보고 싶게 만든다.

[혼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 비즈니스 스위트 Business Suite -

(2020.05.08.-09.)


순조롭지 못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나의 스위트 나잇 어워드(suite night award) 투숙기.


메리어트 실버 멤버일때부터

플래티넘 달면 가려고

미리 저가에 예약해두었던

디럭스 킹 객실.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서

저 가격이었는데,

나는 BRG를 안하니까

정말 잘 구한 가격인 것 같다.

메리어트 플래티넘 티어를 달면

5가지 혜택 중 1개를 고를 수 있는데

나는 5 Suite Night Awards를 선택했다.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이 되면

호텔 측에서는 플래티넘 회원에게

스위트를 포함한 최상급의 객실로

가능한 한도 내에서 

업그레이드해주게 되어 있다.


하지만

Suite Night Award는 보다 직접적으로

호텔측에다가 스위트룸을 달라고 요청하는 혜택이다.


객실을 예약한 후에

Suite Night Award를 쓰겠다고 선택하면

업그레이드 가능한 객실 리스트가 쫙 펼쳐지고,

그중에서 복수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에서

관심있는 스위트룸은 Executive Suite 뿐이었던지라

까이면 돈 아끼는 셈 치고 안가기로 마음먹고

Executive Suite만 신청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Suite Night Award를 써도

거절 당하기 쉽다는 

네이버 카페의 댓글들도 보았는데

코로나 19의 영향인지

내가 운이 좋았는지

나의 Executive Suite 업그레이드가 성공해버렸다!



출발하기 하루 전에만 해도

메리어트 본보이 앱에 이렇게 떡하니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라고 객실이 박혀있었다...


그래서 나는 신이 나서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로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내 객실이 '킹 스위트 킹'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엉뚱한 답변을 듣게 되었다.


아니,

제 객실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인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ㅠㅠ


해당 직원은

매니저의 노트를 읽어보고 전에

내가 플래티넘이라 킹 스위트 킹으로 업그레이드 된거라고

이그제큐티브 룸보다 킹 스위트 킹이 좋은 거라고 하셨다.


아니,

제가 업그레이드 받은건

이그제큐티브 룸이 아니라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인데

무슨 소리시냐는...

ㅠㅠ


그리핑 스위트랑 별 차이없으면서

등급만 한 단계 높은 일반 스위트일 뿐이지 않냐고

설명을 하니까...

그제서야 본인이 착각을 했다고 인정하셨다.


직원분의 설명에 따르면

객실 내 시설 문제가 발생해서

내게 제공하려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가

이용불가한 상태가 되었고,

그 밑 등급인 킹 스위트 킹 객실을 

배정하게 되었다는 것.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라는 생각에

앱을 켜서 보여드리려고 하니까...


띠용...

언제 '킹 스위트 킹'으로 바뀌어져 있는거니?

ㅠㅠ


하아...

저는 SNA 신청할 때

이그제큐티브 스위트가 아니면

거절 당하고 SNA 1개 세이브한 셈 치려고 했다구요...


그러자

직원분께서는

킹 스위트 킹 객실도 엄청 좋은 객실이라고

직접 보고 마음에 안 들면

이그제큐티브 객실보다 상위 객실인

비즈니스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하아...

직원분도 직접 인정하셨지만

비즈니스 스위트는

욕조도 없고, 층도 낮고, 리버뷰는 커녕 시티뷰도 없다.


일반적으로 예약이 가능한 스위트 등급은

비즈니스>이그제큐티브>킹 스위트>그리핀 이지만

투숙객 입장에서 비즈니스 스위트는

매력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편.


킹 스위트 킹과 비즈니스 스위트 객실

두군데를 모두 둘러보았으나

솔직히 마음에 드는 객실은 없었다.


킹 스위트 킹은

그냥 일반 디럭스 객실을 2개 붙여서

가구는 거실 방에 놓고

침대만 침실 방에 놓은 것이지

디럭스 객실 내 가구랑 다른게 1도 없다.


직원분은 욕조가 있는

킹 스위트 킹을 권하셨지만,

디럭스 객실에 있는 욕조랑 똑같은 것이고

그 욕조는 180에 90kg 나가는 내가 쓰기에는

좀 작았다.

지난 번 투숙 때에는

화장실에서 역한 냄새가 올라와서

욕조를 안 쓴 것도 있었고...


게다가

이그제큐티브와 비즈니스 디럭스 말고는

JW 메리어트 서울 욕실은

리노베이션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스위트이던 아니던

실질적으로는 약간의 면적차이 뿐이다.


내 SNA를 토해내고

그냥 일반 이그제큐티브 룸을 달라고 할까 하다가

전산적으로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결국은 그냥 비즈니스 디럭스를 선택했다.

거실이라도 일반 디럭스랑 다르니까

그걸로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호텔의 상술인것 같은게,

내부적으로 최상위 등급 객실이라는 비즈니스 스위트가

12층에 뷰도 없는 곳에 위치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12층의 평면도.


비즈니스 스위트의 창문을 열면 보이는 벽화.


뷰라는 것이 없다.



비즈니스 스위트의 포인트 공간, 거실.


보드(board) 테이블 비슷한 테이블이 있다는 것 빼고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하기 어렵다.


객실 업그레이드로 인한 문제가 생겨

호텔측에서 죄송하다며

칠레산 스파클링 와인 Emiliana와 과일을

제공해주셨다.


집에 에밀리아나 있는데...

다른 거 없냐고 물어보려다가

그냥 참았다.


미니바.


옷장.


사진이 왜 흔들렸지?

ㅠㅠ


옷장 내부 물품들.


비즈니스 스위트의 침실.


비즈니스 스위트의 침실 공간은

정말 좁다.


침실 공간만 치면

페어필드 바이 메이어트 수준.


욕실과 화장실 공간이 상당히 넓은데

욕조가 없다는 아이러니...


화장실 내 어메니티.


욕실의 끝 문을 열면

이런 빈 공간이 있다.


컨피덴셜한 비즈니스 모임을 위해서

이런 공간이 필요한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정말 쓸모없는 공간 낭비였다.


턴다운 서비스를 오신 하우스 키퍼님이

던져주다시피 주고 가신 종이들.


초콜릿 하나 주고 가셔야 되는데

초콜릿도 안 주고 가버리심.


한국 호텔 턴다운 서비스는

잠자리 준비를 해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 같지 않고,

필요한 것 없으시냐?는 

질문을 하러 오시는 것 같다.


턴다운 온 하우스키퍼님들은

객실에 손님이 있으면

너무 좋아하신다.

객실 정리랑 침구 정리를 안하고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만 보고

객실 하나 클리어 할 수 있으니까...


심지어 중국에서도

턴다운 서비스를 왔는데 객실에 사람이 있으면,

방 밑에 턴다운을 못해드렸으니

방이 비어 턴다운 가능한 시간에 연락주시거나

추가로 필요한 것 있으시면 연락달라고

종이를 문 밑으로 넣어주시던데...



골드 멤버일때까지만해도

아침에 본보이 앱을 켜면

체크아웃 준비가 되었다고

푸시 알람이 오는데,

플래티넘 되니까

그 알람이 안 와서 좋았다.


심지어

체크아웃 연장을 확인했다는

메시지까지 나타났다.


<총평>

우선은 아쉽다.

나의 SNA가 이렇게

애매하게 소진이 되다니...


그치만...

내가 킹 스위트 킹도 비즈니스 스위트도

둘다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니,

호텔리어분께서 발을 동동구르시며

애를 태우시는데

거기에 대놓고 계속 싫다고 할 수도 없는 일.


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가서

칵테일 아워 시간에 신나게 먹다가 왔는데,

나를 못 보셨는지

해당 호텔리어분이 다음날 전화를 주셔서

라운지에서 못 뵌 것 같다고

아직도 많이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시냐고 

물어보시기까지 하셨다.


나는 라운지 나오는 길에

그 호텔리어분께 인사까지 했으나

바쁘셔서 인사를 씹히기 까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비즈니스 스위트는

뷰를 쫓는 투숙객은 절대 피해야할 곳이다.


나는 이 호텔에서

리버뷰던 시티뷰던

충분히 즐겼었기 때문에

나름 순순히 비즈니스 스위트로 타협을 봤다.


만약 내가

과거에 이 호텔에서

그런 뷰들을 누린 경험이 없었더라면,

나는 이미 총지배인한테 레터 쓰고 난리 났을 거다.

ㅋㅋㅋㅋㅋ


비즈니스 스위트는

거실이 예쁜게 장점이고

단점은 침실이 좁고

욕실에 욕조가 없고

뷰가 전혀 없다는 점.


혹여라도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제안받는다면

거절하시기를 권한다.


[JW 메리어트 서울 혼자 호캉스_파인 다이닝]

더 마고 그릴

The Margaux Grill

(2019.04.07.)


@gizzard_in_law



돈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비싼 음식 먹으러 가도 될까?

호텔 도착하기 전에 고민 좀 했지만,

객실 들어서자 마자

수화기를 들고서는

더 마고 그릴을 예약했다.


이 불같은 성격때문에

지금 카드값 갚느라 허리가....


레스토랑 내부.


나는 항상 칼같이

저녁 영업 시작하면 식사를 한다.

일찍 배가 고픈 타입.

ㅋㅋㅋㅋ


사실 이 레스토랑의 하이라이트는

정원으로 꾸민 외부 다이닝 공간인데

당시에는 찍을 생각을 전혀 못했다.

주문을 마치고

간결하게 정리된 테이블.


홈페이지에 메뉴가 있는 것 같아서

메뉴판 사진을 안 찍었는데,

이런...

반리엣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된 메뉴를

찾을 수 없었다.


아쉬운 대로 제일 비슷한

메뉴를 캡쳐.


빵과 물수건이 나왔다.


Charles Heidsieck Brut Reserve.


와인은 자제하기로 착석했지만

와인 메뉴에 샴페인인데 가격이 상당히 착한

이 녀석을 발견.


홀딱 또 지르게 됐다.


아름다운 빛깔.

맛도 아름다웠다!


버터.


빵.


빵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그냥 일반적인 깜빠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이었음.


Handcut Hanwoo 1++ Tartare.


크게 찍은 사진.


소고기 타르타르 맛없는 곳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더 마고 그릴의 타르타르도

맛이 있었고,

내가 먹어본 타트타르 중 no.2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었다.


샴페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추가 한잔 더.


신용불량자에 '한 잔' 더 가까워진 순간.


콩 수프...


그렇게 밖에 기억을 못하겠다.

내가 호텔 홈피에서 캡쳐해온 메뉴판하고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

저 캡쳐는 겨울 메뉴....

호텔에서 업데이트를 안했어요...


색을 보고는

크게 기대를 안 했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이 레스토랑이 생각 그 이상이다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가운데 흰 살은

킹크랩인가 랍스터인가 그랬던 듯.


내 뇌에서 고급진 맛이라고 분류하는

스테레오 사운드 느낌의

다양한 맛과 식감이

조화롭게 느껴졌다.


Alexandre Jouveaux De l'aube a l'aube, France.


멜버른에서 마셨던

피노누아가 생각나서

피노누아 와인을 주문해봤다.


내가 마셨었던 호주산보다 

좀 진하고 묵직한 느낌이지만

피노누아 특유의 투명하고 가벼운 느낌?은

여전했다.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서버님이 어떤 커틀러리로 스테이크를 썰을 지

골라보라고 상자를 열어보여주신다.


10여 종의 각기 다른 나이프와 포크가 

있었던 것 같은데..

뜨허...

이런 코스 세트 메뉴를 주문한 건

선택의 고민을 덜하기 위해서였는데,

이렇게 또 고민할 거리를 주시다니...


뭔가 홀린듯이

저 포크와 나이프를 골랐다.

브랜드랑 재질도 다 설명해주셨는데

기억하는 거 하나도 없음 ㅋㅋㅋ

이래서 메모를 해야

블로그 포스팅이 풍성해진다는...

(대신 식사는 제대로 즐길 수 없음)


Grilled Prime Angus Tenderloin.


이건 정말

내 머리속에서 기대하고 있었던

바로 그 스테이크 맛!!


굽기 정도도 대만족!

미디움 레어를 주문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미디움 레어가 분명했다!!


해외여행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들이

내가 생각하는 굽기의 정도보다

좀 더 익혀있었다(overcooked)는 생각을 하고는 했었다.


그런데

여긴 한국이라 그런가

한국인인 내가 생각하는 미디움 레어를

귀신같이 잡아냈다.

너무나 반가운 식감!


스테이크 메인이 끝나고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차를 권하셨다.


그렇게 권하시면,

순순히 마십니다!!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차 잎을 걸러주는 저 집기(이름 모름)를

좋아한다.


식기 취향이 저격당했습니다.


무료로 같이 제공된 쿠기.

처음에는 잔잔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먹을수록 곱씹게 되는 맛이라서,

식사 끝나고 바로 파티세리로 가서

쿠키를 사버림.



Panna Cotta.


저 하얀색 스틱의 식감이

수수깡 같아서 신기했다.

살살 녹고 엄청 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좋았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것인가를

맞닥드리는 순간.

ㅋㅋㅋㅋㅋ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호구가 되었습니다.

그치만 행복했다는.


<총평>

맛있었다!

객실 들어가서

이래저래 실망하고 기분 별로였는데

반리엇의 리노베이션을

다시 보게 할 정도로

기분을 업(up) 시켜줬다!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답게

스테이크가 가장 임팩트가 있었다.

지금껏 제일 맛있게 먹었던 비프 스테이크는

그랜드 하얏트의 더 스테이크 하우스였는데,

더 마고 그릴도 더 스테이크 하우스에

지지 않는 맛이었다.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리셉션은 정신 놓고

내가 입장하는 지도 모르고 있었지만,

막상 식사를 할 때

서버님들의 타이밍은 기가 막혔다.


대만족!!

[JW 메리어트 서울 혼자 호캉스_조식 및 베이커리] 

룸서비스 조식과 베이커리 쇼핑 

In-room breakfast and The Patisserie Flavors

(2019.04.07.-08.)


@gizzard_in_law



1. Flavors Patisserie

더 마고 그릴에서

차와 함께 쿠키를 내어주시는데,

맛있었다.


이건 호텔 내 베이커리에서

공수한 것 같다는 촉이 왔다.

바로 더 파티세리로 향했다.


원하는 단품을 고르면

상자 값 붙여서 선물세트로 구성이 가능.


그래서 잔뜩 사왔다.

ㅋㅋㅋㅋ


상자.

2천원인가 그랬던 듯.


선물할 생각 없었고,

그냥 어떻게 포장해서 주나

보고 싶어서

선물하는 척하고 사봤다.


내부 구성은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게

골라봤다.

대신 먹어보고 싶은 걸로!


레몬 파운드 케이크.


예전에

직장 동료분이 여기 파운드 케익이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났다.

바로 파운드 케익 하나 선택.


피낭시에, 브라우니, 마들렌, 다쿠아즈(시계 방향으로).


우리 동네에 유명한 탕종식빵 가게의

피낭시에를 매우 좋아하는데,

비교해보고 싶어서 피낭시에를 골랐다.


다른 것들도

궁금하거나 비교해보고 싶어서 골랐는데,

이렇게 마음껏 고를 수 있었던 것은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사악하지 않았기 때문.


부피 대비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요즘은 동네 빵집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의

베이커리류 가격이 엄청 치고 올라왔다.

그래서 호텔 치고 

많이 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키 2종.


왼쪽 쿠키는 좀 독특한 거였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ㅋㅋ


포스팅이 밀려서

기억이 잘 안난다 ㅠㅠ


2. 룸서비스 조식

인룸 다이닝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이크같이

평범해보이는 메뉴로도

맛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서는

기회가 되면

알라카르트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이크를

호기심에 주문하게 됐다.

(뷔페에서는 호기심으로도 맛을 기대하면 안됨 ㅋㅋㅋ)


식빵 모양이 인상깊었다.


메이플 시럽? 꿀?, 크림, 베리 콩포트?


프렌치 토스트는

엄청 맛있지 않았지만

그냥 평범한 맛은 아니었다.

큰 기대하지 않고 먹는다면

매우 맛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맛.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먹는 것보다는

크림에 저 베리 콩포트를 함께 먹는것이

제일 맛있었다.


<총평>

호캉스는 가지 않더라도

고속터미널을 가게 되면

항상 파티세리를 들를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더이상

신세계 강남점 메나주리를 고려하지 않음.

ㅋㅋㅋㅋ


파티세리를 갈까 말까 고민하는 것은

가격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여행과 호캉스로

너무나도 살이 쪄버린 나의 개인적인 이유.


룸서비스 프렌치 토스트도

강력추천은 아니어도

지인에게 먹어볼만 하다고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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