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_미식] 

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hill Seoul

- 모에기 Moegi -

(2019.05.23.)


@gizzard_in_law



체크인 시작 시간 전에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 일찍 도착했다.


그럼 뭐 딱히 할게 있나?

점심을 먹어야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레스토랑 온달에서

코스 세트를 무리해서라도

먹고 싶었지만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했다.


그래서 눈을 일식으로 돌렸다.

비스타 워커힐 1층에 있는 

일식당 모에기.


모에기 젓가락.


예약은 하고 가지 않아서인지

혼자 와서인지

창가쪽 자리는 안내받지 못했다.


근데 창가쪽이 아니어도

뷰가 너무 잘 보여서

전혀 문제 없었다.


모에기는

사시미, 스시, 일식, 테판야끼를

다 커버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식당이 상당히 컸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쉐프가 요리하는 것을 보고 먹을 수 있는

카운터 석이 있었던 것 같다.


모에기 홈페이지를 보니

장어덮밥을 시그니처 메뉴로 밀고 있었다.

그럼 장어덮밥을 먹겠어요!!


장어 덮밥 단품을 시켰지만

아뮤즈 부쉬같은 음식이

스타터로 준비됐다.


해파리 같았는데

간도 적당하고

식감이나 온도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장어 1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일식 장어덮밥이 나왔다!!


다른 코스요리에 비해서

단촐해보일 수도 있지만

가격이 9만원이닷!


첫맛은

음? 이게 9만원이나 할 만큼 맛있나?

싶었다.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양념이 과하지도 않고

간이 세지도 않고

너무 기름지지도 않으면서

밑에 깔린 밥을 다 비울 때까지

느끼함 없이 적당히 담백했다.

축축하거나 건조하지도 않고

수분감도 딱 좋았다.


이 정도 수준의 장어덮밥 집을 

나한테 찾아내라고하면

못 찾을 것 같았다.


후식 과일.


후식 과일이 제공되는 건

기대하지 않았는데

후식이 나오니 반가웠다.

과일도 엄청 좋은 걸 골르신 듯

넘나 맛있었다.


원래는 9만원인데

현대카드 레드 할인을 받았다.

할인이 되는 레스토랑인 줄 몰랐는데

갑자기 카드 할인을 해주시겠다고하여

놀랐다.


<총평>

무엇하나 과한 것이 하나 없이

깔끔한 장어덮밥.


약간 무서운 것이 있다면...

처음에는 맛이 있는건가 싶었던 음식이

어느날 갑자기

사무치게 먹고 싶어진다는 점.


나중에 다시 생각날 것 같은

맛이다.


서비스는 

신속함이 칼 같으시다.

만족.


리:바의 비비드 아워 서비스와는

차원이 달랐고,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더 뷔페와는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서비스.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이그제큐티브 코너 룸 Executive Corner Room -

(2019.05.24.-25.)


@gizzard_in_law



나에게 있어서

가성비 및 가심비가 높은

호캉스 목적지는

콘래드 호텔.


힐튼 100주년 세일을 할 때

너무 저렴하게 나왔길래

참지 못하고 또 질렀다.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객실이

세금 포함 27만원대!!


비스타 워커힐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콘래드 서울로 이동했더니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컨시어지에 짐만 맡겨놓으려고 했는데

컨시어지님이 내 이름 조회해보더니

객실이 준비되어있을 수 있다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얼리체크인 확인해보라고

안내해주셨다.


내가 알던 콘래드 서울이 아냐...

ㅋㅋㅋㅋㅋ


무슨 조화인지 얼리체크인을 바로는 못했지만

곧 객실 준비가 될 거라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2층에 있는 더 누들바(TNB)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콘래드 로비의 자랑(?)인

스파이럴 스테어케이스(spiral staircase).

국내에서는 최고 높이라는 것 같았다.


라멘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찍어봄

ㅋㅋㅋ


더 누들바의 가격은 착하다.

호텔 레스토랑 답지 않은 가격.

대신 테이블은 일반 식당같지만

가격이 이러니까 테이블 세팅은 상관없음.


원래는

라멘이 9900원부터 시작했었는데

값이 약간 오르긴 한 것 같다. 


돈코츠 라멘.


컹~ 맛있었다!!

차슈도 두께가 있고,

부추가 생각보다 라멘하고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도 국물이 내 스타일!!


사이드 디쉬로 주문한 유부초밥.


나는 유부초밥 안에

당근이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유부와 초밥만 있다.

애피타이저를 주문했어야했나 싶고..

ㅋㅋㅋㅋ


라멘이 나오기도 전에

호텔에서 객실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전화가 왔다!!


와우!!

오늘 나한테 왜 이렇게 잘 해주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3605호.


이날 정말 이상했다.

초저렴 세일가로 왔는데

객실 중에서는 최상층인 36층에 리버뷰.

객실 배정에 대해서 이걸로 놀라움이 끝난게 아니다.


3605호에 도착.


어랏? 코너룸인가?


그렇다!

뷰가 2면인 코너뷰 객실을 받았다.

그것도 객실 최상층에서.

코너뷰 객실은 스위트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잇히히히 신났다!


일반 객실하고 사이즈는 똑같은데

통창이 2면에 설치되어 있어서

가구 레이웃이 조금 달랐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콘래드 서울 객실 사진을 찍어봄.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


출입문 측면에 옷장이 있는 것은 같다.


다른 리버뷰 룸에서 보던 방향과 같은데

층수가 높으니까

느낌이 완전 달랐다.


이날 날씨도 엄청 좋았어서

핸드폰에는 잘 안 잡혔지만

눈에는 강 건너 건물들이

또렸하게 보였다.


여긴 코너뷰라서 볼 수 있는 한강뷰.


약간 다른 고층 빌딩에 가려있기는 하지만

핸드폰 각도 조절하면

이렇게 깔끔한 사진이 나온다.

ㅋㅋㅋㅋ


광각 아닌 일반 렌즈로 찍은 사진.


이날은 날씨가 너무 맑아서

I Seoul U도 핸드폰에 잡혔다.


코너룸 객실.


킹베드.


뷰를 등지고 있는 침대.


원래 다이슨 드라이어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다이슨 드라이어가 있었다.


콘래드 서울의 망고빙수도

신라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맛있다던데...

혼자 다 먹기 너무 많은 양이라서

포기.


아쉬운대로

IFC Mall의 허유산에서 

망고볼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층에서 4만원대 망고빙수 먹으려고 하다가

 결국 지하 1층 8천원대 망고볼로 대체...ㅠㅠ


아쉬움을 쇼핑으로 대체.


이렇게 쇼핑하고 다닐 때가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잠시 정줄을 

놓았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이그제큐티브 객실 혜택 안내문.


5시가 되기 무섭게 라운지로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좀 줄서있었다.


Monistrol Cava Brut.


많은 호텔 라운지에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까바를 준다.


샴페인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까바를 선호.

까바는 샴페인과 동일한 주조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다만 포도 품종이 다르고

생산지가 샹빠뉴가 아니라서

까바라고 불리울뿐.

대신 가성비는 좋다!!

어설픈 프로세코, 스푸만테보다 좋은 것 같다.


이날의 라운지는 부실했다.


11월에 왔을 때에는

작은 접시에 핑거 푸드도 멋지게 해놓고

핫 푸드도 신경쓴 메뉴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핑커푸드가 사라지고

핫푸드에는 

냉동만두로 보이는 만두도 있었...


아쉬운 마음으로

스파클링만 한 3잔 마시다가

객실로 돌아왔다.


해 지기전

직접 가져온 롱징차를 타서

마셨다.


날씨가 좋은 날에

36층에서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롱징차를 마시니

정말 신선놀음.


.

.

.


다음 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냉장고에 들어간 온센다마고였지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뷔페는

괜찮았다.


대신

11월에 제공되었던

알라카르트 에그 메뉴 서비스는

이제 없어진 것 같다.


<총평>

역대급 가성비 딜을 결제했는데

역대급 최고층 코너룸을 배정받았고,

날씨도 콘래드 5회 방문 중에

최고로 좋았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음식이

약간 퇴보한 느낌이 있었음에도

엄청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콘래드 서울 노예 갱신 완료.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비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 Hill

- 스파 디럭스 Spa Deluxe -

(2019.05.23.-24.)


@gizzard_in_law



원래 비스타 워커힐은

Junior Suite Corner Room with Panoramic River View.

이 객실만 가고 싶었는데

호캉스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그냥 스파 디럭스도 괜찮겠다는 결론에 닿게 했다.


스파 디럭스 229,950원,

조식+비비드 아워(세금 봉사료 전) 40,000원

세금 및 봉사료 56,690원

이렇게 총 326,640원이 나왔다.


원래 30만원 넘으면 안가려고 했었는데

저녁과 조식이 해결이 되니까

그냥 결제해버렸다...


체크인을 할 때

주니어 코너 스위트로

유료 업그레이드를 권하셨다.

세금 봉사료 전 10만원 추가.


나 돈 없어요...

그냥 스파 디럭스 룸에 만족하겠지 하고

객실 키를 받았다.


1066호를 배정받았다.


호텔에는 일찍 도착했지만,

높은 층의 객실을 받기 위해서

3시가 다 되기를 

차마시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나서 체크인.


생각보다 건물의 층수가 높지 않았다.


10층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복도.


1066호 도착.


10층 평면도.


문에 거울이 붙어있었다.


리버뷰란 이런 거다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호텔측이 유리창에 작은 점을 코팅해놓아서

사진이 깔끔하게 안 찍혔다.


문을 열고 처음 보이는 객실의 모습.


창문 쪽에서 찍은 객실 모습.


침대.


침대의 위치가

일반 객실과는 좀 다르게

복도쪽 벽에 거의 밀착되어 있다.


SK그룹의 호텔이다보니까

NUGU가 나를 반겨줬는데

이상한 음악을 계속 틀어줘서

완전 신경 거슬렸다.

끄는 데도 한참 애먹었다.



호텔 느낌 안나는 가구.


그냥 누군가의 원룸에 온 기분이었다.


냉장고 안 미니바.


자외선 살균기 안에 식기류가 들어가 있다.

차, 커피 등.


전기포트와 아이스버킷.


각 단별로 분리가 되는 신기한 테이블.

실용성은 그닥.


월풀 스파 후에 앉아서 쉬라고

가져다 놓은 듯한

이상한 의자.


누운듯 앉으면 안 편한 건 아닌데

결국 앉은뱅이 의자인지라

다리 놓기가 영 불편.


정신 산만한 책상.


호텔에서 이런거 판매하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

너무 너저분해보임.


가격표.


문구류.


세면대.


면도용 거울과 각종 플러그 및 조종장치들.


헤어 드라이어.


이 객실의 하이라이트인 자쿠지.


성인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지만,

자쿠지의 최대의 단점을 피할 수 없었다.

너무 시끄러움.


입욕제, 바디로션, 샤워젤, 샴푸/컨디셔너.


이 소음이 약 3분간 지속될 거라고

체크인할 때 안내를 받았다.

시끄럽긴 엄청 시끄럽다.

ㅋㅋㅋㅋ


반얀트리에서도 

이렇게 겁을 줬었다.


샤워실.

나름 스파 디럭스라

샤워헤드의 종류가 다양했다.


샤워 어메니티.


옆 칸의 화장실.


옷장.


옷장마저 불투명 유리 미닫이 문인게

너무 촌스러웠다.

옷장 내용물들.


<총평>

개인적으로는 실망했다.


멋진 한강뷰에

자쿠지가 바로 옆에 있어서

반신욕/전신욕을 하기에는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전부다.


자쿠지 때문에

객실의 구조나 가구를

모두 양보한 느낌이다.


상당히 저렴해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자쿠지가 있더라도

화장실과 침실은 분리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자쿠지 외에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만한 게

별로 없었다.


반얀트리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예전에 타이베이 시티 스위트 호텔도 그렇고

자쿠지 욕조가 있는 객실은

너무 실용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심미적인 부분은 너무 등한시 하는 것 같다.


자쿠지에 대한 마지막 지푸라기 같은 환상도

처참하게 깨져버린 호캉스였다.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보눔 1957 한옥 앤 부티크

Bonum 1957 Hanok and Boutique

- 주니어 스위트 Junior Suite 1955 -

(2019.05.22.-23.)


@gizzard_in_law


이 호텔의 존재를 알게된 건

미슐랭 가이드의 서울 호텔 목록에서였다.


1970-80년대

부자들이 살았을 법한 양옥집 느낌.

오래간만에 써보는 어휘, 양옥.


그 와중에 어딘가 모르게

한국적이 느낌이 살아있어서

묘한 매력에 홀렸다.


실제로 이 호텔에

한옥 사랑채가 있는데

너무 넓고 너무 비싸다.

1인 호캉스를 하기에는

불필요한 공간이 많았다.


어릴 적 부자집에서도 못 봄직한

레트로적인 감성이 섞인

주니어 스위트를 예약하기로 했다.



이 호텔은 정가제라서

호텔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을 해도 된다.

그치만 귀찮으므로 그냥 Orbitz로 예약.


돈 아끼겠다고 택시 안타고

용산역에서 지하철 타고 안국역에 내려서

캐리어 끌고 오니까

되게 지쳤다.

택시 추천.


한옥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호텔 대문.


대문 앞 간판.


그치만 대문 앞 간판은 잘 안보이므로

대로변에 잘 보일 수 있게

큰 간판을 걸어놓으셨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벨을 눌러서 대문을 통과해야 한다.


대문을 통과하자마자 보이는

사랑채.

진짜 한옥 체험을 원한다면

여기에 투숙했어야 한다.


사랑채를 지나 돌을 따라 걸어가면...


이런 데크가 나온다.


한 테이블이 각 방에 할당되어 있다.


여긴 내가 예약한 주니어 스위트 1층 객실에

할당된 테이블.

다른 객실의 테이블들과 

급이 다르다.

후후후후후


날씨만 조금 더 시원했으면

바깥에서 좀 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이날 유독 더웠다.


주니어 스위트 1층 객실 앞의 공간들.


결국은 더워서

객실안에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에 몸을 맡겼다.


땀이 식자

집에서 챙겨온 롱징차를 타마셨다.

이 재미가 정말 솔솔했다.


주니어 스위틀 1층 객실은 1955호.


1955호에 도착했다.


1층 평면도/대피안내도.


객실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


객실 끝에서 객실 문을 향해 찍은 객실 모습.


다른 구석에서 찍은 객실 사진들.


주니어 스위트라서

거실 공간이 칸막이 없이 연결되어 있다.


TV.


침대는 가정용 퀸 침대.

그다지 크지 않다.


침대를 마주본 창가에 설치된 벤치.

여유 돋는 공간이다.


이 객실에서

서양적이면서도

복고적인 느낌이 나게 해주는 건

저 샹들리에와 헤링본 마루바닥.


이날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원래 불면증상이 있긴 함)

새벽 3시에 찍은 사진.


객실 한켠에 있는 옛 가구.

공기청정기는 풀가동 중.


객실 내 옷장.


옷장의 내용물들.


생수는 2병이 끝이다.


TV 앞 테이블에 놓인 리모컨, 메모지 등.


디퓨져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소규모 부티크 호텔이다 보니까

규칙이 많았다.


욕실/화장실 전경.


세면대.


1회용 어메니티 등.


샤워공간.


욕조.


욕조에 들어가기 상당히 어렵다.


막상 샤워기가 있는 곳에는

유리로 된 차단벽이 없어서

샤워하면 다 튀는 구조.


바디워시 겸 샴푸, 그리고 컨디셔너(린스).


그래도 레인 샤워 헤드가 있다.


드라이어는 아쉽게도 출력이 낮았다.


북촌 한옥마을 입구에 있어서

조금만 걸어가면

삼청동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한옥마을도 찍고 싶었지만

관광객들이 한옥입고 많이 사진찍고 있어서

내가 뭘 찍을 수가 없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많은 괴로움을 겪는 것 같았다.


이날의 저녁은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한

스시 세트.


소식하겠다고 주문한건데

밤에 엄청 배가 고팠다...


조식은 이 호텔과 출입문이 연결된

카페 레이서에서 무료 제공된다.


정말 단촐한 조식.

그치만 무료니까 뭐라고 할 수 없음.


<총평>

과거 양옥집에 살아보고 싶었던

로망이 있었다면

주니어 스위트는 정말 딱인 것 같다.


주니어 스위트는

웬만한 5성급 호텔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독특한 한국 근현대의 모습을

최신 유행을 참고하여 재해석해낸 듯하다.


2.5에서 3성급 호텔이라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게다가 주니어 스위트는

인기 객실이라서

예약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1층 하나, 2층 하나 뿐인 것도

예약이 어려울 수 있는 이유)


재밌는 호캉스였다.



[혼자 호캉스 입문 가이드(2)] 

철저한 준비로 

혼자 호캉스의 가심비를 극대화


@gizzard_in_law



호캉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취향의 맞는 호텔을 고르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면

얼마나 철저히 준비를 해가느냐일 듯!!


그래서

호캉스 가기 전에 취향따라 준비해볼 수 있는

준비물을 정리해보기로 한다.


1. 실내 수영 장비

호텔 시설 중에서

실내 수영장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다.


특히 실내 수영장이

유명한 포토스팟이라면

더더욱 수영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수영장 생각하면

수영복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외에 챙겨야할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모!

어떤 호텔 수영장은 수모 없이

수영장에 입수하지 못하게 막고 있고,

그 중 일부 호텔을 수모를 빌려주기도 한다.


호텔에서 빌려주지 않는다면

돈 주고 사오거나 

수영장을 이용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그러므로

호캉스 출발 이전에

수영장 이용 시에 수모나 물안경 등이 필요한지를

확인해보고 잘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2. 운동화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텔이나 리조트의 피트니스 센터를

곧잘 이용하시는 것 같다.


이것도 호텔마다 규정이 다르긴 한데,

보통은 운동화를 신지 않으면

피트니스 센터에 입장할 수가 없다.

그래서 어떤 호텔은 운동화와 양말을 대여해주기도하고

어떤 호텔은 개인이 알아서 준비해와야 한다.


그러므로 호캉스 출발 전에

운동화가 필요한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3. 블루투스 스피커


이건 나처럼 음악 감상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


요즘 점차 많은 호텔들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객실마다 비치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그냥 핸드폰 스피커로도 충분한 분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제대로된 사운드를 듣고 싶으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 비치 여부 확인은 필수.


사운드에 민감한 분이라면

그냥 개인 소장 블루투스 스피커를

챙기시는 것을 추천한다.


4. 와인 등 주류

개인적으로

호캉스 가서 와인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이유는?

뒷처리를 내가 직접 안해도 되서

완전 꿀만 빨고 오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


와인은 어디서 구입해야할까?


보통 유명 5성급 호텔 주변 혹은

같은 건물 안에 있는 편의점은

다른 일반 편의점보다 와인을 두루 갖추고 있는 편이다.


아니면

미리 코스트코, 대형슈퍼마켓, 와인전문점에서

미리 구입해오는 것도 방법!


호텔 룸서비스로

와인을 주문할 수도 있지만,

직접 소매해오는 것이

가성비가 훨씬 높다!!


식전주로 와인을 드실 생각이라면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샴페인을 추천!


만약 외부에서 음식을 반입하여

음식과 함께 페어링 하실 생각이라면

구입하실 음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챙겨오시면 된다.


혹은 디저트를 객실에서 즐기실 생각이라면

모스카도 류의 와인도 적절.


만약 혼자 호캉스를 왔는데

750ml 와인을 가져왔고

다 마실 자신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마트의 와인섹션에서 판매하는

병 마개를 준비해오는 것도 좋다.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샴페인은

차갑게 마셔야 제맛!

제일 편한 방법은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냉장고에 넣어놓는 것이지만,

어떤 호텔은 미니바 제품을 가득 채워놓아서

와인을 넣어놓을 공간이 없다.

그럴때는 호텔 룸서비스에 전화를 걸어서

"와인 칠링용 아이스 버킷 부탁합니다~!"라고 요청하면

제대로 된 5성급 호텔이라면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 버킷을 가져다 준다.


와인을 아이스 버킷에 담을 때

중요한 포인트는

와인 내용물 전체가 얼음에 둘러쌓여있어야

와인이 골고루 냉각이 된다.

안그러면 바닥만 시원해짐.


귀찮아도 괜찮다면,

1. 세면대/싱크에 얼음을 다 쏟아놓고

2. 아이스 버킷 바닥에 얼음을 1겹만 깔아놓는다.

3. 와인을 중앙에 위치시킨다.

4. 나머지 얼음이 와인을 완전히 감싸게끔 골고루 채워준다.

5. 약간의 물을 채워주면 냉각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와인 또는 기타 주류의 안주 음식 반입을

엄하게 금하고 있는 호텔이 일부 있다.

이런 호텔에서는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땅콩이나 육포같은 걸로 충분하다면

미리 짐을 쌀때 챙기면 좋다.


5. 차(茶)


고급 호텔에서 객실마다 비치하고 있는 차들은

유명한 브랜드의 고급 차가 맞지만,

요즘 내 입이 더 고급이 되어 버렸다.


호텔에 왔는데, 

막상 내가 집에 쟁여놓은 티 컬렉션이 

아쉬운 적이 많길래

이제는 차(茶)도 직접 챙겨온다.


티백으로 되었다면 제일 간편하고,

찻잎(loose leaf) 으로 된 경우라면

작은 용기에 담아오면 된다.

생각보다 무겁거나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6. 입욕제

호텔의 사우나에 가는 것도 좋지만

낯을 많이 가리시는 분은

입욕제를 챙겨오시는 것도 좋다.

객실의 욕조에서 입욕제 넣고

전신욕/반신욕을 즐기는 것도

신선놀음이라는!!


5성급 호텔이라도

객실 등급에 따라

입욕제를 욕조 옆에 준비해주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다.


입욕제라고 한다면

배스 솔트(bath salt)도 될 수 있고

일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천연온천 성분 분말도 있고,

아님 러쉬에 파는 입욕제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에서 사온 혹은 일본에서 직구한

천연온천 성분 분말을 애용한다.

낱개 포장 되어서 무겁지 않고 이동에 편리하기 때문.

가격도 저렴함.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_미식] 

비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hill Seoul

- 비비드 아워 Vivid Hour -

(2019.05.23.)


@gizzard_in_law



지난번 동리엇(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캉스는 뭔가 성에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차라리 그냥 가고 싶었던 호텔 한 군데 가고 끝낼걸...


뭔가 성에 차지 않으니까

계속 엉뚱한 걸 지르게 된다.


그렇게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스파 디럭스 객실을 예약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익스피디아 VIP 호텔인데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비스타 워커힐 서울 공식홈페이지를

기웃거려봤다.

(기웃거려보다가 꼭 지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객실을 예약하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더 뷔페 조식을 

1인 2만원에 먹을 수 있는 할인 옵션이 있었다.


이건 예상 가능한 것이었는데,

못보던 옵션이 있었다.


비비드 아워(Vivid Hour).


대충 보아하니

시간대를 조금 당겨서 운영하는 

일종의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같았다.

조식과 비비드 아워를 같이 추가하면

4만원(세금 및 봉사료 전)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비비드 아워를 신청했다.


비비드 아워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의 Re:Bar에서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운영됐다.


입구에서 객실 카드키와 방번호를 보여드리면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비비드 아워 손님은

이렇게 테이블에 비비드 아워 택(tag)을

놓아주셨다.


일반적인 한국 호텔의 호텔라운지와 같이

셀프 서빙 뷔페였다.


음식의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다 맛이 너무 좋았고,

실제 가격도 2만원만 낸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나 가심비는 이미 공략당한 셈.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은 처음 봤다.


칠레 샤도네이 와인.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


독일산 스파클링에 약간 갸우뚱했지만

막상 마셔보니 괜찮았다.

갸우뚱 할 필요는 없었다.


첫번째 접시.


요즘 인스타그램 때문에

뷔페 음식을 접시에 예쁘게 놓느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뷔페가 아닌 레스토랑에서는

멋진 플레이팅이 다 되어서 나오지만

뷔페는 그렇지 않으니까...

내가 열심히 푸드 스타일링을

집게 하나로 ㅋㅋㅋㅋㅋ


워커힐 맛있다는 소문은 자자하니까

걱정은 별로 안했지만,

이렇게 가성비 높은 맛을

내주시니 너무나 감동.


두번째 접시.

뷔페에서 웬만하면 소시지는 잘 안건드리는데

이 소시지 맛있었다.


디저트류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하나같이 완전 맛있어서

살찔일만 남겨두기로

ㅠㅠ


이렇게 작은 그릇에 담겨진 디저트들도

완전 꿀맛...


셰프님이

음식 스테이션 주변에서

계속 관리감독 하고 계시는데,

너무 맛있다는 말을 안 드릴 수가 없었다!!


<총평>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우선 시간대가

나는 마음에 들었다.


체크인 3시에 하고

5시나 5시 반에 해피아워 가려면

두 시간 정도가 비면

뭘 하기가 애매했었다.


그런데 해피아워 시간을 확 당겨서

3시 30분부터 6시까지

무제한으로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으니

이른 저녁으로 하루 식사를 마감할 수도 있다.

아니면

식욕을 돋구기 위한 스타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비비드 아워에서 와인 마시면서 기분 내다가

저녁에 호텔 레스토랑이나 외부 식당에 나가도 된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이 시간대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음식의 맛이 하나같이 좋으니까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일부 직원분의 짜증섞인 듯한 태도.


내가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을 보고

너무 대놓고 갸우뚱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짜증섞인 톤으로

준비된 스파클링 와인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신청한 투숙객이 모두 왔는지

출석체크하는 것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으신 것 같았다.

그 마음 뭔지 알 것은 같았다.

빨리 해치우고 쉬고 싶은 마음?

ㅋㅋㅋㅋㅋ


Re:Bar는

나름 리버뷰에

계단식으로 구성한 테이블 배치나

라운지 느낌도 나고

바 느낌도 나는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다.

테이블간 간격도 넓은 편이고.

(근데 다른 입장객들은 

자리에 대해 불만이 많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름을 그럴싸하게 참 잘지은 것 같다.

막상 해석해보면

별뜻도 없는데 있어 보임.

음식과 바가 vivid한 색감이 있어서

그렇게 지었나?

혼자 생각해본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혼자 호캉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타볼로 24 조식, 베이커리 

Executive Lounge, Tavolo 24, Seoul Baking Company

(2019.05.12.-13.)


@gizzard_in_law



돈이 없는 데 호캉스에 가고 싶고,

희망 호텔 주변에 혼밥하기 적당한 식당이 잘 안 떠오른다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클럽 라운지 혜택을 넣고도

30만원 미만의 가격이면

질러도 괜찮다는 알고리즘이

내 안에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가서

만족스러웠던 적이 많지는 않지만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넣는 혜택.


1. Happy Hour - Executive Lounge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동리엇)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애프터눈티 타임이 없다.


대신

뷔페 레스토랑 타볼로 24에서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면 장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입구.


요즘은 와인에 대한 욕심이

한 풀 꺽였지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어떤 와인을 제공하는 지는

항상 궁금하다.


스페인 까바가

스파클링으로 제공되었다.


스페인 까바가

프로세코보다 가성비가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결국 까바인건가 싶었다.


이런 순간마다

샴페인을 주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생각난다.

(대신 여긴 클럽 룸이 엄청 비쌈)


칠레산 와인 Cono Sur.


와인 욕심 자제하고

체중 조절하자라는 구호아래

와인 테이스팅 다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만 찍었음.


문제는...

요즘 스파클링이 너무 땡겨서

스파클링을 여러잔 마신다는

ㅋㅋㅋㅋㅋㅋ


다음 번에는

스파클링도 줄여보기로...


예전에는

라운지 뷔페 스테이션을

하나하나 찍었다.


하지만

그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 내가 최대한 예쁘게 담아보자.

그리고 찍어보자.


그렇게 완성(?)된 소박한 상차림.


오징어 샐러드.


훈제오리.


고구마칩, 닭볶음탕, 볶음 국수, 라자냐, 연어.


치즈, 과일, 야채, 절임과일.


와인을 줄이기로 해놓고

디저트를 홍차와 함께 즐겼다.


조삼모사 다이어터.


2. 조식 Tavolo 24


식당 내부.


호텔이 길~다보니까

식당도 길~다.


최대한 예쁘게 담아본 첫번째 접시.


두번째 접시는 한식.


한식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해놓고 계셨고

참 맛깔나게 생겼길래

정성을 다해서 종류별로 담아보았다.


패스트리류와 과일.


빵을 건너뛰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레드 푸딩이 있어서

참아내지 못했다.



3. Seoul Baking Company


지하 1층으로 내려와서

연회장이 있는 곳인가 싶어도

직진을 조금만 더 하니 나왔던

서울 베이킹 컴퍼니.


내부에서는 카페인듯, 식당인듯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많이 있었다.


참겠다해놓고 결국 한 보따리 구입.


살 생각 없었는데

시그니처라길래 샀던 단팥빵.


맛있었다.

팥의 양이 많아서 맛있는 단팥빵은 아니고

밸런스가 적절해서 맛있는 느낌.


야채 스콘.


내 취향 저격 당했던 건

야채스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야채가 들어가서

먹는 데 약간의 애를 함께 먹었다.

하지만

스콘이라기에는 너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한 번 놀라고

스콘의 정체성의 논하기 전에

그냥 그 식감이 좋아서 홀딱 다 먹어버렸다.


네덜란드산 와플샌드.


베이커리라고는 했지만

판매하는 빵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세계 각국의 수입 제과류를 

판매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캬라멜 같은게

와플 사이에 들어가 있는데

맛.있.다!


<총평>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나 타볼로 24

두 곳의 뷔페 음식은

맛있었다.


특히

타볼로 24는

음식을 정말 잘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한식에 더 높은 점수를!


빵도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스콘이 제일 마음에 들었지만

단팥빵도 맛이 좋았고,

네덜란드산 와플샌드도

맛있어서 아껴먹었다.


서비스에서

문제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치만

라운지에서 17:00 정각이 되기 전까지

기웃거리면

직원이 기다리라고 한다.


일본 아주머니가 

1-2분 전에 집게를 집으려고하자

제지당했당...


아, 

아쉬운 게 있다면

와인을 다 미리 따놓고,

병 마개로 막은 채로

냉장고에 잔뜩 준비되어 있었다.

언제 딴건지 알 수가 없으니

괜히 믿음이 덜 갔다.

[JW 메리어트 서울 혼자 호캉스_조식 및 베이커리] 

룸서비스 조식과 베이커리 쇼핑 

In-room breakfast and The Patisserie Flavors

(2019.04.07.-08.)


@gizzard_in_law



1. Flavors Patisserie

더 마고 그릴에서

차와 함께 쿠키를 내어주시는데,

맛있었다.


이건 호텔 내 베이커리에서

공수한 것 같다는 촉이 왔다.

바로 더 파티세리로 향했다.


원하는 단품을 고르면

상자 값 붙여서 선물세트로 구성이 가능.


그래서 잔뜩 사왔다.

ㅋㅋㅋㅋ


상자.

2천원인가 그랬던 듯.


선물할 생각 없었고,

그냥 어떻게 포장해서 주나

보고 싶어서

선물하는 척하고 사봤다.


내부 구성은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게

골라봤다.

대신 먹어보고 싶은 걸로!


레몬 파운드 케이크.


예전에

직장 동료분이 여기 파운드 케익이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났다.

바로 파운드 케익 하나 선택.


피낭시에, 브라우니, 마들렌, 다쿠아즈(시계 방향으로).


우리 동네에 유명한 탕종식빵 가게의

피낭시에를 매우 좋아하는데,

비교해보고 싶어서 피낭시에를 골랐다.


다른 것들도

궁금하거나 비교해보고 싶어서 골랐는데,

이렇게 마음껏 고를 수 있었던 것은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사악하지 않았기 때문.


부피 대비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요즘은 동네 빵집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의

베이커리류 가격이 엄청 치고 올라왔다.

그래서 호텔 치고 

많이 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키 2종.


왼쪽 쿠키는 좀 독특한 거였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ㅋㅋ


포스팅이 밀려서

기억이 잘 안난다 ㅠㅠ


2. 룸서비스 조식

인룸 다이닝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이크같이

평범해보이는 메뉴로도

맛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서는

기회가 되면

알라카르트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이크를

호기심에 주문하게 됐다.

(뷔페에서는 호기심으로도 맛을 기대하면 안됨 ㅋㅋㅋ)


식빵 모양이 인상깊었다.


메이플 시럽? 꿀?, 크림, 베리 콩포트?


프렌치 토스트는

엄청 맛있지 않았지만

그냥 평범한 맛은 아니었다.

큰 기대하지 않고 먹는다면

매우 맛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맛.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먹는 것보다는

크림에 저 베리 콩포트를 함께 먹는것이

제일 맛있었다.


<총평>

호캉스는 가지 않더라도

고속터미널을 가게 되면

항상 파티세리를 들를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더이상

신세계 강남점 메나주리를 고려하지 않음.

ㅋㅋㅋㅋ


파티세리를 갈까 말까 고민하는 것은

가격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여행과 호캉스로

너무나도 살이 쪄버린 나의 개인적인 이유.


룸서비스 프렌치 토스트도

강력추천은 아니어도

지인에게 먹어볼만 하다고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호캉스 입문 가이드(1)]


혼자 호캉스의 시작은 검색부터!!




1. 혼자 있고 싶으신가요?


가장 기본적인 확인 사항입니다.

혼자 있고 싶으신지요?


원래 성격상 

혼자 잘 지내는 분이 있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그냥 혼자 아무것도 안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혼자가는 호캉스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뭐해?'

'나는 방안에 가만히 있는 거 어려워.'

이런 분들이라면

호캉스 말고 

다른 여가 활동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2. 호텔 검색을 시작합니다.


1번 질문에서 

호캉스가 필요한, 또는 관심있는 사람으로

스스로 판단이 된다면

유명 호텔 예약 사이트 아무 곳이나 접속하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꼭 그 사이트에서 예약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으로

눈팅하기 위해서 아무 사이트나 들어가보시길 바랍니다.


호캉스를 갈 만한 검색 추천 도시는

서울, 부산, 제주도, 인천, 강릉 정도입니다.


검색 일자는 본인이 가능한 요일에 맞춰보세요.


연차를 내는 것이 자유로운 분이라면

일요일 체크인을 추천합니다.

일주일 중에 제일 저렴한 가격대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너무 인정머리 없어서

토-일 아니고서는 시간을 내지 못한다면

일주일 중에 제일 비싸고

예약이 빨리 차는 기간이 토요일 체크인인 걸 감안하고

검색결과를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도시와 일자를 시험삼아 넣어서

검색버튼을 눌렀다면

수십에서 수천개의 호텔이 뜰 겁니다.


3. 필터링을 사용합니다.

너무 많은 호텔이 쏟아져 나와서

정신이 혼미해지셨거나,

마음에 드는 호텔이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필터링을 이용하세요.


저는 웬만하면 5성급을 필터링을 겁니다.

저는 평소에 누리지 못한 호사(luxury)를

호캉스에서 느끼고 싶거든요.


5성급은 부담스럽고

혼자 있을 수만 있다면 다 괜찮은가요?

그렇다면

지불할 용의가 있는 가격대를 

필터링 지정하시면 됩니다.


가고 싶은 동네가 있다면

위치 필터링을 거셔도 됩니다.


어떤 필터링이 있는지 잘 모르시겠으면

이것 저것 막 눌러보세요.


결제 화면으로만 안 넘어가면

다 공짜니까

맘편하게 검색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져봅니다.


4. 사진을 하나 하나 확인해봅니다.


이 과정은

바로 예약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본인의 객실 선호가 어떤 스타일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사진을 보는 겁니다.


욕조가 있어야 되는 사람인지,

킹 침대가 필요한 사람인지,

쇼파가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인지,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멋진 시티뷰나 오션뷰가 있어야하는지,...


이 호텔 사진과

저 호텔 사진을 비교하다보면

자신의 취향이 어느 쪽인지

대충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다만,

호텔 사진을 비교할 때

호텔 로비나 호텔 외관에 홀딱 넘어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호캉스 가서 호텔 로비에만 앉아있을 것도 아니고,

호캉스 가서 호텔 밖에서 외관을 구경할 것도 아니니까요.


직접 투숙하실 방, 수영장, 헬스장 등의

내부 시설 사진을 보십시오.


5. 창을 닫습니다.


비교 검색을 충분히 해봤다면

우선 창을 다 닫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당장에 호캉스를 예약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냥 본인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한

잠깐의 사이버 일탈이었을 뿐입니다.


호캉스는 검색하면서 느끼는 

현실도피에서 시작합니다.


나중에 좀 답답하고 심심할 때,

딱히 할일 없을때

똑같이 검색을 해보세요.


그럼 가격이 변해져있거나

모르고 지나쳤던 호텔이 눈에 들어오거나

검색하는 것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검색의 일상화는

당신을 호캉스의 노예로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노예까지는 되고 싶지 않다면

너무 자주 검색하지 마세요!!

ㅋㅋㅋ


마음에 드는 호텔을 발견하셨다거나

본인의 취향이 어떤 스타일인지 대충 파악이 되셨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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