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 플레이버즈 조식 뷔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룸서비스

Breakfast Buffet at Flavors, Executive Lounge, In-room Dining -

(2020.05.08.-09.)


객실은 업그레이드 문제 때문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F&B 측면에서는

아주 흡족스러웠다.


<Executive Floor Lounge>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 티 타임에 체크인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대체 객실 보러 다니느라

허겁지겁 먹었다.

ㅠㅠ


비즈니스 스위트로 결정하고 나니

객실 준비할 시간을 좀 달라고 하시면서

과일 주스를 서빙해주셨다.


혼자 투숙했지만

당당하게 4-5인용 테이블을 독차지.


핫푸드.


훈제연어와 딤섬.


멘보샤와 딤섬.


딤섬 먹으러 홍콩 가고 싶었는데

홍콩 시위가 일어났고,

그럼 아쉬운 대로 마카오라도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 19가 발병해버렸다.


그래서

딤섬에 대한 욕심이 많았고,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의 딤섬은

본토 딤섬 못지않게 맛이 좋다!


랍스터(?) 샐러드.


디저트.


와~

진짜 많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


피노 그리지오.


생맥주처럼 케그에서 나오던

피노 그리지오.

스파클링 와인이 아닌데

케그에서 나오면서

거품이 많이 올라온다.


6시부터

라운지에서 주류가 제공이 되고

6시 30분부터 믹솔로지스트/바텐더님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주신다.


칵테일_Improved Citron.


칵테일_Airmail.


<조식 뷔페_Flavors>

특별한 뷰는 없지만

창가 자리에 앉고 싶어서

카톨릭성모병원 뷰를 벗삼아

조식 뷔페를 즐겼다.


점심과 저녁에는

국내산 와인도 판매하고 있나보다.


국산 와인이 생각보다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한번 찍어봤다.


좌석을 안내받고 주문한 홍차.


플레이버즈 조식은 2번째이고

두 조식 사이의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최대한 자제했다.

ㅋㅋㅋㅋ


그치만

플레이버즈 뷔페는 역시나 맛이 좋았고,

다음 번에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조식 말고

주말 점심이나 저녁에 와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룸서비스>


더덕구이 정식.


개인적으로 더덕구이를 좋아하는데

더덕구이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도심에 많지가 않다.


그래서

반리엇 룸서비스 메뉴에

더덕구이가 있는게 너무 반가웠고,

반리엇이 만든 더덕구이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해서

점심에 주문해 먹어봤다.


맛은?

맛있다.


식감이 모순적인게,

아삭 아삭한데

씹다보면 입에서 녹아?사라진다.


양념도

매콤 새콤 달콤한게

밥을 부르는 맛!


처음에 딱 상을 받았을 때에는

더덕의 양이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었는데,

더덕의 수를 세어보니

12pcs 정도.

양이 적어보여도

밥 한 공기 정도는

여유있게 완공할 수 있는 

더덕의 양이기는 했다.


<총평>

전반적으로 음식의 수준이 높다.


동리엇(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도 꽤 맛있는데

동리엇 보다 한 수 위!


개인적으로

뷔페 음식의 맛에 대한 기대를 안하는 편인데

플레이버즈는 맛이나 풍미를 내는 것이 뛰어나서

제대로된 13만원짜리 런치/디너를 느껴보고 싶게 만든다.

[혼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 비즈니스 스위트 Business Suite -

(2020.05.08.-09.)


순조롭지 못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나의 스위트 나잇 어워드(suite night award) 투숙기.


메리어트 실버 멤버일때부터

플래티넘 달면 가려고

미리 저가에 예약해두었던

디럭스 킹 객실.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서

저 가격이었는데,

나는 BRG를 안하니까

정말 잘 구한 가격인 것 같다.

메리어트 플래티넘 티어를 달면

5가지 혜택 중 1개를 고를 수 있는데

나는 5 Suite Night Awards를 선택했다.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이 되면

호텔 측에서는 플래티넘 회원에게

스위트를 포함한 최상급의 객실로

가능한 한도 내에서 

업그레이드해주게 되어 있다.


하지만

Suite Night Award는 보다 직접적으로

호텔측에다가 스위트룸을 달라고 요청하는 혜택이다.


객실을 예약한 후에

Suite Night Award를 쓰겠다고 선택하면

업그레이드 가능한 객실 리스트가 쫙 펼쳐지고,

그중에서 복수 선택이 가능하다.

나는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에서

관심있는 스위트룸은 Executive Suite 뿐이었던지라

까이면 돈 아끼는 셈 치고 안가기로 마음먹고

Executive Suite만 신청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Suite Night Award를 써도

거절 당하기 쉽다는 

네이버 카페의 댓글들도 보았는데

코로나 19의 영향인지

내가 운이 좋았는지

나의 Executive Suite 업그레이드가 성공해버렸다!



출발하기 하루 전에만 해도

메리어트 본보이 앱에 이렇게 떡하니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라고 객실이 박혀있었다...


그래서 나는 신이 나서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로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내 객실이 '킹 스위트 킹'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엉뚱한 답변을 듣게 되었다.


아니,

제 객실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인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ㅠㅠ


해당 직원은

매니저의 노트를 읽어보고 전에

내가 플래티넘이라 킹 스위트 킹으로 업그레이드 된거라고

이그제큐티브 룸보다 킹 스위트 킹이 좋은 거라고 하셨다.


아니,

제가 업그레이드 받은건

이그제큐티브 룸이 아니라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인데

무슨 소리시냐는...

ㅠㅠ


그리핑 스위트랑 별 차이없으면서

등급만 한 단계 높은 일반 스위트일 뿐이지 않냐고

설명을 하니까...

그제서야 본인이 착각을 했다고 인정하셨다.


직원분의 설명에 따르면

객실 내 시설 문제가 발생해서

내게 제공하려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가

이용불가한 상태가 되었고,

그 밑 등급인 킹 스위트 킹 객실을 

배정하게 되었다는 것.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라는 생각에

앱을 켜서 보여드리려고 하니까...


띠용...

언제 '킹 스위트 킹'으로 바뀌어져 있는거니?

ㅠㅠ


하아...

저는 SNA 신청할 때

이그제큐티브 스위트가 아니면

거절 당하고 SNA 1개 세이브한 셈 치려고 했다구요...


그러자

직원분께서는

킹 스위트 킹 객실도 엄청 좋은 객실이라고

직접 보고 마음에 안 들면

이그제큐티브 객실보다 상위 객실인

비즈니스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해주시겠다고 하셨다.


하아...

직원분도 직접 인정하셨지만

비즈니스 스위트는

욕조도 없고, 층도 낮고, 리버뷰는 커녕 시티뷰도 없다.


일반적으로 예약이 가능한 스위트 등급은

비즈니스>이그제큐티브>킹 스위트>그리핀 이지만

투숙객 입장에서 비즈니스 스위트는

매력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편.


킹 스위트 킹과 비즈니스 스위트 객실

두군데를 모두 둘러보았으나

솔직히 마음에 드는 객실은 없었다.


킹 스위트 킹은

그냥 일반 디럭스 객실을 2개 붙여서

가구는 거실 방에 놓고

침대만 침실 방에 놓은 것이지

디럭스 객실 내 가구랑 다른게 1도 없다.


직원분은 욕조가 있는

킹 스위트 킹을 권하셨지만,

디럭스 객실에 있는 욕조랑 똑같은 것이고

그 욕조는 180에 90kg 나가는 내가 쓰기에는

좀 작았다.

지난 번 투숙 때에는

화장실에서 역한 냄새가 올라와서

욕조를 안 쓴 것도 있었고...


게다가

이그제큐티브와 비즈니스 디럭스 말고는

JW 메리어트 서울 욕실은

리노베이션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스위트이던 아니던

실질적으로는 약간의 면적차이 뿐이다.


내 SNA를 토해내고

그냥 일반 이그제큐티브 룸을 달라고 할까 하다가

전산적으로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결국은 그냥 비즈니스 디럭스를 선택했다.

거실이라도 일반 디럭스랑 다르니까

그걸로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호텔의 상술인것 같은게,

내부적으로 최상위 등급 객실이라는 비즈니스 스위트가

12층에 뷰도 없는 곳에 위치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12층의 평면도.


비즈니스 스위트의 창문을 열면 보이는 벽화.


뷰라는 것이 없다.



비즈니스 스위트의 포인트 공간, 거실.


보드(board) 테이블 비슷한 테이블이 있다는 것 빼고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하기 어렵다.


객실 업그레이드로 인한 문제가 생겨

호텔측에서 죄송하다며

칠레산 스파클링 와인 Emiliana와 과일을

제공해주셨다.


집에 에밀리아나 있는데...

다른 거 없냐고 물어보려다가

그냥 참았다.


미니바.


옷장.


사진이 왜 흔들렸지?

ㅠㅠ


옷장 내부 물품들.


비즈니스 스위트의 침실.


비즈니스 스위트의 침실 공간은

정말 좁다.


침실 공간만 치면

페어필드 바이 메이어트 수준.


욕실과 화장실 공간이 상당히 넓은데

욕조가 없다는 아이러니...


화장실 내 어메니티.


욕실의 끝 문을 열면

이런 빈 공간이 있다.


컨피덴셜한 비즈니스 모임을 위해서

이런 공간이 필요한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정말 쓸모없는 공간 낭비였다.


턴다운 서비스를 오신 하우스 키퍼님이

던져주다시피 주고 가신 종이들.


초콜릿 하나 주고 가셔야 되는데

초콜릿도 안 주고 가버리심.


한국 호텔 턴다운 서비스는

잠자리 준비를 해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 같지 않고,

필요한 것 없으시냐?는 

질문을 하러 오시는 것 같다.


턴다운 온 하우스키퍼님들은

객실에 손님이 있으면

너무 좋아하신다.

객실 정리랑 침구 정리를 안하고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만 보고

객실 하나 클리어 할 수 있으니까...


심지어 중국에서도

턴다운 서비스를 왔는데 객실에 사람이 있으면,

방 밑에 턴다운을 못해드렸으니

방이 비어 턴다운 가능한 시간에 연락주시거나

추가로 필요한 것 있으시면 연락달라고

종이를 문 밑으로 넣어주시던데...



골드 멤버일때까지만해도

아침에 본보이 앱을 켜면

체크아웃 준비가 되었다고

푸시 알람이 오는데,

플래티넘 되니까

그 알람이 안 와서 좋았다.


심지어

체크아웃 연장을 확인했다는

메시지까지 나타났다.


<총평>

우선은 아쉽다.

나의 SNA가 이렇게

애매하게 소진이 되다니...


그치만...

내가 킹 스위트 킹도 비즈니스 스위트도

둘다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니,

호텔리어분께서 발을 동동구르시며

애를 태우시는데

거기에 대놓고 계속 싫다고 할 수도 없는 일.


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가서

칵테일 아워 시간에 신나게 먹다가 왔는데,

나를 못 보셨는지

해당 호텔리어분이 다음날 전화를 주셔서

라운지에서 못 뵌 것 같다고

아직도 많이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시냐고 

물어보시기까지 하셨다.


나는 라운지 나오는 길에

그 호텔리어분께 인사까지 했으나

바쁘셔서 인사를 씹히기 까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비즈니스 스위트는

뷰를 쫓는 투숙객은 절대 피해야할 곳이다.


나는 이 호텔에서

리버뷰던 시티뷰던

충분히 즐겼었기 때문에

나름 순순히 비즈니스 스위트로 타협을 봤다.


만약 내가

과거에 이 호텔에서

그런 뷰들을 누린 경험이 없었더라면,

나는 이미 총지배인한테 레터 쓰고 난리 났을 거다.

ㅋㅋㅋㅋㅋ


비즈니스 스위트는

거실이 예쁜게 장점이고

단점은 침실이 좁고

욕실에 욕조가 없고

뷰가 전혀 없다는 점.


혹여라도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제안받는다면

거절하시기를 권한다.


[혼자 발리 호캉스 여행]

블루버드 택시 앱과 요금 사기 기사님

BlueBird Application & Fraudulent Driver

(2020.01.24.)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루버드 공식 미터기 끄고

사기용 가짜 미터기를 켜서

바가지를 쓴 사연.


발리는 대중교통이 거의 전무하여

택시를 안 탈 수가 없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택시는

항상 미터기를 켜는 블루버드.


한국에서 검색을 해보니

블루버드에서 택시부르는 앱을 발매하였더라.

바로 한국에서 깔아서 갔다.


세미냑 주변을 이동할 때는

미터기 대로 정직한 요금을 받으셨는데...


W 발리 세미냑에서

아난타라 울루와투로 넘어갈 때

저 기사님(신상 공개는 참았다.)한테 걸렸는데

저분이 사기를 치셨다.


처음에는 미터기를 켰다가

3만 루피아 정도 나오니까

블루버드 앱에서 운행이 종료됐다는

메시지가 뜨더라.


앞을 보니

블루버드 미터기가 꺼져있었다.

앗! 당했다!!

ㅠㅠ


캐리어 2개를 싣고 이동하던 중이라서

바로 세우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적당히 바가지를 쓰기로 포기.


근데

그 아저씨가 은근 슬쩍

숫자 가득한 앱을

자기 폰으로 켜더라.

그리고 바로 다급히 다른 앱으로 화면 전환.


무슨 앱인지는

아난타라 울루와투에 도착하니 알게 됨...

미터기 앱이었는데

생긴것만 봐도 조악했구,

금액도 블루버드 앱 예상액의 2배가 넘게 나왔다.


내가 블루버드 앱으로 호출했을 때에는

20만 루피아 내외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저 가짜 미터기 앱으로는 43만 루피아가 나왔다.


나한테 43만 루피아를 내란다.

호텔 트랜스퍼 차량이랑 

가격 차이는 많이 안나길래

그냥 40만 루피아만 줬다.


그랬더니

기사가 43만 루피아인데

왜 3만 루피아 더 안주냐고 화내려고 하시더라.


노려보면서

당신이 미터기 끈거 다 알고 있다!!고

한마디 하니까

깨갱하고 사라지심...


내리고 나서

저 기사님 별점 1개 주고

(0개는 못 주더라)

제한된 글자수 내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사기친 행각을

후기로 남겨드렸다.


<총평>

블루버드 택시 앱은

정말 편리하다.

이건 사실.


그치만

블루버드 택시의 영업이 제한되는 지역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된다면

기사가 허튼짓을 하지 않는 지

잘 지켜봐야 한다.


나처럼 리조트에서 리조트로 이동할 거라면

차라리 호텔 컨시어지에 문의해서

트랜스퍼 차량을 예약하는게

고정 요율이고 서비스도 더 좋아서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혼자 호캉스 입문 가이드(3)] 

나에게 딱 맞는 호텔 고르기

(a.k.a. 프로호캉서 개.취.)

<포시즌스 항저우 서호 객실>


누가 뭐라해도

호캉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맘에 쏙 드는 호텔을 고르는 것!


광고에서야

호텔비교사이트만 이용하면

최저가 호텔을 찾았다며

행복한 스테이가 될 것처럼 묘사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


가격 못지 않게

호텔을 검색할 때 고려해야하는 기준이 명확히 있으면

5성급 못지 않은 3, 4성급을 고를 수 있다.


다음은

시간만 나면 호텔을 검색하는

나만의 호텔을 선택하는 기준 20개를

우선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봤다.


1. 36제곱미터 이상입니까?

<The Westin Melbourne, 38sqm>


멜버른에서 2박 정도 했던 걸로 기억나는

2층 일반 시티뷰 룸(디럭스 아님).


비록 화장실 공간은 사진에 담겨지지 않았지만

저 정도의 침실 공간이 있으면 

38제곱미터쯤 되겠구나 생각하고

호텔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들을 

비교해보시길 바란다.


사진 속에서

가구들 사이의 간격이 충분하면

적당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대신 방에 가구가 별로 없으면

휑하니 공허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객실에 들어간 가구들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가장 효율적인 가구는

붙박이장/빌트인 스타일인 것 같다.

TV장, 책장 다 별도로 있는 호텔은

엄청 넓은 공간이 아니고서야

공간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하다.


(더 웨스틴 멜버른도

가구가 다 따로 따로 였었다.)



2. 호텔 외관이나 공용공간보다 객실에 집중한다!

<건축상을 받은 인천공항 주변의 호텔 오라>


일부 호텔들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거나

화려한 건축미를 뿜기도 한다.

그런 모습에 뿅 가기 쉽지만

주의해야할 것은 내부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


사람들이 쉽게 혹하기 쉬운 예가

화려하고 넓은 로비.

로비에서 잠자고 샤워할 거 아니니까

로비에 너무 높은 점수를 줄 필요는 없다.


로비나 식당에

건축미가 뛰어나거나 인테리어 디자인이 멋지면

그 호텔에 가서 밥 한끼 먹거나

차 한잔 마시고 오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래된 역사적 건축물일수록

내부 구조를 쉽게 뜯어고칠수가 없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 비해 면적이 좁은 경우가

자주 있으니 주의하자.


3. 뷰는 완벽합니까?

<워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내 라운지 '피콕 앨리'에서 찍은 로열 스포츠 클럽 뷰>


호텔 비교 사이트를 잘 살펴보면

뷰(view)에 대한 언급이 객실명이나

기타 세부사항에 명시되어 있다.


양심이 있는 호텔은

뷰가 잘리면 partial view라고 표기하는데

양심없는 호텔은 그런거 구분 안하고

모든 객실이 전면 완벽한 뷰를 자랑할 것처럼 유인하고서

막상 객실 배정은 파셜뷰로 주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홈페이지에서 봤던 객실과 다르다는 근거로

룸 체인지를 당당히 요구할 수 있다.)


4. 욕조의 위치가 어디에 있습니까?

<메리어트 옌타이의 객실 욕조는 방과 벽을 틀 수도 있다>


욕조의 위치는

정말 개인의 취향이다.


혼자 호캉스 갔다면

저렇게 오픈형 구조여도

전혀 문제가 없다.


어떤 호텔은 창가에 붙여서

욕조를 배치하기도 한다.

이게 사진만 보면 멋있어 보이지만

깊은 욕조(deep soaking tub)에 몸을 담궜을때

(웬만히 큰 앉은키 가진게 아니라면)

창 밖이 안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혹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욕조나 샤워시설은 복도쪽에 위치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다.


또 하나 욕조의 위치 관련,

욕조와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는가도 중요하다.


욕조에서 샤워도 해야되는

콤비네이션 구조라면

샤워커튼이 있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 관리를 잘 못하면

물 쉰내가 진동을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샤워와 욕조의 콤비네이션 구조는 피한다.


5. 쇼핑몰/편의점이 도보 5분 내에 있습니까?


도심에서 호캉스를 즐길 때

쇼핑몰에 연결되어 있는지는

엄청 중요하다.


쇼핑몰에 연결되어 있으면

쇼핑하는 재미는 기본이고,

식사 옵션이 많아진다.

또한, 쇼핑몰은 교통이 좋기 때문에

이동도 수월하다.

외국에서 택시를 타도 설명하기 쉬움!!


편의점이 가까우면

칫솔에서 와인까지

미리 준비못한 물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생수를 무제한 제공하지 않는 호텔일 경우

식수 공급도 매우 편리하다.


6. 간접조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까?

<샤워실 내 샤워용 어메니티 배치 장소에도 간접 조명을 사용한 워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HGTV에 나오는 싱가포르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하는 말.

"조명은 디자이너의 비밀 무기입니다"

(Light is designer's secret weapon.)


고급진 호텔은 직접 조명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구석 구석마다 간접조명을 많이 사용한다.


간접조명을 많이 사용한 곳은

은은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강하게 준다.


여력이 된다면

호텔 비교 사이트에서 사진을 볼 때

조명이 어떤 식으로 설치되어있는지

빛이 어디에서 새어나오는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7. 인테리어가 로컬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습니까?

<현대/미국적이면서도 태국스러운 디자인을 조화시킨 더 시암 호텔 in 방콕>


처음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 갔을 때

홀딱 반했었지만,

상하이 푸시, 싱가포르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들이

서로 비슷한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은 것을 보고

약간 실망스럽기도하고,

내가 지금 어느 도시에 와있는지 헷갈렸다.

서울 광화문인줄...


호캉스는 아무래도 실내 객실이 중요하고

객실 내부에서도 지역 특유의 색채가 느껴져야

현실에서 탈출한 느낌이 확실하게 난다.


그래서

가능하면 로컬 느낌 물씬 나는 방을 고른다.


8. (풀빌라 경우) 벽으로 사방이 막혀있습니까?


풀빌라(pool villa)라고 하면

무조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방이 벽으로 막혀있는 풀빌라는

다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기껏 비행기 타고 가서

벽만 보고 오면 아쉽지 않을까?


이왕 돈 쓰기로 했다면

뷰가 완벽하게 보장된

(풀 빌라 중에 partial view가 꽤 많다)

프라이빗한 풀빌라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겠다.


9. 객실 구조가 직육면체입니까?

<파크 하얏트 1007호 사다리꼴 객실>


가끔 건축미를 뽐내기 위해,

혹은 대지면적의 제한으로 인해

객실 모양이 직육면체가 아닌 경우가 많다.


이런 호텔은 외관 사진을 보면

딱 감이 잡히는데

둥근 타원인 면이 있는 빌딩이라면

그 호텔 내부의 객실은 모양이 다 다르고,

면적도 통일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면,

운 좋은 놈은 넓은 방 쓰고

운 나쁜 놈은 좁은 방을 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다시 말하자면,

호텔이란 곳은 자본주의의 논리가 절대적인 곳이니까

같은 등급 객실이라도 싸게 예약한 놈이

구린 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10. 호텔/리조트 건물이 ㄷ자 모양으로 서로 마주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솔 비치 하우스 바이 멜리아는 ㄷ자 구조로 발코니가 서로 마주보게 되어있다>


가운데 수영장을 두고

ㄷ자 모양으로 수영장을 감싸는 구조의 리조트들이 많다.

가격이 저렴할수록

ㄷ자 구조로 인한 프라이버시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멀리 비행기 타고 왔는데

건너편에 수영복 말리는 것을 보고 싶지도 않고,

발코니에서 분위기 좀 내고 싶은데

건너편 객실의 투숙객하고 눈이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


ㄷ자 구조의 빌딩인 경우에는

객실 뷰를 꼭 파악해서

객실을 마주보지 않는

정면 뷰인 곳을 골라야 한다.

(그럼 아마 가격은 올라가겠지..ㅠㅠ)


11. 시설이나 서비스가 브랜드 이름값을 합니까?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프리미어룸>


호텔 브랜드는 좀 특이하다.

화장품 같이 통일된 서비스의 

기능이나 느낌을 보장하지 않는다.


유명 호텔 체인 브랜드 간판을 달고는 있지만

그 호텔 본사가 전세계에 그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현대산업개발이

파크 하얏트 부산, 파크 하얏트 서울, 안다즈 강남을 소유하고 있고,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하얏트 아시아 퍼시픽이 직접 소유 및 운영하고,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한진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한 대형 호텔 그룹일수록

호텔의 소유와 운영이 분리가 된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는

교촌치킨 브랜드 프랜차이즈 같은 거다.

어떤 교촌 지점은 사장님이 싹싹하고 닭도 맛있게 튀기는데

다른 교촌 지점은 어딘가 모르게 틱틱대고 기름 맛도 많이날 수 있는 것처럼.

맥도날드도 지점마다 맛이 미묘하게 다른 것처럼.


그래서 브랜드만 보고

호텔을 예약하면 절대 안된다.

그럼 망한다.


시설은 사진을 최대한 많이 봐야하고

서비스는 이용 후기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햄버거야 뭐~ 

한번 먹고 맛 없으면

거기 안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호캉스에 기본 30-40만원 넘게 돈 내는데

브랜드에 속아서 제대로된 시설과 서비스를 누리지 못한다면

미쳐서 눈 돌아간다...


12. 비행일정을 고려했을 때 공항/역까지 거리는 적당합니까?


비행 출국이던 귀국이던

그 시간이 새벽 3시에 가까워질수록

환장한다...


그런데 공항하고 호텔하고 거리까지 멀다면

1박을 울며 겨자먹기로 내야할 수가 있다.


게다가

거리가 멀면

호텔 리무진 서비스 값이 훅훅 뛴다.

원래 기본 단가도 비싼데... ㅠㅠ


그래서 아예 1박 정도는

공항에서 매우 가깝지만

즐거운 호캉스가 가능한 호텔을

예약하는 경우도 있다.


13. 공식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특별 서비스가 있습니까?


각종 호텔 비교 사이트 광고를 보면

최저가를 찾은 당신이 위너일 것처럼 포장하지만

호캉스는 자본주의의 묘미를 맛보는 경험이다.


수수료를 떼어가는

가격비교사이트 혹은 온라인여행사이트에서

예약한 투숙객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고객에 비해

암묵적으로 차별을 당한다.


업그레이드나 얼리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줄 가능성은

공홈 예약 투숙객이 더 높다.

호텔 멤버쉽 티어까지 높으면 뭐 게임끝.


근데 여기서 또 한번 주의해야 할 것이

그럼 공홈이 무조건 좋은가는 아니라는 점.


공홈에 가서

공홈에서 예약하면

온갖 특별 혜택을 준다고 나열해놓지만

호텔 비교예약 사이트에다도

똑같은 특별 혜택을 준다고 표시해놓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실제 공홈 예약과 호텔비교예약사이트와의

특별 혜택 차이는 1-2개 정도인 경우도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보같이 호갱이 되어

돈을 많이 내면

더 좋은 객실을 받을 가능성이 올라간다.

그치만 또,

그건 가능성일 뿐이라서

비싸게 예약했다고 항상 좋은 방 받으란 보장도 없다는...


될 놈은 뭘해도 다 되더라...


14. 호텔에 멋진 바(bar)/라운지/레스토랑이 있습니까?

<포시즌스 싱가포르의 광동식 레스토랑 Jian Nan Chun>


투숙하는 호텔에

유명한 혹은 멋진 식당이 있다면

상당히 편하다.


기본적으로

물리적인 이동거리가 짧아서

엄청 편리하고,

투숙객에게는 할인을 해주는 호텔도 있다.


무엇보다

투숙하는 호텔에 대한 만족도가

급상승한다.

그럼 더욱 기억에 남는 

각별한 호캉스 경험이 된다는 ㅋㅋ


15. (스위트룸의 경우) 그냥 방 2개 합쳐놓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까?

<멜버른에 위치한 소피텔 온 콜린스의 프리스티지 스위트>


호텔을 잘 모르던 시절에는

스위트룸=럭셔리였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스위트(suite)라는 것 자체는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구조면

다 스위트 룸이다.


가끔 호텔 사이트에서

스튜디오 스위트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스위트와 같은 기능은 다 할 수 있는데

스튜디오 구조(콩글리쉬로 원룸 구조)라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그냥 객실 2개 면적에

대충 침실과 거실 기능 넣어놓으면

내가 기대하던 럭셔리 스위트가 아닌게 된다.


호텔 사이트 밑에까지 쭉 내려가면

스위트 앞에

presidential이나 ambassador 등

특별한 수식어가 붙어야

진짜 초 럭셔리 스위트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executive나 deluxe 스위트는

그냥 스위트랑 별 차이 없으면서

이름만 그렇게 해놓는 경우가 많다.

(executive suite는

executive lounge 이용이 가능해서

executive라고 하는 경우도 많음)


16. 연식이 너무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습니까?


새거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오픈 혹은 리노베이션한지 오래된 호텔에게서

큰 만족감을 느끼기 힘들다.


연식은

객실 내 가구의 디자인이나,

욕실/화장실의 마감재 등을 보면

대략적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그치만

사진발에 속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근 리노베이션 기록이나 오픈 일자를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


그리고,

리노베이션을 했지만

욕실은 크게 뜯어고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욕실 리노베이션은 배관 때문에

기본 개조 단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마감재를 보통 돌(대리석, 화강암 등)과 같이

비싼 걸 많이 쓰는 편이라서

쉽게 개조하지 못하는 것 같다.


17. 시내 번화가로 이동하는 셔틀이 있습니까?


시내 번화가로 이동하는 셔틀이 있으면

호텔이 좀 외진 곳에 있어도 괜찮겠다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막상 도착해보면

셔틀 운행 간격이 너무 길거나

너무 편도 30-40분을 달려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완전 피곤...


발리 우붓은 거리는 짧은데

교통체증때문에 편도 40분 걸리기도 했다.


시내로 셔틀을 운행할 상황이라면

리조트 주변에 상권이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도 있으니,

본인의 호캉스 스타일을 잘 생각해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18. (오션프론트인 경우) 나무 등이 오션 뷰를 가리지 않습니까?


물가 바로 앞에 있으면

오션 프론트(ocean front)라던가

워터 프론트(water front)라던가

라군 프론트, 레이크 프론트 등의 설명이 달려있다.


그것만 보고 덥썩 물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


오션프론트인데

객실 프라이버시 때문에 나무를 심어놔서

이건 오션뷰가 아닌것도 맞는 것도

아닌 경우가 발생했었다.


아니면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19. (오션프론트인 경우) 프라이빗한 공간이 보장됩니까?

<JW 메리어트 푸쿠옥 오션프론트 객실에서 앉아 

바다 보고 있었는데

타 투숙객이 내 앞 뜰로 사진찍으러 와서는

내가 쳐다보고 있는 줄도 모르고 

인생샷 건지려고 애쓰고 있었다.>


오션 프론트 객실라고 해서

남들이 내 앞마당을 

지나다지니 않을거라 생각했었다.


댓츠 노, 노!


오션 프론트랬지

남들이 못다니게 막아놨다고는

안 적어 놨을 것이다.


오션프론트가 아닌 객실이었는데도

전문 사진작가가 모델 데리고 오더니,

내 객실 공간에 속하는 앞의

야외 소파에 앉아서 몇십분을 사진찍고 가더라.

쫓아내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했지만

적당히 눈치줘서 돌려보냄...


거... 웬만하면

다른 투숙객 객실 앞에서는

허락 없이 사진 막 찍지 맙시다...


20. 제트텁(zetted tub, 일명 자쿠지 또는 월풀)이 있습니까?

<비스타 워커힐 호텔의 스파 디럭스 객실 내 제트텁>


생각나는 건

거의 다 적어내려 간것 같은데

아직 20개를 1개 남겨두고 있어서

억지로 쮜어짜냈다.

ㅋㅋㅋㅋ


나는 

수영장보다는 욕조가 중요한 사람이라

제트텁이 있으면 무조건 좋을 줄 알았다.


댓츠 노, 노, 이더!!


엄청 시끄럽다.

노랫소리는 커녕

대화도 힘들게 생겼음.


게다가 입욕제는 아무거나 쓰면 안된다고

경고문구가 자주 붙어있다.

고장나면 물어내시라며...


대중탕에 있는 것처럼

마사지 되는 듯한 느낌도 잘 안든다.

그건 정말 수압이 엄청 난 

상업용만 가능한 것 같다.


<맺는 말>

이건 내 취향에 따른 기준일 뿐

오해하지는 말자!!

[현실도피!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_프리미어 룸 

Four Seasons Hotel Seoul_Premier Room

(2019.10.08.-10.)



처음 예약할 때에는

회사에 있는 큰 행사가 끝나면

적당히 쉬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내가 좋아하는 호텔에서

재충전하겠다!라는

계획이 있었다.


그런데

회사 행사를 치루고나서

나의 멘탈이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멍 때리기 위해서

체크인을 했다.


디럭스와 스위트는 한번씩 이용해보았으니

프리미어 룸으로 예약했다.


조식 불포함에

2주전 사전 예약 15%를 할인 받은 금액.

원래는 1박만 예약했다가

나중에 1박을 더 추가했다.


예전에는 호텔 도착하기 전에

요청사항 적어놓으면

전화도 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화가 안 오더라.


1박 예약하고

1박 덧붙인거라서

객실 이동하지 않고 쉴 수 있게 해달라고

나름 열심히 적어놨었는데...

체크인하시는 분은 전혀 모르셨다.


그래도 현장에서

다시 한번 요청드리니까

객실 이동하지 않게끔 도와주셨다.


호텔 투숙해본 적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투숙한 적 있는데 '없어보이나?' 싶어서

괜히 속으로 발끈.

ㅋㅋㅋㅋㅋㅋ


"투숙 기록 있지 않아요?"

막 되물어보고.

ㅋㅋㅋㅋㅋ


체크인 하러 가는 길의 광화문 광장.


이날 날씨가 엄청 좋았다.


카드키.


이 카드키가

나를 크게 한번 당혹스럽게 했다.


둘째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광화문에서 다시 조국 퇴진 집회가 

있을 거라는 뉴스를 접했다.

광화문 광장 벌써 붐비나 확인하려고

잠깐 카드키 2장을 들고 복도에 나와서

광장의 상황을 보고 객실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카드키 2장이 먹통이 됐다.

ㅠㅠ


잠깐 사진만 찍고 나오려고 한거라서

잠옷만 입고 정말 잠깐 나온건데...

이 몰골로는 1층 로비에 가기도 뭐하고...

고민고민 초난감해하다가

각 층 엘베 앞에 전화기가 있는 것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들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해하면서

잽싸게 엘베 앞 전화기로 데스크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리셉션데스크는

내 개인정보를 구두로 확인하셨고,

객실 카드를 다시 발급해서

올려보내주시기로 했다.


엘베 앞에서 기다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 몰골로는 안될것 같아서

방문 앞에 벽보고 서있었다.

멀리서 두리번 거리시다가

나를 발견하시고 

급히 달려오시는 직원분을 보고

'살았다!' 싶었다.

ㅠㅠ


내가 배치 받은 방은 1818호.


역사박물관쪽으로 창이 난 객실.


약간 난감하게도

1819호와 연결할 수 있는

커넥팅 룸이었다.


체크인 하자마자

18층 복도에서 찍은 광화문 광장 사진.


역사박물관쪽 도로가 보이는 시티뷰.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 산위에 있는 송전탑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8일 밤 광화문 광장.


god 김태우가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뭔가 하고 복도로 나가봤었다.


행사가 있었던 것 같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장점이다 단점은

위치.

교통의 요충지에 있지만

소음에 쉽게 노출된다.


환영과일.


귤은 얼마나 떨어뜨리셨는지

겉은 멀쩡한데

속이 다 터져있었다.

이렇게 360도 균일하게 

속만 터져있을 수도 있나요?

ㅋㅋㅋ



용도를 알 수 없는 테이블.

왜 용도가 궁금했냐면

상판이 2조각이고

높이가 다르다.

재질도 다르고.


입구에 들어가면 보이는 장면.


침실.


지난 해에 투숙했었던

디럭스 객실은

모든 가구를 다 쑤셔넣어서

조금은 좁은 것 같다는

느낌도 약간 있었는데,

프리미어룸은 그런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쇼파.


스프링이 아닌 딱딱한 나무 위에

쿠션을 올려놓은 쇼파라서

좋아한다.


책상.


해지는 순간의 실루엣.


옷장은 3칸.


미니바.


디렉토리북이 바뀌어져 있었다.

신경을 많이 쓴 디자인.


세면대.


좌측에 화장실.


필립스 드라이어.


어메니티 브랜드가

바뀌어져 있었다.


샤워실.


이 객실에는 욕조가 없었다!

대신에 고급진 샤워시설이 있었다.


욕조가 없어서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이 샤워시설이 좀 특별해서 마음에 들었다.


수도꼭지만 5개.

한꺼번에 5개를 다 틀을 수 있다.


수도꼭지 3개로 이 샤워헤드의 물을 조절할 수 있다.


샤워 어메니티.

가운데서 물줄기만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가운데 부분에만 물이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바깥쪽에만 물이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벽면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꼭지도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샤워하는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갑자기 스시 메뉴!


원래는 호텔 밖으로 안나가고

룸서비스만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광화문 간다니까

지인분이 호텔 뒤에 

단골 회전스시집이 있다고 추천해주셔서

가봤다.

무조건 1접시에 4300원.


추천받은 대로 생새우가 맛났고,

블로거 리뷰대로 연어도 맛났다.

장어는 약간 갸우뚱이지만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다!


스시를 30100원 어치 먹고 들어오는 길에

호텔 1층 컨펙션스 바이 포시즌스에 들러서

27000원 어치의 디저트를 사왔다.

ㅋㅋㅋ


플랑 파리지앵, 무화과 타르트, 망고케익.


나는 저 망고케익에 완전 홀딱 반했다!

하나 더 먹고 싶은,

크림과 망고 맛의 강약을 너무 잘 조절했던

줄타기 장인 같은 맛!


무화과 타르트는 상대적으로 묻힘.


플랑 파리지앵은 밑의 크러스트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9일 아침 조식.


8시 좀 넘어서 일어났는데

마켓키친에 가면 좀 붐빌 시간일 것 같고,

면도도 하기 싫고...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중국식 조식 세트를 주문해봤다.


볶음밥.


옥수수가 들어간 수프.


디저트 과일.


초점 나간 아스파라거스.


딤섬 3종.


차와 함께 나온 쿠키 1점.


진짜 중국에서 먹었던 조식세트랑은

구성이 많이 달랐지만,

중식이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했다.


중국에서는 양이 짱 많았었는데

한국은 양이 많지는 않고 딱 적당했다.


조식을 마치고 발견한 안내문.

객실 밑에 넣어두셨었더라.


카드키 사건을 겪고 나서는

절대로 바깥에 나가지를 않았더니

나중에 늦게 발견했다.


집에서 가져온 half bottle 샴페인.


처음에는 저 샴페인을 엄청 좋아했었는데

입이 점점 고급이 되어가는걸까?

성에 안 차더라...


점심에 주문한 룸서비스 마르게리따 피자.


호텔 내 레스토랑이 영업을 하는 시간 동안에는

런치와 디너 메뉴 일부를

룸서비스로 먹을 수 있어서

보칼리노 피자를 주문했다.


토핑을 추가하는 옵션이 있었으나

마르게리따의 본연의 맛을 비교해보고자

토핑은 추가하지 않았다!


피자에 샴페인은 웬지 어색할 것 같았으나

샴페인의 청량감이

느끼함을 눌러줬다.


역시 샴페인은 짱이닷!


저녁에 주문해먹은 룸서비스 비빔밥.


비빔밥이 맛있기는 했는데

꼭 먹어봐야할 메뉴라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

근데 같이 나온 저 미역국이 맛있었다.

돈 주고 팔아도 될 것 같은 미역국.


10일 아침에 또 늦게 일어났다.

마켓 키친 안가는 대신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


친구가 이 사진 보고

너무 조촐해보인다고 그랬다.


그래도 이 프렌치 토스트가 

22000원이란다, 친구야!

그리고

맛도 있었어!


호텔에서 먹는 블루베리는 너무 탱글탱글 맛있다.


콩포트.


<총평>

호캉스를 너무 많이 다닌 걸까?

예전과 같은 큰 기쁨은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우울한 상태였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기는 하겠지만,

서울 호텔을 나름 많이 다녀서

역치값이 많이 올라간 것도 있는 것 같다.


프리미어 룸의 시설은

만족스러웠다.

투숙하는 내내

'내 방이 이랬으면 좋겠다.'

이 생각을 자주 했다.


여기서 한 주일만 쉬다가 출근했으면 좋겠는데

바로 다음날 출근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


나같은 쥐꼬리 샐러리맨이

이런 고가의 호텔에 쉬러 오는 것이

분수에 맞는 일인지는

각자에 판단에 맡기기로...

[혼자 제주도 호캉스 여행]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Jeju Shinhwa World Marriott

- 디럭스 킹 룸 Deluxe King -

(2019.06.14.-15.)


@gizzard_in_law



처음 메리어트가 제주신화월드에 오픈하고나서

객실 사진을 보았을 때는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그치만

제주도에 있는 5성급 호텔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띄었다.


제주도 여행을 고민하다가

호텔 구경할 겸

메리어트 본보이 숙박 적립이나 하자며

1박만 예약을 했다.


세금 포함해서 이 가격에 예약.


싸게 잘 하긴 했는데

나중에 총평에 쓰겠지만

메리어트 숙박 적립 아니면

랜딩호텔을 예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제주 신화월드 홈페이지를 뒤지면

무료 셔틀버스 이용 안내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무료 셔틀 이용객 수가 줄어서

시간표가 조정되었다는 후문.


공항 출국장에서 나와서

저 약도대로 쭉 진진본능을 실행하면

저 그림과 같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행기가 착륙 허가를 못 받아서

제주바다 상공에서 빙빙 돌며 시간을 때웠다.

원래 착륙 예정시간은 

셔틀버스를 30분 이상 기다려야 탈 수 있었는데,

비행기 착륙이 늦어진 덕분에(?)

셔틀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탔는데

아무도 없었다.


최종 탑승자는

나 1명, 중국어 사용 관광객 가족 1팀.


40분만에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에

내려주셨다.


저녁 7시가 넘어서 도착하였기 때문에

체크인은 너무나 수월했다.


메리어트 건물이 여러 동이 있어서

2동의 5층 32호 객실을 배정받았다.


제주신화월드 이용 안내문.


미니바에 탄산음료, 생수, 맥주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1회는 무료 제공된다.


신화월드 내 투숙객이라면

다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할인 카드.


이 카드에 적힌 식당이라면

투숙객 15%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하단에 적힌 JSW리워드 앱을 설치하면

르쉬느아 30%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2532호 객실은

야외풀이 보이는 방향이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녁 9시가 다되어갈 때 쯤의 메리어트.


아침 6-7시쯤의 메리어트.


밤에는 조명때문에 몰랐는데,

이렇게 아침에 보니까...

여기가 제주도인지 용인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한 컷.


객실마다 발코니가 있는데

의자나 테이블도 없어서

이런 발코니 뭐하러 만들었나 싶었다.


다시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객실 모습.


방 구석 4지점에서 찍은 침실 내부.


객실에 대해서 별 기대가 없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넓찍하니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보다 넓찍하니

괜히 더 남겨먹는 기분.

(그러나 그 기분도 잠시)


킹 베드와 좌우 협탁.


좁은 데스크 공간.


나름 프리미어 옵션임이 밝혀진

쇼파와 테이블.


쇼파 자체는 푹신한 쇼파가 아니라

튼튼 딱딱한 뼈대에 커버를 입힌 쇼파라서

편안했다.


약간 실망스러웠던 옷장.


옷장 공간이 너무 좁았다.


슬리퍼와 솔.

세탁물 가격표.


캐리어 놓는 곳.


붙박이 장에 숨어있던 전기포트와 금고.


1회만 무료로 제공되는 냉장고 미니바.


맥주는 배불러서 살 더 찌는 느낌이라 패스.

탄산음료는 너무 달아서 패스.

프링글스도 살찌니까 패스.

삼다수만 먹고 왔다.


벽장을 열면 나오는 식기류와 차, 커피 등.


수입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뭔가 커피와 차에 관해서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귤껍질 말린 차도 좋아하고

홍차도 좋아해서

한번 마셔봤다.

제주도 유기농 차라길래.


맛은 별로 였다.

홍차도 그냥 그렇고

홍차와 감귤껍질의 조화도 별로.


욕실.


욕조.


성인 남성이 이용하기에

작지는 않아 보였다.


세면대.


개수대가 1개 뿐.


세면대에 비치된 어메니티들.


탄 브랜드를 좋아해서

어메니티는 만족.


헤어 드라이어.


체중계.


샤워부스.


샤워실 내 어메니티.


TV로 제주 공항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룸서비스 메뉴판을 한참 찾았는데

TV를 켜면 확인할 수 있다.


<총평>

객실 자체로만 보면

만족스러웠다.

값비싼 제주도에서 나름 혜자스러운 가격대.

제주신화월드랑 다 연결이 되어있어서

비가 와도 심심하지 않게 놀 수 있고,

실내에 음식점 입점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았다.

스타벅스 있는 것도 좋았고.


그치만 한 방 먹은 뒤통수가 있다면,

메리어트나 랜딩호텔이나

객실이 판박이처럼 똑같이 생겼다는 것.

랜딩호텔이 조금 더 좁은 객실이 있고

그래서 가격이 더 저렴하기도 한데...


마감재나 객실 구조가 아주 그냥 판박이인데

가격차이가 은근히 있어서

호갱된 느낌을 받았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에

투숙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우선 랜딩호텔과 비교해본 다음에

면적과 가격차이를 계산하여

호갱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기장 앞바다를 누리다_부산 혼자 호캉스_호텔(1)]

힐튼 부산 Hilton Busan

- 오션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Ocean View Executive Suite -

(2019.05.28.-29.)



연초에 디럭스 마운틴뷰 2박을 예약해놨는데

부산에 자주 오기가 서울만큼 쉽지 않으니

이참에 스위트룸도 투숙해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앞뒤 안보고

또 질러버림.

고질병.


힐튼 100주년 기념 최대 50% 플래쉬 세일을 이용해서

스위트룸을 43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이라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과 맥퀸즈 피트니스(8-10층 사우나, 수영장)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은 9층까지도 있는데

세일가로 예약해서 그런것인지

7층이 최선이었던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배정받은 객실은 741호.

7층의 유일한 스위트룸.


워터하우스는

힐튼 호텔 건물 안에 있는 건 아니고

아난티 타운에 입구가 있는

온천탕이다.


창문에서 보면 애들데리고 많이 가길래

성인풀이 있다지만

별로 안 가고 싶어졌다.


어차피 맥주병이니까

수영장에 큰 미련 없음.

무료입장 아니고 투숙객 할인이라

더욱 안 끌렸던 것 같다.


7층에서 바라본 기장 앞바다.


날씨가 좋으니까

이건 뭔 그냥 찍는대로 다 그림.


아침에 조식 여유있게 먹으려고

+

깊은 잠은 못자는 스타일이라 그냥 깨어버려서

새벽 5시의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힐튼 부산 오션뷰가

일출 명소.


이건 일출 동영상을 찎어봤다.


이제는 객실 탐방.


스위트룸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복도가 나오고 4개의 문이 있다.

1개는 옷장을 통해서 욕실로 연결되어 있고,

1개는 거실로 가는 문

1개는 침실로 가는 문

나머지 한 개는 파우더룸(화장실)로 가는 문.


저 문닫아 놓은 곳이

파우더룸(화장실).


파우더룸에는

비누를 비치해놓고 있지 않고

수건만 있어서

좀 이상했다.

보통 파우더룸에 비누 놓아주는데...


침실을 네 구석에서 찍어보았다.


디럭스 객실과 다른 점이라면

침실 헤드보드 윗 부분의 인테리어 마감재가

흰색이라는 점.

디럭스 객실도 

천장까지 연결되어있는지 여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디럭스 객실에는

쇼파와 테이블이 다 들어가느라

상대적으로 더 빽빽한 편이다.


나는 스위트 객실에는

가구가 좀 다를 줄 알았는데

디럭스 객실과 다른 가구가 거의 없었다.


디럭스 객실에는

출입문쪽에 배치되어 있던 테이블과 의자가

스위트 객실에는

창가쪽에 배치되어있었다.


이 장이

디럭스 객실에는 없지만

스위트 객실에는 있는 장이다.

근데,

이 장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볼 수 있다.


가구 돌려막기에 약간 실망.


침실 창문을 열고 나가면

발코니에 비치 체어 비슷한 느낌의

의자와 스툴, 테이블 세트를 발견할 수 있다.


여기 앉아서 바다보고 있으면

신선놀음.


그늘도 확실하게 지는데

시원한 바닷바람은 계속 불어오니까

심신 달래기는 안성 맞춤.


거실을 네 구석에서 찍어보았다.


이그제큐티브 객실에도

이런 거실이 있기는 한데

스위트 객실이 더 넓다.


생각해보면

이그제큐티브 객실이

어떤 면에서 약간 손해 같기도 한게...

욕조가 실내로 들어와있고

디럭스 객실이랑 동일한 사이즈에

거실, 침실, 욕실, 옷장을 다 쑤셔넣느라

이동하기에 조금 좁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TV.


호캉스 와서 TV 본적은

별로 없다.


이 부분은 

디럭스 객실의 침실과 구조가 똑같다.

다만,

침실 가구 대신 

거실 가구가 배치되어있다는 점이 다르다.

거실의 소파와 테이블.


옷장(walk-in closet)


디럭스 객실에서는

캐리어를 올릴 수 있는 낮은 장이

양 측에 2개씩 있었는데

어찌된게 스위트에는 1개밖에 없다.


객실의 시설 측면에서

스위트가 특별한 건 별로 없었다.


디럭스 객실과 똑같은 구조의 욕실.


화장실도 똑같고.


가운 위치도 똑같고.


세면대도 똑같고.


디럭스 객실과 다른 점이라면

손수건을 5개 챙겨주고

피터 토마스 로스 어메니티를

제공해준다는 점 정도.


욕조.


7층에서 바다를 보면서

반신욕이나 전신욕을 즐기고 싶다면

꼭 낮에 해야한다.

밤에는 바다가 안 보이니까.


욕조 옆 있던 이 협탁은

디럭스 객실에는 없었다.


이건 불꽃놀이를 욕조에서 찍은 동영상.


내가 투숙하던 기간 중에

SK Gas의 리더스 포럼 행사를

힐튼부산에서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체크인 할 때

8시 30분-9시 30분 사이에

이틀간 불꽃놀이와 레이져쇼가 있을 예정이니

양해를 구한다는 안내문을 받았다.


오션뷰가 아니었다면

불꽃놀이의 소음만 들렸겠지만,

오션뷰 객실에서는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총평>

스위트룸이

디럭스 객실의 2배 가까이 되는 공간이기는 하지만

속 내용물은 별로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약간 실망.


근데 방안에 있다보니까

빽빽한 디럭스 객실보다는

스위트 객실에는 공간이 넓다보니까

정신이 좀 더 차분해지고

심적인 여유는 조금 더 생기는 것 같았다.


나중에 올릴

디럭스 마운티뷰와 비교해봤을때

힐튼 부산은 오션뷰가 필수인 것 같다.

마운틴 뷰는 좀 갑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힐튼 부산에 처음 오는 분이라면

마운틴 뷰가 상대적으로 갑갑하다는 것을

느끼기 힘드실 것도 같다.


턴다운 서비스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간 동안 들러주셨는데,

내가 체크인 후에 건드린게 거의 없어서

정리해주신 걸 없었다.


아쉬운 건

생수 인심이 너무 박하다는 것.

내가 사랑하는 콘래드 서울이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디럭스 객실에도 생수 4병 주고

턴다운 서비스 오시면

넉넉히 채워주시는데....

2병 따서 마셨는데

1병 침대 옆에 채워주시고 끝.


마운틴 뷰 디럭스와 

음식 맛과 메뉴가 업그레이드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시간이 되는 대로

추후에 포스팅 하기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혼자 호캉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타볼로 24 조식, 베이커리 

Executive Lounge, Tavolo 24, Seoul Baking Company

(2019.05.12.-13.)


@gizzard_in_law



돈이 없는 데 호캉스에 가고 싶고,

희망 호텔 주변에 혼밥하기 적당한 식당이 잘 안 떠오른다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클럽 라운지 혜택을 넣고도

30만원 미만의 가격이면

질러도 괜찮다는 알고리즘이

내 안에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가서

만족스러웠던 적이 많지는 않지만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넣는 혜택.


1. Happy Hour - Executive Lounge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동리엇)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애프터눈티 타임이 없다.


대신

뷔페 레스토랑 타볼로 24에서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면 장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입구.


요즘은 와인에 대한 욕심이

한 풀 꺽였지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어떤 와인을 제공하는 지는

항상 궁금하다.


스페인 까바가

스파클링으로 제공되었다.


스페인 까바가

프로세코보다 가성비가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결국 까바인건가 싶었다.


이런 순간마다

샴페인을 주던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

생각난다.

(대신 여긴 클럽 룸이 엄청 비쌈)


칠레산 와인 Cono Sur.


와인 욕심 자제하고

체중 조절하자라는 구호아래

와인 테이스팅 다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만 찍었음.


문제는...

요즘 스파클링이 너무 땡겨서

스파클링을 여러잔 마신다는

ㅋㅋㅋㅋㅋㅋ


다음 번에는

스파클링도 줄여보기로...


예전에는

라운지 뷔페 스테이션을

하나하나 찍었다.


하지만

그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그냥 내가 최대한 예쁘게 담아보자.

그리고 찍어보자.


그렇게 완성(?)된 소박한 상차림.


오징어 샐러드.


훈제오리.


고구마칩, 닭볶음탕, 볶음 국수, 라자냐, 연어.


치즈, 과일, 야채, 절임과일.


와인을 줄이기로 해놓고

디저트를 홍차와 함께 즐겼다.


조삼모사 다이어터.


2. 조식 Tavolo 24


식당 내부.


호텔이 길~다보니까

식당도 길~다.


최대한 예쁘게 담아본 첫번째 접시.


두번째 접시는 한식.


한식 메뉴를 다양하게 준비해놓고 계셨고

참 맛깔나게 생겼길래

정성을 다해서 종류별로 담아보았다.


패스트리류와 과일.


빵을 건너뛰려고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레드 푸딩이 있어서

참아내지 못했다.



3. Seoul Baking Company


지하 1층으로 내려와서

연회장이 있는 곳인가 싶어도

직진을 조금만 더 하니 나왔던

서울 베이킹 컴퍼니.


내부에서는 카페인듯, 식당인듯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많이 있었다.


참겠다해놓고 결국 한 보따리 구입.


살 생각 없었는데

시그니처라길래 샀던 단팥빵.


맛있었다.

팥의 양이 많아서 맛있는 단팥빵은 아니고

밸런스가 적절해서 맛있는 느낌.


야채 스콘.


내 취향 저격 당했던 건

야채스콘.


내가 좋아하지 않는 야채가 들어가서

먹는 데 약간의 애를 함께 먹었다.

하지만

스콘이라기에는 너무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에

한 번 놀라고

스콘의 정체성의 논하기 전에

그냥 그 식감이 좋아서 홀딱 다 먹어버렸다.


네덜란드산 와플샌드.


베이커리라고는 했지만

판매하는 빵의 종류가 많지는 않았다.

오히려 세계 각국의 수입 제과류를 

판매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캬라멜 같은게

와플 사이에 들어가 있는데

맛.있.다!


<총평>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나 타볼로 24

두 곳의 뷔페 음식은

맛있었다.


특히

타볼로 24는

음식을 정말 잘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한식에 더 높은 점수를!


빵도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스콘이 제일 마음에 들었지만

단팥빵도 맛이 좋았고,

네덜란드산 와플샌드도

맛있어서 아껴먹었다.


서비스에서

문제점은 발견할 수 없었다.


그치만

라운지에서 17:00 정각이 되기 전까지

기웃거리면

직원이 기다리라고 한다.


일본 아주머니가 

1-2분 전에 집게를 집으려고하자

제지당했당...


아, 

아쉬운 게 있다면

와인을 다 미리 따놓고,

병 마개로 막은 채로

냉장고에 잔뜩 준비되어 있었다.

언제 딴건지 알 수가 없으니

괜히 믿음이 덜 갔다.

[JW 메리어트 서울 혼자 호캉스_조식 및 베이커리] 

룸서비스 조식과 베이커리 쇼핑 

In-room breakfast and The Patisserie Flavors

(2019.04.07.-08.)


@gizzard_in_law



1. Flavors Patisserie

더 마고 그릴에서

차와 함께 쿠키를 내어주시는데,

맛있었다.


이건 호텔 내 베이커리에서

공수한 것 같다는 촉이 왔다.

바로 더 파티세리로 향했다.


원하는 단품을 고르면

상자 값 붙여서 선물세트로 구성이 가능.


그래서 잔뜩 사왔다.

ㅋㅋㅋㅋ


상자.

2천원인가 그랬던 듯.


선물할 생각 없었고,

그냥 어떻게 포장해서 주나

보고 싶어서

선물하는 척하고 사봤다.


내부 구성은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게

골라봤다.

대신 먹어보고 싶은 걸로!


레몬 파운드 케이크.


예전에

직장 동료분이 여기 파운드 케익이

생각보다 맛있었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났다.

바로 파운드 케익 하나 선택.


피낭시에, 브라우니, 마들렌, 다쿠아즈(시계 방향으로).


우리 동네에 유명한 탕종식빵 가게의

피낭시에를 매우 좋아하는데,

비교해보고 싶어서 피낭시에를 골랐다.


다른 것들도

궁금하거나 비교해보고 싶어서 골랐는데,

이렇게 마음껏 고를 수 있었던 것은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사악하지 않았기 때문.


부피 대비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요즘은 동네 빵집이나 프랜차이즈 카페의

베이커리류 가격이 엄청 치고 올라왔다.

그래서 호텔 치고 

많이 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키 2종.


왼쪽 쿠키는 좀 독특한 거였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ㅋㅋ


포스팅이 밀려서

기억이 잘 안난다 ㅠㅠ


2. 룸서비스 조식

인룸 다이닝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이크같이

평범해보이는 메뉴로도

맛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서는

기회가 되면

알라카르트 프렌치 토스트나 팬케이크를

호기심에 주문하게 됐다.

(뷔페에서는 호기심으로도 맛을 기대하면 안됨 ㅋㅋㅋ)


식빵 모양이 인상깊었다.


메이플 시럽? 꿀?, 크림, 베리 콩포트?


프렌치 토스트는

엄청 맛있지 않았지만

그냥 평범한 맛은 아니었다.

큰 기대하지 않고 먹는다면

매우 맛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맛.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먹는 것보다는

크림에 저 베리 콩포트를 함께 먹는것이

제일 맛있었다.


<총평>

호캉스는 가지 않더라도

고속터미널을 가게 되면

항상 파티세리를 들를까 말까 고민하게 된다.

더이상

신세계 강남점 메나주리를 고려하지 않음.

ㅋㅋㅋㅋ


파티세리를 갈까 말까 고민하는 것은

가격 때문이 아니라

과도한 여행과 호캉스로

너무나도 살이 쪄버린 나의 개인적인 이유.


룸서비스 프렌치 토스트도

강력추천은 아니어도

지인에게 먹어볼만 하다고

이야기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객실이 그냥 그랬던 혼자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반리엇) 

JW Marriott Seoul

- 디럭스 Deluxe -

(2019.04.07.-08.)


@gizzard_in_law



속초 여행 갔다오는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했다.

근데, 연속해서 버스를 갈아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장기간의 눈치작전 끝에

객실료가 좀 내려갔을때

낚아 올린 JW 메리어트 서울.


리노베이션 공사가 진행 중일 때

호텔 직원분이 찾아오셔서

행사장과 객실 홍보를 하고 가셨었다.


'유명한 디자이너 분이 디자인했다는데요~'


하나도 믿음 안가는 설명.

ㅋㅋㅋㅋㅋ


시안?같은 것도 보여주셨는데

그닥 좋아진 것 같지 않았고,

실제로 다시 영업 시작한 이후에

올라온 객실 사진은...

음... 그닥...


그치만

호캉스 중독증세가 나타나고

간판깨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망일 일어오르면서

정말 별로인지 아닌지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고속버스 환승을 이유로 이렇게 1박을 하게 됐다.


요즘은 뷰에 집착을 많이 안하는 편이고

창문을 열어 놓을 정도로

건물 사이 간격만 적당하면 그만.


그래서

가장 낮은 등급의 객실을 예약했다.


그런데,

체크인할 때 객실을 업그레이드 해주시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심지어 이그제큐티브 룸으로!(라운지 이용은 불가)


흠... 너무 잘 해주시니까

좀 수상한데?

ㅋㅋㅋㅋㅋ


상당히 높은 층인 29층에 배정을 받았다.


객실에 들어와서

응급시 대피로 안내 평면도를 보니

왜 업그레이드 시켜줬는 지 알겠다.


웃돈 낸 진짜 이그제큐티브 투숙객에게

이 방줬다가는 화가 났을 것 같다.

침실 공간이 좀 좁다.


업그레이드라고 해놓고

층은 높아서 좋긴해도...

약간 돌려 X먹인건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그냥 낮은 층의 

직사각형 방을 원했을 뿐...


고층이라서 성모병원뷰는 좋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침실이 나타난다.


호텔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과는

다소 다른 구조.


이런 방 받고 싶지는 않았는데,

엄청 좁은 건 아니긴 해서

그냥 쿨한척 넘어가기로 했다.

지금에 와서 쿨하지 못한 글을 쓰고 있지만...


다른 각도에서 본 침실.


킹 베드.


헤드보드가

인테리어에서 상당히 중요한데,

이 헤드보드는 물음표가 떠올랐다.


스탠드는 마음에 들었다.


브리츠 블루투스 오디오.


나름 브리츠 중에서도

고가의 모델일지 모르지만,

평소에 30만원 넘게 받는 객실에서

브릿츠 블루투스 스피커라니...

대실망.


나는 항상 

보스 사운드링크를 들고 다녀서

역시 쿨한 척 넘어갔다.


객실 통제 패널.


쓸떼없는 터치 기능만

잔뜩 들어가지 않으니까

직관적이고 편했다.


데이베드 쇼파.


그때는 그냥 꾹 참고 썼는데

의자도 없이!

저렇게!

쇼파로 테이블 이용하게 끔한

인테리어 완전 짜증.


전화기 선이 끊어질 것 같이 땡겨져서

사진으로도 신경에 거슬린다.

당시에도 상당히 거슬렸음.


리노베이션을 한건가 싶은 미니바 섹션.


유료 냉장 음료.


네스프레소는 4개.


저 차는 괜찮았다.


유료 스낵.


커피머신.


생수, 식기 등


미니바 가격표.


옷장.


슬리퍼 등.


세탁물 가격.


욕실.


1회용 어메니티 등.


왜 전압 구분이 있는지

신기했다.


헤어 드라이어 상자는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헤어 드라이어.


편백나무로 추정되는 발판이 있어서

나름 신선했다.



신세계가 직접 만든 제품이라고 하는데

사용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욕조.


배스 솔트.


화장지.


화분이 하나 있었는데,

리노베이션을 안한 듯한 욕실의

약간 촌스러운 느낌을 더 돋워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변기.


불편했다.

남자분들은 서서 소변 보려면

한손은 변기 커버를 들어올리고 있어야 한다.


체중계.


턴다운 후에

굿나잇? 초콜릿이 놓여져 있었다.


룸서비스 조식 주문서.


<총평>

마고 그릴에서 저녁 먹고

맛있어서 기분 좋아졌지,

객실은 실망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체크인 때부터

업그레이드 시켜준 것도

약간 불만.

x 먹인 것 같았다.

고층이 좋기는 하지만

고층 아니어도 되는데...


객실 리노베이션도

너무 심심하게 됐다.

동리엇도 그렇고

반리엇도 그렇고

객실이 너무 개성없다.

no character!!


호텔의 F&B가 아니었다면

완전 욕을 바가지로 했을지도 모를

이름값 못하는 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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