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제주도 호캉스 여행] 

제주신화월드 

Jeju Shinhwa World

- 제주선 Jejuseon -

(2019.06.14.)


@gizzard_in_law



제주신화월트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19:40분쯤 되었다.


보통은 도착하면 어떻게든

객실 사진 먼저 찍지만

이날은 짐만 객실에 넣어두고

지하 식당으로 향했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의 지하 1층,

호텔측 표기로는 Ground Floor는

메리어트 호텔 구역에 있는, 

다소 고가의 레스토랑들이 여럿 있다.


대륙(홍콩? 중국?)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았다는 쉐프가 있다는

르쉬느아에 가보고 싶었지만,

1) 제일 맛있다는 딤섬은 점심에만 판매하고

2) 코스는 2인 이상 주문가능하여

결국 포기.


그래서 1인 반상 주문이 가능한

제주선으로 향했다.


제주선의 영업시간.


제주신화월드에는

생각보다 외국인이 많았다.

대륙의 자본이라

중국어 쓰시는 관광객이 많을 수는 있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영어 쓰는 양인들도 꽤 많았다.

아님 영어를 쓰는 동북아시아인종 가족 관광객.


혼자 식사를 한다고 하니까

오픈된 홀 테이블이 아니라

벽으로 칸이 나눠진 테이블을 주셨다.


기본 세팅.


보리차였던가?!


밑반찬.


다른 밑반찬은 다 괜찮았는데

오징어 젓갈은 약간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번 속초 여행 때

시장에서 사왔던,

전통시장상품권을 내밀자 인상이 일그러졌던 사장님의

오징어 젓갈이 엄청 탱글탱글하면서

양념도 맛있기는 했다.


제주선에서 준 오징어 젓갈도 그렇고

칼호텔에서 준 낙지젓갈도 그렇고

살에 탄력이 없었다.

그만큼 씹는 맛이 덜함.


호박죽.


색깔은 엄청 고왔는데

맛은 엄청 맛있지 않고

괜찮은 정도.


흑돼지고추장양념구이와 성게미역국이 나왔다.


성게 미역국.


오래 끌여서 억지로 진한 맛이 뽑아져 나오지 않고

깔끔하니 맛있는 미역국이었다.

맛에 선이 곱다 해야하나?


흑돼지 고추장 구이.


양이 많지 않아보였는데

먹다보니 꽤 푸짐한 양이었다.

우선 매우 도톰하고, 고기가 길~쭉하게 썰려있어서

무게로 200g은 당연히 넘길 것 같은 배부름.


고기도 엄청 좋은 고기였지만

정말 잘 구우셨다.

고기 굽는 기술은 

10점 만점에 10점.


아쉬운 게 있다면

고추장 양념이 간의 약간 슴슴하고

무엇보다도 매콤하지 않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와서

매콤한 맛을 쉽사리 내지 못한 것일까?


밑밭찬 평가는 아까 했으니까

사진만 다시 보고 지나가는 걸로.


뽀얀 색깔의 백미밥.


좋은 쌀을 쓰는 것 같았다.


다 먹은 줄 알고 자리를 일어나려하니

직원분이 황급히 오셔서

아직 디저트가 남았는데 안드실 거냐고 물어보셨다.


그러고 보니

반상 메뉴 구성에 디저트가 있었다.


나이가 하나 둘 차면서 

머리 속에 정신머리를 하나 둘 비워내나보다.

과일과 호박식혜.


호박식혜의 존재는

몇년 전에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호박식혜를 파는 걸 보고서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다소 생소한 메뉴였지만

요즘은 상대적으로 흔해졌다.


호박식혜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잘 만든 일반 쌀밥 식혜만큼

개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간판을 제대로 못 찍어서

명함으로 대체.


메리어트 투숙객이라고 15% 식음료 할인권을 받았고,

그래서 6900원을 할인 받았다.


저 투숙객 할인권은

제주신화월드에 투숙하면

다른 호텔/리조트에서도 줄 것처럼 생겼다.


<총평>

지난 번에 얼덜결에 혼자 제주도에 놀러 왔을 때에는

제대로된 제주 흑돼지를 맛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 제주도 호캉스 여행에서는

먹는 것만큼은 크게 양보하지 않으리라 다짐.


1인 흑돼지 반상이

할인 받아서 39000원이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나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의 관광 물가가 높고,

호텔에 입점해있고,

고기의 질이나 조리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


그치만

고추장 양념의 존재감이 약간 약한 점이

아쉬워서

지인에게 추천하기는 좀 힘들 것 같다.



[혼자 제주도 호캉스 여행]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Jeju Shinhwa World Marriott

- 디럭스 킹 룸 Deluxe King -

(2019.06.14.-15.)


@gizzard_in_law



처음 메리어트가 제주신화월드에 오픈하고나서

객실 사진을 보았을 때는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그치만

제주도에 있는 5성급 호텔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눈에 띄었다.


제주도 여행을 고민하다가

호텔 구경할 겸

메리어트 본보이 숙박 적립이나 하자며

1박만 예약을 했다.


세금 포함해서 이 가격에 예약.


싸게 잘 하긴 했는데

나중에 총평에 쓰겠지만

메리어트 숙박 적립 아니면

랜딩호텔을 예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제주 신화월드 홈페이지를 뒤지면

무료 셔틀버스 이용 안내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무료 셔틀 이용객 수가 줄어서

시간표가 조정되었다는 후문.


공항 출국장에서 나와서

저 약도대로 쭉 진진본능을 실행하면

저 그림과 같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비행기가 착륙 허가를 못 받아서

제주바다 상공에서 빙빙 돌며 시간을 때웠다.

원래 착륙 예정시간은 

셔틀버스를 30분 이상 기다려야 탈 수 있었는데,

비행기 착륙이 늦어진 덕분에(?)

셔틀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다.


버스를 탔는데

아무도 없었다.


최종 탑승자는

나 1명, 중국어 사용 관광객 가족 1팀.


40분만에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관에

내려주셨다.


저녁 7시가 넘어서 도착하였기 때문에

체크인은 너무나 수월했다.


메리어트 건물이 여러 동이 있어서

2동의 5층 32호 객실을 배정받았다.


제주신화월드 이용 안내문.


미니바에 탄산음료, 생수, 맥주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1회는 무료 제공된다.


신화월드 내 투숙객이라면

다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할인 카드.


이 카드에 적힌 식당이라면

투숙객 15%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 하단에 적힌 JSW리워드 앱을 설치하면

르쉬느아 30%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2532호 객실은

야외풀이 보이는 방향이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녁 9시가 다되어갈 때 쯤의 메리어트.


아침 6-7시쯤의 메리어트.


밤에는 조명때문에 몰랐는데,

이렇게 아침에 보니까...

여기가 제주도인지 용인인지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


아침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한 컷.


객실마다 발코니가 있는데

의자나 테이블도 없어서

이런 발코니 뭐하러 만들었나 싶었다.


다시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객실 모습.


방 구석 4지점에서 찍은 침실 내부.


객실에 대해서 별 기대가 없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넓찍하니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보다 넓찍하니

괜히 더 남겨먹는 기분.

(그러나 그 기분도 잠시)


킹 베드와 좌우 협탁.


좁은 데스크 공간.


나름 프리미어 옵션임이 밝혀진

쇼파와 테이블.


쇼파 자체는 푹신한 쇼파가 아니라

튼튼 딱딱한 뼈대에 커버를 입힌 쇼파라서

편안했다.


약간 실망스러웠던 옷장.


옷장 공간이 너무 좁았다.


슬리퍼와 솔.

세탁물 가격표.


캐리어 놓는 곳.


붙박이 장에 숨어있던 전기포트와 금고.


1회만 무료로 제공되는 냉장고 미니바.


맥주는 배불러서 살 더 찌는 느낌이라 패스.

탄산음료는 너무 달아서 패스.

프링글스도 살찌니까 패스.

삼다수만 먹고 왔다.


벽장을 열면 나오는 식기류와 차, 커피 등.


수입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뭔가 커피와 차에 관해서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감귤껍질 말린 차도 좋아하고

홍차도 좋아해서

한번 마셔봤다.

제주도 유기농 차라길래.


맛은 별로 였다.

홍차도 그냥 그렇고

홍차와 감귤껍질의 조화도 별로.


욕실.


욕조.


성인 남성이 이용하기에

작지는 않아 보였다.


세면대.


개수대가 1개 뿐.


세면대에 비치된 어메니티들.


탄 브랜드를 좋아해서

어메니티는 만족.


헤어 드라이어.


체중계.


샤워부스.


샤워실 내 어메니티.


TV로 제주 공항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룸서비스 메뉴판을 한참 찾았는데

TV를 켜면 확인할 수 있다.


<총평>

객실 자체로만 보면

만족스러웠다.

값비싼 제주도에서 나름 혜자스러운 가격대.

제주신화월드랑 다 연결이 되어있어서

비가 와도 심심하지 않게 놀 수 있고,

실내에 음식점 입점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았다.

스타벅스 있는 것도 좋았고.


그치만 한 방 먹은 뒤통수가 있다면,

메리어트나 랜딩호텔이나

객실이 판박이처럼 똑같이 생겼다는 것.

랜딩호텔이 조금 더 좁은 객실이 있고

그래서 가격이 더 저렴하기도 한데...


마감재나 객실 구조가 아주 그냥 판박이인데

가격차이가 은근히 있어서

호갱된 느낌을 받았다.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에

투숙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우선 랜딩호텔과 비교해본 다음에

면적과 가격차이를 계산하여

호갱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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