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호캉스 블로그를 마치며

 

호캉스를 더 열심히 할 줄 알았는데
코로나 19+개인적인 변덕으로
횟수가 크게 줄으면서
이 블로그의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통장에 잔고도 별로 없어서

스트레스 만빵.


언젠가 다시

이 블로그를 업데이트하는 날이

올 수는 있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개인 인스타그램에만 집중하게 될 것 같다.

@nor_the_hotelhopper

 

Nor_the hotelhopper(@nor_the_hotelhopper)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397명, 팔로잉 520명, 게시물 1,698개 - Nor_the hotelhopper(@nor_the_hotelhopper)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이에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생각나는 대로
아무거나 다 쥐어짜면서
혼자 호캉스 에필로그 포스팅을 
해보기로 한다.

 

1. JW Marriott Seoul (반리엇)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의 침실 공간


가장 많이 투숙했던 호텔.

객실 리노베이션 디자인이
아쉬운 면이 많이 있지만,

서비스나 식음료가

나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신세계백화점 사업부문이

자회사를 통해서 운영하는 호텔이다보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명품 쇼핑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덕분에

내 인생에는 없을 줄 알았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들을

충동 12개월 무이자할부로

투숙 할 때 마다 연속해서 결제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하였다.

(TMI.

내 주력 카드는

주요 백화점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가능한데,

이거 믿고 깝치다가

결국 호캉스 예산에

큰 데미지를 받았다 ㅋㅋㅋ)

단점은

코로나 19 이후로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포함 객실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면서

꽤나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수용 능력에 한계가 왔다.

그래서 주말에는 해피아워(오르되브르)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게 되었고,

그 덕분에 최근에 예약을 잘 안하게 되었다.

 

게다가

내가 호캉스에 바라는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다보니

반리엇의 기본 룸 사이즈는

이제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도 많이 쪄서

반리엇 욕조는 너무 비좁고

물이 금방 넘친다.

ㅋㅋㅋㅋㅋ ㅠㅠ

 

메리어트 티타늄 혜택으로

스위트룸 업그레이드는 매우 힘들고,

직접 돈을 지불하여 예약을 하자니

객실료도 높지만,

높은 객실료에 비해

스위트룸 하드웨어가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5성급 호텔에서 기대하는

서비스 기준을 상당히 많이 충족시키는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호텔 내 하드웨어에 대한 눈높이가 높으신 분이라면

객실에 대해 아쉬운 점을

발견하실 수도 있다.

2. RYSE, Autograph Collection

프로듀서 스위트

호텔 객실 디자인이
우수한 호텔.
값비싼 마감재(ex.대리석)를
이용하지 않으면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듯한
객실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뉴얼된 직영 레스토랑인
차르(Charr)는 호텔 치고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고,
입점된 바인 Side Note Club도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홍대를 활동기반으로하는
젊은 인구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꽤 분명하게 느껴진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객실료 콧대가 좀 높았었는데,

최근에는 국내 호텔들이

국내 호캉스 투숙객에 의존하다보니까

객실료를 크게 낮춘 것으로 보인다.

메리어트의 Autograph Collection에

해당하는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플래티넘 라운지(보통 클럽/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없고

수영장이 없다는 이유로

선뜻 예약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다.

(플러스, 강남에서 홍대가 너무 멀다.)

수영장/라운지가 중요하지 않으신데,

메리어트 플레티넘 이상 티어를

소지하지 않은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호캉스가 될 수 있다고생각한다.

2. Hilton Busan/Ananti Hilton

이그제큐티브룸의 테라스

하드웨어 자체로는
국내 호텔 1등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낮은 등급인 디럭스 객실의
크기가 타 호텔의 스위트는 되는
크기인데다가
객실 인테리어도 엄청 잘 뽑아놨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하로는

유료 입장이 가능한사우나는

동해 바다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장소.

이 호텔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바다를 보면서
객실 내 대형 욕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디럭스, 프리미엄, 스위트 객실만
창가에 대형 욕조가 설치되어 있고,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오션뷰 객실이라도
대형 욕조가 창가쪽에 설치되어 있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위치적으로는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라는 곳이
부산 중심지랑은 많은 떨어져있고,
단지 개발이 아직 많이 덜 되어있다보니까
좀 난감하긴 한데,
주변에 아울렛도 있고
해동용궁사도 있고
아난티 타운도 있고 해서
어느 정도 커버가 된다.

단점이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마운틴 뷰는
이 호텔 객실의 장점을
거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
오션뷰나 마운티뷰나
내부 인테리어는 동일한데
기장 앞바다 오션뷰가 주는 임팩트가
엄청 크기 때문에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실 점유율이 연중 높은 편이라서

객실료가 매우 높게 유지되는 편이고

세일을 해도 만만하지는 않은 편.

이 호텔의 평소나 성수기 가격대를 아는 분들이나

세일가를 보고 괜찮은 딜이라고

쉽게 판단할 수 있을 듯.

참고로

국내 힐튼 브랜드 호텔들은

세일한다고 광고해놓고

세일 전에

객실료를 크게 올려 놓은 다음에

세일가라고 장난치는 경우가 많으니까

유의하도록 하자.

이 호텔의 단점은

식사 옵션이 적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호텔 내 뷔페 음식의 맛은

크게 만족스럽지 않다.

10층에 있는 맥퀸즈 바인가는

맛이 좋은 편이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그다지 넓지 않은편이며

라운지 음식 구색은

괜찮다와 별로다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3. Douglas House, Walkerhill Grand Hotel

트레디셔널 스위트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별채인
더글라스 하우스.

고급진 산장 같이
리모델링을 하고서는
인기가 급상승했다.
더글라스 하우스 내에
공용공간들이
멋지게 잘 되어 있어서
사진 찍고 놀기도 좋다.
다만
성인 전용 투숙 공간이라서
유아 동반 투숙은 어렵다.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어서
산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
한강 리버뷰 객실이
더글라스 하우스에도 있기는 한데
강이 엄청 잘 보이지는 않는다.

더글라스 하우스의 최저등급 객실은
다소 좁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다.

더글라스 하우스 투숙객은
누구나 '라이트' 조식과
'간단한' 해피아워를 즐길 수 있다.
'라이트' 조식은
계란 프라이도 셀프로 해 먹어야하고
음식 종류도 정말 간소하다.
호텔에 추가금을 내면
그랜드 워커힐 본관에 위치한
더 뷔페 조식을 이용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옵션이 더 좋은 것 같다.
'간단한' 해피아워 역시
한끼 식사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으므로
식사 전 또는 후에
간단히 한잔을 즐긴다고 생각을 하셔야
실망이 없으실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룸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음식맛이 좋다고 유명한 워커힐 호텔이다보니
룸서비스도 가격이 아깝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별채라서 규모가 크지 않고
리노베이션 이후 인기가 많아져서
예약하기가 매우 어렵다.

3. Grand InterContinental Parnas Seoul

클럽 그랜드 스위트


삼성역 무역센터 컴플렉스와 연결된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2개가 있다.
파르나스 몰 쪽에 있는 것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이고
봉은사쪽에 있는 것이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서울이다.

같은 인터컨티넨탈 브랜드이지만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이하, 파르나스)이 좀 더 상급이고
객실료도 많이 차이가 난다.
원래 두 호텔 모두 연식있는 낡은 시설이었는데,
파르나스가 성공적으로 리노베이션한 이후로는
두 호텔 객실 분위기는 천지차이가 됐다.

위치상으로는
강남 중심가에 위치해있어서
흠잡을데가 없다.
(대신 차가 매우 막하긴 함.)

파르나스에는 주니어 스위트가 엄청 많아서
웬만한 인터넷 후기들은
주니어 스위트 투숙 후기인 경우가 많다.

리노베이션이 예쁘게 잘 되었지만
특정 층을 제외하면
구조적으로 천장이 조금 낮게 설계되어있다.
일부 객실에는
스타일러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장점.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를
최상층으로 이동시키면서
규모를 많이 키웠다.
라운지 해피아워에 대한 평이
좋은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좋은가? 싶기는 하다.

직원분들은
대부분은 꽤 노련한 고객 응대를
선보여주신다.

그랜드 키친 조식은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스러웠다.

내가 투숙했을 때에는
체크아웃시간이 11시여서
약간 에러다 싶긴 했다.

4.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동리엇)

객실수가 많지 않은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호텔.
이곳도 코로나 19 이전에는
객실료 콧대가 좀 있었는데,
요즘은 엄청 유동적으로 바뀐다.

이 호텔에는
외부 음식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코로나 19 이후로
정상 영업하는 식음료 업장이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리엇 다음으로
많이 투숙한 곳이 동리엇이다.

기본적으로 동대문 뷰가 좋고,
식음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편이라서
부담없이 찾게 된 것 같다.

서비스는 좋았다가 나빴다가
왔다갔다하지만
동리엇에서 연차/직급 좀 되신 분들은
엄청 섬세하게 잘 챙겨주신다.

수영장이 작지만
참 예쁘게 잘 해놨다고 하는데,
나는 안 가 봤다.

전면 통창 객실이 많아서
아침부터 쉽게 객실이 달구어지는데
중앙냉방이 이를 쉽게 방어해내지 못하는게 아쉽다.
(쉽게 더워진다는 뜻...)

규모가 작은 호텔이다보니까
객실 업그레이드에 한계가 있고,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이
여기 저기에서 눈에 많이 띄이다보니까
가끔은 여기가 럭셔리 호텔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

소규모 호텔이다보니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좁은 편인데,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도 많고
라운지 이용 객실도 열심히 판매하다보니
라운지에 대한 불만이 많다.
라운지 해피아워는 식사 대용은 가능하나
핫푸드 3-4개 정도로
화려한 메뉴 구성을 기대하면 안된다.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쓴 것 같지만
이상하게 자주 가게 되는
묘한 호텔.

5. Grand Hyatt Seoul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역사 깊은 호텔인지라
최근 객실 리노베이션을 했음에도
코너룸/스위트룸이 아니면
객실이 다소 좁은 편이다.

호텔 로비가 엄청 웅장한데,
이 또한 옛날 호텔들의 특징이기 때문에
로비만큼 객실이 웅장할 것을
기대하지 말자.

다만
강은 잘 안보이지만,
리버뷰가 매우 훌륭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여름에는 야외수영장
겨울에는 아이스링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객실이 좁은 데도 불구하고
객실 가격대가 낮지는 않은편이다.

식음료는 무난한 편.
엄청 맛있다라고 할만한게
딱히 많지 않은 것이
무난하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다.

차가 없으면
주변에 이태원, 경리단길이 있어도
약간 주저하게 되는 위치에 있다.

연차가 높으신 장기근속 직원분들의 서비스와
상대적으로 연차가 낮은 직원들의
서비스의 온도 차이가 크다는 점과
식음료의 큰 장점이 없어서
다시 예약을 하려다가
자꾸 주저하게 된다.

5. Fairmont Ambassador Seoul

페어몬트 골드룸


반얀트리를 제외하면
서울에 있는 아코르 그룹 호텔 브랜드 중에
가장 상급 브랜드에 속하는
페어몬트 호텔.

기본적으로 객실이 넓은 편이고,
더 현대와 연결되어 있어서
도심 속 휴식을 취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은 크게 없다.

오픈 초반에
아코르 플러스 회원 대상 특전에 대한
정책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친절한데 서비스가 너무 느리다는 이유로
혹평이 많았으나,
최근의 후기들을 보면
회원 특전 정책들도 자리 잡혀가고 있고
서비스가 좋아지고 있다는 평이 많다.
내가 투숙했을 때에도
너무나도 세심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편지도 남겨드리고 왔다.

객실은 넓은 편에 속한다.
오픈 전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대를 하게 하였는데,
실제 공개된 객실 이미지가
렌더링 이미지랑 느낌이 많이 달라서
아직도 많이 아쉽다.

일반 객실에는
화장실 문을 닫으면
샤워실 문이 열리는 구조,
오픈형 옷장 쪽을 미닫이 문으로 닫으면
화장실/욕실이 개방되는 구조에 대해서
불호 의견이 많았는데,
혼자 투숙할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펙트럼 조식 뷔페가 유명한데,
아침부터 베이징덕, LA 갈비 등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고기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강 리버뷰가 좋은 객실의 수가
상당히 제한되어 있으며,
차라리 더 현대 천장 뷰가
더 보기 좋다는 후기도 많다.

5. Lotte Hotel Seoul Executive Tower

해피아워 중 샴페인 떼땅져(Taittinger) 무한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과 붙어있는
롯데 호텔 서울에는
메인 타워(본관)과 이그제큐티브 타워(신관)이 있고
두 호텔의 느낌이나 가격은
천지 차이이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새로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환골탈태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르 살롱(타 호텔의 클럽 라운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이
매우 유명하다.
음식 가짓수가 정식 뷔페 못지 않은 구색을 갖추고
샴페인 떼땅져를 무한 제공한다는 점이
최대 장점.

객실도 예쁘게 잘 꾸며놨지만
뷰가 좋은 객실은 매우 드물다는 게
단점.

롯데 브랜드 자체에 대한
비호감 때문인지
그냥 롯데는 싫다는 분들도 계신데,
막상 투숙해보면
롯데 그룹의 이미지와
롯데 호텔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이미지를
분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다수의 직원분들은
고객 응대가 매우 훌륭하시다.

다만
르 살롱 액세스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에는
객실료를 좀 많이 아낄 수 있어도
다소 밋밋한 투숙 경험이 될 수 있다.

5. L'Escape

아틀리에 스위트


오픈 초반에는 혹평이 많았지만
프랑스 벨 에포크 시대 감성 인테리어로
실제 투숙하신 분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

개인적으로는
실제 투숙을 해보니
이런 감성의 인테리어도 멋있고 괜찮다며
선입견을 깨어버리게 되었다.
다만, 재방문을 하기에는
너무 강렬한 객실 인테리어가
다소 쉽게 질리는 것 같기도 하다.

식음료 매장에 대한 평은
오픈 초반부터 좋았다.
실제로 맛이나 가격대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스위트룸 투숙객에만 제공되는
특전이 제공되고 있고,
스위트룸 정도의 등급이 되어야
객실 사이즈가 좀 넉넉한 편이라서
검색할 때는 스위트룸 중심으로만
가격을 살펴본다.
그치만
스위트룸 특전이라는 것이
식사 대용이 될 만한 식음료 서비스는
아니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수영장도 없고
시티뷰가 나올 수 있는 위치는 전혀 아니라서
벨 에포크 풍 인테리어를
체험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래도 바로 길 건너에
신세계 백화점 본점이 있다는 것이
위치상의 메리트.

5. Courtyard by Marriott Namdaemun

주니어 스위트의 거실


코트야드 브랜드는
사실 고급 브랜드는 아니지만
코트야드 남대문은
꽤 훌륭한 호캉스 성지다.

객실이 호사스럽게 넓지는 않지만
인테리어를 잘 해놓아서
호캉스 기분을 낼만하다.

무엇보다도
이 호텔의 고객 응대 서비스는
웬만한 5성급 뺨치는 수준이라서
더욱 믿음이 간다.

국내 코트야드에는
컨시어지 라운지(클럽/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음식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식사 대용으로는 충분하다.
다만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들이 넘쳐나다보니까
라운지가 용량초과될 때가
자주 발생한다.

위치가 좀 애매하고
주차가 어렵다는 점도 단점.

6. The Shilla Seoul

비즈니스 디럭스


서울에 어떤 호텔이 있는지
관심이 별로 없으신 분들이라도
신라호텔은 다들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이 호캉스로 찾아오시는 것 같다.
코로나 19 이전에는
객실 가격이 은근히 유동적이었는데,
코로나 19 이후에는
호캉스 인파가 몰려들면서
객실료가 쉽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

어반 아일랜드(유료), 망고빙수, 라연(미슐랭 3스타), 파크뷰(뷔페) 등
화제의 중심의 선 호텔이기 때문에
호텔 안에서 즐길 것이 많고,
직원분들의 고객 응대가
상향 평준화에 안정화 되어 있다.

다만
일부 식음료 매장은
매우 일찍 예약해야되거나
망고 빙수는 번호표를 받아야하고,
케이크 구매 경쟁도 치열해서
약간 피로도가 쌓이는 단점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객실 느낌이 너무 중후한 느낌이라서
재방문을 예약해놓고 고민하다가
자주 취소하게 된다.

6. Conrad Seoul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의 거실


힐튼 호텔 그룹이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인수하기 전에
힐튼 그룹 호텔 브랜드 중에서
럭셔리 카테고리를 담당하던
대표적인 브랜드.

서울 호텔들의 최저 등급 객실 중에
가장 넓은 객실을 보유한 호텔.

사우나를 제외하면
객실, 수영장, 리버뷰 등 하드웨어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호텔이다.
(시티뷰 객실이 많지는 않는데, 시티뷰는 비추)

여의도 IFC Mall만 있었을 때는
위치가 약간 쌩뚱맞다는 평도 많았지만,
더 현대가 오픈하고 나서는
위치에 대해서 태클거는 사람들이
많이 줄은 것 같다.
대형 쇼핑몰이 2개나 근접해있어서
쇼핑하기에 좋은 편이다.

더 현대와 페어몬트가 오픈하면
콘래드의 한강 리버뷰 장사는
끝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되려 더 현대의 화려한 옥상이
콘래드 서울의 야경을 더욱 빛내주었고,
더 현대 때문에 IFC몰 전체가 수혜를 입었다.

그치만 힐튼 멤버쉽 상위 등급에게
업그레이드가 매우 박하여 미운털이 박히고,
오픈 할 때 영입했던
엘리트 호텔리어들이 1년만에 쏵 빠져나가면서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불만도가 높다고 함)
호텔의 고객 응대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끊이지 않고,
한때 콘래스 서울 죽돌이었던 나도
이제는 고객 응대에 대한 불만에 크게 공감한다.

식음료 매장은
뷰나 하드웨어를 제외하면
크게 메리트가 없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넓직하고 멋있게 잘 해놓았지만
제공되는 식음료에 대한
불만이 끊이지 않는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실 하드웨어를 생각하면
다시 한번쯤 예약을 고민하게 만든다.

6. Aloft Myeongdong

어반 스위트

알로프트는
W호텔의 컨셉을 중저가에 맞춘 브랜드다.

그러다 보니까
스위트 객실 자체가 없는 지점도 있는데
명동에는 어반 스위트(스튜디오 타입)와 브리즈 스위트 등이 있다.

알로프트는
메리어트 상위 등급 대상 업그레이드 특전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호텔 정책상 못 박아 놓은 곳이다.
그렇다고
아주 업그레이드를 안 해주시는 건 아닌데
최근 업그레이드 가능 객실 등급 컷을 정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알로프트는 코트야드와 다르게
클럽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수영장도 없다.
알로프트 명동은
주차장도 매우 협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위트 등급의 객실은
가격 대비 적당한 사이즈에
하드웨어를 깔끔하게 잘 갖추어 놨다.
그래서 저렴하게
중구 바 호핑 다닐 때
투숙만 할 요량으로
곧잘 애용하고 있는 호텔이다.

객실 청소에 대한 불만 후기들이
곧잘 올라오는데,
호텔 객실 청소 문제는
'나만 안걸리면 되는 복불복'이라서
나는 아직까지 만족한다.
직원들의 서비스도
우수한 편이라
특별한 불만이 전혀 없었다.

7. Sheraton D Cube City Seoul

클럽 룸


가성비가 뛰어나고
시티뷰도 유명한 호텔이었는데,
코로나 19 이후로는
많이 망가졌다.

뷰는 그대로 멋지지만,
냉난방비 절감하는 것 같고,
클럽 라운지나 조식 메뉴 구성이
제일 눈에 띄게 후퇴한 곳이 아닐까 싶다.
조식 뷔페가 간장게장 맛집이라고 유명했었는데
코로나19가 간장게장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위치상으로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과 연결되어 있어서
도심 속 호캉스를 하기에 나쁘지 않은데,
매각 소문도 나오는 등
불안불안하다.

호텔 객실이
고층 건물의 상층부만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객실을 가던 뷰가 크게 나쁘지 않다.

건물 자체가 타원형이다 보니까
객실 호수마다 모양이 다 다르고
큰 기둥이 있는 객실이 많아서
복불복이 있다.

코너룸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으면
시티뷰를 감상하면서
반신욕이 가능하다.

사우나가 매우 좁지만
사우나 또한 시티뷰가 훌륭하여
코로나 19가 종식된다면
구경만 잠깐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7. 롯데 호텔 서울 메인 타워

슈페리어 룸


객실에서 연식이 좀 느껴지는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슈페리어 룸은 좁아서
검색할 때는
최소 디럭스 이상을 살펴보는 편이다.

롯데 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와는
별도의 호텔이라고 보면 된다.
혹여나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르살롱을
메인 타워의 클럽 라운지와
혼동하여 예약하는 실수는 피하자.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롯데 메인타워 클럽룸 투숙객이 적을 경우에는
르살롱을 이용하게 해준 적도
가끔 있다고 한다.

객실 하드웨어는 천지 차이지만
같은 롯데 호텔 직원들이라서
고객 응대는 훌륭한 편이다.

수영장이나 사우나를
메인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같이 쓴다는 것 같기도 한데,
이건 확실하지 않으니
직접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다.

롯데 호텔 자체가
음식이 맛없지는 않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롯데 호텔 서울 메인타워의 클럽 라운지를
이용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라운지 음식 맛이 어떤지는 잘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롯데 호텔 서울의 레스토랑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투숙하지 않아도 생각나면
찾아가는 편이다.

7. Novotel Suite Dragon City

주니어 스위트


용산역에 연결된 드래곤시티에는
아코르 호텔 그룹의 브랜드가 4개 모여있다.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

위 브랜드들이
아코르 호텔 브랜드 내에서
럭셔리를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실용적/합리적이지만
화려한 사치를 즐기기는 약간 어렵다.

그리고
드래곤 시티의 호텔 스위트들은
레지던스 스타일로
작은 주방과 간단한 세탁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아파트 생각이 나고
호텔 느낌이 잘 안나서 선호하지 않는다.

노보텔 스위트 이상이면
사우나가 무료 이용이었던 것 같고,
조식 포함하면
푸드 익스체인지에서
상당히 알찬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코로나 19 이전 상황)

직원분들의 응대는...
내 경험상으로는
사바사였다.

용산역에 붙어있어서
위치가 매우 좋지만
선뜻 재방문을 하지 못하는 것은
노보텔 브랜드의 포지셔닝 자체가
럭셔리도 비즈니스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다보니까
항상 다른 옵션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9. The Westin Josun Seoul

이그제큐티브 룸

 

웨스틴 조선 서울은

리노베이션이 절실한 객실을 보유하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는

시장판에 식음료 구성도 아쉬운 점이 많다.

최근에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이용시간에

제한을 두기도 했다는 것 같음.

 

노련한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들이

섞여있어

고객응대에 대한 평가는

사바사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웨스틴 조선 서울을 자주 방문하는데

투숙은 다시는 안하지만

식음료 매장을 정말 애용한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음식은

맛이 그냥 그런데,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식은 엄청 맛있다.

천지차이.

 

그리고

라운지앤바에는

칵테일도 맛나고 분위기도 좋아서

술 마시러 자주 간다.

메리어트 본보이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

금상첨화.

 

 

................................................................................

 

 

이 외에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 강남

오토그래프 컬렉션 더 플라자 등

추후 방문하게 될 호텔들에 대한 후기는

아래 인스타 계정에 올려고 한다

@nor_the_hotelhopper

 

Nor_the hotelhopper(@nor_the_hotelhopper)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397명, 팔로잉 520명, 게시물 1,698개 - Nor_the hotelhopper(@nor_the_hotelhopper)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이 인스타 계정에 들어가보면

막상 호텔 방 사진보다는

호텔에서 먹고 마신 것들의

사진 비율이 꽤 높고,

집에서 모은 찻잔과 그릇 사진,

기타 과소비 사진이 많다.

 

투머치 소비 라이프를

구경하고 싶은 분께 추천.

ㅋㅋㅋ

 

그럼 건강히 잘 지내세요!

[혼자 서울 삼성동 호캉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Grand InterContinental Seoul Parnas

- 클럽 그랜드 스위트_Club Grand Suite -

(2021.03.21.-22.)

 

이 블로그에서 처음 쓰는

그랜드 인터컨 후기이지만,

사실 나는 지난 1월에 갔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바로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체크인 후에

애프터눈티까지 클럽라운지에서 신나게 먹고

객실에 들어갔는데,

새집냄새가 너무 심해서

10분만에 두통과 메스꺼움을 견디지 못해

호텔과의 협의 끝에 예약 취소를 한 것.

그리고 바로 반리엇으로 달려갔었다.

 

그 이후로는

그랜드 인터컨 후기를 볼 때마다

냄새가 아직도 나는지 꾸준히 모니터링을 했다.

2월쯤 되니까 다들 냄새가 많이 빠졌다고 하길래

IHG 세일 기간 때

클럽 그랜드 스위트를 예약했다.

 

요즘 그랜드 인터컨 후기보면

주니어 스위트에 투숙하는 경우가 많다.

주니어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고.

 

그치만

나는 주니어 스위트에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다.

 

우선

리노베이션 후에는 주니어 스위트로 이름을 바꿨지만

내가 봤을 때는

리노베이션 전 프리미어 룸인게 너무나 분명했다.

 

이름만 스위트인 애매한 포지션.

물론 객실 면적은 프리미어 룸 때부터

넓찍하긴 했었다.

 

예약 취소 처리하긴 했지만

주니어 스위트보다 한 단계 상위 객실인

인터컨티넨탈 스위트에도 잠시 체크인 해봤었고,

이름만 다르지 주니어 스위트랑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그리고 요즘 내 느낌에

호텔 객실이 다 거기서 거기고,

좀 새롭고, 정말 뭔가 특별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객실 구조나 데코에 차이가 있는 스위트에 

세일 가격으로 가는 게 제일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그랜드 인터컨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코너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를 놓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최종 결정은

그랜드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가 층고가 4m라서

높고 개방감이 있을 것 같았다.

방금 그랜드 인터컨 주니어 스위트를 좀 깠지만,

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객실 구조는 사실 스튜디오 구조라서

그랜드 스위트가 가장 좋아보였다.

이그제큐티브/코너 스위트의 3베이 객실은...

나중에 땡기면 고민해보기로 함.

 

가격도 세일가라서 상당히 괜찮았다.

 

로비 라운지 앤 바

전날 페어몬트 서울에서 투숙했는데,

아코르는 실버 등급이라

레이트 체크아웃 요청하기 뻘쭘하여

그냥 일찍 그랜드 인터컨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데리야키 치킨 & 볶음밥 plus 칵테일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요즘은 술이 많이 안 땡기는데

이때까지만해도

칵테일을 음료수 마시듯이

들이붓던 시절이라서

시그니처 칵테일 중 하나를 주문했었다.

 

닭고기는 안심인지 가슴살인지

많이 퍽퍽했지만

볶음밥은 밥알 한알 한알 잘 볶아졌다.

복숭아 들어간 칵테일이 있길래 주문했는데

재료 소진됐다고 하여

다른 칵테일로 교체.

 

작년 이맘 때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호텔이 텅텅 비었었는데,

이제는 코로나-19 때문에 호텔이 너무 붐빈다.

 

 

2시 좀 넘어서

체크인을 시도해보니

객실이 준비되었다고 하여

객실로 이동했다.

 

일요일 체크인이라서

조식은 그랜드 키친이라고 안내를 받았다.

좀 있다가도 말하겠지만

그랜드 키친은 내 돈내고 안 가고 싶음.

 

클럽 라운지도 월요일 오전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1층에서 체크아웃하는 것으로 안내받았다.

 

11시가 디폴트 체크아웃 시간이라서

체크인 해주시는 라운지 직원분이

체크아웃 이야기를 꺼내니 살짝 긴장하시는 것 같았다.

회사에 출근해야되서 10시에 체크아웃할거라니까

뭔가 긴장을 푸시는 걸 목격 ㅋㅋㅋ

 

 

3233호가 프레지덴셜 스위트라서

이 층만 층고가 좀 높은 것 같았다.

그래서 같은 층에 있는 객실들은 층고가

다 높은 것 같았음.

 

종합해보면

클럽 그랜드 스위트는

32층에 있는게 전부인듯.

클럽 그랜드 스위트가 3개인가 4개인가 밖에 없다고

객실 예약할 때 본 것 같음.

 

출입문
문 열면 정면에 보이는 장면

 

출입문 열고 복도 우측에 옷장/욕실/화장실
옷장

 

인터컨티넨탈 스위트에 잠깐 체크인 했을 때에는

객실에 스타일러가 있었어서

그랜드 스위트에도 당연히 스타일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스타일러가 없었당...

 

화장실

 

화장실이나 욕실 벽이

처음에는 다 대리석인 줄 알았는데,

대리석 무늬가 인쇄된 타일임.

 

자세히 보면

저 타일 위에 마감재만 색감이 약간 다른데

저것만 대리석인 것 같았다.

 

내가 대리석에 집착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대리석이 아닌 걸 어떻게 밝혀내게 되었냐면...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는데,

벽에 있는 대리석이 뭔가 너무 정신이 없는 패턴이라서

괜히 거슬렸다.

그러던 중 샤워하다가 자세히 대리석을 쳐다봄.

자세히 보니 일반 크림 화이트 타일에

대리석 줄무늬가 점묘도처럼 인쇄되어 있었다.

ㅋㅋㅋㅋ

 

객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보기에는 참 멋지지만,

새집 냄새가 지나치게 심했었던 것도 그렇고

대리석을 가장한 타일을 쓴 것도 그렇고

그다지 좋은 마감재를 쓰지 않은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동리엇이 친환경 인증 소재를 썼다고

매번 자랑할 때는 이게 뭐 대단한 건가 했었는데,

그랜드 인터컨에 2번 체크인을 하고 나서는

친환경 자재가 엄청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튜디오 구조
lounging area

 

개인적으로는

그랜드 스위트는 객실 구조 측면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객실이었다.

높은 층고에, 탁 트인 스튜디오 구조, 채광 우수.

투숙하는 내내

내가 사는 집도 이랬으면 좋겠다를

무한 반복 염원했던 것 같다.

 

환영 선물

 

환영 선물 치고

좀 화려한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까

그랜드 스위트 기본 세팅이었던 걸루 ㅋ

 

 

침실 공간

 

계속 반복하게 되는 이야기가

그랜드 인터컨이 사진으로는

딱히 흠잡을 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현실은 조금 달랐다.

 

어떤 호텔에 가면

침구 세탁 시에 쓰는

정체불명의 자극성 화학약품이 있는 건지

피부가 간지러운 경우가 있었다.

요 그랜드 스위트 침구도 그랬다.

밤에 벅벅 긁으면서 잠들었다.

(이불을 안 덮으면 잠을 못 드는데,

자는 도중에는 이불을 다 걷어차내는 잠버릇 ㅋ)

 

 

침실 공간 우측에 욕실 입구
미니바

 

책상
TV

 

호텔에는

내가 좋아하는 HGTV가 안 나오니까

TV는 잘 안 본다.

그래서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객실 어느곳에서든 TV위치가 애매함.

 

봉은사(?) 뷰.

 

굳이 따지자면 봉은사뷰인데

너무 멀어서 잘 안 보인다.

그랜드 스위트의 뷰는 별루인게 맞다.

대신 채광이 잘 되서

sheer만 쳐놓고 있어도 괜찮음 ㅋ

 

세면대
세면대 어메니티

 

이 다음 등급부터

에르메스 어메니티를 주는 줄 알았는데

나의 착오였던 모양.

 

드라이어는

다이슨을 따라한 건가 싶어서

엄청난 고성능을 기대했으나,

그냥 무난한 정도.

 

 

욕조
샤워 부스
에르메스 삼총사

 

에르메스라고 해봤자

얼마나 좋겠냐 싶었고,

처음 오픈했을 때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치만

샤워하는 도중에 은은하게 향이 퍼지는데

샤워하는 재미가 있었다.

 

퍼프

<클럽 인터컨티넨탈 라운지>

 

촬영용 애프터눈티 세트

애프터눈티는 트레이만 가져다주시고

나머지는 내가 직접 셀프로 데코해봄.

 

1월에 방문했을 때에는

로얄 코펜하겐 식기로 가져다주시고

차도 로얄 코펜하겐 티팟에 직접 타서 주셨는데,

이번에는 그냥 평범한 하얀 식기.

 

왜 그런가에 대해

름 후기들을 검색하여 분석해 본 결론은

평일은 로얄 코펜하겐,

주말에는 일반 식기.

 

나에게 애프터눈티에 어울리는 와인을 고르라면

스파클링 와인일텐데,

애프터눈티 타임 중에는 스파클링 와인은 제공되지 않고

스위트 와인만 프리 플로우가 가능했다.

리슬링이 있길래, 드라이해서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모스카토급 스위트한 리슬링이었다는 ㅋ

 

과일과 마카롱 등

 

과일은 맛있고 상태도 좋지만

하트 초콜릿이나 마카롱은 그냥 그냥.

 

다만 프레르

 

비싼 가격 때문에

호텔 가면 억지로라도 마셔보는데

내 돈 주고는 안 사고 싶은 정도의 맛.

 

 

칵테일 아워 세팅

 

칵테일 아워 뷔페 스테이션을 찍어봄.

반대쪽은 음료랑 다과 스테이션.

 

 

메인 디쉬

 

그랜드 인터컨의 라운지가

혜자스럽다는 평이 나올 때

항상 그 근거가 되는 메인 디쉬.

기내식처럼 선택할 수 있다.

 

메인 디쉬를 서빙해주는 건 좋지만

직원분이 너무나 무서웠다.

말은 되게 정중하신데

눈빛이 화나신 듯 짜증을 발산.

 

예전 같았으면 기분이 나빠질 법도 하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한 상황이라서

기분 안 좋은 날도 있으시겠지 하고 넘긴다고 했는데...

이렇게 블로그를 적다보니 하나하나 다 생각남 ㅋㅋㅋㅋ

 

이날 남자 호텔리어 2분이서

라운지 전체를 관리하셨는데,

한 분은 '마스크 쓴 2PM 준호' 같은 분이셨고

다른 한 분은 닌자 영화의 '진지한 닌자 표정'이셨다.

 

두 분이서는 엄청 친하신지

업무 캐미도 잘 맞는 것 같고

간간히 눈빛과 수다를 교환하시더라.

 

마스크 준호님도

나를 대할 때는 약간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단골 투숙객 오니까

세상 친근한 사람으로 돌변하더라.

ㅋㅋㅋㅋㅋ

 

혼자 호캉스 가면

사람들이 뭐하고 노냐고 물어보는데

이런거 관찰하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낸다.

이런 접객 온도차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아직 당신은 호캉스 하수.

그냥 저 사람은 저렇구나 하고

가끔씩 스쳐지나기는 모습들을 관찰하면

은근히 재밌다.

 

그리고 나도 자주 가는 호텔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저렇게 직원분하고

이런 저런 얘기 나누게 된다.

 

아마 마스크 준호님도

저 단골분이 안면 있는 편한 사람이니까

자본주의 미소를 만개하신게 아닐까 싶음.

 

라운지 음식은

종류는 생각보다 다양했고

맛도 나쁘지는 않았다.

 

<조식 뷔페_그랜드 키친>

보기보다 맛없었던 조식 뷔페

 

처음 라운지에서 체크인할 때

그랜드 키친에서 조식을 제공한다고 해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랜드 키친 조식 뷔페는

내 기준에서는 별로였다.

 

조식 뷔페인데

아침부터 소고기 스테이크를 구워주길래

홀딱 넘어갔는데,

한 입 베어무니 별로 맛이 없음...

 

다른 음식도

밍밍하지 않으면 그냥 평타라서

내 돈주고는 절대 안오고 싶었다.

<총평>

 

클럽 그랜드 스위트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객실 인테리어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4m 천고와 채광이 참 마음에 들었다.

요즘 호캉스에 대한 의욕이 많이 사그라들고 있지만

이 클랜 그랜드 스위트라면

허리 디스크에도 불구하고

서울 호캉스를 살짝 고민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이 호텔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인상을 다 지워내지는 못 했다.

 

이번 클럽 그랜드 스위트 투숙 때는

새집 냄새가 다 빠져서

더 이상 문제가 될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지독한 새집 냄새를 대하는

이 호텔 경영진의 태도는

럭셔리 호텔로서는 빵점이었다고 생각한다.

 

12월 초에 재오픈을 했고

내가 1월 중순 지나서 첫 체크인을 했었다.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새집 냄새에 대해 그냥 손놓고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때 체크인 후 예약 취소 상황에 이르기 전까지

호텔 측과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생각해보면,

'투숙객들이 많이 이용하다보면 새집 냄새가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라는 말을

열심히 애둘러서 정중하고 럭셔리하게 포장하시느라

고생하시는 게 느껴졌다.

본인들도 이게 큰 문제라는 것을 인지는 하고 계신 듯 했는데,

공기청정기를 올려줘서

새집 냄새 불만을 무마시키려는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공기청정기가 먼지 정도 걸러주고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제거 기능 정도 있는거지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청정해주는 건 아니지 않냐고

호텔 측에 물어보니

그건 맞다고 인정하셨다.

 

내 느낀 느낌을 정리하면,

이 호텔 경영진은 새집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인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영업을 강행했다는 거다.

그리고 새집 증후군이 발생하게 된 것도

환경인증을 제대로 받지 않은 저급 자재를 사용하였거나

리노베이션 작업 후 객실 관리에 문제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

나는 새로 칠한 페인트 냄새가 가득한 곳에 있었어도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거나 메스꺼운 적이 없었고,

이사하는 집마다 신축 첫 입주였어도

너무 잘 살았던터라,

새집 증후군이 남의 일처럼 느껴졌었다.

인터넷 카페에서도

투숙 중/기상 후 두통,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후기들을 종종 봤지만,

그분들이 되게 민감하신 분이구나라고만 생각했지

내가 새집증후군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을 간과했었다.

 

그래도

새집증후근 관련 두통,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하니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고

대인배처럼 비용 부담없이 예약 취소 처리를 해준 것은

이 호텔에 대한 한 가닥의 신뢰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었고,

결국은 내가 재방문을 하게 된 것 같다.

[혼자 서울 여의도 호캉스]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Fairmont Ambassador Seoul

 - 골드룸 외_Gold Room and others -

(2021.03.19.-21.)

 

@nor_the_hotelhopper

 

요즘 허리 디스크 통증으로

활발한 한량 활동이 불가능하고,

심지어 집에서 하는 블로그 포스팅도

큰 맘 먹고 하고 있다.

 

돈도 떨어질 대로 떨어지고

건강도 그닥 좋지 않으니

호텔 투숙하며 즐기는 생활에 대한

현타가 밀려왔다.

 

그래서

페어몬트 예약을 취소할까 했지만

편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서울로 향했다.

오픈 기념으로 가보기나 하자는

생각이었다.

 

페어몬트 호텔이 럭셔리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지금 가격을 검색해보면

상당히 고가인 것 같다.

 

나는 오픈 전에

아코르 세일할 때 미리 예약을 해뒀기 때문에

골드룸을 저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아침 식사 제공에 대해서

인터넷 카페에서 말이 많았다.

일반적으로 조식을 준다고 하면

클럽 라운지 조식이 아니라

메인 뷔페 레스토랑 조식인데,

페어몬트 서울에서는

페어몬트 골드룸에 별도의 조식 비용 부담 없이는

라운지 조식만 제공한다고...

 

조식부터

메인급 육류/해산물의 향연이라

인기가 많은 스펙트럼 조식을

나도 맛이나 볼까 생각을 해봤지만,

체중 증가로 인해 허리가 아픈 것도 있어서

돈도 아낄 겸

그냥 라운지 조식으로 만족했다.

 

5성급 호텔이라면

친절하면서 기품있는 고객 응대 서비스에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소통능력을 기대하는게 일반적인데,

이 신상 호텔의 후기에서는

그런게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실제로

내가 체크인을 하는 과정에서도

친절하셨지만,

착하면 척하는 그런 거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골드룸 예약했다고 말하면서

3층 라운지에서 체크인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건만...

골드룸 예약을 2-3번 언급할때까지

계속 1층에서 기다려달라는 멘트를

자동재생하셨다가,

한참 후에야 "아, 골드룸!" 하시면서

3층 라운지로 안내해주셨다.

ㅋㅋㅋ

 

3층 페어몬트 골드 라운지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는데,

다른 후기에서와 같이

생각보다 체크인 시간이 오래걸렸다.

친절/세심하신데

실수가 좀 있으시면서 오래걸림.

 

페어몬트 서울을 골드룸은

한강뷰 방향의 고층을 배정해준다.

아파트 공사장 뷰라는 후기가 많고

나는 아코르 실버 티어밖에 없고

특별히 우대받을 많한 조건이 없어보여서

객실의 뷰는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2번째로 높은 층의 객실을 배정해주셨다.

 

27층 엘리베이터에 하차.

 

호텔 복도.

 

2709호에 도착했다.

 

2709호는 강변쪽 정가운데에 위치.

 

골드룸 투숙객 혜택 안내문
호텔 시설 안내문

페어몬트 호텔 투숙객들의 후기가

아주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취소를 해야하나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객실에서 한강뷰를 보는 순간

취소했다가는 큰 실수할 뻔 했구나 싶었다.

 

63빌딩쪽 한강뷰

콘래드 서울에서 보면

그 한강뷰랑 비슷하면서도

각도가 약간 다르니까

또 새로웠다.

 

혹자는 페어몬트 서울의 창 방향이

정면은 아파트 뷰라고 혹평을 하시기도 하시는데,

왼쪽 사선으로 살짝만 고개를 돌려도

한강뷰가 꽤나 잘보인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침대에 누우면

자동으로 좌측 사선 뷰를 볼 수 밖에 없어서

침대에서 한강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했다.

 

그치만

이 재미는 27층 정도 되는 고층 객실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객실 정면 야경
객실 왼쪽 사선으로 본 야경

 

침대에 누워서 창을 바라보면

자동으로 한강이 잘 보이기 때문에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허리 디스크 때문에 한의사가 꼭 누워있으랬는데

정말 잘됐다고 생각했다.

 

객실 출입문
출입문을 열었을 때.
오픈형 옷장
옷장 내부.

 

페어몬트 일반 객실(골드룸 포함)은

41 제곱미터라서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옷장이랑 화장실이랑 다 막혀있으면

아무래도 갑갑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오픈형 옷장으로

설계를 한 것 같다.

 

 

침실 공간에서 바라본 옷장/출입구

 

침실 공간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페어몬트 서울 객실의 렌더링 이미지는

약간 어두운 톤의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실제 객실 사진이 올라왔는데

멀건 톤으로 마감재 색감이 많이 바뀌어 있어서

실망이 컸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바라보는 지금도

카펫 색감이나 벽 색감이 아쉽다.

 

대리석은 좋은 걸로 깔끔하게 잘 시공한 것 같은데

왜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게 되었는지 의문.

 

침대 위에 놓인 TV리모컨, 룸서비스 메뉴 등.
커피머신
미니바.

 

개인적으로는

미니바를 구석 작은 공간에 몰아 놓은 것을

매우 잘했다고 생각했다.

자칫 잘못하면 공간을 잡아먹고

너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까.

 

생수, 다구 등

생수가 달랑 2병 뿐이라서

쫀쫀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생수 더 달라고 하면

바로 더 챙겨다 주셨다.

해양심층수 생수라서 단가가 비싼가?

 

유료 스낵류.
와인잔, 컵 등
차는 딜마.
테이블과 의자.

책상과는 별도로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니까

여러모로 편리했다.

특히 룸서비스 먹을때.

 

 

책상
마스크와 소독제.
케이블.
침대옆 협탁.
침대에 누워서 폰으로 줌없이 찍은 한강뷰.

 

허리 디스크 보호를 위해서

틈나면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창밖을 보면서 멍때리기 참 좋았다.

 

객실에 있는 큰 미닫이 문으로

옷장쪽을 막던가

욕실쪽을 막을 수 있다.

 

이 미닫이 문에 대한 불평글들을 많이 봤는데

나는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 쪽을 오픈해놓으면

객실이 더 넓어보이면서

출입문이 가려지면서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

 

침대에서 바라본 욕실
욕실 내부

 

세면대
르 라보

내가 좋아하는 향의

르 라보가 아니여서

따로 챙겨오지 않았다.

 

세면대 내부 어메니티
검은 대형 욕조.

검은 욕조를 호텔에서 보는 것이

흔하지 않은데,

과감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욕조 사이즈는

콘래드 서울, 포시즌스 서울의 욕조 사이즈랑

비슷한 수준이어서 대만족.

 

검은 욕조에 하얀 물때가 잘 보일 것 같아서

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대신 머리카락 같은 건 잘 안 보이려나 싶었다.

 

 

목욕소금과 르라보 어메니티.
목욕소금
샤워부스

 

샤워부스 내 르라보 어메니티
화장실

 

화장실 문과 샤워실 문이 일체형이라

화장실문을 닫으면

샤워실 문이 열린다고 해서

2인 이상 투숙하시는 분들의

불만섞인 후기를 많이 읽었다.

 

그치만

나는 항상 혼자 투숙하기 때문에

내가 분신술을 익히지 않는이상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페어몬트 골드 라운지>

골드 라운지 내부 시설
골드라운지에서 1층 아트리움 라운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애프터눈티

 

라운지 직원분께서

차 주문을 받으시고

이렇게 세팅을 해주신다.

 

맛과 비주얼이

내 기준에는 못 미쳤다.

내가 집에서 찍는 홈카페 사진이

더 알흠답다며 괜히 승리감에 젖어봄. ㅋㅋㅋ

 

이브닝 칵테일(해피 아워)

애프터눈티가 좀 아쉽길래

해피아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메뉴 구성도 내 기준에는 신선했고,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음식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음식마다 맛의 차이가 좀 났지만

맛없는 건 없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생과일이 없었다는 것.

 

조식_1일차

조식 뷔페에는

해피아워 때 없던 과일이 있었다.

 

라운지 뷔페 음식 외에

죽이나 계란 요리를

별도로 주문받아 서빙해주셨다.

 

이유를 알 수 없게

요즘은 죽이 그렇게 당기더라.

이틀 내내 죽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직원분이 지나가다가 내 테이블을 보시더니

생수도 필요할 것 같다며 한 병 직접 챙겨다 주셨다.

예상하지 못한 섬세한 서비스에 놀랐다.

 

칵테일 아워(해피아워)_2일차.

2일차에 애프터눈티는

건너뛰었다.

 

해피아워는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되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치만

과일이 없는 게 참 아쉬웠다.

 

혼자 살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과일은 잘 안 사먹게 되서,

호텔 오면 과일 열심히 먹는 편.

그래서 과일 손질을 잘 해주는

반리엇을 좋아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차려주는 거다.

ㅋㅋㅋㅋㅋ

 

골드 라운지 조식_2일차

첫째날 조식의 죽은 소고기버섯죽이었고

둘째날 조식의 죽은 전복죽이었다.

 

페어몬트 골드 라운지는

전복죽 맛집!!

통 전복을 토핑으로 올려주시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맛도 내가 좋아하는, 이상적인 전복죽의 맛.

 

테이크 아웃_캐모마일

조식 식사할 때마다

나의 체크인을 도와주신 직원분이 계셨는데

정말 세심하게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셨다.

 

아침약 먹는 걸 까먹지 않으려고

약 봉지를 들고가서

별 생각없이

테이블에 잘 보이게 올려놨다.

맨날 주머니에 넣어놓고

객실로 도로 들고 돌아왔던 지라..

 

그런데

직원분들이 약 드시려면

생수가 필요할 것 같다고

생수 챙겨주시고,

혹시 투숙 중 불편한 상황이 생겨서

건강이 안 좋아지신 거냐고

엄청 챙겨주셨다.

 

객실에서 쉴 때

따뜻한 차라도 마시면

컨디션 회복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겠냐며

식사 마칠 때 차를 테이크아웃 해주시겠다고

먼저 제안해주셨고,

내가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려하자

만사 제치고 차 테이크 아웃을 해주셨다.

 

아, 이건 어디서도 받아보지 못한 배려라서

몸 둘바를 모르겠고,

매우 감사했다.

 

 이 직원분이

체크인 할 때 좋은 객실도 배정해주시고

내 얼굴도 기억해서

인사도 건네주시고

이렇게 저렇게 많이 챙겨주신 게

많이 고마웠다.

 

그래서

감사의 손편지를 써서

컨시어지를 통해 총지배인님께

발송했다.

 

사람이 하는 서비스라는 게

아무리 교육훈련을 받는다고 해도

개인이 잘해주려고 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런 정도의 배려는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M29>

 

나를 앞장 세워서

바 호핑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있어서

투숙 첫째날에

Bar M29에 2번째 방문을 했다.

 

허리가 아파서

여러 바를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이날은 M29에서만

칵테일을 마셨다.

 

페어몬트 서울이 오픈한 첫주 토요일에

여의도 교통 대란을 뚫고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내 바인

M29에 방문했었다.

 

그때 한참 정줄 놓고

과음하던 시기라서

M29 바텐더님들 눈에 띄었다.

(이날 혼자 4-5잔 마신듯)

그날 인스타에

칵테일 피드 올린 것도 있고.

 

착석하니까

바로 나를 알아봐주시면서

반겨주시니까 매우 감사했다.

 

Signature Cocktail_Water of Life

 

이탈리안식 가지요리
Classic Cocktail_White Lady
스페인식 올리브 절임

첫 방문했을 때에는

헤드 바텐더님이 많이 긴장하신 느낌이었는데,

이날도 주문은 많았지만 바텐딩에 여유가 있으셨다.

 

헤드 바텐더님이 매우 성격이 밝으시고

칵테일도 잘 만드신다.

인스타 서로 맞팔하는 사이 ㅋ

 

29층 테라스 코너에서 찍은 한강 야경.
63빌딩 방향 루프탑 테라스.

 

헤드 바텐더님께 양해를 구하고

최고 사진 명당이라는

63빌딩 쪽 루프탑 테라스를 구경했다.

 

당시에는

루프탑 테라스 영업 시작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안내해주셨다.

 

이날 3월 밤 치고는 많이 따뜻했고

고층 야외 테라스이지만

유리 외벽과 천정 어닝 덕분에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루프탑 아웃도어 다이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런 조건이라면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비/바람도 적당히 막아주고

뷰도 좋고

좌석도 편안해보이고.

 

최소 주문 금액이 있냐고 여쭤봤는데

그 당시에는 미정이라고 하셨다.

더 현대 방향쪽 테라스는

M29에서 쓰고

63빌딩 방향쪽 테라스는

마리포사 레스토랑에서

사용하기로 잠정 논의된 정도라고 하셨다.

 

<In-Room Dining>

룸서비스_갈비 구이

 

일반적인 서울 5성급 호텔의

갈비 룸서비스 가격대와 비슷했다.

(48,000원)

 

갈비의 양이 적지 않았고,

실제 갈비살을 잘 발라 펴서

질기지 않게 적당히 잘 구워주셔서

맛있게 순삭했다.

 

룸서비스 반찬을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셔서

세심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Welcome Drink>

 

페어몬트 서울이 오픈하면서

인터넷 카페에서는

아코르 플러스 해외 가입 열풍이 불었다.

때마침

다수의 글로벌 호텔 그룹들이

로열티 프로그램에

패스트트랙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나의 아코르 실버 등급은

원래 존재감이 없는데,

더더욱 존재감이 없어졌다.

ㅋㅋㅋㅋㅋ

 

처음 페어몬트 서울 오픈하고 나서

대표적인 불만 후기 중의 하나가

아코르 멤버 무료 웰컴 드링크 제공이

체크인 도와주는 직원 마음대로

들죽날죽하다는 것이었다.

직원이 깜박하고

무료 음료 쿠폰을 안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나는 오픈하고 1달 정도 지나서

체크인을 해서 그런지

실버 멤버 무료 음료 쿠폰은

제대로 잘 챙겨주셨다.

 

아코르 웰컴 드링크 쿠폰은

1층 로비에 위치한

아트리움 라운지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아트리움 라운지.

로비 체크인이나 대기 공간이랑

명확한 공간 구분이 없이 디자인 되어 있어서

나는 좀 정신이 없었다.

 

웰컴 드링크는

아트리움 라운지에서 마실 수도 있고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

 

나는 테이블에서

잠시 마시고 가기로 했다.

 

테이블 기본 세팅

 

빈 자리에는

이렇게 기본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었다.

나는 잠깐 웰컴 드링크 한 잔 마실 거였는데,

직원분이 번거롭게 이걸 다시 다 치워시는 걸 보니

일을 만들어드린건가 싶었다.

 

자몽주스

웰컴 드링크로 주문할 수 있는

음료를 알려주셨는데,

나는 자몽주스를 선택했다.

 

별 기대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고퀄 자몽주스가

나와서 놀랐다.

이거 착즙인건가 싶은 퀄리티.

 

<총평>

객실은 렌더링 이미지이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골드룸 한강뷰라던가

넓찍한 객실 공간,

객실 레이아웃 등은

꽤 만족스러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비스 품질은

많은 사람들이 불평했던 포인트가

뭔지는 공감할 수 있었지만,

큰 문제가 될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직원들이

뭔가 딱부러지게 호텔 서비스를

숙지하고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인터넷 후기들이나 호텔 정책 변경 내용들을

되짚어 원인을 추정해보자면...

 

1) 페어몬트 서울이 서비스 정책을 세세하게

다 수립하지 못하고 오픈한 듯한 느낌이 있는데,

대한민국 호텔 투숙객들은

서비스 약관을 분석해서 소위 '스사사'하는

초고수들이라서

이분들의 세세한 요구사항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것 같고,

2) 페어몬트 서울과 아코르 그룹 본사 사이에

아코르 멤버 혜택 적용에 대한

이견이 조율되지 않은 채로 오픈 되다 보니까

호텔 서비스 정책이 계속 바뀌고

직원들도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몰랐던 것 같다.

 

지금은

페어몬트 서울이 한 수 접고

아코르 회원/아코르 플러스 회원 혜택을

최대한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나가는

분위기인 듯.

 

개인적으로는

서비스에 대한 큰 불만은 없었다.

디테일한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을 수록

'나만 진상인건가?'하는 맘고생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것도 있고,

운이 좋게도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라운지 직원을 만나고

고층 리버뷰 객실을 배정받은 행운도

큰 작용을 한 것 같다.

 

객실에 사용한 마감재(특히, 대리석)나

식음료 재료들이

고품질인 것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아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경을 많이 쓰긴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 현대 서울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쇼핑하기도 좋고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라서

내 기준에

실내형 호캉스를 하기에는

좋은 곳인 것 같다.

 

다만,

수영장, 사우나 등의 시설이

다소 규모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야겠다.

 

@nor_the_hotelhopper

 

 

[혼자 서울 광화문 호캉스] 

포 시즌스 호텔 서울_Four Seasons Hotel Seoul

- 디럭스 룸_Deluxe Room,

마루_Maru,

아키라 백_Akira Back,

찰스 H. 바_Charles H. Bar &

보칼리노_Boccalino - 

(2021.02.13.-15.)

 

@nor_the_hotelhopper

 

 

낚였다.

인스타그램에서 광고하는

Stay and Dine_12만원/night 크레딧 제공을 보고

살짝 고민하다가

질렀다.

 

근데

이 패키지를 다녀오니까

평일에는 24만원/night 크레딧 제공

주말에는 12만원/night 크레딧 제공으로

패키지가 세분화되었다.

 

1박에 24만원 크레딧이면

나도 꾹 참고

평일에 갔을텐데...

 

 

89만원에 세금으로 10%가

추가 결제된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마루에 갔다.

짐은 컨시어지에게

보관을 부탁.

 

 

라운지 마루의 조명

 

설 연휴 기간이니까

나도 떡국같은 떡국을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설 특선 메뉴인

매생이 굴떡국과 떡갈비 세트를

주문했다.

 

매생이 굴떡국과 떡갈비

 

사실 나는 굴을

생으로도 익혀서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살짝 고민을 했지만,

포시즌스 쉐프님의 실력을 믿고

매생이 굴떡국을 주문했다.

 

굴은 실하고 신선하고

상태가 아주 좋았다.

그치만

굴을 원래 안 좋아해서 그런지

JMT를 외칠 정도는 아니었던 걸로.

되려 떡갈비가 더 JMT.

 

포시즌스 앱으로

모바일 체크인 신청하고

객실 준비되면 메일을 보내달라고

체크를 해놨었다.

 

식사를 다 마쳐도

메일이 죽어도 안오는 것이

좀 이상했지만,

3시 전이니까

가서 강력히 객실을 요구할 수 없었다.

 

대신

마루에서 차나 마시면서

노닥거리기로.

 

다즐링과 잔두야 치즈 케이크

 

다즐링은 원래 내가 좋아하는

홍차 종류 중 하나라서 주문했다.

 

근데

저 잔두야 치즈 케이크는

뭔가 해서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지난번에 내가 먹었던

치즈케이크였다.

이런 낭패...

 

새로운 것을 먹고 싶었지만

먹었던 것을 다시 주문하게 되어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치즈케이크는 여전히 JMT였다.

 

2시 반이 넘어서까지

마루에서 노닥거리다가

리셉션에 가서 물어보니

내 객실 준비완료되었다고...

 

객실 준비 메일은

나중에 객실에 들어가고 나서야

메일함으로 날라오더라.

끙...

 

2005호를 배정받음

 

2005호의 위치

 

도면을 보니

디럭스룸이 확실히 작구나 싶어서

돈 좀 더 쓰고

프리미어 룸으로 예약할 걸 그랬나?

약간 후회가 들기도 했다.

 

이번 서울 호캉스는

꽤나 화려하게

스위트룸으로 도배를 하였고

마지막인 포시즌스만

디럭스 일반 객실을 예약해서

더 좁게 느껴진 게

없잖아 있는 것 같다.

 

코너룸은

좀 넓찍한 느낌이 든다고 하긴 하던데,

포시즌스 서울의 스위트룸은

엄청난 가격 상승률에 비해

면적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그래서

그냥 디럭스 예약한건데

뭐가 좋은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다.

 

 

출입문
문 열면 보이는 장면
옷장
세면대
샤워부스
욕조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중에

이렇게 깊고 큰 욕조를 가진 호텔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

 

포시즌스 서울 객실에는

다 이런 욕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재작년에 투숙했던

프리미어 룸에는 욕조가 없었다.

 

요즘 살이 많이 쪄서 ㅎㅎ

욕조가 웬만큼 깊고 넓지 않아서는

몸이 잘 안 잠겨지는 비극이

종종 발생한다는...

 

그래서

욕조하면,

포시즌스 서울 아님 콘래드 서울이 떠오른다.

 

그치만

콘래드는 요즘 그냥 정이 안가므로

포시즌스 서울 욕조만 생각하며

몇일을 버텼다는?ㅋㅋㅋ

 

그래서

특별 요청사항에

bathtub is a must라고

기입해놨다.

 

역시나

포시즌스 서울의 욕조는

만족스러웠다.

우선 내가 다리를 쭉 뻗어도

걸리적 거리는 게 없었고

몸이 푹~ 잠겨서

완전 좋았다.

 

화장실
플라자 호텔 뷰

 

호텔만 생각하며 살다보니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포시즌스 호텔의 뷰는

경복궁 뷰가 그나마 유명하다.

그 마저도

호불호가 갈린다.

나머지 객실은

뷰를 기대하지 않는다.

 

 

침실 공간
TV
웰컴 푸드
위생 키트

 

객실에 없던 상자가 있길래

뭔가 했더니

코로나 19가 탄생시킨 듯한

위생용품 상자였다.

 

코로나 19 때문에

턴다운이나 그 외 하우스 키핑은

직접 호텔 측에 요청을 하고

방을 비워주는 경우에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식사 하러 가기 전에

포시즌스 앱 메신저로

턴다운을 요청해놓고 나왔다.

 

아키라 백

 

한식과 일식이 혼합된

퓨전 레스토랑

아키라 백 서울 지점.

 

원래 이 공간이

키오쿠인가 하는 일식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기억이 있다.

 

키오쿠는

미슐랭 플레이트도 못 받았던 것 같고

영업도 잘 안됐던 모양?

 

그 자리에

아키라 백이 입점을 하면서

엄청난 인스타그램 광고를

감내해야 했었다.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기대만큼은 아니다부터

기대 이상이었다까지

후기의 폭이 넓었다.

ㅋㅋㅋㅋ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만 본다면

정말 디자인에 공을 들인 공간이라는 걸

단박에 눈치챌 수 있었으나,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정신이 없는 구조였다.

 

 

프로세코 한 잔

술은 늘고

돈은 준다.

 

돈이 더 줄기 전에

술이나 마시자.

 

포시즌스 호텔의 레스토랑 와인 가격은

약간 높은 편인 것 같았다.

이렇게 프로세코 한 잔이 최선이었다.

 

참치 피자

 

아키라 백의 시그니처 메뉴,

참치 피자.

 

고소하고 맛있고

향도 좋음.

애피타이저라서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음.

 

혼자 식사 하러 왔다고

앞접시를 치우고

이 피자만 한 판

내 앞에 놓아주시는 데

약간 당황스러웠다.

 

나 너무 돼지처럼 보이잖아욤...

돼지이지만

돼지같이 보이기는 싫다며,

나도 앞 접시를 갖고 싶다고 요청.

ㅋㅋㅋㅋ

 

돌려 받은 앞접시
참치 피자 한조각 찰칵
48시간 갈비

 

맛은 있는데

가격도 비싼 것까지는 아닌데

양이 엄청 적다.

 

 

구운 게살 롤

 

이건

맛이 기억이 안나네.

존재감 미미했나...

 

 

쁘띠 포

 

혼자 와서

Petits Four에서 two만 받은 듯.

 

니콜라이 버그만 로비 장식

 

대식가인 나의 위장에

뭔가 아쉬운 양의 식사를 마치고

아키라 백을 나왔다.

 

아키라 백을 나와서

로비에 사람이 없길래

한 번 찍어본

니콜라이 버그만 꽃 장식.

 

그냥

방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려니

뭔가 아쉬웠다.

내일 찰스 H 예약이 되어 있는데

찰스 H에 그냥 돌진.

 

바보 같은 짓인 줄 알지만...

투숙객한테는 찰스 H 커버차지를 안 받으니까

왠지 찰스 H를 가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웰컴 샴페인_델라모뜨
기본 스낵.

 

찰스 H는

시그니처 칵테일이 유명하다지만

메뉴판을 몇번을 훑어봐도

눈에 들어오는 칵테일이

별로 없었다.

 

클래식 칵테일을 요청드렸고,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하셔서

다른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그것도 결국 시간 비슷하게 걸린다고 하시면서

그냥 만들어주시기로 함.

 

바 좌석은 자리가 밀려있어서

앉을 수가 없다보니

직원분을 통해서

어떤 클래식 칵테일이 되는지

말이 오고 가야하니

번거로웠다.

 

 

Southside
Vatican City
Valencia
Pisco Sour
Jack Rose

 

내가 생각해도

너무 과음을 했다.

돈이 와장창 깨짐.

ㅋㅋㅋㅋㅋ

 

턴다운 서비스 완료

 

포시즌스 서울의 턴다운 서비스가

서울 5성급 호텔 중에서는

가장 세심한 편인 것 같다.

 

케이블 타이부터 시작해서

쿠키까지.

 

문제는

하우스 키퍼님들이

물만 주고

문 앞에서 끝내려고 하시는 것.

이건 모든 서울 호텔이 그렇더라.

 

거나하게 마시고

포근한 침대에 누워서

잠들었다.

개꿀 한량 라이프 ㅋ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마루로 향했다.

 

가는 길에

니콜라이 버그만 데코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찍어봄.

 

 

마루에 도착

 

마루에 도착했는데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직원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리셉션까지 찾아가서

숨은 직원을 찾아냈다.

 

리셉션에서는

조식은 마켓 키친이라고 안내하시더라.

마루도 단품 조식하는 거 알거든요?

마켓 키친은... 별로 안 땡깁니다.

 

 

요렇게 표시해놓고...
혼자서 마루에서 조식 주문
호주산 소고기 우거지 갈비탕

 

마켓 키친은

이상하게 정이 안간다.

이유는 알 수 없는데

뭔가 되게 맛있다고 만족하면서

먹은 기억이 별로 없음.

 

조식 먹고 나서 엘베 앞을 찍어봄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객실에서 노닥거리다가

예약해놓은 찰스 H 브런치 시간이 다 되어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이미 사람들이

꽤 도착해서

줄을 서있는 데

놀랐다.

외쿡인이 많아서

더 놀람.

 

브런치 때의 찰스 H 조명은 밝다
웰컴 칵테일_에스프레소 마티니

 

헤드 바텐더인

키스 모시님이 직접 만드신

에스프레소 마티니.

 

마티니를 잘 안 좋아하는데

달콤하면서 술 맛 안나게

엄청 잘 만드셨다.

 

118,000원에

무제한 칵테일 & 음식 제공이

이 브런치의 특징.

 

칵테일은

정해진 종류만 메뉴에서 골라서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지만,

이 브런치가 호텔의 예상보다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칵테일 주문이 많이 밀린다.

결론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연이 생김.

 

브런치 오픈 시간이

칵테일 주문이 가장 몰리는 시간 같은데

브런치 오픈하자마자는

바텐더가 2명밖에 없다.

2명이서 칵테일을 수십잔 만들려니

주문이 밀릴 수 밖에.

 

1시쯤 넘어서야

바텐더들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밀린 주문을 어느정도 소화하는 듯 했으나

이 브런치는 2시에 종료된다는...

 

콜드 푸드
핫푸드 중 1개.

 

혼자 왔다고

이 조그만 버거를

정없게 1개만 주셨다.

 

처음에는

모든 핫푸드가

다 이렇게 한개씩 나오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주문할 때

갯수를 콕 집어 말하면

한꺼번에 여러개를 주문할 수 있었다.

 

 

헤드 바턴더.
Amalfi.

 

콜드 푸드 스테이션이

보기에는 꽤 있어보이는데

막상 집어올게 많지 않았다.

 

점심 식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브런치에 가면 안되는 것 같고,

정말 '칵테일을 여유롭게 즐기겠다'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방문해야하는 것 같다.

 

 

기본 스낵

 

이 기본스낵이

오픈하자마자 서빙이 되었어야 했던건데

직원분들이 정신이 없어서

한참 지나서야 받았다.

 

참치
핫푸드
Aperol.
핫푸드
핫푸드
Amalfi
Far Eastern Gimlet
Old Fashioned_Boracay
Old Fashioned_Classic.
콜드 푸드 스테이션
Amalfi.

 

클래식 김렛도 마셨는데

사진이 없다.

 

브런치에 대해서만

총평을 하자면

공격적으로 술을 드실 수 있는 분은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술을 잘 못 드시는 분은

요기거리가 좀 아쉬울 수 있다.

 

직원분들이

엄청 분주하게 돌아다니시면서

서빙하는 모습만 기억나서

복작복작했다는 느낌만

강렬하게 남았다.

 

헤드 바텐더가

외국인들한테는 돌아다니면서

말도 걸고

브런치 어떤지 물어도 보고

하는 것 같았다.

 

암튼

나는 칵테일을 급하게 많이 마셔서

객실에 돌아가니

완전 꽐라가 되서

잠이 들어버렸다.

ㅋㅋㅋㅋㅋ

 

꽐라 상태를 조금 벗어나자

눈이 떠졌다.

물을 벌컥 벌컥 들이키고

정신을 좀 차리자

어느덧 보칼리노 저녁 예약시간이 되었다.

 

발렌타인 데이 특별 세트

설 연휴에

발렌타인 데이가 껴서

발렌타인 데이 특별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찰스 H 브런치를 너무 심하게 달린 죄로

속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직원분께

단품 파스타 중에

해장할 만한거 없냐고 여쭤봤더니

메뉴에 없는 아라비아타 파스타를

추천해주셨다.

 

마스크 주머니
QR 메뉴판

 

이 QR 메뉴판은

완전 불편하다...

 

작은 공간에 QR 코드가 3개가

다닥다닥 붙어있으니까

폰이 엉뚱한 QR을 읽거나

아예 읽어내지를 못함...

 

와인 리스트 보다가

디너 메뉴 다시 보려면

QR을 다시 찍어야되는데

완전 불편.

 

웰컴 푸드
Boccalino Spiritz

 

나도 약간 미친 넘인게

속이 안 좋은데

칵테일을 한잔 시켰다...

무슨 정신으로 시킨건지...

 

Chestnut soup.
Arrabbiata seafood spaghetti
Pear Sorbet

 

아라비아따 스파게티는

맛은 있었지만,

매콤한 파스타가

나의 해장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지금도 미스터리 ㅋㅋㅋ

 

 

다음 날 아침 마루에서 찰칵
미역국

어제 마신 낮술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해장이 필요한지라,

속을 달래줄 미역국을 주문했다.

 

 

 

쿠키 선물세트

 

빈손으로 집에 가자니

괜히 이상하게 아쉬운지라...

 

컨펙션 바이 포시즌스에 들러서

쿠키 선물세트를 샀다.

 

집에서 먹으면서

뭐가 아쉬운 지는 모르겠어도

그 아쉬움을 달래보려고...

ㅋㅋㅋㅋ

 

<총평>

하드웨어가 우수하고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우수하고

음식도 맛이 좋은 편이나,

항상 돈이 문제.

 

메리어트나 힐튼 계열 호캉스는

다니면 다닐 수록

뭔가 받는 혜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포시즌스는 그런 거 얄짤없음.

무조건 돈으로 해결.

ㅋㅋㅋㅋㅋㅋ

 

메리어트나 힐튼이랑 다르게

멤버쉽 혜택이 별로 없다.

 

혜택이 있는 멤버쉽은

유료 멤버쉽에 가입해야 함.

 

한량이 되고 싶다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로 Go, go!

 

요즘은

호캉스 내공이 좀 쌓여서 그런지

포시즌스 호텔에 대한 판타지가

조금 사라진 듯.

 

최근에 서울에 오픈한 호텔이나

리모델링한 호텔들도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예전같이 포시즌스에 목메이는 것 같지는 않다.

 

돈은 없는데

노는 데 쓰는 비용만 점점 올라가서

큰일이다...ㅠㅠ

 

@nor_the_hotelhopper

 

 

[혼자 서울 홍대 호캉스]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RYSE Autograph Collection

- 프로듀서 스위트_Producer Suite, 

차르_Charr &

사이드 노트 클럽_Side Note Club - 

(2021.02.10.-13.)

 

 

설 연휴를

집에서 혼자 보낼 자신이 없어서

라이즈 호텔도 예약을 했다.

 

애초에 계획에 없던 투숙이었지만,

갑자기 나온 초특가를

쉽게 지나칠 수가 없었다.

 

가장 낮은 등급의 객실을 예약해놓고,

남아있는 Suite Night Awards를

신청해보기로 했다.

설 연휴라서

거절당할 줄 알았는데

Suite Night Awards가 컨펌을 받았다.

그렇게

99천원을 내고

프로듀서 스위트에 투숙하게 되었다.

럭키~!!

 

객실 위치

 

객실 출입문
프로듀서 스위트 한 번에 찍기
객실 문 열면 보이는 모습

 

스튜디오 스타일의 스위트
침대
미니바, 블루투스 스피커 외

 

옷장
화장실은 양쪽으로 출입이 가능
거실 공간
욕실
욕실 1회용 어메니티 가방
샤워부스

 

욕조는 가운데에 있음
웰컴푸드_견과류
사탕
마스크 팩

 

프로듀서 스위트는

처음 투숙해보았다.

내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지만,

다이닝 테이블도 있어서

편리했다.

다이닝 테이블이 주는

안정감(?)도 있고.

 

이 날은

내가 애정하는 바 중 하나인

더 드로잉룸이 잠시 겨울잠을 자러 가기 전

마지막 영업날이라서

더 드로잉 룸에서 식사와 음주를 즐겼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라이즈 호텔의 메인/유일한 레스토랑 차르로

조식을 먹으러 갔다.

 

 

4가지 메인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한상 차림으로 제공해주신다.

 

나는 차르 조식 메뉴 중에

김치찌개를 너무 좋아해서

3박 내내 김치찌개만 먹었다.

 

정말 이상적인 밸런스의

김치찌개가 아닐 수 없다.

ㅋㅋㅋㅋㅋㅋ

 

차르 레스토랑

 

차르 레스토랑이 원래

저 사진에 찍힌 공간 외에

다른 편에 공간이 더 있었는데,

그곳은 공사 중이었다.

 

식당은 아닌,

새로운 무언가가 라이즈 호텔에

또 입점하는 것 같았다.

 

차르 김치찌개 조식 한상차림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다는 후기도 봤지만

나는 차르 김치찌개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

싹싹 다 비움 ㅋㅋ

 

점심_싸다 김밥

 

객실 정비를 부탁드릴 동안에

점심을 먹으러

홍대를 걸어다니다가

싸다 김밥에 들어가봤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김밥과 떡볶이 모두 만족.

혼자서 쉽게 순삭.

옆 테이블 커플은

둘이서 음식 하나 시켜 나눠먹던데...

나만 돼지 ㅋㅋㅋㅋ

 

나는 라이즈 체크인 할 때마다

바 사이드 노트 클럽 웰컴 드링크 쿠폰을 받았었는데,

어느 분은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 이상 혜택이라고 하시고...

암튼 나는 2장을 받았다.

 

웰컴 드링크 메뉴
화이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내 돈 주고 사먹기에는

조금 위험부담이 있을 것 같은데

맛은 또 궁금한 와인 2종을

웰컴 드링크로 주문해서 마셔봤다.

 

음...

두 와인 모두 나쁘지는 않은데

집에서 구매해서 마시기에는

약간 아쉬운?

 

SNC Mule

 

L 바텐더 님의 추천을 받아서

SNC Mule을 주문했다.

지난 번에도 마셔봤었는데,

맛이 훌륭한 편이고

나는 Mule을 좋아하니까

신나게 잘 마셨다.

 

감자튀김

 

그냥 감자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감자 튀김은 요즘 엄청 잘 먹는다.

ㅋㅋㅋㅋ

 

저 감자튀김이 JMT였다.

적당히 바삭하면서

양도 꽤 많고

같이 나오는 소스도 JMT.

 

 

China Blue
Cointreau Fizz

 

R 바텐더님의 특기라는

Fizz류의 칵테일을 추천 받아서

마셔봤다.

 

코인트로를 베이스로 만든

탄산감 있는 칵테일.

맛있었다.

 

Vatican City

 

이번에는

L 바텐더님이 추천해주신

클래식 칵테일, 바티칸 시티를 마셔봤다.

 

쉽게 접해보지 못한 칵테일이라서

마시는 재미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데

맛도 좋아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Iced double shot americano coffee

 

L 바텐더님께서

좀 쉬면서 마시라고

무료로 아메리카노를 준비해주셨다.

 

술 마시다가

카페인 들어가면

확 술이 깨는데,

특별히 더블샷으로 만들어주셔서 그런지

취할 것 같던 느낌은 사라지고

다시 정신이 멀똥멀똥 살아남.

ㅋㅋㅋㅋ

 

 

Pina Colada

 

감동의 피냐 콜라다.

 

막내 G 바텐더님이

내가 마셨던 칵테일 과일 종류를 메모해두셨다가

파인애플류가 빠진 것 같아서

본인만의 변형 레시피로

특제 피냐 콜라다를 제조해주셨다.

 

shy하신 것 같은데

조곤조곤 은근 할말 다 하시던

막내 G 바텐더님.

 

G, R, L 바텐터님들의

티키타카를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ㅋㅋㅋ

 

G 바텐더님의 메모장
IdH Punch

 

G 바텐더 님이

개발하신 이강주 베이스의

배 맛 칵테일.

맛도 있고

신선하고 상쾌한 느낌 뿜뿜.

 

Muscat Cocktail

 

이번에는

L 바텐더님께서

차르에 직접 내려가셔서

생 포도를 구해오신 다음에

으깨서 즙을 내어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을 직접 제조해주셨다.

 

새로운 칵테일 먹는 재미가

끝이 없던 이 날.

완전 만족스러웠고,

바텐더님하고도 많이 친해졌다.

 

 

후폭풍은 미래의 나에게 부탁을...

 

해장 숭늉.

 

취기는 많이 안 올라서

칵테일을 더 마실까 했지만,

칵테일로 물배가 너무 많이 차버렸다.

 

저녁을 먹기에는 배부르고

속은 달래줘놔야

내일 또 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사다 놓았던 누룽지 숭늉을 먹었다.

ㅋㅋㅋㅋ

 

 

차르 테이블마나 놓여있는 숯과 허브
이날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아침을
김치찌개 조식 2번째
햇살이 좋아 찍은 한 컷

 

조식을 먹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반신욕하고

아침 잠을 추가로 좀 더 잔 다음에

예약해놓은 차르로 향했다.

 

설/발렌타인 데이 특별 메뉴
숯과 허브

 

식사용 빵
베지 베리 샐러드
떡국과 한우 만두

 

이것은

만두도 아니오

라비올리도 아닌

애매한 혼종.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서

약간 당황.

 

채끝 등심 스테이크
홍시 그라니타
케이크

 

차르 음식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저 떡국은 약간 갸우뚱...

나머지는 맛이 좋았다.

 

설날 당일.

어디에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결국은 발걸음이 15층의 사이드 노트 클럽을

향하고 있더라.

 

입장

 

Gin Tonic
Highland Cooler
French 75
Cacao Fizz

 

어제의 그 G, L, R 바텐더님들께서

내가 처음 접해보는 칵테일들을

소개해주셨다.

(진 토닉도 G 바텐더님 스타일의 변형이 있었음)

 

바 호핑은

이런 재미로 다니는 것 같다.

새로운 칵테일을 마시는 재미.

내가 알던 그 칵테일을 바텐더님 스타일대로 변형시켜서

마셔보는 재미.

마지막으로

바텐더님하고 간간히 수다떠는 재미.

움하하하핫.

 

푸나무 쇼비뇽블랑

 

이 날의 피날레는

푸나무 쇼비뇽블랑을 한 병 주문해서

바텐더님들과 나눠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종료되었다.

 

L 바텐더님 외에는

와인을 그다지 즐기시지 않는 편이셨던 것 같은데,

그걸 모르고 내가 한잔 권했...

죄송합니다 ㅠㅠ

 

푸나무는

내가 많이 좋아하여

집에 박스떼기해서

쟁여놓는 화이트 와인이라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ㅠㅠ

 

 

잠시 캐모마일 타임

 

나는 호캉스 다닐 때

내가 좋아하는 차를 챙겨서 다닌다.

티백 한두개 넣는거는

어렵지 않으니까.

 

알트하우스 캐모마일 메도우는

내가 애정하는 허브차.

 

저녁에

다시 차르에 예약을 해놨기 때문에

술을 좀 깨서

멀쩡한 상태로 식당에 가야하지 않겠나 싶어

서차를 마시게 됐다.

속도 달래주고.

 

 

차르 재입장
단품 메뉴판

 

저녁에 차르 예약 또 있다고

낮에 SNC 바텐더님들께 말씀드렸더니

최애 메뉴들을 추천해주셨다.

 

바텐더가 누구인가?

미각이 초 예민하신 분들인데,

그분들이 맛있으면

당연히 맛있겠지! 싶어서

추천대로 주문을 넣었다.

 

 

숯과 허브
소금 및 절임류
식전빵에 곁들이는 마늘 절임과 올리브 등
식전주로 까바 한잔

 

낮에 그렇게 많이 마셨지만

또 까바 한잔이 되게 땡겼다.

 

여기 글라스 까바 가격도 엄청 착하니까

부담 제로.

 

JMT 1_홍합찜

 

인생 홍합찜.

이렇게 식감이 좋은 홍합은 처음.

국물도

일반 홍합국물이랑 차원이 다름.

홍합찜 국물 한 숟가락에

나의 식도와 위장이 사르르 풀리는

초강력 해장 메뉴!!

 

아스파라거스

 

파스타 주문이 밀려서

늦어지고 있다며

매니저님께서 무료로 제공해주신

사이드 디쉬.

 

JMT 2_알리오 올리오

 

내가 알고 지내던

알리오 올리오는 잊어야하는

그런 새로운 맛의 알리오 올리오!!

 

알리오 올리오하면

기름 범벅을 떠오르곤 했는데,

전혀 오일리하지 않고

무슨 양념/간을 하셨길래

이렇게 촉촉한 면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 건지.

 

배부른데

입으로 위장으로

마구 마구 들어가서

바로 순삭 완료.

 

홀린듯이 흡입하고

메리어트 본보이 티타늄 20% 할인도 받고

신나는 미식가 놀이를 마쳤다.

 

그리고다음날 아침.

마지막 조식 김치찌개를 먹으러

다시 차르로 향했다.

 

차르 김치찌개 조식 한상차림

 

메리어트 본보이 티타늄 혜택으로

레이트 체크아웃을 보장 받았지만,

점심을 다음 목적지 호텔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먹기 위해

12시가 좀 지나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총평>

완전 재밌었던 스테이!

 

사이드 노트 클럽 바텐더님들

너무 좋고,

칵테일도 맛있고!

 

차르는

항상 맛있는 편이라서

설 특선 메뉴를 감안해도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이 호텔에는

라운지, 수영장이 없어서

생각보다 투숙객들이 많이 몰리지도 않아서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이즈 호텔 특가가

요즘 곧잘 나오는 것 같던데,

지금도 심히 고민하게 만드는

만족스러운 스테이였다!

 

 

 

 

[혼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_JW Marriott Seoul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_Executive Suite, 

더 라운지_The Lounge,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Executive Lounge,

모보 바_MOBO Bar &

플레이버즈_Flavors -

 

 

요즘 돈이 많이 모자란 관계로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닥닥 긁어서

JW 메리어트 서울(이하, 반리엇)의 디럭스 룸을 예약했다.

 

그냥 이렇게 예약하면

티타늄 회원 특전으로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객실로 업그레이드가 예상되지만,

특별한 투숙이 될 수 있도록

아끼고 있었던 Suite Night Award를 신청했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 승인을 받아냈다!

 

1시 좀 안되서

객실 준비가 다 되었다는 앱 푸시 알람이 왔다.

택시 타고 반리엇으로 슝슝~!

 

 

Leo님이었나? (아니면 큰일나는데..ㅋㅋ)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못 뵙던 얼굴의

남자 직원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셨는데,

다소 딱딱하시어

내가 알고 지내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직원분들이

많이 그리웠다.

 

객실 여유 부족으로

티타늄 회원의 특전 중 하나인 16시 체크아웃 요청도

14시로 조정되었다.

 

체크아웃 당일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집에 들렀다 와야했는데,

14시 체크아웃 시간을 맞출수가 없어서

결국 8시 좀 지나서 체크아웃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테이크아웃 캐모마일 차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내가 알고 지내는 직원분들은

매번 차나 커피 테이크아웃 먼저 물어봐주셨는데,

Leo 님에게 기대하기는 좀 무리인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정중히 요청드려서 받아왔다.

 

 

3212호 객실을 받았다.

 

엘리베이터 바로 앞이라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다행히 시끄럽지 않았다.

 

내가 커넥팅 룸은 피해달라고 요청드려서

아마 이 객실을 주신게 아닐까 싶다.

(지난 번 커넥팅 룸 때문에 너무 시끄러웠음)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거실 공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_ 웻바에서 옷장까지의 공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침실 공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욕실 공간

 

반리엇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애프터눈티가

엄청 화려하지는 않아도

맛도 좋고 괜찮았는데,

코로나 19를 이유로(아마 경영상의 이유로)

잠정 중단되었다.

 

좀 출출하기에

8층 더 라운지에 방문해서

딸기빙수를 먹기로 했다.

혼자서!

 

 

딸기빙수

 

딸기 빙수는

혼자 먹기에 상당히 많은 양이었지만,

나는 돼지이므로

어렵지는 않게 클리어했다.

 

티타늄 회원 특전으로

20% 할인도 받음.

 

더 라운지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익숙한 목소리의 남성분이 말을 걸어주셨다.

 

앗, 알고보니

모보바의 바텐더님이

더 라운지에서 바텐더 업무를 보고 계셨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코로나 19 거리두기 일환으로 영업시간이 조정되면서

일 8시간 근무를 채우기 위해서

모보바의 일부 바텐더님들이

다른 반리엇 내 식음업장에서도

일을 하시고 계시다고...

 

아, 이 놈의 코로나 19...

이게 무슨 일인 건지...

원래 더 라운지에 계시던

바텐더님은 잘 계신 건지도

걱정이 됐다.

 

환영 편지와 선물

 

이번에는 총지배인님 말고

다른 매니저님이

손편지를 써주셨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오르되브르

 

맛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으면서

실패하는 메뉴가 거의 없는

반리엇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딤섬이 아니라

손만두가 나와서

약간 실망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무슨 고기만두가 이리 맛있을 일인건지...

 

두둑히 먹고

나의 고향 같은, 고향 아닌 곳

모보바를 찾아갔다.

 

모보바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곧 바텐더님이

옆 마고그릴 레스토랑에서

급히 건너오셨다.

 

코로나 19 때문에

이 바텐더님은 마고그릴에서

추가 근무를 하신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회사 다닐 때

부서 여기저기 막 옮겨서 일 시키는거

완전 싫어하는데...

남일 같지 않게 느껴져서

안타까웠다.

 

Boston Cooler

 

Love Mimosa
China Blue
Cointreau Fizz

 

모보바 바텐더님들은

항상 손님 취향을 맞춰주시느라

열심이셨고,

이날도 많은 상담과 추천을 받아서

클래식 칵테일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상승했다.

감사합니다!

 

 

플레이버즈 조식

 

너무 자주 가서

조식 메뉴가 다소 많이 익숙한 점이 있으나,

항상 맛있어서

뭐라고 흠잡기 어렵다.

 

조식 먹고 나서 침실로 돌아와서 내 잠자리의 흔적을 돌이켜 봄

 

조식 후의 반신욕,

그리고 그 후의 추가 아침잠은

꿀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즐겨주었다.

 

점심 약속은 파미에스테이션의 무월식탁에서.

 

점심 약속 후에는

바로 북창동에 있는 라트롬 바로 향했다.

라트롬 사장님께서

리모델링을 마치셨다며

인스타로 DM을 주셨다.

 

티스토리 새 에디터가 익숙하지 않아서

인스타그램 피드를 어떻게 넣는지 모르겠다.

그냥 링크 주소를 붙여놓겠다.

https://www.instagram.com/p/CLEYNNnB9wh/?utm_source=ig_web_copy_link

 

라트롬에서 신나게

칵테일을 마시고

반리엇으로 돌아와서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를 즐겼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이브닝 오르되브르

 

모보바에 또 가기에는

내일 아침 일정이 꽤나 타이트하여

절주(?)하기로 했다.

ㅎㅎㅎㅎ

 

플레이버즈에서 조식 뷔페.

 

 

조식뷔페를 맛있게 먹고

짐을 컨시어지 데스크에 맡겨놓은 후

체크아웃을 했다.

 

그리고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집에 들렀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이게 뭔일이고...

 

<총평>

반리엇에서의 투숙은

항상 무난하다.

특별한 이슈가 될 것도

아닌 걸로 만들어주시는 서비스.

 

음식도 엄청 고급지게

맛을 잘 내는 호텔이라서

식음에 관해서 아쉬움이란 없다.

 

항상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호텔이다.

 

 

[호캉스 100% 누리기 가이드] 

JW 메리어트 서울 (a.k.a. 반리엇)

JW Marriott Seoul 

- 제1편_미식 호캉스-

 


호캉스, 어렵지 않아요!

 

호캉스 100% 누리기 가이드를

@nor_the_hotelhopper의 취향따라

적어 내려가보도록 한다.

 

참고로

@nor_the_hotelhopper

 JW 메리어트 서울을

2019년에 1회,

2020년에 11회,

2021년 현재 2회

투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가이드를 작성해 본다.

 


미식 호캉스

 

나는 호텔계에 입문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과거의 반리엇의 F&B가얼마나 맛이 없었는지는

경험해보지 못했다.

다만, 소문만 들어보았을뿐.

 

하지만

반리엇이 리모델링을 하고

재오픈을 하면서

F&B는 서울 시내 탑 수준으로올라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 가입만해도

F&B를 최소 10% 할인해준다.

플래티넘 등급 이상이면

20% 할인도 가능.

(일부 프로모션 상품 제외)

 

특히나

본보이 F&B 할인의 최고 강점이라면

주류도 포함해서 할인해준다는 점.

호텔 식음 할인 해준다면서

주류 할인 안 해주는 신용카드 많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엄청난 혜택!

 

그래서반리엇에 투숙한다면

호텔 식음업장을 방문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식음료장과 그 메뉴는다음과 같다.

● 더 라운지 / 딤섬 세트

 

홍콩에서 먹었던 웬만한 딤섬은

뺨치게 맛있다.

 

망고빙수는 맛은 있는데

신라 따라가려면 좀 멀었다는 평이 있다.

(신라 망빙을 못 먹어봐서 직접 뭐라 말을 못함)

 

더 라운지의 다른 음식들(파스타, 샐러드 등)도

맛은 뛰어난데

딤섬이 너무 막강하다.

 

더 라운지는 예약을 안 받으니,

일찍 가서대기자 명단에 이름 올리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더 라운지에서는

칵테일로 낮술도 가능하다.

전문 바텐더가 상주한다는 것 또한

더 라운지의 강점인 것 같다.

(일부 호텔은 믹솔로지 경험이 적은 직원이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만들어주시기도 함)

 

● 마고 그릴 / 런치 세트

 

디너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마고그릴의 런치 세트를 노려보자.

 

마고그릴의 런치 3코스 세트 메뉴는

내 기억으로 79,000원이었는데,

여기에 본보이 플래티넘/티타늄 할인 20%를

받을 수가 있다!

 

마고 그릴 스테이크 먹는 재미 중 하나는

10여종의 나이프 중에

원하는 스타일의 나이프로 고기를 썰어 먹는 것.

다른 레스토랑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마고그릴이 꽤 많은 종류의 나이프를 갖추고 있는 편.

 

나같은 샴페인 애호가는

반리엇에서 찰스 하이직 NV 샴페인을

글라스로라도 좀 마셔보실 것을

권해본다.

 

샴페인 값이 원채 비싸긴 하지만,

반리엇의 찰스 하이직 가격은

꽤 착한 편이다.

플래티넘/티타늄 할인을 받으면

진짜 개꿀.

 

와인샵에서 나오는 찰스 하이직 장터가도

89,000원 이러는데,

이런 5성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품질 좋은 찰스 하이직을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참고로

반리엇의 거의 모든 식음업장에는

찰스 하이직 NV 샴페인을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므로

굳이 마고그릴에서만 마실 필요는 없다.

본보이 할인도 다 된다.

 

암튼

그릴 요리면스테이끼를

기가 막히게 잘 구워야하는데,

마고그릴은 스테이크를

꽤나 잘 굽는 편이다.

 

대신 당일 예약이나

당일 무예약 방문(walk-in)은

식사가 어려울 수 있으니

부지런히 계획을 미리 세워보자.

 

● 플레이버즈 / 디너 뷔페

 

제대로 된 호텔 뷔페를 즐기고 싶다면

주말 디너 뷔페가 짱이다.

값도 그만큼 많이 나간다.

 

후후후후

자본주의란, 이런 거다.

 

플레이버즈가

서울 시내 호텔 뷔페 중에서

가장 1인 이용료가 가장 비싼 호텔이라고

여기저기 마케팅/PR을 열심히 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본보이 할인이 가능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플래티넘 이상이라면

20% 할인이 된다.

역시나 개꿀.

 

플레이버즈 뷔페를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맛을 내는 양념의 밸런스가

아주 적절하게 내 취향이다.

 

커피나 차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무한 제공 된다.

랍스터 받을 때도

한 조각씩 안 주신다.

그냥 두세 조각 집히는 대로 주심.

속시원함.

 

별거 아닌데

플레이버즈에서 좋아하는 점 하나가

과일을 너무 먹기 편하게

다 손질해주신다는 점.

 

한국산 와인 리스트를

플레이버즈에서 밀고 있는데,

대표 소믈리에님이 이직을 하신다니

이 와인리스트를 계속 밀지 어떨지 모르겠다.

 

근데 한국산 와인 품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고

유명한 소믈리에님이 고르신 거니까

한국산 와인에 호기심이 있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기회일 것 같은데,

내가 마셔본 건 아니다.ㅎㅎㅎㅎㅎ

● 모보바 / 허브 칵테일

 

모보바는

생각보다 막 유명하지는 않은데,

바를 여러군데 다녀본 결과

모보바만큼 기초가 탄탄한 곳도 드물다.

믹솔로지, 서비스, 분위기 모두 다.

 

모던 보태니컬 바를 줄여서

모보바라고 작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바 한 켠에 작은 온실이 있고

그 온실에서 직접 재배하는 허브를 사용하여

칵테일을 만들어 주신다.

 

메뉴판에는

시그니처 칵테일만 정리되어있지만

만들어달라고 하면

클래식 칵테일부터 다 만들어 주신다.

돈만 잘 내면 된다.

ㅋㅋㅋㅋㅋ

 

모보바는

야외 테라스 좌석이 있어서

날씨 좋은 계절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것 같지만,

나는 야외 테라스 좌석을 선호하지 않는다.

바는 역시 바 카운터 좌석이

짱이다.

 

모보바는 영업장이 넓지 않은 반면에

바텐더님의 수가 넉넉한 편이라서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원활한 편이다.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아도

사람들이 알아서 좌석을 은근히 다 채운다.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 오르되브르

 

반리엇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흔히 클럽 라운지라고도 함)에 힘을 줬다.

이게 요즘 국내 호텔 트렌드.

 

라운지라고 하지만

거의 음식업장이나 다름없이

고품질의 식음료를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객 전용 라운지인데...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많이 망가졌다.

음식 맛은 그대로이나,

애프터눈티 서비스가 사라지고

바텐터님의 라이브 믹솔로지 서비스도 사라지고...

 

한국형 호캉스 스타일은

라운지에서 해피아워를 꼭 즐겨야

호텔을 다 누린다고들 생각하다보니

반리엇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엑세스를 껴서

공격적으로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

 

거기에

메리어트 본사에서도

본보이 회원 등급 인플레이션을 부추겨서

지금 반리엇의 라운지는 시장판이라는

후기가 슬금 슬금 올라온다.

 

반리엇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오르되브르 음식이 아주 맛있다.

음식 종류가 적다고 투덜대는 분도 봤는데,

다른 호텔 가봐도 이 정도로 잘 나오는데

찾기 쉽지 않다.

 

다만 주류가 약한데,

칵테일 서비스가 사라지고,

와인 종류를 늘렸다지만

요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들이 샴페인 주느라 경쟁하는데

그냥 일반 스파클링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류는 목만 축이시고

다른 식음료를 즐기셔도

큰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파티세리 / 파운드 케이크

 

2층 플레이버즈 입구에는

파티세리 쇼케이스가 있다.

 

파티세리에는

파운드케이크, 마들렌, 쿠키, 케이크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이 강남 5성급 호텔 위치 생각하면

별로 사악하지가 않다.

게다가

본보이 할인도 되니까

가성비는 꽤 훌륭한 편.

 

내가 먹어본 호텔 케이크가

신라, 포시즌스, 반리엇 정도.

신라는 좀 넘사벽이고,

포시즌스랑도 격차가 좀 있지만,

반리엇 케이크도 상당히 맛있기는 하다.

특히 플래티넘/티타늄 할인 생각하면

이건 개꿀.

● 카페 원 / 그냥 그냥

 

1층 로비에 있는 유일한 식음료 매장인

카페원.

 

이탈리안 다이닝 플러스

베이커리 플러스

잡화 판매 등이 이루어지는

식음료 매장이다.

 

이곳은

반포 주민들의 스타벅스 같은 곳이라는

썰이 있다.

 

파니니, 샌드위치, 파스타 등

음식의 맛에는 부족함이 없으나,

직원들이 항상 좀 날카로운 상태이셔서

좀 조심스러워진다.

중년의 베테랑 서버님 아니시면

노동에 약간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엄청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데

호텔이라는 이유로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하는 걸

몇 번 목격했기 때문.

 

반리엇에는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없기 때문에

이탈리안 음식이 땡기신다면

카페 원이나 더 라운지가 옵션이 될 텐데,

분위기만 생각하면 더 라운지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판매하는 반리엇 시그니처 디퓨저 애용한다.ㅋㅋㅋㅋ

 

● 타마유라 / 맛에 비해 좀 비쌈

 

2층에 위치한 일식 타마유라는

본보이 할인이 제한적인

반리엇 입장에서는

최상급 레스토랑인 것 같다.

 

근데

막상 가이세키 코스 세트를 먹어본 경험으로는

맛이 없지는 않은데

할인을 안해주실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일식 맛내기란 어려운 듯.

 

대신 타마유라의 장점은

프라이빗한 룸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상견례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도 예쁘게 나오고

서비스도 잘 해주시니까

어르신 접대용으로는 딱.

 

이 글에 좋아요가 5개 이상 눌러지면

다음 2편을 쓸 생각이 있다.

원래 편수를 나눌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쓸 말이 많았다.

[서울 남대문 혼자 호캉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남대문

Courtyard by Marriott Namdaemun

- 대형 객실_Larger Room - 

(2021.02.05.-08.)

 

 

 

연초에 돈 아껴 보겠다며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로

가성비 호텔 코트야드 남대문(이하 남코야)을 예약했다.

 

놀랍게도

실제 호텔 도착하기 전날에

객실 업그레이드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서 죄송하다며

뷰 vs 객실 크기에 대한 선호를 전화문의 해주셨다.

 

옛날에는 뷰가 되게 중요했는데

남코야는 뷰보러 라는 호텔은 아니니까

결국 큰 객실이 더 낫겠다고 답변드렸다.

 

체크인 후 카드키 발급

 

라운지 이용 안내문
18호 라인 위치

 

18호 라인 객실은

처음 받아봤다.

직사각형의 큰 방이라서

확실히 공간감이나 개방감 측면에서

좋았다.

 

대신

창문을 열면

옆 건물 창문이 바로 보이는

단점이 존재.

 

남대문 사진

 

객실에서는 남대문은 전혀 안보이고

복도에서 건물들 사이의 틈으로 찍어봤다.

 

역시 사대문 뷰는

JW 메리어트 동리엇뷰가 우수.

 

침실공간
욕실공간

 

욕조가 커보이지 않아도

생각보다는 깊고

기대어 쉬기가 좋다.

 

화장실
세면대
욕실 일회용 어메니티
헤어드라이어
해피아워 투고 박스

 

체크인 할 때

해피아워 투고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사전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나는 투고 서비스를 요청했더니

빈 도시락 하나를 주시면서

채워오시면 된다고 하셨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이하 동리엇)에서는

쇼핑백에 이것저것 다 알아서 담아주시는데

이렇게 직접 담으라고 하시니

약간 당황...

 

그치만

동리엇은 5성급 럭셔리 브랜드고

남코야는 4성급 셀렉트 브랜드이니

나의 기대가 너무 컸다고 생각한다.

 

 

투고 박스 신청시 받아올 수 있는 와인 1병

 

서비스의 급이 다른

동리엇과 계속 비교를 하게 되서

미안하지만,

저 와인을 한병 받아오는데

본보이 회원 등급 조회까지 받았다.

 

2인 투숙객의 경우에

와인을 1병 주는 것이 원칙인가 본데,

나는 1인 투숙이니까

원칙적으로 와인 한병 줄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나의 본보이 회원 등급을 조회해보시더니

티타늄 회원은 (1인 투숙 시) +1명 초대 가능한 걸 참작하여

1병을 통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구구절절이 설명해주셨다.

 

와인 보면

항상 생산지랑 품종을 보는 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와인 막 구경하니까

귀찮다는 듯한 "칠레산입니다. 샤도네이고요."라는

잔소리톤의 설명을 들었당. ㅠㅠ

 

와인 자체는,

저렴한 칠레산 샤도네이처럼 보였지만

마셔보니 생각보다 깔끔하고 맛이 괜찮은

샤도네이였다.

 

조식 뷔페

 

화려해보이는 스테이션들에 비해

막상 단백질 음식 구성비가 낮은

모모카페 조식 뷔페.

 

고기 메뉴가 좀 적다는 것을 빼면

훌륭한 조식 뷔페인듯.

 

단품 메뉴 행사 기간인 듯

 

조식을 먹고

반신욕을 하고

아침 잠을 추가로 더 잤다.

 

점심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김밥이 먹고 싶어졌고,

바르다 김선생이 내 최애이므로

신세계 백화점으로 건너갔다.

 

바르다 김선생은 실망시키 않는다!

 

 

바르다 김선생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그릇 매장을 둘러보다가

(요즘 그릇 수집에 꽂혔다)

노리다케를 택배로 부쳤다.

 

객실로 돌아오는 길에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들러서

허브차 한잔을 테이크아웃 해왔다.

 

둘째날 해피아워

 

둘째날 해피아워는

투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현장에서 줄을 서서

음식을 가져다가 먹었다.

 

군대 생각이 나서

줄서서 음식을 먹는 걸

상당히 싫어하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남코야 라운지 음식 맛이 좋고

라운지도 넓은 편인데,

라운지 액세스를 너무 과도하게 풀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바 호핑 하고 돌아오는 길

 

롯데호텔 서울 1층에 들어가면

우측 페닌술라 라운지 앤 바 말고

좌측에 작은 폐쇄형 가게 같은 것이 있는데,

거기가 나의 최애 바 중에 하나인

더 드로잉 룸이다.

(조만간 칵테일 사진만 올리는 카테고리나 블로그를 만들 생각임)

 

더 드로잉룸에서

9시 영업 마무리 시간까지 놀다가

객실로 터덜터덜 돌아왔다.

 

이튿날 조식 뷔페

 

남코야 조식 뷔페는

쌀국수 맛집이라더니

오 정말 맛있었다!

 

아침 식사 후에는

다시 방에서

목욕을 하고

추가 아침잠을 청했다.

 

그리고

외출을 했다.

 

IFC 제일제면소에서 점심

 

이날도 대낮부터

낮술 바 호핑을 시작했고

재밌게 9시에 마무리 했다.

해피아워는 건너뜀.

 

3일차 조식뷔페.

 

쌀국수로 해장을

속 시원~하게 해결했다.

 

티타늄 멤버 회원 혜택으로

레이트 체크아웃을 3시까지 요청해서

승인 받아놓았었다.

 

하지만

다음 호캉스 목적지인

JW 메리어트 서울(반리엇)에서

객실이 준비되었다는 알림을

앱으로 보내주셔서

급히 짐을 싸서 반리엇으로 이동했다.

 

<총평>

 

남코야는

시설이나 서비스나 음식의 맛 측면에서

가성비가 쩌는 호텔이다.

 

그치만

코로나로 영업이 힘들어지니까

클럽 라운지 있는 호텔들이

라운지 액세스가 있는 객실을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거기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경쟁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뿌려대고 있어서

굳이 라운지 액세스 객실 예약을 안해도

플래티넘 회원들만으로도

라운지가 꽉 찰 지경.

 

그러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호텔의 F&B 만족도가

좀 떨어지게 되는 것 같다.

[혼자 서울 신도림 호캉스] 

쉐라톤 디큐브시티

Sheraton D Cube City Seoul

- 클럽 코너 룸 _Club Corner Room -

(2021.01.15.-17.)

 

 

서울에 볼 일이 생겨서

예약한 쉐라톤 디큐브시티.

 

원래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만족도가 높은 호텔이었는데,

코로나 19 이후로

운영이 엉망진창이 되면서

한동안 회피했었다가,

가격이 너무 저렴하게 나왔길래

예약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 볼일이란 것도

여의도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

여의도까지 가는 교통도 편리.

 

 

세금 포함 2박에 231,000원.

와우.

 

본보이 티타늄 멤버라서

최소 클럽룸 업그레이드.

후후후후.

 

 

내가 모든 서비스를 다 이용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복잡하게 축소된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익스프레스 엘리베이터가 있고

클럽 라운지도 있는 층인

38층을 일부로 배정해주신 것 같다.

 

카드키 홀더

 

3802호는

클럽 코너룸 객실 중 하나.

 

웰컴 푸드_쿠키

 

상자 포장은 예쁘지만

쿠키는 클럽 라운지에 비치된 것과

거의 동일한 것 같았다.

 

쉐라톤 디큐브시티에서 바라본 여의도 방향 야경
피스트 레스토랑에서 찍은 목동 방향 아파트 뷰
코너룸에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

 

쉐라톤 디큐브시티 코너룸의 장점은

욕조가 창 옆에 있어서

뷰를 즐기면서 반신욕을 할 수 있다는 것.

 

그 외에는

일반 객실에 비해 크게 좋은 점은 없다.

 

침실 공간

 

조식 먹고 돌아와서 찍은 침대

 

피스트 조식_1일차
피스트 조식_2일차

 

피스트 조식은

간장게장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뷔페 메뉴 구성이 유명했는데,

조식 간장게장 맛집의 명맥은

코로나가 다 끊어냈다.

ㅠㅠ

 

조식 뷔페도 한동안 운영 안하다가

몇개월 전부터 재개는 했다는데

뷔페 공간을 다 활용하지는 않는 듯.

메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맹맹한 도가니탕 반상보다는

이게 나으니까...

 

그래도 많이 복구가 된 거라며

위안을 해봤다.

 

<총평>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아직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직원 수도 많이 늘어났고

뷔페도 살아나고

나름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칵테일 바 호핑 다니느라고

해피아워는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코로나 19 터지고

한참동안은 로비 라운지에서

차갑게 식은 플래터를 해피아워로 대체했었는데,

그래도 이제는 라운지에서

부실하게나마 해피아워를 진행한다고

인터넷 카페에서 듣기는 했다.

 

과거의 서비스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나쁜 투숙은 아니었지만,

과거의 서비스가 좋았기 때문에

괜히 아쉬운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