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미식] 

소피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Sofitel Hangzhou Westlake

- 항저우식 요리 중식당 용진제 Yong Jin Ge - 

(2019.04.13.)


@gizzard_in_law


소피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의

1층에 위치한 중식당.


일반적인 중식 메뉴 사이에

항저우식 중식 메뉴가 곳곳에

포진해있다.


코스 세트 메뉴같은 것은 없어서

알라카르트 메뉴를 주문하게 되었다.


기본 테이블 세팅.


식당 분위기는 이렇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데

뭔가 엄청 고급진 곳이라는 느낌은

많이 안드는 것이 신기했다.


Cucumber Salad


상하이에서 중식 먹을 때

느끼해서 힘들었다고 했더니,

지인이 마라황과를 시키라고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마라황과를 눈씻고 찾아봤는데

마라황과는 없고

비슷하게 생긴 이 샐러드가 있어서

주문하게 됐다.


생오이를 두들겨서 부순다음에

양념장을 뿌린 간단한 음식.


오이에 맛간장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노노!


싹 비웠다.


Shrimp and Eel


영수증에는 새우만 써있지만

장어(eel)를 보고 주문한 음식.


한국에서 파는

탕수육이나 깐풍기같은 맛은 아니지만

전분이 들어간 소스를 버무린 것은

비슷했다.


약간 중국 특유의 향이 살짝 나기도 하는

달짝 짭조름한 양념.

나는 맛있게 잘 먹었다.


문제는 

튀긴게 새우인지

튀긴게 장어인지

맛으로는 구분을 잘 못했다는 점.

장어 특유의 향을 싹 걷어내버렸다.


두부새우만두(bean curd prawn cumpling).


샤오롱바오는 말고,

샤오롱바오 같은 거를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해봤다.


이건 약간 실망.

만두 꼭지가 익었다기 보다는

끄들끄들하게 말라있었다.

물론 속 내용물은

뜨겁게 푹 잘 익혀졌다.

대단한 맛도 아니었다.



양이 많을까봐

소심하게 주문했으나

양적인 측면에서 소심하지 않았다.


한화로 3만8천원 정도.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았다.


<총평>

합리적인 가격에

음식도 괜찮게 하는 중식당을

항주 서호 주변에서 찾고 있다면

후보가 될 만할 것 같다.


중국 음식 특유의

향이나 느끼함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서비스는

엄청 깍듯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문제될 것은 전혀 없는 수준.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 라운지(4)] 

소피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Sofitel Hangzhou Westlake

- 클럽 소피텔 라운지 Club Sofitel Lounge - 

(2019.04.12.-13.)


@gizzard_in_law


시후가 보인다고

그렇게 홈페이지에서 자랑하던

클럽 라운지.


근데 마치 일반인에게 개방된 식당처럼

소개가 되어있어서 갸우뚱 했었다.


직접 가서보니

클럽 소피텔 무료 이용 가능한

투숙객도 이용할 수 있고

일반 손님도 돈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이었다.


야외 테라스는

홈페이지 사진처럼 엄청 멋있지는 않았다.


해지고 찍은 야경.


나쁘진 않았지만

약간 실망하기도 했다.

호수가 너무 안 보여서.


라운지 내부는 엄청 넓직넓직.


라운지 이용 안내문.

이게 끝.


1. 애프터눈티

애프터눈 티는 이용객이 거의 없었다.

디저트의 맛은 좋은 편이었고,

차는 중국 명차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어서

차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천국.


2. 해피아워

상하이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에서는

스파클링 와인이 전혀 없길래

여기서는 기대를 안했는데,

나름 소피텔이 프랑스 브랜드라서 그런지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을 준비해놨다.


엄청 좋은 건 당연히 아니다.

ㅋㅋㅋ


좀 늦게 갔더니

사람들이 맛있는 초밥은 싹 다 가져갔다.

그래서 이렇게 부실한 접시를...


가짓수가 은근히 있는데

계속 부실하다는 느낌만...


과일로 배나 채우기로

ㅋㅋㅋ


3. 조식

조식은 알라카르트와 뷔페의 조합.


조식은 일찍 갔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있ㅇ써다.


과일들.


햄류.


치즈 등.


샐러드바?


피클들.


소시지, 군고구마, 달걀, 중국식 도우스틱.


패스트리.


시리얼.


음료들.


알라카르트 메뉴로

팬 케이크를 주문했는데

비주얼 최악.

ㅋㅋㅋㅋㅋㅋㅋㅋ


수박을 위에 얹은 건 창의 적인데

플레이팅도 엉망이고...

이것이 정녕 클럽 소피텔이라니...


<총평>

저녁하고 조식 비용 아끼려고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한 건데,

아낄 필요 없는 분은

굳이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젤 만족스러웠던게

애프터눈티였던 것 같은데,

애프터눈티 시간에 제공되던 음식이 남으면

저녁 해피아워시간에 고스란히 제공된다.

ㅋㅋㅋㅋ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객실(3)]

소피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Sofitel Hangzhou Westlake

- 주니어 스위트 Junior Suite - 

(2019.04.12.-13.)


@gizzard_in_law



항저우에 도착하는 날은

체크인 시작 시간부터 쭉 누리기 힘들고,

비싼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를

1박 더 예약하자니

가격 부담이 컸다.


아코르 적립하는 셈 치고

시후 근처에 있는

소피텔을 예약했다.


멜버른에서의 소피텔은

좋은 호텔이었기 때문에

괜한 믿음이 갔다.


내가 예약한 룸은 이그제큐티브 룸.

클럽 소피텔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일반 객실.


소피텔 건물은 높지는 않고

엄청 옆으로 길~~~다.


배정받은 객실은

471호.


1층에 70개 이상의 객실이 있다는 말인데

이런 호텔은 처음봤다.


층 구성은 이렇다.


4층 엘리베이터.


4층 엘리베이터 앞 공간.


객실 번호를 잘 보고 이동하지 않으면

오래 걸어다녀야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복도.

ㅋㅋㅋㅋㅋ



471호에 도착.


원래는 그냥 이그제큐티브 룸을 예약했는데

주니어 스위트로 객실을 업그레이드해주셨다.


그래서 위치가 나쁘지 않았다.

우측에 위치해야 시후에 가까운 위치.


밤에 방에서 찍은 야경.

4층이다보니까

무성한 가로수 뒤에 숨어있는 

시후의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객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객실의 전반적인 느낌은 이렇다.


침대.


구식 아이팟 데크가 있다.


베게 메뉴를 비롯

기타 유/무료 서비스 목록이

정리되어 있었다.


스파.


전화기와 메모지.


비상용 손전등 등.


쓸수 없었던 오디오 데크.


TV.


쇼파와 테이블.


환영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쇼파와 책상은 거의 붙어있다시피 배치.

책상.


생수, 인룸 조식 신청서 등.


미니바 와인.


꼰차 이 또로는

별로 땡기지 않아요!


식기류와 차.


시후 근처의 호텔이다보니

용정차가 기본으로 갖춰져 있었고

중국에서 홍차로 유명한 

치먼홍차도 준비되어 있었다.


데코용 오브제.


미니바 주류.


미니바 가격.


아이스통과 전기포트.


일리 커피머신.


일리 캡슐 등.


커피잔.


냉장고 미니바.


출입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우측에

옷장(walk-in closet)이 있다.


세탁물 가격.


슬리퍼.


요가 메트가 있었다!


욕실.


세면대.


랑방 바디로션과 소피텔 생수.


물컵과 수건.


1회용 어메니티.


비누도 랑방.


샤워실.


샤워실에 벤치가 있었다.

플러스 점수!


욕실 어메니티는 랑방.


화장실.


객실이 넓찍하니까

이런 공간도 있었다.


욕조.


욕조 옆 배스솔트 등 어메니티들.


욕조에서 TV를 볼 수 있게

TV가 설치되어 있고

리모컨이 옆에 놓여있다.


다 중국 채널이라

하나도 재미없어서

꺼버렸다.

ㅋㅋㅋㅋ


그만 좀 드시라는

체중계.


하지 말라면 더 하고 마는 나.


헤어 드라이어.


아코르 실버 멤버부터

웰컴 드링크 교환권이 나온다.


교환권을 가지고

1층에 있는 르 바(Le Bar)에 갔다.


중국어를 하나도 못해서

어렵게 칭따오 맥주를 주문했다.


저런 모양의 칭따오 맥주는

처음 봤다.


서비스로 나온 양념 견과류.


중국식 양념이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나는 향신료에 민감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총평>

중국어를 할 줄 안다면

좋은 호텔.

나처럼 중국어를 하나도 못한다면

좀 답답한 호텔.

포시즌스 호텔 만큼 영어가 가능한 분들이

거의 없다.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넓찍하게 잘 썼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인한

호텔 이용 방식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고

그게 약간 불편했다.


대표적인데

이그제큐티브 객실 체크인 시에 나눠주는

이그제큐티브 혜택 안내문.


안내문을 안 주냐고 물어보니까

그런거 없다고 짜증내시더라.

ㅋㅋㅋㅋㅋㅋ


아 네...

그냥 가만히 있을게요...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객실(2)] 

룸서비스_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In-room Dining 

at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2019.04.13.-15.)


@gizzard_in_law


1. 13일 저녁

항주/항저우식 면 요리.


영어로 된 이름은 영수증을 버려서

찾을 수가 없다.


항저우식이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색깔이 약간 된장국 느낌이라

걱정되기도 했다.

된장국에 국수는 안 말아 먹으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된장 느낌도 거의 안 났다.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있고

많지 않던 느끼한 맛마저 다 잡아줬다.


가볍게 클리어.


만약

중국이나 홍콩 등 본토에서

시킨 음식의 맛이 영 애매하다면

이 소스를 곁들여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무슨 음식이던

이 소스맛으로 다 바꿔버리는

강력한 맛.

매콤 짭조름 살짝 달큼.

항상 메뉴에 같이 사이드로 곁들여져 나오면서

우리나라 고추장 생각하면 될 만큼

맛이 진하다.

다른 맛을 다 죽일만큼.


2. 14일 조식

새우 완탕국.


여기는 피가 비교적 야들야들했다.

속도 적당히 촉촉하고

단단하지도 않았다.


기름지거나 느끼한 맛이 별로 없고

같이 들어간 채소며 해조류가

입맛을 개운하게 해준다.


완탕만 먹는 것이 약간 심심하다면

좀 전에 언급했던

빨간색 소스를 얹어 먹으면

그냥 그 소스 맛으로 먹을 수 있다.


영수증 봉투.


이건 영수증을 찍어놨다.


조식 룸서비스로 주문했고,

가격은 한화로 15,400원 정도.


3. 15일 조식

조식으로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해봤다.


메이플 시럽, 초콜릿 시럽, 생크림.


엄청 눈이 휘둥그러지는

프렌치 토스트는 아니었지만

기본 이상은 하는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였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해서

한화로 17,500원 정도.


<총평>

예전에는 문고리에 걸어서 주문하는

조식은 잘 먹지 않았었지만,

그게 생각보다 상당히 편하고

시간 절약이 된다.

특히 나처럼 호텔 구경하겠다고

1박씨만 하는 여행자에게는

짐싸고 정리할 시간을 많이 벌어다 준다.


전반적으로

룸서비스 맛이 좋았고

시간도 칼같이 지켜주셨다.


만족!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서호

- 용진공원/서호천지 구경 -

Sightseeing at Westlake, 

UNESCO World Heritage

(2019.04.13.)


@gizzard_in_law


서호는 인공호수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매우 넓어서

한바퀴 전체를 돌 수가 없었다.


첫날 숙소였던

소피텔 항저우 시후에서

연결된 통로를 따라

시후 공원을 구경했다.


소피텔 정문 앞에서

1분도 안 되는 거리에

지하통로가 있다.


공원과 소피텔 사이에는

횡단보도가 없기 때문에

이 지하통로를 거칠 수 밖에 없다.


서호로 가는 방향을 따라

아주 조금만 걸으면 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서호가 지정되었다고 한다.


서호의 용진공원 약도.


저 다리를 건너지 않아도

반대편으로 갈 수 있지만

그냥 건너보고 싶게 만든다.


나는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아래 설명이 있길래

그제서야 물 안에 황금 물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ㅋㅋㅋㅋ


황금물소에 관한 재밌는 전설이 

정리되어 있다.


호수가 마르는 가뭄이 오면

항상 바닥에서 황금물소가 나타나서

호수물을 가득 채워주고는 했는데,

관리들이 이 황금물소를 왕에게 잡아 받치려고

일부러 물을 다 빼냈다.

물을 빠지자 황금물소가 정체를 드러냈는데

관료들이 물소를 잡으려고 하자

호수에 물이 넘치게 물을 채워버려

관료들을 다 익사시켰다.

그 이후로

황금물소를 다시는 볼 수 없었고

호수는 절대로 마르지 않았다고 한다.


아까 멀리서 찎었던 다리를 직접 걸어보았다.


별건 없지만...


이렇게 물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


서호천지가 나타난다.


시호천지는 공원인데

그 안에 온갖 상점들이 입점해있는

그런 휴식공간이다.


공원에 상점이 많다는 것이

약간 이상하였으나

이런 공원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나는 아침 일찍 방문한 것이라

영업 중인 가게는 거의 없었다.


내가 건너온 다리와

세계유산을 기념하던 비석?을

되돌아 보았다.


도보에는

그냥 블럭이 아니라

중국식 문양이 새겨져 있다.


호수는 너무나도 잔잔했다.


작은 정자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잔잔한 호수물을 찎어봤다.


다른 정자 같은 곳에서도

잔잔한 호수의 느낌을 담고 싶었다.


잔잔한 호수.

내 마음도 저렇게 잔잔했으면...


상점의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들.


중간중간 서호천지 입간판이 있다.

중국 스타일로 멋지게 만들어놓았다.


군데 군데 막 찍기.


저 붉은 건물은 건물이 아니라

유람선이다.


호수에 맞닿아 있는

고급 호텔.


아코르의 노예가 아니었다면

좀 더 검색해서

이 호텔을 예약해볼걸 싶었다.


호수 가장자리에 웬 건물이 있었다.


간판이 있는 걸 보니

식당인가 보군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람선...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앞에 유람선 매표소가 있었다.

ㅋㅋㅋㅋㅋ


공원을 더 둘러보기로

발길을 재촉.


곳곳에

정자 같은 것이 있었다.


그리고 이것도.


가까이서 찍으려니까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들었다.


알고보니

그냥 개방된 곳.

내가 멀리서 사진 찍을 때에는

어느 분이 사람 없는 걸 찍고 싶어서

어디선가 입장금지 팻말을 세워놓고

자기 사진 찍을 거 다 찍은 다음에

다스 그 팻말을 치워버렸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팻말을 치우고 있던 찰나였다.


건물 이름인데

한자 까막눈이라

하나도 모르겠다.


식당인 줄 알았던 유람선일 출발했다.


마지막으로 호수 사진을 찍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음식점 Secret Recipe.

말레이시아에 있던 체인과 가게 이름이 똑같아서

같은 회사인가 궁금했다.


다시 황금물소가 보이는 곳으로 돌아왔다.


<총평>

너무나도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서호를 둘러싼 공원이나 구경거리의

10분의 1도 못 본 것이지만

중국 사람들이 아침의 공원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깅도 많이 하고

정말 태극권도 많이하고

연도 날리고

신기했다.


낮에는 약간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서호의 용진공원 근처에 갔다면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미식 여행_항주 별미를 즐기다] 

포시즌스 호텔 항주 레스토랑_진샤 

Jin Sha at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2019.04.14.)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시그니처 중식당,

진샤.


가격이 만만치 않고

테이스팅 코스 세트가 아예 없어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치만

나는 쉽게 일 저지르는 사람이므로

호텔에 도착한 후

살짝 고민하다가 식사를 예약했다.


한자로는 3글자인데

영어로는 진샤.


테이블을 안내받기까지

멀뚱멀뚱 서있는 시간이 좀 있었다.


이 호텔은 다 좋았는데

항상 입장할 때

안내하는 직원이 부족하다.


와인 안하시겠냐고 물어보는데

기분내보고 싶기도 하고

생선 요리를 주문하기도 했어서

가장 저렴한 화이트 와인을 1잔만 주문.


안길백차.


롱징차는 많이 마셔봤으니까

새로운 백차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런 고급 중식당에서 갖추고 있는

차 메뉴는 정말 믿을만한 것 같아서

과감하게 도전.


아뮤즈부쉬같은 역할을 하는

무료 음식이 나왔다.


연근을 요리한 건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맛있었다는 표현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혼자 식사하러 왔다고

서버님이 영자 신문과 영문 시사지를

챙겨주셨다.


영어로 고등어(mackerel)와 명태(pollack)를 헷갈려서

주문했던 양념에 절인 후 말린 고등어 요리.


고등어를 말렸다니

비린내가 장난 아니겠구나 싶었는데,

전혀 비리지 않았다.

색깔에 비해서 많이 짜지도 않았다.

향도 강하지 않고

생 고등어도 감당하기 힘든 게 비린내인데,

도대체 어떤 짓을 한 것일까 궁금했다.


약간 딱딱하여

입천장이 다 까지기는 했는데

안 씹히는 정도는 아니다.

코다리와 북어의 중간에서

코다리 쪽에 약간 기울어진 정도의

수분기.


초봄에서 늦봄까지

항저우에서 즐겨먹는 계절식이라고

설명을 들은 기억이 있다.


제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던

자두소스를 곁들이 제철채소샐러드.


밑에 깔린 채소는

망고, 그린파파야(?), 오이 등

갖가지 아삭아삭한 야채들이

가늘게 채를 썰어서 나왔다.


엄청난 샐러드가 나올거라고는 

기대 안 했지만

상당히 단순한 맛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월남쌈의 맛일 것이라고.


그런데

소스가 저 갖가지 채소들을

한 번에 휘잡아서 줄세우는 듯한

강한 존재감을 내뿜으면서

과일향이 잔뜩 나면서

새콤달콤한 맛있는 샐러드가 되었다.


상하이 무제한 딤섬 런치에서

채소가 없어서

니글니글함에 미칠 것 같았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시켜본 메뉴였고

큰 기대는 없었는데

제일 인상깊은 맛이었다.


속에 찰밥을 넣고 새끼돼지 바비큐로 만든 롤.


저 새끼돼지의 껍데기는

북경오리랑은 전혀 다른 식감과 바삭함.

중국음식 특유의 느끼함도 없었다!!

찰밥은 전기구이 통닭에 들어간 

찹쌀의 역할을 하는데

맛은 훨씬 좋았다.

찰기나 간에서 엄청 고급진 맛을 뿜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전혀 느끼지하지 않으면서

온갖 식감을 다 살렸다는 점.


무료 디저트.


주문한 건 아닌데

아뮤즈 부쉬처럼

메인 요리를 먹고 나면

항상 중식당에서는 무료 디저트가

하나 나오는 것 같다.


와인에 백차 포함

알라카르트 메뉴 3개 주문했는데

약 12만 5천원이 나왔다.

맛, 서비스, 분위기, 양에 비해서

저렴한 것 같았다.



<총평>

중국 본토 음식 느끼해서 못 드시는 분도

걱정없이 식사할 수 있는

중식당.


맛있고

(전반적으로) 서비스 좋고

분위기도 좋고.

돈 걱정만 적은 분이라면

행복한 저녁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다도 체험] 

후인 용정차 다도 체험 in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서호

Tea Ceremony at Huyin Tea House,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2019.04.12.)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Culturally Curious 패키지에 포함된

Tea ceremony.


처음에는 티 세레머니가 뭘까 했는데

영어사전 찾아보니까

'다도'


티하우스에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데

그분이 중국식 다도에 맞춰서

차를 타 주신다.


원래는 이분이 직접 설명해주셔야하는데

영어를 못하시는 분이시라고하여

호텔에서 영어 통역을 해주실 직원분을

불러주셨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총 시간이 늘어났다.

그리고 다도에 대한 본토인의 설명을

원어로 알아듣지 못해서

설명이 다소 단순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휴인 티 하우스는 이게 전부다.

테이블 하나.


롱징차/용정차를 마시기 전에

롱징찻잎을 보여주시고

향을 맡게 해주셨던 것 같다.


찻잎을 어떤 망이나 채에 넣지 않고

그냥 뜨거운 물을 붓는다.


그리고 뚜껑으로 찻잎을 걸러내는데

완벽하게 걸러지지는 않는다.



처음 차를 우린 다음의 찻잎.


한국에서는 다도할 때

보통 2번째 우린 것을 마시는데

중국은 어떻냐고 물어봤다.


중국에서도

보통 차라면 2번째 우린 차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롱징차/용정차의 경우에는

처음 우린 차 자체로도 너무 진하지 않고

롱징차의 특성상 5번까지 우려먹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해주셨다.


첫번째 우린 차.


나는 롱징차를 마시면

항상 숭늉이 떠오른다.

엄청 연한 밍숭맹숭한 맛일 것 같은 색이지만

향이나 맛은 상당한 존재감이 있다.


두번째 우린차.


3번째 우린 차.


다도 체험은

3번째 우린 차에서 종료가 되었다.


나를 통역해주시던분이 

급히 일때문에 사라지고...

그러니까 다도 하시는 분도

그냥 얼렁뚱땅 끝내신 듯한 느낌?


메뉴와 펨플릿.


결국 나는 가장 저렴한 용정차를 구입했다.

ㅋㅋㅋㅋ


<총평>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에 왔는데

여행 일정상 용정차를 마실 일이 전혀 없다면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ㅋㅋㅋ)

다도 체험이 아니라도

한번쯤 마셔볼 만한 차인 것 같다.


다도 체험은

중국어를 잘 하시는 분만

도전하실 것을 권한다.


[혼자 미식 여행_항주 서호에서 맛 본 외국 요리]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_WL Bistro

WL Bistro at Four Seasons Hangzhou at Westlake

(2019.04.13.-14.)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의

주요 음식점 중 하나인 WL Bistro.

해외요리(International)을 판매하는 곳이다.


로비 바(Lobby Bar)랑 연결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어디에 붙은 건지 잘 몰라서

헤매기도 했다.


어떻게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자리에 착석.


로비 건물 앞의

연못/인피니티 풀의 좌측에

야외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혼자 식사한다고

영자 신문을 가져다 주셨다.

나름 직원교육하는 식당이라며 칭찬 ㅋㅋ



테이블 세팅.


접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번 찍어 봤다.


Virgin Colada.

목테일(mocktail)이라서

무알콜.


맛있어서 아껴먹었다.

ㅋㅋㅋ


식사용 빵 겸 아뮤즈부쉬같은 음식.


싱가포르 음식을 선보이는

특별 행사 기간이어서

내가 좋아하는 사테이(satay)를 시켜봤다.


아니, 이건!!

사테이치고 너무 촉촉하잖아!!

맛있었다!!!


저 코코넛 소스는 매콤할 것 같더니

왜 이렇게 부드러운 맛있음인건가?!!

고급진 맛!!


스파게티 볼로네제.


사실 콘래드 서울의 아트리오 재방문했을때

볼로네제가 먹고 싶었는데

메뉴에 없었다...


그래서

포시즌스니까 맛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나의 볼로네제에 대한 갈증 해소를 시도.


치즈를 별도에 담아주시는 센스.


맛은?

대만족.

내 머리속에서 기대하던

그 볼로네제 맛을 약간 상회하는 맛!!

볼로네제에 대한 갈증을 싹 가시게 해줬다!!!


가격은 만만하지는 않았다.

한화로 약 6만 4천원대.


그치만 이 호텔 객실 가격 생각하면

착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총평>

중국 본토 음식은

한국에 있는 중식당 중식이랑 많이 다른데,

중국 본토 음식이 어려운 분이라면

후회하지 않을 맛!


직원분들이 식당 테이블 수에 비해 적어서

서비스가 약간 늦기는 하지만

서비스가 허술하지는 않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산책(2)]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 호텔 구경_중국 전통식 정원 투어 -

(2019.04.03.-15.)


@gizzard_in_law



한자는 잘 못 읽지만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라는 뜻이닷!!

ㅋㅋㅋㅋㅋㅋ


밤에 최억시항주 쇼를 보고

걸어 돌아오는 길에

찍었던 사진.


호텔의 앞 뜰이라고 해야하나?


차량 들어오고 나가는 공간인데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난다.


보행자를 위한 길이

호텔 입구에서 로비까지 이어진다.


밤에 찍은 로비 앞 연못/수영장.


여름에만 개장하는 야외 수영장이다.


여름이 아니면

그냥 연못처럼 데코용으로만 사용한다고.


인피니티 풀 구조라서

서호쪽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엄격히 말하면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는

서호의 주변에 있는 작은 호수에 위치하는 것이라고.

호텔 이름은 모르겠다.

하지만 호수들은 다 연결되어 있다.


점심먹고 정원 산책을 해봤다.


동영상은 인스타그램 재생!



여기는 정원에서 행사할 때 

쓰는 공간인 것 같았다.

사진 찍을 때는 

의자와 테이블 창고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불상(?)도 있었다.



다른 산책로를 좀 더 쭉쭉 가봤다.


<총평>

아주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호텔의 부지가 크고,

그 부지의 조경을 중국 전통식으로

잘 꾸며놓았다.


여기에서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나는 조경이었다.


나같은 호텔 덕후 아니고서아

일반적으로

호텔 구경할게 뭐가 있겠냐 하겠지만,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는

산책을 할만하게, 하기 좋게

잘 가꾸어놨기 때문에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고 싶을 때

한번쯤 걸어볼만하다.


[혼자 항주/항저우 여행_호텔객실(1)]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

 Four Seasons Hotel Hangzhou at Westlake

- 시후 한 가운데에서 만끽하는 중국 전통과 현대의 조화-

(2019.04.13.-15.)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투어를 기획하던 단계에서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를 알게 됐다.


너무 가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

그 당시는 엄두가 안 났다.


그런데

1달만에 그 엄두를 내버림!!

ㅋㅋㅋㅋ



원래는 소박하게 1박에 60만원 정도만

생각하고 객실을 예약하다가,

Culturally Curious라는 패키지를 권유하는 페이지에서

홀딱 넘어가버렸다!

(이 호텔에서 60만원이면 나름 소박한 가격임)


호텔 로비.


전날에는 소피텔 항저우에서 머물다가

택시를 타고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시후로 이동했다.


근데

염려하던대로

택시기사가 QR 코드로 결제하라고,

잔돈 줄 현금이 없다고 버티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호텔 프론트맨에게 뭐라고 하니까

호텔에서 급하게 잔돈을 만들어서 주셨다.


여행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택시 기사님들은 어딜가나 똑같다.

고객만족 정신 제로.


172호 객실을 배정받았다.


객실 체크인을 하는데

막 프론트 데스크의 Assistant Manager가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나를 찾아오셨다.

어리둥절...


그리고

이 호텔직원들이

이미 내 이름은 물론이요,

얼굴도 알고 있었다.


얼굴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최억시항주 예약할 때 보내준

여권 스캔보고 알았다고 하셨다.


기분이 오묘한 것이

내가 무슨 짓을 했던것이기에

컨시어지들이 나를 다 알고 있었다.

내가 컨시어지에게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긴 한데

이 호텔은 모든 컨시어지들이 나를 알정도였나? 싶고...

ㅋㅋㅋㅋㅋㅋ


객실키는 약간 깨는 호텔 앱 챗 홍보....


서호/시후의 주요 관광지를 

아주 보기 좋게,

막 가보고 싶게 잘 만들어 놨다.


호텔이 너무 넓어서

엄청 걸어야 했다.


172호.


소피텔 항저우도 그렇고

여기 포시즌스 항저우도 그렇고

한 층에 객실이 70개가 넘는 게

흔한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화유산 근처 지역이라서

층수를 많이 못 올리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다시 한번

대륙의 스케일에 놀랐다.



Premier Garden View Room.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다.


첫 눈에 들어왔던 방의 모습.


침대에서 본 방의 모습.


다른 쪽 침대 구석에서 찍은 방의 모습.


침대 뷰.

ㅋㅋㅋㅋㅋ


침대 앞에는

TV를 숨겨놓으셨다.

리모컨으로 TV를 꺼내 올릴 수 있다.


침대 협탁들.


엄청 큰 반신 거울.


백설공주에서 나올 것 같이

엄청 큰데 고급진 거울이었다.


TV를 켜서 호텔 안내를 찍어봤다.


TV 채널.


TV와 연결된 DVD 플레이어.


거실에서 바라본 객실.


거실 쇼파와 테이블.


환영 차 및 다과 세트와

환영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책상.


테라스.



이 공간이 가장 중국스러운 공간이었고

여기에서 롱징차를 마시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중국 전통식으로 조경한 정원.


저 창문은

건넛편 객실동의 복도 창문이라서

거의 이 정원은 내 객실 폭 만큼

독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날씨따라 시간따라

찍는 재미가 있었던 정원.


환영 차 및 다과, 그리고 과일.


이건 나룻배 투어 때 세팅되었던

중국식 과자.


환영과일.


이것도 세팅하는 방법이 있어서

직원분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엄청 신경쓰시는 걸 목격했다.


허브 티라고 되어 있는데

꽃잎도 들어있고

여러가지가 섞인 것 같았다.


옷장.


슬리퍼.


금고.


세탁물 수거용 가방과 쇼핑백.


세탁물 가격표.


이건 뭘까했는데

일종의 미니바 장롱.


좌측에 롱징차는 별도 세팅되어 있고,

나머지 차들은 네스프레소 캡슐 상자에 같이 들어가 있다.


미니바와 집기류.


중국 전통주인 것 같다.


양주.


와인.


가격표.


롱징차 외의 일반 차는 티백으로 제공.


롱징차는 이렇게 따로 준비되어 있다.


저 단지에서 포장된 롱징차가 나오는데...


속안에 포장이 더 있다.


부스러기가 많아서

약간 좀 그랬지만,

맛을 비교해보면

중국에서 먹어본 롱징차 중에

중간 이상은 가는 것 같다.


롱징차 한 잔의 여유.


포시즌스 항저우 시후 호캉스는

롱징차가 다 했다.


냉자옥 미니바.


기타 미니바.


욕실 입구에서 찍은 사진.


화장실.


샤워실.


샤워실 어메니티는 록시땅.


욕조.


저 돌 선반 밑에서 물이 나온다.

목욕용품.


배스솔트.


욕조 좌측의 협탁.

목욕할 때 없으면 서운하다.


체중계.


요즘 수치가 상승 중인

나의 체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면대.


1회용 어메니티.


드라이어.


괜찮은 드라이어.


록시땅 비누.


록시땅 바디로션.


양치용 컵.


배니티 키트(vanity kit).


꽃 장식도 잊지 않았다.


<총평>

중국스러운 느낌을 물씬 느끼고 싶어서

예약한 호텔.

중국스러운 느낌이 많이 섞여있기는 하다.


하지만

포시즌스 스타일로 표준화된 객실 디자인 요소들이

상당히 반영되어있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 객실에 들어갔을 때는

약간 애매했다.

중국 풍 같은데

그냥 포시즌스 호텔 스타일 같기도 하고.


그치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상당히 중국적인 색채가 강했던 것으로...


이 당시에

내가 상당히 우울해하던 시기라서

감흥이 좀 적었던 것 같다.


서비스는 뭐 두말할 것없이

신속정확하고

다들 너무 잘 해주셨다.


약간 아쉬운 것은

아무래도 정원에는 벌레들이 많다보니까

정원에서는 실제로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었다는 점.


그 외에는

너무 호사스러워서

당시에는 어리둥절 했던 것 같다.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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