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듯한 혼자 나트랑/나짱 여행] 

쉐라톤 나트랑 Sheraton Nha Trang

- 루프탑바 앨티튜드 Altitutde -

(2018.12.15.)



퓨전 리조트의

나트랑 센터 복귀 셔틀 시간은 저녁 6시 30분.

The return shuttle to Fusion Resort was still due 18:30.



인터컨티넨탈 나트랑에서

마사지 받고

애프터눈 티 세트도 먹었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I had still time to kill until the return.


그래서 쉐라톤을 기웃거리다가

엘리베이터에 대문짝만하게 붙여있는

프로모션 행사를 발견.

So I walked around in the ground floor of Sheraton,

where I found a large promotion notice.


마침 5시가 넘어서 해피아워 시간이었다.

Luckily, it was past 5 pm,

so I could visit it in the Happy Hour.


28층에 최고층은 아닌 것 같지만

루프탑 바가 있었다.

The rooftop bar was at the level 28.


호텔 엘베에

이런 프로모션 붙여놓는 것도 약간 신기.

It was kind of unusual that a 5-star hotel filled the door

with a promotion material.


바에 입장했다.

날씨가 안 좋은 관계로 야외 공간은

이용할 수 없었다.

I entered the bar,

and it was not allowed to sit on outdoor area

due to the bad weather.


실내공간은 어정쩡한 자리만 남아서

바텐더 카운터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The table unoccupied indoor was not good,

so I had to sit on the bartender's counter.


생각보다 저렴했다.

It was more inexpensive that I thought it would be.


좌석이용은 불가능하지만

사진촬영은 가능해서

옥상에서 맞바람을 맞으면서

나트랑 해변 뷰를 찍어보았다.

I took some photos of the night view of Nha Trang Beach.


날이 꽤 어둑해졌지만

사진으로 찍으니 엄청 밝게 나왔다.

Actually, It was quite dark outside,

but the camera captured it brightly.


바람이 너무 세서

당혹스럽긴 했지만,

퓨전리조트에서는 감상할 수 없는

도시 야경이라서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다.

It blew very strong,

which was not that enjoyable.

But this view was something 

that I could not see at the Fusion Resort.


Coco Wine.


Sanhok.


내가 이런 칵테일을 시켰었는지

영수증 사진을 보면서

깨달았다.

ㅋㅋㅋㅋ

Now I realize reading the bill in the photo

that I ordered these cocktails.


칵테일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맛이나 향이 좋았다.

Cocktail was good

in terms of flavors and visual aspects

for the prices.


바텐더의 작업장을 염탐.

I spied on the bartender's workplace

to see which liquor he used.

 

1+1 행사라서

1잔은 최종 결제액에서 빠졌다.

It was 1+1 promotion

which discount one drink out of two.



<총평 Comment>

가격대비 음료의 맛이 좋았고,

날씨만 좋았다면

야경도 상당히 좋았을 것 같다.

The drink was good for its price.

If the weather had been good,

the view and vibe here would have been much better.


5시부터 해피 아워가 진행되기 때문에

식전주를 즐기는 분이라면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It can be a good option for aperitif lover

because the happy hour begins at 5 pm.


쉐라톤에 투숙했다면

혼자서 바다 야경 보면서

홀짝홀짝하기에 딱!

If you stay here at Sheraton Nha Trang,

it will be one of the best places 

for you to have some drinks with ocean and city view.


직원들도 친절하고

응대가 상당히 빨라서 좋았다.

The staff was hospitable

and quite responsive,

which I like.

[망한듯한 혼자 나트랑/나짱 여행] 

나트랑 시내 구경_인터컨티넨탈 호텔 나트랑 

- 스파 마사지 & 애프터눈 티 세트 - 

Spa and Christmas High Tea 

at InterContinental Nha Trang

(2018.12.15.)



<스파 마사지 Body massage>

퓨전 리조트는

1박당 2회(1회 1시간)의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Fusion Resort Cam Ranh

provides guests with 2 spa treatments 

(1 treatment=1 hour)


나는 전날 2회를 모두 소진했기 때문에

체크아웃하는 날에는 무료 마사지 서비스는 받을 수 없었다.

Yesterday, I got 80 minute treatment

(equivalent to 2 spa treatments),

so I did not have any complimentary treatment left 

for the check-out day.


비행시간은 거의 10시 다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호텔 체크아웃과 비행 체크인 사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을 시작했다.

My flight was due at around 22:00,

I had to do something until the flight check-in would start.


제일 만만한게 스파.

어느 스파를 갈지 열심히 검색을 해봤지만

깔끔하고 잘 할 것같은 느낌 주는

스파가 눈에 띄지 않았다.

The easy one was spa.

I googled spa shops a lot,

I could not find any shop

which appeared to be good and clean.


결국 호텔 스파에 눈을 돌렸고,

베트남 스파 물가 치고는

꽤나 비싼 편이었지만,

대나무로 마시지를 해주는 트리트먼트가 있는

인터컨티넨탈 스파를 선택했다.

So I ended up booking Intercontinental Spa,

which was quite expensive 

compared to the prices in local spa shops.

But I booked it

because they had a bamboo massage.


예약은

퓨전리조트 리셉션 직원에게 부탁했다.

인터컨 스파 전화번호, 예약시간, 마사지 종류, 예약자 정보를 적어서

예약해달라고 부탁하면 끝.

I asked the receptionist in Fusion Resort to book the spa.

I wrote down and handed booking info to the reception.


인터컨 스파는 2층에 있다고 되어 있지만

한국식으로는 3층인 셈이다.

Spa InterContinental is on the second floor

(In Korea, it is the third floor)


2층에는 야외수영장과 바가 운영되는 공간이었는데,

비는 그쳤지만

강풍으로 인해서 영업 중단.

There were outdoor pools and bar on the second floor,

which was closed due to bad weather.


약간 헤메다가

스파 입구를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찾아냈다.

I found out the entrance to the spa

thanks to the staff near the pool.


나름 스파 입구에 많은 공간을 투입한 것 같아서

비싼 이유는 있긴 했구나 싶었다.

Seeing a spacious entrance,

I began to be convinced of the high price.


여러가지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것 같았다.

상시로.

There seemed to be several promotions going on.

Always!


나도 어떤 프로모션 조건에 해당되서

15% 할인을 받았다.

I also benefited

from a 15% discount promotion.


나트랑/나짱에는

한국인 관광객 반, 중국인 관광객 반이기 때문에

한국어 체크리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The checklist was ready in Korean.

Maybe because the half of the tourists here is Koreans.


제대로 된 고급 스파답게

차와 따뜻한 수건이 먼저 제공되었다.

Hot towel and tea was served

as expected from a high-end spa.


스파에 사용되는 재료도

내가 고를 수 있다.

선택권이 있는 스파는 더욱 재미있다.

I could chose the aroma for my treatment.

Testing and choosing aroma(s) 

makes the spa experience more special.


이후로는 사진을 찍으면 안 되기 때문에

탈의실이나 스파 받는 방을 찍을 수는 없었다.

After this,

I could not take pictures in locker room or treatment room.


사진 대신 한 단어로 줄여보자면

'으리으리!!'

Instead of photograph,

I summarize with one word only 

'luxurious'


남자 탈의실에 안내를 받았는데

엄청 깨끗하고

대형 대리석 마감재가 쫙 깔려 있었다.

락커도 원목느낌 나게 얼마나 잘 해놨던지.

The locker room was finished with white marble,

and it was very clean and sleek.


탈의실에

샤워실과 사우나가 있는데,

사우나는 운영을 안하는 것 같았다.

In the locker room

you can find shower room and sauna.

Sauna seemed not to operate at that time.


탈의실에

화장실과 세면대가

건드리면 안 될 것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Vanity and restroom was very clean and well-organized,

making me feel like I should not mess with it.


탈의 후 가운을 입고

탈의실을 나오면,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마사지룸으로 들어간다.

After I change clothes and wore a gown on them,

I was guided to the treatment room.


그럼 직원분이 발 스크럽을 해주시는데

달콤한 꿀향이 나고, 소금의 거친 느낌이 났다.

설마 비싼 꿀일까 싶어서

꿀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First step was cleansing foot.

I could smell honey, and I could feel the texture of coarse salt.

"Is this honey, isn't it?

"Right! It is honey."


약간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나름 최상의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것 같았다.

꿀에서 꿀향기가 올라오기도 쉽지 않은데,

정말 좋은 꿀인가 싶었다.

그런 꿀을 내 발에 ㅋㅋㅋㅋㅋ

It seems that they use the natural high quality ingredients.

I knew that the honey was high-quality

because it is not easy for honey to smell from the ground up to my nose.


내가 원하던 호사스러운 경험이긴 한데,

내가 그렇게 가치있는 사람인가 반성하게 되기도...

It was the luxurious experience that I wanted.

Meanwhile, I looked back at myself 

questioning if I deserve it.


대나무 마사지는

딥티슈 마사지와 같은 수준의 압이 센 마사지라고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이렇게 고급 호텔 마사지는

로컬 마사지샵과 달리 어느 선에서 마사지 압을 자제하시기 때문에

나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되려 잠이 솔솔 와서 뻗어버림.

I was informed 

that the strength level of bamboo massage is 

as high as the deep tissue massage.

However, luxurious spa shop limits its pressure during massage,

so it did not hurt at all.

Instead, I fell asleep during the treatment.


대나무를 쓴다고 하는데

대나무를 쓰는 건지

직원분이 팔뚝(elbow)를 쓰는 건지

구분이 잘 안 갔다.

Bamboo was used as a tool for high pressure.

But I could not find any difference between elbow and bamboo.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서

직원분이 깨워주셨다.


리클라인 의자가 있는 라운지 같은 공간이 있는데,

마사지가 끝나면

직원이 이 곳으로 안내해주고

곧 차와 다과를 준비해준다.

After the treatment,

the masseur takes you to a lounge-like space,

where you can sit on recline chairs.

Soon tea and snack are served.


여기에서 있고 싶은 만큼 쉬다가

필요하면 탈의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면 된다.

You can stay here as long as you want.

If you want, you can take a shower in the locker room.


몸이 건조한 편인지

마사지 오일을 내 몸이 거의 다 흡수해버려서

굳이 샤워를 할 필요는 없었다.

I did not take a shower

because my dry skin absorbed almost all of the massage oil.


마사지 압이 좀 더 강력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I wished 

the pressure could have been stronger.


하지만

제대로 된 호사를 누리고 있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 않았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이 스파를 꼭 계속 방문하고 싶었다.

ㅋㅋㅋㅋㅋ

However,

I could keep sensing

that I was enjoying a luxurious time there,

which was worth the money to me.

If I had been rich and famous,

I would have been a regular here.


스파를 마치고 나서

여유있게

3층 야외 공간 사진 촬영을 해봤다.

After the massage,

I took photos of the outdoor space on the 2nd floor.

3층 수영장.

Outdoor pool.


3층에서 찍은 나트랑 해변가.

Nha Trang Beach taken from the 2nd floor.


바닷물이 이렇게 진흙탕이 될 때까지

비바람이 거셌구나 하는 걸

나트랑 센터 부근에 와서야 깨달았다.

I just realized

that the rain was so violent that the sea became super muddy. 


퓨전리조트 프라이빗 비치는

파도가 세기는 했어도

이렇게 믹스커피 색깔은 안 나고

나름 파란색 계열을 유지했었기 때문에

엄청 충격적이었다.

The sea near Fusion Resort still had blue color

despite the big wave.

This contrast of colors was quite shocking to me.


<애프터눈 티 Christmas High Tea Set>

스파를 하고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로비(1층-한국식으로는 2층)에서

애프터눈티 세트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I decided to try high tea set at the lobby floor

because I still had a lot of time left until the shuttle pick-up.


스파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고

2층 로비가 엄청 화려하게 잘 꾸며져있어서

애프터눈티 세트에 대한 기대가 컸다.

I was very satisfied with the spa treatment,

and the lobby was fancy.

In this context,

I expected a lot from this high tea set. 


심지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특별 크리스마스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 중이라니!!

럭키!!

In addition,

there was special Christmas High Tea for a limited period.

I thought I should be so lucky!


바깥에는 바람에 야자수 가지가 뿌러질 것 같지만

이 유리창 하나 사이로

호텔 로비 카페는 너무나 평화롭다.

Outside the window,

the wind blew so strong

 that I could believe that the trees got uprooted.

On the contrary,

inside the window,

it was so peaceful with elegant music on.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넘나 좋았다.


2층 창가 자리에서 찍은 나트랑 해변가 사진.

Nha Trang Beach taken from the cafe on the lobby floor.


호텔 안과 밖은 완전 다른 세상.

그래서 내가 호캉스에 중독됨.

This is a completely different world inside the hotel.

This is why I am addicted to hotel stay-cation.


우선 차와 기본 세팅이 제공되었다.

The tea and other stuff were served.


차 종류는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나는 다즐링 세컨디!!

The had a great variety of teas.

I ordered Darjeeling secondee!!


와우!! 

오늘까지 마셔본 

다즐링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다.

Wow!

It is the best Darjeeling ever.


이때까지만해도

완전 기대되고 엄청 신나있었다.

Until this moment,

I was quite excited with high expectation.


크리스마스 하이 티(Christmas High Tea)라서

무료로 뱅쇼같은 음료를 주셨다.

I was served with a beverage like mulled wine.


충분한 시간동안 끓이지 않아서

알콜이 미쳐 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신나게 알콜이 증발되고 있는 순간에

서빙을 해주셨다.

The wine still had alcohol evaporating.


거의 위스키 수준으로

알콜향이 올라오는데

숨이 막혔다.

한참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고,

어느 정도 식은 다음에도

알콜이 꽤 남아 있는 것 같았다.

The evaporation almost choked me.

I waited more time to cool it down.

However, I could still sense the presence of alcohol in it.


Tada!!


이것이 인터컨티넨탈 나트랑의

크리스마스 하이 티 세트(1인분)!!

This is the InterContinental Nha Trang's Christmas High Tea Set!!


비주얼은 합격!!

I love the presentation!

.

.

.

그치만 맛은 그냥 불합격이 아니라

70%가 과락으로 인한 불합격 수준

ㅋㅋㅋㅋㅋ

But I gave F to this set.


가격이 좀 저렴하다 싶었는데

어쩜 이렇게 저렴한 맛을 구현해내셨는지...

하나 하나 먹을 때마다 충격이었다.

I thought the price was extremely inexpensive,

but I never knew how inexpensive the food could taste.


이건 그래도 괜찮았다.

나름 캐비어도 올린 것 같다.

It was okay.

It even had caviar.


이 짭짤한(savory) 메뉴부터

충격은 시작되었다.

The shocking experience began with this savory menu.


아닛, 왜 베트남 애프터눈 티 메뉴에서

오뚜기 케찹 맛이 강하게 나는 건지...

새우랑 야채는 엄청 신선하던데,

재료를 버린 셈.

How come could I feel the taste of Korean Ottogi ketchup

in the five-starred hotel in Vietnam?

The veggie was fresh and the prawn was good,

but this sauce ruined them all.


파이.

그냥 평범했다.

Pie.

Plain.


이름은 모르겠는데

약간 카나페처럼 샌드위치를 만든 건가

싶기도 했다.

I do not know its name,

It is somewhere between canape and sandwich.


재료 맛이 하나하나 따로 노는데

조화롭지 못했다.

I sensed 

that each ingredient was rolling around 

in my mouth with no harmony.


티비에서만 보던

노엘 케이크.

Noel Cake.

I had seen it only from TV.


그것도 스몰버전.


엄청 기대했는데

정말 비주얼 외에는 칭찬할 것이 전혀 없었다.

I expected a lot,

but there was nothing good about it, 

except the presentation.


이때부터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아니 이 고급진 호텔에

그렇게 멋진 서비스를 해주시는데

맛이 왜? ㅠㅠ

From then,

I was super disappointed.

A luxurious hotel.

hospitable service.

But why this bad at food?


저거 먹을 때 들었던 생각은

파리바게트에서도 안 팔 것 같은

저렴한 맛.


80년도에 동네마다

독일제과, 뉴욕제과 있던 시절에

사먹던 케이크 맛이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기보다는

이걸 버릴 수도 없고 어쩌나 고민만...

It reminded me of 80's in Korea.

The whole set was left behind in terms of baking skills.


미트파이.

Meat pie.


정말 말그대로

장조림같은 고기가 들어가 있다.

The pie had meat like Jangjorim, literally.


고기 맛이 나서

맛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장조림 파이 먹는 느낌이 나서

너무 어색했다.

Thanks to the meat,

it was not that bad.

But it was still a weird experience:

eating a Jangjorim Pie.


초록 눈사람 슈.

Green snowman Choux.


다행히도

그냥 그랬다.

Luckily,

it was average.


가장 충격적인 문제의 쿠키.

The most problematic cookie.


녹색 코팅도 맛이 없고

트리 모양 쿠키나

바닥에 깔린 쿠키나

하나같이 맛이 너무너무너무 없었다.

결국 남겼다...

Green chocolate coating was really bad,

the cookie itself was also really bad.

So I did not finish it.


애프터눈티 처음 남겨봤다.

이상한 방법으로 호사를 누림.

ㅋㅋㅋㅋㅋ

This is my first time

that I enjoyed a new kind of luxury of wasting food 

by not finishing it.


이건 그래도 먹을 만했던 것 같다.

It was plain.


마카롱.

Macaroon.


마카롱 위에 올라간 꽃장식은

먹지 말 것을 권한다.

Please do not eat the flower thing.


마카롱 자체도 그닥 맛있지 않았다.

Macaroon itself was not good.


<총평>

스파는 추천.

Spa InterContinental was excellent.


베트남 물가나

다른 고급 스파에 비해서 확실히 비싸다.

하지만 서울 호텔에서 받는 것보다는 저렴.

호사스러운 스파를 받아보고 싶다면

추천하겠다.

It is expensive compared to other local shops.

However, it is still less expensive than in 5-starred hotels in Seoul.


애프터눈티는 거의 돈을 바닥에 버리는 것.

Ordering Hight Tea Set is waste of your money.


베트남의 베이킹 기술이 부족한 것인지

유독 이 호텔의 파티쉐가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Is this only this hotel's problem?

Or is it matter of the Vietnamese bakery techniques? (I don't think so)

It was an awful experience.




[망한듯한 혼자 나트랑/나짱 여행]

베트남 항공 이용 후기 

- Flight Review_Vietnam Airlines -

(2018.12.12.-15.)


나트랑에 갈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그냥 취미로 항공권 검색하다가

생각보다 저렴한 300달러 대의 티켓이

눈에 보여서 질렀다.

I never had thought of visiting Nha Trang.

As always, I was searching for any flights.

Then, I found a flight under USD 400,

which I ended up purchasing it.



지금 보니 한화로는

421,500원.


30만원 대에 구입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네.

ㅋㅋㅋㅋㅋ


그래도 직항이고

저가항공 아니라서

수하물도 조금 여유 있으니까

괜찮은 가격이라고 합리화.

It was non-stop flight,

and it allows more weight than Korean LCCs.

So I ended up justifying my purchase.


그치만

다른 주요 아시아 항공사들은

수하물 갯수 제한없이 30kg주는데

베트남항공은 20kg만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However, 

I wish Vietnam Airlines also allows 30 kg of checked baggage

as other Asian airlines do.


그치만

그래도 감내할 수 있는 이유는

베트남에서는 

쇼핑을 해오고 싶은 품목이 

많지 않기 때문.

ㅋㅋㅋㅋㅋ

But I am still okay with free 20 kg

because there are few things to shop in Vietnam.


<출국편 Departure>


베트남항공은

겨울철 외투 보관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

Vietnam Airlines do not store your coats and jumpers

for free.


아시아나의 외투 보관 서비스를 하는

크린업에어라는 세탁소에서

아시아나 이용객이 아니어도

돈만 내면 다 보관해주기때문에

크린업에어를 이용했다.

A laundry called Clean-up Air

keeps your clothing with charge

unless you are Asian Airline's passenger.

5일 보관에 1만원.

KRW 10,000 for 5 days.


웹체크인이 가능하다는

메일이 와서 웹체크인을 시도했다.

I had got a mail

that encouraged to check in on web.


웹체크인은 된건지 

안된건지 모르게

되긴 됐다.

Anyway, I managed to check in online.


보통 웹체크인을 하면

위탁수하물 처리만 하는

창구를 별도로 개설해놓기 때문에

체크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Usually,

there is separate counters for web check-in passengers,

where they can just drop off the baggage.

It saves time.


하지만

베트남 항공은

웹체크인 별도 창구가 없었다.

차례대로 줄 선 다음에

짐 붙이려고 가니까

그냥 보딩티켓을 하드카피로 출력해주셨다.

그럼 웹체크인은 왜 하는 건지??

Unfortunately,

Vietnam Airlines did not open any counter 

for web check-in passengers.

I just had to line up like any other passengers

and wait quite a amount of time,

and I ended up receiving a hard copy boarding ticket

after checking in my luggage.

Then... why did I check in online?


새벽 6시 15분에 출국하는 비행편이라서

전날 일찍 다락휴 1터미널 지점에서 잠을 청했고

새벽 3시 30분쯤에 알람맞춰 일어났다.

The departure was 6:15 am,

so I slept a few hours at Darakhyu.

And I woke up 3:30 am.


그러다보니

공항은 너무나도 한산.

Incheon Airport at the dawn is quite dull.


면세점 쇼핑하려면

출입구에 대기하고 있는 직원의 에스코트를 받아서

감시 및 안내하에 쇼핑을 할 수 있는데,

이 직원분들은 그냥 야간대기조 느낌이고

상품에 대한 세부 정보나 판매 의욕이 거의 없으셨다.

If you want to shop in a duty free store,

you need an escort from the shop

who guides and monitors you.

The problem is,

they are not professional salespersons.

They barely knew about the products and are not motivated.


내가 받은 쿠폰도

여기서는 쓸 수 없는 것이라고 하여

프라다 향수는 내려놓고 탑승구로 향했다.

Plus, I was told my coupons could not be used there.

So I just put down a Prada perfume and headed to the gate.


탑승동은 피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기다렸다는듯이 탑승동 당첨.

ㅠㅠ

I wished I could avoid the concourse gate,

which I ended up failing to avoiding it.


한국에서는 돈을 좀 쓰더라도

외국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내 연차 소진을 최소화하기 위한

눈물겨운 투쟁의 결과물이

오전 6시 출발 베트남 항공 탑승동 직항 비행편.

I chose this flight which departed around 6:00 am

because it saved my limited days of leave,

and maximized my stay outside the Korea.

It was a pity in a way.


나트랑/나짱가는 직항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하노이나 호치민 가는 항공기만큼 크지 않았다.

The plane for Nha Trang was not as large as ones for Hanoi or Ho Chi Minh


복도 기준으로

좌우 3열씩만 좌석이 있고,

탑승구 앞쪽에 있는 비즈니스석도

TV 광고에 나오는 비즈니스 석이 아니다.

구린 비즈니스 좌석이라고 하겠다.

ㅋㅋㅋㅋㅋ

Total 6 chair in a row,

business seats in front area were not 

like those in the TV commercials.


담요와 쿠션이 제공된다.

A blanket and a cushion.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없다.

There is no such thing as

individual entertainment system here.


무릎과 앞 좌석 간의 거리는

요정도 된다.

(내 키는 181cm)

Leg room is this much.

(I am 181 cm tall)


좌석 번호가 저렇게 밑에 있어서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It was not easy to find the row number

because it was down below the storage.


무조건 기장이 틀어주는 것만 봐야한다.

You have no choice on the video.


메뉴판을 주는 것은 좋았다.

Having a menu is a good service.


한국에서 준비된 기내식이라서

크게 입맛에 안 맞을 일은 없다.

This in-flight meal was made in Korea,

which made it impossible not to suit my palate.


남도 떡갈비과 김치볶음밥을 골랐다.

이거 메뉴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I chose Namdo Ddeokgalbi and Kimch Fried Rice.

It was better than I expected.


베트남 공항은

인천공항과 다르게

공항 중앙에 비행기를 세워놓으면

계단차가 와서 출입구에 계단을 붙여준다.

그럼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와서

대기하고 있는 연결버스를 탄다.

Vietnamese airports usually do not have a sort of connecting hallway 

directly from planes to the airport.

A truck with staircase 

comes to the plane and make a junction.

Then the doors are open,

and passengers move to the airport by bus.


그 연결버스를 타고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비즈니스가 먼저 내리기도 하지만

그분들은 10인승 안되보이는

승합차로 먼저 출발한다.

The bus for economy passengers

do not leave

until business passengers leave first.


그러고 나서야

이코노미 탑승객을 꽉채운 버스가

시동을 걸고 출발한다.


이제는 너무 익숙하면서도

넘나 짜증나는 시스템.

Now I think it is time for me to be accustomed to this,

but in fact, it is still annoying.


나트랑 공항 새로 지었다면서

이런 구식 시스템을 여전히 사용한다는 점에

혀를 내둘렀다.

It was astonishing not in a positive way

that a new airport adopted the old way of carrying passengers.


<귀국편 Return>


리조트에서

이륙 시간 2시간 전에만

도착하면 문제없다고 하여

이륙 2시간 전에 도착했다.

The resort told me

that it would enough to have two hours before departure

when I arrive at the airport.


공항에는 상당히 많은 인파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It was a kind of unexpected

that there were so many passengers at this time.


베트남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

Vietnam Airlines check-in counter for Incheon


이 공항 이용객의 3분의 1은 한국인이고

3분의 2는 중국인인 것 같았다.

One-third of users were Koreans

and the others were Chinese.

It looked like that.


그래서 베트남 항공에서는

출항지에 따라서 줄을 따로 서게 하고

체크인도 별도로 진행했다.

In that context,

Vietnam Airlines separated Koreans and Chinese 

by destinations


이날 축구하는 날이라서

공항 직원들이 축구 골 들어가면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다.

공항 직원들만 축제분위기.

It was the soccer day.

With a goal in, the Vietnamese in the airport

shouted like in a festival.


승객들은 줄서있는데 

직원들이 그렇게 축구생각만 하고 있는 것에대해

약간 탐탁치 않았다.

I was not that happy with it

because passengers were waiting for long and

 the staff were not focusing on their duties


출근하니까

박항서 매직으로 덕 본 것 없냐고 물어보시던데,

박항서 매직(?) 때문에

공항 직원들이 업무를 소홀히했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었다.

ㅋㅋㅋㅋㅋ

In my office,

one of my colleagues asked me on the Magic of Hangseo Park:

any great welcome, free gifts, or something.

Nope!

I can only say that their mind were not working properly.


깜란 공항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크게 장식해놨다.

사진 좀 찍으려고 했더니

허허벌판 놔두고 굳이 트리 앞에서

짐 풀어 헤치는 중국인 커플.

그 중 한 명의 등짝이 찍히고 말았다.

The Cam Ranh airport made a huge Christmas tree.

So I tried to take a picture without anyone in it.

However, a Chinese couple came up in front of the tree

and opened up their bags.

So I ended up having that picture 

with a Chinese woman showing her back while repacking.


보안 검사에 앞서서

출국심사가 이루어진다.

한국인은 출국심사를 1-2명이 담당하고

중국인은 5-6명이 붙어서 출국심사를 진행한다.

Prior to the security check-up,

I had to go through emigration officers.

One to two officers for Koreans,

while five to six officers for Chinese.


중국인들이 한국인 줄로 몰래 이동하면

공항 보안검색요원이 귀신같이 알아채서는

화내면서 중국인 줄로 돌려보낸다.

Some Chinese tourists switched to the line for Koreans.

Then the security officer noticed it 

and sent them back losing their temper.


한국인 대기줄은

승무원들이 출국수속 받으러 오면

일반 한국인 출국 수속 작업 중단...

The line for Koreans stopped

because the airline crews had a right of way at the emigration.


솔직히 좀 답답했던게,

승무원들이 비행 한두번 하는 사람도 아니면서

서류를 제대로 못 갖추고 와가지고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 직원이 더러 있었다.

To be honest,

I was a bit annoyed by some airline crews

who had documentation problems.

It is a part of their daily job, to me.

They should be ready for it, I think.


출국심사는

중국인과 한국인을 분리해서 진행하지만

보안검사는 국적 상관없이 한줄로 서서 진행한다.

Unlike the emigration process,

security check did not separate Koreans and Chinese.


중국인 관광객은

대부분 아줌마 아저씨 단체관광객 같은데

새치기를 막 대놓고 한다.

내가 막 노려봐도

눈치 좀 보다가

숨어버리거나,

니가 야리던 말던 무관심.

Most of Chinese tourists were middle aged,

but it seemed that they had a sense of public order for their age.

They almost professionally cut in line.

Even though I stared at them 

like firing a laser to them,

They just hid away from my sight 

or acted like they did not care.


모든 13억 중국인이 저렇지는 않겠지만

참 보기 좋지 않았다.

내가 노려봐서 쫄아도 절대 뒤로 돌아가지 않더라.

I know that all Chinese do not act like them,

but it will never contribute to forming a good image of China.


베트남은 롯데 천국이다.

By the way,

Lotte is everywhere.

위스기 구경하고 있었더니

2병 사면 할인해준다고 막 사가라고 하더라.

When I was looking around whiskies,

a salesperson tried to sell two bottles of whisky.


한국 면세 반입 제한은 

최대 1병까지라고 2병은 안 산다,

위스키가 주세율이 상당히 높다고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하니 1+1 판촉을 중단해주셨다.

I refused her offer

because only one bottle of alcoholic beverage is exempt from taxing,

and whisky is one of the alcohols with highest liquor tax.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도 있고,

Victoria's Secret.


롯데는 주류, 화장품, 담배가 주력인 것 같다.

Lotte was focusing on liquor, cosmetics, and cigarettes

나머지는 다 비슷비슷한 물건을 팔고 있거나

굳이 면세점에서 이걸 왜 살까?

싶은 것을 팔고 있었다.

Other shops were selling the same products

or those products that I questioned who would buy in the airport.


출국심사와 보안검사가 빨리 끝났으면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밥이라도 먹는 거였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포기했다.

If emigration and security had taken less time,

I could have had a dinner at Crystal Jade.


각종 식음료점이 임점되어 있다.

F&B stores were opened.


모든 비행기 탑승구는 

공항 양 끝의 좌측 또는 우측 계단을 

내려가게 되어있다.

All the gates are located on the ground floor 

after going down stairs


그래서 다시 나오는 롯데면세점.

On the way to the staircase on the right of the airport,

the same shops were opened.


면세품 파는 곳은

같은 상점이 좌우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았다.


식당은 좀 달랐다.


나트랑 공항은

항공사 출국 티켓팅이나 

보안, 출국심사는

다 2층에서 하지만,

막상 탑승구는 1층에 있다.

그래서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야한다.

Airline check-in, emigration, security are done on the second floor,

all the gates are located on the ground floor.

So you need to go down the stairs.


그건 아마도

비행기가 공항에 다가와서

탑승구와 연결되는 방식이 아니라

버스로 사람을 싣어서

비행기 앞에 내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1층에 탑승게이트를 설치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In my opinion,

This airport carry passengers to planes by bus,

so the gates should be on the ground floor.


이륙 시간은 21:40분이었으니까

일반적으로 30분 전에는

탑승 절차가 시작되어야 한다.

하지만 깜깜 무소식.

Departure was scheduled at 21:40,

usually, at 21:10, 30 mins before the departure,

boarding should have begun.

But no boarding announcement.


기다리는 거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이

문의 겸 항의를 해보지만

약간 당황해하면서도 로보트 같이

이슈(issue)가 있어서 지연되고 있다는

대답만 반복했다.

Koreans asked questions and complained regarding the dalay.

But the Vietnam Airline crews repeated like a robot

there were some issues with the plane.


그럼 이유가 뭔지,

얼마나 지연 예상되는지

안내라도 해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다른 한국인 승객이 따져보았지만

그냥 기다리라는 말만 해놓고,

베트남항공 직원들끼리만

수다떨고 노닥거리고 있었다.

Then, Korean passengers wanted them to explain why in detail and

tell how long the delay would be.

But the crew did not care about the complaints.

They looked so happy with the soccer game and other things

chatting with each other.


그분들이 아무런 대응이나 당황도 하지 않고

그렇게 수다 떨고 손발 놓고 있으니까

한국사람들 성격에 열이 안 받을 수가 없었을 것 같다.

나도 좀 짜증났으니까.

The crew did not take any actions and 

almost showed no response to the complaints.

And they kept chatting and laughing together.

That made Koreans angrier including me.


정확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장과 부기장이 입장을 하고 조금 지나니까

그제서야 막 급하게 탑승을 시켜주기 시작했다.

Later, captain pilot and first officer came late.

Then the crew began to work.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기장과 부기장이 늦어서가 

지연 이유였던 것 같다.

The captain and officer was 

the reason why we had to wait, 

I guess.

I do not know why they were late, though.


탑승 시간이 제대로 지켜졌으면

비 안맞고 탑승 할 수 있었을 텐데

나도 짜증이 좀 났다.

If boarding was not delayed,

we could have get on the bus without getting rained.

It was annoying.


역시나 같은 시설의 비행기.

The same plane.


무릎과 앞좌석과의 간격도 비슷.

The same leg room.


메뉴판.

Dinner menu.


베트남에서 준비된 기내식.

정체불명의 비주얼 메뉴가 등장했다.

In-flight meal made in Vietnam.

The visual aspect of it made me confused.


비주얼에 한번 당황하고

애매한 맛에 두번째 당황.

I was confused by the visual,

and confused again by the badly bland taste.


<총평 Comments>

지난 번에

푸쿠옥에 갈 때는

베트남 항공 서비스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래서

내가 크게 주저하지 않고

다시 한번 항공권을 예약했다.

Last flight by Vietnam Airlines to Phu Quoc,

the flight service was okay or good.

That was why I re-booked this airline.


그렇지만

이번 비행은 서비스가 별로였다.

However,

this time was not good at all.


그렇다고

다음 번에 베트남항공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냐?

Then,

Will I never book this airline?


그건 잘 모르겠다.

베트남 항공은

인건비, 무료 위탁수하물 20kg 제한 등으로

타 항공사에 비해

비행 경비를 줄일 수 있는 요인이 많아서

곧잘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할 수 있기 때문.

I am sure of that.

Vietnam Airlines can secure workforce at lower cost,

and it even limits the checked-in baggage up to 20 kg.

These make a room for it to cut down its cost and finally the price.

So I can easily find affordable flights from this airlines.


나는 호텔에는 많이 예산을 많이 잡고

비행에는 최대한 비용을 적게 지출하려는 성격이라서,

안전하게만 이동 시켜주기만 한다면

다시 예약은 할 것 같다.

I set a large portion of my travel budget for accommodation,

whereas I try so hard to cut down the flight cost.

So as long as I can move safely from country to country,

I think I can re-book this airline.

[망한듯한 혼자 나트랑/나짱 여행]

퓨전 리조트 깜란

Fusion Resort Cam Ranh

- 식사편 Food -

(2018.12.12.-15.)


<Dec 12, Lunch>

메인 레스토랑 Fresh.

the main restaurant here, "Fresh"


날씨가 좋으면 수영장 앞에

야외에서도 식사가 가능하지만,

나는 에어컨 바람이

적당히 온도조절해주는 것을 좋아해서

무조건 실내.

on sunny days,

you can have a meal outside near the pool.

But I prefer indoor dining

because I need air-conditioning.


점심 메뉴.

Lunch menu.


식사용 빵류.

Stick bread.

나는 패션푸르츠를 좋아하니까

주스도 패션푸르츠!

I ordered a passion fruit juice

because I love passion fruit.


컵에 꽂아놓은

패션푸르츠 생과 장식이

인상적이었다.

숫가락으로 다 긁어 먹는 재미는 덤.

Passion fruit garnish was eye-catching.

It was a plus to having the flesh with spoon.


완탕 수프(Wonton Soup)


국물이 깔끔하고

완탕이 실해서 맛있게 잘 먹었다.

The broth was simple but tasty,

and Wonton was sizable.

I enjoyed it.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요즘은 양 많은 음식을 예전처럼 좋아하지는 않아서

식전 수프로 먹기에는 양이 딱 좋았다.

It was not a big amount for one porcion

since it is appetizer.


Minute Steak and Egg.


전반적으로 이 식당이

음식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스테이크도 막 눈이 확 떠지는 맛은 아니지만,

맛있게 잘 구워주셨다.

When I had this steak,

I thought this restaurant knew how to cook.

It was a good steak,

even though it is not a Michelin Star-like.


Vanilla ice cream and Mandarin anise sorbet.


내가 좋아하는 바닐라와 시트러스 계열 후식이라

실패할리가 없었다.

Since I love vanilla and citrus,

this combo would never fail.


Orbitz VIP 회원 특전으로

F&B 할인을 받았다.

Because I am Platinum member of Orbitz,

I got a perk of F&B discounts in this resort.


<Dec 12, Dinner>

디너 메뉴.

Dinner Menu.


식사용 빵.

Bread.


기분 내보려고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시켜봤다.

I ordered a glass of rose sparkling wine for celebrating anything.


가격이 저렴했지만

이태리산이면 믿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I believed that the wine would be at least not bad

because it was made in Italy.


도미니카에서 마셨던

아르헨티나 스파클링보다는 낫지만

애매한 단맛이 나서 별로였다.

It was not 'not bad' but just 'bad'.

Of course, 

it was much better than the Argentine one 

that I drank in Dominican Republic


소프트쉘 크랩 튀김.

Fried softshell crab


애피타이저로 주문했다.

기본적으로 어느 나라나

게나 가재 요리는 귀한 음식이지만,

소프트쉘 크랩은 한국에서 돈 주고 구하려고해도

일반 마트에서는 잘 팔지 않으니까

이번 기회에 먹어봤다.

It was my appetizer.

it seems universal that crabs o lobsters are expensive.

Especially, softshell crab is hard to find in Korea

though I am willing to pay enough.

So I tried.


역시 게는 맛있음.

근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마지막에는 조금 느끼했다.

It was good as expected.

However, because the portion was a bit big amount,

it felt greasy in the end.


Pork Rib.


메인은 역시 고기여야하는데

쇠고기 스테이크는 어제 먹었으니까

오늘은 돼지고기.

To me, the main should be a meat kind.

Since I had beef before,

pork for this time!


Drink.


I can't remember its name.

It just guess it was made of passion fruit.


밥이 딸려 나왔던 것 같다.

steam rice.


Passion fruit and tofu cheese cake.


먹은지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맛없던 기억이 없는 걸로 보아

잘 먹은 것 같다.

Since it is long time ago,

it is not easy to remember how tasty each dish was.

But I do not have bad memory on it,

which may be understood as good.



역시나 할인이 들어갔다.

VIP discount.


<Dec 13, Breakfast Buffet>

팬케이크는 식사류이지만

나머지는 다 디저트들.

Desserts.


각종 과일 야채 주스.

Veggie and fruit juices


데코레이션용 과일.

Fruits for decoration.


요거트와 뮤즐리

Yogurt and muesli

시리얼.

creal

요거트와 푸딩

yogurt and pudding

과일 종류가 엄청 다양해서 좋았다.

I loved that there were a variety of local fruits.

햄류.

hams.

훈재 생선들.

smoked fishes.


훈제 연어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생각하지 못한 훈제생선들이 나왔다.

맛은 간이 세서

자주는 못 먹었다.

I expected smoked salmon,

but there were other kinds of smoked fishes.

They were a bit salty.


치즈는 종류별로 다양해서 좋았다.

Cheeses.


각종 절임 및 소스류 등

Pickles and sauces


스프링롤과 김밥류.

spring roll and sushi(?)


스시라고 이름표를 달아놓았만

이건 끽해야 캘리포니아 롤이지

스시는 아닌듯.

It was tagged as sushi,

but I do not buy that.

It may be a kind of California roll.

Sushi? Never!


샐러드 스테이션.

Salad station.


한국인이 많다보니

김치도 있다.

Kimchi for Korean guests.


쌀국수 스테이션.

Pho station.


핫푸드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It looked like hot food,

but I can't remember.


각종 잼 및 시럽류.

jams and syrups


베이커리류.

bakeries.


중식 번(bun)과 딤섬.

Chinese bun and dim sum.


팬케이크와 와플은 직접 조리해서

테이블로 전달해주신다.

Pancake and waffles are made every time ordered.


제대로 된 뷔페라면

이렇게 착석하고 나서 바로

차 또는 커피 주문을 물어본다.

tea and coffee menu.


1차.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걸로 골라봤다.

1st round.


2차는 육류 및 본식(볶음국수)류.

2nd.


후식.

desserts.


파인애플+패션푸르츠 잼이 있길래

발라서 먹어봤다.

There was a jam made of pineapple and passion fruit.


아무래도 파인애플이

맛과 향이 강해서

패션푸르츠 느낌은 좀 묻힌다.

Due to preponderance of pineapple in it,

it was not easy to find passion fruit flavors.


마지막으로 과일.

Lastly, fruits.


<Dec 13, Lunch>

식사용 스틱브레드.

stick bread.


딥핑 소스는 그냥 그렇다.

dipping sauce was not bad.


오늘도 패션푸르츠 주스.

Passion Fruit Juice as always!


Crispy Spring Roll.


쇠고기 쌀국수.

Pho Bo


이렇게 쇠고기가 풍성하게 들어간

쌀국수는 처음이었다.

It was the first pho bo

which contains this plenty of beef.


쇠고기는 엄청 맛있었는데

국물이 다소 맹맹하다.

조미료를 전혀 안 넣는 모양.

The beef was very good,

whereas the broth was bland a little.

I guessed that no artificial flavors were added


쌀국수의 양도

무지막지하게 많았다.

The portion was too much for me.


쌀국수에 넣어먹는 생야채들.

Veggies for pho bo.


쌀국수에 넣어먹을 수 있는 소스.

Sauces for pho bo.


원래는 그냥 주는대로 먹는데

쌀국수는 좀 밍밍해서

소스를 첨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I do not add any sauce to pho usually.

But this time was different,

because it was too bland for me.


역시나 Orbitz 할인.

Another Orbitz VIP discount.


<Dec 13, Dinner>

Prawn & crab ball soup.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지만

괜찮았다.

I had a high expectation on this soup,

which turned out to be not as amazing as expected.

It was okay.


Pork clay pot.


베트남 전통 냄비 요리를

영어로 clay pot이라고 하는 것 같고,

나는 돼지고기로 주문했다.

It seemed

that Vietnamese food made in a pot is 

translated as 'clay pot' in English.

I ordered a pork pot.


맛은 우리나라 갈비찜 맛!

맛있었다.

It tasted almost the same as Galbijjim in Korea.

Very good!


Orbitz 식음료 할인이 들어갔다.

Discounted again.


<Dec 14, Breakfast buffet>


뷔페 차림은 크게 차이가 없어서

내가 덜어온 음식만 찍었다.

There was no big difference made to the buffet menu.

So I only took pictures of my dishes.


1차.

First round.


2차.

2nd round.


3차.

3rd round.


이제 슬슬 조식이 물리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호텔호핑(hotel-hopping)이 중요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Now I began to feel a bit bored with this buffet.

So I realized again hopping hotels is important for me.


<Dec 14, Lunch>

특이한 이름의 믹스 주스를 마셨다.

I drank a new mixed juice,

which I cannot recall its name.


Fusion Fried Rice - Seafood


볶음밥을 퓨전 리조트 스타일로 개발한 모양.

볶음밥만 나오지 않고,

해산물, 닭고기, 쇠고기, 채식용 등으로

볶음밥 재료에 변주를 줄 수 있다.

It seemed that

Fusion resort made their own interpretation of fried rice.

It could be made with either seafood, chicken or veggies

according to preference.


요번에도 할인이 들어갔다.

Discount again.


<Dec 15, Breakfast Buffet>

1차.

First round.


2차.

2nd round


<총평 Comments>

웰빙을 추구하는 식당이지만

맛을 놓치지 않았다.

쌀국수 빼고는

대부분 맛이 좋았다.

In my opinion, this restaurant did not choose well-being over tastes.

Except the pho bo,

every food I had was good.


베트남 물가치고는

높은 가격대의 음식.

양은 음식 종류에 따라

많기도 했다가

적기도 했다가

좀 애매했다.

However, it could be expensive

compared to the average salary of the Vietnamese.

The amount of food for one portion was not consistent

depending on menus.


직원들의 서비스는 우수하고

친절한 편이다.

Servers were hospitable and attentive.


비가 계속 와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약간 메뉴가 식상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Due to continued heavy rain,

I visit this restaurant too frequently,

which made me feel bored.


다른 식당들과 적절히 섞어서

이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It will be better to visit other restaurants 

sometimes.

[망한듯한 혼자 나트랑/나짱 여행] 

퓨전 리조트 깜란 

Fusion Resort Cam Ranh

- 스파, 수영장, 프라이빗 비치 등 

spa, private beach, pool and others -

(2018.12.12.-2018.12.15.)



<스파 spa>

스파 접수 및 대기실.

내가 이 리조트에서 가장 사랑한 건물.

It is the building that I adored in this resort the most,

where you can order 

your spa service and wait for your treatment.


천고가 높고

채광이 너무 잘 되서

날씨 좋은 날에는 정말 환상적이다.

High ceiling,

so much natural light.

It is fantastic when sunny.


굳이 스파를 받지 않더라도

와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다.

There is a space

where you can sit and relax

even though you do not have scheduled any treatments.


스파 이용객에게 제공되는 라임 담근 물.

Water with lime slice,

which is provided for spa service users.


퓨전 리조트는

객실당 1일 2시간의 무료 스파서비스를 제공한다.

Fusion Resort provide

complimentary maximum 2 hour spa treatment 

per night per room.


홈페이지에 가면

스파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You can see the treatments

on the resort web page.


2시간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스파에서는 2시간 내내 스파를 받는 것이

건강에 반드시 좋지 않다는 이유로

1시간을 1회로 봤을 때,

2회를 연속 사용할 경우에는 80분으로

서비스 이용시간을 제한한다.

One guest can spend 2 treatments in a row for oneself,

then the total treatment time is limited to 80 minutes

because they consider that 2 hour treatment may not good for health.


나는 혼자 왔으니까

80분 연속 마사지 트리트먼트를 받았다.

I stayed alone,

so I took the 80 minute treatment every visit.


스파(나는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에

특이사항은 없는지,

어떤 부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지 등을 점검한다.

Before treatments,

you have to fill up the checklist

to notify whether you have conditions

or which part of your body you want your masseur to focus on.


대기실은 대기실이고,

여기는 스파를 위한 개별 공간으로 이동하는 길.

직원 분이 여기가 조경이 잘 되어 예쁘다며

사진 한 번 찍고 가자고 해서

찍어봤다.

This is the way to the treatment room.

My masseur recommended to take a photo of this place

because it is well landscaped.


<총평 my comments on spa>

마수어의 스파 실력은

어느정도 평준화된 것 같다.

I think

the skills of each masseur are standardized to some extent


하지만 여전히 개인차가 있고

엄청 잘하는 사람은 못 봤고,

조금 잘하는 것 같은 사람에게만 한 번 받아봤다.

However, you can feel who is better.

I did not found anybody excellent,

but I got a massage from a decent masseur. 


스파는 당일 예약보다는

최소 1일전에는 예약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인천에서 출국하기 전에

미리 2일분의 스파를 이메일로 신청해놓았다.

It is recommended to book at least one day before.

So I booked treatments  for two days by email in advance.


마수어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으나,

나는 상관없다고 신청했고,

계속 남자 마수어가 마사지를 해줬다.

You can choose gender of masseur.

I said I do not care,

so male masseurs took care of me during my entire stay.


남자 마수어가 압력이 세게 잘 할 것 같지만

매번 느끼지만 여성 마수어가 마사지를 더 잘 한다.

힘만 세다고 마사지를 잘 하는 건 아니니까.

You man think that male masseurs are good at giving stronger massage.

However, according to my experiences, female masseurs are much better,

maybe because they know it is more about skills and know-how, than physical strength.


<수영장 pool>

풀의 크기도 상당히 넓은 편.

물론 수영하면서 트랙 완주할 정도는 아니다.

A good size of pool.

But not enough to complete a professional track.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해변가에는 진입금지 레드플랙(red flag)을 걸어놓은 날이라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었다.

This day the weather was not good enough to swim in the sea and pool.

So there were no people swimming.


사진이라서 대충 보면

눈치채기 힘들겠지만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다.

If you watch the pictures well,

you can see it heavily blowing


선베드와 파라솔은 

해변을 정면으로 봤을 때

좌측 공간에 몰려있다.


Sun beds and parasols were installed

on the left of the pool.



풀 바(pool bar)

A pool bar on the right of the pool.


투숙객이 수영장을 이용하지 못하니

풀 바도 개점휴업상태.

Since no swimmer in the pool,

the pool bar is open without business.


사진을 찍기 위해서

프라이빗 비치로 나가본다.

I headed to the private beach for pictures.


해변가에 가는 길에는

보도블럭이 설치되어 있다.

There is a path made of blocks to the beach.


수상안전요원이 없으니

파란색(안전), 노란색(주의), 빨간색(위험)을

잘 구분하고 이용하라는 안내문.

There is no safe guard on duty.

So guest must check the color of safety levels.


바람이 너무 세다보니

파라솔을 다 뉘여놓았다.

Parasols were all laid down

due to too strong wind.


이렇게 센 바람에

라탄 의자나 비치베드가 날라가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

I was curious how the beach beds stood still there

사진으로만 봐서는 파도가 센 것인가 싶겠지만

해변이 쓸려갈것같은 파도소리가 난다.

You may not notice how wild the wave was from the picture.

But it sounded like the entire beach would be swept away.


잠시 맑았던 날에 찍은 사진.

식당/수영장/해변가로 가는 길에는

지난 번 포스팅에 올렸던 수로를 따라 가야한다.

For some sunny hours,

I took this photo, a way to the restaurant/pool/beach.

You have to follow the canal,

which I posted about last time.


수로를 따라가면

메인 식당인 프레쉬(Fresh)로 들어갈 수 있다.

Along the the canal,

you can find stairs to the main dining place, Fresh.


계단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식당 위의 지붕에

발만 담글 수 있는 얕은 풀이 있다.

If you do not enter the restaurant,

you can see the shallow pool

where you can soak your feet only.


날씨가 반짝 개었던 날의 해변가.

Private beach when sunny for some hours.


그치만 여전히 안전하지 않다는 깃발 표시.

But it was still unsafe to swim in the sea.


작은 비치 베드 안에서

해변을 찍어봤다.

Taken from inside of a rattan beach bed.


날이 밝아진 몇시간 중 한 컷.


<총평 comments>

프라이빗 비치의 모래는 고운 편이다.

이곳 천연 모래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워낙 리조트들 프라이빗 비치가 인공인 경우가 많아서.

There is fine and beautiful sand on the beach.

But I am not sure if it is local or installed from elsewhere

since there are so many artificial white sand beach.


주의가 필요한 정도의 바다상태였다면

발이라도 담가봤을 텐데

너무 아쉬웠다.

ㅠㅠ

It was such a shame

that I could not immerse, even one foot into the sea.


[망한듯한 혼자 나트랑/나짱 여행]

퓨전 리조트 깜란

Fusion Resort Cam Ranh

- 얼 칙 스위트 All Chic Suite -

(2018.12.12.-12.15.)



거의 망했다고 보면되는

나트랑 혼자 여행.

I found this trip a bit unsuccessful.


망한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날씨.

One of the reasons why it was not successful was

the weather during my stay.


나는 12월에 동남아가

대부분 건기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나트랑 티켓을 예약했다.

I believed

that the entire South East Asia would be in a dry season in December,

and I just booked a cheap flight.


근데 웬걸...

나트랑은 1-2월쯤은 되야

건기가 시작되는 모양.

However,

Nha Trang was not.

Dry season seems to begin from January or February there.


공항에서 내려서

리조트 셔틀타고 체크인할 때까지만해도

날씨가 괜찮았었다.

The weather was good

until I checked in at the resort lobby, 

and entered the room


그런데

객실에 들어가자마자

비가 하늘이 뚫린 것처럼

우두두두두두두 쏟아지고

바람이 바람이 어쩜 그렇게 세게 부는 건지...

However,

as soon as I entered the room,

it poured like there was a big hole in the sky,

and it blew like a storm is passing the area.


프라이빗 비치에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책이나 좀 읽다가 가려던게 전부였는데,

절대 불가!!

ㅋㅋㅋㅋㅋㅋㅋ

All I wanted from these vacations was

just chilling with calming sound of wave and ocean breeze,

which was impossible to enjoy under that weather conditions.


다행히 리조트가 상당히 잘 꾸며져있었고

시설측면에서는 우수한 편이었기 때문에

그걸 생각하면

섣불리 망했다고 하기는 좀 애매하다.

The resort itself was well designed in many ways, which I loved it.

So it is too harsh to say that my vacations were totally ruined.


그래서 '망한듯한' 나트랑/나짱 여행.

ㅋㅋㅋㅋ

That is why the title has the word 

"seemingly unsuccessful"



퓨전 리조트 깜란은

Orbitz VIP 호텔.

Fusion Resort Cam Ranh

is a Orbitz VIP resort.


그래서 예약한 것도 있고,

이 호텔은 1객실당 1일 최대 2시간

무료 마사지가 포함되어 있고,

조식도 포함되어 있어서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That is one of the reasons why I booked it.

Plus, I concluded that the resort had a lot to offer for the price.

maximum 2-hour complimentary spa treatment per room per day,

breakfast buffet was included.

Very cost-effective!


물론

나트랑 시내랑 멀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리조트 셔틀타고 나트랑 센터(쇼핑몰 이름)까지

약 편도 40분 정도.

대신 공항에서는 15분 정도 걸린다.

Of course, there is a downside: location.

It is 40 minutes away from Nha Trang Center, a shopping mall

while it is 15 minutes away from the airport.


공항 픽업 셔틀버스는

무료가 아니다.

VND 75,000.

미리 호텔에 신청해야 한다.

The airport pick-up and drop-off is not free.

You have to request it in advance and pay VND 75,000.


예전에 Orbitz 할인코드는

기본 15% 할인이었는데

이제는 10%로 떨어졌다. ㅠㅠ

Orbitz discount rate by its promo code used to be 15%,

but it dropped to 10%.


이제는 Orbitz의 노예생활에서

조금씩 벗어나려고 노력 중.

Now I am trying to get away from Orbitz

little by little.

호텔 로비에서 프라이빗 비치까지의 전경.

View from the resort lobby to the private beach.


이 리조트는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기본적으로 로비에서 바닷가/수영장까지

연결되는 공간은 이렇게 길게 뚤어놓으면서

공간이 효율성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럭셔리를 뽐내고 있다.

The size of resort is massive.

There is very long path from the lobby to the sea and pool.

It does not really seem to care about efficient use of space,

which may be the luxury this resort is trying to offer.


저 수로가 약 80-100m 가량

이어지는 것 같다.

The canal appeared to be 80-100 meter long.


밤에 찍어본 수로.

The canal at night.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나름 운치 있다.

There was lights installed,

which you can feel some vibe.


밤에 찍은 로비.

lobby at night.


체크인 데스크 있는 곳은

직원들도 있고

투숙객들이 계속 머무르고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I did not take a picture of the lobby room with the register desk

because I avoid people in my picture.


대신 밤에 사람이 없길래

체크인 데스크 건너편에 있는

로비 라운지(?)를 찍었다.

So I took a picture of the other lobby area at night.



리조트가 넓기 때문에

이렇게 보도블럭으로 길이 나있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투숙했던 객실처럼,

학교 운동장 흙바닥 같은 길이 있다.

이 흙바닥 같은 길은

버기카가 다니는 길.

Since the resort is so big,

some paths have paving blocks and others do not:

the others for buggy cars


객실에서 로비에 연락하면

버기카를 태워주는데,

내 객실은 로비에서 너무 가까워서

굳이 버기카를 탈 필요가 없었다.

You can take the buggy

if you call it to the lobby.

But I did not use it

because my villa was so close to the lobby.


이개 내가 투숙했던 빌라.

This is the villa where I stayed.


이 빌라를 독채로 내가 투숙했으면 좋겠지만

1층에 객실이 2개가 좌우로 배치되어 있다.

2층에는 객실이 2개인지 1개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I wish I could have booked the entire two-story villa.

On the ground floor, there are two separate rooms.

I am sure whether it has one or two separate rooms on the second floor.


Orbitz VIP 리조트여서

객실 업그레이드를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Since it was a Orbitz VIP resort,

I expected an upgrade,

but they did not


나름 객실이 꽉찬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인들이 엄청 많았다.

There might not be availability.

I guess so

because there were so many Korean guests.


깜란 공항에서 출국 수속할 때는

중국인 비율이 월등하지만,

이 리조트에서만큼은 한국인 비중이 더 높았다.

In Cam Ranh airport,

you can see Chinese tourists about four times as many as Koreans,

whereas the ratio of Koreans to Chinese here was quite the opposite.


이 코끼리의 좌우에

객실로 들어가는 문이 하나씩 있다.

There is a elephant between two room doors.


내 객실은 223호.

My room number was 223.


카드키를 주는데,

나무로 된 미닫이 문이라서

잠긴건지 안 잠긴건지

잘 확인이 안된다.

I had a card key,

but I could not check if it was well-locked

since the door was sliding manually


요 코끼리 옆의 문도

나무로 걸어 잠기는 수동식이라서

약간 불안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냥 막 다녔다.

비가 계속 와서

객실을 나갈 일이 많지도 않았고...

The room door lock next to the elephant was also manual.

I was a bit worried about security,

but I became... just like, let it happen.

Plus, I had no much time to be outside of the room

thanks to the heavy rain and strong wind.



객실마다 작은 야외 정원이 있다.

Each suite has a small garden.


계단으로 올라가는 조경도 잘 해놨다.

It was well-landscaped near the steps.


이 리조튼

웰빙, 자연주의 이런 컨셉인 것 같고,

그래서 조경과 자연채광에 많은 신경을 쓴게

쉽게 눈에 들어왔다.

I think

this resort has a theme of nature and well-being,

and it cared much about the landscape and natural lights coming in.


하지만 역으로

이렇게 흐리고 비오는 날에는

객실 전체가 너무 어둑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그걸 몸소 체험했다.

Vice versa,

it was a weak point as well.

when raining,

the entire room gets darkened,

which I experienced myself.


객실 전경.

the room.


객실은 엄청 넓다.

제일 낮은 등급의 객실이지만

100 제곱미터나 넘는 크기.

침실도 크고

욕실/화장실도 엄청 크다.

It has a huge space.

It is the lowest grade of the rooms,

but it exceeds 100 squared meters.

Bedroom was huge,

bathroom was large as well.


침대 뒤의 테이블.

the table set behind the bed.


침대 옆의 데이베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Day beds(?) next to the main bed.

You can control the angle.


큰 거울로만 보이겠지만

저것이 옷장.

there are two hidden closets

behind those mirrors


이런 옷장이 한개 더 있다.

One of the closet.


옷장 우측에 있는 다기류 및 미니바/냉장고.

On the right,

you can see the minibars and utensils for teas and coffee.


옷장 좌측에 있는 데스크.

On the left,

you can see a desk.


TV.


TV는 바닥에 내장되어있다가

필요할 때 열어서 볼 수 있다.

머피 베드(murphy bed)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TV is built-in.

you can lift it up when you need it.

It is like murphy beds.


양초가 들어간 등이

군데 군데 배치되어 있다.

Lamps with candles are place in several points.


켜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여는지

어떻게 켜는지

모르겠어서 포기.

I tried to light it up,

but I did not know how and gave up.


전기포트, 생수, 다기류, 등.

pot, mineral waters, glasses and others.


냉장고 내 미니바.

refreshment within the fridge.


미니바 가격.

price list of the refreshment.


차는 Dilmah를 제공하고 있다.

Dilmah teas are provided.


이게 뭔가 하고 열어봤다.

I opened it wondering what it is.


커피가루.

It was coffee.


베트남식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커피가루가 준비되어 있다.

It was ready to be brewed in the Vietnamese style.


나같이 베트남식 커피 탈 줄 모르는 사람을 위한

안내문구.

Instructions

for those who, like me, do not make a Vietnamese coffee.


환영 과일.

Welcome fruits.


이렇게 풍성하게 환영과일을 주는 곳은

처음이었다.

It was my first time to receive a full basket of fruits

as welcome gift.


포도, 용안(롱간), 람부탄, 귤과 비슷한 뭔가, 베트남 자두(?) 등

지역에서 나는 과일이 한 가득.

a full basket of local fruits: grape, longan, lambutan, mandarin-like things, Vietnamese plum(?).


나중에 조식 뷔페에 다 있는 과일인 거 알고

약간 맥 빠짐.

ㅋㅋㅋㅋㅋ

I was a bit disappointed

when I saw all the fruits in the breakfast buffet.


욕실.

bathroom.


욕실이 객실 못지 않게 넓어서

사진 한 컷에 담기 힘들었다.

It was every bit as big as the bed room,

which made me put everything into one shot.


반대쪽 코너에서 찍은 욕실.

Picture taken from the other corner.


이 욕실의 포인트는

공중부양 욕조.

The statement here is the bathtub,

which seemed like levitated.


실제 공중부양은 아니다.

배수도

바로 밑에 하수구로 물이 빠지게 되어있어서

공중부양처럼 착각을 일으키는 것일 뿐.

But it is not levitation.

It is drained without pipe to the sewage,

which help disguise it like levitation.


이 욕조가 보기에는 근사하지만

실용성 제로.

It may look cool,

but not practical at all.


우선 몸이 푹 안 담긴다.

욕조에 앉을 수도 없고

애매하게 누워있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분명히 배수구를 잠궈놨는데도

졸졸 물 새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배수구 밀폐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

First of all, you cannot immerse yourself in the water.

You cannot sit well,

you can just lie down in a weird way.

Plus, there was a leakage.

The drainage hall was not well-sealed.


동영상도 쩍어놨는데

리조트에 보여줄까하다가 말았다.

I recorded a video of the leakage,

I thought of showing it to the management, but I just did not.


수건 걸이와 슬리퍼.

Towels and slippers.


중앙 세면대.

좌측에는 샤워실, 우측에는 화장실.

The vanity.

Shower booth on the left,

toilet on the right.


세면대 상단은 이렇게 되어 있다.

Counter top.


1회용 어메니티가

엄청 풍성하다.

a plenty of disposable amenities.


반짓고리도 준다.

이런 거 왜주나 싶었을뻔 했는데

도미니카에서 바지 단추가 터져서

상당히 유용한 어메니티라는 것을 깨달았다.

They offer a sewing kit.

I used not to know its necessity,

but I realized it 

after I got my button on my pants fallen off

in my business trip to Dominican Republic.


비누.

soap.


화장실.

toilet.


샤워실.

showerbooth.



두리안 같은 구린내 나는 과일은 반입 금지.

You cannot have smelly stuff such as durians.


객실 밖 데크.

Outdoor deck.


날씨 좋으면 애용했을 것 같다.

I could have enjoyed it without heavy rain.


데크 한 켠에서 찍은

빌라 반쪽 사진

A photo taken from a corner of the deck.


2층은 다른 분이 투숙하는 객실이고,

왼쪽 커튼 쳐진 곳은

내가 투숙하는 객실의 욕실.

the 2nd floor is for another guest,

the room with curtains down is my bathroom on the ground floor.


우선 객실까지만 먼저 포스팅하고,

수영장, 스파, 프라이빗 비치는

다음 포스팅에서 올리는 것으로..

I posted the room first,

Next time,

 I am going to posting about the pool, spa, and private beach.


<총평>

객실은 좋다.

넓기도 넓고

스위트 구조이고

친자연적인 웰빙 추구 느낌이 물씬 난다.

The room is great.

Spacious,

suite layout,

eco-friendly and well-being-like vibe.


매트리스는

트윈을 붙여놓은 게

약간 충격적인 사실이긴 했지만,

잠자는데 불편한 건 없었다.

It was a little shocking

when I saw a king bed made of two single beds.

But I had no problem with it when sleeping.


다만

나는 빌라 체질은 아닌게,

오션뷰 객실로 업그레이드를 못 받았더니

벽 뷰는 좀 답답했다. 

But, now I really realize

that I do not like villa

because the view is blocked by the wall.


앞으로는

업그레이드에 의존하지 않고

제 값 내고 오션뷰, 오션프론트 

이런 것만 예약해야겠다고

다짐했다.

I made a resolution

that I will pay more for ocean view or ocean front

without wishing a upgrade upon availability.


[망한듯한 혼자 나트랑/나짱 여행]

초 단순 쇼핑리스트 - 아치카페

(2018.12.15.)


이번 나트랑 여행은

3번째 베트남 여행.


이것저것 사와봤었지만

베트남에 엄청 핫한 트랜디 제품은 별로 없다.

특히 나트랑은 정말 쇼핑할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돈을 하나도 안 쓰고

쏠 환전으로 최소 환전한 금액도

다 못 쓰고 남아서

모든 잔액을 아치 카페에 쏟아붓기로 결정.

ㅋㅋㅋㅋㅋㅋ


아치카페, 너로 정한 이유는

나눠 먹은 지인들이 

다들 정말 맛있다고 했고

더 먹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


그래서

나는 커피 잘 안 마시지만

여행가면 잔돈 터느라고 

선물용으로 많이 사오게 되었다.


이렇게 총 14개 상자를 구입.


쓸어담듯이 바구니에 넣고 있는 

내가 나도 웃기고

직원도

놀랍기도 하고, 많이 사가니까 좋기도 하니까 

웃고 있었다.

서로 웃음이 남


결국 환전한 금액을 딱 맞췄다.

계산은 달러로 되고

나는 베트남 동으로 냈기 때문에

칼같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직원이 대략적으로 맞으면 넘어가준다.

아마도 달러-동 환율이 엄청 남겨먹을 것 같음.


나트랑 쇼핑 센터에서 도보로 15-20분 정도 걸으면

레몬그라스 하우스가 나온다.


구글 평점이 좋은 아로마 샵이길래

일부러 찾아가봤다.


결론적으로는 안 사고 나왔다.


첫째로, 아로마가 그닥 좋지 않다.

진한 것도 아니고, 은은한 것도 아니고,

아무런 매력이 없었다.

평점은 누가 준것인지 의심스러웠다.


둘째로, 직원 서비스 최악.

영어 말투 완전 비딱함.

시향 하는데 완전 대놓고 짜증낸다.


셋째로, 가격 경쟁력 없음

향이 그닥 매력적이지 못함에도

디뷰져용 에센셜 오일이 한화로 16,800원 정도 했다.

이 정도 돈 낼 거면

그냥 한국에서 좋은 거 사겠다 싶어서 나와버렸다.


숙소 근처가 아니면 굳이 갈 필요도 없고

비추하려고 사진 찍어왔다.

ㅋㅋㅋㅋ



[하노이 혼자 여행] 

하노이에서 혼자 놀기 

- 4일차 -

(2016.07.17-18.)


2일차 하롱베이 투어를 했고

3일차 짱안 투어를 했기 때문에 

1일차에서 4일차로 넘어감.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숙소 정해놓고

호안끼엠에게 눈길 한 번 안 줬었다.


대단한 호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구경은 한번 해야할 것 같아서

방문했다.


여행책자에서

하노이 테디 베어 가게를 소개하길래

"하노이의 테디베어가 뭐 다를까? 왜 사지?"


그래놓고...

내가 사왔다!!!

ㅋㅋㅋㅋㅋㅋ

나구(nagu Nha Tho)에서 산 농라 쓴 테디베어.


시간이 남길래

그냥 구경만 해야지 했다가

환전해놓은 돈 남았다며

하나 구입.

ㅋㅋㅋㅋㅋㅋ



분짜 at Bun Cha Dac Kim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찾아가봤다.


1층 가게가 좁길래

자리가 없는 줄 알았는데

윗층에도 매장이 있다.


달콤 새콤한 국물에

고기와 쌀국수를 적셔 먹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다.

고기가 담긴 그릇에 

이미 국물이 있는데

국물을 따로 더 주셨다.

그래서 다른 국물인 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같은 국물이더라.

ㅋㅋㅋㅋ


고기나 국물, 국수,

다 익숙한 맛들이라서

금방 적응했다.



탕롱황성 Hoàng thành Thăng Long


원래 여기 방문할 생각은 없었다.


밤비행기로 귀국하는 게 처음이라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나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지

잘 모르겠기에

유명한 문화재를 구경하게 됐다.


아주 재밌지도 않고

재미없지도 않고.

대신 베트남 7월 땡볕에

구경하러 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탕롱황성 구경하고도

시간이 남길래

롯데백화점에 갔다.


외국에서 

한국식 백화점이 있다니

신기했다.



백화점 내 서점에 가서 

번호 따라서 그림 그리는

책을 한권 샀다.


나향 반똠 호터이 Bánh tôm Hồ Tây


이 가게가

반똠 호터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가게.


대단한 음식인 줄 알고

찾아갔는데,

그냥 밀가루 반죽에

건새우 몇개 넣은 거였다.


하노이에서 먹었던

최악의 음식.


이 가게 주력상품도 아닌 것 같더라.

반똠 호떠이 먹는 손님이 거의 없었음.



서호에 있는 하이랜드 커피를 방문.


나는 커피를 안 마셔서

복숭아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복숭아 향이 나는

아이스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정말 복숭아 통조림을

몇조각 넣어주더라.


조각 케익이 크지는 않지만

가격이 참 착했다.



공항에 도착했다.


지금보니

약간 인천공항이랑 비슷하다.



장띠엔 플라자의 나이키 매장에서 

여름 운동화를 하나 장만했다.


베트남으로 출국하기 전에

한국에서 쇼핑하다가

발견했던 모델.

인기 모델이라 

사이즈가 거의 안 남아 있었는데

베트남에는 재고가 있었다.

비싼 운동화는 아닌데

나이키 직원이 면세 받을 수 있다고해서

세금 환급 서류를 다 챙겨서

공항에 왔다.


그런데

세관 공무원이

자리를 비우고 있더라.

베트남에서 면세를 받아가는 사람이 

드문 건 알겠지만

그래도 자리는 지켜야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세관 사무실 옆의 항공사 직원에게 부탁해서

세관 공무원을 불러냈다.

물건 검사하고 이것저것 확인하더니

은행에서 환급받기 위한 서류를

작성해줬다.

어떻게 쓸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

엄청 오래걸렸다.


그렇게 해서

무난하게 환급받나 싶었으나

보안 검사를 끝내고

출국장 내부의 은행에 서류를 제출하니

직원이 돈을 못 주겠다고 한다.

서류가 뭔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30분 이상 붙잡아 놓고

막 여기저기 알아보더라.


뭐가 잘못된 건지

물어보니까,

세관 공무원이 쓴 볼펜 잉크가 번져서

뒷면 먹지로 내 이름이 적힌 부분을 덮었다고...

그래서 못 주겠다고 하더라....


앞면 종이는 

멀쩡하게 이름 다 적혀서 잘 보이고

뒷면 종이는 먹지로 적힌 거라서

다 똑같이 적혀 있었다.

내 영문이름 적힌 부분에

볼펜 잉크가 좀 번져있기는 한데

볼펜으로 눌려서 패인 선 따라가보면

내 영문 이름 다 확인되던데...


세관공무원 땡땡이 치고 있던 것도 

짜증났는데

은행 직원은 한 술 더 뜨니

짜증이 확 올라왔다.


같은 서류인 거

당신도 다 확인되고

내 이름 자세히 보면

펜으로 눌린 것도 다 보이는데

이름 위에 잉크 좀 번졌다고

돈을 못 주는 게 어딨냐며

확 쏟아냈다.


그러니까

쫄아서 주더라...


이 때

더 열받았던 것은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이

"저 사람 자기가 서류 잘못 챙겨와서

저기서 실갱이 하고 있다"

"저런 사람 꼭 있다"


이렇게 자기 여친한테 말하는게

내 귀에 들렸다.

나 은근 소머즈 청력 소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세상만사 다 아는 것처럼

지껄이고 다니는 그 분과

맞짱 한판 뜨고 싶었다.


세금 환급액은

몇천원밖에 안되는 거였지만

기분나빠서 어떻게든 받아냈다.



그리고 비행기에 탑승.


하노이 혼자여행

끝!

[하노이 혼자 여행] 

하노이에서 혼자 놀기

- 1일차 -

(2016.07.14.)


내가 묵었던 호텔 골목.


하노이행 비행기 티켓은

우연하게 끊게 되었다.


우연히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들어갔고

하노이에 가는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더라.


그때는 

7월이 베트남의 날씨가 어떨 지에 대한

생각을 전혀 못했다.

동남아 첫 여행이었기 때문에

우기나 건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7월이 우기인지 건기인지

검색해보지도 않았었다.


비행기삯이 저렴한데

숙소도 저렴하여 지르게 되었다.


비엣뷰 호텔 앤 스파 

VietView Hotel & Spa. Deluxe Room. 

(3.5성급. 4박에 USD141.04 결제)


학생이던 시절에

1박에 15000원도 안하는,

뜨거운 물도 안나오는,

침구에서는 땀 쉰내가 나는, 

숙소에도 

묶어봤던 경험이 있었다.


에어컨 빵빵하고

쇼파도 2개나 있고,

책상 겸 화장대도 있고,

침대도 더블베드고,

온수도 잘 나오고...

그냥 다 마음에 들었었다.

그래서

이 정도 가성비에 

너무 기뻐했었다.


지금에 와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여행 기록들을 뒤지다보니

참 소박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자동으로

5성급 호텔 필터 먼저 걸고 

호텔 목록의 스크롤을 내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엄청 만족스러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물이 새던 욕조.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놓고

피로를 풀어보려고 했으나

나무를 짜집기해서 만든 욕조인데

관리를 잘 못했는지

물이 어느정도 차자

물이 줄줄 새어 나왔다.


하우스키퍼 불러서

치우긴 했는데,

시설에 대해서 따지거나

객실을 바꿔달라는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고려한 것도 있었고

그냥 객실에 전반적으로 

만족을 했었던 상태라서

굳이 막 언성을 높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보면 참 소박한 화장실 겸 욕실.


그때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4일간의 조식 퍼래이드.


4박에 140달러 냈는데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 호텔이 마음에 들었던게

조식 뷔페가 맛있었다.

하노이 여행가서 한 것이라고는

맛집 찾아간 것 뿐이었는데

유명한 하노이 식당 음식 못지않게

조식이 맛있었다.


가짓수는 많지는 않아도

먹을 만한 메뉴들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매일 다른 종류의 베트남 쌀국수를

먹는 재미가 있었다.


직원들도 친절했다.

내 객실은 뷰가 없었던 것 같고

식당에서 내려봤던 뷰였던 것 같다.


분보남보의 분보.


분보남보(Bun Bo Nam Bo)라는

유명한 분보 식당에 찾아가서

분보남보를 어렵게 주문해서 먹었다.


베트남 도착해서 

처음으로 들어간 식당이라서

베트남 식당 분위기도 어색했고

현지인 손님들은 능숙하게 주문하고

알아서 잘 먹고 계산하고 슉 가는데,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당황했다.


외국인 관광객인게

티가 나니까

직원인지 사장님인지가

원 분보 One bun bo?

이렇게 물어봐주셨다.

예스Yes라고 답하고

분보 하나만 시켜먹고 나왔다.

ㅋㅋㅋㅋㅋ


지금 다시 가면

메뉴판 쫙 훑고

어떻게 하면 

여러 음식을 시켜서 맛을 볼까

엄청 열심이었을텐데.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이라

분보의 맛이 어떠했는지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맛있게 먹고 나왔다.


베트남 유명 과자.


슬렁슬렁.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쪽의

구시가지를 걸어다니다가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베트남에서만 맛 볼 수 있을 것 같은

과자를 하나 샀다.

베트남 물가를 고려하면

양이 많은 편이기는 해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 과자였다.


맛이 없지는 않는데

순삭할 맛은 아니었다.


나의 첫 스파.


여행책자에서 추천한 SF SPA를 찾아가서

대뜸 스파받으러 왔다고 들이밀었다.


처음 스파에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예약을 미리 하는 것이 

보통 관례라는 것을 잘 몰랐었다.

게다가 인기 있는 스파라서

이미 풀 부킹 상태였고.


운이 좋았던게

내가 방문한 지점의 직원이

다른 지점에 전화해서 

바로 스파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무료 택시로 다른 지점까지 데려다 주었다.


그렇게

첫 동남아 마사지를 경험하게 되었다.


베트남이니까

베트남 트래디셔널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지금 홈페이지에가서 가격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베트남 마사지 가격이 저렴하다.

시설이 상당히 고급스러운 편이었는데도

VND 499,000/60min.


갑자기 

다시 하노이에 가고 싶어졌다.

ㅋㅋㅋㅋ


그치만

나의 첫 베트남 마사지는

엄청 좋지만은 않았다.


마사지 받는 동안에는 

시원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사지 받은 주요 근육들이

다음날 아침에 꽉 뭉쳐있었다.


그래도

고급 스파를 경험해보고나니

기분은 엄청 좋았다.


스파를 받고 나서

스파를 받은 지점에서

내가 처음 방문했던 지점으로 

택시를 불러 보내주려고 했는데,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 있어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식당으로 향했다.


Home Hanoi Restaurant.


여행 책자에서

저렴하고 대중적인 식당만 가지말고

뜨고 있는 파인 다이닝(fine dining)도

경험해볼만하다고 추천하길래

한번 가보기로 했다.


요즘 여행가서 먹고 다니는 것과 비교하면

이건 파인다이닝 축에도 못낄듯.

ㅋㅋㅋㅋㅋ


철문으로 문을 막고

직원이 식당에 온 손님인지 확인하고

문을 열어 안내해준다.


자리를 안내 받고 창밖의 야외 테이블을 소심하게 찍어봄.


식사와 음료를 주문하자

땅콩이 서비스로 나왔다.


스프링롤 튀김.

하노이식 오리 바베큐.


두가지 메뉴는

모두 직원의 추천을 받아서 골랐다.

지금 생각하면

크게 비싼 식당도 아니다.


그치만

그 당시에는

베트남 물가를 너무 고려해서

음식값이 적당한지 아닌지를 결정했다.

저렇게 먹어봤자

3만원도 안 나왔던 것 같다.


이 식당에 다녀오고 나서

물가가 저렴한 나라에서

고급 식당을 가는 것이

가성비도 좋고

다양한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이후에 식비 지출이 늘어났다.


스프링롤도 참 맛있었고

오리 바베큐도 맛있게 잘 먹었다.

소스가 꽤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고 

예의가 바르셨다.


하롱베이 투어(2016.07.15.)



하노이 여행이라고

하노이에만 있으면 너무 심심하니까

하롱베이 당일치기 패키지 투어에 참가했다.


하노이에서 하롱베이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다.

우선 하노이의 교통체증을 벗어나는 것이 오래걸리고

하롱베이까지 가는 길이 잘 닦여있지 않아

더욱 고되다.


그렇게 하롱베이 항구에 도착하면

가이드는 표를 사오고

가이드를 따라 쫄래쫄래 걸어가면

여행사가 여기저기에서 모객해온 관광객들이

꽤 큰 유람선?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게 내가 동남아에서 처음 해본

패키지 투어였는데

그 다음부터는 패키지 투어를 가능하면 피하고 있다.


혼자 여행하는데

다들 그룹으로 와서

저렇게 테이블 차지하고 있으면

내 성격상 끼여들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암튼 어떻게 낑겨 앉아서

매우 어색하고

먹고 살아야하니까 먹지 맛으로는 먹지 않을 식사를 하였다.

(패키지 투어 식사는 맛을 기대하면 안 되는 것 같다.)


그렇게 탑승, 식사, 출발이 시작되고

하롱베이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석회 동굴에서 투어 시간을 갖는다.



석회동굴은

중국의 유명 석회동굴처럼 알록달록한 조명을 설치해놨다.


석회동굴 투어를 마치고 도착한 이 곳.

수상부두라고 해야하나?

하롱베이 투어에는 

나룻배 혹은 카약을 탈 수 있는 액티비티가 포함되어 있다.


외국여행을 다니다보면

외국인 중에 특이한 사람이 꽤나 많은 걸 알 수 있다.


이 투어 중에 기억나는 그룹은

1. 중동 쪽에서 온 것 같은 가족 여행객과

2. 미국 출신이 분명한 것 같은 백인 커플이다.


1번 가족이 인상깊었던 이유는

아버지 되시는 분이 가족들에게 다소 권위적인 느낌을 풍기면서

가이드에게 질문이나 코멘트를 엄청 많이 남기셨다.

그리고 나룻배 타고 가다가

무슨 기분이 들었는지 갑자기 바다로 풍덩 빠져서 헤엄치시는 모습이

약간 나로서는 당혹스러웠다.

어머니 되시는 분은 묵언 수행하는 것처럼 엄청 조용하시고

즐기시는 건지 아닌지 표정도 읽기 어려웠다.


2번 백인 커플은 기본적으로 배에 탄 미국인들과 같이

엄청 수다스러웠다.

미국인들은 자기가 어느 도시에서 왔다고 서로 통성명을 하면서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계속 웃으면서 얘기를 하더라.

(들어보면 별 내용 없는데 서로 엄청 웃어줌)


그 와중에서도 저 백인 커플이 눈에 뜨인 것은,

부둣가에 도착하기 전부터 

수영복을 입고 커플이 동시에 몸매 자랑에 정신이 없었다.

그래, 그렇게 키크고 늘씬하고 근육 많으면 엄청 자랑하고 싶겠지. ㅋㅋㅋ


그러나 그들은 그것으로는 모자랐는지

카약이나 나룻배 타라고 하는데

제멋대로 바다에 풍덩 빠져서

신나하며 소리를 질러댔다.

나로서는 저건 약간 매너가 모자라 보였다.

수영이 하고 싶으면 해변가에 갔어야...




아무튼 나룻배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배편에서

2층의 명당 비치체어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바람도 맞아보고

하늘도 원없이 감상했다.


가이드가 내려와서 과일 먹으라고 했는데,

점심 때처럼 눈치보며 자리 비집고 앉아서 

과일 몇점 얻어먹는 것보다

바닷바람 맞으면서 

내 기억속에 하롱베이를 조금이라도 더 깊이 새기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여기 있겠다고 하니까

가이드 曰

"너는 팁을 주고 싶지 않구나."


엉? 나 그렇게 팁에 야박한 사람 아닌데... 

무슨 소리지?

알고보니 과일을 미끼로 관람객들을 모아놓고

팁 항아리?같은 것을 돌리는 모양이었다.

팁 달라면 그냥 줬을텐데

저렇게 생각하니 좀 난감했다.


나는 나를 케어해주는 가이드나 웨이터, 마사지사에게 직접 팁을 주는 편이다.

그래서 호텔로 바려다줄 때 우리 팀을 종일 챙겼던 가이드에게 팁을 따로 줬다.


하롱베이 투어는

16시 쯤에 종료되어서

다시 타고 왔던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복귀한다.


패키지 투어는

목적지를 오며 가며

정해진 휴게소를 들린다.

대신 물건을 강매하지는 않는다.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프기 시작하는데

하노이까지는 갈길이 너무 멀더라.

그래서 휴게소에 내리자마자

다다다다 음식점을 찾아가서 용과주스와 햄버거를 주문했다.

저 사진은 햄버거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다.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빨리 먹고 쓰레기 버리고 가려고

정신없이 먹느라

햄버거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소심한 성격에

햄버거 먹느라 버스 출발할까봐

주차장 주변에 사람들이 앉아있길래

주차장에서 내가 타고 갈 버스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햄버거와 주스를 흡입했다.


햄버거가 예상보다 엄청 괜찮았다. 

다진고기를 쓰지 않고 살코기를 사용했고

소스나 야채도 베트남식으로 재해석했는지 맛이 좋았다.


내가 햄버거 먹으면서 걸터 앉아 있으니까

다들 휴게소 구경하다가

하나 둘씩 주변에 앉기 시작했다.


내 왼쪽에 앉은 여자 분 중 한 분은

한국인이었나보다.

시선은 정면을 쳐다보면서 

옆의 엄마뻘되는 여자분에게 

"배고프다. 옆에 아저씨 먹는 햄버거 엄청 맛있어 보인다. ㅠㅠ"

내 바로 옆에서 귀에 내리 꽂으심 ㅋㅋㅋ


감자튀김이라도 나눠드릴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내가 한국인이어서 그들의 대화 내용을 다 들을 걸 알게되면

그분들이 당혹스러울까봐

그냥 외국인인척 햄버거와 주스를 클리어했다.


외국여행을 다니다보면

나를 한국인으로 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일본인, 중국인, 대만인 등으로 보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게 아니었다면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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