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동대문 호캉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동리엇)_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
- 스카이 뷰 이그제큐티브 룸 _Sky View Executive Room,
타볼로 24_Tavolo 24 -
(2021.01.22.-24.)
막상 가서는
신나게 잘 놀고/쉬고 왔지만,
가기 전에는
내가 왜 취불 예약을 했을까
후회가 막심했었다.
ㅋㅋㅋㅋ
호텔 예약가라는 것이
나에게는 마치 주식과 같은 것이라,
처음 이 가격으로 2박 예약할 때에는
나름 선방한 딜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체크인하기 1-2주 전에
동리엇이 갑자기 24만원 전후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을 풀어버렸다.
당연히, 다 솔드 아웃됨.
내 예약은 취불에 변경 불가고...
내가 예약한 가격이랑
얼마 차이나지 않는데,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이라니...
약간 좀 분하다고나 할까?
동리엇을 작년에
상당히 많이 갔었는데,
남들 다 받는 스카이뷰 이그제큐티브 객실로
업그레이드 받아본적이 없었다.
한번은
내가 직접 돈내고
스카이뷰 이그제큐티브를 예약했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한 방역 비용 문제를 이유로
9층을 오픈하지 않았다며
다른 객실로 바꿔주심.
이제는 스카이뷰에 대한
미련마저 남지 않았는데,
이제서야 호텔에서 나의 예전 희망사항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다.
체크인 하던 날이
좀 어둑어둑하고 흐렸다.
스카이뷰 객실의 후기를 보면
확실히 좋다와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
둘로 평이 갈리는데,
나는 확실히 좋았다.
개방감과 공간감이 더 좋았고
고층이다 보니 뷰도 조금 더 좋은 것 같고.
그리고 저 테이블과 쇼파가
상당히 유용했다.
침실 공간은
일반 객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패스.
스카이뷰 객실은
욕실이 많이 달랐다.
화장실을 분리시켜주는
문이 하나 없어서
세면대 쪽이 뻥 뚫리게 되더라.
그리고 마감 타일과 세면대도
숯색깔로 톤을 맞춰서
멀겋기만 하던 일반 객실보다
분위기가 더 내 취향이었다.
<F&B>
타볼로24 조식이
예전 기억으로는
한식 나물도 많고
상당히 화려한 편에 속했는데,
코로나 19 덕분에
모닝 그릴 삼겹살 빼고는
그 화려함이 많이 사라졌다.
그래도 열심히 잘 먹었다.
나는 돼지니까 ㅋㅋ
점심에는 친구가 놀러와서
웨스틴 조선 홍연에 당일 예약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타볼로 24에 단품 메뉴 먹으러 갔다.
주말인데도
점심에 뷔페를 운영하지 않았던
타볼로 24.
은대구 구이를 선택한 이유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메뉴라서.
물론
내가 예전에 동리엇에서
우럭구이 룸서비스로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은대구 구이를 주문했다.
은대구가
이렇게 맛있는 거구나...
순삭!
그치만
타볼로 24 단품 메뉴는
메리어트 본보이 할인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약간 아쉬웠다. ㅠㅠ
점심 먹고 나서
친구랑 롯데호텔 서울에 입점한
칵테일 바, 더 드로잉룸에서
신나게 낮 칵테일을 즐겼다.
웨스틴 조선 라운지 앤 바에 갈까 하다가
와인 사다가 동리엇 객실에서
시간 제한없이 마시기로 결정.
호텔 도착하니
해피아워 끝나기 10분 전.
해피아워는 포기하고 있었다가
급하게 투고 서비스 주문하러
10층에 올라갔다.
앗, 근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나는 연락을 못 받았는데,
해피아워 2부가 시작되기 전에
줄을 서있는 눈치였다.
암튼
10분 기다려서
투고 서비스를 받아서
객실로 내려왔다.
투고 박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생각보다 넉넉하게 포장해주셨다.
먹다 남겼음.
동리엇 해피아워는
그다지 화려하지 못한 메뉴 구성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투고 박스의 메뉴 구성에도
큰 기대는 없었다.
원래 스파클링 와인 부탁드리면
스페인 까바 Mistinguett를
라운지에서 줬었는데,
와인이 그새 바뀌었다.
vin mousseux.
상파뉴 지방에서 샴페인 주조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 샴페인.
전통 주조 방식(샴페인 주조 방식)으로 상파뉴 외부 지역에서 주조한 스파클링 와인이 크레망.
둘 다 해당 안되는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은 vin mousseux.
개인적으로 크레망을 별로 안 좋아해서
vin mousseux는 더 믿음이 안 갔는데,
마셔보니까 나쁘지 않았다.
대신 기포가 약함.
음식은 정갈하니 맛있는데
가짓수가 옛날 같지 않아서
다시 한번 아쉬움.
동리엇에 왔다면
나의 사랑 이동갈비를 안 먹고 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조식 먹고
다시 퍼 자다가
눈 뜨자마자
이동갈비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애정하는
동리엇 이동갈비.
양이 적지 않다는 것이
최대 장점.
<총평>
모든 면에서
No. 1인 것은 딱히 없는데,
한동안 안 가면 아쉽고
막상 가면 생각보다 만족도 높은 곳이
동리엇인 것 같다.
(그러다가 한번씩 큰 실망을 준다는 것이 문제)
다만 종로에서 술 마시고
동대문까지 가는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동리엇의 더 그리핀 바는
코로나19로 오픈을 안한지가
벌써 몇개월 째인지 모르겠다.
대신,
노보텔 동대문에 있는 고메바를 추천.
지배인님이 칵테일 장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