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광화문 호캉스] 

포 시즌스 호텔 서울_Four Seasons Hotel Seoul

- 디럭스 룸_Deluxe Room,

마루_Maru,

아키라 백_Akira Back,

찰스 H. 바_Charles H. Bar &

보칼리노_Boccalino - 

(2021.02.13.-15.)

 

@nor_the_hotelhopper

 

 

낚였다.

인스타그램에서 광고하는

Stay and Dine_12만원/night 크레딧 제공을 보고

살짝 고민하다가

질렀다.

 

근데

이 패키지를 다녀오니까

평일에는 24만원/night 크레딧 제공

주말에는 12만원/night 크레딧 제공으로

패키지가 세분화되었다.

 

1박에 24만원 크레딧이면

나도 꾹 참고

평일에 갔을텐데...

 

 

89만원에 세금으로 10%가

추가 결제된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마루에 갔다.

짐은 컨시어지에게

보관을 부탁.

 

 

라운지 마루의 조명

 

설 연휴 기간이니까

나도 떡국같은 떡국을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설 특선 메뉴인

매생이 굴떡국과 떡갈비 세트를

주문했다.

 

매생이 굴떡국과 떡갈비

 

사실 나는 굴을

생으로도 익혀서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살짝 고민을 했지만,

포시즌스 쉐프님의 실력을 믿고

매생이 굴떡국을 주문했다.

 

굴은 실하고 신선하고

상태가 아주 좋았다.

그치만

굴을 원래 안 좋아해서 그런지

JMT를 외칠 정도는 아니었던 걸로.

되려 떡갈비가 더 JMT.

 

포시즌스 앱으로

모바일 체크인 신청하고

객실 준비되면 메일을 보내달라고

체크를 해놨었다.

 

식사를 다 마쳐도

메일이 죽어도 안오는 것이

좀 이상했지만,

3시 전이니까

가서 강력히 객실을 요구할 수 없었다.

 

대신

마루에서 차나 마시면서

노닥거리기로.

 

다즐링과 잔두야 치즈 케이크

 

다즐링은 원래 내가 좋아하는

홍차 종류 중 하나라서 주문했다.

 

근데

저 잔두야 치즈 케이크는

뭔가 해서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지난번에 내가 먹었던

치즈케이크였다.

이런 낭패...

 

새로운 것을 먹고 싶었지만

먹었던 것을 다시 주문하게 되어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치즈케이크는 여전히 JMT였다.

 

2시 반이 넘어서까지

마루에서 노닥거리다가

리셉션에 가서 물어보니

내 객실 준비완료되었다고...

 

객실 준비 메일은

나중에 객실에 들어가고 나서야

메일함으로 날라오더라.

끙...

 

2005호를 배정받음

 

2005호의 위치

 

도면을 보니

디럭스룸이 확실히 작구나 싶어서

돈 좀 더 쓰고

프리미어 룸으로 예약할 걸 그랬나?

약간 후회가 들기도 했다.

 

이번 서울 호캉스는

꽤나 화려하게

스위트룸으로 도배를 하였고

마지막인 포시즌스만

디럭스 일반 객실을 예약해서

더 좁게 느껴진 게

없잖아 있는 것 같다.

 

코너룸은

좀 넓찍한 느낌이 든다고 하긴 하던데,

포시즌스 서울의 스위트룸은

엄청난 가격 상승률에 비해

면적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그래서

그냥 디럭스 예약한건데

뭐가 좋은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다.

 

 

출입문
문 열면 보이는 장면
옷장
세면대
샤워부스
욕조

 

서울 시내 5성급 호텔 중에

이렇게 깊고 큰 욕조를 가진 호텔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

 

포시즌스 서울 객실에는

다 이런 욕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재작년에 투숙했던

프리미어 룸에는 욕조가 없었다.

 

요즘 살이 많이 쪄서 ㅎㅎ

욕조가 웬만큼 깊고 넓지 않아서는

몸이 잘 안 잠겨지는 비극이

종종 발생한다는...

 

그래서

욕조하면,

포시즌스 서울 아님 콘래드 서울이 떠오른다.

 

그치만

콘래드는 요즘 그냥 정이 안가므로

포시즌스 서울 욕조만 생각하며

몇일을 버텼다는?ㅋㅋㅋ

 

그래서

특별 요청사항에

bathtub is a must라고

기입해놨다.

 

역시나

포시즌스 서울의 욕조는

만족스러웠다.

우선 내가 다리를 쭉 뻗어도

걸리적 거리는 게 없었고

몸이 푹~ 잠겨서

완전 좋았다.

 

화장실
플라자 호텔 뷰

 

호텔만 생각하며 살다보니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플라자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포시즌스 호텔의 뷰는

경복궁 뷰가 그나마 유명하다.

그 마저도

호불호가 갈린다.

나머지 객실은

뷰를 기대하지 않는다.

 

 

침실 공간
TV
웰컴 푸드
위생 키트

 

객실에 없던 상자가 있길래

뭔가 했더니

코로나 19가 탄생시킨 듯한

위생용품 상자였다.

 

코로나 19 때문에

턴다운이나 그 외 하우스 키핑은

직접 호텔 측에 요청을 하고

방을 비워주는 경우에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식사 하러 가기 전에

포시즌스 앱 메신저로

턴다운을 요청해놓고 나왔다.

 

아키라 백

 

한식과 일식이 혼합된

퓨전 레스토랑

아키라 백 서울 지점.

 

원래 이 공간이

키오쿠인가 하는 일식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기억이 있다.

 

키오쿠는

미슐랭 플레이트도 못 받았던 것 같고

영업도 잘 안됐던 모양?

 

그 자리에

아키라 백이 입점을 하면서

엄청난 인스타그램 광고를

감내해야 했었다.

 

인터넷 후기들을 보면

기대만큼은 아니다부터

기대 이상이었다까지

후기의 폭이 넓었다.

ㅋㅋㅋㅋ

 

레스토랑 내부 인테리어만 본다면

정말 디자인에 공을 들인 공간이라는 걸

단박에 눈치챌 수 있었으나,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약간 정신이 없는 구조였다.

 

 

프로세코 한 잔

술은 늘고

돈은 준다.

 

돈이 더 줄기 전에

술이나 마시자.

 

포시즌스 호텔의 레스토랑 와인 가격은

약간 높은 편인 것 같았다.

이렇게 프로세코 한 잔이 최선이었다.

 

참치 피자

 

아키라 백의 시그니처 메뉴,

참치 피자.

 

고소하고 맛있고

향도 좋음.

애피타이저라서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음.

 

혼자 식사 하러 왔다고

앞접시를 치우고

이 피자만 한 판

내 앞에 놓아주시는 데

약간 당황스러웠다.

 

나 너무 돼지처럼 보이잖아욤...

돼지이지만

돼지같이 보이기는 싫다며,

나도 앞 접시를 갖고 싶다고 요청.

ㅋㅋㅋㅋ

 

돌려 받은 앞접시
참치 피자 한조각 찰칵
48시간 갈비

 

맛은 있는데

가격도 비싼 것까지는 아닌데

양이 엄청 적다.

 

 

구운 게살 롤

 

이건

맛이 기억이 안나네.

존재감 미미했나...

 

 

쁘띠 포

 

혼자 와서

Petits Four에서 two만 받은 듯.

 

니콜라이 버그만 로비 장식

 

대식가인 나의 위장에

뭔가 아쉬운 양의 식사를 마치고

아키라 백을 나왔다.

 

아키라 백을 나와서

로비에 사람이 없길래

한 번 찍어본

니콜라이 버그만 꽃 장식.

 

그냥

방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려니

뭔가 아쉬웠다.

내일 찰스 H 예약이 되어 있는데

찰스 H에 그냥 돌진.

 

바보 같은 짓인 줄 알지만...

투숙객한테는 찰스 H 커버차지를 안 받으니까

왠지 찰스 H를 가줘야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웰컴 샴페인_델라모뜨
기본 스낵.

 

찰스 H는

시그니처 칵테일이 유명하다지만

메뉴판을 몇번을 훑어봐도

눈에 들어오는 칵테일이

별로 없었다.

 

클래식 칵테일을 요청드렸고,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하셔서

다른 칵테일을 주문했는데

그것도 결국 시간 비슷하게 걸린다고 하시면서

그냥 만들어주시기로 함.

 

바 좌석은 자리가 밀려있어서

앉을 수가 없다보니

직원분을 통해서

어떤 클래식 칵테일이 되는지

말이 오고 가야하니

번거로웠다.

 

 

Southside
Vatican City
Valencia
Pisco Sour
Jack Rose

 

내가 생각해도

너무 과음을 했다.

돈이 와장창 깨짐.

ㅋㅋㅋㅋㅋ

 

턴다운 서비스 완료

 

포시즌스 서울의 턴다운 서비스가

서울 5성급 호텔 중에서는

가장 세심한 편인 것 같다.

 

케이블 타이부터 시작해서

쿠키까지.

 

문제는

하우스 키퍼님들이

물만 주고

문 앞에서 끝내려고 하시는 것.

이건 모든 서울 호텔이 그렇더라.

 

거나하게 마시고

포근한 침대에 누워서

잠들었다.

개꿀 한량 라이프 ㅋ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마루로 향했다.

 

가는 길에

니콜라이 버그만 데코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찍어봄.

 

 

마루에 도착

 

마루에 도착했는데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직원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리셉션까지 찾아가서

숨은 직원을 찾아냈다.

 

리셉션에서는

조식은 마켓 키친이라고 안내하시더라.

마루도 단품 조식하는 거 알거든요?

마켓 키친은... 별로 안 땡깁니다.

 

 

요렇게 표시해놓고...
혼자서 마루에서 조식 주문
호주산 소고기 우거지 갈비탕

 

마켓 키친은

이상하게 정이 안간다.

이유는 알 수 없는데

뭔가 되게 맛있다고 만족하면서

먹은 기억이 별로 없음.

 

조식 먹고 나서 엘베 앞을 찍어봄

 

아침 식사를 마치고

객실에서 노닥거리다가

예약해놓은 찰스 H 브런치 시간이 다 되어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이미 사람들이

꽤 도착해서

줄을 서있는 데

놀랐다.

외쿡인이 많아서

더 놀람.

 

브런치 때의 찰스 H 조명은 밝다
웰컴 칵테일_에스프레소 마티니

 

헤드 바텐더인

키스 모시님이 직접 만드신

에스프레소 마티니.

 

마티니를 잘 안 좋아하는데

달콤하면서 술 맛 안나게

엄청 잘 만드셨다.

 

118,000원에

무제한 칵테일 & 음식 제공이

이 브런치의 특징.

 

칵테일은

정해진 종류만 메뉴에서 골라서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지만,

이 브런치가 호텔의 예상보다 인기가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칵테일 주문이 많이 밀린다.

결론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연이 생김.

 

브런치 오픈 시간이

칵테일 주문이 가장 몰리는 시간 같은데

브런치 오픈하자마자는

바텐더가 2명밖에 없다.

2명이서 칵테일을 수십잔 만들려니

주문이 밀릴 수 밖에.

 

1시쯤 넘어서야

바텐더들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밀린 주문을 어느정도 소화하는 듯 했으나

이 브런치는 2시에 종료된다는...

 

콜드 푸드
핫푸드 중 1개.

 

혼자 왔다고

이 조그만 버거를

정없게 1개만 주셨다.

 

처음에는

모든 핫푸드가

다 이렇게 한개씩 나오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주문할 때

갯수를 콕 집어 말하면

한꺼번에 여러개를 주문할 수 있었다.

 

 

헤드 바턴더.
Amalfi.

 

콜드 푸드 스테이션이

보기에는 꽤 있어보이는데

막상 집어올게 많지 않았다.

 

점심 식사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브런치에 가면 안되는 것 같고,

정말 '칵테일을 여유롭게 즐기겠다'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방문해야하는 것 같다.

 

 

기본 스낵

 

이 기본스낵이

오픈하자마자 서빙이 되었어야 했던건데

직원분들이 정신이 없어서

한참 지나서야 받았다.

 

참치
핫푸드
Aperol.
핫푸드
핫푸드
Amalfi
Far Eastern Gimlet
Old Fashioned_Boracay
Old Fashioned_Classic.
콜드 푸드 스테이션
Amalfi.

 

클래식 김렛도 마셨는데

사진이 없다.

 

브런치에 대해서만

총평을 하자면

공격적으로 술을 드실 수 있는 분은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술을 잘 못 드시는 분은

요기거리가 좀 아쉬울 수 있다.

 

직원분들이

엄청 분주하게 돌아다니시면서

서빙하는 모습만 기억나서

복작복작했다는 느낌만

강렬하게 남았다.

 

헤드 바텐더가

외국인들한테는 돌아다니면서

말도 걸고

브런치 어떤지 물어도 보고

하는 것 같았다.

 

암튼

나는 칵테일을 급하게 많이 마셔서

객실에 돌아가니

완전 꽐라가 되서

잠이 들어버렸다.

ㅋㅋㅋㅋㅋ

 

꽐라 상태를 조금 벗어나자

눈이 떠졌다.

물을 벌컥 벌컥 들이키고

정신을 좀 차리자

어느덧 보칼리노 저녁 예약시간이 되었다.

 

발렌타인 데이 특별 세트

설 연휴에

발렌타인 데이가 껴서

발렌타인 데이 특별 세트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찰스 H 브런치를 너무 심하게 달린 죄로

속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직원분께

단품 파스타 중에

해장할 만한거 없냐고 여쭤봤더니

메뉴에 없는 아라비아타 파스타를

추천해주셨다.

 

마스크 주머니
QR 메뉴판

 

이 QR 메뉴판은

완전 불편하다...

 

작은 공간에 QR 코드가 3개가

다닥다닥 붙어있으니까

폰이 엉뚱한 QR을 읽거나

아예 읽어내지를 못함...

 

와인 리스트 보다가

디너 메뉴 다시 보려면

QR을 다시 찍어야되는데

완전 불편.

 

웰컴 푸드
Boccalino Spiritz

 

나도 약간 미친 넘인게

속이 안 좋은데

칵테일을 한잔 시켰다...

무슨 정신으로 시킨건지...

 

Chestnut soup.
Arrabbiata seafood spaghetti
Pear Sorbet

 

아라비아따 스파게티는

맛은 있었지만,

매콤한 파스타가

나의 해장에 도움이 되었는지는

지금도 미스터리 ㅋㅋㅋ

 

 

다음 날 아침 마루에서 찰칵
미역국

어제 마신 낮술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해장이 필요한지라,

속을 달래줄 미역국을 주문했다.

 

 

 

쿠키 선물세트

 

빈손으로 집에 가자니

괜히 이상하게 아쉬운지라...

 

컨펙션 바이 포시즌스에 들러서

쿠키 선물세트를 샀다.

 

집에서 먹으면서

뭐가 아쉬운 지는 모르겠어도

그 아쉬움을 달래보려고...

ㅋㅋㅋㅋ

 

<총평>

하드웨어가 우수하고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우수하고

음식도 맛이 좋은 편이나,

항상 돈이 문제.

 

메리어트나 힐튼 계열 호캉스는

다니면 다닐 수록

뭔가 받는 혜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데...

포시즌스는 그런 거 얄짤없음.

무조건 돈으로 해결.

ㅋㅋㅋㅋㅋㅋ

 

메리어트나 힐튼이랑 다르게

멤버쉽 혜택이 별로 없다.

 

혜택이 있는 멤버쉽은

유료 멤버쉽에 가입해야 함.

 

한량이 되고 싶다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로 Go, go!

 

요즘은

호캉스 내공이 좀 쌓여서 그런지

포시즌스 호텔에 대한 판타지가

조금 사라진 듯.

 

최근에 서울에 오픈한 호텔이나

리모델링한 호텔들도

충분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예전같이 포시즌스에 목메이는 것 같지는 않다.

 

돈은 없는데

노는 데 쓰는 비용만 점점 올라가서

큰일이다...ㅠㅠ

 

@nor_the_hotelhopper

 

 

[투숙 없이 식사만]

포 시즌스 호텔 서울_보칼리노

- Four Seasons Hotel Seoul_Boccalino -

(2020.09.10.)


건강 검진을 마치고

어디로 식사를 하러 갈까

고민 살짝 하다가,

생일 주간을 기념하여

좋은 데만 가기로 결정하고

포 시즌스 호텔 서울의 보칼리노로

향했다.


니콜라이 버그만의 로비 장식.


보칼리노의 창가 좌석을 안내 받았다.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는 지퍼백을 주셨다.


Four Seasons cares.

인정.


옆에 나이든 사장님들 식사하는 테이블에는

하드카피 메뉴판을 보여주던데,

나는 QR코드 이용을 안내받았다.


Autentico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Autentico 세트 메뉴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 같았다.


식사용 빵.


마늘 으깨서 발라 먹는 게

맛있으니까 줬겠지만,

생마늘 별로 안 좋아해서

좀 주저하다가 먹어봤다.


맛있음.

안 먹어봤으면 후회할 뻔.


Buffalo Mozzarella 3.0.


위에 하얀 덩어리가

모짜렐라 치즈 덩어리는 아니고

모짜렐라 폼(foam)이다.

모짜렐라는 커팅되어서

바닥에 토마토들과 함께 대기 중.

 

Semola risotto.


세몰리나 밀로 만든 파스타인데,

모양을 리조또 쌀 모양으로 만들었다.


주문할 때

이건 쌀 리조또가 아니라고

강조하셨다.


노란 색 소스 색을 보면

크림 베이스인가 싶지만,

이건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이다.

노란 토마토로만 소스를 만들어서

노오란 색이 날 뿐.


후식-차.


레이디 핑거 외.


신메뉴라고 하여

주문해보았다.


겉에 머랭은

토치로 구워내신 것 같은데,

안에 소르베 등은

차갑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

포인트.



메인 식사 마치면 주는

프띠 포 스타일의 디저트.


현대카드 레드 할인

10%를 받았다.


식당에 입장할 때

코로나 19 관련 방문자 정보를 적는 것 외에

매니저님이 내 이름을 따로 물어보시더니

서빙하는 내내 내 이름을 불러주셨고

영수증에도 내 영문이름이

제대로 박혀있었다.


<총평>

보칼리노 맛 없다는 후기

종종 발견했는데,

나는 보칼리노 갈때마다

제대로 된 이탈리안 음식을

먹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온다.


이날도

맛과 서비스 모두

 대만족하고 나왔다.


[럭셔리 혼자 서울 광화문 호캉스] 

포 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보칼리노, 찰스 H 바, 더 마켓키친 조식뷔페

Boccalino, Charles H. Bar, The Market Kitchen -

(2020.06.12.-13.)


<보칼리노>


얼리체크인을 하고

배가 고파서 찾아간

보칼리노.


오래간만에

제대로된 파스타를

먹어보고 싶었다.


식사용 빵.


동그란 빵이 맛이 좋았고

다른 치아바타?는 좀 질겨서

남겼다.


RIGATONI AL RAGU’ DI MANZO E FONDUTA DI PARMIGIANO REGGIANO

리가토니, 볼로네제소스, 숙성 파마산 치즈 퐁듀


볼로네제 파스타를 좋아해서

주문했다.


볼로네제 소스는

내가 먹고 싶었던 그 맛이었고,

리가토니는 

내가 예상한 그 이상의 맛이었다!

파스타 면 같지 않고

적당히 씹히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쫀득한 식감.

박수~~~~~!!!



욕심을 부려가지고

티라미수 디저트를 주문했다.


티라미수도

정말 맛있었다.


무료로 제공되는 petit four.


혼자 식사해서

2개만 나오는게 아닌가 싶다.


현대카드 할인 10%를 받았다.


<찰스 H. 바>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커버 차지가 있는 바였는데

투숙객은 커버 차지 면제!


분위기는

예상하던 거랑 좀 달랐다.

엄청 웅장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음.


음악이...

한시간 정도 트로피컬/라틴 음악 나오는데

인테리어랑 안 맞는 것 같아서

친구랑 한동안 어색해했다.


웰컴 드링크로

델라모뜨 샴페인을 주셨다.


테이블에 있는 조명 덕분에

사진이 좀 찍혔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안주.


Tahitian Unicorn.


드라이아이스가 밑에서

솩~~~ 나온다.


Tropic Moments.


칵테일을 잘 만드시는 것 같은게

알코올 맛이 안나게

맛있는데

마시다 보면 취한다.


친구가 야근하다가 와서

저녁을 제대로 못 먹어서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하고,

내 술안주로 과일 플래터를 주문.


후라이드 치킨은

기대를 전혀 안했는데

튀김옷 양념이 너무 맛있었다.


과일 플래터도

생각보다 알찬 구성.


칵테일 이름을 외우지 못해서

찍어온 메뉴판.


<더 마켓 키친>


원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서

더 마켓 키친에서 식사하게 되었다.


더 마켓 키친은

약간 아쉬움이 많았다.


구성이 다양한 조식 뷔페인 것은

인정하지만,

호텔 내 다른 레스토랑에 견줄만큼

맛있는 음식인지는 잘 모르겠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더 마켓 키친을 제외하면

F&B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보칼리노 맛없다고

까는 분들도 많이 봤는데,

내 기준에는 맛이 아주 훌륭.


그치만

안내받은 테이블에

빵가루가 남아있고

쇼파에 웬 아낙네의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는 등

아쉬운 면도 있었다.


찰스 H. 바는

생각보다 시끌벅적했다.

F&B 모두 훌륭.

고객 응대도 훌륭.


더 마켓 키친은

플레이버즈랑 비교가 계속 되서

맛이 좀 아쉬웠다.

[럭셔리 혼자 서울 광화문 호캉스] 

포 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클럽 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룸서비스  

Club Room, Executive Lounge, Room Service -

(2020.06.12.-13.)




맨날 JW 메리어트만 가는 것 같아서

변화를 주어보고자

거금을 투자하여

포시즌스 호텔 클럽룸에

투숙 예약을 했다.



클럽 룸을 예약하면

고층 객실이 확보가 되고

끼니가 다 해결이 되기 때문에

클럽 룸이 저렴하면서

클럽 라운지가 정상하는 요일로

골라서 예약을 완료했다.

밤에 찍은 로비.


아침에 찍은

니콜라이 버그만 플라워 세팅.


이그제큐티브 클럽과 동일한 층에 있는

객실을 배정받았다.


뷰는 교보생명빌딩 뷰였는데

포시즌스 호텔의 뷰는

딱히 인상적인 것이 없는 것 같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17호 룸 앞 복도 창문으로 찍은

경복궁/광화문 뷰.


2811호의 위치.


2809호에 투숙하는 사람은

참 좋겠다.

ㅋㅋㅋㅋ


출입문.


문 열면 보이는 장면.


옷장 1.


옷장 2.


미니바.


과거 투숙했었던

포시즌스 호텔의 다른 객실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어서

객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않았다.


침실 공간.


TV.


세면대.


세면대에 있는 어메니티들.


헤어 드라이어.


나름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는

특이한 모델을 준비한 것 같지만

그다지 인상적인 퍼포먼스는 아니었다.



지난 번에

욕조 없는 방을 받았었어가지고

욕조가 있는 방인지는

확인해서 받아냈다.


환영 과일 살구.


아직 한 여름도 아닌데

이렇게 탐스러운 살구라니.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환영 과일은 

가끔 기대를 뛰어넘는 듯.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애프터눈 티 타임 시간이 되어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방문했다.


여기까지는 기본 티 세팅이었는데.


핫푸드.


핫푸드가 애프터눈 티 타임에

준비되어 있어서 놀랐다.


나머지는 지난번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에 떼땅져가 있다면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는 델라모뜨가 있다!


해피 아워는 맛이 있고

쉐프님이 볶음우동이나 파스타를

즉석에서 만들어주시는 등

강점이 있었으나,

과일이 없고

핫푸드의 임팩트가

애프터눈티보다 약했다는 느낌이다.


<룸서비스>


유 유안 딤섬 셀렉션.


다음 호캉스 목적지는

JW 메리어트 서울이었고,

그럼 애프터눈티를 먹을테니

너무 배부른 음식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주문한게

유유안 딤섬 셀렉션 룸서비스.


생긴 거는 투박하게 생겼는데

맛은 진짜 인정.


<총평>

시설, 서비스, F&B, 위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뛰어난 호텔.

(다만, 더 마켓키친은 별루...)


포시즌스 호텔이

서울 호텔 디럭스 객실 중에서

제일 좋은 것 같다.


포시즌스 호텔은

투숙 후 고객 만족도 조사도 열심히 하고

거기에 대한 피드백도

상당히 명쾌하고 빠르다.


그렇지만

나는 이제 JW 메리어트 서울에

감정적으로 애착을 가지기 시작해서

계속 JW 메리어트 서울이 떠오르긴 했다.


[현실도피!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_프리미어 룸 

Four Seasons Hotel Seoul_Premier Room

(2019.10.08.-10.)



처음 예약할 때에는

회사에 있는 큰 행사가 끝나면

적당히 쉬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내가 좋아하는 호텔에서

재충전하겠다!라는

계획이 있었다.


그런데

회사 행사를 치루고나서

나의 멘탈이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멍 때리기 위해서

체크인을 했다.


디럭스와 스위트는 한번씩 이용해보았으니

프리미어 룸으로 예약했다.


조식 불포함에

2주전 사전 예약 15%를 할인 받은 금액.

원래는 1박만 예약했다가

나중에 1박을 더 추가했다.


예전에는 호텔 도착하기 전에

요청사항 적어놓으면

전화도 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전화가 안 오더라.


1박 예약하고

1박 덧붙인거라서

객실 이동하지 않고 쉴 수 있게 해달라고

나름 열심히 적어놨었는데...

체크인하시는 분은 전혀 모르셨다.


그래도 현장에서

다시 한번 요청드리니까

객실 이동하지 않게끔 도와주셨다.


호텔 투숙해본 적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투숙한 적 있는데 '없어보이나?' 싶어서

괜히 속으로 발끈.

ㅋㅋㅋㅋㅋㅋ


"투숙 기록 있지 않아요?"

막 되물어보고.

ㅋㅋㅋㅋㅋ


체크인 하러 가는 길의 광화문 광장.


이날 날씨가 엄청 좋았다.


카드키.


이 카드키가

나를 크게 한번 당혹스럽게 했다.


둘째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광화문에서 다시 조국 퇴진 집회가 

있을 거라는 뉴스를 접했다.

광화문 광장 벌써 붐비나 확인하려고

잠깐 카드키 2장을 들고 복도에 나와서

광장의 상황을 보고 객실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카드키 2장이 먹통이 됐다.

ㅠㅠ


잠깐 사진만 찍고 나오려고 한거라서

잠옷만 입고 정말 잠깐 나온건데...

이 몰골로는 1층 로비에 가기도 뭐하고...

고민고민 초난감해하다가

각 층 엘베 앞에 전화기가 있는 것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들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해하면서

잽싸게 엘베 앞 전화기로 데스크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다.


리셉션데스크는

내 개인정보를 구두로 확인하셨고,

객실 카드를 다시 발급해서

올려보내주시기로 했다.


엘베 앞에서 기다려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 몰골로는 안될것 같아서

방문 앞에 벽보고 서있었다.

멀리서 두리번 거리시다가

나를 발견하시고 

급히 달려오시는 직원분을 보고

'살았다!' 싶었다.

ㅠㅠ


내가 배치 받은 방은 1818호.


역사박물관쪽으로 창이 난 객실.


약간 난감하게도

1819호와 연결할 수 있는

커넥팅 룸이었다.


체크인 하자마자

18층 복도에서 찍은 광화문 광장 사진.


역사박물관쪽 도로가 보이는 시티뷰.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 산위에 있는 송전탑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8일 밤 광화문 광장.


god 김태우가 노래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뭔가 하고 복도로 나가봤었다.


행사가 있었던 것 같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장점이다 단점은

위치.

교통의 요충지에 있지만

소음에 쉽게 노출된다.


환영과일.


귤은 얼마나 떨어뜨리셨는지

겉은 멀쩡한데

속이 다 터져있었다.

이렇게 360도 균일하게 

속만 터져있을 수도 있나요?

ㅋㅋㅋ



용도를 알 수 없는 테이블.

왜 용도가 궁금했냐면

상판이 2조각이고

높이가 다르다.

재질도 다르고.


입구에 들어가면 보이는 장면.


침실.


지난 해에 투숙했었던

디럭스 객실은

모든 가구를 다 쑤셔넣어서

조금은 좁은 것 같다는

느낌도 약간 있었는데,

프리미어룸은 그런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쇼파.


스프링이 아닌 딱딱한 나무 위에

쿠션을 올려놓은 쇼파라서

좋아한다.


책상.


해지는 순간의 실루엣.


옷장은 3칸.


미니바.


디렉토리북이 바뀌어져 있었다.

신경을 많이 쓴 디자인.


세면대.


좌측에 화장실.


필립스 드라이어.


어메니티 브랜드가

바뀌어져 있었다.


샤워실.


이 객실에는 욕조가 없었다!

대신에 고급진 샤워시설이 있었다.


욕조가 없어서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이 샤워시설이 좀 특별해서 마음에 들었다.


수도꼭지만 5개.

한꺼번에 5개를 다 틀을 수 있다.


수도꼭지 3개로 이 샤워헤드의 물을 조절할 수 있다.


샤워 어메니티.

가운데서 물줄기만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가운데 부분에만 물이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바깥쪽에만 물이 나오게 조절하는 것 1개.

벽면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꼭지도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샤워하는 느낌이 조금씩 다르다.


갑자기 스시 메뉴!


원래는 호텔 밖으로 안나가고

룸서비스만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광화문 간다니까

지인분이 호텔 뒤에 

단골 회전스시집이 있다고 추천해주셔서

가봤다.

무조건 1접시에 4300원.


추천받은 대로 생새우가 맛났고,

블로거 리뷰대로 연어도 맛났다.

장어는 약간 갸우뚱이지만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다!


스시를 30100원 어치 먹고 들어오는 길에

호텔 1층 컨펙션스 바이 포시즌스에 들러서

27000원 어치의 디저트를 사왔다.

ㅋㅋㅋ


플랑 파리지앵, 무화과 타르트, 망고케익.


나는 저 망고케익에 완전 홀딱 반했다!

하나 더 먹고 싶은,

크림과 망고 맛의 강약을 너무 잘 조절했던

줄타기 장인 같은 맛!


무화과 타르트는 상대적으로 묻힘.


플랑 파리지앵은 밑의 크러스트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9일 아침 조식.


8시 좀 넘어서 일어났는데

마켓키친에 가면 좀 붐빌 시간일 것 같고,

면도도 하기 싫고...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중국식 조식 세트를 주문해봤다.


볶음밥.


옥수수가 들어간 수프.


디저트 과일.


초점 나간 아스파라거스.


딤섬 3종.


차와 함께 나온 쿠키 1점.


진짜 중국에서 먹었던 조식세트랑은

구성이 많이 달랐지만,

중식이 아니라고 하기에도 뭐했다.


중국에서는 양이 짱 많았었는데

한국은 양이 많지는 않고 딱 적당했다.


조식을 마치고 발견한 안내문.

객실 밑에 넣어두셨었더라.


카드키 사건을 겪고 나서는

절대로 바깥에 나가지를 않았더니

나중에 늦게 발견했다.


집에서 가져온 half bottle 샴페인.


처음에는 저 샴페인을 엄청 좋아했었는데

입이 점점 고급이 되어가는걸까?

성에 안 차더라...


점심에 주문한 룸서비스 마르게리따 피자.


호텔 내 레스토랑이 영업을 하는 시간 동안에는

런치와 디너 메뉴 일부를

룸서비스로 먹을 수 있어서

보칼리노 피자를 주문했다.


토핑을 추가하는 옵션이 있었으나

마르게리따의 본연의 맛을 비교해보고자

토핑은 추가하지 않았다!


피자에 샴페인은 웬지 어색할 것 같았으나

샴페인의 청량감이

느끼함을 눌러줬다.


역시 샴페인은 짱이닷!


저녁에 주문해먹은 룸서비스 비빔밥.


비빔밥이 맛있기는 했는데

꼭 먹어봐야할 메뉴라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

근데 같이 나온 저 미역국이 맛있었다.

돈 주고 팔아도 될 것 같은 미역국.


10일 아침에 또 늦게 일어났다.

마켓 키친 안가는 대신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


친구가 이 사진 보고

너무 조촐해보인다고 그랬다.


그래도 이 프렌치 토스트가 

22000원이란다, 친구야!

그리고

맛도 있었어!


호텔에서 먹는 블루베리는 너무 탱글탱글 맛있다.


콩포트.


<총평>

호캉스를 너무 많이 다닌 걸까?

예전과 같은 큰 기쁨은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우울한 상태였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기는 하겠지만,

서울 호텔을 나름 많이 다녀서

역치값이 많이 올라간 것도 있는 것 같다.


프리미어 룸의 시설은

만족스러웠다.

투숙하는 내내

'내 방이 이랬으면 좋겠다.'

이 생각을 자주 했다.


여기서 한 주일만 쉬다가 출근했으면 좋겠는데

바로 다음날 출근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싫었다.


나같은 쥐꼬리 샐러리맨이

이런 고가의 호텔에 쉬러 오는 것이

분수에 맞는 일인지는

각자에 판단에 맡기기로...

[후회없는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Four Seasons Hotel Seoul - Executive Lounge

(2019.02.10.-11.)


@gizzard_in_law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을 예약했기 때문에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주니어 스위트를 포함해서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모든 스위트는

사우나(Korean sauna)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28층에 있다.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티는 뷔페식으로

셀프 서빙을 하면 되는데,

차(茶)를 마시는 경우에는 라운지 직원분께

별도 주문을 해야했다.


간간한(savory) 메뉴들 먼저 시식했다.


호텔에서 돈을 직접 내고 사먹는

애프터눈 티에 비해서 비주얼은 소박한 편이지만,

맛은 따로 팔아도 괜찮을 정도로 좋았다.


홍차는 rishi라는 브랜드인데

객실에 있는 것과 동일했다.


애프터눈티 타임인데

홍차의 종류가

잉글리쉬 브랙퍼스트와 얼 그레이만 있는게

약간 아쉬웠다.


엄청 화려하지는 않다.

그래서 별 기대없이 먹다보면

맛있어서 미소가 살짝 번진다.


달큰한(sweet) 메뉴 공략.


어쩌다보니

스콘은 간간한 것 먹을 때나

달달한 것 먹을때가

꼽사리 끼게 되었다.


평범한 비주얼이지만

맛은 평범하지 않았다.


이게 다 인가 했는데

냉장고에 보니 차갑게 먹는 메뉴가

2종류 준비되어 있었다.


그냥 보기만 해도 맛있게 생겼는데

먹어봐도 맛있다.


애프터눈 티 타임을 마무리하고

내 객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경복궁 뷰를

라운지에서 촬영해봤다.


<이브닝 칵테일>


이날 점심 먹은게 약간 부대끼는 느낌이라

약을 먹고 쉬면서

이브닝 칵테일을 안가려고 했다가

돈이 아까우므로 어떻게든 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간단하게 먹고 오겠다고 입장을 했는데,

와인 구성을 보고 한번씩 다 맛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한 의지가 피어났다!


보통 클럽 라운지에 있는 와인들은

프랑스산 와인은 별로 없다.

이탈리아 스푸만테/프로세코나

스페인 까바 정도로 스파클링 와인 구색을 갖추고

호주, 칠레, 뉴질랜드산 와인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포시즌스 서울은

모든 와인 프랑스산!

스파클링도 샴페인!

와우!


분명 속이 안 좋다고 했었다.


그런데

샴페인 한잔 들어가니까

갑자기 뭔가 뻥 뚫리면서

속이 편안해지고,

음식물이 들어갈 수 있게끔

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느낌!

ㅋㅋㅋㅋㅋ


Delamotte Brut Champagne Grand Cru 'Le Mesnil-sur-Oger' France.


와인 몇개는 비비노(Vivino)로 정보를 확인해봤다.

와우! 클럽 라운지에서 보기 힘든 가격대!

그랑 크뤼이기도 하고...

놀랐다.


Domaine Servin Chablis white wine France.


샤블리!!

샤블리 화이트 와인을 만날 줄도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


와인이 산지가 

와인의 모든 걸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대표적인 속물로서

이런 값나가는 와인을 클럽 라운지에서 제공하다는 점에

한번 감동하고,

샤블리 사놓고 여차저차하여 못 마시고 있었는데

샤블리를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기도 했다.


Frederic Magnien Bourgogne Graviers France.



Chateau Haut-Beausejour Saint-Estephe, France.


Domaine Ricard Tasciaca Chenonceaux Touraine, France.


막 멜버른에서 호주 와인만 마시다가

프랑스 와인을 마셔보니까

확실한 차이를 알 수 있었다.


호주 와인은 좀 더 가벼운 느낌.

프랑스 와인이 상대적으로 조금은 묵직하고

직설적인 느낌.


칵테일 뷔페 메뉴도

기대 이상의 품질이었다.


저 새우가 그냥 깐 새우 같지만

간이 아주 적절하게 배어있었고

저 닭다리 바비큐는 너무 맛있었다.

다른 음식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


속 안좋다고 해놓고는

엄청 잘 먹고

와인도 종류별로 다 시음해보고 돌아왔다.

대만족 ㅋㅋ


<조식>

훈제연어, 치즈류, 생햄류.


너무 알찬 구성이었고,

내가 알던 일반적인 라운지 조식이 아니었다.


씨리얼 종류도 엄청 다양했다.


베이커리를 다 먹어볼 수 없었지만

생김새며 종류며...

보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전복죽, 딤섬, 미역국.


환상의 조식 트리오!

내가 조식 뷔페에서 골라 먹는 것만

어떻게 아셨는지

이렇게 차려져 있었다.

너무 행복.


김치, 석이버섯, 잡채.


석이버섯이 반찬으로 나올 줄이야.


핫 푸드 스테이션.


계란 요리를 여기서 요청하시는 대로

직접 해서 내어주시는 것 같았다.


불고기, 쌀밥, 베이컨, 소시지 2종 등.


구운 방울토마토, 버섯 등


제철 과일과 요거트 류.


전복죽.


이름만 전복이 들어간 전복죽이 아니다.


미역국.


조식 뷔페 들어설 때만 해도

조금만 먹겠다고 굳게 다짐했건만...


너무 입맛을 자극하는 메뉴 구성에

맛도 좋아서

그 이른 아침에 혼자서

4접시를 해치웠다.

ㅋㅋㅋㅋㅋ


주스.


망고 요거트.


<총평>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클럽 라운지 조식이라고 하면

제한적인 메뉴 구성과

레스토랑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맛을

연상하고는 했었다.


그렇지만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그렇지 않았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지 않았다.

음식에 대해서 매우 진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라운지 조식 뷔페의 음식을

쉐프님이 직접 채워주시고,

음식 온도 확인하시고

엄청 분주하게 움직이셨다.

쉐프님이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맛이 느껴질 정도.


애프터눈티도

구색만 갖추려고 차려놓은,

바싹 마른 디저트류 등을 자주 경험했었다.


그렇지만

포시즌스 서울은

savory, sweet, scorn의 기본 구성을 잘 갖추고

맛에 있어서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여기 라운지 애프터눈티 뷔페가

내가 먹어본 애프터눈티 세트 중에 가장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파티쉐님이 능력껏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가에 대한 타협이 없었거나,

파티쉐님의 노동력으로 커버를 한게 아닐까

혼자 추측.


와인 구성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와인의 실제 품질부터 이름값까지

모든 걸 고려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이렇게 극찬했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뭔가는 아쉽다거나

일부는 매우 좋았는데

나머지는 그냥 평범했다거나.


서비스도

서울 호텔 직원분들 중에

역대급으로 젠틀하셨다.

친절을 넘어선 고객 응대.


포시즌스 호텔은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어서 그런지

라운지도 엄청 한가했다.

공정하게

 제값 내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라운지였다.

[후회없는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Four Seasons Hotel Seoul - Executive Suite 

- 객실편 -

(2019.02.10.-11.)


@gizzard_in_law



수도권에 살지 않기 때문에

멜버른 여행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야간 비행으로 도착하면

바로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올 수는 있지만

엄청 피곤하다.

Since I do not live in the metropolitan area of Seoul,

it is really draining 

to get on an inter-city bus from the airport to my home

after 13-hour flight from Melbourne, Australia.


버스에서 눈을 붙이기는 하지만

푹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니고.

Yes, I can sleep on the bus.

But I cannot sleep tight there.


그리고

멜버른 티켓을 예약하기는 했는데

멜버른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호주의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얘기도 많던데

얼마나 유쾌한 기억으로 돌아올지

자신이 별로 없었다.

In addition,

I was not sure 

how good my trip to Melbourne would be.

I heard a lot about racial discrimination in Australia 

,which I experienced in person.

So I was afraid of a sad ending 

after spending a lot of money there.


그래서

장거리 여행으로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보험을 하나 들었다.

For these reasons,

I bought an insurance called Four Seasons Hotel


그 보험상품은 바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1박!


포시즌스 호텔 공식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다.

포시즌스는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다.

I booked the executive suite directly at Four Seasons website


그래서 티어가 있다고

무조건 업그레이드 받거나 

라운지 무료 이용가능하거나 하는 등의

서비스 차별이 없다.

Four Seasons does not have loyalty program.


타 호텔 브랜드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높은 티어가 없는 내게 있어서

로열티 프로그램이 없는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Since I do not have any high level tier in any global hotel franchises,

No loyalty program sounds more fair to me.


조기 예약 할인을 받은

가격이 663,850원.

My final room rate after tax and early bird discount is

KRW 663,850.


단위 면적당 객실 가격과 

저녁과 아침 식비가 포함된 걸 고려했을때

디럭스나 프리미어를 예약한 것보다

가성비가 더 높은 결정이었다고 합리화.

Taking into account the room rate per sqm

2 meals in the executive lounge,

it was easy for me to rationalize

that it was a greater value than a deluxe or premier room.


첫번째 포시즌스 호텔 서울 투숙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 번 디럭스 룸과 다른 포인트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봤다.

Since it is not my first stay at Four Seasons Hotel Seoul,

I took pictures 

focusing on differences from my previous stay.


15층 도면.

Floor plan of 15th floor.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1509호.

My room number was 1509.


높은 층은 아니었지만

내가 오전 10시 30분에 체크인을 하게 도와주셨고,

스위트 객실의 특전인 사우나 무료 이용을

체크인 하기 전에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기 때문에

전혀 불만없었다.

It is not a high level, but I had no complaint about it

because the hotel help me check in at 10:30,

and allowed me use the Korean Sauna before checking in.


2번째 투숙이라서

층수에 대한 미련을 

더 쉽게 버릴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환영과일.

Welcome fruit.


객실에 도착했을 때

이미 환영과일이 준비되어 있었다.

When I entered the room,

I could see the welcome fruit.


내 눈앞에 있는 한라봉에 한 번 놀랐다.

I was surprised at Hallabong,

which is expensive comparatively.


역시 환영과일부터 클라스가 

dollar, dollar~!


It was a different class.


환영 초코타르트.

Welcome food.


정확히 초코 타르트인지는 모르겠다.

초코 봉봉 같은데

타르트같기도 해서

명칭은 잘 모르겠다.


짐을 막 풀고 있는 중에

누군가 벨을 누르셔서 뭐지? 했는데

환영 다과를 주시러 방문하셨다.


The hotel provided extra welcome food

when I was unpacking.


과일 상태가 타르트 맛이나

나무랄 것 없었다.

The fruit and tarts were exquisite.


멜버른 소피텔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기 시작.

From this moment,

My good stay at Sofitel Melbourne was crowded out 

to the corner of my memory.


광화문 시티뷰.

City view near Gwanghwamun Plaza.

청계천 광장 및 감리교본부 뷰.

You can see the Cheonggyecheon Plaza and a Methodist building.

광화문 광장 주변 야경.

Night view.


일출.

Sunrise.


뷰는 신경쓰지 않고 예약했는데,

스위트 객실이다보니 

지난 번 투숙 때는 볼 수 없었던

코너뷰여서 더 마음에 들었다.

I did not care the view while booking.

But thanks to the location of suite room,

I could enjoy the corner view.


거실.

Living space.


스위트 객실이라서

엄청 넓을 줄 알았는데,

실제 수치상의 면적에 비해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디럭스 객실이나 스위트 객실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

I thought it would feel very spacious

because it is a suite room.

However, the sense of spaciousness was not that different from

that of deluxe rooms.


디럭스 객실처럼

면적에 아주 이것저것 다 꽉꽉 채워서

여백의 미는 느낄 수 없었다.

It has in common that

the hotel was packed with detailed amenities.


데스크.

Desk/Table.


데스크가 중앙을 차지하면서

안정감있는 가구 배치가 이루어진 것 같다.

The desk makes the room look more stable.


대신 콘래드처럼 굴러다녀도 되겠다 싶은 

공간 측면의 호사는 누리기 힘들다는 단점.

However, it is difficult to sense spaciousness

which makes you want to roll around.


외투 옷장.

Closet for outer wear.


그냥 벽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외투를 보관할 수 있는 옷장이었다.

I thought it was a wall, 

which was wrong.


아닛, 이건 너무 편하잖아!

It was very convenient.


미니바 위의 수납공간.

Storage over Minibar.


장기 투숙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하게 썼을 것 같다.

It would had been very helpful

if I had stayed longer.


식기류와 커피, 차 등.


미니스낵바.


냉장고 미니바.


냉장고를 꽉꽉 채워주셔서

내 물건을 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


미니바 가격표.


옷장(walk-in closet)


옷장이 넓기도 넓지만

옷장에도 창문이 있어서

시티뷰를 감상할 있다는 것이

의외였다.

It was unexpected

that a closet has a window.


나중에 옷 갈아입을 때는

커튼 내리고 해야되서

약간 귀찮기도.

It was a bit bothersome

to curtain down when changing clothes.


침실.

Bed room.


침실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다.

It is not super spacious.


하지만

갑갑한 느낌이 없으면서

성인이 돌아다니기에 딱 적당한 공간은

확보.

However,

I did not feel cramped at all.

There was a proper amount of space

for adults to walk around.


욕실.

Bathroom


욕실이 실제 넓기도 하지만

거울 때문에 훨씬 더 넓게 느껴진다.

Bathroom was large,

but it felt larger thanks to the mirror wall.


뜨거운 물을 받고 입욕제를 넣은 욕조.

Bathtub filled with bath-powdered water.

욕조용 쿠션.

Bath cushion.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여의도에서

등받이 쿠션이 있어서

완전 갖고 싶었는데,

스위트 객실에는 베개/쿠션이 있다.

I really wanted to have this kind of cushion/pillow 

for my bathtub at home.


등이나 목에 받침대 역할을 해주니까

너무나 편안한 것!!

It was so comfortable during bath.


세면대.

Double vanity.


샤워실.

Shower booth.


항상 샤워실에 

의자를 놓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 대리석 의자를 놓아주셨다.

I always wanted to have a chair in my shower area.

Here is a marble bench.


샤워하다가 앉아서 쉬고 있으면

완전 호사...

It felt so luxurious to sit on a marble bench during shower.


화장실.

Toilet.


턴다운 쿠키.

Cookies provided during turndown.


나는 항상 욕조에서 쉬고 있으면

턴다운 방문을 하는 징크스가 있다.

허허허...

I have a jinx:

I always have a turn-down visit

when I take a bath.


급히 가운 입고 나가서

받은 취침 전 쿠키.

그리고 물도 주셨다.

I quickly put the gown on

and got the cookies and bottles of waters.


하우스키버분께서

쉬고 있는데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그러실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냥 제가 타이밍을 잘 못 맞추더라고요.

The housekeeper said 

that she was sorry to visit when I was resting.

But please do not mention it.

I am the bad timer.


데코용 오브제.

Objet for decoration.


디럭스 룸에 있는 오브제랑

다른 종류였다.

그래서 촬영.

These were different from the ones in the deluxe room.


포시즌스 서울 향초.

Perfumed candle by Four Seasons Seoul.


포시즌스 호텔에서 나는 아로마를

향초로 판매하고 있다는 광고를 엘베에서 봤다.

그래서 하나 지름.

I saw the ad of the candle

which has the same aroma at the lobby floor.


근데 향이 호텔에서 나는 것 많큼

진하지 않다는...

55000원치고 향이 너무 약한 건지

아니면 내 코가 막힌건지...

However, it was not as appreciable as in the lobby floor.

It costs KRW 55,000.

I wonder if my nose was stuffy or the scent was not strong enough.


<총평_Comment>

콘래드 서울처럼

그냥 디럭스 2개 합친 거면

호캉스 재미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걱정했었다.

I worried if the suite was just a connection of two deluxe room

like in the Conrad Seoul.

That would be a deal breaker for me. 


그러나

포시즌스 서울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디럭스 2개 면적 합친것 보다는 작지만

대신에 구조를 아예 다 뒤집어 엎고 다시 짰기 때문에

디럭스 2개 합친 것 같은 느낌은 전혀 없었다.

However,

I did not had to worry about it.

The layout was totally different from that of the deluxe room,

though it was smaller than two deluxe rooms combined.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더이상 바랄게 없었다.

The guest service was impeccable.


얼리 체크인,

체크인 전 사우나 이용 등을 도와주신 것뿐만 아니라

체크아웃 이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Staff here helped me in many ways.


총합 35kg의 캐리어가 2개 있어서

택시는 타고 서울역에 가야겠는데,

종로쪽 호텔에서

서울역 가자고 하면 택시기사가 화를 내다보니

선뜻 택시를 잡아달라고 말을 못하고 있었다.

Because I had a 35 kg luggage,

I needed to take a taxi to the Seoul Station,

which is not far from the hotel.

Taxi drivers waiting at the hotel entrance

usually go angry

if I say 'Seoul Station'.

So I was hesitating to ask to grab a taxi for me.


원래 이 호텔 출입구에서는

모범 택시만 잡아준다.

그런데

사정을 들으시더니

그럼 도로변에 택시 정류장에 있는 일반택시라도

잡아주시겠다고 하셨다.

바로 밖으로 나가시더니

서울역도 상관없는 택시기사님을

정문 쪽으로 불러다주셨다.

또 감동 ㅠㅠ

This hotel only grabs deluxe taxi for guests.

However, the hotel made an exception:

the staff went out and grabbed a taxi willing to drop me at Seoul Station.

It was so moving.


웨스틴 멜버른은 

발끝도 못 쫓아올 것 같다.

The Westin Melbourne would never catch up with this hotel.


아님

포시즌스 호텔이 나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놓은 것일지도.

Or

I was spoiled by Four Seasons

and got to have a very high standard.


감동의 연속이었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Continued touching hotel staycation at the executive lounge

is coming soon!

[대만족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혼자 호캉스 총평과 트리비아(Trivia) -

(2018.05.06.-2018.05.07.)




<혼자 호캉스 종료 후 총평>


호캉스 가기 전에는

제 값을 할까 의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저렴하게 숙박을 결제하긴 했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는 아니지 않은가?


그렇지만

호캉스를 종료한 결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1박만 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호텔에 불법체류자?라도 되어서

남아 있고 싶었다고나 할까?


주변에

식당도 많이 있고

서점도 있고

세종문화회관도 있고,

청계천, 경복궁, 덕수궁 등

구경할 것이 많은 것은 장점이지만,

절대로 호텔 밖을 나가지 않았다.


객실에 들어가는 순간

"호텔 밖은 위험해"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이곳은 나를 위한 

Private sanctuary.


정말 돈이 좋구나.

자본주의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국내에서 Top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무리를 좀 하면 

하루정도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기분전환이 확실하게 되었고,

집에 와서도

꿈속에 나올 정도로

정말 훅~ 몰입되어 있다가 나온 것 같다.


지난 번 

콘래드 서울에서의 혼자 호캉스는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현실의 압박이 몰려들었었다.

이번 포시즌스 서울에서의 혼자 호캉스는

체크아웃을 한 다음에도 여운이

꽤 오래 남았다.

꿈까지 꾼 것을 보면.


이미

서울에서 내노라하는 유명 호텔에 예약을해서

혼자 호캉스 3탄과 4탄이 준비되어 있지만,

4탄은 취소하고 

다시 포시즌스에 올까?하는 고민이 생겼다.


호캉스를 하면서 장점으로 느꼈던 것은

4탄 호텔의 식당들처럼

가격대가 천정부지로 높지는 않았던 점이다.

컨펙션스의 가격도 착했고

보칼리노의 코스메뉴도 4탄 호텔에 비하면

정말 착한 가격인 듯.


<T1>

로비 한켠에 전시된 플라워아트.


호텔의 입장에서

로비는 아무런 수익이 나지않는 부분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호텔에 대한 첫인상을 

강렬하게 심어주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호텔들이

로비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그런 면에서

포시즌스 호텔이 로비는

너무 빽빽한 느낌이었다.

고급스럽게 잘 꾸며놓기는 했으나

온갖 것을 다 넣은 느낌.


엘리베이터 층별 안내.


16층 엘리베이터 대기장소.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에 있는 쇼파.


여기까지만 해도

아직 제값을 할까에 대한 의심이 걷히지 않았었다.


<T2>

객실에 있는 미술품도 한국적이다.


새벽 3시까지 바깥 문고리에 걸어놓으면

주문한대로 조식을 객실로 준비해주신다고 한다.


객실에서 밥을 먹는 것도 재밌는 일이지만

직접 식당에 가서

식당의 인테리어, 분위기를 느끼면서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인룸 브랙퍼스트는 주문하지 않았다.


객실에 차가 5봉 준비되어 있다.

홍차 2봉, 보이차 1봉, 자스민차1봉, 홍삼귤피차 1봉.


나는 차(茶)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명인이 만든 차라고 하니

좋은 차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차 종류도 뻔하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T3>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니

햇볕이 쨍쨍.

5월 어린이날 대체휴일이라 

광화문 근처에 차가 거의 없다.


<T4>

투숙 내내 느낀 것이지만

이 호텔의 모든 직원들은

문의나 문제가 있을 경우에

어떻게 해서든! 매우 적극적으로!

문의에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주시려고 노력하신다.

(직원들의 말투, 표정, 행동에서 

그런 적극적인 태도가 그냥 눈에 보임)

문제 해결이 바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신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해결해주신다.

타 5성급 직원들에게서는 아직 느껴보지 못한,

문제해결 의식이 돋보였다.

[대만족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객실 편 (2) - 

(2018.05.06~07.)




호텔 객실에서 침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욕실과 화장실이다.


객실 안에 작은 복도가 있는 구조.


이 사진에서

문 바로 앞에 좌측에 있는 곳이 화장실.

우측이 욕실.

문에서 2번째, 좌측 문은 옷장(walk-in closet)이다.


화장실과 욕실을 분리하는 것까지는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분리가 되어 있으니 

편리하고 좋았다.


화장실의 소형 세면대.


비누, 수건, 거울 다 준비되어 있고

면도기 전용 플러그도 설치되어 있다.


세면대를 마주보고 있는 변기.


비데는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욕실.


9층의 사우나처럼

물이 닿을 만한 곳은

전부 대리석으로 마감하였다.

워낙 밝은 색상의 대리석을 사용한데다가

군데군데 간접조명을 많이 넣어서

엄청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거울 가운데에 

작은 TV가 내장되어 있다.


욕실에서 침실을 바라보고 한 컷.


욕조와 침실은 

미닫이 문으로 여닫을 수 있게 되어있다.


세면대 상단에 놓여진 어메니티.


함을 열어보면 화장솜과 면봉이 들어있다.


양치용 유리잔.


양치용이라기에는 

너무 화려했다.



생산일자, 유통기한, 배치넘버까지 적힌 비누는 처음인 듯.





1회용 어메니티는 서랍 속에 들어있다.


헤어 드라이어.


나는 헤어드라이어의 세기와 청결상태를 

항상 점검한다.

합격!


슬리퍼는 사이즈가 2개.


가끔 어떤 호텔은 

내 발사이즈랑 안 맞는 슬리퍼가 있어서

불편했었다.

포시즌스 서울은

이런 점까지 다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었다.

체중계.


체중계도 

좋은 욕실이라면 갖추고 있어야할 장치.


배관 파이프.


배관 파이프도 찍게 될 지 몰랐다.

깔끔하게 시공이 되어있고

파이프 자체가 멋지게 나와서

흉물스럽지 않았다.


눕지 않고는 못 베기는 욕조.


179.x cm의 성인 남성이

두다리를 쭉 뻗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깊다.

좋다, 좋다!!


배스 솔트가 준비되어 있다.


샤워부스.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있고

상당히 넓다.

rainfall showerhead가 천장에 설치되어 있다.

샤워젤, 린스(conditioner), 샴푸.


바디로션은 세면대에 따로 비치되어 있다.


<총평>

화려한 대리석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럭셔리 욕실 및 화장실.


욕실과 화장실에서는

한국적인 테마를 반영하기 보다는

모던함과 럭셔리를 추구하고 있다.


좋다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다.


[대만족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더 마켓 키친 조식 The Market Kitchen - 

(2018.05.07.)


혼자 호캉스 중 

나는 호텔 밖은 웬만해서 나가지 않는다.

모든 것은 호텔에서 해결하고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해보는 것.


더 마켓 키친 후기를 보면

저녁 메뉴가 알차다고 하던데

저녁에는 보칼리노에 갔으니까

아쉬운대로 조식을 더 마켓 키친에서 먹기로 했다.


더 마켓 키친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놓인 사이니지(Signage).


객실에서 바로 지하 1층(Lower Lobby)로 

내려갈 수 없는 구조이다.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계단을 타고 내려가야 한다.


지하1층 계단 우측의 찰스 H 바 입구.


원래는 어제 밤에 

찰스 H 바(Charles H. Bar)나 보칼리노 바(Boccalino Bar)에 가는 것이

계획이었지만...

원래 술을 잘 못 마시는데

호캉스 기분 낸다고

점심에 맥주, 저녁에 와인 1잔을 마신 것이

독이 되어 

식도염 증상이 나타났다.

찰스 H 바는 나중에 서울 출장와서

혹시라도 체력이 남아 놀러올 기회가 있다면

그 때 오는 것으로...

ㅠㅠ


식당 리셉션을 찍고 싶었지만

급하게 안내를 받느라 타이밍을 놓쳤다.


포시즌스 서울의 더 마켓 키친은

상당히 넓었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꽤 될 것 같았다.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공사 중에 발견된 유적을 볼 수 있게

지하에 유리바닥이 있고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있었다.

내 정신은 온통 먹는 것에 집중.

유적도 식후경.


더 마켓 키친은 식당이 넓은 만큼

스테이션도 넓게 퍼져있었다.


생햄, 연어, 치즈 스테이션.


내가 제일 열심히 먹은 것은 코파(Coppa)

어제 먹은 프로슈토보다는 조금 뻣뻣한 느낌이었는데

어제 프로슈토가 엄청 고급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님 원래 프로슈토와 고파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돈만 된다면 생햄 테이스팅을 해보러 다니고 싶다.)


스테이션에 치즈 말고도 

올리브와 건토마토가 같이 있는데

코파나 살라미와 함께 먹으면 참 맛있다.

짜다기 보다는, 

약간 짭조름한 느낌만 나는 정도?


케일 주스와 생과일 스테이션.


과일 주스.


샐러드 스테이션.


뷔페에서 가능하면 

내가 사랑하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기 때문에

여긴 보통 스킵한다.

민감성 대장 증후군이라

아침부터 생야채 잘 못 먹으면

바로 화장실 가는 것도 있고.


아시안? 푸드 스테이션


한식과 일식의 차가운?(또는 뜨겁지 않은) 음식들이 

별도의 스테이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스테이션에서 왼쪽으로 가면

아시아 음식(뜨거운 음식) 스테이션이 있고

더 왼쪽으로 가면 에그 스테이션,

좀 더 왼쪽 끝에는 이탈리안 스테이션이 있다.

하지만 따뜻한 서빙을 위해서

다 뚜껑이 덮여있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베이커리 스테이션.


디저트류는 아니고

식사용 빵들이 모여있다.


각종 버터, 잼 등 스프레드 스테이션.


디저트 성격의 달콤한 베이커리 스테이션.


이 날 점심에 접시만 5개를 사용했다.

ㅋㅋㅋㅋ


코파햄, 살라미, 훈제연어, 치즈 3종, 올리브, 건토마토(시계 반대 방향)


코파햄은 예상했던 그 생햄 맛.

맛있다!


의외였던 것은 살라미.

익힌 살라미도 있었지만 익히지 않은 것으로 가져왔다.

코파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아시안 푸드 스테이션에서 담아온 한 접시.


딤섬 3종.

유명한 중식당이 있는 호텔이라

딤섬을 살짝 기대했다.

그치만 고급 중식당 유유안과 

가격대비 많은 메뉴를 커버하는 더 마켓 키친의 

품질 차이는 큰 것 같다.

딤섬 피가 좀 많이 두꺼운 듯한 느낌.

그렇지만 피를 씹을수록 고소하고

안의 딤섬 소와 입안에서 섞이니 맛이 괜찮았다.


불고기.

약간 실망했다.

양념은 확실히 가정식 느낌이 아니었고

약간 고급진 밸런스가 느껴지는 맛이었지만

고기가 너무 습자지 같았다.

딱 봐도 퍽퍽해보이는데,

습자지처럼 얇지 않았으면 

씹기 어려웠을 것 같다.


마끼? 김밥? 3종 세트.

그냥 무난했다.


게맛살 샐러드.

맛도 괜찮고 야채도 매우 신선했다.

그렇지만 엄청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다.


문어 샐러드.

특별한 기억이 안 나는 것으로 봐서는

그냥 평범했던 것 같다.

문어는 질기지 않게 잘 익었던 것은 기억난다.


피자는 치즈가 충분히 올라가 있어서

고소하고 담백한 치즈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치즈가 생각보다 많이 올라갔지만

느끼하거나 기름진 맛은 아니었다.

간은 약간 짧조름한 정도여서

하나만 먹으면 아쉽게 되는 정도의 염도였다.

특이하게도 이 피자는 끝에 크러스트가 없다.

도위의 상판을 모두 소스와 피자로 덮어버린 것인지

끝의 크러스트를 잘라내버린 것인지.


볶음면은

간이나 양념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대신 약간 기름진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많이 안 덜어오길 잘 했다.


빠니니.

속 안에 야채들이 켜켜이 들어가 있어서

익은 야채들에서 단맛이 난다.

색다른 느낌의, 건강한 빠니니였는데

빵이 너무 타서

쓴맛이 강하게 났다.

결국 남겼다.



머핀.

어느 호텔 뷔페에나

머핀 정도는 있다.

그래서 

그 호텔의 베이킹 스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우선 첫 인상부터 촉촉해보인다.

한 입을 손으로 뜯어내면

탄력감과 동시에 푹신함이 느껴진다.

속도 촉촉하고 맛있었다.

퍽퍽하게 씹히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입에서 녹는다.


파인애플 패스트리.

콘래드 제스트에도 있엇던 것과 비슷한 것 같아서

비교해보려고 먹어봤다.

너무 바삭하게 구웠는지 좀 건조했고,

건조한 것에 비해서 기름진 느낌이 있었다.

이것도 남겼다.


멜론.

어제 저녁 보칼리노에서의 

멜론은 환상적이었다.

같은 호텔이니까

같은 멜론을 구매해오지 않을까?

기대를 엄청 했는데

그냥 내가 마트에서 사먹던 

그 평범한 멜론 맛이다.

과즙은 많은 편인데

당도가 좀 떨어진다.


멜론의 식감도 좀 차이가 있었다.

멜론이 속부분과 껍질에 가까운 부분에 

단단한 정도가 좀 다르지 않은가?

어제 저녁 보칼리노에서는 

그런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 했는데

더 마켓 키친 멜론은 

그 차이가 명확했다.

정말 그냥 내가 마트에서 사

서 깎아먹은 그 멜론 맛이다.

멜론만 먹어서

어제 보칼리노 맛이 안 나는건가?

프로슈토 대신에 

아쉬운 대로 코파햄과 멜론을 함께 먹어보았다.

이건 그냥 코파와 멜론의 따로 놀음.

코파는 코파맛이 나고

멜론은 약간 밍밍한 자기 맛이 나고

조화가 하나도 없었다.


<총평>

식당이 매우 화려하고 넓다.

그리고 스테이션이 생각보다 넓고

준비된 음식 종류도 많았다.

푸짐해 보이기도 했고.


하지만 45,000원에

양과 맛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는,

포시즌스 서울의 다른 식당과 어깨를 견줄만 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맛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다른 포시즌스 서울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애매한 포지션이다.


저녁 뷔페가 별로 궁금해지지 않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