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족 혼자 호캉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Four Seasons Hotel Seoul 

- 혼자 호캉스 총평과 트리비아(Trivia) -

(2018.05.06.-2018.05.07.)




<혼자 호캉스 종료 후 총평>


호캉스 가기 전에는

제 값을 할까 의심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머리를 굴리고 굴려서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저렴하게 숙박을 결제하긴 했지만

합리적인 가격대는 아니지 않은가?


그렇지만

호캉스를 종료한 결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1박만 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호텔에 불법체류자?라도 되어서

남아 있고 싶었다고나 할까?


주변에

식당도 많이 있고

서점도 있고

세종문화회관도 있고,

청계천, 경복궁, 덕수궁 등

구경할 것이 많은 것은 장점이지만,

절대로 호텔 밖을 나가지 않았다.


객실에 들어가는 순간

"호텔 밖은 위험해"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이곳은 나를 위한 

Private sanctuary.


정말 돈이 좋구나.

자본주의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구나를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국내에서 Top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무리를 좀 하면 

하루정도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기분전환이 확실하게 되었고,

집에 와서도

꿈속에 나올 정도로

정말 훅~ 몰입되어 있다가 나온 것 같다.


지난 번 

콘래드 서울에서의 혼자 호캉스는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현실의 압박이 몰려들었었다.

이번 포시즌스 서울에서의 혼자 호캉스는

체크아웃을 한 다음에도 여운이

꽤 오래 남았다.

꿈까지 꾼 것을 보면.


이미

서울에서 내노라하는 유명 호텔에 예약을해서

혼자 호캉스 3탄과 4탄이 준비되어 있지만,

4탄은 취소하고 

다시 포시즌스에 올까?하는 고민이 생겼다.


호캉스를 하면서 장점으로 느꼈던 것은

4탄 호텔의 식당들처럼

가격대가 천정부지로 높지는 않았던 점이다.

컨펙션스의 가격도 착했고

보칼리노의 코스메뉴도 4탄 호텔에 비하면

정말 착한 가격인 듯.


<T1>

로비 한켠에 전시된 플라워아트.


호텔의 입장에서

로비는 아무런 수익이 나지않는 부분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호텔에 대한 첫인상을 

강렬하게 심어주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호텔들이

로비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그런 면에서

포시즌스 호텔이 로비는

너무 빽빽한 느낌이었다.

고급스럽게 잘 꾸며놓기는 했으나

온갖 것을 다 넣은 느낌.


엘리베이터 층별 안내.


16층 엘리베이터 대기장소.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에 있는 쇼파.


여기까지만 해도

아직 제값을 할까에 대한 의심이 걷히지 않았었다.


<T2>

객실에 있는 미술품도 한국적이다.


새벽 3시까지 바깥 문고리에 걸어놓으면

주문한대로 조식을 객실로 준비해주신다고 한다.


객실에서 밥을 먹는 것도 재밌는 일이지만

직접 식당에 가서

식당의 인테리어, 분위기를 느끼면서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인룸 브랙퍼스트는 주문하지 않았다.


객실에 차가 5봉 준비되어 있다.

홍차 2봉, 보이차 1봉, 자스민차1봉, 홍삼귤피차 1봉.


나는 차(茶)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명인이 만든 차라고 하니

좋은 차를 제공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차 종류도 뻔하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T3>

체크아웃을 하려고 하니

햇볕이 쨍쨍.

5월 어린이날 대체휴일이라 

광화문 근처에 차가 거의 없다.


<T4>

투숙 내내 느낀 것이지만

이 호텔의 모든 직원들은

문의나 문제가 있을 경우에

어떻게 해서든! 매우 적극적으로!

문의에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주시려고 노력하신다.

(직원들의 말투, 표정, 행동에서 

그런 적극적인 태도가 그냥 눈에 보임)

문제 해결이 바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양해를 구하신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면 해결해주신다.

타 5성급 직원들에게서는 아직 느껴보지 못한,

문제해결 의식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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