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쇼핑]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리조트 내 쇼핑 리스트 -

(2019.04.20.-22.)


@gizzard_in_law



보통은 여행간 지역에서

산 모든 물품을 쇼핑리스트로 정리하는데,

이번 푸쿠옥 여행은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밖을 나선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 쇼핑리스트는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와

신세계 인천공항 및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정리해보았다.


1.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에서 구입한 물건들

세일 쿠키.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에 있는

베이커리인 프렌치 앤 코(French & Co.)는

저녁 8시인가 9시인가부터

당일 판매하던 제과 상품을 세일 판매한다.


그래서 싼 맛에 구입해 봄.


젤리.


푸쿠옥에서 만든 젤리인데

많이 안달고 

살짝 달콤 시콤해서

맛이 괜찮았다.

주변 지인들의 평도 좋았다.


푸쿠옥 야시장에 가면,

혹은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의 주말 야시장에 가도,

양념한 땅콩은 살 수 있다.


그런데

프렌치 & 코(French & Co.)에서도

양념한 땅콩을 판매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도 않았다.

(물론 야시장보다는 비싸겠죠?^^;)


타마린드 맛 말고

다른 맛이 하나 더 있었는데

나는 타마린드를 좋아해서

타마린드 맛만 사왔다.


타마린드 맛이지만

살짝 매콤함이 훅 치고 나가는 맛이 있다.

지인분들도 맛있게 잘 드셨다!


프렌치 & 코에 전시용인 것처럼

팔고 있는 기념품 머그잔이 있었다.


앞 면에는

라막 대학교 로고가,

뒷 면에는 리조트 로고가 박혀있다.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호캉스 기념으로 딱인 것 같아서

구매했다.


위의 제품들은 다 프렌치 & 코에서 샀다.

그래서 가격은 위의 사진을 참조.


이건 샨테렐 Spa by JW에서 구입한

머슬 젤.


가격은

한국 돈으로 4-5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대충 기억.


원래는 운동을 열심히 한 분들이

운동 후에 마사지하면서 바르는 제품인 것 같았다.


나는 운동은 전혀 안하지만

원인불명의 종아리 근육 뭉침 통증이 있고,

비행기, 열차, 버스를 타고 나면

다리가 퉁퉁 부으면서 더 심해지기 때문에

속는 셈치고 한 번 사봤다.


이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는데

비싼 가격 때문에 열심히 사용하게 되었다.

열심히 사용하다보니

종아리 통증 부위를 마사지해주는 시간이 늘어나서

암튼 통증 완화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ㅋ


이용법.


상자 안의 실제 제품


2. 인터넷/출국장 신세계 면세점 쇼핑


탑승동 신세계 주류 면세점에서 구입한 샴페인.


로제 샴페인인데

맛은 그냥 그렇다.


로제 샴페인이 맛있기는 힘든 것 같다.


모엣샹동 로제도

어떤 날은 맛있고

어떤 날은 그냥 그렇고

기분 탓인지 컨디션 탓인지.


암튼 로제는 당분간 피하기로.


엠포리오 아르마니 속옷.


여행을 많이 다니고

짐을 자주 싸다보니까

여행가는 길에 혹은 여행지에서

옷 사입는 게 젤 편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인터넷 면세점에서 옷 구경을 시작했는데...

엉뚱하게 속옷을 사게 됐다.

덕분에 속옷을 덜 챙겨가도 되서 편했다는 결론.

ㅋㅋㅋㅋ



태국 브랜드 탄(Thann)의

아로마틱 우드 제품을 좋아하게 됐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탄(Thann)을 구경하다보니까

고체 향수 제품이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더라.


시험삼아서 여러개 사봤다.

Eden Breeze가 남성용이고

Signature가 여성용인데

별 차이를 모르겠다.


시코르 핸드로션.


집에서 핸드로션이 떨어져 가던차에

인터넷 면세점 구경하다가 발견한 핸드로션.


시코르는

신세계가 코스맥스랑 함께 개발한 브랜드.

기획, 마케팅, 유통은 신세계가 하고

R&D, 생산은 코스맥스가 하는게 아닌가 싶다.


시코르의 존재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JW 메리어트 서울 호캉스 갔을 때 알게 됐다.

샤워 어메니티가

신세계가 코스맥스와 함께 개발한 시코르 제품이었다.

용기는 JW Marriott라고 써있었지만

객실인가 욕실 어딘가에

자기들이 개발한 시코르 제품이고

스파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써있었다.


이 핸드로션이 비싸지 않았고,

JW 메리어트 서울에서 썼던 샤워 어메니티가

나름 괜찮았다.


이 핸드로션은 약간 묽다.

그래서 흡수 시키려면

열심히 손등을 비벼줘야되는데

그 다음에는 안바른 것 같이 가볍다.

펌프형 용기가 장점.


시코르 제품 구매 사은품으로 마스크 팩을 받았는데

지인에게 줬다.


<총평>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건 푸쿠옥 쇼핑 리스트라기보다는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베이 쇼핑 리스트다!!


여행 갔다와서

지인들 선물 살 일정이 계획에 전혀 없었는데

프렌치&코에서 의외로

푸쿠옥 생산 제품들을 많이 구매할 수 있어서

옳다구나 막 집었다.

고급 리조트에서 판매하는 것이니

맛이나 품질 등은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과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런 쇼핑 품목으로 만족할 수 있었던 것은

17년 겨울에 푸쿠옥을 한번 다녀온 이유도 있다.

그 떄 후추를 미친듯 사왔었다.

ㅋㅋㅋㅋㅋ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쌀국수(6)]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룸서비스 쌀국수 

Pho Bo In-room Dining - 

(2019.04.22.)


@gizzard_in_law



짧은 내용이지만

인상깊었던 쌀국수라서

별도의 포스팅으로 올리기로 결정.


점심 먹으러 가기 귀찮고

객실에서 계속 뒹굴거리고 싶어서

쌀국수를 주문해봤다.


리조트가 넓어서

쌀국수를 어떻게 운반해오실까

걱정도 되고, 궁금도 했다.


국수 대접에 국물 없이 가져오셔서

직원분이 육수를 직접 부어주신다.


호텔/리조트에서 나오는 쌀국수는

소고기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건 또 새로웠다.


면 한 젓가락에

두툼한 아롱사태 한 점이 가능한 수준.


우리나라 갈비탕의 갈비를

소스에 찍어 먹듯이

쌀국수의 푸짐한 소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가 제공되었다.


요건 내가 주문한 홍차.


<총평>

호텔에서 먹는 쌀국수는

길거리나 일반 베트남 내 음식점에서 먹는 쌀국수처럼

고기 국물맛이 진하지 않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서

그렇게 진한 육수 맛은 안 나는 것 같다.


대신

상대적으로 가벼우면서

좀더 담백한 느낌의 맛이 난다.


땡볕에 뜨거운 국수와 홍차를

(버기를 타고 오셨겠지만)

가지고 오시느라 고생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지금도 죄송^^;


그치만

덕분에 맛있게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스파]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샨터렐 CHANTERELLE_SPA BY JW -

(2019.04.20.-21.)


@gizzard_in_law



식용버섯의 일종이라는 

샨터렐(chanterelle).


만화나 게임 속에 나오는

약초로 마법약 만들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났다.


각종 허브들이

출입문 앞에 전시되어 있다.


대기하는 의자 옆에 협탁 위에도

샨터렐 버섯 소품이 있다.


이 게임을 아시는 분이 있을 지 모르겠는데,

나 중학교 때 나왔던

마법사가 되는 방법이라는 게임이 계속 생각났다.


그 게임이

산과 들에서 약초나 마법재료를 찾아서

배합을 하면 마법을 쓸 수가 있는데

여기 웬지 그렇게 약초 캐러 다녀와야할 것처럼

꾸며놨다.


스파 접수를 위한 리셉션 공간이자

스파 후에 차와 다과를 즐기는 공간.

아주 유쾌하게 데코해놓으셨다.


이 통로를 안내를 받아 따라가면

2층에 있는 트리트먼트 실이 있다.


2층 트리트먼트 실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트리트먼트 실은

새하얗고, 밝다.

그리고 차분한 느낌을 잘 살려놨다.

1층의 동화같은 느낌이 싹 사라진다.


스파 트리트먼트 전의 환영 음료.


스파 종료 후의 다과.


나는 별 생각없이

스파를 1회만 예약했는데,

스파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첫날 스파 받고

둘째날에도 스파를 또 받았다.

횡재~!!


이것이 두번째 스파 후의 다과.


부활절이었나, 부활절이 다가오는 날이었나?

리셉션의 직원분이

부활절 계란 모양의 초콜릿을 선물로 주셨다.


<총평>

스파 이름은 샨터렐이지만

실은 Spa by JW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파 시설이나 마사지의 기술은

만족스러웠다.


요즘은

마사지가 시작되면

거의 기절하듯 바로 잠들어버려서

전반적인 평을 하기는 어렵지만,

잠들기 전에 

마사지사분들이 근육의 위치를

잘 파악하고 잘 짚어낸다는 생각은 자주 했었다.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칵테일 바(5)]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디파트먼트 오브 케미스트리 (화학과)

Department of Chemistry -

(2019.04.21.)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의

분위기나 시설이 다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래서 모든 식당을 다 이용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작정을 하고

칵테일 바(bar)인 디파트먼트 오브 케미스트리의

해피 아워시간에 방문해서

칵테일도 마시고 저녁도 먹기로 했다.

저녁에 식사 메뉴도 있다고 한다!


낮에 찍은

디파트먼트 오프 케미스트리.

팜 트리에 가려져서 건물이 잘 안보인다.

ㅋㅋㅋㅋ


바의 내부는 이렇다.


이런 쇼파 좌석이 있고

바 카운터 좌석이 있는데


좋은 자리는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나는 이 자리에 앉기로 했다.


실내이지만 문을 열고 있어서

좀 후덥지근 하긴 했다.


해피아워 메뉴판.


칵테일 Secret Sorority.


맛있었다.


음료를 주문하면

마른 닭가슴살 같은 것과

양념한 견과류를 무료 제공해주신다.


해가 진 바닷가를 바라보는 것도

나름 운치 있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특히 저 닭고기 말린 것.


역시 음식은

호화 5성급 호텔/리조트인건가?


저녁 식사용으로 주문한 비프 버거.


바에서 나오는 버거라고 해서

큰 기대는 안했다.

그래서 그랬는지 엄청 맛있었다!!


두번째 해피아워 칵테일, Emerald Bay.


색이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라

에머랄드가 이런 색인가 검색해봤다.

이런 색이 맞더라... ㅋㅋㅋㅋ


식사용 빌(bill)과 해피아워 빌(bill)이 따로 나왔다.


식사와 칵테일을 잘 먹고 마신 후

화장실에 가봤다.


옆 좌석에 앉았던 한국인 아줌마가

화장실을 잘 만들어 놨다고 칭찬하시길래

궁금했다.


화장실 입구.


디파트먼트 오브 케미스트리 바의 건물에는

화장실이 없고,

옆 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다른 건물 화장실이지만 컨셉은

디파트먼트 오브 케미스트리 바와 이어졌다.


남자 화장실 내부의 장식장.


화학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소품들로 가득차있다.


세면대도

약국이나 화학실험실 느낌이 물씬.


<총평>

해피아워를 이용하면

신나게 칵테일을 마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칵테일도 잘 만드시는 것 같고

시그니처 칵테일이 많이 있어서

마시는 기념품이라고 생각하고

몸과 뇌에 담아가면 좋을 것 같다.

ㅋㅋㅋㅋ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식당/바(4)]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레드 럼 Red Rum -

(2019.04.21.)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의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가 모여있는 곳에

중간에 있는 대형 카바나라고 해야하나?

건축 무식자라서 무슨 유형의 건축물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이렇게 생긴

커다란 상설 오두막! 정자! 

아잇, 몰라!!

ㅋㅋㅋㅋ


지붕의 그늘만 있지

다 뻥 뚫려있어서 에어컨은 없다.


바닷가가 보이는 자리에 착석했다.


목테일 Local Crush.


목테일은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


저크 치킨 또르띠야 랩


저크 치킨(jerk chicken)이 뭔지 잘 모랐는데

조리법의 하나인 것 같다.


치킨 살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야채가 많아서 좋았다.

좀 가볍고 산뜻한 음식이 먹고 싶었었는데

딱이었음!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주문한

crispy baby octopus.


그냥 양 채우려고 주문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짭조름하면서 바삭한데

속에 baby octopus는 쫄깃하여

식감이 아주 좋았다.


가격은 리조트 안이라서

저렴하지는 않다.


그치만

리조트에서 사먹는 밥이

세상 편한 것!!


<총평>

4시인가 5시부터는

바(bar)로 영업을 한다고 한다.


더운나라에 가서도

수영복 입고

무려 젖지도 않았는데,

바닷바람 맞으면 감기 거는 허약 체질이다.

그래서 수영장이나 프라이빗 비치에

옷을 입고 있거나

오래 있지 못하거나.


그치만

못 하게 하면 더 하고 싶고 재밌지 않은가?

팜 트리 밑의 그늘에서 노래 들으면서 쉬다가

때되서 밥먹으러 가니까

너무 좋았다.

분위기도 해변 앞이라서 펑 뚤린 느낌.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다.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다.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애프터눈티(3)]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프렌치 앤 코 French & Co. -

(2019.04.22.)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날.


리조트 측에서 비행시간 때문에

오후 3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확정 지어주셨고,

6시까지는 상황봐서 알려주시겠다고 했다.


6시까지는 좀 어려울 것 같아서

리조트 내 베이커리인 프렌치 앤 코(French & Co.)에

애프터눈 티를 예약해두었다.


시간이 되어서 입장하기 전에 찰칵.


입구에는 데코용 저울과 쿠키자,

전시/판매용 책자들이 있었다.


저 테이블에서는

베이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클래스가 없을 때는 

일반 방문객도 앉을 수 있다.


다이닝 공간.


애프터눈 티라고 해서

나는 3단 트레이에 화려하게 나오는

그런 애프터눈 티 세트를 기대했다.


근데 알고 보니

짭조름한(savory) 음식은

메뉴판에서 하나 고르고,

나머지 달달한(sweet) 음식은

판매 중인 제품을 무제한 뷔페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이거 말고도

쿠키도 종류별로 있고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았다.


메뉴판이 있었는데

홈페이지에 있을 줄 알고 안 찍었다.

근데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음.


바나나 파운드랑 머핀.


보기만 해도 촉촉.


티는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짭쪼름한 메뉴로는 크로크 무슈를 주문했다.


엄청 바삭 바삭하게 구워내셨다.

맛있었음!!!


사이드 샐러드는 평범.


치즈케익과 기억 안나는 메뉴.


욕심껏 다 먹어볼 수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그냥 매장에서 낱개 판매용으로 만든 터라

너무 크기가 컸기 때문.

하나만 먹어도 배가 좀 찬다.


스콘이랑 쿠키를 가져와봤다.


스콘은 참 맛있었는데

쿠키는 좀 별로...



가격은 이렇게 나왔다.

약 2만4천원 정도.


<총평>

핑크 펄(Pink Pearl) 레스토랑에서도

애프터눈티 세트가 있다.

근데 거기는 요일이 정해져 있다.


아쉬운대로

프렌치&코의 애프터눈티도

만족스러웠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 않고

위장의 용량만 된다면

매장에 있는 거 다 먹어도 되는

뷔페식이라서

돈이 아까울 일은 없는 듯.


홀에 직원이 2명 뿐인데

한 분이 베이킹 수업에 들어가면

홀에 서빙하실 분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인터컨티넨탈 나트랑의 애프터눈티를 먹고

그 맛없음의 정도에 큰 충격을 먹었었다.

베트남의 디저트는 이정도 수준인건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혹시나 맛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다.


맛이 없을 걱정은 안해도 될 뻔 했다.

다만 양이 많은 걱정은 해야할 것 같다.

하나 같이 다 너무 큼.

ㅋㅋㅋㅋㅋㅋ


뷔페 뽕 뽑겠다고

무리해서 먹다가

나중에 소화불량으로 몇시간 고생했음.

ㅠㅠ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조식 레스토랑(2)]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템푸스 푸지트 Tempus Fugit -

(2019.04.20.-22.)


@gizzard_in_law



처음 이 식당의 이름을 봤을 때

당황...

어떻게 읽어야 하는 거야???

다른 블로거들이 읽은 대로

그냥 나도 템푸스 푸지트라고 쓰겠다.


호텔의 설명에 따르면

Time flies(시간이 빨리 간다)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한다.


크헝...

밥 한끼 먹는데

라틴어까지 나와야하는 겁니까?

ㅋㅋㅋㅋ


템푸스 푸지트의 외관은 이렇다.


이 식당은

아침에는 다국적 조식 뷔페 레스토랑으로,

점심과 저녁에는

베트남식+일본식+서양식 음식을 제공한다고 한다.


레스토랑 내부는 이렇다.


레스토랑이 매우 넓어서

카메라 한 샷에 다 안들어 온다.


1. 점심

자리에 안내를 받아서 메뉴판을 살펴봤다.


일부러 창가에 안내해 주셨다.


메뉴판에도 디테일이 살아있다.


나는 목테일을 주문하기로 했다.


메인 요리의 양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고,

나는 이날 밤 비행을 하고 새벽에 도착해서

빈속에 스파를 받고

첫끼를 먹는 상황이었다.

즉, 많이 먹고 싶었다는 말.


종류별로 먹어보려면

small plate를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푹 삶은 (braised) 조리 방식을 좋아한다.


양고기를 좋아하는데

lamb shank가 뭔지 잘 모르겠고

가격이 좀 비싸길래 우선 포기.


푸쿠옥 스타일 돌솥 찜 요리가 있길래

그걸 주문해봤다.


테바사키.


짠건가 아닌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사람 약을 올려서

더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간이었다.

맛있었음.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


파인 다이닝을 다니면서

아스파라거스의 맛에 눈을 떴다.



메인 요리. Braised Phu Quoc Cobia.


지난 번 나트랑 여행갔을 때

퓨전 리조트 깜란에서도

이런 돌솥 조림 요리를 먹었었는데,

뭔가 상당히 한국적인 맛이 나면서

양이 좀 적었다.

그래서 신선함이 부족하여 실망했었는데...


템푸스 푸지트의 푸쿠옥 코비아는...

생선하고 삼겹살이 같이 들어가서

약간 비렸다...


그냥 집에서 생선조림 먹는 느낌이라서

역시나 새로운 느낌이 없었다.

한식 같아서 약간 실망.


밥이 같이 나온다.


쌀은 좋은 쌀을 쓰는 것 같았다.


목테일 '킹스핀'


목테일은 항상 맛있다!


쉐프의 시그니처 치즈 케이크.


엄청 감동스러운 맛은 아닌데

치즈 케익을 만들어 좀 봤나보다 싶은 맛?

ㅋㅋㅋㅋㅋ


과거의 나는 돈 걱정 없이 먹었고,

미래의 내가 지금 돈 걱정을 하고 있다.


2. 조식


조식은 기대 이상으로 화려했다.


우선 뷔페 스테이션 공간이 너무 넓고

그 공간을 다 음식들이 채우고 있어서

종류나 양에서 놀라웠다.


패스트리가 엄청 크고 탐스러웠다.


이 중 일부는

프렌치 & 코 (French & Co) 베이커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


정신없이 찍기만 했지

뭐가 뭔지 알수는 없다.


이건 기억 난다. 반미!!


맨날 소를 잔뜩 넣은 반미만 먹다가

심플한 반미를 처음 먹어봤다.


들어간 것도 별로 없는데

맛있었다!!


과일.


양 옆에 과일이 손질되어 있지만

일부 과일은 까달라면 까주는 것 같기도.


보통은 훈제 연어를 기대하고

조식뷔페에 간다.


근데 퓨전 리조트 깜란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베트남 조식 뷔페에는

훈제 연어 외에 

명태? 장어? 같은 훈제/건조 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다.


국가별 음식 스테이션도 있는데, 

여기는 일식 느낌의 캘리포니아 롤 스테이션.


여긴 비빔밥 스테이션.


베트남 푸쿠옥까지 와서 비빔밥은 먹지 않아요.


일식 스테이션.


요건 국적 불명.

생선구이는 맛있었다.


불고기도 있다.


샐러드 바.


계란 요리 및 채소 구이.


요것도 계란이었던가?


내가 다 찍지 못한 스테이션이 많았다.


사람들도 들어오고

나도 지치고 해서

대충 이렇게 큰 샷으로 한 장.


또 큰 샷으로 하나 더.


이틀 간 내가 먹은 조식.


<총평>

조식은...


맛있다!

메뉴가 다양하다!

인테리어가 멋지다!


점심 알라카르트 식사는

베트남 음식이 

너무 한국 음식이랑 느낌 비슷해서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맛도 놀라운 맛 아니고.


서비스는 좀 느리다.

식당이 너무 넓다보니까

직원분들이 다 커버하기 버거워보였다.


[꿈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리조트(2)]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리조트 산책/구경 -

(2019.04.20.-22.)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는

정말 모든 구석구석이 포토존.


원래 객실 아니면

사진 잘 안 찍는데,

너무 사진 찍고 싶게 만드는 리조트였다.


1. 로비 건물

로비 입구.


라막 대학교(Universite Lamarck)는

원래 이 리조트 부지에 있던 대학교였다.

2차대전, 베트남 전쟁으로

대학교는 문을 닫았고,

베트남의 한 그룹이 이 대학교 전체를 매입해서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러랄드 베이 리조트 앤 스파가 된 것.


그래서

기존의 대학교 부지를 최대한 살리고

대학교에 입학한 듯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호텔, 리조트를 보면

센터피스 분수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옆에서 잘 못 찍은 것 같은데

트로피를 형상화한 듯한 분수.


로비 건물은 상당히 크다.


로비가 예쁘고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그냥 책보러 나오시는 분도 계셨다.


냉방이 안 되는 개방형 구조라서

약간 후덥지근 하긴 하지만

천장이 팬(fan)이 미치도록 돌아가서

바람은 잘 분다.


요것이 트로피의 정면 되시겠다.


여기도 그냥 로비의 휴식 공간이다.


로비의 뒷문이랄까?

버기를 타고 로비를 가게 되면

버기 드라이버가 저 끝에 세워주신다.


리셉션은 저 안에 데스크가 있는 곳이고

여기는 그냥 개방된 공용 공간.


리셥센 공간 앞의 테이블은

누구나 앉아서 쉴 수 있다.


체크인을

여기 테이블들에서 진행해주시기 때문에

투숙객이 도착하면

웰컴 드링크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체크인을 하기도 한다.


투숙일이 스파 1+1 행사 기간이었다.

운이 좋았다.


혼자 왔더니

투숙 기간 내에

미리 예약만 하면

+1 스파를 무료로 해주신다고 했다.

다 누리고 돌아옴 ㅋ


여기도 휴식공간.


대학교 느낌이 나는 데코.


침대도 있고 쇼파도 있고,

이렇게 눕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널렸다.


의자와 테이블이 많은 공간은

환영받는 느낌을 주고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특히나 이렇게 블랙&화이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패턴과 색상이 가미된

멋진 공간이라면

잡생각을 떨칠 수 밖에 없다.


같은 공간인데

각도를 다르게 해서 찍어보았다.


좌석/테이블의 구성도

참 다양하다.


각종 트로피를 전시한 데코.


여기도 휴식 공간이 있다.


위인들의 조각상에 모자를 씌워놓았다.


처음에는 이 해괴망측한 박제 인형을

만들어 두었는지 몰랐다.


나중에 사진보다가 알았는데

JW Marriott의 로고를 

박제로 형상화 한 듯.


2. 라막 거리(Rue de Lamarck) 구경

라막 거리의 시작을 알리는 건물.


라막 대학교의 컨셉 하에

각종 상점과 식당이 모여있는

일(ㅡ)자 거리가 있는데

여기가 라막 거리.


라막 거리에서

주말에 자그마한 야시장도 열린다.


실제 라막 대학교의 상징이

리지백 개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데 군데 리지백 푸쿠옥 종의 강아지가

배치되어 있다.


로비 근처라서

버기카들이 대기 중에 있다.


본격적인 라막 거리의 시작.


저 등들은 

베트남 전통식 등불인 것 같았다.

저 등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팔기도 하는 상점도

라막 거리에 있다.


데코용 마차? 인력거?


요것도 데코용.


카페가 입점되어 있다.


로컬 기념품 가게.


여기는 처음에 가게도 아니고

뭐하는 곳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연회장/행사장.


이 리조트에서

각종 행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체육관.


작은 마트도 있다.


베트남 등불 가게.


귀금속 가게였던가?


여기도 기념품 가게 비슷한 상점.


군데 군데 앉을 수 있는 휴게 공간이 있는데,

야외이다 보니까

너무 더워서 앉아있기 힘들다.


여기저기에 벽화들이 많다.


스파 옆에 앉아 쉴 수 있는 의자.

저 의자가 앉으면 적당히 흔들거려서

재미있는데,

너무 더우니까 사진만 찍고 패스.


토요일인가 일요일인가에

리조트 안에 작은 야시장이 열린다.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는

푸쿠옥 섬의 동남쪽에 치우쳐있고

푸쿠옥의, 대단하지는 않아도 섬에서는 제일 큰

야시장은 푸쿠옥 섬의 서북쪽 방향에 있다.


그래서 야시장에 직접 가려면

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리조트에서 이렇게

야시장을 열어버릴 줄은 몰랐다.


나는 야시장 분위기를 많이 안 좋아해서

기록을 남기기 위한 사진만 잠깐.


밤이면 등불이 이렇게 켜지면서

분위기가 또 확 달라진다.


여기가 아까 말해떤

연회장 건물의 포이어(foyer).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연회장이 시작된다.


라막 이라는 사람이

유명한 학자여서

대학교 이름을 라막에서 따왔다고 들은 것 같다.


대강당(아마도 그랜드 볼룸 급 연회장)의 입구.


푸쿠옥이 출생지인 리지백 푸쿠옥 개의 동상.


리조트의 건물 벽에는

다양한 벽화들이 많이 있어서

벽화를 보는 재미,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솔솔하다.


3. 해수욕장 및 수영장

프라이빗 비치.

상당히 넓다.


에머랄드 베이인 이유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낮은 수심의 마다가

에머랄드 빛깔이기 때문.


호텔 사이트에 가면

조개 껍질 모양의 멋진 수영장이 있는데

이 수영장이다.


하늘 높이에서 내려봐야

이 수영장이 그런 멋진 조개모양 수영장인지

알 수 있고,

일반 이용객의 시선에서는

이렇게만 보인다.


수영장이 2-3개가 있는데

수영장에 딸려있는 야외샤워 시설.

야외 샤워시설도 허투로 만들지 않았다.


해변에는 안전요원이 없다.


조개껍질 모양의 수영장 옆에

다른 수영장이 또 있다.


이 수영장은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 중간에 위치한

식당 레드럼에서 찍어본 해변가.


나는 타는 것 자체는 크게 신경 안쓰는데

화상을 너무 쉽게 입어서

저렇게 그늘없는 선베드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4. 객실동 구경

로비에 전화를 걸면 버기가 와서

이동하고자 하는 목적지로 태워준다.


땀을 좀 흘려도 괜찮다면

산책할 겸 걸어다니는 것도 나쁘진 않다.

못 걸어 다닐 정도로 넓지는 않다.


아무래도 대학교 캠퍼스였으니까

걸어다닐만한 사이즈로 지었겠지 싶다.


이정표.


객실은 하나의 건물에 다 모여 있지 않다.

학과 건물마다 객실이 있고

타입이 좀 다른 것 같다.


다 객실 건물이거나

객실 건물 앞의 장식용 구조물들이다.


연도는 해당 학과가 생긴 연도인 것 같고,

학과명 및에 객실 호수가 적혀져 있다.


5. 꽃 구경

유투브 코이TV를 보니까

한국의 벚꽃을 구경하고 싶어서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여행비자를 신청한다던데...


내 눈에는

이 리조트에 있는

꽃들이 벚꽃보다 더 예쁘고 신기했다.


<총평>

내 기준에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리조트 & 스파는

정말 말 그대로 destination resort!


이 리조트에 투숙하고

이 리조트를 즐기기 위해서

푸쿠옥에 오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은

그런 리조트였다.


돈도 엄청 많이 쏟아 부었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음.

그냥 쥐꼬리만한 내 월급만 탓할 뿐...

[꿈 같은 혼자 베트남 푸쿠옥 여행_파인 다이닝]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

- 핑크 펄 Pink Pearl - 

(2019.04.20.)


@gizzard_in_law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에서

파인 다이닝을 담당하는 곳은

핑크 펄(Pink Pearl).


처음에는 무슨 레스토랑이

대놓고 핑크색을 들이대나 싶었다.


나중에 리조트에 가서

라막 대학교(Universite de Lamarck)라는 컨셉을 기초로

여학생 클럽(sorority)의 테마를 잡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고개를 끄덕끄덕.


예약은 출발 전에

예약 담당자의 메일에 회신하면서

식당 예약 도와달라고 적어보냈었다.


아침의 핑크 펄 레스토랑.


이름만 들으면

핑크로 떡칠을 해놨을 것 같은데

그렇게 과한 색감은 아니었고

마초라고 자부할 사람도

감상할 만한 분위기였다.


핑크 펄은 저녁 영업만 하고

일요일, 월요일에는 쉰다.


해가 질 무렵

영업 쉬는 날이 핑크펄.

핑크펄의 입구.


리셉션.


식당 면적에 비해

직원수가 모자란지

리셉션에 거의 사람이 없었다.


대기 손님을 위한 라운지인가 싶은 

야외 공간이 있고

양 끝에 테이블이 한 개씩 있었다.


막상 앉아보니

담배 냄새 쩔음...

흡연 테이블이었나보다.


요즘은

흡연가능 객실이 있는

해외 호텔은 보면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되어버린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한국은 금연 '정책' 선진국.


식당 내부.


지하로 내려가면

공간이 더 있는 모양인데

내가 밑으로 내려갈 일은 없었다.


옆 테이블에

생일이었던 베트남 부잣집 도련님과 그 가족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핑크색을 많이 쓰긴 했는데

막 거부감 들게 쓰지는 않았다.

되게 대담하게 색상을 조합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잘 어울린다.


내 테이블.


이런 접시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와인 페어링을 권하셨다.

하지만

객실에서 혼자 샴페인 거의 다 마시고 와가지고,

밥 먹다가 토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목테일로!!


나는 무조건 스틸 워터(still water).


1명이어도

The Chef's Carte Blanche를 주문 할 수 있었다.

이 메뉴를 주문하려면

전체 테이블을 이 메뉴로 통일해야된다고 써있어서

혼자는 안되는 줄 알았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까

가능하다고 답해주셨다!


이 메뉴를 주문하면

쉐프가 본인이 자유로운 메뉴를 구성해서 제공하지만,

대신에 식객의 식성에 맞춰주는 것이 특징.


우선

메인 코스를

수산물로 할지, 육고기로 할지를 문의하신다.

요걸로 전체적으로

수산물 중심의 코스가 될지

육고기 중심의 코스가 될지가 결정된다.


그리고 중간 중간

맛이 어떤지 물어보시면서

마음에 안드는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하신다.

안 좋아하는 재료같은게 들어갔다고 하면

좀 빼주시거나 메뉴를 변경해주시는 것 같았다.

계속 

맞춰줄테니 마음에 안드는 거 있음 알려달라고

하셨다.


나는 4 코스 세트로 주문했다.


콩으로 만든 아뮤즈 부쉬로 기억함.


콩의 담백한 맛이 나면서

콩의 향도 살짝 났다.

캐비어도 얹어주시고

원가 걱정을 대신 하고 있었다.


첫번째 목테일(mocktail).


이름이 기억 안난다.

메뉴에 목테일은 2종류 뿐이고

식사 중에 2개를 주문해서 마셨다.

근데 2번째는

메뉴판에 없는 특별 목테일을 만들어주셔서

첫번째 목테일이

메뉴판의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


???


요즘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가도

식사평 메모를 안 한다.


그래서

지금 당시의 맛을 잘 기억을 못한다.


초반부는 약간 애매했던 기억만 난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크게 임팩트 있지 않았다.


저 검은 색이

검은 콩인가 검은 깨인가

둘 중 하나였음.

맛이 오묘했다.


식사용 빵.


직접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직접 재조합했다고 해야하나.

암튼 양념이 추가된 버터.


저 빵은

생각보다 많이 딱딱하지 않았던 기억.


딱딱한 빵 주면서

겉의 식감을 느끼라고 했던

멜버른의 Dinner by Heston Blumenthal 직원이

아직도 생각난다.


내 턱 디스크가 이탈을 해도

그런 말을 하고 있을거냐며...

겉 껍질 딱딱한 빵 싫어하는 거 내 취향인거지

내가 빵에 턱을 맞춰야하는 거냐며!!

(엉뚱한 포스팅에서 분노ㅋㅋㅋ)


두번째 코스.


이름 기억 못한다.

ㅋㅋㅋㅋㅋ


메뉴판에 없는 메뉴가 나오는 코스 세트라서

홈페이지에 돌아가봐도

이름을 찾을 수가 없다.


내 기억에는

밑에는 약간 달걀찜 비슷한 베이스가 깔려 있는데

그 베이스 속에 조개(clam) 살이 

손톱 반 정도 만하게 들어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비린내와 바다향의 경계선이지 싶었는데,

조개(clam)이 들어갔다는 설명을 들으니까

아 조개향이구나 하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았다.ㅋㅋㅋ

내 기준에는

조개향이 좀 강했다.


먹는 방법도 가르쳐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베이스랑 성게알이랑, 그 위에 올라간 알(무슨 알인지 기억 불가)이

한 입에 다 들어가게끔

같이 먹어보라고 하셨다.


일본이 아니라서

성게알이 비릴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하나도 안 비렸다.

그 위에 올라갔던 알은...

기억에 없다.

ㅋㅋㅋㅋㅋㅋ


특별히 제조해주신 목테일.


감귤류 과일들이 들어간 걸로 만들어주셨다.

저, 시트러스 좋아합니다!!


파테.


예전에 맨날 번역만 해댔던

파테를 처음 먹어보는 듯한 기억.

그 전에 다른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파테 먹어봤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아있는 게 없었다.


파테라고 하니까 대단한 것 같지만

돼지머리 누른 고기랑

막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겉에 패스트리를 곁들여서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약간 뻑뻑할 듯 말듯 했던 기억.

나중에

워도프 아스토리아 방콕(Waldorf Astoria Bangkok)의

브래서리(Brasserie) 뷔페에서 먹었던

파테가 더 맛있었지만,

이 파테도 당시에 나쁘지 않았다.


농어(였던듯)구이.


여기서부터

맛의 신세계가 열리기 시작했다.

생선은 너무 촉촉하게 잘 익었고

하얀 소스는 너무 맛있고,

하얀 아스파라거스는 너무 아삭한 식감인데

생선살이랑 너무 잘 어울림.

감자 퓨레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엄청 맛있게 먹은 기억이다.


첫번째 후식.


후식 시동을 걸기 위한 요리.

이건 자몽이었나 포멜로였나?(둘이 살짝 다르다고 함)

그걸 어떻게 해서 주셨는데

음! 음! 익히 아는 과일 맛.

그치만 맛은 있었어요!!


후식 메인.



맛을 표현하려니까

잘 기억은 안나는데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 것만

기억난다.


식사를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후식.


원래 1세트만 나와야할 것 같은데

2인 테이블 기준으로

6pcs가 나온 것 같다.

ㅋㅋㅋㅋ


저 망고 타르트는 정말

냉동포장 하고 싶었다.



4코스 세트 요리, 목테일 2잔, 생수 1병.

한화로 18만3천원 정도 나왔다.


10% 할인은 Marriott 회원 할인.

아직 Marriott는 silver를 달지 못했지만

보통은 그냥 회원가입만해도

저런 할인이나 적립을 해준다.


<총평>

비록

푸쿠옥에 리조트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고 하지만,

차타도 돌아다니다보면 알겠지만

아직 시골깡촌인 곳이 많다.

이건 농사짓는 밭도 아니고

정말 내버린 황무지인 상태.

그런 섬에서

저 정도의 수준급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나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초반에는 약간 갸우뚱 했지만

메인 코스부터 취향을 저격당했다.

맛은 돈이 아깝지 않은 정도인 것 같다.


인테리어도

디테일이 살아 있었다.

나는 인테리어 구경을 좋아하는 지라

음식이 늦게 나와서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인테리어 소품이랑 장식이랑 구경하느라

심심하지 않았다.


서비스는

엄청 뛰어나셨다.

다수의 동남아 5성급 호텔의 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 아닌가 싶다.


이 리조트 전체가

포토존이기는 하지만

이 식당 안에 포토존이 상당히 많다.

다들 사진찍느라 정신없는 리조트인데

이 레스토랑도 장난 아님.

ㅋㅋㅋㅋ


핑크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내고

파인다이닝하러 가신다고 생각하시길!!


마지막으로

라이브 공연도 마음에 쏙 들었다.

팝페라 스타일로

라이브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에 맞춰서

가수분이 유명한 노래들을

식사 중에 불러주신다.


나는 이런 라이브 공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첫번째로는 볼륨 조절이나 사운드 밸런스가 안 맞는 경우가 많고,

둘째로는 식사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치만

여기 라이브 공연은

볼륨이나 사운드 밸런스도 좋고

선곡도 좋았다.

특히 가수분께서 노래를 엄청 잘하신다.

박수 쳐드리고 싶었는데

다들 너무 쌩~한 분위기라서

차마 박수를 못 쳐드렸다.



[개고생 밤도깨비 비행_베트남항공 후기

베트남 항공 Vietnam Airlines

(1) 이코노미_VN 407 인천-호치민/ VN 1821 호치민-푸쿠옥

(2) 비즈니스_VN 1240 푸쿠옥-하노이/ VN 416하노이-인천

(2019.04.19.-22.)



2박 5일이라는

미친 일정의 푸쿠옥 비행은

경부고속도로의 정체현상으로

예상 도착 시간 보다 30분 늦게 도착하면서,

아주 피곤하게 시작했다.


4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7시 10분이 넘어서야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베트남 항공 체크인 데스크 오픈까지는

약 2시간 좀 안되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저녁을 먼저 먹었다.


이제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 있는 식당 중에

지금껏 안 가본 식당이

손에 꼽힐 정도인데,

그 중 하나인 명가의 뜰에 가보았다.


소불고기+순두부 정식.


순두부의 간이 약했다.

명가의 뜰이 시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인천공항 1터미널 지점은

그냥 그렇다.


맛이 궁금한 사람이나

도장깨기 하는 사람이

가면 괜찮을 것 같다.


<나의 미친 비행 스케쥴>

인천에서 푸쿠옥 가는 건 이코노미로

푸쿠옥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건 비즈니스로

발권했다.


푸쿠옥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즈니스가 유독 싸서

이코노미 정상가를 구입하는 거랑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


그렇게 비즈니스를 섞어서

64만원을 결제했다.


원래 계획은

밤도깨비 초저가 동남아 아무나라 여행이었는데

어느 순간 호화 밤도깨비 푸쿠옥 호사 여행이 되어가고 있었다.


(1) VN 407 인천-호치민

23시 55분에 출발하는 체크인 카운터는

L13-16에서 오픈하였는데,

일반적인 베트남 항공 

체크인 데스크 위치라고 알려진 곳이랑 달랐다.


카운터 오픈 예정이지만

이미 사람들이 줄을 잔뜩 서고 있었다.


카운터 오픈 예정 메시지가

뜰 시간이 된 것 같은데

계속 타이 항공 화면이 남아있고,

타이 항공 직원들이 남아있어서

이상하다 싶었다.

그냥 두 항공사의 데스크 사용 시간에

틈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체크인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와서

설렁설렁 해주셨다.


자기네 항공사 아니니까

뭔가 군기 바짝 들어있는 모습이

많이 사라진 듯.

인간적인 모습이긴 한데,

줄 쫙 서있는데

대기라인을 이랬다 저랬다

느릿느릿 바꾸는 모습에

약간 속이 터질 것 같기는 했다.


인터넷/앱 체크인을 위한

별도의 데스크는 마련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온라인 체크인 백 드롭 표시를

비즈니스 라인과 이코노미 라인 중간에

어디에 서라는 건지 알 수 없게 해놓았다.


그래서

양심없는 한국인 남성 그룹이

몰랐다고 우기자며

비즈니스 라인으로 가서 체크인을 마쳤다.

대한항공 직원도 돌려보내지 않고...

내가 비즈니스 승객이었으면

엄청 화났을 것 같다.


앱체크인은

자리나 찜하기 위한 것일 뿐.


정직하게 이코노미 라인에서

1시간 기다려서 발급 받은 티켓.


베트남 항공은 스카이팀이지만

1터미널에서 체크인하고

1터미널에서 연결된 탑승동에서 출발한다.


나의 무제한 무료 PP카드를 가지고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해봤다.

샤워실도 있고(카운터 문의)

넓고, 깨끗하고,

내부 정리하는 아주머니들이 엄청 친절하신 것

인정.


그치만 카운터 직원은

베트남 항공 이코노미 티켓을 내밀자

약간 깔보는 말투로

저기 안내문 읽어보라고 경고 아닌 경고를 하셨다.


'PP카드가 있고

스카이팀 항공사를 이용하면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돈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각오해라.'

'내 입으로 말하기 싫다'


이런 바디랭귀지와 말투.

팍팍 느껴졌다.


내 PP카드는 무료라서

알겠다고 하고 카드를 긁어보니

무료로 뜨는 것인지라.

카운터 직원은 더 기분이 안 좋아졌다.


입장해도 좋다는 말에

내가 먼저 감사하다고 인사했는데

쿨하게 생까주셨다.


나중에 퇴실할 때도

내 인사에 답해주신 분은

다른 카운터 직원이었다.


이해는 간다.

스카이팀 항공사 이용하는데

왜 돈을 내야하냐고 따지는

이코노미 승객들이 일부 계셨을 것이다.


사람 대하는 서비스직이 힘든 건 맞지만

그 화가 이유없이 나한테 돌아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운지는 이렇게 활주로 뷰가 펼쳐져있다.


밤 10시 넘어 입장했더니

음식이며 음료며 딱히 땅기는게 없어서

간단하게 방울토마토만 먹고

물 챙겨와서 약만 먹었다.


탑승 시작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각의

탑승동 104번 게이트.


기내는 3열씩 좌우로 

총 6열의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다.

쿠션과 담요가 어메니티의 전부.


레그룸은 좁은 편은 아니었다.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없다.


베트남 항공은 메뉴판을 나눠주고

나중에 수거해 간다.


점심 먹는 시간은 아니지만

서울-호치민 비행이므로

점심 메뉴가 나왔다.


맛은 그냥 기내식 맛.


(2) VN 1821 호치민-푸쿠옥

국내선 청사로 가는 방향 안내표시.


최근 어떤 저가항공에서

푸쿠옥 직항을 운항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밤도깨비 여행을 위해서

베트남항공을 발권했다.


호치민 공항에서

베트남 국내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입국 심사를 통과하고

짐을 찾아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해야 한다.


국제선 청사 끝에

이런 인도가 있고

이 인도를 지나면

바로 국내선 청사가 나온다.


국내선 청사는

중간 중간 항공사별로

내부가 분할되어 있어서

아무 문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베트남항공을 타려면

베트남 항공 카운터로 연결된

출입문을 찾아 들어가야 한다.


국내선 출발 A로 가라는 안내.

베트남항공, 젯스타 퍼시픽, 바스코, 뱀부 항공.


이제 베트남 항공 국내선 체크인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베트남 국제선+국내선 이용은

이렇게 번거롭다.

그렇지만, 호치민 공항은

하노이 공항보다는 편리한 거였다.

허허허허허....


국내선 보안심사 규정이 강화됐다고하더니

줄을 엄청 오래 섰다.


환승 시간 3시간을

짐찾고, 체크인하고, 보안검사 받는데

거의다 소진해버렸다.

체력도 함께.


비행기에 탑승해서야

티켓을 찍을 정신이 생겼다.


레그룸이나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상태는

인천-호치민 비행편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푸쿠옥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가는 길에 찍은 

베트남 항공 비행기.


지난 번에 푸쿠옥에 왔을 때는

저런 게이트 연결 시설이 없었는지

운이 나빠서 이용을 못했던 건지.

호치민 공항에서처럼

계단 트럭을 이용해서

버스를 탑승해서 이동했었는데....

많이 발전했다며

요즘 세상에 별거에 다 놀랐다.


(2) VN 1240 푸쿠옥-하노이

푸쿠옥 공항의 비즈니스 체크인 데스크.


원래 사람이 많지 않은 공항인데

비즈니스 라인은

텅텅 비었다.

빠름~ 빠름~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권을

탑승권과 같이 준다.


비즈니스 티켓은 금색.


베트남 항공 비즈니스 승객이

이용가능한 CIP 라운지.


푸쿠옥 공항의 CIP 라운지는

PP카드로는 이용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흡연실로 올라가는 계단.


라운지 음료.


라운지 음식은 단촐하다.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았다.

이런 데 누가 올까 싶었는데

ㅋㅋㅋㅋ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롱간을 열심히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


3번 게이트.


푸쿠옥에서 하노이 가는

비즈니스 좌석은 구식이다.


그치만 나름

의자를 이렇게 저렇게 조작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기는 했다.


비즈니스 석이지만

공용 모니터를 봐야한다.


(4) VN 416하노이-인천


나의 속이 터질뻔 했던

베트남항공의 하노이 환승 스토리.


하노이에서의 환승 시간은 2시간 정도여서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이코노미 좌석이었다면

비행기를 놓쳤을지도...


그래서

베트남항공 직원이

푸쿠옥-하노이 비행기 도착 출구에서

나를 안내해준 것은 좋았다.


그치만

안내해주면 뭐하나...

호들갑만 떨었지

막상 크게 도움이 안됐다.


무전기로 소리만 칠 뿐

결국

국내선->국제선 이동 셔틀버스를 타는건

매한가지...


게다가

이 버스 20분에 한 대 오는 것 같았다.


하노이 공항 셔틀버스는

놀랍게도!

거리로는 5분도 안걸릴 거리를

톨게이트를 일반 차량들과 뒤섞여서

2번이나 통과하느라

탑승 시간이 15분은 후딱 넘겼다.

교통 체증 땜에 차가 나가지를 못함.


하노이 국제선 청사에 도착.

하노이 공항은 이미 난장판이었다.

베트남 항공 직원은

내 가슴팍에 Transit 스티커만 붙여줬을 뿐,

뭐 특별히 도와준게 없었다.


최악이었던 거는

내가 비즈니스 승객인거 확인도 안하고

생각없이 이코노미 체크인 줄에

쑤셔넣어서

허송세월하게 만들었다.


나 비즈니스 승객인데라고 말하기도 전에

직원은 사라져버림.


비즈니스 카운터는 아니지만

바로 앞에 승객이 발권만 하면 되는 것 같길래

그냥 기다리기로 했는데...

웬걸...

무슨 문제가 있는지 20분 잡아먹음.

그리고 이상한 아저씨가

영수증 들이밀면서 또 5분 잡아먹음.


그때라도

내가 비즈니스 라인으로 직접 이동했었어야...


그렇게 30분 가까이 날려먹은 다음에

발권해준 직원이 짜증섞어 하는 말:

비즈니스 승객은 비즈니스 카운터를 이용하세요!


내 입장에서는 기가 막혔지만...

베트남항공에 많은 걸 바라지 않기로...


하노이 공항에서는

비즈니스 탑승객은

출국 심사와 보안검사를

패스트 트랙으로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


애초에 그냥 내발로

국제선 청사에 비즈니스 데스크로 갔으면

면세점 쇼핑도 좀 할 수 있었을텐데.


항상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거지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항공은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가난하니까

또 타게 될 것 같아요!!

ㅠㅠ


탑승 시작 시간을 조금 앞두고

겨우 베트남항공 비즈니스 라운지에 도착했다.


여기도 약간 시장판.


수박 다 떨어질까봐 

옆에서 가슴졸이던

백인 아저씨도 기억나고,

한국인 절반이라

이미 한국에 도착한 것 같기도 했다.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것은

인천행 비행기의 비즈니스 좌석이

누울 수 있는

나름 신형 좌석이었던 것!


아닛!

엄청 싸게 끊은 비즈니스라서

기대를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이런 반전이!!


슬리퍼, 담요, 베게, 기타 어메니티 가방.


귀마개, 안대, 치약과 칫솔 등 잡다한 것들이

들어가 있었다.


웰컴 샴페인.


스파클링이냐고 물어보니까

당당하게 샴페인이라고 답하시던데,

맛은 별로였다.


베트남 항공 여러번 타봤는데

역대급 화질에 감탄

ㅋㅋㅋㅋㅋ


빈좌석을 찍어봤다.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었다.


근데 별로 편하지 않았다.

내 체형에 안 맞음...


저 접이식 테이블을 움직이게 해주는

정첩(hinge)가 볼로 튀어나와서

계속 내 다리랑 부딪힘..


비즈니스 메뉴판.


개인용 기내 엔터테인먼트.


에피타이저.


맛있었다.

시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어서

상큼 개운.


소불고기라고 해서 간장일 줄 알았는데

고추장 소불고기.


강한 고추장 맛이

속을 뻥 뚫어주기는 했지만,

소고기 맛을 다 죽여버렸다.


과일 인퓨전 차로 마무리.


이거 먹고 바로 잠들었다.


누워서 잠들긴했는데,

요즘 살이 많이 찐 것도 있고

내가 떡대 있는 체격은 아닌데

좀 좁았다.


<총평>

나는 밤도깨비 비행을 하느라고

어쩔수없이 베트남 항공을 이용했지만

저가항공 직항 시간대가 맞는다면

직항을 타는 것이 맞는 듯.


가능하면

하노이에서 국내선-국제선 연결하는 비행기는

절대 타지 않기로.

최소 3.5시간 환승시간 필요할 듯 싶다.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것 같던데

시험 점수는 그 만큼 안나오는

그런 친구를 보는 것 같았다.


뭔가 짠~했던 

베트남 항공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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