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_조식] 

그랜드 워커힐 서울 

Grand Walkerhill Seoul

- 더 뷔페 The Buffet -

(2019.05.24.)


@gizzard_in_law



호캉스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을 예약했지만

조식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의

더 뷔페에서 먹었다.


더 뷔페는 맛있기로도 유명하고

직접 먹어본 적도 있는 검증된 맛집!


객실은 약간 실망했지만

조식은 기대가 됐다.



연어, 딤섬, 샐러드, 치즈 등.


스타터로 먹을 수 있는 만한

음식들을 담아봤다.


비스타던 그랜드이던

워커힐의 레스토랑은 

정말 음식 솜씨가

하나같이 뛰어난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한식 메뉴들.


탕평채, 잡채, 김치들, 뱅어포, 불고기 등.


인삼인지 당귀인지가 들어간 채소 무침에

꿀을 넣으셨는지

아주 맛깔나게 달큼하면서

적당히 쌉쌀하니

아침부터 맛있음에 짜릿짜릿.


불고기 두께도

습자지가 아니라서

만족스러웠다!!


영양밥.


사진으로 다시 봐도

너무나도 맛있게 잘 지어졌다.



미역국.


미역국이 실패하기 쉽지 않은 

음식인 것 같지만,

그렇다고 

아주 맛깔나게 끓이는 것도 

절대 쉽지 않다.


근데

그걸 더 뷔페는 해냈다.


패스트리류.


마음같아서는 다 쓸어 담고 싶었지만

체중 증가 속도가 걷잡을 수 없어서

나름 자제하여 담은 것이 저것.


하나같이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총평>

비스타와 그랜드, 두 워커힐 호텔의 객실이

더 좋았다면

나는 아마 워커힐에서

헤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호캉스의 절반은

맛있는 것을 먹는 재미!!

그 절반의 재미는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그런 뷔페였다.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_미식] 

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hill Seoul

- 모에기 Moegi -

(2019.05.23.)


@gizzard_in_law



체크인 시작 시간 전에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 일찍 도착했다.


그럼 뭐 딱히 할게 있나?

점심을 먹어야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레스토랑 온달에서

코스 세트를 무리해서라도

먹고 싶었지만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했다.


그래서 눈을 일식으로 돌렸다.

비스타 워커힐 1층에 있는 

일식당 모에기.


모에기 젓가락.


예약은 하고 가지 않아서인지

혼자 와서인지

창가쪽 자리는 안내받지 못했다.


근데 창가쪽이 아니어도

뷰가 너무 잘 보여서

전혀 문제 없었다.


모에기는

사시미, 스시, 일식, 테판야끼를

다 커버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식당이 상당히 컸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쉐프가 요리하는 것을 보고 먹을 수 있는

카운터 석이 있었던 것 같다.


모에기 홈페이지를 보니

장어덮밥을 시그니처 메뉴로 밀고 있었다.

그럼 장어덮밥을 먹겠어요!!


장어 덮밥 단품을 시켰지만

아뮤즈 부쉬같은 음식이

스타터로 준비됐다.


해파리 같았는데

간도 적당하고

식감이나 온도도 적당하고

맛있었다.


장어 1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일식 장어덮밥이 나왔다!!


다른 코스요리에 비해서

단촐해보일 수도 있지만

가격이 9만원이닷!


첫맛은

음? 이게 9만원이나 할 만큼 맛있나?

싶었다.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양념이 과하지도 않고

간이 세지도 않고

너무 기름지지도 않으면서

밑에 깔린 밥을 다 비울 때까지

느끼함 없이 적당히 담백했다.

축축하거나 건조하지도 않고

수분감도 딱 좋았다.


이 정도 수준의 장어덮밥 집을 

나한테 찾아내라고하면

못 찾을 것 같았다.


후식 과일.


후식 과일이 제공되는 건

기대하지 않았는데

후식이 나오니 반가웠다.

과일도 엄청 좋은 걸 골르신 듯

넘나 맛있었다.


원래는 9만원인데

현대카드 레드 할인을 받았다.

할인이 되는 레스토랑인 줄 몰랐는데

갑자기 카드 할인을 해주시겠다고하여

놀랐다.


<총평>

무엇하나 과한 것이 하나 없이

깔끔한 장어덮밥.


약간 무서운 것이 있다면...

처음에는 맛이 있는건가 싶었던 음식이

어느날 갑자기

사무치게 먹고 싶어진다는 점.


나중에 다시 생각날 것 같은

맛이다.


서비스는 

신속함이 칼 같으시다.

만족.


리:바의 비비드 아워 서비스와는

차원이 달랐고,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더 뷔페와는

비슷한 수준의 우수한 서비스.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비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 Hill

- 스파 디럭스 Spa Deluxe -

(2019.05.23.-24.)


@gizzard_in_law



원래 비스타 워커힐은

Junior Suite Corner Room with Panoramic River View.

이 객실만 가고 싶었는데

호캉스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그냥 스파 디럭스도 괜찮겠다는 결론에 닿게 했다.


스파 디럭스 229,950원,

조식+비비드 아워(세금 봉사료 전) 40,000원

세금 및 봉사료 56,690원

이렇게 총 326,640원이 나왔다.


원래 30만원 넘으면 안가려고 했었는데

저녁과 조식이 해결이 되니까

그냥 결제해버렸다...


체크인을 할 때

주니어 코너 스위트로

유료 업그레이드를 권하셨다.

세금 봉사료 전 10만원 추가.


나 돈 없어요...

그냥 스파 디럭스 룸에 만족하겠지 하고

객실 키를 받았다.


1066호를 배정받았다.


호텔에는 일찍 도착했지만,

높은 층의 객실을 받기 위해서

3시가 다 되기를 

차마시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나서 체크인.


생각보다 건물의 층수가 높지 않았다.


10층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복도.


1066호 도착.


10층 평면도.


문에 거울이 붙어있었다.


리버뷰란 이런 거다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호텔측이 유리창에 작은 점을 코팅해놓아서

사진이 깔끔하게 안 찍혔다.


문을 열고 처음 보이는 객실의 모습.


창문 쪽에서 찍은 객실 모습.


침대.


침대의 위치가

일반 객실과는 좀 다르게

복도쪽 벽에 거의 밀착되어 있다.


SK그룹의 호텔이다보니까

NUGU가 나를 반겨줬는데

이상한 음악을 계속 틀어줘서

완전 신경 거슬렸다.

끄는 데도 한참 애먹었다.



호텔 느낌 안나는 가구.


그냥 누군가의 원룸에 온 기분이었다.


냉장고 안 미니바.


자외선 살균기 안에 식기류가 들어가 있다.

차, 커피 등.


전기포트와 아이스버킷.


각 단별로 분리가 되는 신기한 테이블.

실용성은 그닥.


월풀 스파 후에 앉아서 쉬라고

가져다 놓은 듯한

이상한 의자.


누운듯 앉으면 안 편한 건 아닌데

결국 앉은뱅이 의자인지라

다리 놓기가 영 불편.


정신 산만한 책상.


호텔에서 이런거 판매하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

너무 너저분해보임.


가격표.


문구류.


세면대.


면도용 거울과 각종 플러그 및 조종장치들.


헤어 드라이어.


이 객실의 하이라이트인 자쿠지.


성인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지만,

자쿠지의 최대의 단점을 피할 수 없었다.

너무 시끄러움.


입욕제, 바디로션, 샤워젤, 샴푸/컨디셔너.


이 소음이 약 3분간 지속될 거라고

체크인할 때 안내를 받았다.

시끄럽긴 엄청 시끄럽다.

ㅋㅋㅋㅋ


반얀트리에서도 

이렇게 겁을 줬었다.


샤워실.

나름 스파 디럭스라

샤워헤드의 종류가 다양했다.


샤워 어메니티.


옆 칸의 화장실.


옷장.


옷장마저 불투명 유리 미닫이 문인게

너무 촌스러웠다.

옷장 내용물들.


<총평>

개인적으로는 실망했다.


멋진 한강뷰에

자쿠지가 바로 옆에 있어서

반신욕/전신욕을 하기에는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전부다.


자쿠지 때문에

객실의 구조나 가구를

모두 양보한 느낌이다.


상당히 저렴해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자쿠지가 있더라도

화장실과 침실은 분리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자쿠지 외에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만한 게

별로 없었다.


반얀트리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예전에 타이베이 시티 스위트 호텔도 그렇고

자쿠지 욕조가 있는 객실은

너무 실용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심미적인 부분은 너무 등한시 하는 것 같다.


자쿠지에 대한 마지막 지푸라기 같은 환상도

처참하게 깨져버린 호캉스였다.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_미식] 

비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hill Seoul

- 비비드 아워 Vivid Hour -

(2019.05.23.)


@gizzard_in_law



지난번 동리엇(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캉스는 뭔가 성에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차라리 그냥 가고 싶었던 호텔 한 군데 가고 끝낼걸...


뭔가 성에 차지 않으니까

계속 엉뚱한 걸 지르게 된다.


그렇게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스파 디럭스 객실을 예약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익스피디아 VIP 호텔인데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비스타 워커힐 서울 공식홈페이지를

기웃거려봤다.

(기웃거려보다가 꼭 지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객실을 예약하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더 뷔페 조식을 

1인 2만원에 먹을 수 있는 할인 옵션이 있었다.


이건 예상 가능한 것이었는데,

못보던 옵션이 있었다.


비비드 아워(Vivid Hour).


대충 보아하니

시간대를 조금 당겨서 운영하는 

일종의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같았다.

조식과 비비드 아워를 같이 추가하면

4만원(세금 및 봉사료 전)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비비드 아워를 신청했다.


비비드 아워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의 Re:Bar에서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운영됐다.


입구에서 객실 카드키와 방번호를 보여드리면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비비드 아워 손님은

이렇게 테이블에 비비드 아워 택(tag)을

놓아주셨다.


일반적인 한국 호텔의 호텔라운지와 같이

셀프 서빙 뷔페였다.


음식의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다 맛이 너무 좋았고,

실제 가격도 2만원만 낸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나 가심비는 이미 공략당한 셈.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은 처음 봤다.


칠레 샤도네이 와인.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


독일산 스파클링에 약간 갸우뚱했지만

막상 마셔보니 괜찮았다.

갸우뚱 할 필요는 없었다.


첫번째 접시.


요즘 인스타그램 때문에

뷔페 음식을 접시에 예쁘게 놓느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뷔페가 아닌 레스토랑에서는

멋진 플레이팅이 다 되어서 나오지만

뷔페는 그렇지 않으니까...

내가 열심히 푸드 스타일링을

집게 하나로 ㅋㅋㅋㅋㅋ


워커힐 맛있다는 소문은 자자하니까

걱정은 별로 안했지만,

이렇게 가성비 높은 맛을

내주시니 너무나 감동.


두번째 접시.

뷔페에서 웬만하면 소시지는 잘 안건드리는데

이 소시지 맛있었다.


디저트류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하나같이 완전 맛있어서

살찔일만 남겨두기로

ㅠㅠ


이렇게 작은 그릇에 담겨진 디저트들도

완전 꿀맛...


셰프님이

음식 스테이션 주변에서

계속 관리감독 하고 계시는데,

너무 맛있다는 말을 안 드릴 수가 없었다!!


<총평>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우선 시간대가

나는 마음에 들었다.


체크인 3시에 하고

5시나 5시 반에 해피아워 가려면

두 시간 정도가 비면

뭘 하기가 애매했었다.


그런데 해피아워 시간을 확 당겨서

3시 30분부터 6시까지

무제한으로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으니

이른 저녁으로 하루 식사를 마감할 수도 있다.

아니면

식욕을 돋구기 위한 스타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비비드 아워에서 와인 마시면서 기분 내다가

저녁에 호텔 레스토랑이나 외부 식당에 나가도 된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이 시간대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음식의 맛이 하나같이 좋으니까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일부 직원분의 짜증섞인 듯한 태도.


내가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을 보고

너무 대놓고 갸우뚱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짜증섞인 톤으로

준비된 스파클링 와인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신청한 투숙객이 모두 왔는지

출석체크하는 것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으신 것 같았다.

그 마음 뭔지 알 것은 같았다.

빨리 해치우고 쉬고 싶은 마음?

ㅋㅋㅋㅋㅋ


Re:Bar는

나름 리버뷰에

계단식으로 구성한 테이블 배치나

라운지 느낌도 나고

바 느낌도 나는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다.

테이블간 간격도 넓은 편이고.

(근데 다른 입장객들은 

자리에 대해 불만이 많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름을 그럴싸하게 참 잘지은 것 같다.

막상 해석해보면

별뜻도 없는데 있어 보임.

음식과 바가 vivid한 색감이 있어서

그렇게 지었나?

혼자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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