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_미식] 

비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hill Seoul

- 비비드 아워 Vivid Hour -

(2019.05.23.)


@gizzard_in_law



지난번 동리엇(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캉스는 뭔가 성에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차라리 그냥 가고 싶었던 호텔 한 군데 가고 끝낼걸...


뭔가 성에 차지 않으니까

계속 엉뚱한 걸 지르게 된다.


그렇게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스파 디럭스 객실을 예약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익스피디아 VIP 호텔인데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비스타 워커힐 서울 공식홈페이지를

기웃거려봤다.

(기웃거려보다가 꼭 지른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객실을 예약하면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더 뷔페 조식을 

1인 2만원에 먹을 수 있는 할인 옵션이 있었다.


이건 예상 가능한 것이었는데,

못보던 옵션이 있었다.


비비드 아워(Vivid Hour).


대충 보아하니

시간대를 조금 당겨서 운영하는 

일종의 클럽 라운지 해피아워같았다.

조식과 비비드 아워를 같이 추가하면

4만원(세금 및 봉사료 전)이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비비드 아워를 신청했다.


비비드 아워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의 Re:Bar에서

3시 30분부터 6시까지 운영됐다.


입구에서 객실 카드키와 방번호를 보여드리면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비비드 아워 손님은

이렇게 테이블에 비비드 아워 택(tag)을

놓아주셨다.


일반적인 한국 호텔의 호텔라운지와 같이

셀프 서빙 뷔페였다.


음식의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고는

말 못하겠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다 맛이 너무 좋았고,

실제 가격도 2만원만 낸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나 가심비는 이미 공략당한 셈.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은 처음 봤다.


칠레 샤도네이 와인.


아르헨티나 말벡 와인.


독일산 스파클링에 약간 갸우뚱했지만

막상 마셔보니 괜찮았다.

갸우뚱 할 필요는 없었다.


첫번째 접시.


요즘 인스타그램 때문에

뷔페 음식을 접시에 예쁘게 놓느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뷔페가 아닌 레스토랑에서는

멋진 플레이팅이 다 되어서 나오지만

뷔페는 그렇지 않으니까...

내가 열심히 푸드 스타일링을

집게 하나로 ㅋㅋㅋㅋㅋ


워커힐 맛있다는 소문은 자자하니까

걱정은 별로 안했지만,

이렇게 가성비 높은 맛을

내주시니 너무나 감동.


두번째 접시.

뷔페에서 웬만하면 소시지는 잘 안건드리는데

이 소시지 맛있었다.


디저트류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다.


하나같이 완전 맛있어서

살찔일만 남겨두기로

ㅠㅠ


이렇게 작은 그릇에 담겨진 디저트들도

완전 꿀맛...


셰프님이

음식 스테이션 주변에서

계속 관리감독 하고 계시는데,

너무 맛있다는 말을 안 드릴 수가 없었다!!


<총평>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우선 시간대가

나는 마음에 들었다.


체크인 3시에 하고

5시나 5시 반에 해피아워 가려면

두 시간 정도가 비면

뭘 하기가 애매했었다.


그런데 해피아워 시간을 확 당겨서

3시 30분부터 6시까지

무제한으로 음식과 주류를 즐길 수 있으니

이른 저녁으로 하루 식사를 마감할 수도 있다.

아니면

식욕을 돋구기 위한 스타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비비드 아워에서 와인 마시면서 기분 내다가

저녁에 호텔 레스토랑이나 외부 식당에 나가도 된다.


그래서

나는 차라리 이 시간대가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음식의 맛이 하나같이 좋으니까

그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일부 직원분의 짜증섞인 듯한 태도.


내가 독일산 스파클링 와인을 보고

너무 대놓고 갸우뚱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짜증섞인 톤으로

준비된 스파클링 와인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다.


그리고

신청한 투숙객이 모두 왔는지

출석체크하는 것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으신 것 같았다.

그 마음 뭔지 알 것은 같았다.

빨리 해치우고 쉬고 싶은 마음?

ㅋㅋㅋㅋㅋ


Re:Bar는

나름 리버뷰에

계단식으로 구성한 테이블 배치나

라운지 느낌도 나고

바 느낌도 나는 인테리어는

마음에 들었다.

테이블간 간격도 넓은 편이고.

(근데 다른 입장객들은 

자리에 대해 불만이 많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름을 그럴싸하게 참 잘지은 것 같다.

막상 해석해보면

별뜻도 없는데 있어 보임.

음식과 바가 vivid한 색감이 있어서

그렇게 지었나?

혼자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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