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혼자 호캉스] 

ENA 스위트 호텔 

ENA Suite Hotel Namdaemun 

- 조식 외 -

(2018.05.05.~2018.05.06.)



체크인 하고 

저녁을 2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Rena에서 

먹었으면 좋았겠지만

주말에는 점심과 저녁 영업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요일 아침 조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Rena의 오픈 키친.


아침에 셰프님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다.


오픈 키친이다보니

TV에 출연하셨다는 한상훈 셰프님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주말에 점심과 저녁 영업을 안한다기에

주말 조식은 다른 분이 준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상훈 셰프님은

일요일 아침부터 요리 하시느라

정신 없으신데다가,

약간 잠이 덜 깨신듯한 얼굴?ㅋㅋ


여기가 식당 입구.


프라이빗 다이닝 룸 1(12인석)

프라이빗 다이닝 룸 2(8인석)


시청역 근처에 있는 달개비에서 

조찬회의를 몇 번 한적 있었는데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혹시 조찬 회의도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F&B 담당 과장님께 협의가 가능하니 

연락달라고 하셨다.


쉬러 와놓고,

조찬회의 장소나 섭외하고 있는

나의 노예 근성.

슬프다. ㅠㅠ



테이블 기본 세팅.


객실 번호를 말하고

자리를 안내 받았다.


음료는

차와 커피 중에 하나를 

주문할 수가 있고,

본 식사는 

양식과 한식 메뉴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나는 한식을 선택했다.


1인분 한상차림에 18,000원.

4성급 호텔 조식 가격이

18,000원이면 비싼 편은 아닌데

뭐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우선 지켜보기로 했다.


주스를 서빙해주셨다.


이번에만 주신 

무료 서비스인듯?


한식 한상차림.


생각보다 알차게 

한상차림이 나왔다.

밥을 빼면 반찬만 9찬.

정갈하고 푸짐한 한상이라는 느낌.


흰쌀밥.


밥은 

쌀과 물로만 짓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 쌀을 사용하느냐가

밥맛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밥에 윤기가 흐르고

밥알 모양도 온전하고 탱탱하니

맛도 좋았다.


배추김치.


이 한식 한상차림을 먹으면서

'정갈한 집밥'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배추김치의 맛이

집에서 담근 것처럼

너무 양념이 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덜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깔끔한 김치맛을 

잡아 낸 듯 느껴졌다.


멸치 견과 볶음.


이 멸치볶음도

집에서 막 해준 것처럼

깔끔하고 정갈했다.

이렇게 푸짐하게 멸치볶음을 담아주시니

집에서 어머니가 넉넉하게 접시에 담아주시던

그 느낌이 물씬 났다.


멸치볶음 같은 것을

잘못하면 기름에 볶은게 아니라

기름에 절인 것 같이 될 수가 있는데

기름지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좋은 멸치는 요리하기 전부터

너무 짜지도 너무 밍밍하지도 않은데,

이 볶음 멸치의 간도 그랬다.

깍두기.


그냥 식당에서 먹는 깍두기랑 좀 다른 느낌.

잘 익은 것에서 약간 시큼해지려는 그 순간이었던 듯.

이것도 집에서 먹던 맛이랑 비슷했다.


부추 무침?


비주얼이나 맛으로 봐서는 

부추인 것 같았다.


양념이 과하지 않으면서

간도 적당하고

노련하게 잘 무치신 것 같았다.


계란찜.


보통 식당에서 나오는 계란찜은

뚝배기에 바글바글 나오는데

이렇게 찬그릇에 나오니

옛날에 집에서 어머니가 찜통에나가 넣고

계란찜 해주셨던 그때가 생각났다.


나이도 많지 않은 데

왜 이렇게 

옛날 집밥하고 비교하고 있는 건지...

ㅋㅋㅋㅋ


새싹채소 샐러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서 그런지

샐러드에 치즈까지 뿌려주시는 센스.


하이라이트 불고기.


불고기야말로 

정말 집밥 스타일이었다.

기본적으로 

고기에 두께가 살짝 있어서

얄팍해서 부스러질 것 같은 

그런 고기가 아니었다.

두께가 적당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양념도 화려한 테크닉보다는

집에서 하는 일반적인 레시피에 충실한 것 같은 느낌.

그렇지만 내가 하는 불고기 양념은

이런 적절한 밸런스가 안 잡힌다.


결국 

셰프의 노련한 테크닉과 경험에서 

나오는 솜씨인 것 같다.


무국.


소고기만 담근 무국이 아니라

정말 소고기가 제대로 들어가 있는 무국이었다.

색깔도 집에서 했을 때랑 비슷한 색깔.

건더기도 푸짐하게 넣어주시고

맛도 시원하니 좋았다.


<조식 총평>

가격 대비 양이나 질에서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집밥 맛을 내면서도

전문가의 노련한 손길이 닿아

집에서는 흉내내기 어려운 

깔끔하고 과장되지않은 맛이 일품이었다.


.

.

.


조식을 맛있게 먹고

호텔 시설 탐방을 해봤다.



3층 연회장.


연회장은 1개뿐인 것 같은데

꽤 넓어보였다.


저 기둥 오른쪽으로는

공간을 살리기 힘드니 제외하면

대충 150~200 제곱미터는 나오지 않을까?


너무 결혼식장 분위기가 나지 않아서

비즈니스 행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또, 여기에서 웨딩을 해도 어색하지 않게끔

디자인을 잘 해놓으신 것 같았다.

(웨딩 플래닝은 해본적이 없으니

이 정도 사이즈로 웨딩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연회장 오른쪽에 마련된 작은 회의실.


8인용 라운드 테이블이

2개 정도 들어가면 적당할 것 같은 크기.

대기실이나 소규모 미팅을 

진행하기에 괜찮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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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의 운동시설을 살펴보러 갔다.


피트니스 센터.


규모가 크지는 않고

소박하다.


유리창 뒤에는 

수영장이다.


수영장 및 피트니트 센터 남자 탈의실.


깔끔하긴 하지만

한꺼번에 여러명을 수용하기에는 

약간 좁아보이는 것은 사실.


피트니스 샤워실 겸 수영장 샤워실.


이 샤워실을 통해서

수영장으로 나갈 수 있다.


수영장.


수영장은 아직 공개된 상태가 아니라서

이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냥 들어가서 찍어봤다.

큰 수영장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넓었다.


오른쪽에 

작은 온수탕인지

어린이용 탕인지가 별도로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시설 총평>

웬만한 호텔 시설들의 구색은 

다 갖추어져있다.


정상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데,

정상 운영이 시작 되면

투숙객들이 이용하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정상 운영 후에

가격대만 오르지 않는다면

가성비는 정말 좋은 것 같다.

[가성비 혼자 호캉스] 

ENA 스위트 호텔 

ENA Suite Hotel Namdaemun 

- 객실편 -

(2018.05.05.~2018.05.06.)



포시즌스 혼자 호캉스를 잡아놓으니

서울 올라간 김에 지인들을 좀 만나야했다.

포시즌스에서는 호텔 밖으로 나가기가 싫으니

1박을 급히 추가하기로 결정.


계속 약속이 있어서

막상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얼마되지 않으니,

최대한 가성비와 위치가 괜찮은 곳을 물색하다가

우연히 ENA 스위트 호텔을 발견했다.


올해 초에 새로 오픈한 호텔인데

아직 모든 서비스가 오픈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Deluxe King Room

(355 square feet).

Orbitz에서 15% 할인받아서

세금 등 포함 총액 USD 90.63.


위치는

시청역 9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정도.


대신에 그 동네 골목이 복잡해서

호텔이 어디에 있는 지

바로 감이 안 올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시청역 9번 출구에 나오면

우측 건물(스타벅스 건물)에 사진과 같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남의 건물에 호텔 표지판을 설치해둬서

의외라고 생각했었는데,

표지판이 설치된 건물이 ENA Center더라.

소유주가 같은가 보다.


ENA Center 빌딩에는 스타벅스 외에도

이런 식당들이 입점해있는 듯.


1인 샤브가 있다니까

혼자 투숙하는 분들한테도 좋은 것 같다.


스타벅스 말고도

9번 출구 건물 1층에는 폴바셋도 있고

길 건너에는 탐앤탐스도 있다.


호텔로 가는 50m 남짓한 거리 안에

유명한 콩국수집, 냉면집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정문 사진.


로비는 특별한 게 없었다.

체크인하고 객실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버튼으로 알아보는 층별 안내.


2층에 이탈리안 식당이 있는데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신 

한상훈 셰프가 직접 요리해준다고.


평일에는 조식, 중식, 석식 영업을 다 하는데

주말에는 조식만 오픈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곧 게시할 조식 후기를 참조)

엘리베이터 앞 창문에서 찍은 외부 사진.

새로지어서 복도도 깔끔.


캐리어 놓는 곳.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캐리어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26인치 캐리어가 완전히 펴지지는 못하는 너비이다.



객실 침대 사진.


객실 침대는 특별한 불편함이 없었다.

생각보다 침대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라서.


좌측에 개방형 옷장이,

침대 좌우에는 협탁이,

침대 우측에는 소파가 있다.


개방형 옷장.


원목은 아닌 것 같았지만

디자인 자체는 깔끔하고

옷을 수납하기 편리했다.

실용적임.


세탁물 봉지 등.


솔도 있고.


옷장 왼쪽에 커피와 차, 집기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는 커피빈 커피였다.


디렉토리북 등.


냉장고에 미니바는 과감하게 포기한 듯.


차라리 그게 깔끔하고

투숙객이 음식물 넣을 장소도 생기고

편리하더라.


무료 생수 2병이 제공된다.


좌측 협탁과 램프

우측 협탁과 램프.


소니의 알람 시계가 준비되어 있다.


쇼파.


깔끔하고 차분한 스타일의

패브리기 쇼파.

앉았을 때 느낌도 괜찮았다.


쇼파 옆의 책상.


사진이 어둡게 찍혔는데,

저 책상의 의자가 묵직하니

엄청 튼튼한 느낌이다.


커튼을 걷으면 

길건너 건물 속이 보인다.


커튼을 걷으면 안 될듯.


침대 정면에 대형 TV가 설치되어 있다.


문을 열면 자동으로 TV가 켜진다.


케이블 TV 채널이 꽤 알차다.

욕조.


아쉽게도 179.x cm의 남자 성인이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크기는 아니다.


욕실 벽의 마감재는 고급스러운 스톤 소재를 사용해서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욕실 어메니티는 에트로.


샴푸, 린스(conditioner), 샤워젤, 바디로션이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


세면대 싱크는 1개.

싱크 2개가 들어가기에는

가격대나 공간 여유 등에 맞지 않을 듯.

1회용 어메니티도 잘 갖춰져 있다.


변기.


헤어 드라이어.


바람 세기는 괜찮았고,

새로 오픈한 곳이라 

바람구멍에 먼지가 없이 깨끗했다.

벽에 고정된 드라이어가 아니어서 좋았다.


<총평>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객실도 가격 대비 엄청 넓은 편.


2인이 투숙하기에는

조금 북적댈 것 같지만,

출장 시에 1인에 투숙하기에는

공간이 넉넉하다.


교통이 상당히 편리하고

조금만 걸어 나가면

시립미술관, 덕수궁, 시청 등이 있어

관광객들도 체크인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편하게 숙박할 수 있는

깨끗한 가성비 호텔을 찾는다면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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