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동대문 호캉스(2)]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
- BLT 스테이크 및 룸서비스 등
BLT Steak, Room Service, etc. -
(2020.04.12.-13.)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에서
플래티넘 숙박일수 채우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고,
맛있는 걸로 현타를 이겨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게
BLT 스테이크를 예약했다.
이날 결혼식이 호텔에서 진행되고 있었어
지하 연회장에서 식사를 하지 못한
일부 하객들은 BLT 스테이크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BLT 스테이크는 세트메뉴가
2인 이상이어서
단품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요즘 몸무게가 계속 기록 경신 중이라
에피타이저는 주문을 하지 않았다.
서버님께서
에피타이저가 없으면
스테이크 나오기까지
15분 정도 대기해야된다고 하시길래
그럼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고 있기로 했다.
(당연히 글라스로!)
크레망 같았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오픈한지 좀 됐는지
기포가 조금 약했다.
아쉽.
BLT 스테이크의 식사용 빵, 팝오버.
치즈가 빵 반죽에 들어가 있어서
소금을 살짝 쳐먹으면
더 맛있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빵은 딱딱하지 않고 촉촉했다.
내부는 패스트리 생각나게
빵에 결이 있었다.
스테이크랑 같이 나오는 소금 5종.
스테이크 소스는 페퍼콘으로 주문.
페퍼콘은 처음 먹어보는 소스였는데
고기랑 너무 잘어울리고
후추알(?)이 톡톡 터지는 식감도 재밌어서
소금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잊어버렸다.
미국산 USDA Prime 등급 필레미뇽.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다.
내가 먹어본 역대급 스테이크 순위에 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는 스테이크였다.
순삭했으니까.^^;
사이드를 별도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고,
나는 아스파라거스 구이를 주문했다.
살짝 오버쿡 될뻔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맛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테이크와 함께한
미국산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
비비노를 검색해보니
가격이 매우 저렴한 와인이었지만
스테이크와는 잘 어울리는
좋은 와인이었다.
미디움 레어.
패션푸르츠 수플레.
에피타이저는 포기했지만
후식은 포기하지 못했다.
패션푸르츠의 맛을 최대한 살린 듯해서
디져트 치고는 많이 시큼했지만
나는 패션푸르츠를 좋아하니까
맛있게 잘 먹었다.
디저트에 커피 주문하겠냐고 문의를 하셨는데
원래 같이 나오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하셨다.
그럼 안 마셔도 된다고 했다.
ㅋㅋㅋㅋ
몇 분 후
서버님이 돌아오시더니
커피는 무료로 제공해주시겠다고 하시어
그럼 홍차를 부탁드렸다.
ㅋㅋㅋㅋ
계산서.
저 금액에서
나는 현대카드 할인을 10% 받아서
12만원 정도를 낸 것 같다.
점심을 먹고 객실로 돌아오니
환영 마카롱이 객실에 준비되어 있었다.
마카롱 냠냠.
저녁 때가 되어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대신에 제공되는
룸서비스 메뉴를 우럭구이로 주문했다.
엄청 튼실한 우럭구이.
겉바속촉, 그 자체.
살도 엄청 튼실.
와인 후기를 와인카페에 올렸는데
하나같이 우럭에 대한 감탄 댓글들뿐.
ㅋㅋㅋㅋ
믿.먹.동!
(믿고 먹는 동리엇 룸서비스!)
우럭과 함께 마신 미스팅게 까바.
우럭이 기름이 없고 담백한데
이 까바는 입을 더욱 개운하게 해줬다.
룸서비스 한식 조식 - 믿.먹.동 222
2번째 먹는 불고기이지만
계속 감탄하면서 먹었다.
이 양념은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맛있을까?
양은 또 이리 푸짐하니
남는게 있나?
<총평>
이번에도
사육을 제대로 당했다.
ㅋㅋㅋㅋ
동리엇의 룸서비스는
최고인가 싶구...
BLT 스테이크는
유명한 글로벌 체인이라는 명성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 없이 무난했다.
기대가 좀 컸었나 싶다.
BLT 스테이크에서
내 테이블을 맡아주신 서버님이 2분 계신데
한 분은 코트도 따로 안 받아 주시고
와인 메뉴도 처음부터 안 주시고
약간 로봇같으셔서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었다.
식사 마치고 나오는 길에
와인 마시고 취해서 빈말로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하니
약간 당황하시더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