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비행]
캐세이 퍼시픽_인천-방콕 왕복_홍콩 경유 비행
Cathay Pacific_layover in Hong Kong
- CX 417 + CX 751 / CX 700 + CX 418 -
(2019.05.01.-06.)
방콕은 그렇게 먼 도시는 아닌데
굳이 경유 항공편을 구매해야할까?
이런 고민을 하긴 했지만
당장 10-20만원 아껴서
더 좋은 호텔에 투숙하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홍콩을 경유하는
방콕행 캐세이 퍼시픽 항공권을 예약했다.
엄청 싼 건 아닌데
황금연휴 기간이라서
직항 타기에 약간 가격이 애매했다.
1. 인천에서 홍콩으로_CX 417
오전 10시 15분 출발하는 출국비행편이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체크인 데스크를 향했다.
생각보다 체크인 데스크는 한가로웠다.
체크인 데스크가 예정 시간(출국 시간 3시간 전)보다
일찍 오픈되어 있었던 것도 있고,
모든 이코노미 승객은
데스크에서 백드롭만 할 수 있었다.
웹/앱체크인을 해오던가
키오스크에서 현장 셀프 체크인을 해야
직원이 안내 데스크로 가는 것을 허락해줬다.
나는 좌석 활보를 위해서
미리 웹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빠르게 백드롭만 하고
체크인 수속을 마쳤다.
체크인 완료!
국제턴 탑승 출국장으로 입장!
아침 5시 30분엔가 눈이 떠져서
다락휴 체크아웃하고
비비고에서 공항점에만 파는
김밥+미역국 세트를 사먹었지만...
체크인이 너무 일찍 끝나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그래서
라운지에서 뻐겨야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라운지에서 딱히 할 것도 없으니
먹기만 했다.
ㅋㅋㅋㅋㅋㅋ
마티나 라운지 가보려고 했는데
줄을 서야하더라...
줄 서고 싶지 않아서
바로 스카이 허브 라운지로 Go!
나름 열심히 먹었지만
음식이 부실하다는 느낌을 지우긴 힘들었다.
사람들은 또 어찌나 많던지...
lounging이 어려운 lounge.
탑승 줄 서서 찍은 사진.
라운지에서
핸드폰으로 시간을 막 때우다가
면세점에 들러서 샴페인을 구입하고
탑승 시작 시간을 몇분 앞두고
탑승구에 도착했다.
항공기 내부.
담요를 안 주는데
기내는 엄청 추워서
다들 담요 달라고 난리.
기내 좌석은 생각보다 편했는데,
좌석이 기본적으로 기울여져 있어서
레그룸이 좀 넓은 것 같았다.
레그룸.
전원공급 플러그는
테이블을 내리면 쓸 수 있다.
기내식.
떡갈비라고 해서
바보같이 진짜 한식당 떡갈비를 떠올렸었다.
맛이 없지는 않은데,
괜히 혼자 잘못 생각해서 실망.
하겐다즈를 주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내 좌석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삐꾸였다.
그래서 약간 짜증났고,
나중에 만족도 조사 메일이 왔길래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전해드렸다. ㅋ
2. 홍콩에서 방콕으로_CX 751
홍콩에 내리면
환승을 위한 보안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와인이나 화장품 살 때
경유 공항을 말하면
액체류는 빨간 경고문구가 적힌 봉투에 담아준다.
이 봉투에 담긴 액체류는
홍콩 면세 반입 기준량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당당하게 보안점검 벨트에 올려놓으면 된다.
너무 작은 화장품은 꺼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데
조금 큰 화장품이나 술은 반드시
바구니에 넣어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나는 샴페인 1병을 당당히 꺼내서
검사를 무사히 통과했다.
그거 말고는 홍콩 경유 시에
특별히 주의할만 것이 없었다.
CX 751 항공편은 14:55분으로 지연됨.
홍콩발 방콕행 비행편은
30분 지연이 되었다.
이건 게이트 번호가 69번이라고 떴을 때
찍은 사진이라서 그렇지,
막 환승 수속 마치고 탑승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빈칸이었다.
시간도 지연되었겠다...
할일이 없으니
PP카드로 라운지나 가야지...
PP카드로 갈 수 있는 라운지는
Premium Plaza Lounge가 제일 가까웠다.
라운지 리셉션 데스크는 조용하길래
이용객이 많지 않은 줄 알았는데
웬걸...
사람이 버글버글..
나도 그 중 하나.
ㅋㅋㅋㅋㅋㅋ
음식 가지수가 많지 않고
보기에는 그다지 식욕이 당기지 않는다.
근데 이 Premium Plaza Lounge가
그나마 음식 맛이 맛있는 것 같다.
특히 정체불명의 저 닭고기 요리가
내 입맛에 딱이었다!
2번 먹었으요!!
약간 아슬아슬 할뻔 하게
탑승 게이트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 발권한 보딩패스.
홍콩에서 재발권 할 필요는 없었다.
홍콩 첵랍콕 공항 무료 와이파이.
생각보다 접속도 잘 되고
속도도 공용치고는 훌륭했다.
와이파이를 켜서 메일함을 확인하니
홍콩에서 방콕가는 비행편이 지연되었다는
안내 메일이 있었다.
이날 방콕행 비행편은
계속 지연에 지연이 되었고
그 동안 메일이 더 왔다.
비행기는 이렇게 대기 중이었는데
무엇이 문제였는지 계속 지연되었다.
조정된 출발시간에 가까워서야
겨우 탑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쿠션은 있었지만
담요는 여전히 없었다.
다행이 이번 비행기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정상 작동했다.
접이식 테이블 외에도
입국신고서나 휴대폰 같은 작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레그룸은 보통이거나
보통보다 조금 더 좋거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는 이랬다.
내가 집착하는 운항정보 화면.
기내식.
기내식 맛은
많이 기대하지 맙시다!
높은 고도에서는
미각이 둔해진다잖아요~
그치만
이날 밥을 몇끼를 먹은 건지...
김밥+미역국, 라운지, 기내식, 라운지, 기내식...
ㅋㅋㅋㅋㅋ
방콕에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것 같았는데,
착륙을 안하더라.
늦게 출발해서
방콕 공항의 오케이 사인을 빨리 받지 못한 걸까?
쓸데없이 하늘을 꾸불꾸불 날고 있었다.
3. 방콕에서 홍콩으로_CX 700
방콕 수완나폼 공항의
캐세이 퍼시픽 항공 이용 정보를
미리 확인해보았다.
나는 미리 웹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긴 줄 설 필요 없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라인에서
바로 백드롭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출국보안검사를 받았다.
보통 캐세이퍼시픽은
G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F6 게이트 출발이었다.
F 게이트는 우측으로.
F 게이트에서
PP카드로 이용가능한 라운지는
에어프랑스랑 미라클 CIP 라운지.
에어 프랑스에 한국사람 많을 것 같아서
미라클 CIP 라운지로 갔다.
이렇게 안내가 되어있다.
라운지는 면세점 층에서
한층 내려가야함.
라운지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음식 가짓수도 많지 않았다.
그치만 욕심껏 담아왔다.
아침밥은 먹어야 하는 사람.
맛은 별로였다.
그렇게 많이 먹었지만,
맛이 별로인 건 사실이었다는.
탑승을 위해서 F6 게이트에 도착했다.
비행기 내부는 홍콩발 방콕행 비행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담요가 없어서
추위에 약한 나에게
담요 선점이 필수.
엔터테인먼트 스크린도 정상 작동.
레그룸도 충분.
이건 왜 찍었을까? ㅋㅋㅋㅋ
기내식.
누들은 누들인데
엄청 짧은 누들.
맛은 기대 안했고
기대 안하길 잘했다.
캐세이퍼시픽 연결 비행편의 게이트 안내.
이런 게 나오면
내리자마자 어리버리떨지 않고
정신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기내에 이런 지도도 있었던 것 같다.
서울행 비행편 게이트는 32번!
4. 홍콩에서 인천으로_CX 418
다시 한번
환승을 위한 보안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샴페인을 새로 한병 사고,
기화병과에서 이것저것 잔뜩 샀다.
그리고 다시 곧장
Premium Plaza Lounge로 향했다.
메뉴는 지난 번 방문했을 때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당시 닭고기를 맛있게 먹었으므로
닭고기를 잔뜩 담아왔다.
이날은 스타우트 흑맥주도 한 잔 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후딱 가버렸다.
급하게 탑승 시작 전에
게이트에 도착.
담요나 쿠션은 역시나 없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레그룸은 역대급으로 넉넉했다.
허리 밑 부분쯤 되면
앞 좌석이 기울어 들어가서
다리에 공간이 많이 남는다.
그리고 이날은 최신형 비행기인지
좌석 폭도 넓고
머리 위 짐칸도 좀 컸다.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빛이 나던 USB 포트.
내가 집착하는 운항정보.
아직 이륙도 안 했지만
벌써 켜놓고 집착하기 시작.
기내식.
기내식은 그냥 그냥.
<총평>
방콕에 가는데
홍콩 경유할 가치가 있을까?
직항 가격이 너무 치솟았다면 추천.
그렇지 않다면 웃돈 조금 내고
직항 타시는 것을 추천.
여행은 시간과 체력 싸움이라서
조금이라도 편하고 짧게 이동하는게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쉬우니까.
몸으로 개고생한 사람이
몸소 체험한 후에 알려주는 지혜.
경유는
비행기 지연 리스크를
편도 당 1번씩 더 감수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칼같이 맞춰야한다면
절대적으로 피해야할 것 같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의 비행기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코노미석 의자가 제일 마음 들었는데
허리쯤부터 기울어져 들어가면서
뒷사람은 다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앞사람은 적당히 기대서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그치만
개별 요청없이는 담요를 주지 않고
가끔 담요가 모자르는 상황이 발생하니
꼭 담요를 빨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이 비행기가 유독 추운 이유는
좌석에 환기를 조절하는 구멍이 없고,
강제로 전 비행기에 환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았다.
보통 좌석별로 조절하는 구멍이 있으면
다수의 승객들이 구멍을 막아버리고
그러면 덜 훨씬 덜 춥다.
(근데 환기가 안되서
구멍을 잠그는 것은 건강에는 안 좋다고 한다.)
홍콩 갈일 있으면
캐세이 퍼시픽을 다시 탈 생각이 있으나,
방콕에 다시 타고 갈 생각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