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마지막(?) 콘래드 서울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디럭스 룸 Deluxe Room - 

(2019.08.26.-27.)



작년 8월에 다녀온 

콘래드 서울 호캉스 후기.


어쩌다보니

엄청 늦게 포스팅 하게 됐고,

당시는 재밌는 시간을 보냈지만

글을 남기는 지금의 나는

콘래드 서울에 가능하면 안 가고 싶다.

ㅋㅋ


콘래드는 많이 갔었기 때문에

더이상 높은 층을 고집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디럭스 룸으로 예약.

(조식 포함)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가격을 잘 안내리고

그냥 공실로 버티고 있는 듯한 눈치이나,

당시의 콘래드 서울은

가격 변동폭이 컸고

저 가격이면 조식 포함 딜도 건질 수 있었다.


누들바에서 점심.


콘래드 서울 체크인 시간은 16시인데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짐만 맡겨놓고

2층의 누들바에서 점심을 먹었다.


콘래드에 있는 식음료 매장을 다 이용해봤는데

누들바가 제일 맛있었다.

허허허허


객실은 2207호를 배정받았다.


생각보다 높은 층을 배정받아서

좀 놀랐다.


페어몬트 여의도와 한강뷰.


좌측의 고층 빌딩이 페어몬트인 줄 알았는데

페어몬트는 우측에 있는,

상대적으로 낮은 건물이라고 한다.


22층이면 프리미엄 룸 정도 되지 않을까?


매번 객실 사진 찍었으니까

이번에는 인증샷 정도로만 대충.


호캉스 오면 책 읽기 좋다.


근데 심각한 책은 보고 싶지 않으니

잡지를 선호.

단점은 짐이 생긴다...

나는 차가 없어서

짐이 늘어나면 너무나 피곤...


IFC몰에서 여의도역으로 가는 길에

나오는 이마트24 편의점에서

급하게 구한 옐로우 테일 샤도네이.


나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니까

샤도네이.

주량이 약하니까 미니사이즈.


유튜브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추천하길래 사본

옐로우 테일.


뭐가 좋다는 건지...?

내 취향 절대 아님.


이날은 현대카드 바우처 쓰러

콘래드 서울에서 가장 비싼 레스토랑인

37그릴&바에 가봤다.


엄밀히 말하면

37그릴만 갔다.


저녁이 다가올 수록

창 밖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하필 내가 기분 좀 내겠다는데

흐려질 건 뭐람?


37그릴은 스테이크가 전문이라 하여

스테이크와 함께할 레드 와인을

글라스로 한잔 주문했다.


스페인 뗌쁘라니요 품종의

더 인비져블 맨.


뗌쁘라니요 품종은 처음이라서,

스페인 와인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주문하게 되었다.


8개월이 지난 현재, 

맛은 기억 안남.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식사용 빵.


당시에 코스 세트를 시켰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퀴노아, 배, 그리고 버터(??)


기억 안 남.


기억 안남 222.


푸아그라였던 것 같다.

아닌가? 빠떼였나?


관자?


돼지고기 스테이크인지 찜인지...


스테이크용 나이프를 골랐다.


당근퓨레를 곁들인 쇠고기 스테이크.


후식.


현대카드 바우처만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현대카드 클럽 호텔 레스토랑 할인 10%도 받았다.


전반적으로

맛은 추천하기 어려운 맛.

맛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번 가지는 않을 맛.


다음 날 아침 제스트 조식을 먹으러 갔다.


온센다마고.


양껏 먹었네...


이러니까 살이 이렇게 많이 쪘지...

ㅠㅠ


<총평>

이날 당시의 투숙은

만족스러웠다.


37그릴&바가

가성비나 가심비 둘다 놓친게

좀 아쉬웠지만

오래간만에 콘래드 서울에 놀러간다는 것만으로도

당시에는 기뻤으니까.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정상 운영되는 호텔이 전무한 상황이다보니

코로나19 걱정 없던 시절의

호캉스 기억을 되짚어보니

참 좋았던 것 같다.


비말에 대한 아무 걱정 없이

조식 뷔페를 먹을 수 있다니.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방 밖으로 나가서

편하게 숨쉬며 돌아다닐 수 있었다니.

그때는 몰랐던 호사가 숨어있던

호캉스였다.


그치만!

요즘은 메리어트 플래티넘 티어를 목표로 하고 있고,

회사 행사를 콘래드 서울에서 하면서

콘래드 서울은 왠만하면 안 가고 싶어졌다.


우선

행사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를 것 같아서

안가고 싶다.


두번째로는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떨어진다는 평이 있었고

나도 그걸 체감하면서도 다녔었던 건데,

총지배인과 메일을 주고 받다보니

이 호텔 서비스가 최상급이 아닌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굳이 내가 이 돈 내고 

콘래드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콩깍지가 벗겨짐.

[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이그제큐티브 코너 룸 Executive Corner Room -

(2019.05.24.-25.)


@gizzard_in_law



나에게 있어서

가성비 및 가심비가 높은

호캉스 목적지는

콘래드 호텔.


힐튼 100주년 세일을 할 때

너무 저렴하게 나왔길래

참지 못하고 또 질렀다.


이그제큐티브 리버뷰 객실이

세금 포함 27만원대!!


비스타 워커힐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콘래드 서울로 이동했더니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컨시어지에 짐만 맡겨놓으려고 했는데

컨시어지님이 내 이름 조회해보더니

객실이 준비되어있을 수 있다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얼리체크인 확인해보라고

안내해주셨다.


내가 알던 콘래드 서울이 아냐...

ㅋㅋㅋㅋㅋ


무슨 조화인지 얼리체크인을 바로는 못했지만

곧 객실 준비가 될 거라고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2층에 있는 더 누들바(TNB)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콘래드 로비의 자랑(?)인

스파이럴 스테어케이스(spiral staircase).

국내에서는 최고 높이라는 것 같았다.


라멘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찍어봄

ㅋㅋㅋ


더 누들바의 가격은 착하다.

호텔 레스토랑 답지 않은 가격.

대신 테이블은 일반 식당같지만

가격이 이러니까 테이블 세팅은 상관없음.


원래는

라멘이 9900원부터 시작했었는데

값이 약간 오르긴 한 것 같다. 


돈코츠 라멘.


컹~ 맛있었다!!

차슈도 두께가 있고,

부추가 생각보다 라멘하고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도 국물이 내 스타일!!


사이드 디쉬로 주문한 유부초밥.


나는 유부초밥 안에

당근이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유부와 초밥만 있다.

애피타이저를 주문했어야했나 싶고..

ㅋㅋㅋㅋ


라멘이 나오기도 전에

호텔에서 객실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전화가 왔다!!


와우!!

오늘 나한테 왜 이렇게 잘 해주시는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3605호.


이날 정말 이상했다.

초저렴 세일가로 왔는데

객실 중에서는 최상층인 36층에 리버뷰.

객실 배정에 대해서 이걸로 놀라움이 끝난게 아니다.


3605호에 도착.


어랏? 코너룸인가?


그렇다!

뷰가 2면인 코너뷰 객실을 받았다.

그것도 객실 최상층에서.

코너뷰 객실은 스위트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잇히히히 신났다!


일반 객실하고 사이즈는 똑같은데

통창이 2면에 설치되어 있어서

가구 레이웃이 조금 달랐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콘래드 서울 객실 사진을 찍어봄.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


출입문 측면에 옷장이 있는 것은 같다.


다른 리버뷰 룸에서 보던 방향과 같은데

층수가 높으니까

느낌이 완전 달랐다.


이날 날씨도 엄청 좋았어서

핸드폰에는 잘 안 잡혔지만

눈에는 강 건너 건물들이

또렸하게 보였다.


여긴 코너뷰라서 볼 수 있는 한강뷰.


약간 다른 고층 빌딩에 가려있기는 하지만

핸드폰 각도 조절하면

이렇게 깔끔한 사진이 나온다.

ㅋㅋㅋㅋ


광각 아닌 일반 렌즈로 찍은 사진.


이날은 날씨가 너무 맑아서

I Seoul U도 핸드폰에 잡혔다.


코너룸 객실.


킹베드.


뷰를 등지고 있는 침대.


원래 다이슨 드라이어는 못 봤던 것 같은데

다이슨 드라이어가 있었다.


콘래드 서울의 망고빙수도

신라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맛있다던데...

혼자 다 먹기 너무 많은 양이라서

포기.


아쉬운대로

IFC Mall의 허유산에서 

망고볼을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7층에서 4만원대 망고빙수 먹으려고 하다가

 결국 지하 1층 8천원대 망고볼로 대체...ㅠㅠ


아쉬움을 쇼핑으로 대체.


이렇게 쇼핑하고 다닐 때가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잠시 정줄을 

놓았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이그제큐티브 객실 혜택 안내문.


5시가 되기 무섭게 라운지로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좀 줄서있었다.


Monistrol Cava Brut.


많은 호텔 라운지에서 스파클링 와인으로

까바를 준다.


샴페인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까바를 선호.

까바는 샴페인과 동일한 주조 방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다만 포도 품종이 다르고

생산지가 샹빠뉴가 아니라서

까바라고 불리울뿐.

대신 가성비는 좋다!!

어설픈 프로세코, 스푸만테보다 좋은 것 같다.


이날의 라운지는 부실했다.


11월에 왔을 때에는

작은 접시에 핑거 푸드도 멋지게 해놓고

핫 푸드도 신경쓴 메뉴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핑커푸드가 사라지고

핫푸드에는 

냉동만두로 보이는 만두도 있었...


아쉬운 마음으로

스파클링만 한 3잔 마시다가

객실로 돌아왔다.


해 지기전

직접 가져온 롱징차를 타서

마셨다.


날씨가 좋은 날에

36층에서 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롱징차를 마시니

정말 신선놀음.


.

.

.


다음 날 아침

새벽같이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냉장고에 들어간 온센다마고였지만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뷔페는

괜찮았다.


대신

11월에 제공되었던

알라카르트 에그 메뉴 서비스는

이제 없어진 것 같다.


<총평>

역대급 가성비 딜을 결제했는데

역대급 최고층 코너룸을 배정받았고,

날씨도 콘래드 5회 방문 중에

최고로 좋았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음식이

약간 퇴보한 느낌이 있었음에도

엄청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콘래드 서울 노예 갱신 완료.



[1주년 기념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아트리오 Atrio -

(2019.03.17.)


@gizzard_in_law


작년 3월 말에 왔었던 아트리오.


37그릴&바에 갈까 하다가

1년 기념의미에서 아트리오로 갔다.


아트리오 내부.


판티니 비앙코 그란 뀌베.


탄산이 약한건이 다 빠져나간 건지

그냥... 좀 별로였다.


비프 타르타르.


비프 타르타르에 버섯을 잔뜩 올려주신 것이 특징.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메뉴라고.


쇠고기 타르타르는 밑에 깔려 있음.


개인적으로는

이게 생버섯 요리인지

쇠고기 타르타르인지 구분할 수 없이

주객전도된 느낌을 받았다.


버섯에 양념이나 간이 거의 없어서

소스를 군데 군데 배치했다고 하나

거의 생버섯을 씹는 느낌이었다.



뇨끼.


뇨끼는 감자떡 비슷하게 쫄깃하고

소스도 맛있게 짭쪼름하니 맛이 좋았다.


가니쉬로 나온 세이지 튀긴 것과

같이 먹으면 향도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더 맛이 좋아진다.

대신 세이지는 양이 아주 적었다는...


레몬 커드 타르트.


차를 함께 주문하지 않아서 그런 건지

타르트를 먹으면

입안이 당에 절임이 되는 것 같이 달다.


카르트 상단의 크림과

중간의 필링을

따로 먹어보면

그렇게 달지 않은데,

같이먹으면 찐뜩하니 단맛이 너무 강렬.


어쩌다보니 가격이 딱 7만원이 나왔다.


<총평>

서버님들 중에는 노련하신 분이 있는 반면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아 보이시는 분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다 친절하시고

특별히 주문 오류 같은 것은 없었다.


혼자 식사하러 온 것을 배려해주셔서

식사가 어떠했는지 매번 물어봐주신

노련하신 서버님이 계셨다.

근데 내가 너무 솔직하게 맛표현을 해서

약간 죄송하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적극적으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각 메뉴별 특징을 설명해주셨다.


나의 맛 평가 기준이

다소 높았었나 싶기도 하다.

최종 식사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지 않았던 것.


이 정도 가격이면

완벽한 식사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 확률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대가

호텔 레스토랑치고는 부담이 적은편이라서 그런지

가족 손님들이 유독 많았다.


이태리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재방문을 할지는 모르겠다.

[1주년 기념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첫 혼자 호캉스 호텔 재방문 -

(2019.03.17.-18.)


@gizzard_in_law



주말에 특별히 할일이 없고

콘래드 일요일 가격이 나쁘지 않길래

미리 예약해놨다.

최저가 객실로 예약을 해서

리버뷰인지 시티뷰인지 알 수 없는 딜.


지금껏 콘래드를 3번 왔었는데

한번도 시티뷰는 본 적이 없어서

이번 4번째 방문에 시티뷰를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예약하고 나서

컨시어지에 시티뷰 객실을 요청해놨다.


그렇게 배정 받은 시티뷰.


시티뷰는 생각보다 고층을 주셨다.


층수가 낮으면

IFC 건물들이 너무 속까지 잘 보인다는

인터넷 뉴스 기사(?)가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아닌지는

확인 불가.


체크인하고

주스가 땡겨서 10G에서

파인애플하고 다른 채소 섞인 주스를 구입.



20층의 시티뷰.


뷰만 보면

그렇게 나쁜 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상당히 모던한 도시 느낌이 팍팍 났으니까.

그리고 리버뷰/공사장뷰는

정리안 된 어수선한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공사장뷰가 아니니까

정리된 느낌은 확실히 있었다.


그렇지만

IFC의 다른 건물 내부가 보여서 

대부분의 시간은 커튼을 치고 있었다.


리버뷰랑 공간 면적은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커튼을 치던 안 치던

객실이 더 좁은 느낌이 들었다.

그건 아마도 빌딩이 가까이 있어서

시야를 막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갑갑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콘래드 디럭스나 프리미엄 객실은

층수랑 뷰만 다르고

나머지는 다 같아서

객실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다.


객실 사진이 궁금하시다면

과거의 콘래드 서울 포스팅을 참조해주시길.


콘래드의 제스트(Zest) 조식뷔페에

싫증도 나고 그닥 특별한 것도 없는 것 같아서

객실 예약할 때 조식불포함 조건으로 결제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룸 다이닝 주문을 해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한식 조찬 세트와 정식 단품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만만한 미역국 정식으로 결정.


쇠고기 미역국 정식.


미역국.


미역국이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호텔 미역국치고 맛있는 것도 아니었다.


참기름을 많이 넣으셨는지

정체불명의 향이 강하게 올라오는데

약간 불편했다.

막상 먹으면 그 향은 잘 안 느껴지긴 했다.


낙지젓갈, 멸치볶음, 신김치.


낙지젓갈은 마음에 들었다.

마늘반 낙지반이 아니라서

보기보다 낙지 양도 많은 편.


멸치볶음은 그냥 무난했고,

신김치는 쿰쿰한 향이 나게 익어서

엄청 맛있는 김치는 아니었다.


나박김치.


나박김치도 엄청 맛없는건 아닌데

5성급 호텔에서 나왔다고 하기에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


쌀밥.


체크아웃 직전에

점심으로 먹을만한 간식/식사를 

다시 10G에서 구입했다.


주스, 스콘, 잼

미트파이.


스콘은 무난했고

미트파이는 기름지지 않아서 담백했지만

그래서 약간 뻑뻑한 느낌도 들었다.

간은 아주 적당.


<총평>

우선 심적으로 매우 편안해서

좋았다.


힐튼 계열 호텔은

최상위 스위트나 펜트하우스 아니면

구조가 거의 같다.

객실 종류는 매번 달랐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거의 같음.

그래서 더욱 익숙하고

편안한 것 같다.


단점이라면

객실 업그레이드를 해도

색다른 느낌을 받기가 힘들다는 걸

이번에 깨달음.


식음료 부분은

10G가 매우 만족스러운 반면에

다른 곳은 잘 모르겠다.

ㅋㅋ


[맘이 편한 혼자 호캉스]

콘래드 서울 Conrad Seoul 

- 디럭스 객실 Deluxe -

(2019.01.20.-21.)



지난 해 11월에

돌아버릴 것 같아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를 지르고 나서

다시 1월에 돌아왔다.

Last November,

I stayed at Conrad Seoul 

in order not to go crazy 

due to the stress from work.

And I came back in January, 2019.


리버뷰가 될 지

시티뷰가 될 지

알 수 없는

가장 저렴한 그냥 디럭스 객실에

조식만 추가해서 왔다.

I just booked a deluxe room

which did not guarantee 

if it has a city view or river view.

I did not care about it.

I just added breakfast buffet.


그만큼 나는 콘래드 서울에서

볼짱 다 봤다.

ㅋㅋㅋㅋ


이제 나는 콘래드에 

새로운 것을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다녀본 곳에서 제일 가성비와 가심비가 

괜찮은 곳이라서 오는 것이다.

Now my purpose of visiting here is

not to experience something new.

I just find here 

to be one of the most cost-effective and cost-satisfying

after staying at different hotels in Seoul.


인테리어가 개인적인 취향과 부합해서

가심비가 높은 것이지

여기 고객 응대 서비스가 좋아서

가심비가 높은 것은 아니다.

The satisfaction comes from the interior design

which I personally prefer,

does not come from the guest service here.


이 호텔은

돈 낸 만큼만 돌려주는 그런 곳이니까.

The service in hotel is somewhat proportional 

to the amount of my payment for its service.



그래서 내가 지불한 금액은

조식 포함, 세금 포함

22만원대.

So I accepted the rate of 224,400 KRW

including breakfast and tax.


이제는 오르비츠는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힐튼 앱으로 결제.

I restrain myself from Orbitz.

I booked it by Hilton app.


이제는 하나의 의식이 되어버린 듯한

카드 키 사진촬영.

Now it feels like a ritual

to take photo of card keys.


이젠 앱(app)으로 체크인하고

객실문도 여닫는 시대가 오고 있어서

카드 키 촬영이 언제까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Recently, technology allows some hotels

to check in their guest with smartphone application.

For this reason,

I am not sure until when I can repeat this ritual.


객실은 11층부터 시작인데

12층을 받았다.

The rooms are from 11th floor,

my room was on the 12th floor.


높은 객실 받으려고 안달내지 않으니

12층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객실도 리버뷰가 아닐 줄 알았는데

리버뷰를 주셨다.

Now I do not mind lower level in Conrad Seoul.

So I liked the 12th level.

Plus, unexpectedly,

 I was assigned a room with river view.


12층 리버뷰.


사진을 안찍으려고 했는데

지금껏 왔던 날들 중에

하늘에 제일 맑은 날이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Since I had taken pictures of Han River view over and over,

I was not going to do it.

But that day the sky was the clearest.

So I ended up taking photos again.


페어몬트 호텔이 들어올 거라는

파크원 컴플렉스에서

가장 높은 건물.

The tallest building in the Parc 1 complex

will be a Fairmont hotel.


저 빨간색이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데

우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 때 가서 별로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로.

I did mind the red color,

but I delayed the final judgement regarding color choice

until the construction is finished.


건축 현장에 평행선처럼

저 장비들이 배치되어 있는게

재밌어서 찍어봤다.

I found it interesting 

that there are construction machines are aligned.

So I took pictures for Insta.


이번 호캉스는

와인 소진에 목적이 있었나보다.

하프 보틀(half bottle) 칠레산 와인을

칠링했다.

Maybe, the real purpose of stay

was to consume the wines from my home.

I chilled the half bottle wine.


점심을 거하게 먹었더니

저녁은 좀 간소하게 먹고 싶었다.

I ate a lot during lunch,

so I wanted to make dinner simple.


그래서 뭘 사먹어야할까 고민하다가

CJ에서 IFC몰에 마켓같은 것을 오픈했길래

기웃거리다가

데리야끼 치킨 비빔밥, 딸기, 체다치즈 과자를 사왔다.

Wandering the IFC mall,

I entered a new supermarket opened by CJ group,

and bought bibimbab with teliyaki chicken, strawberry, and cheddar-flavored snack.


자세한 와인 리뷰는

별도의 포스트로 올릴 수 있기를..

I hope I can have time to post a separate wine review.


여러번 방문하는 것이라서

굳이 똑같은 객실의

똑같은 시설을 찍지는 않았다.

Since this was my third visit,

I did not took photos of the same room and furnitures.


저녁을 먹고

노트북으로 멜버른 식당하고 뮤지컬을 예약했다.

After the simple(?) dinner,

I booked a restaurant and musical in Melbourne.


집에서 가져온 입욕제를 넣고

반신욕을 했다.

And I took a bath 

with Japanese bath power.


그리고

핸드폰으로 인스타를 만지작 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Then

I instagrammed for a while until I slept.


<조식 뷔페 Breakfast buffet - 제스트(Zest)>

이제는 홍차 없는 조식 뷔페를

상상하기 힘들어졌다.

I cannot imagine a breakfast buffet in a hotel

without black tea.


제스트 조식뷔페는

지난 해 3월에 먹었던 것보다

더 부실해진 것 같다.

In my opinion,

the breakfast buffet at Zest was 

poorer than last March.


조식뷔페만 이렇고

저녁에는 화려하겠지 생각은 했지만,

조식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저녁에 감히 누구를 데리고 올 

생각이 안 든다.

I thought that the dinner would be better.

But perceiving that breakfast was not sufficient

I did not feel like inviting anybody for dinner.


지난 번에는 코파햄이 있었는데

이제는 코파햄이 사라지고

살라미만 있었다.

I remember there had been the coppa ham last March,

which was gone this January.


맛은 그냥 평타.

The food was not bad.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갔을 때

나왔던 핫푸드 3개는

엄청 맛있었고,

나 뿐만 아니라 옆 테이블에서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Last November,

three kinds of hot food were very good.

Even, the guests on the next table also said

that they are delicious.


제스트 조식은

그만큼 정성을 안 쏟는 것인가

의심스러웠다.

Now I am suspicious

that Conrad Seoul does not do their best at Zest.


마무리.

Last dish.


불이 꺼진 아트리오를 찍어봤다.

I took a photo of closed ATRIO.


점심약속이 살바토레 쿠오모인 것 잊고서

저녁에 아트리오 가려고 했었다.

다른 메뉴 주문하면 되긴 하겠지만

이태리 사람이 아닌데,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1일에 2번 가고 싶지는 않았다.

I was almost going to visit Atrio for dinner

because at that time I forgot I reserved a table at Salvatore Cuomo.

Though I could order different menu,

I did not want to visit two Italian restaurants in a row for a day

because I am not Italian.


조식을 먹고

객실에서 컴퓨터를 만지작 거리면서

어제 예약한 것들을 확인하고

체크아웃 준비를 시작했다.

After the breakfast,

I recapped my bookings for Melbourne trip,

and I started to pack my belongings.


나는 요즘 1박씩 투숙하는 게 익숙해졌다.

사람들은 매일 짐싸는 거 귀찮지 않냐고 하는데

나는 이틀 연속 같은 조식 먹는 게 더 싫다.

ㅋㅋㅋㅋㅋㅋ

Now I am accustomed to packing day by day.

Some do not like it,

but I do not like to have the same breakfast 

for two days in a row.


체크아웃을 하고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사러

10G에 내려왔다.

After the check-out,

I went down to the cafe 10G

in order to buy sandwich for lunch.


월요일 오전의 10G는

너무나도 한산하다.

10G Monday in the morning

was very quiet.


오레오 치즈 케이크였나? 그건 여기서 좀 먹고

참치 샌드위치와 주스 한병을 샀다.

샌드위치랑 주스는

KTX에서 먹으려고 샀는데

케익을 먹고 나니

열차에서 굳이 먹고 싶지 않았다.

회사에서 점심 겸 저녁으로 활용.

I ate Oreo cake there,

and packed a tuna sandwich and a bottle of juice

for lunch in KTX train.

However, after having the cake,

I was not hungry in the train.

So the sandwich became my lunch/dinner.


참치 샌드위치는

한 입 베어물때마다

참치소가 넘쳐 나오는데

기분 좋은 넘침이었다.

With each bite,

the tuna filling ran over,

which was great in a way.


10G의 샌드위치는

가격이 착한 것 같지 않다가도

맛이나 충실한 내용물을 보면

수긍을 하게 된다.

Sometimes the prices in 10G are expensive,

but the fullness of fillings and ingredient quality convince me.

10G에서 주문을 하니까

2층에 있는 누들바에서

유부초밥 무료 쿠폰을 주셨다.

I got a 1-free-yubu-sushi coupon

when I ordered at 10G.


누들바는

일식라멘을 9천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그렇지만

11시에 오픈하는 누들바에서

라멘을 먹으면

열차시간에 늦을까봐

매번 이용하지 않게 된다.

 The Japanese ramen prices start from 9000 KRW in the Noodle Bar.

But, I did not visit there

because of the risk of missing train.


케익 먹다가 우연이 발견한 문구.

By accident, I found the words.


인스타에 심심해서 올려봤는데

좋아요가 생각보다는 많아서 놀랐다.

Since bored, I instagrammed it,

which got more likes than I expected.


콘래드 서울의 자랑아닌 자랑거리가

이 소용돌이 모양의 계단인데,

볼 때마다 그닥이라는 생각이 든다.

Conrad Seoul always show off 

their spiral staircase as a unique feature.

Each time, I do not agree with that.


콘래드 서울은

새로운 도어맨을 교육 중인 것 같았다.

배우는 와중이라 정신이 없어보이시지만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았다.

별 생각 없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했더니

살짝 예상하지 못했다는 눈치.

ㅋㅋㅋㅋㅋ


콘래드 서울, 

다음에 또 가격 떨어지면 놀러올게!!

I will be back 

when you drop the price, 

Conrad Seoul!


<총평 Comment>

그냥 개인적으로

제일 맘이 편한 호텔이다.

Personally,

this hotel is the comfiest to me.


화려하고 서비스 좋기로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이지만

그 돈으로는 콘래드를 최소 1.5박 할 수 있는 금액.

The best is Four Seasons Hotel Seoul

thank to their impeccable service and glamorous interiors.

However, there is a price to pay for it.


돈 걱정도 덜고

넓은 객실도 누리면서

쇼핑몰 들날날락 거릴 수 있는게

큰 장점인 것 같다.

Less concerned about money,

enjoying the spacious room,

visiting the shopping mall like my home,

those are the strong points for me.


그리고 무엇보다도

객실의 조명이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And first of all,

I love the illumination,

which makes me at ease. 


이번이 겨우 3번째일 뿐인데

너무 편한 집에 온 것처럼

객실 문을 열자마자

가슴 속의 무거웠던 무언가가

촥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I felt something in my mind was gone away

when I entered the room.

I feel very relaxed with this hotel

even though I visited only three times.


객실에만 혼자 있으면

세상 아쉬울 게 없는 호캉스였다.

If I do not use other facilities in Conrad Seoul

and remain in the room,

there is nothing I will ask for more from this hotel.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