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난 남자 혼자 서울 호캉스(3)]
그랜드 하얏트 서울
Grand Hyatt Seoul
-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룸_
Grand Executive Room -
(2020.10.15.-16.)
일반 디럭스 객실은
나에게는 좀 좁은 면적이라서
계속 거르다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만큼
가을 뷰를 느끼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에
검색을 시작하다가
가을 세일 가격에 스위트룸을 예약했다.
실제 결제 금액은
336,000 * 1.21 = 406,560원.
얼리 체크인을 요청해놓고,
모바일 체크인을 미리 해놨다.
남산뷰를 받을까봐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멀지만) 한강뷰를 받았다. ㅋ
평일이라 그런지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서는
체크인을 하지 않았다.
투숙 내내 그랜드 클럽은
방문할 일이 없었다.
19층 복도.
1942호에 도착.
대피도에 호수는 적혀있지 않았다.
출입문.
문 열고 들어오면
바로 우측에 벤치 하나.
거울 겸 옷장(walk-in closet) 문.
옷장 공간은 넓은 편이었다.
한강뷰라고는 하지만
이태원/한남동 뷰인데
그래도 시야가 탁트여서 좋다.
하얏트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가 보인다.
거실 공간.
미니바.
침실 공간.
이 호텔에서
일반적인 예약 루트로 예약 가능한 객실 중에서는
가장 넓고 상위등급의 스위트룸인데
첫인상은 음...
그랜드(grand, 웅장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인데
디자인이 그다지 웅장하지는 않다는 느낌.
객실이 깔끔한 디자이기는 하나
다소 단조로운 것 같기도 하고...
뷰가 멋지긴 한데
약간 갸우뚱한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다웠다.
다소 단조로운 느낌이었던 객실에서
조명이 객식을 비추고
창 밖의 야경은
별천지같은 느낌을 주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정말 크게 달랐고,
밤이 되자
오늘은 잠을 자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운치있는 객실이었다.
시티+리버뷰.
정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뷰가 다한 것 같다.
욕실 세면대.
세면대 위/안에 갖춰진 어메니티.
욕조.
길이보다는 폭이 깊은 욕조.
욕조에서 이렇게 바깥 뷰가 보인다.
화장실.
샤워부스.
샤워부스 어메니티.
발망 어메니티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었는데
향이 상당히 좋았다.
취향저격.
플러스,
컨티셔너 너무 좋음.
예상치 못한 환영 카드.
스위트 객실이라서
받았구나 싶었다.
예상하지 못한 환영 선물_한과와 레드 와인.
샤토 말바.
예상하지 못한 보르도 레드 와인.
스위트 룸이라서 주는 건가 싶기는 했는데,
스위트 룸이라고 와인 받아보기는 처음이라서
좀 갸우뚱했다.
다른 분 블로그 찾아보니까
하얏트 상위 티어 멤버분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그랜드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 투숙하고
이 와인을 2번 연속 받았다고는 하던데,
나는 하얏트는 제일 밑바닥 티어라서...
정말 갸우뚱.
와인을 가져다 주신 직원분께
나는 와인 받을만한 건수는 없는데,
원래 스위트룸에는 다 주는 거냐고 물으니까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때마침
객실에 와인 전달하려 한다는
한발 늦은 프론트 데스크 전화가 와서
이 와인의 정체가 뭐냐고 여쭤봤는데,
딱히 뭐라고 설명을 하지는 못하시고
웃으면서 답을 흐리심.
그래도
내가 호텔 좀 다녀봤다고 생각하고,
와인을 주는 건 약간 특별한 배려인 것 같은데...
내가 바보같은 질문을 해서 웃으신건지
아님 뭔가 캥기는게 있으신 건지...
결국 나는 그 미스터리는 풀지 못했다.
웰컴 한과.
이런 간단한 다과류 정도가
일반적인 스위트룸이나 이그제큐티브룸의
환영 선물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계속 갸우뚱. ㅋㅋㅋ
복도에서 찍은 남산뷰.
<총평>
뷰 맛집.
뷰가 객실 만족도의 절반 이상 지분을
차지한다.
야경은
정말 내 취향 저격.
고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남산뷰를 받았을 경우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듯.
리노베이션한 객실은
깔끔하지만
웅장하고 화려하지는 않다.
리노베이션하면서
객실 면적 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객실 면적이 여유있지 않다.
그래서
스위트룸이나 코너룸 아니라면
딱히 재방문할 생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