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비행] 

중국동방항공 

China Eastern Airlines

- 인천에서 상해 푸동공항까지  

from Incheon to Shanghai Pudong - 

(2019.03.01.)


@gizzard_in_law



상해까지 가는 비행편은

중국 남방항공비행편을 예약했다.

그런 줄 알았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까

출발편은 동방항공 공동운항편이었다.

그래서 웹체크인 불가.



익스피디아 그룹에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면

호텔 할인 코드를 이메일로 발송해준다.


값은 남방항공에서 예약하나

값은 같았다.

그래서 익스피디아 그룹사인 Orbitz에서

예약을 했다.


멜버른 가는 말레이시아 항공 티켓도

같은 방법으로 Orbitz에서 예약해서

잘 타고 돌아왔기 때문에 별다른 신경을 쓸 일은 없었는데

남방항공은 달랐다.


익스피디아 그룹에서 구매한 티켓은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았다.

내가 인터넷으로 여권정보를 입력할 수가 없어서

남방항공 고객센터랑 통화하고

여권 스캔본을 보냈다.


그리고 보통 항공권 티켓은 알파벳과 숫자가 섞인

예약코드로 발행이 되는데,

익스피디아에서 구입한 티켓은 10자리가 넘는 숫자로 된

항공티켓번호만이 유효했다.


이번에도 인천공항 앱은 유용했다.


공동운항이라서

동방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가야했다.

(동방항공 웹체크인도 불가)


그래서 동방항공 체크인 데스크 오픈 시간을

알람으로 설정해놓고

카운터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쏠 환전을 찾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카운터 오픈 시간이 되기 전에 미리 줄을 섰다.


카운터 체크인 업무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줄은 미리 설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지난번 말레이시아 항공과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그건 순전히 내 실수이긴 했다.)


남방항공 고객센터에서

3시간 전에는 체크인 데스크에 도착해야한다고

전화로 하도 신신당부를 하셔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다.

생각보다 줄을 일찍 서서 그런건지

그렇게 사람이 몰리지 않았다.


그렇게 발급한 탑승권.

Sold as CZ516이라고 인쇄되어있다.

남방항공516편으로 구매했다는 뜻.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은

둘다 스카이팀인 걸로 알고 있지만,

이 두 항공사는 2터미널로 옮기지 않았다.


그리고 탑승동을 이용하고 있었다.

탑승동에 가는 것은 너무나도 귀찮은일.


탑승동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라서

탑승동에 있는 면세품 인도장을 찾아갔다.


카카오 톡으로 날라온 약도만으로는

위치가 애매했다.


115번 게이트 근처에

KAL lounge와 Sky Hub Lounge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그 안내표 옆에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위에 있는 면세품 인도장 안내표가 또 있다.


즉, 저 에스컬레이터 우측으로 들어가면

면세품을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레드로 발급받은

무제한 무료 이용 PP카드를 이용하기로 했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면세 쇼핑 품목이 점점 줄어들어서

굳이 막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점심도 먹어야 했기 때문.


Priority Pass 앱에서

탑승동에 있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대한항공 티켓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 되어있길래

SKY Hub Lounge를 이용했다.


그런데

나중에 스카이 허브 라운지를 나오면서

KAL 라운지의 안내문을 보니까

SKY Team 항공사 탑승권을 소지하면

PP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했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는 좁기도 좁고

음식이 그냥 그냥이라

진작 좀 자세히 읽어볼 걸 후회가 됐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 음식.


직원분들은 계속해서 음식과 그릇을 채우고 정리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보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마음에 쏙 드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다.

저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데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다니.

내가 너무 냉정한 걸까?


스카이허브 라운지 창가쪽 자리에서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면세점을 구경했었다.


예전에는 면세점 쇼피이 많이 안하면서

시간 때우려고 면세점을 많이 돌아다니고

그래서 면세점 직원들은 나를 귀찮아하고...


PP카드 발급받은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

되려 면세점에 품목을 정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게 됨.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가는 동방항공 비행기의 탑승준비 상태.


중국항공사들이 정시출발률이 낮다고

불만의 글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이번 동방항공 공동운항도 그렇고

돌아오는 남방항공도 그렇고

다 정시 출발 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다 운인가 보다.


동방항공 좌석.


좌석에 담요나 쿠션 같은 것은

배치되어 있지 않다.


쿠션은 딱히 필요 없고,

코트를 입고 가서 

담요도 그닥 필요하지는 않았다.

담요가 필요한 경우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바로 꺼내주시는 걸 봤다.


와이파이가 되는 건가 싶어서 찍어봤는데,

비행 중에 와이파이 안 잡히고

되려 아이폰 등의 핫스팟들이 검색됐다.

지금까지 핸드폰 켜고 있는 

승객들이 이렇게 많다는 건가?

좀 놀랬다.


레그룸.


레그룸은 좁지 않았다.

좌석 폭도 크게 좁은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었다.

그렇다고 대형 비행기처럼 넓지도 않았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2시간도 안걸리는 비행이라서

굳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하지 않았다.

아침 일찍 버스타고 집에서 인천까지 오느라

피곤했던지라 눈만 스르륵 감겼다.


기내식.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편이기 때문에

기내식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었다.


쿠알라룸푸르 출발 기내식만큼 맛없는 건

여지껏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먹을 만 했다.


위탁 수화물을 찾는 컨베이어 벨트(carousel)에

상하이의 주요 호텔까지의 거리와 택시비용이

정리되어 있었다.


내가 가는 포시즌스 상해 푸시나 푸동 호텔은

이 리스트에 없었다.


공항 출입구를 나와서

택시타라는 표시를 따라가면

택시를 승강장이 나온다.

구불구불하게 줄 설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택시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지라

바로 택시를 탈 수 있었다.


공항 직원인지

중국 공무원인지가

택시를 한명 한명 일일이 지정해줬다.


그리고

나는 중국어를 전혀못하기 때문에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 홈페이지에 적힌

중국어 표현과 주소를 들이밀었다.


포시즌스를 아는 지 모르는 지

표정으로는 읽을 수 없었지만,

정확하게 데려다 주셨다.


약 50분 정도 걸렸나 싶고,

영수증 사진을 찍은 줄 알고 버렸는데

사진이 없다...


금액은

250위안을 많이 넘게 나온 걸로 기억한다.


<총평>

나중에 남방항공편에서도 언급할 것 같지만,

남방항공도 승객 운송의 측면에서

특별히 흠잡을 것은 없었는데,

남방항공보다 동방항공이 더 좋은 것 같았다.


우선 위탁 수하물도 23kg를 2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남방항공은 1개뿐.


그리고 와이파이 스티커도 붙여놓는 걸로 봐서

와이파이가 되는 항공편이 있기는 한 것 같다.


기내 승무원들 중에 한국인인지 조선족인지

한국어를 아주 능숙하게 구사하는 분들이 많았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었다.


내가 체력만 되고

중국 복수 비자가 있다면

유럽이나 미주 대륙을 갈때

북경이나 상하이와 같은 주요 허브 공항을

찍고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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