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비치 하우스 푸쿠옥 바이 멜리아
(Sol Beach House Phu Quoc by Melia, 2017.12.12-2017.12.16.)
푸쿠옥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고
어디에 숙소를 잡아야할까 고민을 했다.
나도 JW 매리어트 리조트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숙박에 투자할 생각이 없었다.
빈펄리조트는
한국인 가족이 엄청 많이 간다고 해서
바로 제꼈다.
그리고 나서
가성비가 괜찮은 몇 개의 리조트를 놓고 고심하다가
솔 비치 하우스 푸쿠옥 바이 멜리아로 결정했다.
솔 비치 하우스 브랜드는
스페인의 유명 호텔 기업인 멜리아 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 브랜드인데
럭셔리를 추구하는 것 같지는 않고
서양인들이 흔히 말하는 해변가 느낌(beach-y)을 잘 구현하는 곳 같다.
구체적으로 풀어 쓰자면
하얀 백사장에 있는 코티지 느낌의 인테리어라고 할까?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는 주니어 스위트를 신청했으나
나는 Orbitz의 플래티넘 회원 특전으로
일반 스위트로 업그레이드 되고
스파와 식음료 서비스 10% 할인 특전을 받았다. ㅎㅎ
스위트라 그런지 방이 너무 커서
아무리 애를 써보 방이 한 앵글에 안 잡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에 옷장이 좌우로 있고,
샤워 가운 외에도 알록달록한 유카타?가 있다.
침실과 거실이 벽으로 나뉘는 구조는 아닌
세미 오픈 플로어 구조였다.
침실과 욕실도 벽으로 나뉘어 있지 않고
병풍으로만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적당히 오픈된 느낌을 준다.
욕실과 화장실은 별도의 유리벽으로 분리되어 있지만
욕조는 욕실 한 중간에 있다.
창문을 열고 나가면
커다란 베란다가 있다.
일반 스탠다드룸 베란다의 1.5배에서 2배 정도 되는 공간인 것 같다.
라탄 쇼파와 테이블, 비치 베드가 베란다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Orbitz 플래티넘 회원이라
VIP 선물을 받았다.
- 과일, 농라, 비치백(에코백) -
내가 가져간 에코백은 약간 해변 느낌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예쁜 비치백을 줘서 여행 내내 요긴하게 잘 썼다.
기본적으로 해변 코티지 느낌을 잘 낸 리조트이기 때문에
채광이 참 좋았다.
객실의 마감 재료나 가구들이 최고급 아닌 것 같았지만
컨셉에 맞는 분위기를 충분히 자아내고
기능적으로도 우수했다.
스위트룸은 전화로 요청하면
비치베드를 하나 찜꽁해준다고 홈페이지에 적혀있었는데
체크인할때 아무런 언급도 없고
비치베드에 목숨거는 편도 아니어서 따로 요청하지는 않았다.
다만 객실 관련해서 아쉬웠던 것은
리조트 건물의 구조가 ㄷ자(혹은 U shape)이라서
양쪽 날개(wing) 건물에 있는 객실들은
서로 마주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로비가 있는 메인 빌딩에 있는 스위트룸을 배정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