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홍콩 마카오 여행]

팀호완 노스포인트 지점

Tim Ho Wan, North Point

(2018.07.14)


마카오 당일치기로 다녀온 후

호텔방에서 피곤한 몸을 좀 쉬게해주다가

너무 늦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레이 가든하고 팀호완이

하버 그랜드 홍콩 근처에 있다고

컨시어지가 알려줬었다.

레이 가든은 괜히 안 땡기는 지라

팀호완에 가보는 것으로 했다.


나는 홍콩 딤섬에 대한 로망이 별로 없었는데

홍콩 간다니까 사람들이 계속 딤섬 딤섬 노래를 하여

팀호완의 딤섬을 먹어봐야할 것 같은 느낌도 좀 있었다.


호텔 밖을 나오자마자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져서

15-20분 정도 어떤 건물 지붕 밑에 서 있었다.


비가 조금은 잦아지는 것 같을때

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비가 안왔으면

가게 사진이라도 한방 찍었을 텐데

그냥 바로 가게로 슉 들어가버렸다.


노스포인트 지점은

미슐랭 스타를 받은 지점은 아니다.

그래도 체인점이니까

어느정도 맛이 보장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방문했다.


매장은 테이블로 빼곡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자리가 많지는 않았다.


직원에서 1명이라고 하자

자리를 안내받았다.


팀호완 전체가 그런것인지

노스포인트만 그런 것인지

2인용 테이블이 

간격 없이 다닥다닥 1줄로 붙어있고

그런 줄이 몇개 더 있는 구조였다.

고로 

거의 모든 좌석이 합석과 비슷한

테이블 배치.

혼자 먹기에는 차라리 마음 편했다.


주문은 중화권 특유의

메뉴 종이에 체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김밥천국 스타일)

알파벳 한 글자도 없다.

ㅋㅋㅋㅋ


그래서 순간 당황했으나

테이블에 깔려있는 사진과 영어 설명을 보고

한자를 맞춰서 찾아가는 방식으로

주문을 완료했다.


한자 까막눈이라 메뉴를 옮겨 적을 수가 없다 ㅋㅋㅋ


찹쌀밥 안에 고기를 넣고

연잎?으로 감싸 찐 만두.


이게 만두인가 싶은데

영어로 dumpling이라고 되어 있으니

우선 만두라고 해두겠다.


새우 딤섬.


중국어 이름은 묻지 마세요...


새우살이 탱글탱글하니

잘 느껴졌다.


홍콩 블로그 검색하면

이 음식이 많이 나오길래 시켜봤다.


간장을 부어줄까? 물어보는 것 같길래

부어달라고 했다.

엄청 짤것같지만

저 간장이 생각보다 간이 약하다.

저 간장에 범벅을 해도 안 짜다.


만두피는 약간 흐물흐물하고

속에는 생각보다 소가 꽉차지 않은 음식.

원래 이렇게 만드는 음식인 것 같다.


테이블마다 이 음식이 있었던 것 같기도.


쇠고기 완자를 얇은 막?으로 감싸서 찌어낸 음식인듯.


가격이 상당히 착해서 놀랐다.


봉사료도 없으니 

완전 편리하고 저렴한 편.


<총평>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았다.

특별히 맛이 없는 음식이 없었고,

강한 향이 나지도 않았다.


엄청 고급진 맛은 아니고

대중적이고 맛있는 체인점에서 느낄 수 있는 맛.


미슐랭 2-3스타 식당들처럼

여러가지 맛과 향이 다채롭게 느껴진다기보다는

레시피에 따라 조합된 하나의 맛과 향만 존재.

그니까...

우리나라 치킨 체인점에서 

치킨 시켜먹는 느낌.


꼭 먹어볼 필요는 없지만

주변에 있다면

금전적인 부담없이

딤섬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분위기는

우리나라 삼결살집 저녁 분위기.


직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시지만

불친절하시지는 않다.


한 접시를 클리어할 때마다

접시를 치워가신다.

테이블 회전율이 엄청 높아서

접시를 빨리 수거해가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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