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재미가 충만했던 혼자 멜버른 여행] 

구름 잔뜩 낀 날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 선셋 투어(2)

Great Ocean Road Sunset Tour on a cloudy day 

(2019.01.05.)


점심을 먹고

조금 달려서

케이프 패톤이라는 포인트에 왔다.


사진촬영으로 좋은 곳이라고

가이드 Leanne이 설명해줬는데,

절벽이 멋지기는 했으나

우리나라 동해에도 이 정도는 있지 않나 싶었다.


날씨가 안 좋으니까

뭘 해도 사진이 잘 안 받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역시 사진은 조명발.


점심 먹고 엄청 졸리고

나는 10시간 넘는 시차는 차라리 괜찮은데

2시간 빠른 호주 시차가 좀 힘들었다.

엄청 졸기 시작.


레이버 힐스라는 곳에 도착했다.


5시 10분까지 화장실 이용 마치고

필요한 사람은 커피를 사 마시라고 준 시간.


우리나라 휴게소 같은 거만 이용하다가

이렇게 외국의 작은 가게를 이용하려니까

믿음도 안 가고 당혹.

그냥 화장실만 다녀왔다.


이곳에 도착하니

엄청 춥고 바람도 좀 불고 했다.

이 곳의 관광 포인트가 무엇인지

지금도 모르겠다.

하도 졸아서 설명을 놓쳐서 그런걸까?


깁슨스 스텝스.


깁슨스 스텝스는

깁슨스가 만든 엄청 가파른 해안 절벽에 만든 계단인데,

깁슨스가 지나가는 무역선을 부르면

이 계단으로 내려가서 물건을 사고 팔면서

절벽 위에 사는 사람들과의 중간 교역을 하며

큰 돈을 벌게 되었다고 한다.


깁슨스 스텝스 포인트 근처에 작은 산책로가 있는데,

주어진 시간이 제한적인데다가

바람이 세서 조금 걷다가 돌아왔다.

그리고 산책로가 바다랑 점점 멀어지는 것도

당혹스러웠다.


깁슨스 스텝스의 주요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들.


계속 반복하지만

날씨땜에 하늘 색도 바다색도

아쉽기만 하다.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한 작은 마을.


오전에 버스에서 가이드가

저녁 식사 메뉴 주문을 받았고,

그 식사를 이 식당에서 단체구입한다.

주문은 가이드가 미리 넣어놓음.


마을이라고 하지만

집 2-3채가 전부인 이곳.

정말 만화에서만 보던 곳들이

정말 존재하는 구나 싶었다.


주변의 풍경들.


그림 같은데

흐린 그림.


11호주 달러를 내고 구입한

Aussie Pizza.


맛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었다.


이쯤에 도착해서야

이 투어가 왜 이렇게 질질 끄는 지 알았다.

완전 바보. ㅋㅋㅋ


해가 지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였는데

멜버른은 해지는 시간이 엄청 늦다.

8시 49분인가가 이날의 일몰 시간.


아무래도 내가 봤을 때

우리나라랑 시차가 2시간 나는데

해지는 실제 시간은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

이렇게 늦게 해가 지는 것 같다.


이제는 투어의 하이라이트만 남겨둔 상황.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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