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의 이유(1)]
공간이 주는 편안함
<Editor Room at RYSE, Autograph Collection>
호캉스를 다니는 이유?
그건 나도 딱 집에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호텔 방이라는 공간이
나에게 주는 안정감이라는 것을
나는 끊임없이 갈망하는 것 같다.
호텔 객실의 어떤 요소가
나에게 그런 안정감과 안전감을 주는 것인지
아직 밝혀내지는 못 했다.
사생활이 철저하게 보호되는 공간 속
전문 디자이너가 철저하게 의도적으로 창조해낸
가정집이 따라갈 수 없는
호텔 특유의 분위기.
나는 그 곳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낀다.
재미로 시작했지만,
걷잡을 수 없이 자주
혼자 호캉스를 다니는 이유도
안전함과 안정감을 더 잘 느꼈기 때문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항상 느끼고 있었고,
역시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호텔에 가면
그 불안감에서 어느 정도 해방이 된다.
내 머릿속에서
호텔 객실이라는 공간은
심리적인 안정과 휴식을 주는 곳으로
각인되어 버렸고,
내가 원인불명의 불안감을 극복할 때까지는
아마 이 블로그가 계속 운영되지 않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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