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혼자 호캉스 조식]
르메르디앙 서울(Le Meridien Seoul)
- 조식 뷔페_세프 팔렛트(Chef's Palette) -
(2018.06.13.)
르메르디앙 서울의
조식 뷔페 일기를 쓰기 전에
미리 밝혀두자면,
이번 혼자 호캉스의 장소는
파크 하얏트 서울(Park Hyatt Seoul)이다.
그치만
파크 하얏트 서울의 시설이나 서비스가
기대 이하인데다가,
조식 뷔페 시스템도 마음에 안들어서
삼성동에서 신논현역으로
이동하여 조식 뷔페를 이용했다.
르메르디앙의 쉐프팔레트 뷔페가
후기가 좋은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짜증 완전 나 있다가
조식이라도 좋은 곳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오전 5시 30분에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처음에는 왜 식당 이름이
쉐프 팔레트인지 몰랐는데
먹고나니까 바로 이해가 됐다.
이 뷔페는
각 음식마다 음식을 조리한 쉐프의 이름이
음식 이름표에 같이 적혀있다.
그리고
뷔페를 구성하는 음식에
다양한 색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신 것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쉐프들의 팔레트라는
식당명을 지은 것이
바로 와닿았다.
소소한 것이지만
이런 세심한 배려와 고민이
호캉스를 즐기는 데
소소한 재미를 제공한다.
너무 일찍 도착을 했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사진을 맘놓고 찍을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과 치즈.
아이스크림은 맛에 따라 색상이 각각 다르다.
음식이 너무 많고
다들 시선을 끄는 비주얼들이라서
치즈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도넛, 머핀, 크로아상 등 베이커리
바게트 등 베이커리류, 잼, 버터 등.
일회용 버터 쌓아놓은 아니라
이렇게 멋드러지게 준비해놓으시니
눈이 배부르다.
파나코타, 과일믹스, 생과일.
파나코타도 맛있었지만
과일이 매우 신선했다.
각종 올리브, 건토마토 등 절임류.
연어 등.
종류가 너무 많아서
왼쪽 음식들은 기억도 안남.
샐러드 스테이션.
샐러드가 제일 인상 깊었다.
그냥 야채 쌓아놓고
알아서 만들어 먹으라는 게 아니라
각 샐러드마다 쉐프들이 준비한 요리다.
보통 뷔페에서 샐러드는 잘 안 먹는데,
색감이 너무 알록달록해서
안 먹어 볼 수 없었다.
뻔한 게맛살 샐러드 같은게 아니라서
우선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고
맛도 좋았다.
시금치 후무스 외 샐러드 등
외국 TV프로그램을 보면
후무스가 그렇게 인기던데,
처음 접한 후무스가
특이한 녹색 후무스.
생각보다 꿀떡 잘 넘어가는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었다.
시금치 풀냄새도 안나고.
한식 스테이션.
당연히 맛있겠지만
먹어볼게 너무 많아서
건너 뛰었다.
샥슈카, ???, 해쉬브라운, 소시지, 베이컨.
샥슈카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수란??과 양념을 넣고 볶은 야채와 같이 먹으니
조합이 신선했다.
소시지는
원산지가 국내산이어서 의외였다.
그래서 하나 집어서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딤섬 등 중식 핫푸드 스테이션.
딤섬이 4종(새우, 게 등)이었고
나머지 2은 딤섬이 아니어서 스킵했다.
조식 딤섬치고 구성이 좋아서
정말 알찬 뷔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선살 구이 등.
눈에 들어오는게
생선살 구이여서
그것만 하나 담아왔다.
에그 스테이션.
쉐프님이 대기하고 계신다.
나는 에그 스테이션 잘 이용하지 않으므로
건너뛰었다.
생햄 스테이션.
프로슈토가 있었다.
사진에 찍힌 프로슈토 중 절반을
내가 다 먹었다.
프로슈토 질도 좋았던 것 같다.
건과일 스테이션.
디톡스 워터 스테이션.
디톡스 워터 스테이션은 처음이었는데,
신선하게 느껴졌고
디톡스라고 하니 꼭 한잔 해봐야할 것 같았다.
특별한 맛이 있다기보다는
연하게 과일의 향이나 맛이 살짝 베어 있는 정도.
게살달걀찜과 온센다마고.
온센다마고는
요즘 호텔 조식에 빠지지 않는 메뉴인 것 같다.
그래서 스킵.
게살 달걀찜을 맛있게 먹었다.
착석하면 내어주시는 음료 중 루이보스레몬티를 주문했다.
저렇게
어떤 차인지를 보여주게끔
받침대에 홈이 파져있고,
르메르디앙 마크가 떡하니 박혀 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신경 많이쓰고 계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디톡스 워터 옆에
아이오프너(eye-opener)라고 준비되어 있길래
한번 마셔봤다.
주스처럼 달지는 않지만
약간 크랜베리 묽은 주스 같은 느낌.
이름을 저렇게 지어놓으니까
괜히 아침에 정신차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1차 공습
2차 공습
3차 공습
4차 공습.
마무리 아이스크림.
바나나 블루는 특이해서
원재료 식품표시를 봤는데
블루는 색소를 사용하신 것이고
바나나를 넣은 것이 맞더라.
푸른 바나나가 존재하는 건 아니었나봄.
ㅋㅋㅋㅋ
르메르디앙 쉐프팔레트 조식의 가격은
46,000원.
그치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할인 혜택을 받아서
41,400원만 결제했다.
아멕스 할인이 되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계산해주시는 직원분께서
내 카드가 아멕스인걸 보고
먼저 아멕스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해주시고
할인 적용해주셨다.
내 카드는
등급있는 아멕스도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모르던 혜택도 알아서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이랑
너무 비교됐다는...
식당에서도
서빙하시는 남직원분이 계셨는데
이것저것 식당 업무 보시면서도
내 테이블 계속 챙겨주시는데
거기서도 감동.
<총평>
가짓수와 비주얼에 압도당하는
가성비 높은 조식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천!
46,000원에
이 많은 음식을 다 먹어도
남는 장사를 하는 것일까가
걱정이 되었다.
음식의 맛은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이었고,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이게 맛이 있는지 없는지
내가 너무 까탈스럽지는 않은지
고민하게 되는 음식들이
일반적으로 호텔 조식뷔페에
하나씩은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게 빠지는 음식이 없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색상은 화려해도
맛이 튀거나 생소하지 않다.
호캉스 후보지로 급부상했고
호캉스가 힘들다면
에드워드 권이 한다는 식당이나
쉐프팔레트 저녁 뷔페를
꼭 한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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