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5)]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 

Novotel Shanghai Clover

- 푸드 익스체인지 훠궈 뷔페 

Huoguo Buffet at Food Exchange-

(2019.03.03.)


@gizzard_in_law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 호텔에 있는

유일한 식당이 푸드 익스체인지.


노보텔 드래곤시티 용산에 갔을 때에는

푸드 익스체인지가 그냥 일반적인 뷔페였는데,

상하이 클로버의 푸드 익스체인지는

훠궈 뷔페였다!!


중국식 훠궈를 먹어본게

과테말라에서 10년 전에 한 번.


그때는 다 서빙을 해주셨던터라

먹는데 크게 불편함없었다.

중국어로 말할 필요도 없었고.


그치만

이번에는 처음에 많이 난감했다.

훠궈 뷔페에서 뭘 어떻게 가져다 먹어야

맛이 있는 건지, 잘못된 건 아닌지

알 수가 없기 때문.


뷔페 스테이션은 이렇게 생겼다.


사진을 이렇게 찍으면

음식 종류수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가짓수는 푸짐하다.


훠궈 뷔페라고 해서

훠궈만 있는 것도 아니다.


훠궈 뷔페인 이유는

모든 테이블에 훠궈를 무한 리필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식당 테이블은 이런 분위기.


사진으로는 휑한 느낌이 많이 없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식당이 넓어서

다소 횡한 느낌도 있다.


손님이 가득 채울 만큼 많지는 않았지만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식당이 커서 많이 널럴했던 것 같다.


자리에 안내를 받자 마자

매운 육수를 준비해줄지,

안 매운 육수를 준비해줄지 물어보시고는,

바로 테이블에 작은 훠궈용 난로와 냄비를 준비해주신다.


나는 중국식 훠궈를 먹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그냥 한국에서 샤브샤브 해먹듯이

뷔페 스테이션에서 채소와 어묵, 만두, 고기 등을 가져와서

그냥 한꺼번에 넣고 끓였다.


한국 샤브샤브도

야채 넣고, 고기 넣고...

이렇게 순서대로 넣으시는 분도 있지만,

나는 귀찮아서 그냥 다 쏟아 붓고

팔팔 끓여버리는 스타일. ㅋㅋㅋ


셀프 훠궈 스테이션 외에

꼬치구이 스테이션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꼬치는 이미 다 양념된 채로

익을 준비가 다 된 채로 진열되어 있다.

손님들은 그냥 먹고 싶은 고치를 골라 담아서

쉐프님께 건내드리면

쉐프님이 맛있게 구워주신다.


한국의 꼬치도 맛있지만

중국식 꼬치는 양념이 조금 달라서

맛이 또 새로웠다.

맛있음!!


데리야끼 소스 닭 구이도 있고,

볶음 밥도 있다.


훠거 2차 투입용 재료들을 가져왔다.

저 하얀 껌같이 생긴게 두부였다.

생김새가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 두부처럼 밍밍한 맛이 강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얇아서

두부 부피 대비 표면적이 넓어서

밍밍한 맛이 덜 나는 것도 같다.


다시 이렇게 바글바글 끓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먹어야되나 난감해서

그냥 끓는 육수에서 바로 건져서

별로 양념없이 먹었었다.


그러다가 훠궈 양념도

셀프로 제조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나중에 발견.


두반장 같은 거랑

이것저것 막 넣고 섞었는데...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


훠궈를 먹다보면

직원분이 국물을 리필해줄 지 물어보시는데,

이제 그만 먹고 싶다고 했더니

버너와 훠궈 냄비를 치워주셨다.


그리고 디저트 삼매경.


망고 케익도 있고

한국 떡같은 후식도 있었다.

중국은 비슷하면서도 좀 달라서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과일로 마지막 입가심.


저 푸른 색 과일은 중국 배로 추정된다.

식감이나 맛이 우리나라 배와 유사한데

조금 더 연하다.


푸드 익스체인지 입장할 때

직원분이 룸차지를 할 것인지

현장 결제를 할 것인지 문의하신다.

현금 결제로 잔돈을 털어내려고

동전을 정신없이 세다보니

영수증 받고 촬영하는 것을 깜박했다.


그래서 가격을 찾아봤는데

객실에서 푸드 익스체인지 훠궈 뷔페 홍보물을 발견.


투숙객이면 138위안을 받는 것 같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인지는 모르겠으나

138위안이면 대략 한화 23,300원 정도.


뷔페 맛을 생각하면 

좋은 가격인 것 같다.


<총평>

포시즌스 호텔처럼 정중하고 깍뜻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직원분들은 친절했고

중국어를 못한다고 해서

나를 방치하거나 버려두지 않았다.


손발짓과 짧은 영어로도

식사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고

되려 예상보다 너무 많이 먹고 나왔다.


아무래도 4성급 호텔의 레스토랑이다보니까

식당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중국 특유의 무뚝뚝한 느낌이 있지만

3박 하다보니 익숙해졌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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