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객실편]
더 시암 The Siam
- 시암 스위트 Siam Suite -
(2019.05.04.-05.)
방콕에는 한 번 다녀오긴 했지만,
그 때는 방콕 호텔들의 참된 매력을
잘 모르고 있었던 때였다.
그리고
돈을 이성적으로 쓰던 시절.
파크 하얏트 방콕을 저렴하게 갔다는 사실만으로
그냥 기쁘고,
시설에 너무 쉽게 감동받았었다.
이제는
유명 건축가/디자이너인 Bill Bensley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더 시암(The Siam) 호텔을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직접 예약하면
혜택이나 최저가 보장이 되나 살펴봤는데
내가 예약할 때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Orbitz에서 예약.
가격이 절대적 수치로는 장난 아니긴 하지만,
호화 호텔의 스위트 룸 가격은
보통 저정도 되는 것 같다.
더 시암은
최저등급 객실도 호화 스위트 룸이니까
가격 인정.
객실은 311호를 배정받았다.
로비에서 체크인이 준비되는 동안
받은 웰컴 드링크.
패션프루트와 생강을 섞은
혼합 주스.
맛있었는데
주스에서 생강맛나는 것이
약간 어색하긴 했다.
엄청 살근살근(?)한
버틀러가 배정되었는데
내가 만난 이 호텔 직원중에서
제일 폭 넓게 생각하고, 배려하고,
무엇보다도, 제일 살가웠다.
3층 평면도.
환영 과일.
클라스가 다른 과일에
살짝 놀랐다.
망고스틴에 람부탄이라니!
호텔 뷔페에도 잘 안 나오는
현지 과일들.
원래는 이렇게 환영 카드가
올라가 있었어야 한다고 한다.
ㅋㅋㅋ
Wishing you a wonderful experience with us.
읽기 더럽게 힘들었다.
ㅋㅋㅋㅋ
침실보다는 거실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구는 태국식 가구가 아니고
미국식 느낌이 나는데
오묘하게 잘 어울리고
미국화=세계화가 된 경향이 있어서
익숙한 편안함이 있었다.
침실.
침실의 포인트는
높은 천고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의 깔끔한 분위기를 내지만
조명이나 가구, 소품으로
편안한 느낌을 살려냈다.
근데 생각보다 조금 어둡다.
더 시암은 위치가 강변에 위치하고
번화가는 아닌지라
창문을 크게 만들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 채광이 어려운 구조.
하지만
어두운 객실의 장점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는 점.
태국 왕족인지
호텔 소유주인지는 모르겠지만
태국 가족의 사진과 드로잉이
호텔 전체에 걸쳐 전시되어 있다.
침대.
침대 뒤에는
데스크와, 옷장 등이 있다.
나이가 좀 된 호텔이라 그런지
옷장이 잘 안 닫혔다.
좌측 옷장에 금고.
우측 옷장.
세탁물 가격.
디렉토리 북, 스파 브로셔, 기타 필기류 등.
컨시어지 맵.
버틀러분이
컨시어지 협회인
The Society of the Golden Keys의 회원인가 보다.
호텔 내 즐길거리와 방콕 내 즐길거리를
잘 정리해두셨다.
깜짝 놀랄정도로 잘 요약하심.
태국의 국왕 즉위 행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크루즈 운항 시간을 조정하라는
정부의 명령이 있었다고 한다.
욕실 욕조.
욕조를 등지고 찍은 욕실.
왼쪽 문이 화장실
오른쪽 문이 샤워실.
세면대.
개수대.
헤어드라이어.
생수, 수건 등.
배니티 키트는
저 스테인리스 통에 있다.
칫솔은 원래 안주는데
버틀러가 칫솔 가져왔냐고 물어보고
안 가져왔다고 하면 챙겨주신다.
비누.
레트로 감성의 체중계.
옛날에는 당연했던 디자인이
이제는 멋과 기억으로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반대쪽 세면대.
1인 숙박을 한다고 해서
다 치워버리신 것 같다.
눕지 않을 수 없는 욕조.
수도꼭지는
과거 전화기의 모양을 연상시킨다.
욕조 옆 목욕용품.
버블 배스가 따로 있었다.
샤워실.
샤워실 내 샴푸, 컨디셔너(린스), 비누.
화장실.
정신이 없어서
미니바 사진을 안 찍었다.
미니바는 특별한 것은 없었긴 했지만...
이런 실수를...ㅠㅠ
배고파서 뜯어먹은 바나나 과자.
감자칩처럼 앏게 썰은 바나나인데
맛이 좋았다.
가격도 많이 비싸진 않길래
그냥 출출해서 먹어버림.
<총평>
사실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갔는데
요즘 좋은 호텔을 너무 많이 다녀서
엄청난 감흥이 바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좀 연식이 있어보여서
약간 아쉽다면 아쉬운데,
이런 디자인은 시간이 갈 수록
멋을 더할 것 같기도 해서
이성적으로는 연식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잊어 넘겨버렸다.
객실은 엄청 넓구
이 디자이너 스타일 치고는
엄청 많이 자제한 느낌이다.
곡선의 사용이나 색감의 사용이
엄청 과감하고 독창적이신 분인데,
아마 태국 스타일을 이분이 이렇게
직각과 블랙&화이트로 해석하신 것 같다.
직원의 서비스는
약간 갈린다.
버틀러는 세상 친철한 건 둘째치고
내 일정에 대해서 꿰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이것저것 추천도 해주신다.
개인 비서같은 느낌.
그 외 직원들은
약간의 짜증을 뿜어 내시는 분도 있고
친절하게 잘 해주신 분도 있는 것 같고...
꼭 순위를 매기자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가
내 마음 속의 1위.
그치만
충분히 만족스럽고
체크아웃한 이후에도
잔여운이 많이 남는 투숙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버틀러의 이름을 계속 기억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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