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발리 호캉스 여행]
블루버드 택시 앱과 요금 사기 기사님
BlueBird Application & Fraudulent Driver
(2020.01.24.)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루버드 공식 미터기 끄고
사기용 가짜 미터기를 켜서
바가지를 쓴 사연.
발리는 대중교통이 거의 전무하여
택시를 안 탈 수가 없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택시는
항상 미터기를 켜는 블루버드.
한국에서 검색을 해보니
블루버드에서 택시부르는 앱을 발매하였더라.
바로 한국에서 깔아서 갔다.
세미냑 주변을 이동할 때는
미터기 대로 정직한 요금을 받으셨는데...
W 발리 세미냑에서
아난타라 울루와투로 넘어갈 때
저 기사님(신상 공개는 참았다.)한테 걸렸는데
저분이 사기를 치셨다.
처음에는 미터기를 켰다가
3만 루피아 정도 나오니까
블루버드 앱에서 운행이 종료됐다는
메시지가 뜨더라.
앞을 보니
블루버드 미터기가 꺼져있었다.
앗! 당했다!!
ㅠㅠ
캐리어 2개를 싣고 이동하던 중이라서
바로 세우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적당히 바가지를 쓰기로 포기.
근데
그 아저씨가 은근 슬쩍
숫자 가득한 앱을
자기 폰으로 켜더라.
그리고 바로 다급히 다른 앱으로 화면 전환.
무슨 앱인지는
아난타라 울루와투에 도착하니 알게 됨...
미터기 앱이었는데
생긴것만 봐도 조악했구,
금액도 블루버드 앱 예상액의 2배가 넘게 나왔다.
내가 블루버드 앱으로 호출했을 때에는
20만 루피아 내외가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저 가짜 미터기 앱으로는 43만 루피아가 나왔다.
나한테 43만 루피아를 내란다.
호텔 트랜스퍼 차량이랑
가격 차이는 많이 안나길래
그냥 40만 루피아만 줬다.
그랬더니
기사가 43만 루피아인데
왜 3만 루피아 더 안주냐고 화내려고 하시더라.
노려보면서
당신이 미터기 끈거 다 알고 있다!!고
한마디 하니까
깨갱하고 사라지심...
내리고 나서
저 기사님 별점 1개 주고
(0개는 못 주더라)
제한된 글자수 내에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사기친 행각을
후기로 남겨드렸다.
<총평>
블루버드 택시 앱은
정말 편리하다.
이건 사실.
그치만
블루버드 택시의 영업이 제한되는 지역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된다면
기사가 허튼짓을 하지 않는 지
잘 지켜봐야 한다.
나처럼 리조트에서 리조트로 이동할 거라면
차라리 호텔 컨시어지에 문의해서
트랜스퍼 차량을 예약하는게
고정 요율이고 서비스도 더 좋아서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