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홍콩 마카오 여행]

마카오 당일치기

(2018.07.14.)



홍콩에 왔으니

마카오에 들러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다가

마카오에 안 가려고 했었다.

홍콩이나 제대로 보려고.


그런데 

홍콩은 딱히 관광할 만한게 없더라.

그렇게 

마카오 당일치기를 하게 되었다.


내가 마카오 당일치기에서 하고 싶었던 것은

1. 더 테이스팅 룸에서의 점심

2. 더 베네시안 쇼핑몰 구경

3. 모피어스 호텔의 피에르 에르메 라운지에서 디저트 흡입.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


처음에는 코타이젯 티켓 끊는 곳이 여기인 줄 알고 줄 서 있었는데

여기는 Sands rewards 프로그램 가입자만 이용하는 곳이었던 것 같다.


다시 헤매다가 찾은 코타이젯 매표소.


코타이 클래스가 일반석이다.


탑승장으로 입장하기 시작하면

이렇게 직원들을 통과해야 한다.


테이블에 앉아계신 직원분이

탑승 게이트를 표에 적어준다.


탑승 게이트에 가는 길에

다른 직원이 좌석번호 스티커를 붙여준다.

나는 8번 게이트의 34P 좌석을 배정받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수작업으로 게이트와 좌석배정을 한다는 점이

의외였다.


출발 직전 8번 게이트 대기실.


코타이 클래스 좌석.


우리나라 우등버스 좌석만큼은 된다.


표 끊고 나서 바로 멀미약을 먹었기도 하고

피곤해서 졸려가지고

배에서 계속 잠만 잤다.


1시간 정도 후에 깨어보니

이미 배는 코타이 페리 터미널에 정박 시도 중.


페리 터미널에 내리면

arrival 표시를 따라서

혹은 나가는 사람들을 따라서 가다보면

야외에 버스 주차장 겸 탑승장이 있다.


원하는 목적지에 따라서

길이 갈리는데

나는 Nuwa호텔에 가야하므로

City of Dreams 셔틀버스를 탔다.


버스 타는데 줄 서 있으니

줄 세워주는 아주머니가 무료로 나눠준 열쇠고리.

처음에는 무료가 맞는지 의심했는데

돈 달라는 이야기를 안하시더라.


셔틀버스를 타고 조금 이동하여

Nuwa 호텔에 내렸다.


그리고

미슐랭 2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더 테이스팅 룸에서 식사를 마쳤다.


누와 호텔에서 나와

도보로 더 베네시안에 입장했다.


베네시안 컴플렉스 천장.

중앙에 조형물이 있었다.


이것이 유명한 베네시안 냇가?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

티비에서 보던 그대로인데

막상 보니까

아~, 이런 거구나 싶었다.


베네시안에서 슬롯머신을 조금 해보았으나

금새 탕진 ㅋㅋㅋㅋ

현금을 어제 쇼핑할 때 다 써가지고

HKD 300이 최대 탕진 한도였다.


밖에서 찍은 더 베네시안 외관.

다시 시티 오브 드림즈로 돌아왔다.


모피어스 호텔이 새로 오픈했는데

엄청 멋있게 지어놓았길래

구경하고 싶었다.


모피어스 호텔 로비 천장.


분위기도 웅장하고 으리으리하다.


호텔 체크인 데스크도 엄청 멋지다.


내가 가고 싶었던 피에르 에르메 라운지.


이미 만석이었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하는 것 같았는데

나의 족저근막염+아킬레스건염 다리가 버텨주지 못할 것 같아서

바로 셔틀버스를 타고 코타이 페리 터미널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코타이 페리 터미널에서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다.


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인가 3층에서 사고

탑승은 다시 1층인가로 내려와서 탑승한다.


돌아오는 배편도 역시

좌석과 게이트는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정해준다.


<총평>

마카오는 타이파 지역 외에

그 위쪽에 각종 유적이 있는 곳이 메인 관광지이기는 하나

그렇게 많이 걸어야 하는 관광 코스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데다가

애초에 내가 목표했던 바가 아니니 과감히 포기했다.

게다가 비가 엄청 쏟아지다가 그치다가를 반복하니

그냥 배타고 돌아오는 것이 속편하겠다 싶었다.


출발하기 전에

비가 계속 많이 와서

페리가 출항하는데 문제가 없을지 걱정했었다.

하버 그랜드 홍콩 컨시어지에게 물어보니

날씨랑 상관없이 정상운행 할거라고 안내해주셨다.


당일치기로 체력만 좋다면

밤 늦게까지 마카오에서 놀다와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표를 왕복으로 미리 예약하면 조금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현장 발매해도 표가 모자라서 밀리지는 않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