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5)]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 

Novotel Shanghai Clover

- 푸드 익스체인지 훠궈 뷔페 

Huoguo Buffet at Food Exchange-

(2019.03.03.)


@gizzard_in_law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 호텔에 있는

유일한 식당이 푸드 익스체인지.


노보텔 드래곤시티 용산에 갔을 때에는

푸드 익스체인지가 그냥 일반적인 뷔페였는데,

상하이 클로버의 푸드 익스체인지는

훠궈 뷔페였다!!


중국식 훠궈를 먹어본게

과테말라에서 10년 전에 한 번.


그때는 다 서빙을 해주셨던터라

먹는데 크게 불편함없었다.

중국어로 말할 필요도 없었고.


그치만

이번에는 처음에 많이 난감했다.

훠궈 뷔페에서 뭘 어떻게 가져다 먹어야

맛이 있는 건지, 잘못된 건 아닌지

알 수가 없기 때문.


뷔페 스테이션은 이렇게 생겼다.


사진을 이렇게 찍으면

음식 종류수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가짓수는 푸짐하다.


훠궈 뷔페라고 해서

훠궈만 있는 것도 아니다.


훠궈 뷔페인 이유는

모든 테이블에 훠궈를 무한 리필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식당 테이블은 이런 분위기.


사진으로는 휑한 느낌이 많이 없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식당이 넓어서

다소 횡한 느낌도 있다.


손님이 가득 채울 만큼 많지는 않았지만

없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식당이 커서 많이 널럴했던 것 같다.


자리에 안내를 받자 마자

매운 육수를 준비해줄지,

안 매운 육수를 준비해줄지 물어보시고는,

바로 테이블에 작은 훠궈용 난로와 냄비를 준비해주신다.


나는 중국식 훠궈를 먹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그냥 한국에서 샤브샤브 해먹듯이

뷔페 스테이션에서 채소와 어묵, 만두, 고기 등을 가져와서

그냥 한꺼번에 넣고 끓였다.


한국 샤브샤브도

야채 넣고, 고기 넣고...

이렇게 순서대로 넣으시는 분도 있지만,

나는 귀찮아서 그냥 다 쏟아 붓고

팔팔 끓여버리는 스타일. ㅋㅋㅋ


셀프 훠궈 스테이션 외에

꼬치구이 스테이션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꼬치는 이미 다 양념된 채로

익을 준비가 다 된 채로 진열되어 있다.

손님들은 그냥 먹고 싶은 고치를 골라 담아서

쉐프님께 건내드리면

쉐프님이 맛있게 구워주신다.


한국의 꼬치도 맛있지만

중국식 꼬치는 양념이 조금 달라서

맛이 또 새로웠다.

맛있음!!


데리야끼 소스 닭 구이도 있고,

볶음 밥도 있다.


훠거 2차 투입용 재료들을 가져왔다.

저 하얀 껌같이 생긴게 두부였다.

생김새가 달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 두부처럼 밍밍한 맛이 강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얇아서

두부 부피 대비 표면적이 넓어서

밍밍한 맛이 덜 나는 것도 같다.


다시 이렇게 바글바글 끓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먹어야되나 난감해서

그냥 끓는 육수에서 바로 건져서

별로 양념없이 먹었었다.


그러다가 훠궈 양념도

셀프로 제조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나중에 발견.


두반장 같은 거랑

이것저것 막 넣고 섞었는데...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


훠궈를 먹다보면

직원분이 국물을 리필해줄 지 물어보시는데,

이제 그만 먹고 싶다고 했더니

버너와 훠궈 냄비를 치워주셨다.


그리고 디저트 삼매경.


망고 케익도 있고

한국 떡같은 후식도 있었다.

중국은 비슷하면서도 좀 달라서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새로운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과일로 마지막 입가심.


저 푸른 색 과일은 중국 배로 추정된다.

식감이나 맛이 우리나라 배와 유사한데

조금 더 연하다.


푸드 익스체인지 입장할 때

직원분이 룸차지를 할 것인지

현장 결제를 할 것인지 문의하신다.

현금 결제로 잔돈을 털어내려고

동전을 정신없이 세다보니

영수증 받고 촬영하는 것을 깜박했다.


그래서 가격을 찾아봤는데

객실에서 푸드 익스체인지 훠궈 뷔페 홍보물을 발견.


투숙객이면 138위안을 받는 것 같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인지는 모르겠으나

138위안이면 대략 한화 23,300원 정도.


뷔페 맛을 생각하면 

좋은 가격인 것 같다.


<총평>

포시즌스 호텔처럼 정중하고 깍뜻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직원분들은 친절했고

중국어를 못한다고 해서

나를 방치하거나 버려두지 않았다.


손발짓과 짧은 영어로도

식사를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고

되려 예상보다 너무 많이 먹고 나왔다.


아무래도 4성급 호텔의 레스토랑이다보니까

식당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중국 특유의 무뚝뚝한 느낌이 있지만

3박 하다보니 익숙해졌다.

ㅋㅋㅋㅋ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객실(3)]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 

Novotel Shanghai Clover

- 슈피리어 룸 Superior Room -

(2019.03.03.-04.)


@gizzard_in_law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 & 푸시 투숙을 마치고

돌아가는 비행을 위해서

고민 끝에 예약한 숙소,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


공항이랑 엄청 가까운 건 아닌데

컨시어지에서 무료셔틀로 공항까지 20분이면

도착하고,

첫차가 05:05 am에 출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을 결정하게 되었다.


상하이 도심에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택시를 잡고

공항까지 가는 것 자체가

많이 부담스러웠다.


예전같지 않아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 종일 너무 피곤해서

한국에 도착해서

열차에서 골아떨어지기라도 하면 큰일.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는

4성급이었지만

중국 호텔들이 가성비는 정말 대단해서

571위안에 결제를 완료했다.

한화로 9만 6천원 정도.


나는 중국어를 한 마디도 할 줄 모르므로

호텔의 위치를 인쇄하여

호텔 벨데스크나 컨시어지에 보여주면서

택시로 이동을 했다.


택시를 타고 노보텔에 도착.


1103호를 배정받았다.


노보텔이 운영하는 스파는 아니고

전화를 하면 출동하는

출장스파 같았고,

100위안 크레딧 카드였다.

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고하니

뭔가 찜찜해서 그냥 못 본걸로 했다.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의 로비.


객실보다 로비에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을정도

로비를 멋있게 꾸며놨다.


로비에 리셉션 데스크, 컨시어지, 바가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적인 호텔 로비의 모습을 탈피한

건축가의 아이디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로비에 연결된 복도.


이 로보트가 

직접 서비스해주는 업무도 

있는 것 같았다.


층 안내.


1층 로비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웬만한 5성급 호텔 못지 않게

로비를 엄청 잘 꾸며놨다.


1103호에 도착.


11층 평면도.


사건이 있어서

정신차리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 건

어둑해진 다음이다.


주택가+공업단지 느낌이 나는 지역에

위치한 호텔이라서

야경은 딱히 볼 게 없다.

낮에도 그닥 뷰라고 할만한 건 없었다.


대신

호텔 바로 앞에도 편의점이 있고

주택가 쪽으로 가도 

작은 슈퍼나 편의점이 있는 것 같았다.

다른 투숙객들이

한보따리씩 장보고 오는 것을 목격.


입구 문을 열고 들어오면

원목 바닥이 눈에 들어온다.


기둥 같지만 옷장이다.


옷을 많이 넣을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침실 섹션.


넓지 않은 공간에

쇼파며 테이블이며

많은 것을 쑤셔넣었다.


침대 좌측 협탁.


충전구 및 조명 버튼.


우측 협탁.


전기 플러그 구멍과 조명 버튼.


침대옆 비상 손전등.


1인 쇼파와 작은 테이블이 창가 쪽에 있다.



미니바, TV, 서랍장, 테이블, 의자 등.


미니바 밑 부분에는

슬리퍼와 구두 닦이용 천, 구두주걱, 솔 등이 있다.


차, 커피, 전기포트, 다기류 등.


차는 Twings라는 브랜드였다.


영어로 번역된 내용이 

쉽게 이해가지 않았다.


문맥상 

처음 1회는 무료이고

2회부터는 미니바 가격표에 따라 요금이 부과된다는

의미인 것 같다.


평면 TV.


TV 밑의 메모장, 전화, 디렉토리 북.


침대 좌측으로

욕실 세면대가 있다.


세면되 좌측에 샤워부스.


샤워부스 좌측에 화장실.


노보텔 1회용 어메니티.


생수는 350ml 2병이 제공된다.


<총평>

한국 물가 생각하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호텔.


디즈니랜드로 가는 무료셔틀도

아침 일찍 6시부터인가 있어서

디즈니랜드 관광객들이 많이 투숙하는 것 같았다.


상해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디즈니 랜드를 구경하고

다음 날 공항셔틀타고 출국하면

좋을 것 같다.


직원들은 웬만한 5성급 호텔 못지 않게

깍뜻하고 일을 딱뿌러지게 하고 계셨다.


용산역 드래곤 시티 노보텔 스위트보다

조금 좁지만

마감재는 덜 비싼 재료로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한 것 같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2명이 투숙하기에는

약간 좁을 것 같기는 하지만

못할 것도 없는 정도의 넓이.


크치만

호캉스를 위해서 오는 것은

비추.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마사지]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더 스파 The SPA -

(2019.03.02.)


@gizzard_in_law



중국도 마사지가 유명한 것 같아서

스파에 가보고 싶었다.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의 스파 마사지가

포시즌스 상하이 푸동의 마사지보다

가격이 절반 정도 저렴했다.


그래서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The Spa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객실에 있던 스파 브로셔.


그렇지만 출발전에 컨시어지에게 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완료했다.


호텔 스파치고 가격이 많이 안비싸면서

중국 전통 마사지인 것 같아서

Tui Na 스파를 받아보기로 했다.


The Spa는 6층에 있다.


6층의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The Spa의 입구.


더 스파의 내부.


오일 마시지의 경우에는

3가지 아로마 오일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Tui Na 스파는 건식 마사지여서

오일을 고를 필요는 없었다.


스파 트리트먼트 중 제공되는 차를 고를 수 있다.


그냥 무난하게 진저티로 결정.


리셉션 공간의 대기 손님용 쇼파.


차를 내어주셨다.

중국 느낌 물씬.


1인 스파 트리트먼트실.


역대급으로 넓고 좋았던 것 같다.


화장실.


옷장. 

그리고 그 안 쪽에는 샤워실도 있다.


세면대인데,

이거는 물이 안나오고

옆에 트리트먼트 공간에 있는 세면대에서

물이 나온다.


<총평>

시설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고급지면서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마수어님도

영어가 조금 서툴다고 자신없어 하셨지만

의사소통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마사지가 어떠했냐고 묻는다면

그냥 골아 떨어졌기 때문에

특별히 나쁜 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군데군데 근육 위치 잡으시는게

남다르셨던, 잠들기전 기억이 있다.


서비스나 시설 면에서

아쉬울 것이 없었고,

개인차에 따라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치만 경험상 해본 것이고

고급 호텔 스파이니

내 입장에서는 그다지 과하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4)]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스테이크하우스 Steakhouse -

(2019.03.02.)


@gizzard_in_law



기본적으로 포시즌스와 5성급 호텔 식당에 대한

논리적 근거없는 믿음이 있어서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레스토랑인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중국의 스테이크 하우스라고 하니까

약간 갸우뚱하기는 했지만

괜찮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가봤다.


레스토랑이 있는 2층의 엘리베이터.


식당 외 2층 실내 테라스? 메자닌?에도

테이블을 세팅해놓고

손님을 받는 것 같았다.


진짜 식당 입구는 이 문이다.


딱히 예약은 하지 않고

현장에서 1명 식사가 가능한지 문의하고

자리를 안 내 받았다.


메뉴판.


생수를 주문했다.


스테이크를 먹을 거니까

아르헨티나 말벡을 주문.


내가 좋아하는 캬라멜 향이 진하고,

가벼우면서도

와인에서 감칠맛이 나는 것 같았다.


혼자 식사를 하러 왔더니

영어 신문을 몇개 가져다 주셨다,


식사용 빵과 버터, 그리고 정체모를 스프레드.


이 빵이 평범해 보였지만,

먹을 수록 맛이 좋았다.

담백하면서,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서

매력적이었다.


Lobster bisque.


랍스터와 새우/게의 향을 구분할 정도로

이 식재료들을 자주 먹어보지는 못해서

정확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랍스터 비스크라고 하니

랍스터가 들어갔겠거니 가정을 하고

맛을 설명해보겠다.


랍스터의 향이

비린 건 아닌데

엄청 강하게 난다.

랍스터의 껍질을 국물로 만들어서

내가 먹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간이나 맛은 괜찮았는데

랍스터의 향이 너무 진해서

"랍스터!!!!!!!!!!!!!!!!!!!!!!!!!!!!!!!!!"라고 외치는 것 같아서

그다지 조화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Smoked Australian Wagyu Rump Medallion.


쉐프 스페셜이라길래 주문해본 

스모크드 스테이크.


등장할 때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접시 위에 투명한 뚜껑이 씌여져있고

그 뚜껑안에는 불맛을 내기 위한 연기가

아주 자욱했다.


그리고 한 입 썰어 먹었을 때

바로 느낌이 왔다.


"아! 여기 스테이크를 잘 못하는구나!"


불향만 너무 강하게 입혀서

다른 향이나 맛을 하나도 느낄 수 없을 정도.

스테이크도 그다지 잘 구운 건지 모르겠는게,

그냥 소고기를 구운거지

특별한 맛이나 향을 끌어내지 못한 것 같았다.


소고기의 맛보다는 불맛에 집중한 스테이크는

말벡 와인하고도 잘 어울리지 않았다.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기는 하는데

존재감이 미미하다.


스테이크 먹고 있는 데

직원분께서 머스타드라도 가져다드릴까요라고 물어봐주셨는데

좀 놀랐다.


쉐프가 만든 메인 소스로 먹는 것이 아니라

추가로 머스타드를 요청해서 먹어야

맛이 사는 음식이라는 건가 싶었다.


Green Apple Crumble.


개인적으로 사과를 익혀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주문했는데,

그냥 내가 사과 익히는 것이 

크게 뒤질 것 같지 않은 맛이었다.

식감도 맛도 향도

기대 이하.


그나마 견과류와 크림이

디저트로서의 맛과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알라카르트 메뉴에서

스스로 3코스로 조합해서 먹었고

세금 봉사료 포함 599 위안.

한화로 101,000원 정도.


<총평>

쉐프님께는 죄송하지만,

맛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직원분들의 서비스는

나쁘지는 않았다.

내가 영어로 말을 해야되니까

직원분들이 긴장을 해서

영어에 자신이 없는 직원분들은

너무 긴장을 많이 하셨다.


그치만

서비스 중에서 많이 아쉬웠던 것은

내가 랍스터 비스크를 다 먹기도 전에

스테이크가 나와버린 것.

나한테는 되게 기본적인 것인데

따로 내가 같이 내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는데

스테이크가 나와버리니까

너무 놀랐다.


호텔에서 보내온 만족도 서베이에

솔직하게 다 써드렸다.

내가 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맛이나 음식 내는 시간 등에 대해서

개선이 확실히 있지 않다면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다.

포시즌스 호텔 레스토랑에 대한

환상을 깨어준 식사였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미식(2)]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룸서비스 조식 In-room Breakfast -

(2019.03.02.)


@gizzard_in_law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의 객실 예약할 때

조식 포함이 아니었다.


그래서 룸서비스를 시키기로 결정.


상하이식 식사 세트가 있어서 주문을 했다.

이것 저것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메뉴 구성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



상하이식 아침 세트 메뉴.


양이 너무 많아서

음식 들어오는 것 보고 깜짝 놀랬다.


이건 최소 2.5인분...


샤오롱바오.


이 샤오롱바오도 맛이 괜찮은 편이었는데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 호텔의 중식당에 직접 가서

먹은 샤오롱바오랑 맛이 다르다.


중식당 샤오롱바오가

더 맛있음.


만두피 안에서 흘러나오는 국물이

중식당 Si Ji Xuan의 것은

고기육수 느낌이 더 진하게 나서

와우!하고 깜짝 놀랬었다.


완탕면.


양이 너무 많아보여서

바닥이 높은 그릇이려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그릇의 절반이 완탕이고,

나머지 절반이 면이다.

면은 청경채 밑에 깔려있음.


완탕은 맛있게 먹었고

국물도 맛이 좋았는데,

면은 영 아니었다.


한국 바깥 중식당에서 먹는 면은

항상 나랑 안 맞는 것 같다.


과일 플래터.


또우장에 찍어먹는 도넛?


이것도 이름이 있을텐데

중국 무식자여서 이름을 모르겠다.


따뜻한 두유국에 찍어 먹는 것만

TV에서 봐가지고

먹는 법만 안다.

ㅋㅋㅋㅋㅋ


정신이 없어서

두유국을 못 찍었다.


항상 주문하던 대로 홍차를 주문했는데,

녹차를 주문했으면 롱징(Longjing)이 나왔을까 하는

의문이 지금에서야 든다.


토마토 주스.


음료 중에 옵션으로 과일 주스를 하나 고를 수 있었다.


세금 및 봉사료 포함 262 위안.

한화 약 44,000원.


서울이랑 물가가 비슷한 조식이었다.

서비스 차지가 2번 붙는데,

한번은 진짜 봉사료 10%이고

봉사료를 더한 총액에 정부 세금이 6.6%정도

붙는 것 같았다.


<총평>

상하이식 아침 식사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중국은 아침을 제대로 먹으면

이렇게 먹는구나를 체험해봤다고 의의가 있는

메뉴 선정이었으니까.


면 빼고는 다 맛있기는 하지만,

졸린 눈이 번쩍 뜨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남긴 것이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완탕면의 면 빼고는

대부분 클리어했다.


직원분은 친절하셨으나

나이 많은 아저씨가 오셔서

약간 한국 아저씨 느낌도 나는데

푸동 포시즌스와는 다른, 거친 느낌이라서

포시즌스 호텔 직원들에게 기대하던

그런 서비스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 분이 불친절했다거나

잘못을 한 것은 전혀 아님.


그냥 풍기는 아우라가

포시즌스 푸동이나 다른 나라와 달랐다는 점!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객실(2)]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xi

- 그랜드 프리미어 룸 Grand Premier Room -

(2019.03.01.-02.)


@gizzard_in_law


상하이에 포시즌스가 2개가 있는데

그 중에 연식이 좀 있는게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시이다.


푸시가 어떤 동네인지도 모르고

그냥 예약을 했다.

절대 호텔 밖으로 안 나갈 생각이었고

진짜로 그랬다.


포시즌스 호텔들은

보통 얼리버드 할인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3주전에 예약하면 되는 듯.


카드 키를 받았는데

디자인이 좀 유치했다.

ㅋㅋㅋㅋ


카드 키를 꽂아주는 종이에

이런 저런 중국 여행 팁을 정리해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22층 엘리베이터.


복도.


복도에서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었다.


2207호에 입성.


도면에서 봤을 때

내 방이 상당히 넓기는 하다.


워낙 도심 한 가운데에 있어서

뷰는 특별할 것이 없다.

그래서 창문은 내내 닫고 있었다.


작은 호텔의 스위트 못지 않은 크기의

그랜드 프리미어 룸.


포시즌스 호텔 객실 분위기는

어딜가나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많이 익숙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더 편안한 느낌도 들었다.


침대와 데이 베드 쇼파.


침대 좌측 협탁.


침대 우측 협탁.


리빙룸 공간.


이름은 그랜드 프리미어 룸이지만

구조는 거의 스튜디오 스위트와 다를바 없는 것 같다.


TV와 책상.


책상.


창문 청소를 하고 있으니 놀라지 말아주세요.


책상에 설치된 장비와 물품들.


앱체크인을 해줘서 감사하다는

환영 음식이 하나 놓아져 있었다.


일리 커피 머신과 캡슐.


과대포장이기는 하지만

캡슐을 개별 봉지 포장하니까

좀 더 위생적으로 보였다.


상하이 푸동에서 제공되는 차과 같은 브랜드의 차.


그런데 포장이 좀 다르다.

여기에서는 포장 디자인이 너무 촌스러워서

따로 안 챙겨서 나왔는데,

이 차가 엄청 좋은 차였다는 걸

한국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안 챙겨 온 게 너무 후회됨.


전화해서 구매가 가능하냐고

물어볼까 말까했던

포시즌스 머그 잔.


미니바 상단의 컵과 생수.


미니바 가격표.



냉장고 미니바.


식용 얼음이 준비되어 있었다.


다시 출입문을 기준으로 우측을 보면


전신거울이 있고,

반대편에는 옷장(walk-in closet)과 욕실이 있다.


옷장은 큼지막하니 좋았다.


옷장 안의 물품들.


캐리어 올려 놓는 서랍장.


신기하게도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다.


쇼핑백.


욕실 입구.


연식이 좀 있어보이는 화장실 세면대.


그래서 개수대도 1개뿐.


일회용 어메니티.


헤어 드라이어.


화장실 문 뒷편에

마련된 수납 공간.


록시땅 비누.


세면대 위 어메니티들.


화장실은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욕조.


목욕용 비누.


샤워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총평>

포시즌스 싱가프로가 생각나는 객실이었다.

연식이 느껴지면서

상당히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옷장이랑 화장실이 그랬다.


그에 비해

침실 부분은 포근하고 안정감있는 느낌이어서

내가 중국 상해에 홀로 지내고 있는지를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

창문을 열어봐야 중국에 왔구나를 알 수 있었다.


객실이 넓고 깨끗해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집이 있다면

안방을 이렇게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신 이 호텔의 직원 서비스는

지금껏 내가 봐왔던 포시즌스의 서비스보다는

조금 격이 떨어진다.

그냥 일반적인 5성급 호텔의 서비스와 비슷.


주요 고객이 내국인인지

영어로 말을 걸면 엄청 부끄러워하시거나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컨시어지는 좀 말투가 공격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내가 중국어를 모르니까

그냥 씩씩한 분인 것인지

아닌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비록 영어로 말하셨지만

중국어 억양이 강하게 묻어나오셨기 때문에.


중국은 딱히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았는데

벨맨님이 팁을 기대하시던 눈치여서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다른 분들께는 팁을 드리기 시작했는데

익숙하지 않으신 눈치.

어떤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혼란스러웠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비행] 

중국남방항공 

China Southern Airlines

- 상해 푸동공항에서 인천까지 

from Shanghai Pudong to Incheon -

(2019.03.04.)


@gizzard_in_law



이번에는 남방항공을 타고

푸동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8시 20분 비행기면

감내할 수 있는 정도의 피로가 아닐까 싶었는데,

중국은 너무 넓고...


일부러 공항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해서

세인트 레지스 예약을 취소하고

그나마 공항에서 가까우면서

저렴한 값에 영어가 잘 통할 것 같은

노보텔 상하이 클로버에 투숙을 했다.


안내 받기로는 공항까지

호텔 측 무료 셔틀을 타고 20분 거리라고 했지만

30분은 걸린 것 같다.


5시 5분에 출발하는 첫 셔틀을 탔고

5시 30분이 좀 지나서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


중국 항공사이다보니까

비행편이 많은 관계로

항상 체크인 데스크가 열려 있는 것 같아서

편리했다.


이번에는 남방항공 티켓으로

남방항공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이라서

웹 체크인을 전날 밤에 마무리했다.


웹체크인 줄이 따로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사진에는 안 나온다.

요즘 내 기억력의 신뢰도가 급하락했다.


새벽이다보니까

줄이 길지 않아서 금방 체크인 수속을 마쳤다.


출국장.

홍콩, 마카오, 타이완도 국제선 출국장을 이용한다.


이번에는 진정한 남방항공 탑승권을 발권받음.


출국장에 들어가니

수하물 보안검사 후에

출국 카드를 다시 작성하는 과정이 있었다.

복잡한 것은 아니라서

작성은 어렵지 않게 금방 마쳤다.


심사를 받고 나오면

이제 바로 면세점 쇼핑인가?했지만...


아침 일찍 면세점들은 열지 않았다.

그리고 라운지도 6시가 지나야 

오픈하는 곳들이 대다수였던 것 같다.


동방항공이 좀 좋을 것 같아서

동방항공 프리미엄 플라자 라운지를 이용했다.

물론 무제한 무료이용 PP카드를 사용.


너무 이른 아침이라

라운지 식사 준비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였고

라운지도 의자나 테이블은 좋은 편이었지만

음식은 상당히 간소했다.


그 와중에 집어 올 수 있는 것은

욕심껏 집어왔다.


라운지의 의자나 분위기는 좋았다.


개방형이라서

탁 트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뭔가 나를 가려주는 것이 없다는 사실이

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라운지에서 식사를 마치고

면세점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

화장품 면세점에 입장은 할 수 있는데

이미 계산 줄이 2줄로 20-30명씩 서있었던 것 같다.


내가 라운지를 찾아 헤맬 때

면세점 셔터 틈새로 매장안을 탐색하던 분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런 분들이 총알같이 물건을 집어들고

계산대에 줄을 서신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우선 주류 면세점을 먼저 갔다.

주류 면세점은 손님이 거의 없었다.

없을 만한 것이 주류 면세점이 인천공항 주류면세점만큼

알차지가 않았다.


그래도 주류 면세점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하나 사고

그냥 구경만 할 생각으로 화장품 면세점 매장에

입장하려는데...

보안 요원이 나를 저지했다.


중국말은 도저히 모르겠고

손 발짓 하다가

알아먹는 것은..

내가 스파클링 와인을 사고 쇼핑백에 담아왔기 때문에

스파클링 와인만 들고 들어갈 수 있고

쇼핑백을 들고서는 매장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 같았다.


어차피 계산대 줄도 저렇게 긴데

됐다 싶어서 화장품 쇼핑은 중단.


다른 매장들은 아직도 열지 않은 곳이 많았다.

다른 블로거들이 찍어온 사진 보니까

다기 파는 곳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많던데

나의 탑승 게이트 방향에는 그런게 하나도 안 보였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서 영업 시작을 안 한 것 같다.

ㅠㅠ


남방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른 오전 비행기는 탑승객이 많은 그런지

대형 비행기는 아니었다.


남방항공도

쿠션이나 담요는

기본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레그룸.


좁은 편 같지는 않았다.

동방항공이랑 비슷.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없는

비행기였다.


남방항공은 식사 대신에 간식이 나왔다.


아침이라서 간단한 식사가 나온것일까?

진에어 기내식 생각나는 것들이 나와서

약간 실망했다.


맛이 있던 없던

기내식이 제대로 나올 줄 알았는데...


<총평>

운이 좋았는지

내가 탑승한 남방항공 비행편은 

1분도 지연출발하지 않았다.


중국인들이 비행기에서

시끄럽고 예의가 없을거라는 편견은

내가 탑승한 비행기에서 통하지 않았다.


체크인부터 인천 공항 도착때까지

남방항공 직원들의 서비스에 큰 문제는 없었다.


동방항공타고 푸동 공항에 내렸을 때

베트남처럼 버스 타고 터미널로 이동하는 방식이라서

완전 싫었는데,

남방항공타고 상하이 푸동 출발하는 비행기는

바로 터미널이랑 브릿지가 연결이 된 시설이어서

편리했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비행] 

중국동방항공 

China Eastern Airlines

- 인천에서 상해 푸동공항까지  

from Incheon to Shanghai Pudong - 

(2019.03.01.)


@gizzard_in_law



상해까지 가는 비행편은

중국 남방항공비행편을 예약했다.

그런 줄 알았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까

출발편은 동방항공 공동운항편이었다.

그래서 웹체크인 불가.



익스피디아 그룹에서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면

호텔 할인 코드를 이메일로 발송해준다.


값은 남방항공에서 예약하나

값은 같았다.

그래서 익스피디아 그룹사인 Orbitz에서

예약을 했다.


멜버른 가는 말레이시아 항공 티켓도

같은 방법으로 Orbitz에서 예약해서

잘 타고 돌아왔기 때문에 별다른 신경을 쓸 일은 없었는데

남방항공은 달랐다.


익스피디아 그룹에서 구매한 티켓은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았다.

내가 인터넷으로 여권정보를 입력할 수가 없어서

남방항공 고객센터랑 통화하고

여권 스캔본을 보냈다.


그리고 보통 항공권 티켓은 알파벳과 숫자가 섞인

예약코드로 발행이 되는데,

익스피디아에서 구입한 티켓은 10자리가 넘는 숫자로 된

항공티켓번호만이 유효했다.


이번에도 인천공항 앱은 유용했다.


공동운항이라서

동방항공 체크인 카운터에 가야했다.

(동방항공 웹체크인도 불가)


그래서 동방항공 체크인 데스크 오픈 시간을

알람으로 설정해놓고

카운터 위치를 확인했다.

그리고 쏠 환전을 찾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카운터 오픈 시간이 되기 전에 미리 줄을 섰다.


카운터 체크인 업무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줄은 미리 설수 있게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지난번 말레이시아 항공과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그건 순전히 내 실수이긴 했다.)


남방항공 고객센터에서

3시간 전에는 체크인 데스크에 도착해야한다고

전화로 하도 신신당부를 하셔서

사람이 많을 줄 알았다.

생각보다 줄을 일찍 서서 그런건지

그렇게 사람이 몰리지 않았다.


그렇게 발급한 탑승권.

Sold as CZ516이라고 인쇄되어있다.

남방항공516편으로 구매했다는 뜻.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은

둘다 스카이팀인 걸로 알고 있지만,

이 두 항공사는 2터미널로 옮기지 않았다.


그리고 탑승동을 이용하고 있었다.

탑승동에 가는 것은 너무나도 귀찮은일.


탑승동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라서

탑승동에 있는 면세품 인도장을 찾아갔다.


카카오 톡으로 날라온 약도만으로는

위치가 애매했다.


115번 게이트 근처에

KAL lounge와 Sky Hub Lounge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그 안내표 옆에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위에 있는 면세품 인도장 안내표가 또 있다.


즉, 저 에스컬레이터 우측으로 들어가면

면세품을 인도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레드로 발급받은

무제한 무료 이용 PP카드를 이용하기로 했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까

면세 쇼핑 품목이 점점 줄어들어서

굳이 막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점심도 먹어야 했기 때문.


Priority Pass 앱에서

탑승동에 있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대한항공 티켓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다는 식으로 되어있길래

SKY Hub Lounge를 이용했다.


그런데

나중에 스카이 허브 라운지를 나오면서

KAL 라운지의 안내문을 보니까

SKY Team 항공사 탑승권을 소지하면

PP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했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는 좁기도 좁고

음식이 그냥 그냥이라

진작 좀 자세히 읽어볼 걸 후회가 됐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 음식.


직원분들은 계속해서 음식과 그릇을 채우고 정리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보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마음에 쏙 드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다.

저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데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다니.

내가 너무 냉정한 걸까?


스카이허브 라운지 창가쪽 자리에서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면세점을 구경했었다.


예전에는 면세점 쇼피이 많이 안하면서

시간 때우려고 면세점을 많이 돌아다니고

그래서 면세점 직원들은 나를 귀찮아하고...


PP카드 발급받은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

되려 면세점에 품목을 정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게 됨.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가는 동방항공 비행기의 탑승준비 상태.


중국항공사들이 정시출발률이 낮다고

불만의 글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이번 동방항공 공동운항도 그렇고

돌아오는 남방항공도 그렇고

다 정시 출발 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다 운인가 보다.


동방항공 좌석.


좌석에 담요나 쿠션 같은 것은

배치되어 있지 않다.


쿠션은 딱히 필요 없고,

코트를 입고 가서 

담요도 그닥 필요하지는 않았다.

담요가 필요한 경우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바로 꺼내주시는 걸 봤다.


와이파이가 되는 건가 싶어서 찍어봤는데,

비행 중에 와이파이 안 잡히고

되려 아이폰 등의 핫스팟들이 검색됐다.

지금까지 핸드폰 켜고 있는 

승객들이 이렇게 많다는 건가?

좀 놀랬다.


레그룸.


레그룸은 좁지 않았다.

좌석 폭도 크게 좁은 것 같은 느낌은 안 들었다.

그렇다고 대형 비행기처럼 넓지도 않았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2시간도 안걸리는 비행이라서

굳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하지 않았다.

아침 일찍 버스타고 집에서 인천까지 오느라

피곤했던지라 눈만 스르륵 감겼다.


기내식.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편이기 때문에

기내식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었다.


쿠알라룸푸르 출발 기내식만큼 맛없는 건

여지껏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먹을 만 했다.


위탁 수화물을 찾는 컨베이어 벨트(carousel)에

상하이의 주요 호텔까지의 거리와 택시비용이

정리되어 있었다.


내가 가는 포시즌스 상해 푸시나 푸동 호텔은

이 리스트에 없었다.


공항 출입구를 나와서

택시타라는 표시를 따라가면

택시를 승강장이 나온다.

구불구불하게 줄 설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택시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지라

바로 택시를 탈 수 있었다.


공항 직원인지

중국 공무원인지가

택시를 한명 한명 일일이 지정해줬다.


그리고

나는 중국어를 전혀못하기 때문에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 홈페이지에 적힌

중국어 표현과 주소를 들이밀었다.


포시즌스를 아는 지 모르는 지

표정으로는 읽을 수 없었지만,

정확하게 데려다 주셨다.


약 50분 정도 걸렸나 싶고,

영수증 사진을 찍은 줄 알고 버렸는데

사진이 없다...


금액은

250위안을 많이 넘게 나온 걸로 기억한다.


<총평>

나중에 남방항공편에서도 언급할 것 같지만,

남방항공도 승객 운송의 측면에서

특별히 흠잡을 것은 없었는데,

남방항공보다 동방항공이 더 좋은 것 같았다.


우선 위탁 수하물도 23kg를 2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남방항공은 1개뿐.


그리고 와이파이 스티커도 붙여놓는 걸로 봐서

와이파이가 되는 항공편이 있기는 한 것 같다.


기내 승무원들 중에 한국인인지 조선족인지

한국어를 아주 능숙하게 구사하는 분들이 많았고,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별로 없었다.


내가 체력만 되고

중국 복수 비자가 있다면

유럽이나 미주 대륙을 갈때

북경이나 상하이와 같은 주요 허브 공항을

찍고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클럽 라운지]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dong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Executive Lounge -

(2019.03.02.-03.)


@gizzard_in_law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는

35층에 있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어느 쪽으로 가라는 방향표는 있지만

입구 근처에 간판?이라고 할 만한 표시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냥 이렇게 들어가면 됨.


체크인을 할 때

1층 로비에서 이렇게

이그제큐티브 클럽 이용 안내문을 주셨다.


일반적인 한국의 클럽 라운지와

특별히 다른 건 없다.


스파 크레딧이 150 RMB 포함이지만

여기 스파는 포시즌스 상하이 푸시의 스파 값의 2배.


라운지로 들어가는 복도에서 보이는 라운지 실내.


라운지 리셉션 데스크.


라운지는 중앙 복도를 중심으로

창가쪽 좌석들과 실내쪽 좌석으로 나뉘고

분위기도 좀 다르다.


아무래도 다들 뷰를 보고 싶어 하니까

창가쪽에 더 붐비는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상당히 적어서

어디던 앉을 수 있다.


라운지 섹션을 가로지르는 복도와 중간 벽.


체크아웃 대기 중에 앉아서 찍어봤다.


조식처럼 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면

사진 속 검은 벽 같은 것이 오픈되면서

안쪽에 음식을 더 많이 진열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Afternoon Tea>

동방명주 뷰를 즐길 수 있는

창가 쪽 2인 테이블에 착석.


짭짤한(savoury) 음식류 구성이 약했다.


반면에 달달한(sweet) 음식 구성은 괜찮았다.


스콘을 맛나게 먹기 위해서

각종 쨈류를 덜어와 봤다.


홍차의 종류는 얼그레이와 잉글리쉬 블랙퍼스트가 전부.


<Cocktails and Canapes>

밤이 되면 온갖 조명이 켜지면서

전혀 다른 느낌이 된다.


저녁 칵테일 앤 카나페 타임에도

창가 쪽 좌석에 앉았다.


와인을 따라놓고

와인 잔에 동방명주를 담아보겠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굴절현상 때문에

동방명주가 왜곡됨.

ㅋㅋㅋㅋㅋ


동방명주를 마셔보겠다는

시도는 실패.


와인은 4종류가 끝.


스파클링이 없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한다.


스파클링 없는 클럽 라운지 저녁은

정말 너무 아쉬웠다.


와인들 상태가 나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용객이 적어서 상당히 오래된게 아닌가 싶게

와인 패키지 종이가 심하게 울어있을 정도라서

좀 놀랐다.


카나페 타임이라더니

정말 카나페 중심.


레드에 어울릴 만한 육류가 많이 부실했다.


<Breakfast>

되려 조식에 치즈며, 연어며, 생햄류 등이 많아서

와인 안주로만 보였다.


중국인지라

딤섬이 빠지지 않았는데,

당분간 완탕, 딤섬은 그만 먹고 싶다.

ㅋㅋㅋㅋㅋ


볶음밥, 소시지, 베이컨, 두부로 만든 스프링롤 튀김.


롱간.


조식이 종류가 적다고 하기에는

클럽 라운지인 것도 있고

실제로 가짓수가 크게 부족한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


그래서 귀한 과일이라는

롱간을 잔뜩 먹기로 했다.

역시 1872 클리퍼 티의 롱간티가 떠오르면서

그 차가 향을 아주 잘 살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커리류와 중국 배.


베이커리는 나쁘지는 않았는데

비주얼에서 기대하던 맛이 안 나서

약간 실망했다.


중국 배는 칼로 중앙이 쉽게 썰릴만큼

연한편이다.


하지만 한국배 못지않게

아삭한 질감이 있어서

즐겨먹었다.


망고 주스.


직접 만든 망고주스는 아닌 것 같았다.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총평>

약간은 아쉬움이 남는 라운지였다.

식음료 측면에서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 같았지만,

실제 라운지를 이용하는 이용객이 많지가 않았다.


그렇다보니

호텔 측에서도 라운지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 같다.


특히나

라운지 이용개의 80%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한국식 라운지가 아니라서

호텔 입장에서는 크게 부실하다는

생각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나의 유일한 아쉬운 점은

스파클링 와인이 하나만 좀 있었으면

하는 바람.


라운지 직원분들은

나를 체크인 해준 시크하고 스트레스 잔뜩 받은 듯한 남자직원빼고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모든지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적극성이 돋보였다.


나는 한국식 셀프(self-serving)에 익숙한데

멜버른에서도 그렇고

상해에서도 그렇고

라운지가 self-serving이기는 하지만

음료같은 것은 직원들이 직접 가져다 주려고 하시는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체크아웃하고나서야

하게 됨.

ㅋㅋㅋㅋㅋ


식음료는 약간 아쉬웠지만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너무 좋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점수를 서베이에 주었다.

[프로호캉서_상해 혼자 호캉스_파인 다이닝] 

"샹시 Shangxi"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Four Seasons Hotel Shanghai at Pudong

(2019.03.03.)


@gizzard_in_law



처음에는 갈까 말까 하다가

테이블 수가 적다길래

따로 예약 안 했었다.


그러다가

당일에 괜히 또 변덕이 나서

컨시어지 통해서 1명 식당예약을 했다.


포시즌스 호텔 상하이 푸동 2층에 위치한

상하이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샹시.


늦게 예약했는데

창가자리를 주셔서 놀랬다.

창가라고

특별히 좋은 자리가 아니긴 했다.


식당 전체 분위기가 멋드러져서

찍고 싶었지만

식당은 좁고, 손님은은 이미 어느정도 차 있어서

사람이 안나오게 찍을 수가 없었다.

ㅠㅠ


1인 테이블.


덜어먹는 젓가락과

개인용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는데,

헷갈리고...

나는 혼자 식사하니까...

그냥 하나로만 계속 사용했다.


다행히도 샹시에는 코스 세트가 2종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최소 주문 인원 제한도 없어서

1인이지만 테이스팅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기본으로 가져다 주시는 양념들.

정체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왼쪽 것이 맛이 좋았고

나머지는 그냥 그냥 괜찮았다.


찻잔.


찻잔이 작아서 이거 누구 코에 붙이나 싶었지만

입을 가실 정도의 양은

따라 마실 수 있었다.


차 메뉴가 엄청 많았는데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하는 68 위안의

우롱차를 선택했다.


뭘 골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고,

이 우롱차도 정말 개운하면서

깔끔하니 좋았다.


Appetizer Selection.


Steamed Hand-peeled Shrimp Dumpling.


새우 딤섬.


딤섬에 들어간 탱글한 새우의 식감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여기는 통새우였나 싶게

덩어리가 컸던 것 같다.


Marinated Shredded Chicken, Jelly Fish, Sesame Oil.


닭고기 냉채.

해파리는 아삭아삭했고,

전체적으로 간이 딱 좋았고,

촉촉하면서 기름의 고소한 맛이 좋았다.


Barbecued Pork, honey.


나는 중식 요리에서

이상하게 애피타이저가 제일 좋은데,

이 바베큐 돼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

달콤 짭쪼름한 것 같으면서

살짝 매운맛 날듯 말듯한 줄타기.

완전 맛있었다.

최고!


Marinated Baby Cucumber, mushroom, conpoy.


아니,

이렇게 작은 통오이가 있나?

아님 오이로 다 자라기 전에 수확을 한 걸까?


다 큰 오이처럼

식감도 아삭하면서

신선하고 개운한 느낌이 살아 있었다.

간도 아주 적절.


Double-boiled fish maw soup, bamboo piths, baby cabbage.


국물이 진하고 느끼할 것 같지만

아주 깔끔하다.


버섯도 향긋하고,

해면체 모양의 부레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살려준다.


돼지껍질 비슷한 식감의 식재료가 있었는데,

은근히 고소하면서 족발의 식감이 연상됐다.


새끼배추는 육수를 잔뜩 머금고 있었는데

베어물면 머금고 있던 육수와 함께

배추 고유의 채수도 함께 나와서 맛이 좋다.


관자가 푹 익어서 입안에서 근육결 마다 흐트러지는데

이게 근섬유처럼 가닥가닥 흐트러지고 나서의 식감은

여전히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Braised Abalone, goose feet, abalone sauce.


예상하지 못한 거위 발의 등장에

시각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그렇지만 용기를 내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이 좋고,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족발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콜라겐이 많은 모양.


전복은 탱글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익었지만

처음에는 약간 비릿맛이 나는 듯도 했다.

소스가 약간 시큼한 것 같기도 했었고.

하지만 먹다보니 비린느낌이나 시큼함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두 식재료의 식감의 차이가 대조적이었다.


Stir-fried sliced Wagyu beef, wild mushroom, oyster sauce.


소고기는 완전 부드럽고,

야채의 향이 좋아서 잘 어우러졌다.

간도 딱 좋았다.


Poached seasonal vegetable, supreme chicken broth.


좀 전에 나왔던 국물에

데친 채소를 넣은 건가 싶었다.


다 양념이 센 음식이 나오다보니까

약간 지칠만한 타임에

채소 요리가 나와서 쉬어갈 수 있었다.


데친 채소라고 해서 전혀 싱겁지 않았다.

채소마다의 식감이 달라서 씹는 재미를 느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Shrimp wonton in superior broth.


새우의 향이 나는 듯 안나는 듯

은은한 맛의 국물에 완탕이 퐁당.


완탕은 가정에서 만든 걸까 싶게

생각보다 피가 두껍고,

소도 단단했다.


보통 완탕하면 떠올리는게

야들야들한 피와

부드러운 소인지라

약간 갸우뚱했다.


이 지역 로컬 스타일인지,

셰프의 개성인지,

실패한 것인지 의문.


Double-boiled milk custard, bird's nest, pumpkin.


토핑으로 올라간 투명한 채가

제비집인 것 같다.


그냥 호박 수프인 줄 알았는데

밑에 순두부 식감의 푸딩 같은 것이 있었다.

이것이 알고보니 밀크 커스타드!!

크림같은 식감과 맛이 났고

가는 채 모양의 제비집과 어우러져서

식감의 대조가 인상깊었다.


Petit four.


저 밑에 그릇에 드라이아이스를 넣고

자욱한 연기가 피어나는 쇼를 테이블에서 직접 보여주셨다.


젤리같이 생겼지만

탱글탱글하지는 않다.

생각보다 달지 않았고,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떡.


우리나라 떡이랑 거의 일치.

살짝 달큰한 정도로만 단맛을 내어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식감은 쫄깃쫄깃해서 좋았다.


가운데 나온 국화차?는

매우 개운했다.


통화 선택하라는 걸 모르고

그냥 돌려줬더니

달러로 결제해줬다.


<총평>

홍콩, 싱가포르는 광동식 음식이 중심이라

상하이식 음식을 제대로 맛 보고 싶다면

나는 여기가 좋은 것 같다.


미슐랭도 플레이트 등급을 줄 만큼

나름 좋은 평가도 받았으니까.


식당이 좁아서 22개 좌석밖에 없다고

홈페이지에서 강조하는 지라

방문할 생각이 있다면 사전예약이 필수인 것 같다.


직원분들은

포시즌스 푸동 직원들치고 영어를 잘 못하셔서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약간 있었다.

하지만 식당에서 대단한 토론을 하는 것도 아니라서

큰 문제없었다.


서비스도 좋은 편이었고

음식도 맛있었고

거위발과 같은 예상하지 못한 식재료에

과감하게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거위발을 먹고나니까

중국사람들이 닭/오리 머리를 맛있다고 좋아한다는데

그것도 정말 맛있어서 먹는 건가보다

하는 믿음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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