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호텔 검색 팁] 

호텔 사진 보고 판단하는 방법



호텔 객실을 예약할 때

판단에 큰 영향을 끼치는 자료는

객실 사진이다.


그치만 사진이라는 것이

앵글을 잘 맞추고

합성이나 보정하면

홀딱 속아넘어가기 딱 좋다.


100% 확실한 방법은 아니지만

나만의 호텔 사진 판독법을 몇가지 소개해본다.


(1)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호텔은 제낀다.


새로운 호텔이 오픈하거나

리노베이션 중에 있는 경우에는

호텔이 객실의 실제 사진을 

찍어서 올릴 수가 없다.


그래서

일부 호텔들은

아주 정교하게 작업한

3D 모델링 사진을 올려놓는다.


이건 실제 호텔의 객실 상태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중에 오픈하고 직사 올린거 보면

완전 딴판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모험가 성격이 아니라면 제끼는 것이 좋다.


(2)

가구를 기준으로 면적을 상상해본다.


호텔 객실에는

작은 장이나, 책상, 의자, 스탠드 조명 등의

가구들을 배치하게 된다.


이런 가구들은

대충 우리가 어느 정도 사이즈가 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객실의 넓이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원근법을 떠올리면서

앞에서 넓게 보이는 부분은 말고,

숨겨진 소실점을 찾는다.

의자나 스탠드 조명 등이

소실점을 향해서 몇개 정도 들어가다가

객실 창문에 막히는 지를 추측해본다.


침대는 

넓이를 가늠하는 기준으로서는

비추한다.

침대는 제일 속이기 쉽기 때문이다.


(3)

가구간 거리를 확인한다.


작은 객실에

온갖 가구를 넣어놓고

앵글만 잘 잡으면

실제보다 넓어보일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가구와 가구 사이의

간격을 잘 추측해야한다.


가구와 가구사이의 공간이 좁다면

그 객실은 상당히 비좁을 수 있다.


(4) 

창밖 뷰가 실사인지 확인한다.


의외로 창밖의 뷰가

실사가 아닌 경우가 많다.

아니면 실사인데

크고 선명하게끔 확대한 경우도 많다.


그런 호텔에

직접 가서 사진을 찍어보면

창 밖의 뷰가

이렇게 크고 선명하게 찍힐 수가 없다는 걸

확인할 때가 있다.


서울과 같이 

지리적 정보가 충분한 곳일 경우에는

본인의 거리감각을 살려서

실제로 창문에 저렇게 뷰가 찍힐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5) 

실제 투숙자가 찍은 사진을 찾아본다.


블로거들이

후기를 많이 남긴 호텔이라면

블로거가 찍은 사진은

꽤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진을 못 찍는 사람일수록

객실의 단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기 때문.


단,

네이버에 호텔 검색하면

호텔예약사이트에서 복붙해오는

블로그들이 상당히 많으므로

그런 블로그는 제껴야한다.


만약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호텔이 아니라서

블로그 검색으로는 실사가 잘 안찾아질 경우에

tripadvisor나 구글 사진 검색을 통해서

실제 투숙객이 찍은 사진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투숙객들은

일반 카메라를 사용하고

그냥 막 찍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객실의 실제 모습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6)

객실 외 사진만 올려놓은 호텔은 피한다.


가끔 일부호텔은

객실 사진이 아니라

침구 위에 올려놓은 장식이라던가

하우스키퍼(housekeeper)가 이불 터는 사진만

올려놓는 곳이 있다.

아예 사진이 없는 곳도 있다.


이건 본인들이 뭔가

떳떳하지 못하여 그런 것일 수 있으니

제끼는 것이 안전하다.


(7)

욕조 및 샤워부스 위치를 확인한다.


화장실 사진에

샤워부스만 보인다면

그 객실은 욕조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욕조가 있으면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친구들끼리 갔는데

침대 옆에 유리창으로 다 보이면

불편하니까.


창가에 욕조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확실히 기억해두었다가

실제 창가랑 동떨어진 욕조 객실을 받게 되면

바로 항의해야한다.


일부 호텔은

모든 객실 욕조에서 

창밖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욕조에서 창밖을 볼 수 있는 객실 사진만

떡하니 올려놓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홀딱 속아넘어가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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