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벨렝탑 & 발견기념비 

Torre de Belem & Padrão dos Descobrimentos

(2019.09.14.)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죽을 것 같이

식은땀을 흘리고

거친 숨을 쉬어대다가,

조금 살아나는 것 같아서

벨렝 지구를 가봤다.


벨렝 지구는

리스본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리스본 시내치고 거리가 좀 있는 편이었다.


벨렝지구에 도착하기 전에느

뭐 대단한 게 있겠나 싶었는데,

내리니까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강바람도 시원하고,

햇볕도 좋고.

바다같이 넓은 강변에

여유로운 분위기.


오후 4시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시작할 때 쯤이라

이 쪽방향에서는 벨렝탑이 역광 위치였다.


벨렝탑 모형.


역광을 피해 반대편에서 찍은 벨렝탑.



줄을 서서 

벨렝탑 내부로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리스본에 어렵게 왔는데

벨렝탑 안 보고 가면 후회될까봐

아픈 몸을 이끌고 오기는 했지만,

줄을 한참 서서 계단을 막 오르고 싶지는 않았다.

내부 구경은 패스.


벨렝탑에서 발견기념비까지

걸으면 얼마 안된다고 그래서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가는 길에 있는 마리나.


타 블로그 후기에서는

다들 걸으면 금방이라고 했지만,

성하지 않은 몸으로 걷기에는

약간 힘들었다.

좀 걷다보니

안 아프던 배도 아프기 시작하고...


등대인듯?


식은땀을 다시 흘리기 시작했지만

꾹꾹 참고 걷다보니

저 멀리 발견기념비가 보인다.


가까이서 찍은 발견기념비의 인물들.


발견기념비는

생각보다 웅장하고 볼만했다.


발견기념비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미슐랭에 랭크된 리스본 최고 유명 에그타르트집이 나오지만

가지 못했다.


배가 계속 아파서

다시 쉐라톤으로 돌아갔고,

바로 침대에서 정신을 잃듯 잠이 들었다.


<총평>

벨렝지구는 강력히 추천할 수 있을만큼

마음에 들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여유있게 즐기다가 오지는 못했지만

강변에 공원처럼 잘 꾸며놓았고

무엇보다도 강변뷰가 멋있었다.

사진에는 잘 담기 힘든

특유의 여유로운 휴양지 느낌이 있었다.


시간적 &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강변 투어 보트나 유람선 등

강을 즐길 수 있는 옵션이 많이 있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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