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항] 인천-발리

(2018.03.27. 20:00 Kayak 검색 기준)



발리행 인천 출발이 8월 20일~23일이고

인천행 발리 출발이 8월 29~9월 2일인

대한항공 직항 왕복항공권이 604달러로 검색되었습니다.


보통의 대한항공 인천-발리 직항 왕복이 700달러 선에서 출발하는 걸 생각하면

꽤 저렴한 편입니다.


604달러 항공권이 한화로 얼마인지

Kayak이 redirect해주는 대로

대한항공 홈페이지로 들어가보면

유류할증료 및 세금 등 포함 65만원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왜 이렇게 저가로 나왔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시기에 발리 여행을 계획하시고 계시다면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도 

대한항공과 가격대가 비슷하게

70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인천 출발 8월 21일 / 발리 출발 8월 27일, 28일, 30일

인천 출발 8월 24일, 25일 / 발리 출발  8월 27일, 28일, 30일

이 구간의 가루다항공 직항도 613달러로 가격대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카약이 redirect를 해주었지만

바로 운임화면으로 연결되지 않아서

상기 카약 검색결과에서 613달러가 나온 날짜 중 하나를 임의로 찍어

검색을 해보니

각종 비용 포함 최종가 66만원대가 나옵니다.


대한항공의 인천-발리는

출국 및 귀국편 모두가 밤 비행기인데

만약 밤 비행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가루다항공을 이용하시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인천 출국 비행편만 해당되기는 하지만

오전 11시대 출발하는 낮 비행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에서 발리로 가는 비행편만)


가루다항공은 5스타 항공사이므로

어느정도 믿고 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불안하신 분들은 다른 블로그에서

가루다항공 탑승 후기를 검색해보시면 좋겠네요.


<주의사항>

항공권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고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캡쳐와 같은 날짜로 비행편을 다시 검색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음

상설할인매장 마샬(Marshalls)


(이번 글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숙소를 잡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닐때마다

웬 가게 하나가 계속 눈에 띄었다.


정말 가격 경쟁력에 자신이 넘치는 문구에

뭐하는 곳인가 싶어서 들어간 곳이

상설할인매장 마샬이었다.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이곳은 완전 신세계!!


내 주변에 

미국 살다온/살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왜 내가 미국간다고 했을 때

아무도 이런 상설할인매장이

여기 저기 있다고 알려주지 않았는지

살짝 짜증이 났다.


우선 첫번째 놀라운 점은

여기에서 판매하는 제품들 중에 다수가

내가 익히 들어온 유명 브랜드의 제품들이라는 것이다!!

마크 제이콥스, 캘빈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등

다이소처럼 정신없이 진열된 와중에

자세히보면 다 유명 브랜드들이다.


두번째로 놀라운 점은 가격!

여기에 오는 제품들은 할인에 할인을 해도 

팔리지 않고 남은 재고 제품들이라더라.

그래서 사이즈나 디자인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

그래도 비행기 수하물 초과할까봐 참았지

가격대비 괜찮은 물건들이 엄청 많았다.


내가 다시 미국 여행을 가게 된다면

우선 시내에서 마샬, 티제이맥스, 로스와 같은

상설할인매장을 가장 먼저 방문할 것이다.

여기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으면

아울렛으로 가고

그래도 없으면 로드샵/백화점으로 가고...

이렇게 차근차근 가격대를 올려가는 것이 나의 쇼핑 전략!!


마샬에서는 

여행용 캐리어도 엄청 파격가에 구입할 수가 있었는데

미국 갈때는 탁송수하물을 1개만 가지고 와서

미국에서 돌아올 때 저가의 캐리어를 상설할인매장에서 구입하고

그 안에 쇼핑한 물건들을 가득 채워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아울렛 등에서 구입한 물품들이 많았던지라

수하물 무게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게

캘빈클라인, 폴로 랄프로렌, 마이클코어스, 리복에서

언더웨어를 중심으로 득템했다.

엄청 싸게 샀고, 워낙 베이직한 디자인이라서 기대를 안했는데

폴로 랄프로렌과 마이클코어스의 착장감이 엄청 좋았다.

대만족!!

[대한항공]


비행1: 시애틀-인천

비행2: 인천-푸켓

비행 3: 푸켓-인천

비행 4: 인천-시애틀



아는 분이 미국 시애틀 근처에 사시는데

매번 미국-한국 왕복권만 구입해서 한국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항공권 가격이 비싸서 

카드 포인트로 결제하고, 외항사 타고 

머리를 많이 굴리시더라고요


시간도 낼려면 내실 수 있는 분이라서

아시아로 건너온 김에

동남아 여행도 하고 비행기표도 싸게 타보시라고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예전에 소위 '카약 신공'이라고 하는 방법을 응용한 것입니다만,

카약 신공은 출발지를 한국이 아닌 곳으로 해서 

일부 비행편을 '취소'해야하는 반면에

이분은 실거주지가 한국이 아니므로

어떤 부분 비행도 취소할 필요 없는 실수요자이십니다.


* 이 스탑오버 루트가 항상 예시로 캡쳐한 가격대로 검색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Kayak이 연결해준 Orbitz 항공권 2018.03.22. 21:30PM 검색결과>


이렇게 대한항공 스탑오버를 이용하면

항공권 값을 크게 떨어뜨리면서

동남아 여행까지 할 수도 있답니다.


참고로 

푸켓에서 인천 도착한 후에 당일에 출발하려고 하면 

6-7시간 이상의 레이오버를 하고

당일에 바로 출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인 분이 아이가 있는 관계로

그런 여정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하루는 인천 호텔에서 숨 돌리시라고

인천에서 하루 더 스탑오버 하는 걸로 검색해 본 것입니다.


(주의사항)


1.  이 항공편은 

미주-아시아 항공편과 아시아-아시아 항공편이 합쳐진 것이다보니

미주-아시아 항공편에서는 미주 노선 위탁수하물 기준

아시아 내 항공편에서는 아시아 노선 위탁수하물 기준이 적용되는 점을 주의해야 함


2. 검색한 일자는 임의로 정한 것이므로 

본인이 희망하고자 하는 날짜를 넣었을 때

비행편이 없거나 가격이 다를 수 있음


3. 항공권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기때문에

캡쳐와 같은 날짜로 비행편을 다시 검색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음

[싱가포르 항공]


출국편: 서울-(layover)싱가포르-발리

귀국편: 발리-싱가포르  /  stopover  / 싱가포르-서울


* 이 스탑오버 루트가 항상 예시로 캡쳐한 가격대로 검색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KAYAK 검색결과(검색시간 2018.03.20. 21:31PM)>


<추천 이유>

1. 싱가포르 항공은 5성급 메이저 항공사로 인정받은 우수한 항공사임

따라서, 좌석, 기내서비스, 체크인 수하물 등은 당연히 저가항공보다 좋음


2. 발리와 싱가포르를 한꺼번에 여행할 수 있으면서 가격이 직항대비 저렴함


3. 이 코스를 응용하면 발리 대신 롬복을 넣을 수도 있음

(예)

출국편: 서울-(싱가포르)-발리

귀국편: 롬복-싱가포르 / 싱가포르-서울


4. 다른 응용을 하자면

출발편에 스탑오버를 넣고, 귀국편에 레이오버를 넣을 수도 있음


(주의사항)


1. 싱가포르에서 발리/롬복 가능 비행편은

싱가포르의 저가항공인 실크에어 공동운항편을 타게 될 수 있음

(비행 시간대에 따라 다름)

(싱가포르 항공의 표를 사면서 중간 경유 항공편이 operated by Silk Air라고 되어있는 경우에는

싱가포르항공의 수하물 규정을 적용하는 걸로 알고 있으나,

개인이 항공사에 문의하여 확인할 것을 당부함)


2. 검색한 일자는 임의로 정한 것이므로 

본인이 희망하고자 하는 날짜를 넣었을 때

비행편이 없거나 가격이 다를 수 있음

(지금 이 가격대는 싱가포르항공 특가 이코노미 가격이 검색된 것으로 보임)


3. 항공권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기때문에

캡쳐와 같은 날짜로 비행편을 다시 검색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음


4. 카약 비교검색 결과와 실제 항공권 예약사이트 검색결과에는 시간차가 있음

카약은 가까운 과거에 검색했던 결과를 기반으로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함.

따라서 카약이 저장하고 있던 검색결과가 항상 최신은 아닐 수 있음.

동 검색은 카약 검색을 기반으로 했으므로

실제 항공사나 여행사이트에서 예약시 해당 좌석이 매진되었을 수도 있음


5. 스탑오버를 1번 넣은 것과 2번 넣은 것은 가격이 다를 수 있음


<직항과 비교 (검색시간 2018.03.20. 21:50PM)>

경험상 대한항공(4성급 항공사) 혹은 가루다항공(인도네시아 5성급 메이저 항공사)의

직항노선을 검색하면

보통 저가로 나오는 이코노미 좌석은 700달러부터임


한국에서 해외여행 일정을 짤 때

가장 좋은 것은 우리나라의 공휴일이나 명절을 껴서 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사정만 생각하면

나처럼 약간의 낭패를 볼 수 있다.


작년, 재작년에는 우리나라 구정 연휴에

일본에 놀러갔었다.

그때는 일본이 신정 설날만 쉰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름 노린 수 였다.


그렇지만 이번에 대만 티켓을 예약할때는

대만이 구정에 쉬는 나라라는 것을 염두에 두지 못했다.

무조건 가장 저렴한 표만 찾으라...


2018년 대만의 구정 연휴는 5일간 이었던 것 같다.

나는 대만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없기 때문에

원래 5일인지, 주말이 껴서 5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나는 어쩌다보니 대만 구정 연휴 첫날을 다 보내고

구정 연휴 두번째 날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을 밟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구정이나 추석이라고 해서

가게가 전부 싸그리 닫지는 않고

쉬게 된다면 설이나 추석 당일에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는 방심하고 말았다.


대만에서 가서 이것저것 찾아보니

대만은 연휴 첫날이 영업을 가장 적게하는 날인 것 같았다.


이건 내가 가고 싶었지만

결국은 가지 못했던 향식천당의 2018년 구정연휴 영업 시간 및 가격표이다.


한자는 잘 알지 못해도

연휴 첫날에 가격이 올라가고, 영업 시간도 제한되어 있다.

식당이 15일에 21시 30분까지 운영은 하지만

내가 가려던 향식천당이 입접되어있는 Q Square 쇼핑몰은 

5시인가 4시에 영업을 종료하고 식당만 저녁까지 영업을 했다.


이날 타이베이 시내를 좀 돌아다녀본 결과

5시 정도면 그나마 열었던 가게들도 다 문을 닫는다.

택시기사가 하는 말이 대만사람들은 이날 가족끼리 모여서 밥을 같이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5시가 넘어서도 하는 식당은

가족들이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의 식당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내가 갔었던 글로리아 아울렛의 영업시간도

15일에는 영업시간이 오후 4시인가 5시까지로 단축이 되었고

까르푸도 그렇다고 들었다.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 지하에 있는

타이베이 몰을 7시쯤에 지나갈 때 찍은 사진이다.


내가 2시 쯤에 들려서 쇼핑할 때는 가게들이 거의 다 영업 중이었으나

5시를 넘기니 가게가 다 닫아버렸다.


대중교통은 운행을 할 테니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에 입점된 가게들은 열지 않을까?하고 찾아가봤지만

세븐일레븐을 빼고는 맥도날드 마저도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따라서 구정 연휴 첫날에 대만 여행을 가는 분들은

5시가 되기 전에 쇼핑을 마무리하고

5시 이후에도 영업을 하는 식당을 미리 파악해서 방문을 하는 것이 좋겠다.


반면에

구정연휴 첫날 이후의 구정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이 정상 영업시간을 지키는 것 같았다.



대만 택스 리펀드에 관해 글을 쓰다가

갑자기 베트남 여행 때가 생각나서

글을 하나 더 쓰겠다.


베트남 항공을 타고 푸쿠옥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있는데

베트남 항공 직원이 여권을 한장 한장 다 넘겨보더라...

'입국심사관도 아니면서 뭐하는 거람?'

혼자서 속편한 생각하고 있었는데

베트남 항공 직원이 나한테 하는 말이

'여권이 훼손이 되서 보딩패스 발권을 못해주겠다'는 것이다.


엥?

내 여권이 뭐가 잘못됐다고?

뭐 뜯겨나가거나 한게 전혀 없는데... 뭔소리지?


뭐가 훼손된거냐고 물어보니...

사증 찍는 페이지에 작은 구멍 비슷한게 났다고...


헐...


뭔가하고 봤더니

어느나라에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여권에 스테이플러로 서류같은거를 집어주는 곳이 있는데

그거 빼다가 조금 찢어진 것이었다.




나는 이게 전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던게

이렇게 살짝 찢어진 상태로

해외여행을 엄청 자유자재로 다녔기 때문이다.


암튼 베트남 항공 직원 曰

"베트남 입국 시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 자신은 발권을 해줄 수가 없다.

1. 임시 여권을 발행해오거나

2. 베트남 입국심사 시에 여권 손상으로 입국을 거부당해도 

베트남 항공에 어떠한 항의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 각서도 내 마음대로 쓰게 해줄 수는 없다.

베트남 항공 매니저한테 문의해서 허락을 해야 그 각서를 쓸 수 있다."


그 순간 나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발권 거부를 당해본 것도 처음이고

이걸을 훼손이라고 보는 것도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는 우선 여행을 가야만 하는데...

이거 못가면 날리는 돈이... 상상만해도 끔찍했다.

그래서 우선 최대한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해봤다.


내가 이런 이유로 비행기를 못 타게 됐으니 임시여권을 발행해달라고 해달라고 한들

인천공항에 있는 공무원들이 순순히 해줄 것 같지도 않고

정말 운이 좋아서 임시여권을 발행해준다고 해도 비행기 이륙 시간 전까지 될리가 만무하다라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봤을 때 여권 손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미한 것이므로

어떻게 해서든 그 각서란 것을 써보고

당당하게 베트남에 입국하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그 각서, 내가 쓰겠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직 매니저가 발권데스크에 안 도착해서 기다려야 된다"고...

"우선 당신 여권과 당신의 휴대전화번호를 남겨두고 기다리고 있으면

본인이 매니저에서 각서를 써도 좋을 지 물어보고 호출하겠다"고...


아니

내가 입국심사 거부당해도 책임지는 것은 결국 나라는 각서인데

왜 매니저 허락을 받아야만 그 각서를 쓸 수 있는 건지도

좀 어이없었고,

매니저라는 인간이 체크인 시작했으면

데스크에서 스탠바이하고 있어야지 어디서 뭘하고 있는건지...


그치만 내가 뭐 할 수 있는게 있나?

그냥 기다리는 수 밖에...


인천공항에서 매니저들이 앉는 것 같은 데스크 근처의 의자로 가서

매니저 낯짝이나 한번 보자고 두눈에 불을 켰다.


한 10분쯤 지나니까 매니저처럼 보이는 사람이

데스크에 앉았고,

2-3분쯤 있다가 나의 발권을 거부했던 직원이

매니저를 찾아와서 내 여권을 보여주더라.

매너지는 여권을 슥슥슥 넘겨보더니

별 고민없이 내 여권을 그 직원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바로 휴대전화로 호출이 왔다.

각서를 써도 좋다는 허락을 맡았단다.


내가 봐도 이 정도는 훼손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에

나는 각서를 쓰면서

'인간적으로 이거 때문에 입국거부하면 그건 문제있는 나라다!'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켰다.


그렇게 나는 각서를 쓰고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고

입국심사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심사관이 

항공사 직원처럼 여권을 한장 한장 다 넘겨보면서

여권의 상태를 체크하더라...

그리고 어느 페이지에서 멈춰서서 고민을 하더니

자기 보스를 향해 신호를 보내더라는...

보스가 사람들 줄 세우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자기를 안 쳐다보니까

어찌할까 고민하는듯 싶더니

'에라 모르겠다' 라는 표정으로 도장을 꽝 찍어서 통과시켜줬다.


베트남 항공 직원이 괜히 난리친 거라고 생각했는데

괜히는 아니었나보다.


베트남의 정서상 이 정도 손상이면

상사랑 상의할 필요가 있는 모양이다...


근데 베트남에서 출국할 때는

구멍이 있던 말던 상관도 안하더라 ㅋㅋㅋ


여권 만료기간 6개월 조금 더 남겨놓은 시점이었는데다가

이 사건을 겪고 나서

한국 들어오자마자 바로 여권을 재발급 받았다.


P.S. 이 사건 빼고

베트남 항공 자체의 기내 서비스나 시설은 괜찮았다.




여행가서 쇼핑하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것이

사고 싶은 것 다 사고 세금환급 받아서

엄청 남겨먹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대만에서도 특정 항목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했을 때

부가세 환급, 흔히 말하는 택스 리펀드(tax refund)를 받을 수 있다.


대만 정부의 택스리펀드 공식 사이트를 살펴보면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같은 날 동일 특약점에서 물품 구매 누적 금액이 NTD2,000(세금 포함) 이상)은 

구매금액의 5%에 해당하며

세금환급 수수료가 있어서 실제 금액은 5%에 못 미치는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실제 금액은 상기 링크에서 나오는 공식에 따라 계산하면 된다.)


이번 대만여행에서는 타오위안 공항 근처에 있는

글로리아 아울렛에 방문하여 택스 리펀드 절차를 받게 되었다.


소심한 쇼퍼인지라 엄청 비싼거는 잘 못 지르는데

NTD 1300짜리 셔츠를 하나 샀더니

직원이 택스 리펀드 처리해줄테니 받아가라고 하더라.


나는 금액이 모자라서 안되지 않냐고 되물었더니

한 아울렛 안에서 구매한 금액은 누적합산이 된다고 하더라.


그 얘기에 귀가 솔깃하여 좀 더 너그러운 마음가짐으로 쇼핑에 임했고

결과적으로 택스 리펀드 최소 금액을 훅~ 넘겨버렸다. ㅋㅋㅋㅋ


택스 리펀드를 받기 위해서는

각 매장에서 계산할때마다 택스리펀드 처리 해달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내가 묻기도 전에 매장 직원들이 "Tax refund?"라고 물어봐주기 때문에

나는 여권만 들이밀었다. ㅋㅋ

그러면 매장 직원들이 이런 저런 작업을 하고나서

영수증을 준다.


그러면

모든 쇼핑을 마치고 나서

information center로 가서 tax refund를 담당하는 직원을 찾아가서

지금까지 모아놓은 영수증과 여권을 제출하면

직원이 세금환급 문서를 작성해준다.


이 문서는 공항에서 세금환급 신청을 위해서 여권과 함께 꼭 필요한 서류이니

잘 챙겨야 한다.


여기까지는 어려울 게 거의 없었는데

공항에서 세금 환급 처리를 하는 것은 나라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가 필요했다. 


왜냐하면 

예전에

베트남에서는 밤 비행기를 타니까 

세관 공무원이 저녁 8시인가 9시인가에 퇴근해버렸다.

근무시간에도 택스리펀드 사무실을 비워놓고 있어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전화해가지고 어디 짱박혀서 쉬고 있는 세관 공무원을 불러냈었던 적이 있었다.


반면에

일본은 따로 뭐 신고했던 것도 없었던 것 같고

출국 심사할 때 세관 공무원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여권에 스테플러로 집어 놓은 영수증 다 내고 가라고만 하지

뭐 수속이랄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대만은 또 어떤곳인가 싶어서

블로그를 엄청 검색해 봤다.


타오위안 공항에 택스리펀드 키오스크가 있고

키오스크에서 여권 스캔하고 택스리펀드 서류의 QR코드 스캔하고

화면 터치 몇번하면 세금환급 영수증 같은게 나온다.

그걸 세관 공무원에게 제출하고, 현금 환급액은 옆에 있는 은행창구에서 받으면 된다.


흠...

여기서 소심한 내가 드는 걱정은

그럼 송산공항은???


결론부터 말하면

송산공항에도 세금환급 키오스크가 1층에 있다.

키오스크는 국제선 탑승하러 출국장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다.


송산공항 오픈시간이 새벽 5시부터 이므로

아마도 세금환급 키오스크도 5시부터 이용할 수 있겠지.


그럼 세관 공무원은 5시부터 출근할까?

아마 출근하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확인은 못해봤으니 장담은 못한다. ㅋㅋㅋ


다만, 나는 신용카드로 구매를 해서

환급도 신용카드로 받는 것으로 키오스크에서 신청했다.

그러면 따로 세관 공무원한테 키오스크에서 나오는 영수증 같은 것을 보여줄 필요도 없다.

그냥 키오스크에서 원스탑으로 끝나는 것이다.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로 환급을 선택하면

환급을 받고자 하는 해외결제카드 브랜드(비자, 마스터 등)를 고르라고 나오고

내가 결제한 카드의 브랜드를 누르면 끝이다.


지금이야 내가 여행 다 갔다와서

이렇게 편하게 결론만 얘기할 수 있지만,

현지에서는 내가 좀 걱정이 됐었다.


우선 송산공항에도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가 있는지 없는지

검색되는게 없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현금으로 택스 리펀드 받은 분들 블로그만 보게 되어서

카드로 환급 받아도 세관 공무원을 만나서 처리를 해야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다보니 

대만 세관 공무원이 베트남 세관 공무원처럼 자리 비우고 있으면...

나는 아침 비행기라 시간이 가뜩이나 쪼이는데

혼자서 공항에서 세관 공무원만 기다리며 똥줄타고 있을까봐 걱정이 됐다.


세상 온갖 걱정 사서하는 내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출국 당일에 공항갔다가 당황할 것을 상상하며

출국일까지 혼자서 마음 졸이고 있는 대신에

아울렛에서 돌아오는 길에 타오위안 공항에 들르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타오위안 공항에서 출국일 2일 전에 택스 리펀드를 완료하고

출국일에는 송산공항의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 위치를 사진을 찍어 왔다.


바보짓이지만

나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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