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삿포로 쇼핑리스트 (1)

(2018.04.14.~2018.04.16.)


삿포로 여행을 갈 때는

딱히 뭘 사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마유크림을 다 써가니

마유크림 정도 사와야지 했지만

인천공항에서 돌아오는 내 양손에는 짐이 한가득!!


어쩌다가 

그렇게 고삐풀린 말 질주하듯 

질렀는지

돌이켜보도록 하겠다.


예상치 못한 나의 쇼핑품목에는

유니클로 제품들이 많다.


예전에는 일본 유니클로에서 

딱히 뭐하나 사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너무 눈에 띄는 게 많았다

첫번째로 7부?8부 반바지.

1벌당 세전 990엔.


집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반바지가 필요하던 터라 디자인별로 고르다보니

통제력을 상실했다.


이것도 반바지.


반바지 킬러 등극!

ㅋㅋㅋㅋㅋ


이 반바지를 충동구매하게 된 사유는

필라테스할 때 입으려고.

지금은 아직 봄이라 긴바지 입지만

여름에는 딱히 입을 게 없다.



운동용 남성 타이츠.


이것도 핑계는 필라테스인데.

ㅋㅋㅋㅋ


그냥 일반 티셔츠를 입고 운동을 하다보니

일부 동작에서 

티셔츠가 아래로 흘러내려가거나 

위로 말라올려갈 때가 있다.

그럼 강사님이 매번 옷을 정리해주시는데

매번 안구테러하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ㅠㅠ


그리고

날이 더워지면 반바지를 입고 운동하고 싶은데

나는 다리에 심각하게 털이 두껍고 지저분하게 나서

이것도 강사님 안구테러가 될까봐

반바지 속에 입으려고 샀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개당 세전 990엔 정도.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게

셔츠 다리는 일이다.


일반 캐주얼 셔츠는

대충 다림질을 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지만,

정장용 흰색 셔츠는

다림질을 대충하면

없어보인다고나 할까?


그런데 구김가지 않는 셔츠라면서

다림질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속는 것 같으면서도

솔깃했다.


그래서 속는 셈치고

시험삼아 한 벌 사봤다.

세전 2990엔.


아직 입어보지는 않았는데

여간해서는 구김이 가지 않는 것은 맞다.

손으로 구겨도 보고

접어도 보고 했는데

복원력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저렇게 예쁘게 포장을 해놓으려고

이렇게 저렇게 접혀있다보니

주름이 진하게 잡혀있었다.

결국 입기 전에 다림질 해야할 듯.

ㅠㅠ


유카타.


어릴 적부터

일본 만화를 보면서 자라서 그런 걸까?

일본 여행가면

료칸에서 주는 유카타가 참 탐났다.

그래서 교토 여행 때도

시장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가격이 생각보다 높고

디자인이 내 맘에 안 들어서

포기했었다.


그러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상점에 들어서 유카타를 구경했는데

가격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그 사이 내 여행 경비 씀씀이가 헤퍼진 것도 있다.)

입어보니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일본어 하나 할 줄 모르지만

내가 입어볼 때마다

할머니가 '간지~! 간지~!'하는 건 알아 듣겠더라.

그렇게 '간지'돋는다면 사야겠죠?

ㅋㅋㅋㅋㅋㅋㅋ


1벌당 세전 5500엔.



수면용 향기 열 패드.


돈키호테 갈 때마다 봤었던 제품인데

예전에는 한번도 구매해본 적 없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불면 증상이 나타나서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하면서 1상자 구입.


사용해본 결과 

이게 숙면에 도움을 주는 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은은한 향이 나서 기분을 전환시켜주고

눈에 있는 패드에서 미열이 나면서

긴장을 살짝 풀어준다.


비행기 탈 때

안대를 챙기곤 하는데

적절한 대체품이 될 것 같다.

1회용이라 간편하고

비행기는 항상 추우니까...


손바유 마유크림.


첫 일본여행에서 

마유크림에 눈을 뜨고나서

노예가 되어버렸다.


브랜드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지만

밤 늦게 돈키호테에 갔더니

물건이 다 빠져 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다시 손바유 마유크림을 구입.

게리쏭이 많이 있었지만

가격도 훨씬 비싸고

made in Korea 제품을 

굳이 일본에서 구매할 필요가 없으니까.


개당 약 1600엔 대에 구입


주변에 녹차 제품 매니아가 있어서

그냥 구입.

안 먹어 봤음.


곤약젤리 팩.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질식사 위험 가능성때문에

젤리포 모양의 곤약젤리 반입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관광객이 반입하는 것까지

완벽하게 검색하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뺏기면 찜찜하니까

팩에 들은 것으로 샀다.

팩으로 된 제품은 괜찮다고.


사실 내가 찾던 팩 제품은

조금 더 조그마한 낱개 포장 제품들이 담긴 봉지였는데,

돈키호테 매장이 텅텅 비어있어서

그냥 이걸로 만족.


멜론 캬라멜.


유명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홋카이도가 멜론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그냥 멜론맛이길래 구입해봤다.


일반적인 캬라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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