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태국 방콕 호캉스 여행] 

힐튼 수쿰빗 방콕

Hilton Sukhumvit Bangkok 

이그제큐티브 룸 Executive Room -

(2020.01.04.-06.)



보통 호텔 검색은

Orbitz에서 하고

실제 예약은 호텔 공홈을 주로 이용한다.

Orbitz에서는 5성급 필터를 많이 걸고

검색을 하다보니까,

엠포리움 바로 옆에

힐튼 수쿰빗 방콕이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힐튼 수쿰빗 방콕은 Orbitz에서 4.5성급)


실제 예약은 힐튼 앱에서 했다.


조식과 저녁 값을 아끼기 위해서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했는데,

약간 돈이 아까웠다.


외국 여행을 하다보니

한국 클럽 라운지가

그나마 덜 부실한 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외국 클럽 라운지는

냉동식품 안나오면 잘 나오는 것임.

문제는

힐튼 라운지는 맛이 없었다는 점...

간도 안 맞음...


객실 키.

1712호를 배정받았다.


실버 멤버에게 제공되는 키를

넣어주는 봉투?인데,

여러번 재활용하고 있었다...


라운지 이용 혜택가

정리되어 있었다.


복도.


1712호에 도착.


대낮에 찍은 1712호 뷰.

BTS 프롬퐁역 반대편 객실이었다.

저기 메리어트 마르퀴스가 보인다.


해질 녁.


야경.


도면.


객실 내 복도?


캐리어 놓는 곳.


옷장.


드라이어.


샤워가운.


입으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꽁꽁 숨겨놓으셨다.

결국 안 입음.


세탁비용.


냉장고 내 미니바.


유료 생수 에비앙.


무료 생수는 하루 2병.


하우스 키퍼한테

팁을 남기면서

물을 많이 주면 좋겠다고 메모를 남겼더니

물을 많이 주셨다 ㅋ


컵, 와인잔 등.


침실 공간.


TV.



사진으로 아주 막 티가 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약간 연식이 있다는 것이

여기저기에서 묻어났다.


가격이 많이 비싸지 않은 호텔에는

이유가 있다.


세면대.


개수대가 1개뿐이라서 약간 의외였다.


세면대 앞 벤치.


화장실은 문이 따로 있어서

공간 분리가 되어있다.


1회용 어메니티.



욕실.


침실과 바로 연결된건 아닌데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개방감을 줄 수 있다.


욕조와 욕실이 차지하는 공간이 꽤 컸다.

약간 옛날에 설계한 것 같은

공간 구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샤워용 어메니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저녁으로 나온 칵테일 아워 음식들.


용가리 치킨 생각나는

치킨너겟과 싱겁고 뻑뻑했던 미니 햄버거 등.

맛은 포기해야했다.


와인도

역시나 스파클링은 없었다.

레드와 화이트만 있음.


맥주도 창 맥중 한 종류뿐.


찰라완 맥주가 있었으면 하고

내심 바랬는데

내 욕심이 너무 컸다.ㅠㅠ


이틀간의 조식 사진.


조식에는 태국음식들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태국음식도 간이 좀 안 맞고 맛이 없었다.

맛없는 태국음식을 

'힐튼 호텔'에서 처음 경험해봤다.


택시타고 돌아올 때

기사에게 제시하라고 나눠주는

호텔 주소 및 연락처 카드.


TOUCH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벨데스크 직원분이 유일하게 챙겨주셨다.


힐튼 수쿰빗 로비.


어느 호텔이던

로비는 낡은 티가 많이는 안 난다.

그렇지만

천고가 낮다보니까

다른 방콕 호텔들보다 꿀리는 것은 사실.


<총평>

사진 중심으로 설명을 하다보니까

이 호텔의 최강점인 직원들의 서비스를

언급하지 못했다.


음식의 맛이 좀 실망스러웠고,

객실이 약간 오래되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힐튼 수쿰빗에서의 투숙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는데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시는

직원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엠포리움이랑 한 건물을 쓰는 호텔도 있지만

힐튼 숙박일수를 채우기 위해서

큰 기대없이 투숙하면

꽤 만족스럽게 퇴실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태국 방콕 호캉스 여행] 

이비스 수쿰빗 24

- ibis Sukhumvit 24 - 

(2020.01.03.-04.)



이번 방콕여행의 주요 도보 반경은

엠포리움과 엠쿼티움 주변이다.


그래서 일부로 숙소도

많은 것을 포기하면서

힐튼 수쿰빗을 예약했다.


그치만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일정때문에

밤 2시 넘어서 도착할 첫째날 밤 숙박 호텔로

힐튼 수쿰빗을 하기에는

여전에 돈이 좀 아까웠다.


다행히

힐튼 수쿰빗 바로 옆에

이비스와 머큐어 호텔이 있었고,

이 둘은 캐리어를 끌고 걸어갈 수 있는

초 근접 거리였기 때문에

두 호텔 중 이비스를 예약하기로 했다.



이비스와 방콕이라는 점을 고려했을때

이 숙소가 충분히 저렴했는가는 의문이 들지만

도착 1주일도 안 남겨놓고 예약한 것도 

나의 예약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위안을 삼기로 했다.


새로지어서 깨끗한 이비스.


이비스와 머큐어는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데

왼쪽 출입문은 이비스이고

오른쪽 출입문은 머큐어이다.

대신 식당은 공용이다.


입간판.


레스토랑 및 시설 안내.


1920호를 배정받았다.


도면.


아코르 호텔 그룹의

실버 멤버쉽이 있어서

이런 혜택을 안내 받았다.


환영과일.


과일을 받아서 기쁘긴 했지만

그닥 먹고 싶은 과일은 아니라서

안 먹었다.


사과 안 좋아함ㅋ


방콕 시각으로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

창밖을 찍어보았다.


방콕도

one of the cities that never sleep이다.

택시타고 들어오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걸어다니더라.


침실.


침대.


TV.


YTN이 나오는 것 같았다.


욕실.


호텔측에서 제공해주는

슬리퍼가 없어서 고생했다.

ㅠㅠ


헤어 드라이어.


객실은 혼자 잠만 자는데에는

아쉬울 것 없지만,

캐리어를 열어서 짐을 꺼내기에는

다소 좁았다.


<조식>

조식은 8층 The Market Restaurant에서

제공된다.


별거 아닌 소재일 수 있는

바구니로 조형물을 만들어서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레스토랑은 모던한 디자인이었다.


뷔페 음식 종류가

몇 가지 없었지만,

맛은

힐튼 수쿰빗 라운지보다 

훨씬 나았다.


간단히 조식을 마치고

엠포리움 옆에 있는 공원에 가봤다.


사람들을 최대한 피해 찍느라

여유로와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콕 토요일 아침 운동을 하고 있었다.


조깅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고,

농구장도 꽉 찼고,

요가 클래스도 공원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아코르 실버 멤버를 위한

무료 음료 쿠폰.


1층 델리 & 바에 가서

음료를 하나 하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스파클링 와인 한잔이지만...

스파클링 와인은 안 줄 것 같고

아침부터 술달라고 하기에도

괜히 눈치가 보였다.


그래서 차를 한잔 하기로 했다.


이비스라고 해서 내가 좀 무시했었나?

티팟이며, 크림이며

정식으로 다 갖춰주는 모습에 감동.


차를 마시고

로비 쇼파에 앉아서

잠시 멍을 때렸다.


멍 때리면서 찍은 사진.

나름 호텔과 호텔이 아닌 건물의 대비를

방콕의 특색 중 하나로서

사진에 담았다고 자평한다.

ㅋㅋㅋ


<총평>

이비스가 고급 호텔이 아니지만

모던한 디자인에

청결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좋은 투숙이었다고 생각한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파인 다이닝]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프론트 룸 Front Room -

(2019.05.02.)


@gizzard_in_law


생긴 지 얼마 안된 호텔이고

방콕 미슐랭 가이드에 랭크되지 못한 것 같지만,

테이스팅 메뉴도 1인 주문이 가능하다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의 퍼스널 컨시어지의 답변이 있었기 때문에

예약을 하게 되었다.


호텔 전체 인테리어 분위기에 맞춘

밝고 경쾌하지만 고급진 느낌.


나는 7코스에 주스 페이링을 했다.


와인 페어링을 고민해봤지만,

이날 저녁 식사 후에

짐을 줄이기 위한 면세점 구입 샴페인을

혼자 다 마셔야 했기 때문에

와인은 자제.


환영 음료가 나왔다.


여기 나왔던 음료들은

일종의 혼합 음료들인데,

깔끔하고 다 맛있었다.


비슷해 보이지만

하나같이 다 개성이 은근히 있어서

마시는 재미가 있었다.


아뮤즈 부쉬 같은 음식인 Velkommen.


메뉴에는 5가지가 적혀있는데

3개가 먼저나오고

나머지 2개는 나중에 나왔다.


Danish Pancake Puffs.


호두과자 같이 생겼는데

맛은 달지 않고 간간하다.

크림 같은게 들어가 있어서

식감이 부드럽고 좋았던 것 같다.


저 꽃을 다 먹는 건 아니고

음식이 올라간 가짜 꽃잎만 통째로 먹는다.


Sunroot Crisp, Parsley


맛없는 건 없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딱히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Carrot Cured Duck.


오리고기를 생햄 만드는 방식으로 건조한 것 같다.

처음에는 하몽인 줄 알았는데

오리고기라고 하셔서 신기했다.


오리고기 위에 올라간 양념이

태국 음식에서 느낄 수 있는 양념이라서

태국음식의 정체성을 살렸다.


이건 두번째로 나온 Velkommen.


Look like Shrimp


바삭한 과자 같은 건데

이름이 '새우처럼 생김'이다.


근데 나는 처음에 보고

'가재 모양이네.'

이랬다는 ㅋㅋㅋㅋㅋ.


나중에 태국산 river shrimp를 보니까

새우도 맞는 것 같다.


Spice Razor Clam.


요것도 맛있게는 먹었는데

어떤 맛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예전에는 맛을 막 메모하고

맛 표현에 집중했었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고

음식 먹는데 집중할 수가 없어서

포기. ㅠㅠ


식사용 빵과 직접 만든 버터.


여기 빵이 굉~장히 맛있었다.

내 취향저격 성공.


보기에는 되게 딱딱한 빵처럼 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전혀 딱딱하지 않다.

딱딱한 빵 싫어하는데

이 빵은 너무나 맛도 식감도 좋았다.


주스 페어링의 첫번째.


각종 과일과 주스와 허브를

오묘하게 섞어서

매 코스마다 새로운 조합이 나오는데

맛이 다 달르고 맛있었다.


Caramelized Milk Skin - Lemongrass Smoked Scallop, Chili-Herb Emulsion.


관자구이.

엄청 부드럽게 잘 구우셨다.

바닥에 얇게, 또띠야 같이 무언가를 구워내셨는데,

그걸로 타코 먹듯이 감싸서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두번째 과일 주스 페어링.


매번 나올때마다

설명을 다 해주셨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Seabass - Tuna - Beetroot, Black Rice Mayo, Fermented Thai Curry


농어와 참치를 섞은 것인지 뭔지

설명을 그 때 잘 못알아 먹었다.


약간 사시미 먹는 기분으로 먹는데

맛있었다.

소스들이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생선회의 느낌에 변주를 주었다.


세번째 과일 주스 페어링.


Grilled Winter Melon Soup - Egg-soymilk Tofu, Coriander Oil, Herbs.


수프.

무슨 맛이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안 나지만

맛있어서 바닥이 드러나게 비워냈다.

ㅋㅋㅋㅋㅋ


이렇게 다 긁어 먹어도 되나

속으로 고민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생생.


과일 주스 페어링 4번째.


River Prawn - Cauliflower Two-Ways, Fermented Soybean Sauce


메인요리는

리버프론과 비프 중에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추천을 받아서 리버 프론으로.

내 생각에서 소고기는 어디서든 먹을 수 있으니까.

강에 이렇게 큰 새우가 산다는 거는 또 처음 알았다.


리버프론은 엄청 잘 구우셔서

전혀 질기지 않으면서

꽉찬 살의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날은 이 리버프론 먹을 때

원래 이런 맛에 이런 식감인 줄 알았다.

근데 나중에 노보텔 수완나폼 공항 태국 음식점에서

리버프론 튀김을 주문했는데

이 맛과 이 식감이 아니었다.


마지막 과일 주스 페어링.


Papaya - Passion Fruit_Terrine, Granitee, Dark Chocolate Sorbet, Jackfruit Seed Puree


파파야를 어떻게 조리하셨는지

절이고 조각내서

정사각형을 만들어 내셨다.


그 위에 다크 초콜릿 소르베가 올라감.


파파야는 몸에 좋다고해서

그냥 삼켰지

맛있게 먹은 기억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이 파파야는

내가 알던 그 파파야 맛이 아니었다.


맛있게 싹 비웠어요!


마지막 디저트인 쁘띠 포(Petits Four)에

곁드릴 차가 나왔다.


Sweet Bites - Selection of Petit Fours.


8개의 작은 디저트가 담긴 상자를 가져오셔서

골라보라고 하셨다.

원래는 4개만 골라야하는 건데,

내가 선택장애에 빠진 것 같으니

직원분께서 하나씩 다 주시겠다고 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기는 했다.

너무 티나났었나 보다.



한화로 약 158,000원 정도.


음식의 품질이나 서비스를 생각했을때는

그다지 비싸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과일 주스 페어링이 

돈을 많이 절약시켜준 것도 있다.


<총평>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서

조금 의외였다.


웬만한 미슐랭 플레이트나 1스타 정도의

맛이 아니었나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먹었다.

다 먹고 정신을 차려보니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더라.


1층이라 뷰는 별로지만

뷰가 별로인 식당이 

원래 인테리어가 더 예쁘다며

ㅋㅋㅋㅋㅋㅋ


직원분들은

엄청 깍듯하고 친절했다.

손님이 식사하는 걸 지켜보지 말라는 

매뉴얼이 있는 것 같은데,

손님이 많지는 않고...

내가 먹는 속도는 주방에 얘기는 해야하고...

직원분이 계속 창밖을 보는 척하시지만

나를 바라보고 있는게 바로 티가 났다.

왜냐면 코스 하나 끝내기가 무섭게

바로 바로 서빙을 해주셨기 때문이다.


처음에 월도프 아스토리아 객실에 들어가서

기대만큼 엄청 럭셔리하지 않길래

실망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저녁을 먹고나서

완전 만족스러웠고,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그래서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에 대한 이미지가

싹 바뀌었다.


나중에 포스팅할

피콕 앨리(Peacock Alley)에서의 애프터눈티도

엄청 마음에 들었다.


모던 퓨전 타이음식을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이 식당이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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