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혼자 호캉스 여행_호텔(2)]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킹 디럭스 King Deluxe -

(2019.05.02.-03.)


@gizzard_in_law



원래는 뉴욕에 있던

Waldorf 호텔과 Astoria 호텔이 합쳐져서

생긴 호텔 브랜드.


힐튼이 인수하면서

글로벌 럭셔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키우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뉴욕에 갈 일은 없을 것 같고,

간더라도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갈 일은 더욱 드물겠지...


그래서

방콕에 새로 생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투숙을 해보기로 했다.


엄청 비쌀 줄 알았는데

300달러를 크게 넘지 않는 가격.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았는지 몰라도

사진으로 봐도 객실이 초호화 럭셔리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가격이 이런가 싶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파나마시티도

예전에 출장 갈 뻔 했을 때

가격을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었고,

객실이 방콕이랑 크게 다른 느낌이 아니었다.

엄청 개성넘치는 럭셔리 호텔 같지 않았다.



새로 생긴 호텔이라서

택시기사들이 위치를 잘 모르는 것 같았다.


게다가 부띠크 호텔이다보니까

건물이 엄청 큰 것도 아니고

매그놀리아스라는 레지던스랑 건물을 같이 쓰는 모양.


체크인은

홍콩 첵랍콩 공항에서 

공항 와이파이 끊기기 전, 

비행기 타기 직전에

힐튼 앱으로 완료.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앱체크인으로 이용가능한 객실 중에서

희망하는 객실의 호수를 고를 수 있었다.

층수를 고르면

객실 평면도가 나오고

주변에 뷰나 건물에 대한 정보는 하나 없지만

투숙객이 알아서 결정해야하는 서비스.

처음에는 12층 골랐었는데

어리버리 떠는 사이에 누가 낚아채버렸다.

아쉬운대로 1005호로...

그래도 이상한 모양의 좁은 객실을 

체크인 당일에 배정받는 것은 피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조금 일찍 도착했더니

내가 찍은 10층 객실은 준비중인데

바로 체크인할 수 있는 7층 객실로 바꿔주냐고 물어보셨다.

7층 객실 중에 뭘 주실지도 모르겠고,

탁트인 뷰가 있는 객실이 아닌 건 분명.

그건 내가 결제한 방이 아니니까.

그럼 빌딩끼리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건 층이 낮을 수록 더욱 심함.

그래서 그냥 3시 입실할테니

내가 찍은 10층 객실로 가겠다고 했다.


로고 디자인은 마음에 들었다.


엘리베이터 탑승 대기 장소.


복도.


빌딩이 이런 모양으로 생겨가지고

객실마다 모양이 다 다르고

잘 못 걸리면 끝장이다.


보통 힐튼 호텔 계열은

객실 모양과 사이즈를 다 똑같이 해서

스위트 객실이 아니고서야

높이나 뷰의 차이 뿐인데...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만 

힐튼의 스탠다드에서 예외가 되는 건지

아님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그런 스탠다다를 아예 적용하지 않는 건지

궁금했다.


내가 찍은 1005호 객실.


힐튼 앱에 디지털 키 기능이 있는데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직원은 이걸 활성화 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하셨고

나는 굳이 필요없지만

직원분이 뭔가 임무를 부여받은 것 같아서

마지못해 힐튼 앱의 디지털 키를 활성화 요청했다.


직접 써본 결과

복도에서 힐튼 앱 켜고

문 근처에서 앱으로 버튼 하나 누르면

문이 열리면 편하긴 하다.


근데

나는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카드키가 훨씬 시간 절약도 되고 좋았다.

앱은...

지문인식으로 휴대폰 들어가서

힐튼 앱 켜지는 거 기다리고,

디지털 키 활성화 제대로 되는 거 몇초 걸리고...

아직은 시험 운영 아니고서야

실생활에 사용하기 귀찮다.


골프 코스 뷰는

세인트 레지스 방콕 가서 보기로 하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에서는 뷰를 포기했다.


그리고나서

내가 보게 되는 뷰는

주차타워 뷰.

커튼 닫고 있으면 되니까

상관없다.


점점 쌓이는 호캉스 내공에

뷰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이다.


침실.


코너별로 찍어본 침실 뷰.


침대 정면 샷.


침대 우측 협탁.


협탁에 이런 버튼들이 있었는데

잘 못 누르는 실수를 할 가능성이 있지만

DNB같은 버튼은 정말 유용할 것 같았다.


침대 좌측 협탁.


터치 패널로 

객실의 각종 설비/장치들을 조정할 수 있다.


TV를 바로 볼 수 있는

침대와 쇼파 배치.


사진이나 그래픽은 엄청 멋지게 잘 해놨는데,

콘래드 그 이상의 럭셔리인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디자인의 방향성이 콘래드와는 좀 다르고

personal concierge 개념을 도입하긴 했다.


하지만

객실 레이아웃은 콘래드와 크게 다른가는 모르겠고

그냥 마감재의 색감이나 재질을

최신 유행 대리석 느낌을 많이 나게 사용했다는 정도의 느낌 차이?


펄스널 컨시어지는

버틀러랑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

다만 버틀러랑 다르게

얼굴 한번 마주친적 없고,

그냥 다른 컨시어지 팀처럼

부재중이면 다른 사람이 다 일 처리하는 건

똑같은 것 같다.


대신에 콘래드 서울의 컨시어지와 비교하면

컨시어지의 수나 응대 속도, 답변에서

조금 더 뛰어난 것 같기는 하다.


객실을 열면

제일 먼저 미니바가 있다.


정면샷.


문을 닫는 것보다

열어두는 것이 더 예쁘다.


이런 미니바에 간접 조명을 곳곳에 설치해놓은게

콘래드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었다.

이런 간접 조명이

콘래드의 시그니처는 아니지만

미니바 조명에 이렇게 공들이는 것 비슷한 것 같았다.


생수.


생수 용기가 너무 마음에 쏙 들었다.

괜히 한 번 더 마시고 싶어지는

테트라팩 용기.


아무래도 테트라팩은

브랜드 이미지를 인지시키기 위한

그래픽 요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고,

그걸 잘 살린 것 같다.


미니바를 판매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데코를 위해서 제품을 구성해놓은 것 같았다.

예쁨, 예쁨.


위스키 한 잔 마시고 싶게끔

유리잔도 아름답다!


아이스 버킷과 와인 오프너.


찻잔.


커피머신.


전기포트.


밑에 서랍을 열면

전기 포트를 꽂아서 쓸 수 있다.


차나 커피 캡슐은 넉넉하게 준비해줘서

약간 더 럭셔리하긴 하다는 생각이 살짝.


비니바 가격표.


냉장고 미니바.


정말 데코를 위한 상품 구성 같았다.


옷장 1.


옷장 1 바로 옆에

화장실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나의 조심스런 예측이지만,

화장실이나 옷장의 위치는

객실마다 다 다를 것 같다.

건물에 곡선이 많이 들어가고

객실마다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


화장실.


옷장 2.


세탁물 가격표.


다리미.


헤어 드라이어.


슬리퍼.


세면대.


세면대 위와 아래의 어메니티들.


욕조.


샤워실.


샤워실의 블라인드는 조절이 가능하다.


처음보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샤워용품.


호캉스를 다니니까

현금을 쓸 일이 없고

그러다보니 잔돈이 별로 없어서

턴다운 올 시간대에 저녁 먹으러 가면서

팁을 50바트 놓고 갔더니

샤워용품을 1세트 더 두고 가셨다.

ㅋㅋㅋㅋ


페라가모 샤워 에머니티가

특별히 막 좋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블랙&화이트로 예쁘게 생겨서

새 거는 내가 챙긴 걸로 기억함.


환영과일.


초 럭셔리 호텔이라고 하기에

환영과일 데코가 엉망.


진짜 럭셔리 호텔들은

환영과일을 놓는 방법 하나하나

다 매뉴얼화되어 있던데...

이건 그냥... 

집에서 내가 과일 꺼내 먹는 기분.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에는

샴페인 바가 있다.


내가 4월에

포시즌스 호텔 항저우 웨스트레이크와

JW 메리어트 푸쿠옥 에머랄드 베이에서

미친척 카드를 질러했더니,

5월 방콕 여행에서

마음껏 카드를 지를 수가 없었다.

ㅠㅠ


그러다보니까

엉뚱한 데로 쇼핑 욕구를 해소하느라고

티팟(차 주전자) 세트만

3세트를 구입했다.

티팟이 크게 무겁지는 않지만

깨질 수 있는 물건이라서

포장을 열심히 하게 되고,

그렇게 내 가방이 꽉 찼다.


세인트 레지스나 더 시암에서 마셔볼까하고

인천공항에서 중가의 샴페인을 사왔는데,

카드도 맘대로 긁지 못하는데다가

오늘 안에 샴페인을 마셔 없애지 않으면

내일 호텔 이동하는데 짐 가방이 너무 많아서

방콕 땡볕에 개고생하게 생김...


그렇게

샴페인 바가 자랑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에서

저렴하게 면세점에서 사온 샴페인으로

방안에서 샴페인 타임을 즐기게 되었다.


그래도

여기가 서비스 교육이 남다른 것 같다고 느낀 것이,

샴페인 칠링 아이스버켓을 부탁했더니

샴페인 잔이 필요한지 먼저 문의하셨다.


오오!

이런 작은 질문이

서비스가 많이 다르다고 체감하게끔 만든다는.


그렇게 샴페인을 혼자 다 비웠다.


저녁 먹고 샴페인을 따기는 했지만

깡 샴페인은 심심하니까

룸서비스 메뉴판 중에서

Skewer를 주문.


일반 꼬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저런 꼬치가 나왔다.

아 저것도 스큐어라고 하는구나.

처음 알았다.


<총평>

처음 방에 들어가서는

좀 많이 실망했다.

다른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따라하기만 하고

개성이 딱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파크 하얏트 방콕하고

느낌이 너무나 비슷해서

호캉스의 묘미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치만

나중에 포스팅할 Front Room에서의 저녁 식사가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을 다시보게 만들었다.

힐튼 호텔 식당 중에

미슐랭 랭크 된 곳이 있나 항상 의심하고 있었는데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F&B도 많이 신경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하면

객실이 럭셔리한 건 맞는데

월도프 아스토리아만의 개성은 찾을 수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서비스는

콘래드보다는 나았지만,

힐튼 호텔 특유의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어투는

약간 남아있는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힐튼 호텔의 노예라면

콘래드 대신에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갈 가능성은 높지만,

내가 돈 많은 부자인데

나의 사랑 포시즌스 호텔을 두고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갈까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할 것 같다.


그치만

다음날 갔던 세인트 레지스보다는

월도프 아스토리아가 2배는 나은 듯.


추천은 하지만

객실에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객실편] 

더 시암 The Siam

- 시암 스위트 Siam Suite -

(2019.05.04.-05.)


@gizzard_in_law



방콕에는 한 번 다녀오긴 했지만,

그 때는 방콕 호텔들의 참된 매력을

잘 모르고 있었던 때였다.


그리고

돈을 이성적으로 쓰던 시절.

파크 하얏트 방콕을 저렴하게 갔다는 사실만으로

그냥 기쁘고,

시설에 너무 쉽게 감동받았었다.


이제는

유명 건축가/디자이너인 Bill Bensley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더 시암(The Siam) 호텔을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직접 예약하면

혜택이나 최저가 보장이 되나 살펴봤는데

내가 예약할 때는 없었다.

그래서 그냥 Orbitz에서 예약.


가격이 절대적 수치로는 장난 아니긴 하지만,

호화 호텔의 스위트 룸 가격은

보통 저정도 되는 것 같다.


더 시암은

최저등급 객실도 호화 스위트 룸이니까

가격 인정.


객실은 311호를 배정받았다.


로비에서 체크인이 준비되는 동안

받은 웰컴 드링크.


패션프루트와 생강을 섞은

혼합 주스.


맛있었는데

주스에서 생강맛나는 것이

약간 어색하긴 했다.


엄청 살근살근(?)한

버틀러가 배정되었는데

내가 만난 이 호텔 직원중에서

제일 폭 넓게 생각하고, 배려하고, 

무엇보다도, 제일 살가웠다.


3층 평면도.


환영 과일.


클라스가 다른 과일에

살짝 놀랐다.

망고스틴에 람부탄이라니!

호텔 뷔페에도 잘 안 나오는

현지 과일들.


원래는 이렇게 환영 카드가

올라가 있었어야 한다고 한다.

ㅋㅋㅋ


Wishing you a wonderful experience with us.


읽기 더럽게 힘들었다.

ㅋㅋㅋㅋ


침실보다는 거실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가구는 태국식 가구가 아니고

미국식 느낌이 나는데

오묘하게 잘 어울리고

미국화=세계화가 된 경향이 있어서

익숙한 편안함이 있었다.


침실.


침실의 포인트는

높은 천고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의 깔끔한 분위기를 내지만

조명이나 가구, 소품으로

편안한 느낌을 살려냈다.


근데 생각보다 조금 어둡다.

더 시암은 위치가 강변에 위치하고

번화가는 아닌지라

창문을 크게 만들수 있는 환경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 채광이 어려운 구조.


하지만

어두운 객실의 장점은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낸다는 점.


태국 왕족인지

호텔 소유주인지는 모르겠지만

태국 가족의 사진과 드로잉이

호텔 전체에 걸쳐 전시되어 있다.


침대.


침대 뒤에는

데스크와, 옷장 등이 있다.


나이가 좀 된 호텔이라 그런지

옷장이 잘 안 닫혔다.


좌측 옷장에 금고.


우측 옷장.


세탁물 가격.


디렉토리 북, 스파 브로셔, 기타 필기류 등.


컨시어지 맵.


버틀러분이 

컨시어지 협회인

The Society of the Golden Keys의 회원인가 보다.


호텔 내 즐길거리와 방콕 내 즐길거리를

잘 정리해두셨다.

깜짝 놀랄정도로 잘 요약하심.


태국의 국왕 즉위 행사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크루즈 운항 시간을 조정하라는

정부의 명령이 있었다고 한다.


욕실 욕조.


욕조를 등지고 찍은 욕실.


왼쪽 문이 화장실

오른쪽 문이 샤워실.


세면대.


개수대.


헤어드라이어.


생수, 수건 등.


배니티 키트는

저 스테인리스 통에 있다.


칫솔은 원래 안주는데

버틀러가 칫솔 가져왔냐고 물어보고

안 가져왔다고 하면 챙겨주신다.


비누.


레트로 감성의 체중계.


옛날에는 당연했던 디자인이

이제는 멋과 기억으로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반대쪽 세면대.


1인 숙박을 한다고 해서

다 치워버리신 것 같다.


눕지 않을 수 없는 욕조.


수도꼭지는

과거 전화기의 모양을 연상시킨다.


욕조 옆 목욕용품.


버블 배스가 따로 있었다.


샤워실.


샤워실 내 샴푸, 컨디셔너(린스), 비누.


화장실.


정신이 없어서

미니바 사진을 안 찍었다.

미니바는 특별한 것은 없었긴 했지만...

이런 실수를...ㅠㅠ


배고파서 뜯어먹은 바나나 과자.


감자칩처럼 앏게 썰은 바나나인데

맛이 좋았다.

가격도 많이 비싸진 않길래

그냥 출출해서 먹어버림.


<총평>

사실 기대를 엄청 많이 하고 갔는데

요즘 좋은 호텔을 너무 많이 다녀서

엄청난 감흥이 바로 올라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좀 연식이 있어보여서

약간 아쉽다면 아쉬운데,

이런 디자인은 시간이 갈 수록

멋을 더할 것 같기도 해서

이성적으로는 연식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잊어 넘겨버렸다.


객실은 엄청 넓구

이 디자이너 스타일 치고는

엄청 많이 자제한 느낌이다.

곡선의 사용이나 색감의 사용이

엄청 과감하고 독창적이신 분인데,

아마 태국 스타일을 이분이 이렇게

직각과 블랙&화이트로 해석하신 것 같다.


직원의 서비스는

약간 갈린다.


버틀러는 세상 친철한 건 둘째치고

내 일정에 대해서 꿰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이것저것 추천도 해주신다.

개인 비서같은 느낌.


그 외 직원들은

약간의 짜증을 뿜어 내시는 분도 있고

친절하게 잘 해주신 분도 있는 것 같고...


꼭 순위를 매기자면

JW Marriott Phu Quoc Emerald Bay가

내 마음 속의 1위.


그치만

충분히 만족스럽고

체크아웃한 이후에도

잔여운이 많이 남는 투숙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버틀러의 이름을 계속 기억할 만큼!

[콴타스+아시아나 스탑오버 왕복] 

인천-시드니-방콕-인천

(2018.05.02. 20:55PM 카약 검색결과)


이번에는 방콕을 스탑오버하는 루트를 검색해봅니다.


방콩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타이항공이 

저렴하게 가격을 제시하지 않을까해서 검색을 해본 것인데

오히려 콴타스와 아시아나의 조합이 더 저렴합니다.

935달러.


일정은

시드니로 인천에서 출발: 6/5

방콕으로 시드니에서 출발: 6/13

인천으로 방콕에서 출발: 6/16


카약의 redirect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콴타스 이용 구간의 무료 위탁 수하물 1개 30kg

아시아나 이용구간의 무료 위탁 수하물 1개 23kg.

가격은 redirect하는 도중에 942.38달러로 가격이 조금 올랐습니다.


<주의사항>

항공권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고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캡쳐와 같은 날짜로 비행편을 다시 검색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음

[타이항공 경유]

인천-치앙마이

(방콕 경유)

(2018.04.09. 21:24PM)



타이항공 특가 행사 항공편 중에서

임의의 날짜를 골라서

인천-치앙마이 노선을 검색해봤습니다.


가장 최저가는 406달러이지만,

귀국편의 방콕 경유시간이 1시간이 채 안 됩니다.

이런 항공권 잘못사면

여행 내내 똥줄 바싹 탑니다.



그래서 방콕 경유 시간이 2시간 정도로 가장 적당해보이는

444달러 항공편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8/21 인천 출발

8/29 치앙마이 출발 (30일 인천 도착)



카약이 redirect해주는 화면에서

가격과 경유 시간대를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항공편을 선택해봅니다.

세금 등 포함해서 466,100원입니다.



인천-치앙마이 구간은

대한항공 직항이 있습니다.

지금 카약 검색 결과로는 650달러 전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네요.


5시간 45분만에 직항으로 편하게 가고 싶으시다면

대한항공을 추천합니다만,

경유하더라도 약 200달러 정도 아껴서

다른 여행 경비를 좀더 풍족하게 쓰시고 싶으시다면

타이항공의 방콕 경유 항공편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

항공권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고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캡쳐와 같은 날짜로 비행편을 다시 검색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음


[타이항공 경유]

인천-크라비

(방콕 경유)

(2018.04.09. 21:04PM 카약 검색결과)



바로 직전에 올린 글에서 말씀드린대로

타이항공이 특가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태국하면 방콕이나 푸켓, 파타야 많이 가시지만

최근 슬금슬금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가 크라비/끄라비이지요.


현재 인천에서 크라비로 

직항 항공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항공으로 방콕 경유 항공편을 알아봤습니다.



지금 많이 남은 요금대는 434달러대입니다.

풀서비스 항공사 타이항공을 이용한다고 했을때

이것도 사실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저라면 

저 가격에 방콕 직항 왕복 사라면 

살 수도 있을 가격입니다.


그치만 그것보다 조금 더 저렴한

특정 날짜의 가격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8/18 인천 출발

8/25 크라비 출발

396달러

방콕 공항에서 경유하는 시간도 가장 적당한 것 같습니다.


카약이 redirecting 해주는 화면에서

가장 좋아보이는 비행편을 골라봅니다.


세금 등 포함해서

511,000원 나오네요.


타이항공 국내선 국제선의 위탁수하물 기준을 살펴보면

예약코드가 L 등급이 아니면

30kg 무료고

L 등급이면 20kg이라고 하네요.


<주의사항>

항공권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고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캡쳐와 같은 날짜로 비행편을 다시 검색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음

[타이항공 직항]

인천-방콕 왕복

(2018.04.09. 20:40PM 카약 검색 기준)



타이항공이 특가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링크>

(판매기한: 2018년 5월15일까지)

- 출발일 기준 여행 기간 : 2018년 9월30일까지

- 여행 불가 기간: 2018년 7월1일-8월15일,  2018년 9월21일-9월23일.


가장 많이 검색할 것 같은 목적지인 방콕의 경우에는

위에서 타이항공이 밝힌대로

여행불가기간 빼고는

아래 달력 날짜에 초록색 점(평소보다 저렴하게 나왔다는 표시)이 

다닥다닥 찍혀 있네요!!

임의로

현충일(6/6) 전날 출발해서

지방선거일(6/13)에 복귀(방콕 출발일 기준)하는 일정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최저가는 낚아 가신 것 같지만

이 일정은 검색된 기간 중에서는 최저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직항이라서 좋고

풀서비스 항공사라서 위탁수하물 무게가 넉넉한데

타이항공 수하물 규정을 보니

아시아 국제선 일반 이코노미 클래스는

30kg까지 가능합니다!!


카약이 redirecting 해준 사이트에서

가장 괜찮아 보이는 일정과 가격을 골라보니

세금 등 포함 총 411,100원 나옵니다.


기내식과 위탁수하물 무게가 중요하신 분들께는

저가항공의 대안으로 생각해보실만 합니다.

다만

어제 오늘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특가 물량을 풀어놓은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고려하시어

가장 최선의 선택 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주의사항>

항공권은 실시간으로 예약이 차고 가격이 조정되기 때문에

캡쳐와 같은 날짜로 비행편을 다시 검색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이 검색되지 않을 수 있음


파크 하얏트 방콕 

(Park Hyatt Bangkok, 2017.07.11~2017.07.13.)



<애프터눈 티>


방콕 호텔 놀이로 유명한 게

하나는 루프탑 바고

다른 하나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거라고 들었다.


밤이 되면 자야되는 사람이라

루프탑 바는 결국 스킵했지만

애프터눈 티는 스킵하지 않았다.


객실 변경으로 인해 새로운 방이 준비되는 데 2시간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원래는 체크인을 해놓고

애프터눈 티 세트가 유명하다는 방콕 호텔 중 하나인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에 가려고 했었다.

그렇지만 직접 가본 사람의 평이 좀 안 좋았던 것도 떠오르고

체크인 해서 제대로 된 객실인지 아닌지도 확인해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파크 하얏트에서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로 결정했다.


곧 리빙룸(Living Room)으로 안내받았고

객실 준비 완료되면 알려달라고 이야기해놓고

애프터눈 티 세트를 주문했다.


메뉴를 보여주면서 여러가지 차 종류 중에서 차를 고를 수 있게 해주는데

내가 홍차에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차는 추천을 받아서 마셨다.

정확히 어떤 맛이었는 지는 8개월이 지난 지금 잘 생각은 나지 않는다.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는 정도만 생각난다.


차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게 남지 않은 것은

나의 애프터눈 티 도전이

차를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같이 나오는 음식들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인 것 갔다.


나는 혼자 여행했으므로 파크 하얏트 방콕의 애프터눈 티 세트 1인용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애프터눈티 세트를 주문하면

짠 메뉴(savory)가 먼저 나오고(접시)

단 메뉴(sweet)가 다음에 나온다(드라이아이스).


짠 메뉴들은 (아마도) 하몬(jamon), 연어, 캐비어 등과 같이

나랑 친숙하지 않거나 좋아하지 않는 재료들이 사용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멈칫했으나

해외여행에 왔으니 이 정도 도전은 껌이어야 한다며 시식을 시작했다.


우선 첫 느낌은

음식의 온도가 좀 애매했다.

특히 연어가 손가락으로 엄청 조물닥 거려서 

손의 온기가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보통은 연어하면 차갑게 냉장되어 있던 것을 서빙받아서 먹었어서 그런지 몰라도

손 온도 같은 연어는 약간 어색했다.


이어지는 감상평:

'생각보다 맛있다!'

특유의 향이 없었던 것 같고

짭조름한 맛들이 혀를 자극하고, 그게 뇌에 전달되어서

이제 먹을 거 들어간다라는 신호를 잘 보내준 것 같다.


피클과 하몬의 조합은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고

캐비어는 비싼 거 먹는다라는 생각 외에

특별히 인상적인 기억이 없다.

고급 미식가는 아닌가보다.

ㅋㅋㅋㅋㅋ


단 메뉴는 사진처럼 드라이 아이스를 이용한다.

그냥 시각적 효과를 위해서 

드라이 아이스를 테이블에서 서빙해주면서 

넣어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내가 보기에 별로 멋있지 않았다.

드라이아이스 증기가 적절하게 나오지 못하고 좀 과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나름 새로 호텔 오픈하면서 

음식 프레젠테이션에 엄청 고민 많이 한 것 같은데

1인분을 시켜서 그런가 

접시에 너무 빈공간이 많아 썰렁해보였다.


맛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우선 생각보다 달지 않았다는 것이 감점 요인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재료를 맛을 살리겠다는 의도가 있었던게 아닌가 추측은 해보지만

내 머릿속에서 sweet란 '충실하게 달아야 한다'라는 개념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초콜릿이 선방하여 

꽤 맛있었던 기억이 나고,

저 망고 디저트는 

그냥 망고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서

약간 실망했다.


애프터눈 티 놀이를 마치고

체크인 데스크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객실로 올라가는 길에

애프터눈 디저트는 어떠하였습니까?라는 질문에

"좋았습니다(It was good)"라고 했더니

약간 놀라면서,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좋았다'고요?(not great? just good?)"라고 하더라.

엄청 내가 홀딱 반할 줄 알았나보다. 

ㅋㅋㅋ


내 입맛에는

파크 하얏트 방콕 건물인 센트럴 엠바시에 입점한

Paul에서 사 먹은 생과일 타르트가 훨씬 맛있었다.

ㅋㅋㅋㅋ



<조식>


조식은 엠바시 룸(Embassy Room)에서 제공된다.


나는 호텔 조식하면 떠오르는 게

온갖 음식이 각 스테이션에서 준비되어 있는

그런 이미지였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식에 아라카르트(à la carte) 메뉴가 있다.

불어다. 

(알라꺄흐뜨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뭐가 다른 건지 몰랐다.

이미 이 호텔에 다녀온 블로거의 조식 후기를 봐도

그냥 뷔페 메뉴가 있고 아라카르트 메뉴도 있다고만 설명되어 있지

아라카르트 메뉴는 뭐가 어떻게 다른지 설명이 따로 없었다.

<아라카르트: 위키피디아 링크>


결론적으로

이 호텔 조식에서 

아라카르트 메뉴는 직원이 주문을 받아서 내 테이블에 서빙까지 해주는 메뉴이다.

그냥 일반 식당에서 주문하듯이.

몇개를 먹던, 몇번을 먹던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주문을 많이 하고, 맛있는 것을 또 주문하기가 조금 불편했다.

이 호텔은 고객 응대에 엄청 열을 올리다보니

식당에 입장할 때부터 내 테이블을 뚫어져라 지켜보는 스탭들이 2-3명은 있다.


내가 열심히 먹는 데 누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좀 불편하지 않은가?

나를 상전 대접해주려고 준비하고 계신분들이지만

나는 영 불편했다.

그리고 혼자서 너무 많이 시키면

돼지처럼 보일까봐도 신경이 쓰였다.


지금 호텔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스페셜티 메뉴에는 추가 비용이 부과되는 모양이다.

나는 'Park Breakfast'로 

딤섬, 사테이 같은 메뉴를 추가 비용없이 시켜먹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닌 것 같음.

아님 오래 되서 내 기억이 잘못 되었던가...

여전히 어려운 시스템 ㅠㅠ


오래되서 맛은 다 기억 안 난다.

연어는 맛있었던 것 같고,

딤섬도 맛이 괜찮아서 한번 더 주문할까 하다가 

돼지처럼 보일까봐 자제.

망고스틴만 엄청 가져다 먹었다.


<룸서비스(in-room dining)>


조식 시스템도 내 스타일 아니고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아서

다음 날 아침에는 인룸다이닝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정확하게 메뉴명이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ㅋ


팟시유(Pad se-iw)가 아닐까 추측된다.

팟타이랑 별다른 차이 없는 맛이었던 것 같다.

팟타이와 같은 태국 음식은 

5성급 호텔이라고 훨씬 더 맛있지는 않구나라고 

생각했던 것은 기억이 난다.

ㅋㅋㅋ



파크 하얏트 방콕 

(Park Hyatt Bangkok, 2017.07.11~2017.07.13.)


나의 방콕 여행은 컨텐츠 측면에서 가장 부실했지만

(호텔-식당-스파 반복 ㅋㅋ)

호텔 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방콕 여행에 대한 좋은 기억만 남기고 왔고

그래서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은 곳이

파크 하얏트 방콕이다.


파크 하얏트 방콕은 2017년 5월

센트럴 엠바시(Central Embassy) 쇼핑몰 건물의

상층부에 오픈했다.


오픈 하기 전에

여기 저기서 오픈 프로모션을 한다는 소문이 나돌때

Orbitz에 올라온 가격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낚아 챘다.

그 당시는 하얏트 브랜드의 클래스 차이를 잘 모르고

그냥 새로 오픈하면 좋겠거니 하고 예약을 했었다.


파크 하얏트 방콕의 로비로 입장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센트럴 엠바시 정면 출입구 말고

뒤쪽으로 가면 파크하얏트 전용 입구가 따로 있다.

그 입구에 들어가면

엄청 친절한 직원들이 안내해준다.

체크아웃하면서 상층 로비에서 캐리어를 맡기면 여기서 찾아갈 수 있다.

1층 전용 입구의 장식이 멋있어서 찍어봤는데

카메라에 한번에 안 잡혀서 멋있게 안 나왔다.


다른 방법은 센트럴 엠버시 쇼핑몰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가서

파크 하얏트로 올라가는 전용 엘리베이터로 갈아타는 것이다.


나는 택시를 타고 왔기 때문에 1층 출입문으로 들어갔다.

1층에서 체크인을 하러 왔다고 하니

잘 생긴건 아닌데 멋짐이 뿜뿜거리는 장신 호텔리어분이

짐을 받아주면서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안내해줬다.

엘리베이터에서 어색하지 않게끔

웰컴 드링크는 무엇으로 해줄 지 물어보기도 하고

어색함을 풀어주기 위해서 노력해주셨다.


체크인 데스크에서도

엄청 친절, 깍듯한 매너로 입실을 도와준다.


내가 이 호텔을 예약할 때에

Orbitz에 올라온 객실 사진에서

창가 옆에 욕조가 설치된 것을 보고

그것이 마음에 들어 예약을 결정했다.

그래서 창가 옆에 욕실 설치된 객실 맞느냐고 물어봤다.

그리고 뷰가 있는 방을 선택했기 때문에 뷰가 탁 트인 곳이 맞는지도 물어봤다.

(partial view, obstructed view라는 표현이 있더라고요^^)


그러자 약간 당황하더니 아닐 수도 있다고 하더라.

확실하게 창가 욕조가 있는 방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

우선 기존에 배정된 방을 같이 가서 확인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스탭과 함께 배정되어 있던 방에 가봤는데

보통의 호텔 객실처럼 벽으로 구분된 화장실 안에 욕조가 있는 구조였다.

그리고 예약 사이트에서 본 사진보다 객실 사이즈가 좀 작아보였다.

그래서 나는 예약 사이트에 올라온 욕조 위치 때문에

혼자여도 트윈베드룸을 신청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자 직원은 지금 욕조가 창가 옆에 있는 객실은 준비 중이라

2시간 정도 대기해야하는 데 괜찮겠냐고 물었다.

기다리겠다고 하고 애프터눈 티 세트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애프터눈 티 세트를 한껏 즐기고 나서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객실로 안내 받았다.

high-end를 강조하고 싶은 호텔들은

항상 직원이 동행해서 객실 안내를 해준다.

이때 필요한 것이나 부족한 것이 있으면 바로 요청할 수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렇게 동행해주는 서비스를 좋아한다.

팁이 아깝지가 않음.


들어가자 마자 욕조의 위치를 확인했고

마음에 쏙 들었다!! ㅋㅋㅋ

룸을 업그레이드 해줬다고 말은 안해줬으나

처음 보여줬던 방보다 더 좋은 객실인 것 같았다. 

(욕조 때문에 트윈에서 더블로 교체)


여행을 다니다보니

체크인할 때부터 스탭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객실 상태를 확인하고

불만이 있을 경우에는 객실 변경을 강하게 요청하는 것이

진상이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같은 돈을 내고 투숙하는 것인데

매번 소음으로 컴플레인이 들어오는 객실을 주거나

view를 위해서 추가 금액을 지불까지 했는 데 partial view 객실을 내주는

기대 이하의 서비스가 5성급 호텔에서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바로 좌측에는 옷장이 있다.


침구에는 다소 둔감한 편이지만

불편한 없이 잘 잤다.

호텔 가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저 직사각형 쇼파이다.

쇼파에서 뷰 감상하는 게 나의 중요한 낙(樂)인데

저런 디자인의 쇼파는 등 받치고 발 걸치고 다리 쭉 뻗기에 진짜 좋다.

저런 디자인의 쇼파를 갖고 싶어서

아무리 뒤져봐도 가정용으로는 아직 찾지 못했다.


또 좋았던 것이 저 평면TV이다.

요즘 고급호텔에 객실 TV에는 내 이름이 들어가있고

객실 매뉴얼이 TV에 다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파크 하얏트 방콕에서는 내가 룸 차지한 내역(룸서비스, 조식, 애프터눈티 등)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어서

체크아웃할 때 내역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아도 되서 좋았다.


제일 맘에 들었던 욕실!!

더블 싱크(double sinks)에 깊은 욕조(deep soak bathtub)!

화장실과 샤워실은 별도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기둥이 있는 게 옥의 티.


(사진은 못 찍었지만)

샤워실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게

이름만 rainfall shower가 아니라

정말 천정에서 비가 내리는 것처럼

높은 곳에서 물이 속시원하게 촥~~ 떨어진다.

샤워 한번 하는데 영화 주인공 된 기분이다.ㅋㅋ


객실 창문에서 찍은 시티뷰.

방콕에 머무는 동안 비는 짧게 한번 왔지만

우기는 우기인지라 구름이 계속 끼어 있었다.


센트럴 엠바시는 주변에 대사관들이 많기 때문에

주변 건물들이 많이 높지 않아서 뷰가 트여있는 것이 장점이다.

방콕하면 반얀트리 문 바(moon bar)가 유명하지만

침대에만 누워있어도 야경이 좋았기 때문에 따로 루프탑 바로 나가지 않았다. ㅋㅋ


센트럴 엠바시 쇼핑몰이 바로 밑에 있기 때문에

여행 경비만 넉넉하다면 쇼핑, 식사, 스파까지 한 건물 안에서 다 가능하다.

명품 매장이 많이 입주한 쇼핑몰이고

어느 유명 브랜드가 쇼핑몰에서 칵테일 파티도 할 정도로

방콕에서는 럭셔리 포지션을 잘 잡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 보니 식당들도 다 고급지고 가격대가 높다.


내가 예약할 때만 해도 아직 파크하얏트에 스파는 오픈되지 않은 상태여서

호텔 밖의 스파를 미리 예약해놓고 왔다.

그런데 내가 도착하기 몇일 전에 호텔 내 입점 스파가 오픈했다더라.

예약을 취소할 수가 없으니

파크 하얏트 스파는 이용하지 않았다.


수영장은 잘 이용하지 않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조식/애프터눈티를 먹는 식당 외부에 수영장이 약간 작게 있다.

나름 9층에 있는 수영장이라 시티뷰가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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