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스파] 

더 시암 The Siam

- 오피움 스파 Opium Spa -

(2019.05.05.)


@gizzard_in_law



1. Spa_무에타이 마사지

처음에는 스파갈 생각 없었는데

붕 뜬 시간이 생겨서

고민하다가 스파를 예약했다.


스파는 지하로 내려간다.


스파 대기 장소.



엄청 넓다.

여기에 앉아있으면

직원분이 찾아오셔서 

스파 예약 확인 등을 도와주신다.


웰컴 드링크와 물수건.


건강상태 체크 및 요구사항 등을

작성하고 나면

바로 트리트먼트 룸으로 안내를 받는다.


마사지를 받고 나서 찍은 트리트먼트 룸 내부.


나는 무에타이 마사지를 받았다.

일종의 딥티슈 마사지라고 한다.

딥티슈 마사지에 압은 중간정도로 받았는데

요즘은 마사지 받으면

그냥 골아떨어져서

기억이 별로 없다 ㅋㅋㅋㅋㅋ


옷장, 거울 등.


사진을 왜 여기만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샤워시설도 있고 화장실도 있다.


트리트먼트 종료 후 나오는 차와 요거트.


티팟이 탐나서 찍어봤다.


서울 반얀트리 마사지 가격과 

비슷한 가격대였던 것 같다.


서비스나 마사지는

만족스러웠다.


2. 스팀 & 사우나


투숙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스파 내 시설의 이름은 '스팀 & 사우나'


건식 사우나, 습식사우나, 샤워실, 남녀공용 휴게실로

이루어진게 전부.

남녀공용 휴게실이 있기 때문에

수영복을 입고 가야한다.


버틀러를 통해서 이용 예약을 하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남자 탈의실 입구.


복도.


탈의실, 샤워실, 사우나를 즐기는 게

먼저겠지만

사진촬영을 위해서 휴게실을 먼저 가봤다.


여기는 휴게실을 구경하러 가는 것 같다.

ㅋㅋㅋㅋ



남자 탈의실 세면대.


남자 샤워실.


남자 화장실.


바보같이 정작 사우나를 안 찍었다. ㅡ.ㅡ;


사우나는 좁다.

동네 목욕탕 사우나보다 좁다.

코인 노래방 1~1.5개 정도의 넓이.


그래도 무료 시설이니까

간 김에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총평>

휴게실에 가면

수영장처럼 수건도 많이 비치되어 있고

사우나하고 낮잠자기 딱이다.


이용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말 맘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스파] 

럭사 스파 Luxsa Spa 

@ 한사르/한사 호텔 Hansar Hotel

(2019.05.04.)


@gizzard_in_law



세인트 레지스 근처의

중가의 호텔 스파를 찾다가 발견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블로거들이 방문했던 곳이었다.


한사 호텔의 간판.


세인트 레지스는 대로변에 떡하니 있다면

한사 호텔은 세인트 레지스 옆 골목길로

3-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한사 호텔 내 럭사 스파의 리셉션.


5성급 호텔의 스파이다 보니까

시설, 분위기, 서비스 모두 훌륭하다.


웰컴드링크를 주셨다.


웰컴드링크는 버터플라이 피 차(茶).


고소한듯 달큼한 듯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는 차였다.


나중에 1+1 행사에 혹해서

구입함.

ㅋㅋㅋㅋㅋㅋ


건강상태 체크 및 요청 사항 등을 적고

마사지를 받으러 트리트먼트실로 안내받았다.


트리트먼트 실 내부.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다 갖춰져 있다.


발마사지를 받았고

시원하니 만족스러웠다.

발마사지를 받았는데도

엄청 기절하듯이 잠들어 버림.

ㅋㅋㅋㅋㅋㅋ


마사지 후에 나오는 차와 다과.


1시간에 한화로 세금포함해서

8만원 정도.


투숙객은 

10%할인도 해주는 것 같았다.


<총평>

세인트레지스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5성급 호텔 스파의 가격치고는

저렴한데

서비스나 마사지 실력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저녁 및 조식]

더 시암 The Siam

- 촌 타이 레스토랑 

Chon Thai Restaurant -

(2019.05.04.-05.)


@gizzard_in_law



1. 저녁식사

저녁식사를 마친 후의

더 시암 호텔 유람선 선착장.


저녁을 마친후의 야외 좌석.


메뉴판을 찍었는데

잘 안나왔다.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캡쳐.



Cha Tri Craft Beer.


맛있는 맥주!!


주문한 한상차림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건 아니지만

손님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아뮤즈 부쉬.

절인 수박에 새우?어포? 가루를 뿌렸다.

특별한 맛은 없다.


Yum Som O Goong.


포멜로의 속살만 발라내서

만든 샐러드.

맛있었다.


포멜로는 자몽 비슷한 과일이라는데

자몽이랑은 또 다르다고 한다.

그치만 속살 터지는 식감은 비슷!


Tom Kha Sa-Phok Gai.


코코넛 밀크와 닭다리로 만든 수프.

수프 치고는 건더기가 많아서 배부르지만

돈 아깝지 않은 느낌 들게 해준다.


코코넛 밀크 때문에 

맛은 부드러운 것 같지만

먹다보면 

결국 똠얌을 먹고 있는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


Nua Phad Nam Man Hoi.


고기가 있어야할 것 같아서 주문.


맛은 있었는데

눈이 휘둥그래질 만큼 맛있는

그런 음식은 아니었다.

그냥 태국식 소불고기라고 하면 될까?ㅋㅋ



Brown Rice.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밥이 같이 나오는 것 같았다.


브라운 라이스(현미)로 주문했는데

그다지 까끌거리지 않았다.



음식은 맛이 있었다.


엄청 허겁지겁 먹었는데

허겁지겁 먹은 이유는

모기 때문.


정원이 많은 호텔이고

완전 실내가 아니고

지붕만 있는 오픈 공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밥을 먹고

벌레들은 내 피를 먹고 ㅠㅠ


동남아 모기들은

밤낮을 가리는 게(?) 장점이긴 한데

낮에 모기 없었다고

방심하다가 꼭 이렇게 한방에 다 뜯긴다.

ㅠㅠ


2. 조식

조식도 역시 같은 레스토랑에서 제공된다.


선착장 쪽의 좌석에서도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조식 메뉴판.

메뉴판에 있는 음식들을

갯수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주문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치만

뷔페처럼 셀프서빙이 아니다보니까

너무 돼지로 보일까봐 눈치보임...


그리고

하나만 주문해도

식사량이 한끼는 될 줄 알았다.


Guoy Teow Talay.


근데 생각보다 

양이 많지가 았았다.


그래서 와플을 추가 주문했다.


근데 와플은 그냥 그랬다.


<총평>

직원의 친절도는

직원 마음대로.

엄청 깍듯한 분이 있는가하면

칼바람 부는 분이 있다.


저녁 식사는 맛있게 먹었는데

아침 식사는 저녁에 비해서

조금 맛이 덜했던 것 같다.

특히 와플은 그냥 그냥.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버킷리스트 호텔_애프터눈티] 

더 시암 The Siam

- 카페 차 Cafe Cha -

(2019.05.05.)


@gizzard_in_law



아무 생각없이

그냥 좋은 호텔에서 

애프터눈티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예약한 카페 차 애프터눈 티.


호텔에 메일을 보내서 예약을 했다.


세인트 레지스에서 체크아웃할 때

어디로 가냐고 예의상 물어보셨는데

그냥 솔직하게 더 시암 호텔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살짝 놀라시더니

(더 시암 간다고하면 

호텔 직원들이 하나같이 놀랬다)

더 시암 호텔의 애프터눈티가 매우 유명하니까

꼭 먹어보라고 권해주셨다.


되게 유명한가보다 싶어서

기대치 상승.


로비 건물 한켠에 위치한

작은 카페, Cafe Cha.


애프터눈 티 가격이

외부에 걸려있었다.


메뉴판을 보여주셨는데

나는 이미 애프터눈티로 결정을 한 상태였다.


내가 안내 받은 테이블.


카페 차에서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테이블은

많지가 않다.

실내 공간이 좁은 편.


일부 손님들은

카페 외부의 테이블에서

음료를 즐기시는 것 같았다.


차가 나왔다.


그리고 애프터눈 티 세트가 나왔다.


가짓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예뻤다.

그거면 됐다며 ㅋㅋㅋ

배불러봤자 살만 찌지...


avocado, ciabatta, tomato, shallot, coriander, lemon & extra virgin olive oil


poppy seed & walnut scone


house coured salmon, brioche, coriander seed, cream cheese & Avruga caviar


charcoal & roasted coconut scone


스콘이 쉽게 부스러지기는 하는데

건조하고 딱딱해서 그런게 아니라

촉촉하고 부드러운게 

힘없이 뭉쳐있어써 그런것 같았다.

힘없이 뭉쳐있는 스콘을 베어물면

입안에서 포슬포슬하니 식감이 좋다.


seasonal fruits tartlet

power ball

chocolate truffle

matcha macaron

약 3만3천원 정도.



<총평>

이 호텔이 숙박료는 매우 높지만

음식값이 많이 비싸지는 않은 것 같았다.


이 애프터눈티 세트가 양이 푸짐한 편은 아니지만

점심을 대체할 정도로는 적당한 양이다.


똠얌 팝콘부터 시작해서

태국의 맛을 가미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먹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다.


굳이 이 호텔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예약을 해서

애프터눈티를 한번 먹어보는 것도

퓨전 태국 음식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조식]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더 브레서리 The Brasserie -

(2019.05.03.)


@gizzard_in_law


요즘 과도한 호캉스로 인해서

조식 뷔페가 약간 신물이 나려던 찰나였다.

아무래도 뷔페는 가짓수가 많다보니

음식의 맛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생각하던 뷔페 음식의 맛의 한계를

살짝 뛰어넘은 곳.


아침 일찍 같더니

로얄 스포츠 클럽 골프 코스 뷰 좌석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뷰와 함께 첫 접시 촬영.


레스토랑이 약간의 커브와 함께

길쭉한 구조라서

스테이션들도 길게 퍼져있다.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고품질의 뷔페 구성이었던 것 같다.


예쁘게 담아보려고 열심히 노력했다.


알라카르트 메뉴- 에그 베네딕트.


뷔페 셀프서빙 외에도

자리에 착석하면 핫푸드 알라카르트 주문을 물어보신다.

에그 베네딕트를 주문했는데

동남아의 느낌을 살린 어포가 올라가 있다.

비린향도 없고, 짜지도 않는데

식감을 다채롭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디톡스 주스.


질좋은 훈제 연어도 2종류가 있고,

하몽, 파테 등 보통의 5성급 호텔 뷔페에서도

쉽게 내놓지 않는 음식들이 많이 있어서

좀 놀랐다.


셀프 카나페.


요렇게 와인이랑 같이 먹으면 딱인데,

아침 뷔페는 와인이 없으니까

그냥 이렇게만 먹었다.

ㅋㅋㅋ


페이스트리.


그냥 접시에 놓기만 해도 예쁜데,

맛도 완전 좋았다.


과일.


과일 스테이션에 셰프님이 대기하고 계셔서

망고스틴같이 껍질 손질이 필요한 과일을

요청받으실때마다 손질해주신다.


망고스틴이 태국에서도

엄청 저렴한 과일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망고스틴을 잔뜩 쌓아놓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냥 그 모습에 뿌듯했다.


<총평>

월도프 아스토리 방콕의

레스토랑 리뷰를 하는 중에

계속 드는 생각은...

여기는 다시 가야겠다!!


음식이 너무 정갈한데 맛있음.

레스토랑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는 두말할 것도 없었다.


다음번에는

좀더 높은 등급의 객실을 예약해서

골프 코스 뷰까지 누려봐야겠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애프터눈티]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 Waldorf Astoria Bangkok

- 피콕 앨리 Peacock Alley -

(2019.05.03.)


@gizzard_in_law




방콕도 홍콩 못지 않게

애프터눈 티가 유명.

유명하지 않은 곳에서도

애프터눈 티는 한번씩 먹어보지 않았던가?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의

라운지인 피콕 앨리(Peacock Alley)에

1인분도 가능하냐고 문의를 했고,

가능하다는 답변과 함께

자동으로 예약을 완료.


피콕 앨리의 간판은 못 찍었다.

그릇에 새겨진 로고로 대체.


위치로 보면 제일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나름 로얄 스포츠 클럽 골프코스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셨다.


테이블 가득 나온 애프터눈 티 세트!




요즘은 인스타그램 피드용으로

사진을 찍다보니까

주변에 쓸데없는 물건 둔 것을 치우는 걸

자주 깜박한다...

이런...


달코미들 ㅋㅋ


짭조르미들.


스콘.


clotted cream, lemon curd and homemade strawberry jam


이건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데

손으로 댈 수도 없게

보드럽고 쉽게 모양이 상한다.


근데 촉촉함과 푹신함이 기가 막힘.


Tiger prawn caesar wrap


Freshly baked every day in our pastry kitchen.


Coconut mousse, pineapple - lime cake


Thai tung thong, crispy golden pocket with vegetables (v)


다시 스콘.


스콘의 맛은 매일 바뀌는 것 같다.


Blueberry choux


Bagel with salmon gravlax, dill and cream cheese


다시 스콘.


먹는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서

스콘이 자주 나온다.


Waldorf salad with homemade smoked chicken


Fresh fig, creamy brie and balsamic pearls (v)


Lobster salad in savory cone


New York cheese cake, strawberry glace

Lemon meringue tartlet

Dark chocolate crunch fudge

Salted caramel macaroon


메뉴판에는 

2인 기준 가격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문의한 결과 

다행히 1인 세트도 주문할 수 있었다.


영수증을 이렇게 예쁜 봉투에 담아서 주신다.


<총평>

역대급 애프터눈 티였다.

맛도 맛이지만

부드러운 촉감과 각 재료별 식감이

아주 뛰어났다.


사진을 다시 보니까

그때의 전율이 반복 재생.


일부러 점심을 안 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점심을 안 먹어도 될 만큼

푸짐하고

맛도 만족스럽다.


서비스도 흠잡을 것 없었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

태국 방콕 쇼핑리스트

(+홍콩 첵랍콕 공항)

(2019.05.01-06.)


@gizzard_in_law



방콕은 두번째 여행.


첫 여행때는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많이 하려고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다기(티팟 세트)를 구입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그러다보니

티팟만 3세트를 구입...


1. Royal Porcelain 로얄 포르셀린

여긴 내가 인터넷 서치로 찾아낸

식기 전문 브랜드.


Phloen Chit 역 근처에

쇼룸/매장이 있어서

땡볕에 걸어갔다.


택시 타고 싶은데,

세계 어느 곳이던 택시기사들은

단거리를 싫어하니까.


가격대는 폭이 넓다면 넓은 편,

그렇다고 저렴한 것이 딱히 눈에 띄진 않는다.


내가 구매한 티팟 세트를 포장하는 동안

직원의 허락을 맡아서 쇼룸을 찍어봤다.


마음 같아서는

식기류 20p 세트 이런 거 사고 싶지만,

항저우와 푸쿠옥 호사 여행의 후유증으로

금전적 여유가 없었다.

과소비 하지 않으려고

체크인 수하물 가방도 일부로 24인치로 가져왔고...


그래서 내가 구입한 것은

단촐한 티팟과 찻잔 세트.


이렇게 정해진 세트는 아니고

원래는 다른 식기까지 더 종류가 많은 제품라인이었다.


그렇지만

낱개별로 다 정찰가가 붙어있어서

사고 싶은 것만 집어서 계산할 수 있었다.


비행기 탈거라고 하니까

포장을 꼼꼼히 해주셨다.


너무 꼼꼼히 해주셔서

내 가방에 다 안들어가서

내가 좀 분리해내기도 했다.


2. Narai Phand 나라이 판드

태국 전통 느낌나는 티팟을 사고 싶다고

월도프 아스토리아 컨시어지에게

상점을 추천 받았다.


추천받은 상점 중 하나가

인터컨티넨탈 호텔 지하에 연결된 상가 중 하나인

나라이 판드.


정말 태국 느낌 물씬 나기는 하는데

고가일 거란 느낌도 물씬 났다.


그치만

구경만하겠다고 들어갔다가

무언가에 꽂혀서 거금도 서슴지 않고 결제하는 스타일.


결국 티팟 세트를 하나 샀다.


케이스부터 고급짐.


접시까지 포함된 티팟 세트.


이것도 역시 비행기 탈거라고 하니까

엄청 치밀하게 포장해주셨고,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했다.


보통은 파란색 계열의 제품이 많았는데

밝은 연두색과 밝은 녹색 사이의 독특한 컬러라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지금껏 구입한 티팟은

파란색이 포인트 컬러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나의 컬렉션(?)의 스펙트럼을 넓혀줬다고나 할까?


가격은 15만원 넘는 걸로 기억나는데

우연히 비자 시그니처 10% 할인이 됐다.


영수증 사진을 다 찍은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음...



3. JJ Mall

짜뚜짝 시장 옆에

상설 쇼핑몰인 JJ Mall.


나는 밤에는 체력 저하와 귀차니즘으로

외출하지 않아서

짜뚜짝 시장은 갈 생각이 아예 없었다.


그런데

월도프 아스토리아 컨시어지가

태국 전통 티팟 세트 구입처를 추천해줄 때

내 성격을 어찌 알아내셨는지

평일 낮에도 여는 JJ Mall에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주셨다.


막상 JJ Mall에 가보니까

앤티크(골동품) 가게들이 많아서

태국풍 혹은 중국풍 제품들을

군데군데에서 발견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골동품이라서 너무나 비싼 것.


그러다가

JJ Mall 내에 일반 식기류 매장에서

싸게 파는 티팟을 발견했다.


그냥 평범한 흰색이지만

나름 모양이

미녀와 야수의 티팟 아줌마가 연상되었다.

가격은 또 얼마나 착했던가!!


그래서 덜컥 구입했다.


저렴한만큼 포장은 비행기 수화물에 보내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가져온 뽁뽁이로 칭칭 감아서

한국에는 안전하게 잘 들어왔다.


문제는 설거지를 하다가

살짝 다른 그릇이랑 부딪혔는데

뚜겅에 살짝 금이 갔다....


싼 건 어쩔 수 없나보다.


4. Luxsa Spa

버터플라이 피 차(茶).


세인트 레지스에 투숙할 때

주변에 있는 중가의 스파를 검색하다가

Hansar Hotel Bangkok이란 곳에 입점한

Luxsa Spa를 이용하게 되었다.


호텔 로비도 멋졌고

스파 시설도 적당히 고급진데

가격은 너무 비싸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다.


스파 받기 전에 주셨던 차가

이 버터플라이 피 차였다.

콩처럼 고소한 것 같다가도

약간 달큰한 것도 같은

남색 잉크 물에 타놓은 듯한 색깔의 차.


1+1 행사를 하길래

또 덜컥 집어서 결제.


홍차와 녹차만 마시기 좀 지루할 때

고소한 차가 땡길 때

집에서 이 차를 타 마시는 재미가 솔솔하다.



5. 방콕 수완나폼 공항

수완나폼 공항 면세점이 나름 쓸만하지만

나의 지갑은 좀 닫혀있을 필요가 있는 상황이고,

요 몇달간 해외여행을 너무 많이 다녔더니

딱히 필요한 물건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다가

우연히 벤또 대용량 제품을 발견.


첫 방콕 여행 때

슈퍼마켓에서 사먹었던 간식 중에

제일 만족스러웠던 제품, 벤또.

크게 비싸지도 않길래

대용량 팩을 하나 구매했다.


벤또와 같이 구입한 방콕 쿠키(해초맛, 똠얌맛)


방콕 쿠키라고 해서

뭔가 많이 다를 줄 알았는데,

쿠키라기 보다는

쌀뻥튀기에 김이나 똠얌 양념을 한 맛.


김 맛은

일전에 코스트코에서 구입했었던

태국 과자와 유사했다.


코스트코에서 사 먹어본 맛인 줄 알았으면

안 샀을 것임.


6. 홍콩 첵랍콕 공항


몸은 몸대로 고생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들어가면서도

내가 홍콩 경유 방콕행 캐세이 퍼시픽 항공을

구입한 이유는

표가 좀 저렴하면서, 

홍콩 공항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첫 홍콩 여행은

진에어를 타고 갔더니,

홍콩 공항 탑승동에 가기도 빠듯했던 터라

많이 아쉬웠었다.

그래서

이번에 한을 풀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여행 날짜가 다가오자

지갑 사정이 많이 좋지 않아서

최대한 자제한다고 했으나

자제는 성공했다고 보기 힘든 것 같다.

.

.


우선 만만한 기화병가 매장에 들어갔다.

망고 쇼트케이크라고 영어로 되어있는데

펑리수에 파인애플잼 대신에

망고잼이 들어간 제품.


맛있다!


유명한 팬터 모양 쿠키.


지난 번 홍콩 갔을 때에는

기화병과 제품을 하나도 안 사왔기 때문에

나름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펑리수.


망고 맛인 줄 알고 집었는데

파인애플 펑리수였다.

한자+중국어 잘알못의 쇼핑 실수.


한국에서 보기 드문 샴페인을 사고 싶었는데

다들 넘나 비싼 것...


스페인 까바(cava)를 사자니

나의 면세 1병이 너무 아깝고...

적당한 중저가의 샴페인을 사기로 했다.

급히 검색해본 결과

평도 그다지 나쁘지 않길래 지름.


7. 인천 공항 출국장 면세점

바롱 드 로칠드


SM 면세점 1만원 상품권을

어쩌다가 공항에서 구했다.


그래서 굳이 그 먼

SM 면세점 주류점을 찾아가서

구입한 샴페인.


볼린저와 이 샴페인이

가격이 비슷한데,

볼린저는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던 거라

유명한 걸 사야되나 고민을 하고 있었다.


직원분이

유명하긴 볼린저가 유명한데

마시기는 바롱 드 로칠드가 나을 거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셔서

그 추천을 수용하여 구입.


실제로 마셔보니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에서 혼자서

한 병을 무리없이 다 마셨으니

꽤나 괜찮은 샴페인임이 증명됨.

ㅋㅋㅋㅋㅋ


<총평>

나의 쇼핑리스트는

점점 일반적인 흔한 쇼핑리스트와 차별화되감과 동시에

취향이 다른 분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방콕에서 티팟이나 식기류를 구매할 분들이 있다면

나는 로얄 포르셀린이 괜찮은 것 같다.


좀 써보니까

나라이 판드는 보기는 엄청 예쁘고 유니크하지만

실용성이 좀 떨어졌다.


나라이 판드에는

티팟 세트만 파는게 아니라

온갖 태국 전통 관련 모든 제품은 다 취급하는 듯했다.

매장이 엄청 넓고 상품 구색이 매우 다양하므로

그냥 구경하러 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티팟이나 식기류 관련해서는

JJ몰은 골동품 구입에 관심이 있다면

괜찮은 장소인 것 같다.


현금 박치기를 할 수 있었다면

홍콩에서 샴페인과 까바를 함께 구입해왔겠지만,

카드 신용 결제만 가능한 상황이어서

샴페인만 구입한 게 조금 아쉽다.

마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가성비는

사실 까바가 더 나을 수 있는데...


일반적인 슈퍼마켓 중심의 쇼핑리스트 외에

딱 집어서 관심가는 품목이 있다면

투숙하는 호텔의 컨시어지에게

도움을 구하면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호텔(5)]

노보텔 방콕 수완나폼 공항

Novotel Bangkok Suvarnabhumi Airport

- 슈페리어 킹 룸 Superior King Room -

(2019.05.05-06.)


@gizzard_in_law



마음같아서는

방콕 시내의 호화 호텔에서

1박을 더 하고 싶었지만,

아침 8시 20분 이륙 비행기라서

새벽같이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새벽에 택시 잡는 것도 좀 귀찮았고.


그래서 지인의 조언을 받아서

방콕 수완나폼 공항하고 바로 연결되어 있는

노보텔 방콕 수완나폼 공항을 예약하게 되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투숙만 할 생각이었던 지라

이 정도 가격은 좀 비싸다고 생각했다.


방콕 시내에서 

5성급 투숙이 가능하고도

남는 가격.

약 18만 5천원.


근데 객실 옵션이 별로 없어서

울며 겨자를 먹고 말았다.


노보텔 방콕 수완나폼 공항의 로비.


이렇게 큰 규모의 호텔일 줄은 몰랐는데

로비는 크고 멋졌다.


로비 층에 바, 펍, 식당이 많이 몰려 있어서

뭔가 꽉찬 느낌이었다.


로비의 리셉션 데스크는 저 안쪽에

공항 건물 가까이에 있다.


나는 르 클럽 아코르 멤버이고

앱 체크인을 미리 해두어서

르 클럽 아코르 멤버 전용 데스크가 있는

비즈니스 센터에서 체크인을 했다.


로비를 중심으로

웨스트윙과 이스트윙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어느 윙이었는지 기억은 안나고

2524호 객실이었다는 사진만 남아있다. ㅋㅋ


노보텔의 카드키.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디자인의 카드키를

사용하는 것 같다.


르 클럽 아코르 실버 회원에게 제공되는

무료 웰컴 드링크 쿠폰.


호텔 내 모든 음식점에서

무료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와이파이 비번을 출력해서 준다.


공항 주변이라 높이 층을 올릴 수 없으니

넓은 부지에 객실을 많이 만든 것 같다.


웨스트윙의 평면도.


나는 2524호 객실이고

야외 수영장 뷰였다.


나도 수영장에서 놀아볼까 생각했었는데

창문으로 슬쩍 보니

너무 백인들끼리 모여서 깔깔대는 분위기.

제일 싫어한다. 

ㅋㅋㅋㅋㅋ


내가 그들에게 말을 걸거는 아니지만,

내가 그들에게 차별당했던 기억이 있어서

백인들끼리 모여 있는 자리 안 좋아함.


저들은 한국 와서 백인이라 많이 쳐다본다고

유투브에 많이 불평하지만,

정착 서양에 나가면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나도 많은 시선을 받다.

동양인은 약간 광대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있어서

무슨 행동만해도 웃어대는 데 질렸다.

아니면 식당 같은 데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객실 문을 열고 들어오니

노보텔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시원시원한 크기의 침실이 나를 반겨줬다.


객실 크기가 상당히 컸다.

욕조도 있다.


욕조 있는 노보텔은 

정말 드문 것 같은데...


처음에는

공항이라 바가지가 장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객실에 들어와보니

값어치는 하는 객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킹침대.


협탁.


쇼파 및 테이블.


TV와 미니바 냉장고.


캐리어 놓는 곳.


책상 겸 미니바.


생수가 방에 3병이나 놓여져있고

일리 캡슐 커피가 있으며

TWG가 4종이나 구비되어 있는 사실에

여기가 노보텔이 맞나 싶었다.


식기류.


미니바.


미니바 가격표.


24시간 룸서비스 메뉴.


공항 호텔이라서

오전 3시부터 룸서비스가 아니어도

식당에서 조식이 제공된다고 하더라.


그냥 슈퍼리어 객실이었는데

환영과일도 받았다.


이제는 욕실 탐방.


세면대.


용산 노보텔 갔을 때는

칫솔도 없고

일회용 어메니티를 마치 쓰지 말라는 것처럼

막 환경을 생각해달라고 메시지 남겨놓고 그랬었는데...


이 노보텔은 달랐다.

세면대에 이렇게 쫙 깔아놓고

샤워부스에는 샤워용 어메니티가 또 있다.

칫솔 커버가 있는 

일회용 칫솔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비누.


드라이어는 고정용이라서

출력이 약간 아쉬웠다.


욕실에 생수 2병.


생수 인심 후한 객실이 짱임!!


세인트 레지스 방콕보다 훨씬 좋았다.

객실 사이즈도 비슷한 것 같았다.

세인트 레지스는 350ml 생수 갖다 놓고...

완전 별로였다.


욕조.


샤워실과 변기.


샤워실 내에 배치된

1회용 샤워용 어메니티.


옷장.


금고.


세탁물 가격표.


솔과 구두주걱.


슬리퍼.


객실에 있는 어메니티를

구입할 수도 있다며,

가격표가 놓여져 있었다.


<총평>

대만족.


노보텔 치고 객실이 넓고

욕조까지 있어서 너무 흡족했다.

어메니티도 이렇게 풍족할 수 없었다.


위치도 엄청 좋았는데

노보텔-공항 지하철역-수완나폼 공항 지하1층

이렇게 연결 되어 있다.

도보로 정말 5분이면

수완나폼 공항 지하 1층에 도착한다.


나는 양인들이 싫어서

수영장 이용을 안했지만,

수영장을 즐기는 분이라면

즐거운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방콕 호캉스 여행_호텔(4)] 

호텔 뮤즈 방콕 랑수언 엠갤러리 바이 소피텔

Hotel Muse Bangkok Langsuan M Gallery by Sofitel

- 님만 스위트 Nimman Suite -

(2019.05.01.-02.)


@gizzard_in_law



나의 방콕 호캉스 여행 첫날은 

오후 5시 쯤에야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한다.

그래서 이 날은 적당한 선에서

호텔의 가격을 타협하기로 했다.


그렇게 정한 곳이

호텔 뮤즈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은

메리어트의 오토그래프 콜렉션이나

힐튼 그룹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


글로벌 호텔 그룹이 아코르가

독립 호텔들을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서,

'엠 갤러리 바이 소피텔'을 통해

소비자의 호텔 선택 폭을 넓히고

아코르 그룹 소비자의 충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브랜드.


나는 코너룸인 그랜드 디럭스를

조식 포함해서 결제했다.

약 20만 7천원 정도.


기분 내겠다며

호텔 리무진을 신청하고

호텔에 도착했다.


비싸긴 했는데,

완전 세상 편함.


때마침 노동절이라서

도로도 막히지 않았다!!ㅋㅋ


호텔 뮤즈의 웰컴 드링크.


2개는 목테일이고

2개는 칵테일이라고 하셨다.

알콜이 들어간게 뭔지 알 수 없었다.

ㅋㅋㅋㅋ


아코르 계열의 호텔이다보니까

르 클럽 아코르 멤버쉽의 혜택을 많이 봤다.


나는 실버 멤버일 뿐인데

어떻게 해서든 업그레이드를 해주시려고

직원 두분이 대화를 주고 받으시면서

스위트 객실을 찾아내셨다!!


그렇게 배정받은

1703호 님만 스위트 객실.


내가 호캉스를 열심히 다니기는 했지만

아직 메리어트는 실버까지 2박이 모자른 상태고

힐튼은 8박이 모자르다.

그치만 아코르는 멜버른 여행에서 3박하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다보니까

실버를 쉽게 넘겨버렸다.


그래서 아코르 호텔에 갈 때마다

저렇게 봉투에 무언가를 넣어주신다.


별거는 아니지만

이렇게 웰컴 드링크 무료 쿠폰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단순한 인간!!


실버 회원의 혜택은 별로 없지만

긴 레터로 엄청 있어보이게 설명해주셨다.


예정에 없던

님만 스위트 객실에 투숙하게 됐다.


도면으로 봐도

님만 스위트는 확실히 넓다.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시티뷰.


도착하고 나서는

정신 없고, 어둑해져서

발코니에 나가보지 않았었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었다는 것에 놀랐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복도고 뭐고 없이

바로 거실이 시작된다.


출입문을 기준으로

ㄱ자가 좌우로 뒤집어진 구조라서

한 컷에 거실이 안 찍혔다.


침실 문 앞에서 찍은 거실.


스위트이다보니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이 별도로 있었다.


여긴 사무를 볼 수 있는 책상.


TV의 위치는 약간 쌩뚱맞다.


나라면 가구 배치를 

다시 했을 것 같음.



미니바와 식기류 등.


침실에 들어왔다.


거실은 약간 뭔가 허한 느낌이 들었는데

객실은 허하지 않고

너무 빽빽하지도 않게

안정감있는 데코였다.


각 구석에서 찍어본 객실 사진.


침대 정면 샷.


침대 협탁.


침대 앞 가구.


이 호텔은 로비부터 식당까지

특유의 레트로 느낌이 있는데

거실과 달리 침실에서도 

그게 확실이 느껴졌다.


커튼을 내리지 않았을 때

침실에서 본 욕조와 화장실.


욕실에서 본 욕조와 침대.


욕조 옆에 수건을 많이 쌓아두셨다.


체중계도 일부러 레트로 느낌나는

아날로그식을 가져다 놓으신 것 같다.


배스솔트도 있었다.


샤워 부스.


샤워 어메니티는 상하이 탕.


콘래드에서만 봤는데,

콘래드랑 패키징이 달라서

처음에는 못 알아 봤다.


세면대.


1회용 어메니티.


세안용 상하이 탕 비누.


액상 핸드 워시.


면도용 거울과 생수 등.


가운.


옷장.

슬리퍼와 무료 구두닦이 서비스 안내문.


금고.


세탁 요금.


<총평>

한국 호텔이 서비스가 좋은 것 같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5성급 호텔에 가면

훨씬 더 친절하고 깍듯하시다.

이 호텔도 그랬다.


처음 아코르 그룹 계열의 호텔 브랜드를 이용할 때는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국내에서는 앰버서더랑 합작을 해서

약간 이미지 깍아먹는 느낌이 있는데

해외에서의 아코르는 좀 다른 것 같다.


컨시어지의 대응이나

리셉션 팀의 응대에서 부족함이 없었다.


업그레이드를 왜 꼭 해주려고 하셨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런 모습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호텔이라서

밝은 조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어두운 호텔을 나름 즐기는 편이라서

숙박은 만족스러웠다.


호텔은

지하철역이랑 바로 붙어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BTS 역과 멀지 않고

호텔에서 역까지

무료 뚝뚝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립서비스 뿐이었던 방콕 혼자 호캉스_호텔(3)] 

세인트 레지스 St. Regis Bangkok 

- 그랜드 디럭스 Grand Deluxe -

(2019.05.03.-04.)


@gizzard_in_law



방콕 호캉스 여행의

목적지는 사실 더 시암(The Siam) 호텔.


그 다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Waldorf Astroria Bangkok).

힐튼 호텔 최상위 브랜드라길래.


세인트 레지스는

스타우드를 합병한 메리어트 그룹에서

리츠칼튼과 함께 가장 최상위 브랜드.


방콕에 리츠칼튼은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세인트 레지스에 시선이 가게 되었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방콕에서는

돈 아낀다고 굳이 뷰는 필요없는 방을 예약했지만,

세인트 레지스 방콕은

로얄 스포츠 클럽의 골프 코스 뷰를 정면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서

뷰가 있는 룸으로 잡았다.


예약할 때까지만해도

골프 코스 뷰가 있는 객실이

나중에 나의 뒷목을 잡게 할 줄은 몰랐다.


체크인은 짐만 맡겨놓고

3시 좀 넘겨서 했다.


문제의 2001호 객실에 배정.


골프코스 뷰를 예약했을 때

이렇게 뷰가 잘려있을 거라고(partial)

누가 예상을 했을까?


이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나중에 더 빡치는 사실을 알게된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옷장 전에는

의미없는 거울과 테이블.


이런거 복도에 두는 호텔 좀 봤는데

진짜 구식 호텔에만 있다.


옷장 1.


아무것도 없다.


캐리어 놓는 곳.


옷장 2.


금고, 슬리퍼 등.


세탁물 등 각종 봉투와 도구들.


금고.


슬리퍼.


나를 빡치게 했던

문제의 객실.


이상하게 좁고 답답해서

내가 정말 이 객실을 예약했던 건가 

의심이 들었다.


바로 홈페이지에서 비교 점검 들어갔다.

아래가 내가 예약한 그랜드 디럭스 골프 코스 뷰 페이지.

45-65제곱미터까지 객실 크기가 상이하다는데

내 객실은 45제곱미터도 안 나오게 생겼다.


그리고 안락한 2인용 쇼파(a plush two-seat sofa)가 있다고

당당하게 써놓으셨는데,

나는 1인 쇼파에 풋 스툴도 없었다.


오히려

내 객실은 아래에 캡쳐한

일반 디럭스 객실이랑 더 닮았다.


그래서

메리어트 본 보이 앱으로

버틀러한테 물어봤다.

내 객실이 그랜드 디럭스 맞냐고.


돌아오는 답은

골프 코스 뷰를 보장(guarantee)했으니까

맞다고....


일반적으로 보장이라고 하면

저런 파셜 뷰(partial view)를 떠올리지는 않는다.

내가 뷰 가지고 따지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이 호텔이 나랑 말장난하려는 것 같아서

프론트 오피스 매니저 메일 주소 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당직 매니저한테 전화오고

다른 그랜드 디럭스 객실로 바꿔주겠다는 둥,

무료 조식을 넣어주겠다는 둥,

온갖 회유책을 제안하셨지만...

다 거절했다!!

객실 변경도 안 할거고

호텔에서 주는 무료 혜택같은거 다 필요없다고!!


객실 가지고 장난치는 여기 영업방식에

제일 화가 났다!!

나같이 따지는 손님 있으면

무료 조식이나 와인 좀 주면서 무마하는 것 같았다.

최상급 럭셔리 서비스가 아니라

최상급 저질 영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듯.


그래서

프론트 오피스 매니저한테 장문의 메일을 보냈고,

프론트 오피스 매니저가 체크아웃할 때

나와서 죄송하다, 마케팅 팀에 의견 전달하겠다라고

립서비스만 엄청 하셨다.


지금도 저 호텔의 홈페이지는 변한게 하나 없다.


이 호텔이 정말 악질인게

그랜드 디럭스 객실 소개 페이지에

2001호 같은 객실 사진이나 설명은 전혀 없다.

그런데 호텔 전체 사진을 훑다보면

그랜드 디럭스 객실이라면서

내 객실같이 코딱지 만한 객실 사진이 있다.

근데 엄청 비열한게,

세로로 찍은 다음에

빌딩에 가려지는 파셜뷰는 다 잘라냈다.


이렇게

아마도

나처럼 따지는 투숙객이 있다면

홈페이지에 게시는 했다고 발뺌하려는 속셈.


여기서 더 열받는 건

촬영용으로 가져다 놓은 건지 몰라도

침대 앞에 벤치도 있다는 점.

내 방에는 저 벤치도 없었다.


이게 내 침대.


아주 나쁜 호텔이다...


침대 협탁과 협탁위 기물들.


TV와 미니바.


미니바.


좁아터진 공간.


책상 위 각종 바인더며, 패드며

쓸데 없이 갖다놓은 건 많음.


문구류.


욕실.


세면대.

세면대 어메니티들.


욕조.


목욕용품.


샤워용 어메니티.


화장실 문과 가운.


화장실이 엄청 긴데

아무것도 없이

저 변기 달랑 하나.


공간 활용이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느꼈다.


<총평>

버틀러가 있는,

서비스가 좋은 최상급 호텔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버틀러는

커피 타주는 거 외에

딱히 뭐 해주는 거 없다.

체크인 하는 데

버틀러 불러서 커피나 차라도 타드리라고 할까요?

라고 체크인 데스크 직원분이 물어보셨다.

나는 방금 애프터눈티 먹고 왔는데...

괜찮아요라고 하니까 당황하시더라.


객실 전화에 버틀러 버튼이 있는데

딱히 버틀러한테 시킬만한 일은 거의 없다.

거의 다 하우스키퍼나 컨시어지, 룸서비스팀이

알아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버틀러한테 시키는 쇼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시암 호텔 버틀러처럼

내 일정을 확인하고

새 일정을 추천하고...

이런 건 하나도 없었다.

그냥 정말 커피 타주는 사람.


방콕 호캉스 여행에서

호텔이 거의 다 만족스러웠는데

여기만 문제였다.


이런 말까지는 안하려고 했는데...

망했으면 좋겠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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