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서울 호캉스 여행]
비스타 워커힐 서울 Vista Walker Hill
- 스파 디럭스 Spa Deluxe -
(2019.05.23.-24.)
원래 비스타 워커힐은
Junior Suite Corner Room with Panoramic River View.
이 객실만 가고 싶었는데
호캉스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그냥 스파 디럭스도 괜찮겠다는 결론에 닿게 했다.
스파 디럭스 229,950원,
조식+비비드 아워(세금 봉사료 전) 40,000원
세금 및 봉사료 56,690원
이렇게 총 326,640원이 나왔다.
원래 30만원 넘으면 안가려고 했었는데
저녁과 조식이 해결이 되니까
그냥 결제해버렸다...
체크인을 할 때
주니어 코너 스위트로
유료 업그레이드를 권하셨다.
세금 봉사료 전 10만원 추가.
나 돈 없어요...
그냥 스파 디럭스 룸에 만족하겠지 하고
객실 키를 받았다.
1066호를 배정받았다.
호텔에는 일찍 도착했지만,
높은 층의 객실을 받기 위해서
3시가 다 되기를
차마시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나서 체크인.
생각보다 건물의 층수가 높지 않았다.
10층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복도.
1066호 도착.
10층 평면도.
문에 거울이 붙어있었다.
리버뷰란 이런 거다라는 걸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
호텔측이 유리창에 작은 점을 코팅해놓아서
사진이 깔끔하게 안 찍혔다.
문을 열고 처음 보이는 객실의 모습.
창문 쪽에서 찍은 객실 모습.
침대.
침대의 위치가
일반 객실과는 좀 다르게
복도쪽 벽에 거의 밀착되어 있다.
SK그룹의 호텔이다보니까
NUGU가 나를 반겨줬는데
이상한 음악을 계속 틀어줘서
완전 신경 거슬렸다.
끄는 데도 한참 애먹었다.
호텔 느낌 안나는 가구.
그냥 누군가의 원룸에 온 기분이었다.
냉장고 안 미니바.
자외선 살균기 안에 식기류가 들어가 있다.
차, 커피 등.
전기포트와 아이스버킷.
각 단별로 분리가 되는 신기한 테이블.
실용성은 그닥.
월풀 스파 후에 앉아서 쉬라고
가져다 놓은 듯한
이상한 의자.
누운듯 앉으면 안 편한 건 아닌데
결국 앉은뱅이 의자인지라
다리 놓기가 영 불편.
정신 산만한 책상.
호텔에서 이런거 판매하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
너무 너저분해보임.
가격표.
문구류.
세면대.
면도용 거울과 각종 플러그 및 조종장치들.
헤어 드라이어.
이 객실의 하이라이트인 자쿠지.
성인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지만,
자쿠지의 최대의 단점을 피할 수 없었다.
너무 시끄러움.
입욕제, 바디로션, 샤워젤, 샴푸/컨디셔너.
이 소음이 약 3분간 지속될 거라고
체크인할 때 안내를 받았다.
시끄럽긴 엄청 시끄럽다.
ㅋㅋㅋㅋ
반얀트리에서도
이렇게 겁을 줬었다.
샤워실.
나름 스파 디럭스라
샤워헤드의 종류가 다양했다.
샤워 어메니티.
옆 칸의 화장실.
옷장.
옷장마저 불투명 유리 미닫이 문인게
너무 촌스러웠다.
옷장 내용물들.
<총평>
개인적으로는 실망했다.
멋진 한강뷰에
자쿠지가 바로 옆에 있어서
반신욕/전신욕을 하기에는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전부다.
자쿠지 때문에
객실의 구조나 가구를
모두 양보한 느낌이다.
상당히 저렴해 보이는 것을
피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자쿠지가 있더라도
화장실과 침실은 분리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자쿠지 외에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만한 게
별로 없었다.
반얀트리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예전에 타이베이 시티 스위트 호텔도 그렇고
자쿠지 욕조가 있는 객실은
너무 실용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심미적인 부분은 너무 등한시 하는 것 같다.
자쿠지에 대한 마지막 지푸라기 같은 환상도
처참하게 깨져버린 호캉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