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서울 반포 호캉스]
JW 메리어트 서울
JW Marriott Seoul
이그제큐티브 킹 ,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더 라운지, 룸서비스, 카페 원, 플레이버즈
Executive King Room, Executive Lounge, The Lounge, Room Service, Cafe One, Flavors
(2020.05.15.-17.)
회사에서 빡치고
심각한 우울증상이 나타나서
급히 호텔을 예약하고
입원(?).
JW Treatment가
필요했다고나 할까?
우선
JW Marriott Seoul(이하 반리엇)의
최저등급의 최저가 객실을 예약했다.
스위트 룸 업그레이드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플래티넘 티어 덕분에
이그제큐티브 킹 객실로 업그레이드는
받을 수 있었다.
스위트룸 업그레이드는
메리어트 플레티넘 회원의 특전 중 하나인
Suite Night Award 2박 권을 사용하여 신청했었다.
나는 SNA의 승인을
반리엇이 직접하는 줄 알았는데
메리어트 본사 예약센터에서 담당한다고 한다.
그것도 모르고
승인도 거절도 아닌 보류 상태가 답답하여
반리엇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도 했다.
ㅋㅋㅋ
체크인할때
스위트 나잇 어워드 승인 안 되셔서
유감이시라며
일반 이그제큐티브 객실 중에
상위 등급 객실을 준비해주셨다고 했다.
지난번
골드 티어때랑 같은 등급의 객실이지만,
그런 사소한 히스토리를 다 챙겨주시는 것이
감사했다.
<Executive King_The Premier River View Room>
날씨가 맑으면
한강 뷰가 장난 아닌 방인데,
체크인 하던
당시 내 기분 따라
하늘에서도 비가 내렸다.
호텔에서 제공해주신
웰컴 초콜릿.
맛있었당!
<더 라운지_The Lounge>
체크인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마치고
애프터눈티를 간단히 먹었지만,
점심을 먹지않고
서울행 고속버스를 탔더니
아직도 허기가 졌다.
다들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던
8층 더 라운지의 딤섬세트로
허기를 달래보기로 했다.
허기를 달래는 정도를 원했기 때문에
Taste the Dim Sum Set를 주문했다.
이 세트는 딤섬 종류별로
1개만 서빙이 된다.
식사 대용으로는 약할 수 있지만
간식으로는 적당한 양!
메리어트 플래티넘 회원은
20%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가격적인 부담도 적었다.
하나 사고 싶었던
젓가락 받침대.
딤섬 세트를 주문하면
차를 주문할 수 있는데,
나는 중국의 백차를 주문.
차의 품질이
아주 뛰어났다.
흑돼지 슈마이, 샤오롱바오.
하가우, 모듬버섯교자.
와사비 마요네즈 새우 교자, 순무 케이크, 옥수수 코코넛 밀크 번.
홍콩, 중국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맛있으면 맛있지
덜 맛있지는 않았다!
대만족!
중국에서 접했던 순무는
맛이 無맛 이었던지라
개인적으로 달갑지 않았지만,
여기는 건어물이나 오징어를 넣었는지
씹는 식감도 살리고
아주 맛있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1일차>
때마침 사람이 없길래
라운지를 찍어봤다.
이만한 공간이
반대편에도 또 있다.
반리엇의 라운지는 공간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도떼기 시장 분위기 안나서 좋음.
애프터눈 티 세트.
엄청 화려하지 않지만
너무 배부르지 않을 정도로
양이 딱 좋았다.
당시는 너무 배고팠지만,
점심 드시고 온 분들이라면
딱 적당한 양.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의 시작.
연어와 스파클링 와인.
새우교자.
칵테일 Refreshing Mule.
이 칵테일이
반리엇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시그니처 칵테일 4종 중에
나의 favorite!
2잔 마셨다.
멘보샤, 이름 기억 안나는 채소요리.
둘다 맛있는데
멘보샤는 처음에 정말 맛있다가,
2개 이상 먹으면
느끼해서 살짝 질린다.
참치 타다키 샐러드.
칵테일 - Bon Voyage.
싱글몰트 위스키가 들어간
고급 칵테일.
대신 위스키의 존재감이 강해서
도수도 높고,
오크향도 강하다.
딸기 케이크.
과일.
판나코타.
말로는 조금먹는다고 하지만
항상 엄청 먹어댄다.
ㅋㅋㅋㅋ
<이그제큐티브 라운지_2일차>
이튿날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 티의 종류는
날마다 크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맛있음.
다시 한번 돌아온
오르되브르+칵테일 아워.
피노 그리지오와 함께 설정샷.
그릭 샐러드.
연어 샐러드.
칠리 새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이날은 핫푸드가 1-2개 더 나왔고
재료들 라인업이 좋았다.
새우교자, 돼지고기조림, (전복 놓친) 전복볶음.
흰색 아스파라거스 수프.
흑후추 소고기 안심 볶음, 황태채, (역시나 전복놓친) 전복볶음.
드디어 전복있는 전복볶음!과 칠리 새우.
사람들이 전복만 쏙쏙 골라가서
처음에는 버섯만 먹었는데
양념이 맛있어서
버섯도 계속 가져다 먹었다.
배가 부르던 차였지만
전복이 리필되었길래
나도 남들처럼 전복을 좀 골라왔다.
너무 맛있었다.
칠리새우는
튀김옷이 두껍고
양념에 절어 벗겨지기 시작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도 Refreshing Mule 칵테일 한잔.
오늘은 믹솔로지스트님이
바뀌셨는데
맛이 조금 달랐다.
어제의 Refreshing Mule이
더 내 취향.
과일.
역시나 과식했다.
<플레이버즈 조식_Flavors_1일차>
코로나19 여파로
라운지에서 조식 운영을 하지 않고
플레이버즈에서 조식이 제공됐다.
주말 조식은
뷔페식이라서
이틀 내내 뷔페를 즐길 수 있었다.
(평일에는 단품 한상차림)
연어 그라브락스와 훈제 농어.
quiche와 가지구이.
버섯스프였던 듯.
궁보계정, 게살브로콜리볶음, 딤섬 2종.
패스트리류.
자몽, 오렌지, 참외.
<플레이버즈 조식_Flavors_2일차>
연어 그라브락스, 방울토마토, 햄, 훈제농어.
히비스커스.
quiche, 딤섬, 구운 파프리카.
궁보계정, jambon, 가지튀김, 에그누들.
치즈파운드케익, 너트 & 블루베리 머핀.
망고 & 파프리카 주스.
<룸서비스>
플래티넘 회원 특전으로
4시 체크아웃 혜택을 누렸지만,
내일 출근할 생각에 입맛 뚝.
타마유라에 갈까
플레이버즈에 갈까 고민하다가
위장에 부담주지 않게
간단한 한식 룸서비를 주문했다.
한우 떡갈비.
<카페 원_Cafe One>
친구에게 부탁할 일이 있어서
친구랑 호텔 로비에서 만나서
카페 원에 들어갔다.
예상과는 다르게
약간 도떼기 시장 느낌이 나서
친구랑 샴페인 반병만 빨리 마시고
나와버렸다.
카페원의 샴페인은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 않았고,
메리어트 플래티넘 20% 할인을 받아서
샴페인 값이 아니라
일반 스파클링 와인 2잔 값이 나왔다.
ㅋㅋㅋ
<총평>
내 의지나 이성적 사고와는 상관없이
계속 자살하는 생각을 해서
미쳐버리겠길래
급하게 찾아간 나의 안식처.
다행히 호텔에서 투숙하는 동안에는
이상한 생각도 사라지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다.
다만
출근하고 몇시간 만에
그 약효가 다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
지난 번 포스팅에
룸 컨디션 사진을 많이 담았었기도 하고
이번 투숙 때에는 F&B를 많이 즐겼기 때문에
먹고 먹고 또 먹은 사진을 중심으로
호캉스 후기를 정리하게 됐다.
전반적으로
반리엇의 음식 수준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반리엇 리노베이션하고
처음 방문해을 때에는
다소 밋밋하고 심심한 인테리어에
약간 실망하였지만,
방문하면 방문할수록
편안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절제미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내 마이너스 통장이 허락만 해준다면
반리엇을 나의 서울 거점 호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