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혼자 여행_미식(4)] 

더 웨스틴 멜버른 호텔 더 로비 바 

The Lobby Bar at The Westin Melbourne

- 하이 티 세트(High Tea Set) -

(2019.02.02.)


@gizzard_in_law


호캉스의 매력 중 하나는

애프터눈티 세트를 즐기는 것.


호주도 영국식민지였던 경험때문인지

애프터눈티, 현지에서는 하이티(high tea) 상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고민고민하다가

투숙하고 있었던

더 웨스틴 멜버른의 더 로비 라운지에서 

하이 티 세트를 먹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진행했다.


식당 예약을 하려면 카드 개런티가 필요하다는데

호텔측에서 외주를 준 식당 예약 사이트에서

입력하라는 내용을 다 입력하고

예약을 완료.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호주에서

국제전화가 걸려왔다.

개런티를 위한 신용카드번호를 달라는 것.

마침 KTX를 타고 있었는데

카드번호를 부르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더 웨스틴 멜버른에 투숙할 예정인데

거기에 있는 카드 정보 검색해서

개런티 정보로 사용하면 안되냐고 되물었다.

예약자 이름이 검색이 됐는지,

식이 특이사항(dietary requirements)가 있는지 물어보고

통화를 완료했었다.


그래서

엄청 세심한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라고

착각했었다...


예약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니

그다지 좋지 않은 자리가

하나 예약되어 있었다.


자리야 아무렴 어떠냐 싶어서

그냥 포기.


메뉴를 확인해봤다.


인터넷에서 봤던 거랑

동일한 듯.


이날 창밖의 햇살이 너무 아름다웠다.


대신에 역광으로 인해서

사진이 잘 안나오기도 했다.


sweet.


savory.


스콘.


그냥 애프터눈 티 세트가 있고

글라스 샴페인 한 잔을 곁들일 수 있는 세트가 있었다.


나는 일반 애프터눈티를 주문을 하고

대신에 어제 체크인할 때 받았던

SPG 회원 웰컴 드링크 쿠폰으로

샴페인을 한잔 마시기로 했다.


호주에 왔으니까

샹동 호주를 한 잔 주문!


이날의 샹동은 과일느낌이 잘 나다가

약간 씁쓸한 느낌이 있었다.

천일염 끝맛 같은 씁쓸함.


홍차를 마시고 나서

샹동을 마시면 단맛이 느껴지도 했지만,

씁쓸한 맛은 계속 남았다.

계속 씁쓸함을 분석하다보니

페리에에서 느껴지던 씁쓸한 맛이랑 비슷했는데,

탄산때문인건가 싶었다.


어쩌다 보니

좁은 테이블이 가득 찼다.


징 얼그레이.


징 티(Jing Tea)는 종류별로 돌아가면서

무제한 계속 마실 수 있었는데

free flow란 의미를 잘 몰랐던 지라

처음 하나 주문했던 것을 계속 우려먹었다.

나중에 한번 갈아탔음.


베르가못이 첨가된 징티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 수록

바닥에 고여있던 차에서

매콤한 맛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차 메뉴판.


Whipped cream cheese with dill, chives & figs on a seeded bagel.


치즈와 허브, 그리고 무화과의 향이

먹기도 전에 코로 훅 들어왔다.


크림치즈는 간이 아주 적절했다.

반면에 무화가가 천연 단맛을 내면서

단짠의 조화를 이루어냈다.


샹동 스파클링 와인이랑 

같이 먹어봤는데,

샹동이 아주 개운하게 

입안을 씻겨주는 역할을 했다.

징 티와 같이 마셨을 때에는 

차에서 꽃향기가 나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Lobster, pickled kobirabi slaw& pomelo on white bread.


랍스터의 향이 나는 것 같다가

시큼한 맛이 올라오다가

다시 빵맛에 집중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랍스터의 맛이 은은하게 난다.


이러한 맛의 순서는 

씹는 순서에 따라 달라졌다.


그 다음에 먹은 것은

Hen eggs wholemeal pinwheel with parsley, capers & gherkins.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사진이 없다.

ㅠㅠ


허브향이 나는 와중에

야채의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계란의 맛이 묵직하게 났다.

얼그레이와 같이 마셔보니,

꽃인지 베르가못 향인지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House smoked duck breast, golden beets, & yam chutney on spinach bread.


오리의 훈제향을 느끼기도 전에

달큼한 맛이 찐득하게 치고 들어왔다.

토핑으로 올라간 피클 같은 것이 달큼한 것 같다.


보기에는 시금치 빵이 건조해보였는데

막성 먹어보니 촉촉했다.


Forest mushroom, maple glazed bacon & confit cherry tomato tart.


짭짤하면서 매콤한 토마토와 베이컨이 먼저 맛이 나고

그 다음에 약간은 짭잘하지면서도 살짝 단맛이 나는 타르트가

훅 치고 들어온다.


토마토의 잔맛이 진하게 나서

토마토 캐첩을 1mm폭으로 짜서 100m 먹는 것 같은

여운이 느껴졌다.


버섯의 존재는

메뉴판을 보고 억지로 찾으니까

버섯이 있는 줄 알았지,

그냥 향이나 비주얼만으로는

버섯의 존재감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예상외로

상당히 맛있었던 타르트.


Vanilla scone.


사진으로도 촉촉함이 전달되는 느낌.

딸기잼을 발라먹으면

맛이 너무 강하고 달아서

딸기잼의 맛을 홍차도 걷어내지 못했다.

달기쨈은 딸기를 엄청 곱게 갈아버려서

일반 시판 딸기잼에서 볼 수 있는 덩어리의 식감을

느낄 수 없게끔 해주셨다.

그래서 딸기쨈의 식감은 엄청 부드럽다.


크림은 특별한 맛이 난다기 보다는,

은은하게 스콘의 식감만 보조해주는 역할.

그러다보니 

스콘 본연의 맛을 더욱 끌여올려주는 것 같았다.


Date and orange scone.


오렌지 향에 대추의 달큰한 향이

스콘의 겉에서부터 강하게 느껴지고,

안쪽을 씹어도 그 향이 남아있다.


이 스콘도 역시 딸기잼보다는

크림이 더 잘 어울렸다.


대신에 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초반에 나는 오렌지향이 상대적으로 밀린다.

입안에서 크림이 먼저 녹아서 사라져야

스콘의 향이 입안에서 살짝 감돈다.


스콘 자체가 아주 적당히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단맛이 나는데,

달끼잼은 스콘의 모든 향과 맛을 압도해버려서

크림을 발라 먹는 것이 더 어울렸다.


간간한 디저트류를 다 먹고 나서

잉글리쉬 블랙퍼스트로 갈아탔다.

중국의 유명 홍차인 Keemun이 첨가된 홍차라고 한다.


좀 전에 마셨던 얼 그레이는

내가 알던 얼 그레이와 차이가 있었는데,

이 잉글리쉬 브랙퍼스트는

내가 알고 있던 다소 칼칼하게 강력한 향의

잉글리쉬 블랙퍼스트가 맞았다.


Hazelnut and white chocolate blonde delice.


이 케이크는 너무 달았다.

마카롱처럼 달면

잠깐 찌릿하게 달고 마는데,

이 케이크는 크림이 찐득해서

단맛이 질리게 달다.


찐득하다보니

엄청 촉촉하기는 했다.


내 스타일의 단맛이 아니라서

입을 씻어내다시피하며

홍차를 마셔제꼈다.


Dark chocolate log with raspberry jelly and strawberry coated crunch.


이 통나무 케이크가 앞의 케이크보다

덜 달고 좋았다.


크림이 입안에서 몽글몽글하니

입안 가득채워 먹는 재미가 있었다.

베리 크런치가 새콤해서

입안을 개운하게 했다.


Pistachio macaron with salted caramel whipped ganache.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향이

입안에서 확 번지다가,

단맛이 해일처럼 밀려온다.

그러면 끈적끈쩍한 식감이 입안에서

여기저기 헤매인다.

차를 끌어당기는 맛!


59 호주 달러.


글라스 스파클링 와인은

웰컴 드링크 쿠폰을 썼기 때문에

무료였다.


<총평>

더 웨스틴 멜버른의

전반적인 고객 서비스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다.


그렇지만

음식은 잘 하는 것 같았다.

애프터눈티도 맛이 좋았다.

홍콩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홍콩 더 머레이 호텔에서 먹어봤던 것

못지 않게 맛이 좋았다.


각자의 개성이 있었던 것 같아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애프터눈티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소소한 재미가 충만했던 혼자 멜버른 여행] 

이건 완전 신선 놀음! 야라벨리 와이너리 투어 (1) 

Yarra Valley Winery Tour

(2019.02.03.)


@gizzard_in_law


별 생각없이 끊은

멜버른행 항공권.


그렇지만

생각보다 멜버른에는 관광할만한 것이 많았다.


그 중에 하나가

야라 벨리 와이너리 투어(Yarra Valley Winery Tour).




막 멜버른에 도착해서

호텔에서 짐을 풀고 메일을 확인하니까

VineTrakker에서 2월 3일 투어를 취소해야할 것 같으니

다른 날짜로 옮기는 것은 어떻냐는 제안을 해왔다.




취소의 이유는

최소 투어인원이 2명인데

이 날 나 혼자 신청했다는 것.

혼자 다니는 여행의 단점을 

치명적으로 드러내던 순간이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3일이 기록적인 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

이런날 와이너리는 훨씬 더 더워서

투어하기가 어려울 거라나...


그치만

나는 다른 날짜로 일정을 변경할 수가 없었다.

매일 매일

레스토랑이나 투어 예약이 차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다른 날로 옮길 수 없다,

그러니 해당 투어는 취소하는 것으로 알겠다.

그렇게 답신을 보내놓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메일에 회신이 와 있었다.

간밤에 3일 투어 신청이 들어왔다는 것.




날씨가 어쩌구 저쩌구 할 때는 언제고,

사람 차니까 출발하겠다고 했다.

좀 어이없었다.


투어 당일.

투어 가이드 Rob이 호텔에 정시에 나타났다.

한국인이라니까 얼마나 반기던지.

예상하지 못한 환대.


나 말고 투어를 신청한 사람이 누구일까

나는 그게 좀 궁금했다.

인원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런데 웬걸...

간밤에 2커플이나 투어를 신청했다니...

취소 위기에 처했던 투어를 살려준

고맙다면 고마우신 분들.


한 커플은 캐나다 커플이었다.

경영전략 컨설턴트인 백인 남성과

역시 컨설턴트이나 현재는 쉬고 있는 백인 여성.


다른 한 커플은 일본 중년 커플.

캐나다 커플은 컨설턴트라는 사실을 약간 자랑스러워하면서

이야기 했기 때문에 직업을 알았지만,

이 일본인 커플은 조용하고 뻐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직업은 잘 모르겠다.

남자분은 영어를 잘 못 하셔서

아내분이 통역을 해주셨다.

나중에 보니 남자분은 술도 잘 못드시는 분이었는데

아내를 위해서 와인투어에 참여하신 모양이었다.


나는 호텔에 관심이 많은 지라

어느 호텔에서 이 커플들이 투숙하는 지 봤는데

캐나다 커플은 쉐라톤에서

일본인 커플은 그랜드 하얏트에서 투숙하고 있었다.


와이너리 투어는 

돈 좀 쓸 생각있는 사람만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답을 준 호텔 조사 결과.

ㅋㅋㅋㅋ


멜버른을 벗어날 때까지

그리고 멜버른을 벗어나서도

가이드는 틈틈히 주요 건물이나 동네의 특징, 역사를

설명해주시느라 여념이 없었다.

대신에 설명하랴, 운전하랴 정신이 없어서

좀 불안해보였다.


멜버른을 벗어난 교외의 사거리에 찍은 상점들.


호주도 결국은 간판이 매우 중요한 홍보수단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끔

작은 마을 같았는데 간판이 엄청 빼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풍경으로 내가 인식하는 것은

나의 편견인 것인지,

정말 한가한 교외 마을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호텔 픽업부터 1시간 좀 넘게 달리면

야라 벨리에 도착한다.


야라벨리는 어디 한 군데 콕 찝을 수 없게

상당히 넓은 곳이었고,

그 안에 와이너리나 애플 사이다 농장/제조공장 등이

수도 없이 많이 있는 것 같았다.

땅덩이가 넓어서 서로 간격이 넓게 퍼져있을 뿐,

와이너리는 상당히 많은 것 같았다.


<Coldstream Hills>

첫번째 도착한 곳은

콜드스트림 힐스.


유명한 와인 비평(critique)으로 유명한 분이

직접 와이너리를 인수해서

콜드스트림 힐스를 세우고

와인 생산에 몸을 담구고 계신다고 한다.


첫 와이너리 투어의

첫 와이너리라서 긴장을 좀 했던 것 같다.

사실 별거 없었는데.


나처럼 단체 관광을 오던

개인적으로 와이너리를 방문하던

누구나 돈만 내면 테이스팅을 할 수 있다.


나처럼 단체관광을 하면

투어 비용에 테이스팅 비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개인이 개별적으로 방문하면

몇 가지 종류의 와인을 테이스팅하는데

보통 5 호주 달러를 받는 것 같았다.


저 종이에서 보는 것처럼

테이스팅하는 와인 목록이 있고

일반 소매가, 6병 벌크 구매가, 회원가 등이 적혀 있다.

멜버른에 사는 사람이라면

벌크 구매나 회원가로 구매하는 재미도 있겠다 싶었다.


와인 테이스팅은

레스토랑에서 테이스팅 하는 것보다

훨씬 조금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인 테이스팅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나처럼 술 약한 사람은

빈속에 저렇게 와인 5-6종류를 돌려마시면

취가가 쉽게 올라온다.


회원 가입용 브로셔.


샤도네이.


쇼비뇽 블랑.


이날 하루에 수십 종류의 와인을 테이스팅했고,

메모를 할 겨를도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난다.

하지만 쇼비뇽 블랑이 앞의 샤도네이보다는

좋았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이 샤도네이는 조금 특별한 것이라고 소개했던 것 같은데

왜 특별한지는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ㅋㅋ


시음 결과, 뒤로 갈수록

값도 비싸지고 맛도 좋았다.


피노 누아.


또 다른 피노 누아.


또 또 다른 피노 누아.


와이너리의 어느 섹션에서 생산된 포도로

어떻게 생산했는 지에 따라서

같은 피노누아라도 이름과 값을 다르게 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메를로.


테이스팅을 위한 매장.


저장고(cellar)라고 하기에는

내가 떠올리는 저장고 느낌과 많이 다르다.

그래서 그냥 매장이라고만.

ㅋㅋㅋ


엄청 더운 날씨였지만

대신에 구름한 점 없고

사진찍기에는 너무 좋았다.


나는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가이드는 계속해서

 미미하게 타는 냄사가 나는 것 같다고

저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호주는 산불에 엄청 민감하고

실제로 대규모의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경험이 많은 것 같았다.

우리나라 여름은 고온다습이지만

멜버른의 여름은 고온저습이라서

산불이 한 번 나면 걷잡을 수 없는 것 같다.


테이스팅 매장 건물을 주차장에서 찍어보았다.


<Medhurst>

메드허스트 와이너리 입구.


와이너리 투어를 하다보면

야라벨리에 포도 농장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포도 다음으로 많은 것이

사과 과수원.

애플 사이다를 만는 곳도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소(cattle)도 많이 키우고해서

치즈도 많이 생산하는 것 같다.


이번 투어에서는 지나쳤지만

보통 야라벨리 와이너리 투어일정을 보면

와이너리 3-4개소와 함께

초콜릿 공장과 치즈 공장을 방문하게 된다.


내 생각에는 

애플 사이다 테이스팅을 넣어도

좋을 것 같은데...


메드허스트의 매장에 들어왔다.


여기는 정말 모던한 디자인의 

와인바라고 해야할 것 같다.


와인 테이스팅도 가능하고

와인바처럼 와인을 마실 수도 있고

와인 구매도 가능하다.


미소가 밝으신 아시아 남자분이

테이스팅을 해주시려다가,

표정이 다소 진지한 백인 여성분이

테이스팅을 해주셨다.


이곳에서서는 테이스팅을 하게 되면

이렇게 치즈, 바게트, 올리브 등을 함께 제공해준다.


메드허스트는

한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와이너리라서

와이너리 규모도 크지 않고

와인 생산량도 많지 않다고 한다.


와인 생산 공정도

다른 기업형 와이너리만큼 자동화되어 있지 않아서

많은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와인 테이스팅은

이 와인 주문서의 순서대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


쇼비뇽 블랑.


샤도네이.


빛깔이 참 곱다.


과수원에 직접 가서 포도를 보고 싶었는데

이 와이너리에서는 포도도 구경할 수 있게

다 준비하고 있었다.


와인용 포도를 구경하기는 처음.

무슨 품종인지 알려줬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로제.


메드허스트는 

로제로 유명한 와이너리라고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다큐를 본적이 있다.

야라 벨리에서 생산되는 로제 중에는

메드허스트의 로제가

손꼽히는 품질이라고 한다.


이건 메드허스트의 직원분이 

직접 이야기한 것이기도 하지만,

데 보르톨리(De Bortoli)의 테이스팅 직원도

 인정한 내용이기도 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로제라는 이유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설명을 듣자마자

요건 꼭 사야겠구나 싶었다.


피노누아.


피노누아와 쉬라즈를 혼합한 와인.


까베르네 쇼비뇽.


Frances 제품. 

쇼비뇽 블랑으로 스위트 와인을 만들었다.


매장 실내.


매장 실외.

메드허스트 메뉴.


메드허스트에 찾아오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테이블에 놓여져 있었다.


<Chandon Austrailia>

가장 친숙한 호주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샹동.


도멘느 샹동(domaine Chandon)은

대부분의 와이너리 투어가 꼭 방문하는 와이너리인 것 같다.


메드허스트 같은 곳은

엄청 여유있고 한적했는데,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아서

꽤 붐비는 느낌이었다.


프랑스의 유명한 샴페인 브랜드

모엣샹동이 해외에서 와이너리를 인수해서

브랜딩을 하면

샹동 브랜드를 달게된다.

호주는 Chandon Austrailia

중국은 Chandon China

브라질은 Chandon Brazil.


샹동은 프랑스 샴페인의 전통 주조법을 고수하지만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만 생산되어야 한다.

그래서 샹동 브랜드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분류가 된다.


도멘느 샹동은 관광객을 위한

전시공간을 최근에 오픈한 모양이다.


가이드도 이건 처음 보는 거라면서

같이 신기해했다. ㅋㅋㅋ


계속 버블 버블 거리는데,

지나친 반복이 질릴법도 하지만

스파클링 와인의 그 청량감을 잘 알기 때문에

버블 버블 거릴 때마다 약간 설레이기도 ㅋㅋㅋ


저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포인트가 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어서

오케이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 대형 화면에

버블 속에 사진이 나온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사람들이 엄청 재밌어 하는 걸 보고

머리 정말 잘 썼다라고 생각했다.


리들링 홀.


보통은 이곳으로 들어가지 않던데

이곳을 잘 아는 가이드가 직접 들어가서 설명을 해주길래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샴페인을 주조하기 위해서는

기포를 발생시키기 위한 발효 과정을 거쳐야 한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아무튼 샴페인을 병에 담아서

기울어지게 랙에 걸어놓고

일정 기간마다 병을 조금씩 조금씩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병을 얼마나 돌렸는지 표시하기 위해서

병 바닥부분에 종이 같은 것을 붙여서 표시하기도 한다고.


샹동 같은 대기업 와이너리는

이런 과정을 현재는 다 자동화하였지만

전시용으로 예전 시설을 보존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테이스팅을 하는가 했는데

아니었다.


Ta-da!


창고를 나오니까

바와 샹동 와이너리가 한 눈에 쫙 펼쳐졌다!


여기에서

가이드가 사람을 불러오더니,

작은 테이스팅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내가 알고 있던 샹동 오스트레일리아는

제일 왼쪽이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줄 몰랐다.


(왼쪽부터)

브뤼, 로제 브뤼, 피노 쉬라즈, 뀌베 리쉬(발음 자신 없음 ㅋㅋ)


피노 쉬라즈는 호주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레드 와인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했다.

레드 스파클링이라니 신기했다.


요건 기포를 발생하기 위한 숙성 과정 중에 있는

샴페인 샘플.


도멘느 샹동 테이스팅은

종류별로 다 마셔볼 수가 없다!!


5 호주 달러의 테이스팅 비용으로는

1잔만 마실 수 있는데,

대신에 테이스팅용으로 제공되는 와인의 양이

상당히 많다.


나에게 가장 신기하게 다가왔던

레드 스파클링 와인을 마시기로 했다.


원래는 거의 가득 따라주는데

샹동 브랜드 로고 보이게 찍느라고

내가 좀 마셨다.

ㅋㅋㅋㅋㅋ


레드 스파클링은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이다.

처음에는 달콤해서 좋았는데

저 한 잔을 다 마시려니까

너무 달아서 진저리가 날 정도.

브뤼가 아닌 샴페인은 이렇게 달구나...


너무 달아서 진저리가 난다고 하니

가이드가 말하길 전통 샴페인 주조법에 따르면

기포를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당을 더 첨가하게 된다고 한다.

레드로 기포를 만들기 위해서 당을 더 많이 넣는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나의 테이스팅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했던게,

궁금한 레드 스파클링은 충분히 체험해보면서

구매리스트에서는 꼭 빠져야할 와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와이너리 투어를 왜 하는가 싶냐면

포도를 심기 위해서 주변을 싹 밀어버리고

그림 그려놓은 듯이 

포도를 심어놓기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포도밭 가까이 들어갈 수 없어서

줌으로 당겨서 포도열매를 찍어보았다.


내가 투어를 하던 시점에는

많은 와이너리들이 포도밭에 네트(net, 망)을 쳐놓고 있었다.

포도 과실을 새들이 따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지만

도멘느 샹동은 그렇지 않아서

가이드에게 물어보았다.

가이드 답변:

스파클링 와인을 위한 포도는

완전히 푹 익어서 당도가 높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포도 수확을 일찍 마감하는 것 같다.

기포를 만들기 위해서

결국은 당을 첨가하기 때문에

굳이 포도가 단 맛을 듬뿍 쥐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


이날은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외부 테이블은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사진을 찍고 싶어서 나와 있었다.

실내가 만석이기도 했고.


와인 판매 매장 내부.


와인 테이스팅을 하고나서

와인을 구입하면 와인 테이스팅 값만큼 할인해준다.


테이스팅에서 봤던 4종류의 스파클링만 있는 줄 알았는데

판매용으로는 더 다양한 종류의 스파클링이 있었고,

결국 나는 내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뀌베 스파클링을 하나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뀌베도 종류가 여러개였던 것.

점원의 도움을 받아서 테이스팅에서는 구경할 수 없었던

meunier cuvee 2014를 구입했다.

그 중 제일 비싼 것 같았지만

이거 한국에서 쉽게 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가이드가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로제 브뤼도 한 병 구입했다.

가이드는 로제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았다.

ㅋㅋㅋㅋ


하나 놀라운 사실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사면 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멜버른 시내에 있는 IGA 슈퍼마켓 주류 섹션에 가면

샹동 스파클링 와인을 회원가에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거 알고 나서 약간 짜증이 났다.

ㅋㅋㅋㅋㅋ


대신에 IGA에는 샹동 와이너리만큼 종류가 다양하지 않으니,

와이너리 투어 전에 IGA를 방문해서

가격과 종류를 확인하고

와이너리에서는 IGA에서 파는 와인은 굳이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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