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여행]
리스본 교외 프라이빗 투어 (2)
- 신트라 Centro Historico de Sintra -
(2019.09.13.)
4시간 안에
신트라와 까스까이스를 둘러보는
초고속 5G 프라이빗 투어.
호까곶 말고는
하나도 안 찾아봤기 때문에
어디로 데려가시는지
이번에도 전혀 몰랐다.
내려주신 곳은
신트라의 역사지구 마을.
기사님이 준 시간은 40분 남짓.
여기에 유명한 성이 있다는 것 같았는데,
이 성을 볼 시간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번잡하다고 하셨다.
이 마을에서 유명한 것은
삐리끼따라는 역사있는 베이커리라고,
그 곳에 꼭 들러보라고 하셨다.
입력완료.
교토의... 그 이름 기억안나는... 절 올라가는 길
그 길의 포르투갈 버전 같은
언덕 위 작은 구시가지가 있었다.
대부분은 기념품 가게였는데,
초입에 바로 자리잡고 있었던 건
찾았다! 삐리끼따!
신트라 특유의 제과류가 있다고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셨는데
그 이름을 기억을 못했다!
ㅋㅋㅋㅋ
근데 queijadas라고
따로 크게 벽에 붙여놓은 것을 보고는
저건가보다 했다.
우리나라의 베이커리 카페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진열장이 실용적이지만
퍽이나 분위기를 깨는 듯.
queijada를 한 팩 사고
에그타르트(nata)는 현장에서 먹어보았다.
전날
리스본 시내의
스페인 백화점인 엘 꼬르떼 잉글레스에서 사먹은
수상기록이 화려한 에그타르트도 상당히 맛있었는데,
삐리끼따 에그타르트가 좀 더 맛있었다.
문제의 queijada.
오른쪽에 6조각이 한 팩으로 포장되어 있다.
queijada의 맛은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것 같은 맛....
체리로 만든 포르투갈의 술인 ginja인지 ginjinha인지를
1유로를 내고 시음해봤다.
정말 조그만 초코렛 컵을 하나 집어서
저 수도꼭지에 대면
주인이 쬐끔 따라준다.
처음에는 그냥 맛을 보고
나중에는 초콜릿이랑 같이 먹으라고 했다.
달큼 상큼한 술이었다.
끝.
엄청 대단한 경험은 아니었다.
좀 특별했으면 한 병 살까 했을텐데
맛은 좀 다르겠지만
복분자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은 경험이었다.
마을이 언덕이고
발을 쉽게 피로하게 하는, 포르투갈 특유의 보도블럭으로 인해서
여기저기 골목마다 다 구경다니지는 않았다.
대신 쇼핑에 전념.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기념품 가게가 너무 많았다.
<총평>
유명하다는 성이나 성당 같은 거 볼 계획이 아니라면
약간 갸우뚱하게 되는 관광이 될 것 같다.
우선 대형 버스들이 실어나르는
단체관광객들이 상당히 많다.
구시가지라 골목이 좁은데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오면
관광의 자유도가 급속히 하락.
삐리끼따의 에그타르트는 매우 맛있었으나
그것만으로는 약간 아쉽다.
기념품 가게들이 엄청 많은데
큰 차이는 아니어도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제일 비싼 듯.
리스본 시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념품은
굳이 여기서 살 필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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