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발리 호캉스 여행]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후기

Garuda Indonesia GA871 / GA 870

(2020.01.22.-2020.01.27.)



5성급 항공사로 각인된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아직도 5성급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ㅋ)


발리 가는 비행편을

대한항공과 가루다 인도네시아 2개 항공사만

운영하고 있어서?

휴양지여서?

중장거리 비행이라서?

다른 동남아 항공편에 비해서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으나,

너무 높지 않을 때

표를 일~찍 구매해놨다.


<GA871>


온라인 체크인 탑승객을 위한

별도의 창구는 마련되어있어 보이나

일찍 도착했더니

구분없이 아무 곳에서나

위탁 수하물을 보낼 수 있었다.


탑승권.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품을 찾은 후에

바로 옆에 있는 마티나 라운지를 가봤다.


항상 마티나 라운지에는

줄이 길게 서있었는데

이날은 줄이 없었다!


당시 막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목받기 시작하던 때라

공항에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많지도 않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


나의 무제한 PP카드로

마티나 라운지 무료 입장 완료.


마티나 라운지의 음식은

만족스러웠다.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흔하지 않은 메뉴들이 종종 눈에 띄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맛이 좋았다.


워커힐이 하는 곳은 다 맛있는가보다 하는

성급화 일반화를 지지하는 근거 확보.


식사를 마치고

비행시간을 쉽게 체크하려고

비행 상황판 앞에 턱하니 앉아서

충전하며 시간을 보냈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항공편의 수가 엄청나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다는.


라운지를 나와서

공항 내 면세점 쇼핑을 좀 하다가

탑승구에 도착했다.


내부 좌석.


레그룸은 좁지 않았던 것 같고

너비는 보통이었던 것 같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비행이 너무 지겨워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다시 봤다.

내가 갑갑해 미치지 않게

다잡아 준 기내 엔터테인먼트.


이것 저것 들은 파우치를 받았는데

뭐가 들어가있었는지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기억도 안 난다.


직선처럼 보여서 빨리 갈 것 같지만

7시간이나 걸리는

나름 장거리 비행이다.

ㄷㄷㄷ


기내식.


비행기에서 술을 마시면

더 빨리 취하게 되고

몸을 더 피로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게 있었다.

그래서 원래 비행기에서 술은 잘 안 마시는데...


이날은 너무나도 화이트 와인이 땡겼다.

화이트 와인을 마셔야하니까

비프와 피쉬 중에

나는 피쉬 기내식을 주문했다.


화이트 와인이 맛이 없을까봐 걱정 많이했는데

내가 원하던 그 화이트와인 맛이 나서

만족스러웠다.


간식 - 초코바.


간식 - 견과류.


발리에 거의 다 도착했다!!


우왕~

보기만 해도 속이 뻥뚤리는 화면!!


<GA870>


새벽 1시에 이륙하는 귀국편 비행

GA870.


출국심사를 마치고

T/G라운지에 들어갔다.


PP카드로 입장가능한

라운지가 2개가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둘다 입구에서 줄을 서고 있었던지라

줄이 그나마 짧았던

T/G라운지에 들어갔다.


입장할 때 받는 라운지 바우처.


와인을 마실까 고민했지만

비행을 더 피곤하게 만들까 싶어서

음주는 자제하기로 했다.


안에 들어가니까

거의 만실이라서

직원이 한명 한명

좌석을 지정해줬다.


나는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자리 안내를 쉽게 받았다.


T/G 라운지 음식 평이 좋은 것 같았지만

발리 공항 너무 덥구,

괜히 음식 욕심 부렸다가

더부룩하게 비행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수분이 많은 과일 중심(?)으로

1접시만 먹고 끝.


탑승권.


원래는 가능한 앞쪽 좌석을 선호하는데

뒷쪽 좌석이 간혹

좌석간 간격이 넓거나

좌석이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있길래

도박을 해봤다.


4열이 3열로 바뀌는 좌석이었는데

너비나 레그룸 길이는 변함이 없었던 것 같다.

ㅠㅠ

심지어 자리도 꽉참.


탑승구에 도착.


레그룸.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내식.


가볍게 먹어보겠다며

오믈렛을 주문.


인천에 거의 다 도착!!


<좌석 업그레이드 실패>


가루다 인도네시아도

비즈니스 좌석에 비딩(bidding)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나는 비즈니스를 꼭 타야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최소 금액으로 배팅을 해봤으나

두번 다 실패.


실패했다는 메일이 좀 일찍 올 줄 알았는데

엄청 늦게 왔다.


비딩 실패 메시지.



<기내 와이파이>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유료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었다.

메신저로 텍스트만 보내고 싶으면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인은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하는데

카카오톡은 이용가능한 메신저로 등록되지 않았는지

무료 와이파이로는 메시지가 전송되지 않았다.


라인은 지워버린지 오래이고,

가지고 있는 앱은 인스타그램뿐.


그치만

인스타그램은 사진 중심의 앱이다 보니까

아무리 잽싸게 DM 화면으로 이동해도

앱이 자동으로 사진을 받으려고 용을 쓴다.

내가 그걸 어떻게 조절할 수도 없고...

와이파이 용량은 제한적인데

앱은 자동으로 사진과 텍스트를 

동시에 수신/전송하려하니

와이파이 이용이 매우 어려웠다.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지인들에게 서프라이즈(?)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성공.

ㅋㅋㅋ



그냥 게스트로 입장했다.


<총평>

발리는 멀다.

체력 관리를 잘 해야한다.


좌석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없다.

다시 탈거냐고 물어보면

탄다고 대답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비행이 아니었나 싶다.

[개고생 밤도깨비 비행_베트남항공 후기

베트남 항공 Vietnam Airlines

(1) 이코노미_VN 407 인천-호치민/ VN 1821 호치민-푸쿠옥

(2) 비즈니스_VN 1240 푸쿠옥-하노이/ VN 416하노이-인천

(2019.04.19.-22.)



2박 5일이라는

미친 일정의 푸쿠옥 비행은

경부고속도로의 정체현상으로

예상 도착 시간 보다 30분 늦게 도착하면서,

아주 피곤하게 시작했다.


4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7시 10분이 넘어서야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다.


베트남 항공 체크인 데스크 오픈까지는

약 2시간 좀 안되게 남아있었기 때문에

저녁을 먼저 먹었다.


이제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 있는 식당 중에

지금껏 안 가본 식당이

손에 꼽힐 정도인데,

그 중 하나인 명가의 뜰에 가보았다.


소불고기+순두부 정식.


순두부의 간이 약했다.

명가의 뜰이 시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인천공항 1터미널 지점은

그냥 그렇다.


맛이 궁금한 사람이나

도장깨기 하는 사람이

가면 괜찮을 것 같다.


<나의 미친 비행 스케쥴>

인천에서 푸쿠옥 가는 건 이코노미로

푸쿠옥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건 비즈니스로

발권했다.


푸쿠옥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즈니스가 유독 싸서

이코노미 정상가를 구입하는 거랑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


그렇게 비즈니스를 섞어서

64만원을 결제했다.


원래 계획은

밤도깨비 초저가 동남아 아무나라 여행이었는데

어느 순간 호화 밤도깨비 푸쿠옥 호사 여행이 되어가고 있었다.


(1) VN 407 인천-호치민

23시 55분에 출발하는 체크인 카운터는

L13-16에서 오픈하였는데,

일반적인 베트남 항공 

체크인 데스크 위치라고 알려진 곳이랑 달랐다.


카운터 오픈 예정이지만

이미 사람들이 줄을 잔뜩 서고 있었다.


카운터 오픈 예정 메시지가

뜰 시간이 된 것 같은데

계속 타이 항공 화면이 남아있고,

타이 항공 직원들이 남아있어서

이상하다 싶었다.

그냥 두 항공사의 데스크 사용 시간에

틈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체크인은

대한항공 직원들이 와서

설렁설렁 해주셨다.


자기네 항공사 아니니까

뭔가 군기 바짝 들어있는 모습이

많이 사라진 듯.

인간적인 모습이긴 한데,

줄 쫙 서있는데

대기라인을 이랬다 저랬다

느릿느릿 바꾸는 모습에

약간 속이 터질 것 같기는 했다.


인터넷/앱 체크인을 위한

별도의 데스크는 마련되지 않았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온라인 체크인 백 드롭 표시를

비즈니스 라인과 이코노미 라인 중간에

어디에 서라는 건지 알 수 없게 해놓았다.


그래서

양심없는 한국인 남성 그룹이

몰랐다고 우기자며

비즈니스 라인으로 가서 체크인을 마쳤다.

대한항공 직원도 돌려보내지 않고...

내가 비즈니스 승객이었으면

엄청 화났을 것 같다.


앱체크인은

자리나 찜하기 위한 것일 뿐.


정직하게 이코노미 라인에서

1시간 기다려서 발급 받은 티켓.


베트남 항공은 스카이팀이지만

1터미널에서 체크인하고

1터미널에서 연결된 탑승동에서 출발한다.


나의 무제한 무료 PP카드를 가지고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해봤다.

샤워실도 있고(카운터 문의)

넓고, 깨끗하고,

내부 정리하는 아주머니들이 엄청 친절하신 것

인정.


그치만 카운터 직원은

베트남 항공 이코노미 티켓을 내밀자

약간 깔보는 말투로

저기 안내문 읽어보라고 경고 아닌 경고를 하셨다.


'PP카드가 있고

스카이팀 항공사를 이용하면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돈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각오해라.'

'내 입으로 말하기 싫다'


이런 바디랭귀지와 말투.

팍팍 느껴졌다.


내 PP카드는 무료라서

알겠다고 하고 카드를 긁어보니

무료로 뜨는 것인지라.

카운터 직원은 더 기분이 안 좋아졌다.


입장해도 좋다는 말에

내가 먼저 감사하다고 인사했는데

쿨하게 생까주셨다.


나중에 퇴실할 때도

내 인사에 답해주신 분은

다른 카운터 직원이었다.


이해는 간다.

스카이팀 항공사 이용하는데

왜 돈을 내야하냐고 따지는

이코노미 승객들이 일부 계셨을 것이다.


사람 대하는 서비스직이 힘든 건 맞지만

그 화가 이유없이 나한테 돌아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라운지는 이렇게 활주로 뷰가 펼쳐져있다.


밤 10시 넘어 입장했더니

음식이며 음료며 딱히 땅기는게 없어서

간단하게 방울토마토만 먹고

물 챙겨와서 약만 먹었다.


탑승 시작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각의

탑승동 104번 게이트.


기내는 3열씩 좌우로 

총 6열의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다.

쿠션과 담요가 어메니티의 전부.


레그룸은 좁은 편은 아니었다.


개인용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없다.


베트남 항공은 메뉴판을 나눠주고

나중에 수거해 간다.


점심 먹는 시간은 아니지만

서울-호치민 비행이므로

점심 메뉴가 나왔다.


맛은 그냥 기내식 맛.


(2) VN 1821 호치민-푸쿠옥

국내선 청사로 가는 방향 안내표시.


최근 어떤 저가항공에서

푸쿠옥 직항을 운항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밤도깨비 여행을 위해서

베트남항공을 발권했다.


호치민 공항에서

베트남 국내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입국 심사를 통과하고

짐을 찾아서

국내선 청사로 이동해야 한다.


국제선 청사 끝에

이런 인도가 있고

이 인도를 지나면

바로 국내선 청사가 나온다.


국내선 청사는

중간 중간 항공사별로

내부가 분할되어 있어서

아무 문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베트남항공을 타려면

베트남 항공 카운터로 연결된

출입문을 찾아 들어가야 한다.


국내선 출발 A로 가라는 안내.

베트남항공, 젯스타 퍼시픽, 바스코, 뱀부 항공.


이제 베트남 항공 국내선 체크인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베트남 국제선+국내선 이용은

이렇게 번거롭다.

그렇지만, 호치민 공항은

하노이 공항보다는 편리한 거였다.

허허허허허....


국내선 보안심사 규정이 강화됐다고하더니

줄을 엄청 오래 섰다.


환승 시간 3시간을

짐찾고, 체크인하고, 보안검사 받는데

거의다 소진해버렸다.

체력도 함께.


비행기에 탑승해서야

티켓을 찍을 정신이 생겼다.


레그룸이나 개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상태는

인천-호치민 비행편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푸쿠옥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가는 길에 찍은 

베트남 항공 비행기.


지난 번에 푸쿠옥에 왔을 때는

저런 게이트 연결 시설이 없었는지

운이 나빠서 이용을 못했던 건지.

호치민 공항에서처럼

계단 트럭을 이용해서

버스를 탑승해서 이동했었는데....

많이 발전했다며

요즘 세상에 별거에 다 놀랐다.


(2) VN 1240 푸쿠옥-하노이

푸쿠옥 공항의 비즈니스 체크인 데스크.


원래 사람이 많지 않은 공항인데

비즈니스 라인은

텅텅 비었다.

빠름~ 빠름~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권을

탑승권과 같이 준다.


비즈니스 티켓은 금색.


베트남 항공 비즈니스 승객이

이용가능한 CIP 라운지.


푸쿠옥 공항의 CIP 라운지는

PP카드로는 이용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흡연실로 올라가는 계단.


라운지 음료.


라운지 음식은 단촐하다.


생각보다 이용객이 많았다.

이런 데 누가 올까 싶었는데

ㅋㅋㅋㅋ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롱간을 열심히 먹기로 했다.

ㅋㅋㅋㅋ


3번 게이트.


푸쿠옥에서 하노이 가는

비즈니스 좌석은 구식이다.


그치만 나름

의자를 이렇게 저렇게 조작할 수 있는

기능들이 있기는 했다.


비즈니스 석이지만

공용 모니터를 봐야한다.


(4) VN 416하노이-인천


나의 속이 터질뻔 했던

베트남항공의 하노이 환승 스토리.


하노이에서의 환승 시간은 2시간 정도여서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이코노미 좌석이었다면

비행기를 놓쳤을지도...


그래서

베트남항공 직원이

푸쿠옥-하노이 비행기 도착 출구에서

나를 안내해준 것은 좋았다.


그치만

안내해주면 뭐하나...

호들갑만 떨었지

막상 크게 도움이 안됐다.


무전기로 소리만 칠 뿐

결국

국내선->국제선 이동 셔틀버스를 타는건

매한가지...


게다가

이 버스 20분에 한 대 오는 것 같았다.


하노이 공항 셔틀버스는

놀랍게도!

거리로는 5분도 안걸릴 거리를

톨게이트를 일반 차량들과 뒤섞여서

2번이나 통과하느라

탑승 시간이 15분은 후딱 넘겼다.

교통 체증 땜에 차가 나가지를 못함.


하노이 국제선 청사에 도착.

하노이 공항은 이미 난장판이었다.

베트남 항공 직원은

내 가슴팍에 Transit 스티커만 붙여줬을 뿐,

뭐 특별히 도와준게 없었다.


최악이었던 거는

내가 비즈니스 승객인거 확인도 안하고

생각없이 이코노미 체크인 줄에

쑤셔넣어서

허송세월하게 만들었다.


나 비즈니스 승객인데라고 말하기도 전에

직원은 사라져버림.


비즈니스 카운터는 아니지만

바로 앞에 승객이 발권만 하면 되는 것 같길래

그냥 기다리기로 했는데...

웬걸...

무슨 문제가 있는지 20분 잡아먹음.

그리고 이상한 아저씨가

영수증 들이밀면서 또 5분 잡아먹음.


그때라도

내가 비즈니스 라인으로 직접 이동했었어야...


그렇게 30분 가까이 날려먹은 다음에

발권해준 직원이 짜증섞어 하는 말:

비즈니스 승객은 비즈니스 카운터를 이용하세요!


내 입장에서는 기가 막혔지만...

베트남항공에 많은 걸 바라지 않기로...


하노이 공항에서는

비즈니스 탑승객은

출국 심사와 보안검사를

패스트 트랙으로 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었다.


애초에 그냥 내발로

국제선 청사에 비즈니스 데스크로 갔으면

면세점 쇼핑도 좀 할 수 있었을텐데.


항상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거지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트남항공은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가난하니까

또 타게 될 것 같아요!!

ㅠㅠ


탑승 시작 시간을 조금 앞두고

겨우 베트남항공 비즈니스 라운지에 도착했다.


여기도 약간 시장판.


수박 다 떨어질까봐 

옆에서 가슴졸이던

백인 아저씨도 기억나고,

한국인 절반이라

이미 한국에 도착한 것 같기도 했다.


그나마

운이 좋았던 것은

인천행 비행기의 비즈니스 좌석이

누울 수 있는

나름 신형 좌석이었던 것!


아닛!

엄청 싸게 끊은 비즈니스라서

기대를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이런 반전이!!


슬리퍼, 담요, 베게, 기타 어메니티 가방.


귀마개, 안대, 치약과 칫솔 등 잡다한 것들이

들어가 있었다.


웰컴 샴페인.


스파클링이냐고 물어보니까

당당하게 샴페인이라고 답하시던데,

맛은 별로였다.


베트남 항공 여러번 타봤는데

역대급 화질에 감탄

ㅋㅋㅋㅋㅋ


빈좌석을 찍어봤다.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었다.


근데 별로 편하지 않았다.

내 체형에 안 맞음...


저 접이식 테이블을 움직이게 해주는

정첩(hinge)가 볼로 튀어나와서

계속 내 다리랑 부딪힘..


비즈니스 메뉴판.


개인용 기내 엔터테인먼트.


에피타이저.


맛있었다.

시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어서

상큼 개운.


소불고기라고 해서 간장일 줄 알았는데

고추장 소불고기.


강한 고추장 맛이

속을 뻥 뚫어주기는 했지만,

소고기 맛을 다 죽여버렸다.


과일 인퓨전 차로 마무리.


이거 먹고 바로 잠들었다.


누워서 잠들긴했는데,

요즘 살이 많이 찐 것도 있고

내가 떡대 있는 체격은 아닌데

좀 좁았다.


<총평>

나는 밤도깨비 비행을 하느라고

어쩔수없이 베트남 항공을 이용했지만

저가항공 직항 시간대가 맞는다면

직항을 타는 것이 맞는 듯.


가능하면

하노이에서 국내선-국제선 연결하는 비행기는

절대 타지 않기로.

최소 3.5시간 환승시간 필요할 듯 싶다.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것 같던데

시험 점수는 그 만큼 안나오는

그런 친구를 보는 것 같았다.


뭔가 짠~했던 

베트남 항공 이용 후기. 

[말레이시아 항공 후기]

[귀국편] 멜버른-쿠알라룸푸르-인천

Malaysia Airlines Flight Review 2

- Melbourne-Kuala Lumpur-Incheon - 

(2019.02.09.-10.)


인천에서 출발할 때 너무 쫄렸고

공항에서는 항상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항에 엄청 일찍 도착했다.


11시에 도착해서

15시 10분이 쿠알라룸푸르로 출발하는

말레이시아 항공 MH148을 타게 되었다.

체크인 카운터는 F.


인터넷 체크인을 늦게 하긴 했지만

암튼 인터넷으로 체크인을 완료했다.


인천에서와 똑같이

확인증만 날라오고, 

탑승권(boarding pass)는

온라인으로 발급되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온라인 체크인 탑승객을 위한

백 드랍(bag drop) 데스크가 2개

열렸다는 점!!


줄을 설 수 있게 오픈하는 것은

데스크 오픈 15분 전쯤이었던 것 같다.


실제 데스크에서 체크인 업무를 하는 것은

이륙 시간 기준 3시간 정도 전에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체크인 중에 일부 고객은

캐리온 러기지(carry-on luggage),

즉 들고 탑승하는 짐의 무게를 재보기도 하므로

약간 긴장이 됐다.


나는 위탁 수하물(check-in baggage)가 29kg이고

캐리온 러기지는 7kg가 넘었기 때문.

다행히도 나에게 

캐리온 러기지의 무게 측정을 요구하지 않았다.

출국 보안검사 이전의 멜버른 공항

내가 지나가는 길의 상점들만 찍었는데

출국 심사 이전에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나 상점들이

꽤 있었다.


보안심사와 출국심사를 받기 위한

출국장 진입구.


보안검사와 출국심사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발리 공항처럼

출국심사를 마치면 면세점을 통과해서만

탑승 게이트에 도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나름 브랜드나 상품 구성이 다양했지만

경유 비행이다보니

액체류, 젤류를 구매하기가 애매했다.


이미 와인이 위탁수하물에 가득하기 때문에

술도 구매하지 못했다.


술과 액체류/젤류를 피해서

면세점에서 남은 현지 호주달러를 탈탈 털고

라운지를 찾아 떠났다.


멜베른 공항에도

Plaza Premium Lounge가 있어서

좀 헤맸다.


9번 탑승 게이트 근처라고 해서

같은 층인 줄 알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내려가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라운지가 쿠알라룸푸르만큼

넓지는 않지만

좌석이 널찍하고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쾌적했다.


이 라운지의 장점이자 특징이라면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좌석을 연상시키는

칸막이가 쳐져있는 좌석이 있다는 점.


라운지에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다이너(diner)도 준비되어 있다.


차오밍과 무언가를 집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디저트로 배채우기.

ㅋㅋㅋㅋ


수박자몽주스였나 수박사과주였나?


면세점에서 산

호주산 동물 인형들.


요것이 내 티켓.


15열 창가 좌석을 받았다.


온라인 체크인이 48시간 전부터 가능한데

그걸 깜박하고 있다가

출국 전날 인터넷에 자리 지정하러 가보니

다 X가 쳐져있었다.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간 좌석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백 드랍할 때

말레이시아 항공 데스크 직원분께서

창가좌석도 괜찮으면 바꿔주겠다고 하셔서

창가좌석을 덮석 물었다.


과연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을까?


탑승 대기 중에 게이트 주변 상점들.


출국 심사를 끝내고 나면

면세점을 꼭 통과하게 되어있어서

면세점이 끝나면

상점은 완전 없는 건가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쿠알라룸푸르 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가 앞 비행의 비행기들과

거의 똑같아 보였다.


그래서 레그룸(leg room)도 비슷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비슷.


어쩌다 창가석도 감지덕지 앉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창가석은

너무 추워서 선호하지 않는다.


그치만 이번에는 그냥 앉았는데...

그것은 아마도 내 비행 역사 최대의 실수.

역대급 진상 승객이 내 옆에 앉았기 때문


남아시아 아니면 서남아시아쪽 할아버지였는데,

너무 예의없는 안하무인 스타일.


노약자이시다보니

먼저 복도쪽 좌석에 앉아계셨는데,

그냥 알아서 창가 좌석으로 들어가란다.


당황스러워서

못 들어가고 있으니까

발 밑에 놓고 있던 짐을 치워준다.

발 밑에 짐도 놓고 있었던거냐!!!


이분이 노약자라서 앉았다 일어나기가 불편한가?

아니다.


비행 시간 내내 앉았다 일어났다를 무한 반복.

승무원을 쫓아가서 밥 맛없다고 난리치기도 하고...

안전벨트 착용 등의 켜지던 말던,

물도 몇 번이나 직접 받아오고...

화장실도 엄청 자주 왔다갔다.


집중력 장애가 있는 분인가 싶을 정도로

안절부절하지 못하시는 분이었다.


나는 눈이라도 좀 붙이려고 아둥바둥하는데

잠들만 하면 괜히 팔을 막 움직여서

툭툭 깨우는 것처럼 치는데

10분 이상을 계속해서 잠을 못 잔 것 같다.


개매너, 개매너..

완전 상 개매너...


비행기는 이제 막 출발해서

호주를 벗어나기까지도

너무 길게 느껴졌다.


옆 좌석 할아버지의 진상 퍼레이드도

시간을 빠르게 가게 하지는 못했다.

되려 충격과 스트레스로

더욱 내가 갑갑하게 만들기만 했다.


잠 좀 자려고 하면

계속 팔뚝으로 툭툭 치니까

잘 수가 있나.


창문 열고 창밖 사진이나 찍었다.


엄청난 양의 특별식 제공이 끝나고서야

나도 드디어 기내식을 받았다.


옆 좌석 진상 할아버지가

맛이 없다고 승무원에게 불평하기를 4-5번,

밥 바꿔오라고 불평하기를 2번,

생선 냄새 난다고 승무원에게 들이대면서 맡아보라고 불평하기를 2번.

승무원과 실갱이하는 진상 할배는 세상 편한데

불편한 건 되려 내가 되어 버렸다.


치킨 구이와 감자.

호주 음식은 다 평타 이상은 하더니

기내식도 맛있었다.

치킨도 생각보다 촉촉하게 잘 구웠고.


내가 기내식 맛있게 먹으니까

엄청 띠거운 말투와 표정으로

진상할아버지가

"Tasty?"라고 물어봤다.

얼굴 표정은

너 입에는 그런게 맛이 있냐?

약간 이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서는

나한테도 막 자기 특별식 생선이

맛이 없다고 말 불평해대는데...

밥 먹는 동안은 좀 가만히 좀 냅두라고!!

살아있는 민폐 덩어리야!!


가끔씩 비행 중에

일어나서 화장실도 가면서

몸도 움직여줘야 되는데

이 놈의 할배가

길목을 막거나 화장실을 막고 있으니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다운로드 받아놓은 넷플릭스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불안 장애가 왔다.

이 할배가 너무 짜증이 났었나 보다.

내 자리의 기내 에어컨을 누가 꺼놨었다.


불안장애가 왔다고 승무원한테 말하자니

너무 난리치는 것 같고 해서

우선 냉수를 먹고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진정해보기로 했다.


냉수를 마시고

바람을 맞으니 조금 가라앉는 것도 같았는데

옆의 할배가 진상 짓을 멈추지않고

시선을 강제로 빼앗아 갈때마다

숨이 턱턱 막혔다.


간식이 나왔다!


너무 기뻤다.

도착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거니까.


착륙 50분을 남겨둔 기념 사진.


쿠알라룸푸르는 구름낀 흐린 날씨였는데

그 흐린 구름 위를 날아오르는 비행기에서는

지는 해를 볼 수 있었다.


너무 내리고 싶은 마음에

계속 도착이 얼마 안 남았다는 기념 촬영을 반복.


해가 진다.


비행기가 착륙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쿠알라 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했더니

승객이 내릴 게이트 준비가 아직 안되어있다고하여

비행기에서 20분 정도 갖혀있었다.


착륙하니까

옆의 진상 할아버지가

자기는 노약자라서 마지막에 내릴 거라고 알려준다.

그렇게 진상을 열정적으로 피우고

자리에서도 좌불안석 엄청 잘 일어나던 사람이

나 내릴 때는 못 비켜주겠다는 거다.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앉아 있는 상태로

내 엉덩이가 그 할배 얼굴을 스치던 말던

빨리 자리를 빠져 나왔다.

그리고 내 기내 수화물 내려서

뒤도 보지않고 라운지를 향해 갔다.


멜버른에 갈 때 들렸었던

Premium Plaza Lounge에 들렸다.


가자마자 샤워실로 달려갔는데

대기자가 많다고 해서

시간 예약해놓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왔다.


미고렝으로 보이는 볶음 국수와 동남아식 닭요리.


저 닭요리가

엄청 맛았어서 2번이나 가져다 먹었다.

약간 우리나라 닭볽음탕 비슷한데

꽤나 매콤한 맛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호주에서 잠시 반강제적으로 맛 볼 수 없었던

매콤 짭조름한 맛.


홍차는 립톤티만 주는 것 같아서

BOH 차를 주문해봤다.


Cameronian이라는 차가

어떤 차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홍차같기도 하고 마시기에 좋았다.


라운지 샤워실 예약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서 대기했지만

한국 사람들이 너무 오래 이용해서

(밤 11시 인천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한 한국인이 

당시 라운지 이용객의 80%를 넘었다)

예약시간보다 늦게 들어갔다.

나보다 늦게 예약한 일본인이라아 다른 아시아 사람

짜증내면서 대기하고 있고...


나라도 후딱 씻고 나와야겠다 싶어서

군대 훈련병 샤워하듯이 엄청 급하게 씻었다.

장거리 비행으로 제 감각을 상실해가는

나의 종아리에다가 파스를 1장씩 붙이고

급히 샤워실을 빠져나왔다.


샤워실을 빠져나와서

인천행 말레이시아 항공 탑승구로 향했다.


샤워가 예정시간 보다 늦었지만

탑승 시간에는 늦지 않고

여유있게 도착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라운지에 있던 한국인 수가 너무 많다 싶었는데

이날 인천행 말레이시아 항공 비행기는

모델명은 모르겠고, 2층짜리 최신형 비행기였던 것 같다.


기내 수화물 캐비넷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장도 넓고 공간도 널찍널찍하니

확실히 덜 갑갑했다.


사진으로 보는

레그룸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의자의 너비가 좀 넓은 것 같았다.


비행기 기종이 바뀌니까

화질이 엄청 좋아졌다.


리모컨도 괜히 세련되어 보임.


그치만 기내 제공 어메니티에는 변화가 없었다.


출발전에 찍은 기내 엔터테인먼트.


1주일 사이에 컨텐츠가 조금 바뀐 것도 같았다.


간식이 나왔다.


버섯이 들어간

채식주의자를 위한 간식이었다.


인천 도착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비행에서

그래도 한국인이 양반이구나 싶었다.

멜버른-쿠알라 룸푸르 구간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기내식.


개인적으로 말레이시아는

조리 솜씨가 평균적으로 좀 떨어지는 것 같다.

말레이시아에서 

엄청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게 손을 꼽는다.


아무 식당이나 가도

평타 이상은 하는 태국, 베트남과는 다른 것 같다.


기내식을 먹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정말 갑갑해서 죽는 줄 알았던

힘든 비행이었다.


<총평>

앞선 출국편에서도 지적했지만

말레이시아 항공 자체는 준수하고 우수한 항공사라고

나는 생각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의 진상 승객들이 포진하고 있는

폭탄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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