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했지만 음식은 맛있었던 혼자 호캉스]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Lotte Hotel Seoul Main Tower 

- 사우나 후기 -

(2018.08.05.)



호텔 사우나는

보통 멤버쉽을 등록하지 않는 경우에,

스위트룸(포시즌스 서울)이나 이그제큐티브 객실(신라호텔)에 투숙하지 않으면

일반 투숙객은 유료 이용이었는데,

롯데호텔은 전 객실 투숙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도 전 객실 고객 무료이용 가능하지만

그건 군대 목욕탕 보다도 작아서 호텔 사우나라고 할 수도 없다.)


이런 점에서

롯데호텔의 가성비를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시설 수준을 생각했을 때

엄청 가성비가 높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호텔 웹페이지에 나온 사진과

내가 이용한 시설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남탕과 여탕의 차이인 건지 모르겠다.


사진과 비교해보자면

탕은 저런 식으로 3개가 있는 것은 맞는데

조명이 저렇게 요상하지 않았다.

그냥 형광등 조명.


사우나가 건식과 습식이 있었던 것은 맞는데

저렇게 화려한 타일로 된 사우나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

.

.


우선 피트니스 센터 입장을 할 때

사우나를 이용한다고 하고 키를 받는다.


남자는 좌측으로 들어가서

신발을 넣고

락커룸을 찾아야하는데,

락커가 2개 층에 나뉘어져 있었고,

내 락커룸은 윗층에 있었다.


신라나 포시즌스에 비하면

락커룸의 공간이 넓지는 않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탕에 들어가면

우측에 샤워부스가 있다.


이 샤워부스에는 문이 각각 달려있어서

개인 사생활 보호가 되고

옆사람 비눗물이 튀는 불상사를 막아줘서 좋았다.


호텔 웹페이지에는

experience shower가 있다고 하는데,

타 호텔의 experience shower 부스에 있는 

기능들 중 일부가

분산되어 있고,

experience shower라고 

따로 이름붙여진 부스가 존재하지는 않았다.


탕의 면적이나 크기는

신라나 포시즌스에 비해 한참 작다.


생수도 아이리스 300ml?가 비치되어 있는데

군데군데 500ml 생수가 비치되어 있던 

포시즌스와 비교가 된다.


파우더룸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편이다.

신라보다 넓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포시즌스와 같이

퍼스트 클래스 비행기 좌석 같은 

느낌은 안 든다.


화장솜이 없어서 

좀 당혹스러웠다.


아무리 찾아봐도

수면실이 안보이길래 여쭤봤더니

수면실은 락커룸 밖으로 나가서

윗층으로 올라가면

라운지가 있고, 라운지 옆에 수면실이 있다고 하셨다.


수면실에 가기 위해서는

가운을 입고 가야한다고 하셨는데

가운은 직원들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셔서

직원분이 가운을 하나 하나 찾아주셨다.


가운을 입고

직원분이 챙겨준 슬리퍼를 신고

복도 건너 계단을 올라가니

라운지가 있었다.

라운지가 남녀 공용인 모양이었다.


라운지에는

남자 수면실이 있었다.

수면실에는 간이베드가 5-6개 정도 되었던 것 같고,

긴 수건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우나를 하고 나면

잠이 쉽게오는데

잠깐 졸렸다가 좀 깼나 싶었는데

50분 정도가 후딱 갔다. 

ㅋㅋㅋ


<총평>

추가 비용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시설의 가성비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라운지 남녀 공용이라는 점과

라운지 이동을 위해 직원을 귀찮게 해야한다는 점이

약간 불편했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여느 호텔 사우나 직원들과 같이

치우고 정리하고를 무한반복하고 계셔서

피곤할 것 같았지만

그 덕분에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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