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리스본 호텔

- 쉐라톤 리스본/리스보아 

Sheraton Lisboa/Lisbon -

(2019.09.14.-15.)



리스본에서 관광을 많이할 것 같아서

호텔 욕심을 접고

이비스 스타일에서 3박을 했지만

그래도 1박은 5성급 호텔에 투숙하고 싶었다.


우여곡절 끝에

예약한 곳은 쉐라톤 리스보아.


메리어트가 좀 더 쌌지만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했을 때

약간 동 떨어져있었고

객실도 좁았다.

그래서 쉐라톤으로 예약.


2407호 클럽층 객실.


체크인 하는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안 좋았고

열이 나고

오한이 오고

체한 것 같고

숨도 가빠지는 것이

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오전에 시내구경 나갔다가

이비스 스타일 체크아웃하고

쉐라톤으로 이동해서 체크인하는 게

계획이었으나

다 취소.


이틀 후에 있을

포르투 와이너리 투어도 취소.


체크아웃할 시간이 되니까

그래도 숨은 좀 쉬어지길래

쉐라톤으로 이동했다.


정상이었더라면

금방이었을 거리지만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리스본의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위에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려니까

식은땀이 주르륵 주르륵...

ㅠㅠ


체크인 시간이 아직 남았지만

다행히도 준비된 객실이 있어서

12시 30분쯤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쉐라톤 리스보아 최상층 객실에서 볼 수 있는 시티뷰.


낮에는 리스본 공항에 비행기 착륙하는 것도 보이고

리스본에 있는 그 큰 강도 보인다.


실망스러웠던 옷장.


옷장 문이 없고

커튼으로만 되어있었다...


트윈룸 침실.


이비스 스타일의 quicksand같은 침대에 있다가

쉐라톤 침대에 누우니

너무 편한 것!


좀 쉬었다가

점심 먹고

몸이 좀 회복되나 싶어서

벨렝탑 관광갔다가

다시 몸이 아파서

침대에 계속 누워있었다.


TV와 서랍장.


쉐라톤은 물 인심이 괜찮았다.


2병 기본 제공이고

클럽룸이라서 저녁에 턴다운 때

물을 채워준다.


벨렝 지구에서 겨우 돌아와서

둘다 아파서 뻗어서

낑낑대고 잠들었는데

갑자기 턴다운이 와서

화들짝 놀랐다.

워터? 워터? 막 이러는데

나 아픈데 괜찮다고 말할 힘도 없고...

ㅠㅠ


겨우 괜찮다고 말하고

다시 침대에서 기절하듯 누움.


옷장 옆에 있는 시설들.


책상.


소파.


욕조.


세면대.


변기와 유럽식 비데.


욕실 어메니티.


새벽 4시쯤에 눈이 떠졌는데

배도 살짝 고프려고 하고

숨도 가쁘게 안 쉬어지는게

살아났나 싶었다.


그래서 Marriott BonVoy 앱을 켜봤다.

2명 체크인하고

2명 여권 보여줬는데,

1인 추가 비용이 extra charge된 걸로 떠있었다!


살만하다 싶었더니

이제는 멘탈 공격...


체크아웃하면서

내역서(folio) 뽑아달라고 하면서

앱에 왜 extra 1 person charge가 있는것이냐고 물으니

호텔 시스템에는 2인만 등록되어있고,

그건 시스템 오류인데

간혹 발생한다고...

별거 아니란 반응.


일요일 클럽룸 조식은

1층 로비에 있는 조식 뷔페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다 낫지는 않았지만

돈이 아까워서 뭐라도 먹어야겠다고 하고 가봤다.


우선 할머니 할아버지 천지.

그리고

아침 조식부터 와인 있는 것에 놀람.


우리나라 뷔페는

한국식+동북아시아식+아메리칸식+유럽(컨티넨탈)식을

다 커버해야하서 화려하지만,

유럽이라서 그런지 유럽식 스타일 중심으로 차려져 있었고,

상대적으로 덜 화려한 조식이었다.

아직 죽다 살아난 지 얼마 안되서

사진은 못 찍었다.

ㅠㅠ


<총평>

유럽 호텔의 가성비는 그닥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


서비스도 사람 따라 들쭉 날쭉.

앱으로 체크인 전에

메모리폼 베게 요청해놨는데

무시당함.

아파서 전화로 요청도 못하고

그냥 골골대고 앓기만 했다.

ㅠㅠ


카드키를 핸드폰 주변에 두면

객실 입력해놓은 게 날라가는 구식 호텔.

이런 호텔이 꽤 있었다.

홍콩에서도 한 번,

멜버른에서도 한 번.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을 요소가 있는 호텔이지만

아쉬움을 느낄 새가 없이

내가 너무 아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