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혼자 여행_호텔(6)] 

더 웨스틴 멜버른

The Westin Melbourne

- 룸서비스 스테이크 

In-room Dining_Tasmanian Steak - 

(2019.02.01.)


@gizzard_in_law



멜버른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바로 달려온 호텔이지만

이미 밤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뭐라도 먹지 않으면

실신할 것 같아서

룸서비스를 주문하기로 했다.


내가 주문한 음식은 태즈메니안 스테이크 (Tasmanian Steak).


태즈매니아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겠는데

많이 들어본 지명같고,

룸서비스 메뉴에 특별히 태즈매니안이라고 써놓은 걸로 봐서

소고기가 유명한 지역인가 싶었다.


그래서 사이드 디쉬는 

샐러드로 하여 주문.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호주는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기대 이하.


샐러드는 신선했다.

올리브유에 소금 간하고

약간의 식초를 넣은 것 같은

기본적인 드레싱 같았지만

맛은 좋았다.


양심은 있는지

후식으로 소금 캬라멜이 들어간 초콜릿을 주었다.


스테이크용 후추와 소금.


<총평>

파스타나 스테이크나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서 

스테이크를 주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주 맛없는 스테이크는 아니었지만,

호주라고 해서 특별히 기대할만한

음식은 아닌 것 같다.


음식을 여러나라에서 먹다보니

꼭 본토가 아니더라도

쉐프의 능력에 따라 맛이 더 좋은 곳이 많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예가 된 것 같다.

[호주 멜버른 혼자 여행_호텔(5)] 

더 웨스틴 멜버른

The Westin Melbourne

- 시티뷰 객실 City View Room -

(2019.02.01.-03.)


@gizzard_in_law


서비스 아파트먼트를 예약했다가

고민 끝에 취소하고

호텔로 갈아탔다.


멜버른에 5성급 호텔이 별로 없어서

고민을 참 많이 했다.

대부분 서비스 아파트먼트였다.


호텔이 이것 저것 서비스가 많아서

편할 줄 알았는데,

서비스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


멜버른 콜린스 스트리트에

리젠트 팰러스라는 쇼핑몰?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에 붙어있는 호텔 및 아파트먼트.


메리어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했다.


유명 디자이너 부티크 상점 사이의

통로로 들어가면

웨스틴 멜버른의 입구가 나온다.


카드키.


카드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웰빙을 강조하는데,

웰빙 유행은 한참 지나지 않나 싶어서

갸우뚱.


나는 Elite status가 아닌 것 같은데

로비 바(Lobby Bar)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음료 교환권을 줬다.


이 음료교환권이 좀 좋은게

스파클링 와인도 교환이 가능했다.


그래서 애프터눈티 세트 주문하고

이 음료교환권으로 샹동 오스트레일리아로

바꿔 먹었다.

ㅋㅋㅋ


층 안내.


카드키를 대지 않아도 되었던 것 같다.


2층 엘리베이터 대기 장소.


호텔이 높게 지은 건물이 아니다 보니까

층수가 2층이었다.

고층 건물에서 2층인줄 알았을 때는

짜증 확 올라올 뻔.


다소 오래된 느낌의 복도.


한 층에 객실이 생각보다 많았다.


시티뷰 객실을 예약했는데...


시티뷰라고 했을 때는

이렇게 2층에서 가로수에 시야의 절반이 가려진

그런 뷰는 기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나마 날씨가 열일을 해서

2층 발코니에서 창문을 열어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또, 그치만...

1층 도로 공사로 인해서

소음이 심한 지라

문을 오래 열어 놓을 수도

발코니에 오래 있을 수도 없다.

발코니에는

테이블 하나 놓을 공간도 없으니까.


문을 열면 보이는 침실.


침실로 가는 길에

약간은 생뚱맡게 거울과 탁자가 있다.


침대.


무료 생수 2병.


나머지 두병은 티포트 옆에 있다.


잠 잘 때

침구류에 뿌리고 잠들라고

라벤더 밤을 준비해주셨다.


라벤더는 내 향이 아닌지라

그냥 상쾌한 느낌이 안 들었고

잠을 덕분에 잘 들었는지도 의문.


침대 좌측에 옷장이 있다.


옷장의 내부.


구두닦이 신청 양식.


세탁 가격표.


미국 호텔들과 다르게

슬리퍼가 있었다!


침대 우측 쇼파와 테이블.


2층 발코니로 나가는 문.


책상.


책상에 이것저것 너무 많이 올려놔서

완전 불편.


홍콩 그랜드 하버 호텔 이후로

이렇게 플라이어가 많은 호텔은 처음.


전형적인 구식 호텔의 TV장.


신축 호텔의 빌트인 구조였다면

장의 크기를 조절해서

좀 더 넓게 객실을 이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냉장고 와인바.


미니바.


미니바 가격표.


식기류.


커피머신은 없다.


처음 보는 드랜드의 차.


그냥 그냥 평범했던 것 같다.


안 마시고 사진만 찍음.


멜버른 호텔들은 핫초코를

커피와 같이 준비해놓고 있었다.



캐리어 올려 놓는 곳.


출입문에서 좌측으로 돌면 나오는 화장실.


세면대는 싱크가 1개.


욕조.


욕조가 멀쩡하게 생겼는데

쉰내도 아니고 뭔가 쿰쿰한 냄새가 난다.

물에서 나는 것도 같고

욕조에서 나는 것도 같고...


나중에

트레저리 온 콜린스 서비스 아파트먼트에서도

이런 냄새가 약간 났다.

그래서 멜버른은 물냄새가 이런가 싶었는데...

마지막 숙소인 소피텔 멜버른에서는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결국 두 호텔/아파트먼트의 관리 소홀인듯.


웨스틴 비누.


욕실에 놓인 생수는 호주 7달러.


나름 비달사순 드라이어를 구비.


구강청결제와 바디로션.


기타 1회용 어메니티.


양치용 컵.


수건.


샤워부스.


웨스틴에 있는 스파의 브랜드인 것 같다.


세면대 우측, 샤워부스 앞 변기.


쇼핑 갔다와서

햇볕이 너무 기분좋게 들어와서

찍어 봤다.


<총평>

객실은 깔끔하게 잘 관리는 되어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구식 느낌이 난다.

처음에는 너무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2박 하다보니까 익숙해져서

오래된 물건들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는 있었다.


룸서비스를 배달해주셨던 분과

출입문에서 가방을 받아주셨던 벨맨은

한국 젊은이였다.

워킹홀리데이 아니면 교민이 아닌가 싶었다.


한국인 직원들이 있어서

인종차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고 있었는데...


원래 서비스가 별로 인건지

내가 아시아 사람이라 그런 건지

이래저래 불편한 일이 많았다.


불편한 일은

별도의 블로그 포스팅을 업로드할 예정.


투숙을 마치고 나서

다른 호텔로 옮겼을 때

드는 생각은

백인을 위한 백인의 호텔인 것 같았다.


한국인 직원분이

한국 투숙객은 정말 드물다고 하셨을 때

왜일까 싶었는데,

인종차별로 의심되는 저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많이들 기피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위치는 매우 좋은 편이다.

중앙비즈니스구역(Central Business District)의

정 중앙에 있어서

콜린스 스트리트라면 어느 쪽으로 가던

멀지 않아서 편리하다.


2-3블록만 걸어가면

쇼핑몰이나 백화점이

하나 둘씩 나오기 때문에

위치는 상당히 좋다.


[호주 멜버른 혼자 여행_미식(5)]

웨스틴 멜버른_조식

Breakfasts at The Westin Melbourne 

- 레스토랑 알레그로 Allegro Restaurant 

(2019.02.02.-03.)


@gizzard_in_law



웨스틴 멜버른을 예약할 때

조식 포함 옵션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 뭐... 그냥 가서 사먹지!!


웨스틴 멜버른의 유일한 레스토랑인

알레그로.


조식부터 점심, 저녁까지

모든 식사시간을 커버한다.


조식 뷔페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호텔을 자주 다니다보니

조식 뷔페는 약간 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직접 만들어준 것보다

뷔페는 맛도 좀 덜한 것 같고.


그래서 a la carte 조식 메뉴판을 부탁했다.


이건 뷔페 조식을 주문한 손님들을 위한

뷔페 스테이션.


아시아 호텔 뷔페는

기본적으로 로컬 아시아 조식에

미국식 조식, 유럽식 컨티넨탈 조식을 

다 제공해주는 것이 보통.

그러다보니 상당히 풍성하다.


하지만

호주는 로컬이라고 할 만한 것이

유럽식 컨티넨탈이고

미국 체인이니까 미국식 조식이 전부인 듯하여

부페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우선 테이블을 안내 받아서 착석.


그리고 홍차를 주문하고

메뉴에서 팬케이크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각종 잼이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다.


홍차.


오늘의 메인 요리인 팬 케이크.


내가 웨스틴 멜버른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고객만족도 서베이에 혹평과 각종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음식의 맛에 있어서는 낮은 점수를 줄 수 없었다.


주방장은

주문한 손님이 누군지 몰라서

차별대우를 안하는가 보다.


아주 절묘하게

너무 달지도 싱겁지도 않고

촉촉함이나 익힘 정도도

너무나 마음에 쏙드는 팬케이크가 나왔다.


특히나 작은 사이드 접시에 나온 저 크림과

곁들여져 나온 신선한 베리를

팬 케이크와 같이 먹으면

잠이 확 깨는 맛있음.


과연 멋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선을 확 사로잡는

우리나라 꿀타래 맛 비슷한

솜사탕 같은 가니쉬 플레이팅도

상당히 인상 깊었다.


사이드 메뉴 돼지 소시지.


팬케이크만 먹으면

단백질도 없고

너무 달것같아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려고

별 기대없이 주문했던

사이드 메뉴 소시지.


웬걸,

이 소시지는

멜버른 9박 내내 먹었던

소시지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우선 소시지 자체가 맛이 좋은 것 같고

굽기도 기가막히게 잘 구웠다.


음식의 맛 측면에서만 보자면

점심을 먹은 소피텔 No35보다

조식을 먹은 웨스틴 멜버른 알레그로가 

한 수 위인 것 같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2일차>

2일차에도 홍차를 주문했다.


그리고 주스도 추가.


프렌치 토스트를 주문,


집에서 맛있는 프렌치 토스트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누구나 매우 맛있게 만들기 힘들다.


이 프렌치 토스트도

아주 맛이 좋았다.


뿌려진 시럽이며

같이 나온 크림이며

아침부터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역시나 다시한번 잠을 깨우는 맛있음.


전날 먹은 소시지가 너무 맛있어서

다시 주문했다.


질리지 않는 맛있음.


이렇게 SPG 멤버 할인을 해준다고

광고는 다 하면서,

알레그로 서버들은 절대 할인 적용을 해주지 않았다.


결국

고객만족도 서베이로

탈탈 털어서

포인트로 할인 금액을 받아냄.


이 빌(bill)도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


어제는 홍차 값을 따로 받더니

오늘은 홍차 값이 빠져있다.


그리고

나는 사이드로 소시지를 시켰는데

가격 같으니까 그냥 이걸로 찍었다고.

내가 따로 불러서 문의해도

그냥 값이 같으니까 그냥 넘어가라는 태도.


<총평>

맛있다.

음식 잘하는 레스토랑 맞는 것 같다.


서비스는 구리다.

전형적으로 손님 차별하는 레스토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저 팬케이크와 토스트가

다시 한번 먹고 싶어서

괴로웠다.


나의 미각은 자존심도 없는 건가?ㅠ


사실

소피텔이 워낙 깍뜻하게 서비스가 좋아서

음식 맛이 웨스틴 멜버른 보다는 나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게 너무 아쉽고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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