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했지만 음식은 맛있었던 혼자 호캉스 BGM]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Lotte Hotel Seoul Main Tower 

- 슈피리어 룸 Superior Room -

(2018.08.04.)



[무난했지만 음식은 맛있었던 혼자 호캉스]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Lotte Hotel Seoul Main Tower 

- 라 세느 La Seine_조식뷔페 -

(2018.08.05.)


아침 일찍 일어나서

1층 로비층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라 세느 La Seine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원래 조식은 59,300원인데,

체크인 때 조식 뷔페 바우처를 미리 구매해서

36,600원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기간 한정 혜택인 것처럼

안내해주셨기 때문에

항상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는 모르겠다.


식당 내부.


라 세느는 엄청 넓었다.

기본적으로 음식을 진열하는 스테이션이

주방을 포함하기 때문에

아주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고

좌석들도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1등으로 도착했던터라

창가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청국장과 장아찌.


멸치볶음과 김치.


요거트 스테이션.


훈제연어 스테이션.


샐러드_1.

샐러드_2

샐러드_3.

샐러드_4.

생햄 및 치즈 스테이션.


셀프 샐러드바 스테이션.


주스 및 음료.

시리얼.

견과류.

베이커리_1.

베이커리_2.

과일식초 희석 음료였던 것 같다.


와플, 팬케익 조리 스테이션.


과일들.

통조림 콩, 채소볶음?, 감자튀김?

소시지류, 베이컨.

딤섬 등.

직접 조리한 햄이라고 했던 것 같다.


볶음국수, 대구?광어?

게살 요리였던듯, 고등어 구이.

불고기, 볶음밥.

쌀국수 조리 스테이션.


1차 공습.


요리 하나하나 맛이 좋았다.


고등어 구이가 인상적이었다.

고등어 구이가 냄새때문에

집에서 해먹기 번거롭고

생선 가시 발라내는 것도 일인데

그런 잔손질을 다 해주신다음에

아주 맛있게 구워주셔서

너무 좋았다.


하얀색의 생선살 샐러드도

무슨 맛일까? 느끼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고소한 생선살을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2차 공습.


조식뷔페에서 먹는 딤섬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딤섬을 다시 한번 공략했다.


그 다음에

코파햄을 잔뜩 집어왔다.

생햄류는

나에게 있어서 뷔페의 하일라이트.


미식가인척

치즈를 종류별로 다 담아서

맛을 비교해봤는데

큰 차이는 모르겠고,

식감이나 맛이 미묘하게 좀 달랐던 것 같다.


3차 공습.


빵과 떡을 사랑하지만

빵과 떡을 먹으면

신물이 역류하는 나이지만,

호캉스 중에는 통제력을 상실.


팬케이크를

아주 기가막히게 구우셨다.

색도 엄청 잘 나오고.


특별하게 퍽퍽하거나

맛이 없는 베이커류가 없이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4차 공습.


입가심용 과일을 공략했다.


사과 한 조각이 약간 퍼석했지만

나머지 2조각에서는

내가 맛있는 아오리 사과에서 기대하는

그 맛과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자몽도

너무 시큼하지도 너무 쌉쌀하지도 않고

크기도 적절하니

딱 좋았다.


<총평>

특별히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뷔페.


약간 아쉬운 게 있다면,

정가는 신라호텔 파크뷰 수준인데

가짓수에서 다소 밀리는 느낌이 들었고,

'이건 새로운 메뉴인데!' 라던가

 '이런 메뉴가 뷔페에 나오다니!'

이런 감동의 순간이 약간 부족했던 것 같다.


직원분들은

두말할 것 없이 

친절하셨다.



[무난했지만 음식은 맛있었던 혼자 호캉스]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Lotte Hotel Seoul Main Tower 

- 사우나 후기 -

(2018.08.05.)



호텔 사우나는

보통 멤버쉽을 등록하지 않는 경우에,

스위트룸(포시즌스 서울)이나 이그제큐티브 객실(신라호텔)에 투숙하지 않으면

일반 투숙객은 유료 이용이었는데,

롯데호텔은 전 객실 투숙객에게 개방되어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도 전 객실 고객 무료이용 가능하지만

그건 군대 목욕탕 보다도 작아서 호텔 사우나라고 할 수도 없다.)


이런 점에서

롯데호텔의 가성비를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시설 수준을 생각했을 때

엄청 가성비가 높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호텔 웹페이지에 나온 사진과

내가 이용한 시설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남탕과 여탕의 차이인 건지 모르겠다.


사진과 비교해보자면

탕은 저런 식으로 3개가 있는 것은 맞는데

조명이 저렇게 요상하지 않았다.

그냥 형광등 조명.


사우나가 건식과 습식이 있었던 것은 맞는데

저렇게 화려한 타일로 된 사우나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

.

.


우선 피트니스 센터 입장을 할 때

사우나를 이용한다고 하고 키를 받는다.


남자는 좌측으로 들어가서

신발을 넣고

락커룸을 찾아야하는데,

락커가 2개 층에 나뉘어져 있었고,

내 락커룸은 윗층에 있었다.


신라나 포시즌스에 비하면

락커룸의 공간이 넓지는 않다.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탕에 들어가면

우측에 샤워부스가 있다.


이 샤워부스에는 문이 각각 달려있어서

개인 사생활 보호가 되고

옆사람 비눗물이 튀는 불상사를 막아줘서 좋았다.


호텔 웹페이지에는

experience shower가 있다고 하는데,

타 호텔의 experience shower 부스에 있는 

기능들 중 일부가

분산되어 있고,

experience shower라고 

따로 이름붙여진 부스가 존재하지는 않았다.


탕의 면적이나 크기는

신라나 포시즌스에 비해 한참 작다.


생수도 아이리스 300ml?가 비치되어 있는데

군데군데 500ml 생수가 비치되어 있던 

포시즌스와 비교가 된다.


파우더룸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편이다.

신라보다 넓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포시즌스와 같이

퍼스트 클래스 비행기 좌석 같은 

느낌은 안 든다.


화장솜이 없어서 

좀 당혹스러웠다.


아무리 찾아봐도

수면실이 안보이길래 여쭤봤더니

수면실은 락커룸 밖으로 나가서

윗층으로 올라가면

라운지가 있고, 라운지 옆에 수면실이 있다고 하셨다.


수면실에 가기 위해서는

가운을 입고 가야한다고 하셨는데

가운은 직원들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하셔서

직원분이 가운을 하나 하나 찾아주셨다.


가운을 입고

직원분이 챙겨준 슬리퍼를 신고

복도 건너 계단을 올라가니

라운지가 있었다.

라운지가 남녀 공용인 모양이었다.


라운지에는

남자 수면실이 있었다.

수면실에는 간이베드가 5-6개 정도 되었던 것 같고,

긴 수건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우나를 하고 나면

잠이 쉽게오는데

잠깐 졸렸다가 좀 깼나 싶었는데

50분 정도가 후딱 갔다. 

ㅋㅋㅋ


<총평>

추가 비용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시설의 가성비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라운지 남녀 공용이라는 점과

라운지 이동을 위해 직원을 귀찮게 해야한다는 점이

약간 불편했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여느 호텔 사우나 직원들과 같이

치우고 정리하고를 무한반복하고 계셔서

피곤할 것 같았지만

그 덕분에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무난했지만 음식은 맛있었던 혼자 호캉스]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 

Lotte Hotel Seoul Main Tower 

- 모모야마 Momoyama 桃山 - 




호캉스하면서

일식당에 가본 적이 없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었기 때문.


벌이도 시원치 않으면서

이제는 이런 높은 가격대가

익숙해졌다.


그리고

롯데호텔 서울 메인 타워의 모모야마는

상대적으로 메뉴의 가격대 폭이 넓었다.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모모야마.


1인 테이블 세팅.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더니

창가 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사시미 B코스.


A코스는 가격적인 부담이 있었다.


테이블에 글래스 와인 메뉴가 따로 있었다.


고구마 튀김.


아주 얇게 저민 고구마를 튀겨서

식힌 후에 약간의 조미가루를 뿌리신 것 같다.


고구마 끝 부분은 좀 밍밍하기도 하고

중간 부분은 달달하기도 하고

균일한 맛은 아니었다.

자연 고구마의 특성이라 어쩔 수 없는 듯.


가지찜?


가지를 데친 후

소스를 뿌려주신 것 같다.


가다랑어포의 향의 진하다.


가지는 부드럽게 씹히지만

멀크덩한 느낌은 아니어서

식감이 괜찮았다.


소스는 짭쪼름하니 맛있었다.


다사이 준마이다이(사케).



사실 이날 땡기는 술은

화이트와인이었지만,

일식집에서는 왠지 사케를 먹어줘야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버분께서는

일식이 화이트 와인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하셨지만,

괜히 사케를 마셔야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케를 주문했다.


사케를 차갑게 혹은 따뜻하게 마실지를 물어보셨는데,

어떤 걸 추천하냐고 되물었더니

사케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면 

차갑게 마시는 게 좋을 거라고

답해주셨다.


나는 청개구리인지

그럼 따뜻하게 한 번 마셔보기로 했다.

삿포로 갔을 때 차갑게 마셔봤으니까

따뜻한 사케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다.


따뜻하게 데운 사케에서

와인향을 연상시키는 고유의 향이 폴폴 올라왔다.

향긋한 향이 코가 먼저 다가가게끔 했다.


따뜻한 온도 때문에

입안에서 사케의 알코올이 

빠르고 강하게 확 퍼져 올라가는 느낌이지만,

막상 목을 넘길 때에는 매우 부드럽고 연해서

알코올의 느낌이 적었다.

목을 넘길 때는 차를 마시는 느낌같을 정도.


계절 전채.

블루베리 주스.


맛있는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같은 느낌.

(얼음 없이)

치즈 우니.


내가 약간 해산물 미맹이라서

우니의 존재감은 강하지 않았다.

약간의 알갱이 식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


치즈에서

우유의 고소한 맛과

두부의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와사비도 특별한 존재감이 없었다.

마를 채썬 것이 아닐까 추측.


아주 아삭아삭해서

식감이 좋았다.

무난한 맛이지만,

약간의 산도가 느껴졌다.


계란찜.


일식 계란찜은 달달하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달달한 맛이 아니라

감칠맛이 있는 계란찜이 었다.


어떤 토핑과 함께

계란찜을 먹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변화무쌍했다.


게살과 함께 먹으면

게살의 향과 맛이 입안에 가득차고

계란찜은 부드러운 느낌만 내준다.


토마토 토핑과 함께 먹으면

상큼하고 개운한 계란찜이 된다.


아보카도는

딱히 맛에 개성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나는 것은 없다.


사시미 1, 2차.


사시미를 1차와 2차로 나누어 주기도 하는 모양인데

한꺼번에 서빙해주셨다.


관자는 쫄깃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서걱서걱 부서지는 식감이었다.


생새우를 참 좋아라 하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맛.


하지만 조금 더 큰 사이즈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개불.


내가 먹어봤던 개불보다

훨씬 쫄깃쫄깃한 식감이었다.


평소에는 멍게를 건드리지 않는 편이지만

내 돈 내고 비싸게 사먹는 것이니

다 먹어 치웠다.


예전에 내가 먹어봤을 때보다

산뜻한 느낌이었다.

비린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씹을 수록 은은한 향이 올라오는 것 같았다.


어떤 부위를 잘못 골라서 오래 씹었는지

오래 씹었을 때

역함과 향긋함의 경계에서 외줄타기 하는 부분도

있기기는 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보리된장, 쯔유, 간장, 초고추장.


회와 야채를 꼭 같이 드시라며

서버분이 강조하셨는데,

회와 야채를 같이 먹으니

입안이 좀 더 개운한 느낌이 나고

식감도 좀 다양해지고

훨씬 먹는 맛과 재미가 배가되었다.



야채만 먹을 때에는

일식 보리 된장에 찍으먹으라고 추천해주심.


초고추장.


마를 갈아넣은 것으로 추정되는 쯔유.


청어 미소 구이와 가지 덴가꾸 구이.


청어 한 쪽에는 우니가

다른 청어에는 캐비어가 올라가 있다.


우니 토핑은 크림과 같은 식감을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우니와 캐비어 미맹인 것 같다.

특유의 식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 외에 맛으로서는 존재의 이유를 잘 모르겠다.


청어 구이가 서빙이 되자마자

꼬숩네가 솔솔 올라온다.


청어 구이이지만

엄청 촉촉하고 폭신한 식감이고,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다.


생선 뼈 발라내는 불편함 없이

순살을 통째로 씹어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청어 통살 구이를 한입에 앙~하고 넣어서

우적우적 씹어먹으니

생선살 씹어먹는 재미가 너무 좋았다.


등푸른 생선이다보니까

특유의 향이 나는데

청어를 삼키고 나서도

묵직하게 오래 입안에 향이 머물렀다.


가지는 씹으면

채즙이 촥~!

고소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가지가 부드럽게 녹는데

사과잼을 먹는 식감이랄까?


살구는 상큼 달큼하고

우메보시는 상큼 개운하니

입가심용으로는 완벽했다.


차소바.


면만 먹어봤는데

맛있는 면 같았다.



그런데

면을 국물에 담궈서 먹으면

맛이 괜찮다고 느꼈던 면인데

면의 맛이 밍밍하게 느껴진다.

국물에 비해서 면이 삼삼하여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나보다.


복숭아 셔벗과 계절과일.


복숭아 셔벗은

복숭아 생과보다 복숭아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게

매우 인상깊었다.



Orbitz Platinum 회원 특전으로

롯데호텔에서 15% 식음료 할인을 받았다.



식사를 마치고 야경 한 컷.


어느정도 어둑해지기 시작하길래

사진을 찍어봤는데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너무 밝게 나왔다.


<총평>

좋은 회를 먹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회 맛의 차이라는게

매우 미묘하고

가끔은 차이를 잘 모르기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감상평을 적을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회의 품질은 매우 뛰어났다고 인정.


직원 서비스도 우수했다.


사시미 정식이라

회에 많이 집중된 코스 구성이었는데

내 취향에는 회가 조금 덜 나오고

일식 요리가 조금 더 나오는

구성이 더 이상적이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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