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상승 느낌 받고 온 혼자 호캉스]
서울신라호텔 The Shilla Seoul
- 유료 사우나 이용 후기 -
(2018.07.02.)
(이번 글에는 사진이 없습니다.)
체크아웃하기 전에
고민고민하다가
신라호텔의 유료 사우나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신라 피트니스클럽 회원이 아닌 경우에는
1박 시 48,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남자 사우나는 5층이지만
입장은 3층으로 해야한다.
처음 이용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사우나 직원분이 사우나 앞에서 나와서 대기하시고
시설에 대해서 간략한 안내를 해주신다.
그치만 일반 대중탕 이용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탕의 느낌도 아주 좋은 대중탕을 이용하는 느낌.
탕이 3개, 사우나가 3개, 익스피리언스 샤워가 2개가 있다.
탕은 냉탕, 온탕, 열탕이고, 온탕에 제트(zet) 마사지 기능이 있다.
사우나는 생각보다 넓직했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나무로 된 사우나였다.
사우나는 건식과 습식이 있는데, 둘중 하나는 온도가 95도 정도까지 있었던 것 같다.
샤워실은 1인이 사용할 수 있게
벽으로 섹션을 나눠서 프라이버시(privacy)를 보호했다고는 하나
포시즌스 서울처럼 문이 달려있지는 않았다.
대충 보면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들어가려고 보면
다른 사람이 샤워하고 있어서 멈칫 멈칫 했던 기억이 있다.
탕은 검은색 화강암?느낌이 중심이고
상당히 어두운 편이다.
익스피리언스 샤워는
2개가 있어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포시즌스 서울의 익스피리언스 샤워의 분사 유형이랑
신라 서울의 익스피리언스 샤워 분사 유형은 좀 달랐다.
개인적인 선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물안개 기능이 있던 포시즌스가 더 내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면
화장대가 1인용으로 각각 나뉘어져있지만
결국은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는 포시즌스 서울을 따라오지 못했다.
그치만
직원분들이 계속해서 쉬지않고
탕과 탈의실 등을 구석구석 정리하시는 모습은 똑같았다.
아쉬웠던 점은 물을 마실 수 있는 정수기가 몇개 없었다는 점.
포시즌스 서울의 경우에는 여기저기 생수병과 정수기가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었고
파크하얏트 서울도 좁기는 하지만 스파워터라고 과일 좀 썰어서 만든 냉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신라호텔에서는 그냥 정수/냉수만 이용이 가능했던 것 같다.
수면실도 잠깐 이용해서 졸다가 나왔는데
수면실이 조용하고 깔끔하기는 하나
포시즌스 서울처럼 개인별 파티션은 없었다.
<총평>
좋은 사우나인 것은 확실하지만
엄청난 호사를 누린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이용객이 엄청 많은 것은 아닌데
꾸준히 들어왔다 나가는 사람들이 있어서
혼자 전세내는 느낌은 받기 힘들다.